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어.... 다음에 맛있는거 해줄게.."
선미누나는 문을 열자마자 나에게 안겨온다. 그리고 내 목을 양팔로 감싸고는
입술을 포갠다.내 입속으로 혀를 깊게 집어넣고는 입안 전체를 휘젓고 다닌다.
약간의 술냄새가 난다.
누나는 입술을 떼고 내 손을 이끌고 소파로 가며 내게 묻는다.
"집에 정아 있지 않아..? 뭐라고 말하고 나온거야..?"
"정아 집에 있는건 어떻게 알아..? 아까 회식이라고 했는데..?"
"........! 아.. 그랬나..? 그럼 정아 아직 집에 안들어 간거야?
"아니~ 집에 들어 왔지.. 누나랑 같이 있었던거 아니야...?"
"..................."
선미누나는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나도 정아의 비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직감 했는지. 심장이 점점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누나...... 나 다 알고 왔어... 이제 속이려고 하지 마라.."
"뭘...? 뭘 다 안다는 건데..?"
"후.....너 오늘 정아랑 같이 있다가 들어 온거.. 그리고 정아랑 너사이의 관계..."
누나의 눈을 보니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다. 불안해 보인다.
"그...래.. 정아랑 저녁 먹고 온 거 맞아.. 근데 정아랑 나랑 관계라니... 그건 무슨말이야..?"
"누나... 정아랑 서로 즐기는 관계잖아..? 누나랑 정아랑 키스 하는걸 본 사람도 있어..."
"야.....! 이진우.... 너 지금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나.. 누나가 사실대로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앞으로 누나 못 봐... 차라리 사실대로 털어놔"
선미누나의 흔들리던 눈이 점점 촉촉해진다.
한방울...한방울... 한방울.... 강하고 억세보이던 누나의 눈은 어느새 세상에서 가장
슬퍼 보이는 눈으로 변해 있었다. 몇분동안 그렇게 서럽게 흐느끼더니 마음이 조금
진정 되었는지 눈물을 훔치면서 나에게 입을 연다.
"사실대로 말해줄게..진우야... 대신... 나 안본다는 얘기 하지마..."
나는 집앞 공원 벤치에 앉아 넋이 나간듯 앉아 있다.
온몸에 힘이 빠져서 일어날 힘조차 없다... 팔과 다리는 계속해서 후들거리고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정아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언제나 한결같이 나를 내조해주는 사랑하는 아내 윤... 정아...
지금 너무 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다.. 가슴 깊이 안아주고 그동안...고생 많았다고
토닥여 주고 싶다. 그렇지만.. 정아는.. 본인이 숨기고 있는 그 비밀을 내가 알기를
원치 않을 것이 분명하다.
떠날것이다. 항상 완벽한 아내이길 원하는 정아는 모든것을 본인의 잘못으로 끌어 안고
이별을 원할 것이다. 그럴 수는 없다. 정아가 없다면 난 하루도 살 수 없다.
지금 기분으로는... 정아가 섹스 없이도 자신과 살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너가 떠나지만 않는다면 흔쾌히 그럴수 있다고 말할 것 같다.
어떻게 해야 정아를 지킬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겠다.
지금 처럼 모른척 지내야 좋을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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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여름방학때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가서 대학생 오빠들과 놀았다.
그중 한명이 나를 마음에 들어 하는것 같다. 나도 그 오빠가 싫지 않았다...
처음으로 술을 마셨고 그만 취해버렸다.. 그 오빠가 나를 데리고 방에 들어갔다...
오빠는 나를 와락 안아 주었고 침대로 데려가서 옷을 벗겨 주었다.
"선미야... 나..너가 좋아..."
"오빠....나.. 조금 무서워..."
"걱정 하지마 아프지 않게 살살 할게.."
그렇게 오빠와 첫경험을 했다..
집 전화번호와 이메일주소 그리고 이름이 적힌 쪽지를 주고받고 오빠와 그렇게 헤어졌다.
그리고 규칙적이던 생리가 두달째 소식이 없었다....
오빠에게 전화를 했더니 조금 더 기다려 보자고 한다..
만약 임신이더라도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 뒤로 그사람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살이 찌는것 같더니 점점 옷이 맞지 않는다.... 너무 무서웠다.
