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인적이 드문 좁은 길을 이리저리 굽이 돌던 한대의 차량이 멈추어 섰다.
차에서 내린 거구의 사내가 눈을 들어 자신의 앞에 보이는 높은 대문을 굳은 눈으로 노려보았다.
-삐이이이이
-누구세요?
"저 민홉니다"
-어머, 도련님...어서 오세요
-철컹
굳게 닫힌 철문이 열리자 민호는 서슴없이 안으로 들어섰다.
"이게 얼마만인가요... 도련님..."
현관문이 열리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쯤 보이는 여인이 민호를 반갑게 맞이했다.
"잘 지내셨어요? ."
"저야 늘 잘 지내죠..호호...언제봐도 우리 도련님은 늠름하시단 말야..."
"하하...누님도 언제봐도 미인이세요..."
"아유...이제는 아부도 할 줄 아시네 우리 도련님이...그동안 참기름 공장이라도 다닌건가요? 호호호"
"하하하... 네 입에 기름칠 좀 했습니다...하하하"
"식사는 하셨어요? 밥 차려 드려요? 아참 먼저 아버님께 문안부터 하셔야지...올라가 보세요. 그동안 맛있는 저녁 차려드릴테니.."
여인은 진심으로 반가운 듯 호들갑을 떨었다.
민호는 그런 여인의 모습이 내심 반가웠다.
이 삭막한 집안에서 유일하게 그를 편하게 해주는 여인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 여자이기도 했다.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미소가 가득한 얼굴, 고급스런 옷차림은 아니지만 편해보이는 옷차림이었다.
불룩한 앞가슴의 융기와 잘록한 허리, 펑퍼짐한 둔부의 유려한 곡선은 그녀가 매우 볼륨감 있는 몸매를 가진 여자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몸 구석 구석이 얼마나 부드럽고 꿀처럼 달콤했는 지 그의 품안에서 얼마나 뜨거웠는 지 새삼 옛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다들...무고..하죠?"
"네.. 별일 없었어요......"
"그렇겠죠.....올라가 볼게요.. 오랜만에 누님이 해주는 밥 좀 먹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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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저 민홉니다"
"들어오너라"
문을 열자 진한 종이냄새가 후욱 하고 밀려왔다.
민호가 들어간 곳은 셀수없이 많은 책들로 둘러싸인 커다란 서재였다.
민호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고급스런 대형 원목책상이 놓여 있고 그 너머에 편안한 복장의 한 중년의 남성이 앉아 있었다.
누군가가 둘을 보았다면 저도 모르게 "아" 하는 감탄사를 흘릴 만큼 두 사람은 많이 닮아 있었다.
민호가 나이가 들어 늙는다면 바로 이 남자가 될 것이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둘은 판박이처럼 비슷했다.
얼굴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커다란 덩치마저도 비슷했다.
"앉거라"
민호가 맞은 편의 테이블 옆 소파에 앉자 민호의 아버지인 이무혁의 시선이 민호의 얼굴에 꽂혔다.
민호 역시 무혁의 얼굴을 직시했다.
"오랜만이구나."
"네"
"일은 할만하더냐?"
"네"
"여전히 대답이 짧구나"
"..."
마치 전장에서 마주친 두명의 장수와 같은 팽팽하게 긴장된 분위기가 두 사람 사이에 감돌았다.
질식할 것 같이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묵묵부답인 아들의 얼굴을 무심한 시선으로 한동안 지그시 보고만 있던 무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다시 올 때는 달라져 있을 거라 하더니.."
"달라졌습니다."
"그래?"
"네"
또 다시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민호의 눈을 한참 동안 들여다 보던 무혁의 눈가에 주름이 잡혀갔다.
"후후...좋은 눈이 되었구나..."
"...."
"무엇이냐? 너를 이렇게 바꾸어 놓은게..."
민호의 얼굴이 살짝 붉어지자 무혁의 눈에 이채가 돌았다.
"호오...여자냐?...허허 이것 참...여자라..."
한동안 아들의 상기된 얼굴을 들여다 보던 무혁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한 마리 야생곰이 일어서는 듯한 위압감이 저절로 전신에서 풍겨났다.
