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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경찰 따먹기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1 23:47 1,563회 0건
여 경찰 따먹기




1부


“소장님! 저희들이 출동을 해야 되겠는데요”

신고 전화를 받은 박근택이가 김은향을 향해 말했다.

“어떤 신고야?”

“네 부부가 싸움을 해서 옆집 동네 사람이 신고를 했습니다.”

“부부끼리 왜 싸워? 참 말세다 말세야?”

박근택 순경의 말에 김은향은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말했다.

아무리 직속상관이지만 자기 누이동생 뻘 되는 김은향이 반말로 말하자 박근택 순경은 은근히 기분이 나빴지만
애써 참았다.

괜히 이런 기분을 밖으로 돌출했다가는 예쁜 그녀의 입에서 어떤 욕설이 튀어나올지 감당이 되지를 않기
때문이었다.

얼마 뒤에 박근택 순경과 홍순철 순경이 소리를 꽥꽥 질러대는 남자와 말이 없이 순순히 있는 여자를 파출소로
데려왔다.

“이봐요! 아저씨! 조용히 하세요!”

마구 소리를 지르며 떠들어 대는 남자를 향해 김은향이 주의를 주면서 말했다.

“아 이번에 새로 오신 파출소 소장님이시네요”

남자가 김은향을 알아보고는 말을 걸었다.

“네 맞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그렇게 화를 내고 그러세요?”

“아 글쎄 이 시발 년이 대낮에 우리 친구 놈과 그 짓을 했지 뭡니까?”

“그 짓이라니요? 어떤 짓을?”

“하아! 우리 파출소장님도 아 그 짓이라면 단번에 눈치를 알아서 채야지요. 그 짓이 무엇이겠습니까?
대낮에 안방에서 두 년 놈이 발가벗고 뒹구는 일이지요”

큰 소리로 마구 소리를 질러대는 남자를 보다 못해 한진석 경장이 타이르듯이 말했다.

“어허! 이 사람! 우리 파출소장님에게 그런 말을?”

“왜요? 그런 말을 하면 안 됩니까?”

“이 사람이? 그 참 말조심을 하게”

“아하! 아직 시집을 안간 처녀라 이 말씀입니까?”

남자가 한진석 경장과 입씨름을 하고 있는 것을 본 김은향이 냅다 소리를 질렀다.

“이봐요! 아저씨! 이제 그만 좀 하시고 사실대로 이야기를 해 봐요 그래 저 아주머니가 아저씨 친구하고 그런 짓을
하는 것을 보셨나요?”

“아닙니다.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김은향의 말에 남자는 떠들던 기세가 사라지고 갑자기 고분고분해 졌다.

“그럼 아주머니! 남편이 하는 말대로 한 것이 사실입니까?”

“아니에요 우리 남편이 그냥 넘겨짚어서 하는 말이에요”

“뭣이? 내가 넘겨짚어? 이게 어디서 오리발을 내밀어?”

여자의 말에 남자가 버럭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 아저씨는 확실히 알지를 못하고 그저 지레짐작으로 그러는 것 같은데 내가 확실히 밝혀 줄 테니까
잠시만 그대로 있어요!”

그 바람에 남자는 목소리가 쑥 들어갔다.

“그래 남편 친구라는 사람과 왜 한방에 있었어요?”

“네 남편 친구 되는 사람이 우리 남편 양복을 빌리러 왔어요. 내일 모레 취직을 하기 위해 면접시험을 보러 가는데
집안이 가난하여 우리 남편 양복을 좀 빌려달라고 해서 남도 아니고 남편 친구 분이라 옷을 빌려주었지요.
그래서 안방 거울 앞에서 맞는 양복을 골라서 입어보고 있어서요. 바로 그때 우리 남편이 집에 들어왔지 뭐에요”

김은향의 말에 여자는 차근차근 사실대로 말을 했다.

“그럼 해결 다 되었네 별 것 아니니 아저씨도 오해를 풀고 친구한테도 사과도 하고 앞으로 사이좋게 잘 지내세요!”

김은향의 말에 남자는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말이 없이 고개를 푹 숙였다.