결국 부모님께 털어 놓았고.. 아빠와 엄마는 아이를 지우라고 했다.
아이가 무슨 잘못인가..? 내 잘못이지...
결국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이를 낳았다..
나는 학교도 자퇴하고 돈을 벌며 아이에게 내 모든것을 걸었다.
어렵게 직장을 얻었고 열심히 일했다. 다행히도 회사는 크게 성장했고
나 역시 능력을 인정받아 어느정도 높은 직책 까지 오를 수 있었다.
정말 독하고 억세게 살았다.. 남들에게 작아보이는게 싫어서 일부러 강한척 하고
못되게 굴었다. 자연스레 친구가 없었고 나도 그게 좋았다.
누군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나를 좋아했던 남자들도 제법 많았다. 하지만 아들과 먹고살기도 벅찼었고
결국은 나의 몸을 원하는 사람들 뿐이었다. 남자들이 혐오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줄곳 혼자 지내왔다.
외로움은 자위로 달래왔고.. 사적인 대화는 채팅으로만 대신했다...
3~4년 전쯤인가..?
생산팀에 총 공장장 아들이 입사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진우...
그를 다시보니까 내가 처음 이회사에 들어 왔을때가 기억난다..
그때는 회사 규모가 작았고 직원도 몇명 없었다.
코찔찔이 꼬맹이는 학교가 끝나면 공장 마당에서 혼자서 공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직원들에게도 삼촌! 이모! 라 부르며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그랬던 그 꼬맹이는 어느새 키가 훌쩍 자랐고 내가 한참을 올려다보게 성장해 있었다.
어렸을 적 귀여운 얼굴은 온데간데 없고 매력적이고 선한 인상의 남.자.가 되어 있었다.
나를 보면서 반갑게 인사를 했고 나에 대한 호칭은 이모에서 과장님이 되어 있었다.
그는 사교성이 좋았고 업무 능력도 뛰어났다... 모두가 그를 좋아했고 나역시 그가 싫지않았다.
회식자리에서 그는 나를 기억한다면서 말을 붙였고 호칭은 과장님에서 누나로 바뀌었다.
나는 진우에게도 예외없이 거칠고 투박하게 대했지만 그는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웃음으로 넘기며 농담으로 받아쳤고 서로 티격태격 하지 않는 날이 없게 되었다.
그는 항상 나에게 장난식으로 다가왔고 그것이 그의 애정표현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무미건조한 삶을 살던 나는 그게 싫지 않았다.
그 역시 나에게 거칠고 투박하게 대했지만 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렇게 진우는 나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 주었다.
회사 생활이 점점 재밌어졌고 웃는날이 많아졌다.
평범한 일상이 계속 됐고 시간은 그렇게 흘렀다...
사랑하는 내 아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교를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아들은 기숙사에 들어갔고 집에는 나 혼자만 남게 되었다.
아들을 원하는 대학에 보내자 무언가를 이뤘다는 성취감을 느꼈고 삶의 목표가 조금은
사라진 듯이 느껴졌다. 나는 다시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혼자가 된 집에서 점점 자위하는 횟수가 늘었고.. 외로움을 술과 채팅으로 함께 달랬다.
그날도 역시 퇴근후에 채팅을 즐기고 있었다. 한참 대화를 나눠보니 상대가 여자이고
결혼을 했으며 나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린 대화가 잘 통했고..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그녀와 나는 언니 동생하는 사이가 되었고 채팅으로 만나는 날이 많아졌다.
일상적인 대화는 물론 속마음도 터 놓는 사이가 되었다.
야근하는날도.. 술마신 날도... 주말에도... 틈 나는대로 그녀와 키보드로 대화를 나눴고
그녀가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요즘 남편이 자신과의 잠자리에 만족을 못느낀다고 느꼈고 외도를 걱정하고 있었다.
과거 결혼 전에도 그랬던 경험이 있었고 자꾸만 남편을 의심하는 자신이 싫다고 했다.
