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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36 1,844회 0건

10.


월요일의 아침 조회 시간. 지혜는 언제나처럼 하얀색 블라우스에 짙은 감색 타이트 스커트를 입고 교단에 서 있었다. 학생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혜는 의식적으로 민준이와 눈을 맞추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조회를 진행하고 있는 지혜를 아이들은 눈이 부신듯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지난주 토요일까지만 해도 민준이 역시 그런 학생들 중 하나였다. 다른 아이들처럼 블라우스 위로 봉긋하게 솟아 있는 가슴이나 타이트 스커트 위로 드러난 엉덩이 라인을 흘깃거리며 지혜의 알몸을 상상하면서 아침부터 자지만 세우고 있었을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민준은 다들 상상만 하고 있는 지혜의 알몸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여오던 지혜의 보지와 달콤하던 지혜의 신음소리까지 민준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기억하고 있었기에 더욱 뿌듯한 생각이 들고 있었다.

반에서 여자를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해 오던 재석이에게 조차 우월감을 느낄 수 있게 된 자신이 대견해 보였다. 그 동안 재석의 무용담을 들으며 섹스에 대한 막연한 상상으로 부러워만 하던 자신이 우습게만 생각되었다.

재석이란 친구의 무용담은 장난이 아니었다. 중학교 다닐 때 이미 동정을 떼었다고 했고, 그 상대는 친구의 엄마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같은 나이 또래의 여자아이들은 맛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하던 재석의 얼굴이 떠 올랐다. 언젠가 재석이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 하던 기억이 민준의 머리 속에서 되살아 났다.

“담임은 말야.. 얼굴이랑 몸매도 좋지만 틀림없이 섹도 꽤 밝힐 거라고. 결혼까지 했었고, 섹스의 맛도 알고 있을 테니까 말야. 나이로 봐도 한참 밝힐 나이라니까.. 그런데 지금은 뭐야? 남편이 죽고 없잖아? 벌써 2년이나 지났으니까 아주 욕구불만으로 죽을 지경일걸? 매일 밤 딸딸이라도 치고 살겠지… 그런 년을 먹어야 하는데.. 일단 자지만 쑤셔 넣으면 나머지는 지가 알아서 엉덩이를 흔들걸? 아예 노예 삼기 딱 좋은 타입이라니까”

재석은 SM쪽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연상의 여인을 조교해서 성노로 삼았던 적도 있다며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던 것이다.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민준은 설마 지혜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혜를 노예로 삼는다는 것은 제쳐 두더라도 재석의 말이 전혀 틀린 것도 아니었다.

지혜가 치한 플레이를 남몰래 즐겨왔던 것도 욕구불만 때문이었고, 그녀와의 섹스에서 느껴졌던 지혜의 반응도 그랬었다. 어제의 지혜와의 일들을 되짚어 보고 있자니 민준의 자지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다. 민준은 교단에 서 있는 지혜를 바라보며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고개를 자지를 지긋이 눌렀다.

“자, 그럼 질문 없니?”

지혜가 아이들을 둘러보며 입을 떼었다. 하지만 민준은 공상에 빠져 있느라 지혜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었다.

바로 그 때였다. 재석이 손을 들었다.

“재석이.. 이야기해 봐”

“선생님.. 오늘따라 더 예뻐보이시는데.. 뭔가 특별한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재석의 장난스러운 말투에 지혜는 얼굴을 붉혔을 뿐이었다. 아이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민준은 웃을 수가 없었다. 당황스러운 얼굴로 지혜를 바라보고 눈치채지 못하도록 재석을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날 밤이었다. 민준은 식구들이 모두 잠들기를 기다려 전화기를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벨 소리가 몇 번 울리지도 않아 바로 지혜가 전화를 받았다.

“어쩐 일이야? 이 늦은 시간에…”

“오늘 조회시간이 신경 쓰여서요…”

“아.. 재석이 일 때문에?”

“네.. 그 자식 짜증나요”

“그랬구나..

“뭐라 그럴까.. 선생님이 보기엔.. 재석이가 좀 조숙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오늘은 가볍게 넘기기는 했는데.. 깜짝 놀랐지 뭐니”

“선생님은 이제 괜찮아요?”

“응?”

“재석이가 했던 말이요.. 신경 쓰이거나 하지 않아요?”

“뭐 딱히 신경 써야 될 것도 없잖아.. 아 맞다.. 앞으로 민준이도 집에 온다던가 할 때.. 좀 조심 해야 하겠더라. 우리… 관계.. 선생님 뿐만 아니라 민준이 너한테도 안좋긴 할 테니까 말야. 민준이네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하고.. 선생님이 어떻게 책임 질 수도 없잖아… 너무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했나?”

“네.. 조심할게요.. 그런데 선생님도.. 재석이는 조심하시는 편이 좋을 거에요..”

“응? 왜?”

순간, 민준은 재석이를 지혜에게 일러버릴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보다 재석이가 여자 경험이 더 풍부하다는 것을 지혜에게 알리는 것만 같아서 망설여졌다. 지혜가 재석을 그런 눈으로 보게 된다면… 민준의 가슴 속에서 질투가 피어 올랐다.

“그 자식 좀 이상하거든요”

민준은 대충 그렇게 말하며 얼버무렸다.

“이상해? 하긴.. 고등학생 치고는 덩치고 그렇고.. 어딘가 좀 성숙해 보이기는 하지…”

지혜의 이야기를 듣고 민준은 또 다시 질투에 휩싸였다. 민준은 서둘러서 화제를 바꾸었다.

“선생님.. 뭐하고 계셨어요?”