여기에서 끝났으면 오죽이나 좋았을까?

그만 김은향의 입에서 십원짜리 말이 나오고 말았다.

“아저씨! 아내의 불륜의 현장을 잡으려면 경찰관을 대동하여 현장을 덮치든지 아니면 다른 남자의 좆이
아주머니의 보지에 박혀서 있는 장면을 목격을 하고 사진을 찍어오든지 해야 판사가 인정을 해 주어요
그러니 그냥 지레 짐작이나 상상으로 하는 말은 아무런 증거가 안 돼요 그러니 다음에는 아주머니의 보지에
친구라는 남자의 좆이 박혀 있지를 않는 이상 이런 소동은 절대로 일으키지 마세요!”

“.....................”

김은향의 말에 남자와 여자는 얼굴이 발갛게 되어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러나 정작 김은향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기 책상으로 가서 앉더니 남자와 여자를 보고 나가라는 듯이 말했다.

“이제 집으로 가세요! 별일이 아닌 것 같은데”

김은향의 이런 태도에 얼른 송철권 경사가 남자와 여자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자기의 차에 태웠다.

아마도 김은향의 말이 너무나 민망했던 것 같았다.

문제는 서미경 순경이었다.

자기 옆에 최영우 순경이 앉아 있는데 차마 내색은 못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한편 집으로 돌아가는 차속에서 남자는 송철권 경사에게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당한 듯이 하소연을 했다.

“아우! 형님! 우리 파출소장님은 항상 저렇습니까?”

“그래 그러니 다시는 우리 파출소에 얼씬거리지도 말게 입이 말이야 얼마나 힘이 센지 남자들은 그만 기가
죽는다니까?”

“얼굴은 엄청나게 예쁘더니만 입이 그냥 보통이 아니 네요”

“아 이 사람아! 자네는 확실히 알지도 못하고 착한 제수씨를 그렇게 괴롭히나? 다음부터는 절대로 그러지 말게”

이런 일이 있은 후에 남자의 입을 통해서 파출소에 가면 안 된다는 소문이 널리 널리 퍼졌다.

파출소에 갔다가는 본전도 못 찾는다는 소문도 함께 퍼졌다.

그 동안 술을 쳐 먹고 파출소로 찾아가서 술주정을 부리던 술주정뱅이들도 모두 다 정신을 차리고 이제는 아예
파출소로 찾아가지를 않았다.

멋도 모르고 저번에 한 술 주정뱅이가 파출소로 찾아갔다가 하필이면 김은향이에게 걸려서 3시간 동안을 온갖
잔소리를 듣다가 그만 기절을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야! 당신 자식이 이런 꼴을 보고 뭘 배워! 당신 그러고도 아버지의 자격이 있어? 어디 입이 있으면 말을 똑바로
해 봐! 그래도 마누라고 씹질은 잘해? 그러니까 자식은 생겼지 아 나는 말이야 당신 같은 인간은 정말 싫어!
매일 마누라 쳐 때리고 그리고 더럽게 밤에 마누라 배에 기어 올라가 좆을 보지에 갖다 대고 그게 뭐야?
그런데 그렇게 술을 쳐 먹고 좆이 서기나 한데? 순철이 너 저 인간 바지를 벗겨서 좆이 서나 안 서나 확인을 해 봐!
뭐 잘했다고 술을 쳐 먹고 파출소로 와서 지랄이야? 생긴 꼴 하고는 자식들이 불쌍하다 불쌍해!”

김은향의 이런 잔소리에 그만 술주정뱅이는 머리가 띵해지며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고는 술주정뱅이들이 이제는 아예 파출소 근방에 얼씬거리지를 않았다.

저희들끼리 술을 먹으며 서로 조심하라고 경고를 했다.

“야아! 파출소장 그년! 보통이 아니더라고! 멋도 모르고 저번에 술에 취에 파출소에 들어갔던 성준이 아버지가
그년에게 잔소리를 듣다가 기절을 하고 나서 당장에 술을 끊었다고 하던데 성준이 엄마의 말로는 밥을 먹다가도
그년의 얼굴이 떠오르면 숟가락을 덜덜 떤다고 하든데”

“앞에 계시던 파출소장님이 참 좋았지! 그 좋은 파출소장님이 가고나니 어디서 저런 무서운 년이 파출소 소장으로
와가지고는”

“아 이 사람! 그러게 조심들 하게!”