남편이 들어오지 않는 동안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이유를 물어보니 대학시절때 지금의 남편을 처음 만났고 그와 첫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당시 그녀는 육체적인 사랑으로는 쾌감을 느끼지 못했고 그것을 남자친구였던 지금의
남편에게 이야기 했었다고 한다. 그 일을 지금까지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고..
그 일이 있고나서 그와 섹스를 하며 점점 쾌감을 느꼈고 이제는 자위까지 한다고 했다.
게다가 그녀는 여자와의 경험도 있다고 했다.. 남편은 자신이 그런 색녀인지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충격적인 제안을 했다...
자신의 남편과 섹스를 즐겨 달라는 것이었다. 남편의 외도가 의심되는 가운데..
차라리 본인이 아는 사람과 하는거라면...의심도 생기지 않고 괜찮을것 같다고 한다.
처음 나는 장난 하는줄 알았다. 하지만 아무리 채팅친구라도 그녀와 내가 알고 지낸것
기간을 고려해보면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녀와 나는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그녀는 내게 자신의 폰번호를 알려주었고 나는 장소를 정했다.
내가 자주가는 카페... 진우의 아내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녀 역시 그 카페를 잘 알고 있었다.
약속 당일날이 되자 조금은 두려웠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에서 벗어나
직접 그녀와 마주 하려고 하니... 걱정이 됐다. 진짜 여자는 맞는지.. 사기꾼은 아닌지...
하지만 너무 궁금했다..
결국 그녀와 약속했던 옷이 아닌 다른 옷을 입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그녀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듯 하다.. 일단 내가 마실 음료를 주문하러 갔다.
평소에는 알바생들이 주문을 받는데 오늘은 좀 예외다.
진우의 아내인.. 정아씨가 반갑게 인사해준다..
".....................!!!!!!!!!!???????"
그녀는 내가 상상하고 있던 채팅속 그녀와 정확히 일치하는 옷을 입고 있었다.
애써 표정 관리를 하고 주문한 커피를 받아서 창가에 앉았다..
휴대폰을 꺼내 발신번호제한으로 메모해둔 전화번호를 눌렀다. 그녀가 혹시 볼까봐
전화를 숨기고는 그녀의 움직임을 엿보았다.
그녀는 카페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받았고... 내 휴대폰에선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전화를 끊고서 집으로 돌아왔다.
혼란스럽다...
그날 이후.. 거의 매일 같이 술을 마셨다.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기 때문이다..
내 앞에 앉아 나와 잔을 부딪히고 넉살 좋은 웃음으로 나에게 웃어주는 진우..
이 녀석에게 정아씨의 비밀을 말해줄지도 생각해 봤고....
종종 카페에 들르면서.. 정아씨에게 그 제안을 받아 드리고 싶다고..
방법을 알려 달라고 말을 할까 고민해 봤지만....
아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한잔 두잔 마시던 술에 취해 버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진우가 날 부축해서 우리집으로
향하고 있다. 이제 걸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진우에게 계속 기대 있었다.
결국 진우와 섹스를 했다....
섹스중에 채팅으로 알게되었던 진우의 성향을 표현 해버렸다.
진우가 눈치채면 어쩌지...?
출장 갔다 돌아 온 진우를 보니까 반갑다. 하지만 진우가 어색해 하는것 같다.
지난번 섹스 때문인가 보다...
그와 그런 사이가 되는것이 너무 싫었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진우를 대했다.
진우 역시 예전과 같이 날보며 웃어주었고 그는 나에게 할말이 있다고 했다.
아마도 지난번 일을 이야기 하려나 보다.. 하지만 의외였다.
술자리에서 진우는 내게 정아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다.
날 생각해 주는것이 분명하다.. 아들 때문에 외로워하는 걸 알고 있을테니..
정아씨가 외로워 하는것 같다면서 말을 꺼낸다.. 그또한 사실인걸 알고 있다.
그건 진우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애인이 되어 준다는 그의 농담에 나 역시 그러고 싶다고 대답할 뻔했다..
진우는 정아씨를 불렀고...
그녀를 사적으로 만나보니 밝고 예의있고 배려심 있는 사람임을 알수 있었다.
그렇게 정아씨와 친해졌고 이젠 언니 동생하며 그와 그녀의 집에서 2차로 술을 마셨다.