“응? 아.. 침대에서 책 읽고 있었어..”

“옷은요?”

“당연히 잠옷이지.. 훗.. 위에만 입었지만”

“그럼.. 아래엔 팬티만 입었겠네요?”

“안돼.. 엉큼한 생각 하고 있지?”

지혜는 웃으며 민준을 나무랐다. 하지만 목소리엔 요염함이 묻어 있었다.

“선생님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상상하게 되잖아요.. 팬티는.. 무슨 색.. 어떤 스타일이에요?”

“베이지 색.. 살짝 비쳐 보이는 스타일이야..”

“저번 같이 비쳐 보이는 거에요? 그거.. 노 팬티 같아 보이던데..”

민준의 목소리에도 흥분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팬티만을 입고 있는 지혜의 모습을 상상하고서는 자지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아.. 선생님.. 어떻게 해요? 나.. 못참겠어요.. 지금 선생님 댁에 가도 돼요?”

“그건 안돼지.. 약속 했었잖아. 게다가 조금 전에도 이야기 했었잖아.. 서로 조심하는 게 좋겠다고.. 자.. 이제 그만 자도록 해봐”

“하지만 이렇게 섰는 걸요? 이대로는 못 잘 거 같아요..”

“으이그.. 못말린다니까.. 그럼 혼자서 처리 하도록 해봐.. 지금까지는 그래왔던 거 아냐?”

지혜는 열심히 민준을 타이르고 있었다. 지혜의 말대로긴 했지만 민준은 더 이상 동정의 소년이 아니었다. 자위로만 만족할 수가 없었다. 어딘가 억울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참을 수도 없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민준은 문득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

“아 맞다.. 그럼.. 선생님.. 우리 폰 섹스 해봐요”

“뭐?”

“선생님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럴 땐 어떻게 하셨어요? 자위라도 하신 거 아니에요?”

“얘는… 창피하게.. 무슨 그런 말을..”

“선생님.. 신음 소리.. 듣고 싶단 말이에요”

“싫어.. 나 창피하단 말야”

“그럼. 저 지금 선생님 집으로 갈 거에요”

“너무해.. 선생님을 협박하는 거야?”

“그런 거 아니에요.. 그 만큼 저.. 참을 수 없단 말이에요.. 선생님 신음소리 들으면서 딸딸이라도 치면 괜찮아 질 것 같거든요..”

“아아~ 정말 못 말린다니까..”

지혜의 말 소리에 한숨이 뒤섞여 있었다. 침묵이 한동안 이어졌다. 민준은 설레는 가슴으로 티슈를 준비하고는 잔뜩 일어선 자지를 바지 위로 꺼냈다. 자지를 만지면서 기다리고 있자니 수화기 너머로 작은 신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응.. 하아.. 아응.. 아으음…”

지혜의 달콤한 신음소리를 듣자 민준의 자지가 불끈 거리는 것만 같았다.

“하아.. 선생님.. 지금 어떻게 하고 있어요?”

“으응? 응.. 소.. 손가락으로.. 만지고 있어.. 클리를…”

달뜬듯한 지혜의 목소리였다. 민준은 자지를 흔들면서 또 다시 물어보았다.

“팬티는 벗었어요?”

“으응.. 벗었어.. 미..민준이는?”

“저도.. 벗었어요.. 자지가 아주 단단해졌어요..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로.. 선생님 보지는요?”

“저.. 젖은 거 같아.. 하으음..”

“클리토리스는요?”

“미.. 민준이.. 자지처럼.. 다.. 단단해.. 하읏”

“후훗.. 잔뜩 젖은 보지에.. 발딱 선 콩알이군요.. 음란해요.. 선생님..”

“시.. 싫어.. 다.. 너.. 때문이잖아.. 하아.. 하응.. 이.. 이런 거 시키니까…”

“하지만 선생님도 좋잖아요.. 안그래요?”

“그.. 그래도.. 아응.. 하아응..”

지혜의 자위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달뜬 신음소리와 거칠어진 숨소리가 들려와 민준의 흥분을 더욱 더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아.. 서.. 선생님.. 저도 못참겠어요.. 제 단단한 자지를.. 선생님 보지에 넣고 싶어요..”

“아응.. 나.. 나도.. 민준이.. 자지.. 하으응..”

“넣어줄게요.. 선생님도.. 내 자지라고 생각하면서 손가락 넣어봐요..”

“아응.. 너.. 넣었어..”

“그.. 그럼 움직여 보세요.. 앞 뒤로 천천히..”

“아응.. 하아.. 조.. 좋은 거 같아…”

보지에 손가락을 넣어 움직이고 있는 지혜의 달콤한 신음소리는 차츰 울음소리와 같은 교성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그 소리를 듣고 있자니 섹스를 하고 있을 때의 지혜의 얼굴이 떠 올랐다. 마치 지혜의 보지가 자지를 감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되살아 났다. 민준은 짜릿한 쾌감이 등줄기를 따라 흘러 내려가는 것만 같았다.

“아읏.. 서.. 선생님.. 나.. 모.. 못참겠어요.. 싸.. 쌀 거 같아요..”

“아응.. 미.. 민준아.. 서.. 선생님도.. 하응.. 가.. 갈 거 같아…”

민준의 손놀림이 더욱 더 빨라졌다. 쾌감을 억누르고 있던 끈 하나가 끊어지는 것과 동시에 수화기 너머로 지혜의 높아진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민준은 그 소리를 들으며 꺼내놓았던 티슈 위에 하얀 정액을 양껏 토해놓고 말았다. 지혜의 신음소리와 질꺽이는 음란한 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민준의 귓가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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