어쨌든 온 동네가 밤이 되면 조용해 졌다.

천지도 모르고 동네 건달패들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파출소로 찾아가서 유리창을 깨고 난동을 부리자 다른
경찰관들은 이리저리 피하면서 그러지 말라고 말만하고 있었는데 김은향이 번개처럼 최영우 순경이 허리에 차고
있던 권총을 뽑아 건달패들의 허벅지와 어깨에 총을 쏴서 쓰러뜨렸다.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동네 건달패들은
아직까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그만 온 동네가 조용해 졌다.

연일 텔레비전에서 이 사건이 보도되면서 온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왜 건달패들을 총으로 그 자리에서 쏘아
죽이지 않았느냐고 야단이었다. 앞으로 경찰의 공권력에 대어드는 놈들은 미국처럼 그 자리에서 총살을 시켜야
한다고 야단법석이 났다.

건달패들은 파출소 기물파괴와 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가증처벌 공포분위기조성 범죄조직결성 죄까지
10여 가지가 넘는 죄목으로 현재 고발이 되어있는 상태다.

밤만 되면 온 동네가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 번씩 순찰을 도는 순찰차의 헤드라이트와 엔진소리만이 골목 안을 울리고 지나갔다.

강도나 좀 도둑들도 이런 정보를 재빨리 수집하여 김은향이 파출소 소장으로 있는 동네에는 아예 얼씬도 하지를
않고 다른 동네로 가서 볼일을 보고 갔다.

이러는 가운데 얼마 뒤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여 경찰을 따먹기 위해 이 동네에 어떤 남자가 올 것이라는
소문이었다.

그러자 이 소문에 제일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바로 서미경 순경이었다. 파출소에 처음 보는 사람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경계를 하며 살피고는 했다.

그러나 파출소장인 김은향은 아무렇지 않는 듯 그런 소문에는 아예 관심조차도 가지지를 않았다.

하루는 파출소 마당으로 메르쎄데스 벤츠 마이바흐 62 승용차가 들어왔다. 이 차는 200만 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는 고급 인테리어와 음성제어 장치를 포함한 각종 첨단전자 장치에 안마기가 내장된 시트와 600와트
출력의 21개 스피커 시스템이 설치 되어있는 엄청나게 비싼 고급차다.

화려한 내장과 각종 편의 장치로 치장된 이 차는 543마력의 V형 12기통의 터보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속도는 155mph(249km/h) 차량의 가격만 해도 7억 2000만원이다.

송철권 경사와 이판세 경장이 눈이 동그래지며 도대체 누가 저런 고급차를 타고 왔나? 하고 호기심에 급하게
파출소 문을 열고 나갔다.

승용차 문이 열리고 검정색 정장 양복에 흰 와이셔츠 비싼 넥타이에 비싼 구두에 검은 외제 선글라스를 쓴
키가 늘씬한 젊은 남자가 내렸다.

한진석 경장과 박근택 최영우 홍순철 순경도 호기심으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어머나! 내 친구 민영이가 왔네!”

갑자기 서미경 순경이 입에 함박 같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급하게 일어섰다.

파출소 문이 열리고 멋진 젊은 남자는 손에 비싼 과일 바구니를 들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 동안 잘 지냈어! 지나가는 길에 네가 이곳에 근무를 한다고 해서 들렸다. 얼굴 좋네! 편안한 가 봐?”

“응? 편안? 그런데 어쩐 일로 이곳을 지나가게 되었어?”

“이 동네에 우리 회사에서 생활체육관 건물을 짓게 되었거든 그래서 이 동네 주민들과 만나 면담도 하고
동네 유지들과도 만나고 그런 일로 이곳에 온 거야”

그러더니 젊은 남자가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고 파출소 안에 있는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했다.