먼저 잠들어 버린 정아를 두고 진우와 나는 한번 더 섹스를 즐겼다.
솔직히 그때는 죄책감이 들지 않았다. 정아가 나에게 먼저 제안을 했고 나역시 진우가 좋았다.
진우에게 애인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진우도 이런 내가 싫지는 않은듯 대답해 주었다.
집에 돌아 와 생각해보니.. 정아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정아가 나에게 제안을 한 것은
맞지만 정아는 그게 나인줄 모르기 때문이다...
과거의 진우는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의 진우는 정아를 사랑하고 누구보다 아끼며 존중한다.
단지 총공장장의 아들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회사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사교성이 좋았고
덕분에 여러사람과 술자리가 많을 뿐...
그런 그를 외도로 의심하는 정아와...
과거의 플라토닉 한 정아의 이미지 때문에 현재 색녀인 아내와의 잠자리를 ... 정아는 만족을
못느끼지만.. 본인을 위한 내조라고 착각하는 진우...
두사람을 보고 있자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진우나 정아에게 사실을 말해주고 싶지는 않았다. 진우를 잃을 것 같았다.
주말 내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했다. 정아와도 정이 생겨 죄책감이 들었다.
결국 이기적인 결심을 했다. 진우와 정아... 서로가 모르는 사실은 숨긴채 정아의
제안만 받아들이기로..... 다시 외톨이가 되는게 두려웠다.
일식집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정아는 굉장히 놀란듯 하다.
이 횟집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음식을 서빙하고 있었고.. 정아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어..? 선미언니...? 여긴 어쩐일 이세요~~? 식사하러 오셨어요?"
"아시는.. 분..? 굉장히 미인이시네요... 그럼 말씀들 나누세요.."
특유의 밝고 명랑함으로 나에게 인사를 한다. 직원은 자리를 비켜줬고..
나는 문을 닫고 정갈하게 음식이 차려진 상을 사이에 두고 정아와 마주 앉았다.
"정아....야... 놀라지말고.. 들어... 언니가..... 그.. 사람이야..."
".........."
"나도 그게 너 인줄 몰랐어...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그날은 도망쳤어..."
".................."
정아는 잠시 고민 하는듯 하더니 이내 입을 연다.
"언니.. 였구나... 차라리 잘된거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사람 이니까!"
"정아야... 바뀌는 건 하나도 없어... 나랑 너랑은 지금 처럼 친구로 지내고..
너가 부족한 건.. 내가 진우에게 대신 채워줄게..."
"맞아요... 제가 부족해서 언니에게 먼저 제안 한거잖아요.. 힘든결정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 일로 언니랑 어색해 질까봐 걱정되는데.. 지금처럼 친구로.. 지내주실거죠..?"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정아의 슬픈 눈은 사라지고 순수하고 맑은 눈으로 나를 보고 웃는다.
"좋아요..! 언니! 이집 와봤어요..? 여기 제가 좋아하는 단골집인데 제법 맛있어요 드셔보세요!"
음식과 술을 마시며 정아는 나에게 진우를 유혹하기 좋은 방법을 말해주었다.
나와 진우가 이미 그런 관계라는 것을 모르고 있으니.. 당연하겠지...
정아는 진우에게 비밀이 최우선이라며 몇번이고 신신당부를 했다.
이렇게 해서라도 진우가 행복하다면 정아 자신도 행복한 것이라고...
또 진우가 나와 있다는걸 알면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로 고통 받지 않을 것 같다며
오히려 고마워 했다.
정아와 나는 서로가 원하는 것을 주고 받는 일종의 계약 같은것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인과응보 인가보다...
진우가 알아 버렸다... 그가 집에 들어와 사실대로 말해 주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어이 없게도 나와 정아의 부적절한 관계로 오해하고 있다.
진실을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날 보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두렵다...
결국 진우에게 정아의 비밀을 털어 놓았다... 여자와도 즐겨봤다는 사실만 제외하고...
그리고 그렇게 그는 집을 나갔다....
미안해... 진우야... 그리고 정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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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신이 없어서 좀 아쉽지만.. 흐름상 어쩔수 없네요 ㅎ
다음 편에서는 진우의 고민과 결정에 대해 써볼게요.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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