“아이고! 사장님! 제가 이 동네 유지들로부터 사장님 회사에서 이 동네에 생활체육관을 짓는다는 말은 이미
들었습니다. 정말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송철권 경사가 제일 먼저 악수를 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이판세 경장 한진석 경장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하고 있는데 서미경 순경이 재빨리 김은향이를 소개했다.

“이번에 우리 파출소에 새로 부임해 오신 김은향 파출소장님이야! 어서 인사를 해!”

“처음 뵙겠습니다. 명성그룹 사장 조민영입니다.”

서미경의 말에 조민영은 김은향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그러자 자기 책상 앞에 앉아있던 김은향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민영에게 가까이 다가오더니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조민영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순간

김은향은 마음속으로 엄청나게 놀랐다.

세상에 대한민국에 이런 멋진 남자가 있었던가?

도무지 믿어지지를 않았다.

늘씬한 키에 얼굴은 얼마나 잘 생겼는지 아직까지 이런 미남자는 오늘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외국의 유명한 남자배우 톰 크루저나 브래드 피트가 놀라서 기절을 할 만큼 정말 너무나 잘 생긴 미남자였다.

박근택 최영우 홍순철 순경까지 인사를 다하고 난 조민영은 김은향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송철권 경사에게 오늘 점심식사를 자기가 대접을 하겠다며 말하자 서미경이 마치 자기가 점심을 사는 것처럼
좋아했다.

이런 서미경을 보며 김은향은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급 식당으로 가면서 서미경은 조민영의 옆자리에 얼른 올라탔다. 김은향은 뒷자리에 탔다.

김은향은 난생처음으로 고급 승용차에 타 보았다.

물론 김은향의 집도 부유한 쪽에 속하는 지라 아버지와 오빠는 에쿠스를 타고 다닌다.

자기 엄마는 제네시스 자기는 그랜저 이 정도면 가히 낮은 수준은 아닌데 조민영의 7억3000만 원짜리 벤츠를
타보니 이건 정말 꿈에 자동차였다. 그냥 지금의 마음 같으면 그랜저를 당장 중고시장에 내다 팔아버리고
조민영이처럼 이런 차를 사고 싶었다.

하지만 만일 그랬다가는 하나 밖에 없는 오빠가 당장에 소리를 지르며 야단을 칠 것이 틀림이 없었다.

“야! 은향아! 너 갑자기 왜 그러냐? 머리가 너무 좋아 휙 돌았냐? 7억3000만원이 적은 돈이냐? 그런 돈이 있으면
우리 집 회사에 투자를 해라! 요즘 그렇잖아도 회사 자금이 필요한데”

워낙 근검절약을 모토로 삼고 허영심을 말살하는 오빠인지라 김은향은 잠시 내었던 욕심을 거두었다.

바로그때였다.

서미경이를 자기 오빠에게 소개시켜주고 조민영을 차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얼른 떠올랐다.

서미경이 말은 친구라고 하지만 은근히 눈치를 보니 조민영을 좋아하는 것이 역력하게 눈에 보였다.

이런 판국에 그냥 조민영을 채어오면 서미경이 가만히 있지를 않을 것이 분명했다.

이런 경우에는 서미경이에게 좋은 미끼를 물려주고 조민영을 채어오면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오! 하늘이시여! 감사하옵니다! 조민영을 만나게 해주시려고 저를 이곳 파출소로 보내셨군요! 오 하늘이시여!
정말 감사하옵니다!’

김은향은 마음속으로 이런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서미경은 조민영과 나란히 앉아 아주 사랑스런 장면을 연출하였다.
마치 그 동안 김은향에게 짓눌려 있던 모든 자존심을 오늘 완전하게 역전을 시키며 마치 조민영과 결혼을 하는
약혼자와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김은향은 이런 가운데서도 어떻게 하면 조민영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 것인지 그것에만 깊은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 온 동네에 퍼진 파출소 여 경찰을 따먹기 위해 어떤 남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소문이
생각이 났다.

‘그렇다! 그 소문을 이용하자!’

김은향은 여 경찰 따먹기 소문을 이용하여 조민영을 꼼짝도 못하게 사로잡아 기어이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2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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