"식전이면 같이 밥이나 먹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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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습니다."
-딸깍
식사를 마시고 거실에서 차를 마시다가 민호의 입이 열리자마자 튀어 나온 한마디에 부엌에서 설겆이를 하던 한윤숙의 손에서 그릇이 미끌어졌다.
무언가 심경이 복잡한 듯 한동안 흔들리던 눈빛이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았다.
"그래 어떤 여자냐? 니 마음을 잡기가 쉽지는 않았을 터인데..."
"좋은 여자입니다."
"....그리고?"
"유부녀입니다."
"으음..."
뜻밖의 대답인 듯 나직한 신음과 함께 무혁의 눈이 민호를 날카롭게 쏘아 보았다.
"유부녀라...나이도 너보다 많겠구나...?"
"10살 위이니 38살입니다"
"으음...38이라.."
무혁은 지그시 눈을 감으며 생각에 잠겼다.
"제 주변을 항상 주시하시는거 압니다."
"..."
"어차피 아시게 될 일이기에 말씀 드린 것 뿐입니다. 그냥 지켜만 봐 달라는 겁니다."
여전히 눈을 감은 무혁의 얼굴을 민호가 직시한 상태로 긴 침묵이 이어졌다.
"...뭐 상관은 없겠지...좋은 것이 생겼으면 가지면 그만이다."
눈을 든 무혁의 말에 민호의 입이 열렸다.
"책임질 생각입니다."
"허...책임을 지겠다..?"
"네"
"그래서 그리 눈빛이 변한게냐?"
"....."
깊은 침묵이 이어졌다.
뜨거웠던 차는 어느새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좋다...당분간 지켜만 보마...그나저나 며느리감을 한번 집에 데려와 보겠느냐?"
"아버지...?"
놀란 민호의 입에서 튀어나온 한마디에 무혁의 눈가에 잔주름이 잡혔다.
"훗.. 처음으로 아버지라 부르는 구나. 널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내 궁금해서라도 그 여자를 한번 보고싶다만...일단은 참겠다..흠...하긴 유부녀라면 데려 오기가 좀 껄끄럽겠구나."
짖궂게 씨익 웃는 무혁의 태도에 민호는 어안이 벙벙했다.
살아오면서 이런 무혁의 모습은 처음이라 너무 생소했다. 하지만 나름 나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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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인가...?"
군을 제대하자 마자 떠나버린 집이었다.
침대에 누워 주위 를 둘러보자 떠나기 전 그대로의 방안 풍경에 민호의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먼지 한점 없는 방안의 정갈함에 윤숙이 그동안 매일 같이 이 방을 청소한 듯 했다.
-딸각
문이 열리며 윤숙이 들어왔다.
민호의 시선이 향하자 그녀 특유의 푸근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은은하게 육감적인 육체가 드러나는 검은 네글리제를 입은 모습이 아까와는 달리 매혹적으로 보였다.
너무 찌지도 마르지도 않았고 들어갈 곳과 나올 곳이 분명하게 대비되는 농염한 여체의 선이 하늘거리는 네글리제 속에 여실히 투영되어 보였다.
속옷을 입지 않아 가슴엔 풍만한 그녀의 유방과 유두가, 사타구니엔 거무스름한 보지털의 무성한 수풀이 적나라하게 비쳐보였다.
그녀가 침대로 다가와 옆에 앉자 기분좋은 향기가 훅 끼쳤다.
민호의 손이 그녀를 당기자 윤숙은 그대로 민호의 품에 안겼다.
"많이 보고 싶었어요...도련님..."
"나도 그래요...방을 보니 항상 청소하신거 같은데..."
"언제라도 오시면 편히 쉬시도록...방이 깨끗해야지요..."
"아버님은..."
"주무세요"
민호의 얼굴이 다가오자 윤숙은 자연스럽게 입을 열며 그의 혀를 받아들였다.
민호의 두툼한 혀를 깊이 빨아들이며 윤숙은 익숙한 쾌감에 몸을 맡겨갔다.
민호의 손이 네글리제의 한쪽 어깨를 끌어내리며 그녀의 유방을 꺼내 잡아갔다.
물컹하고 풍만한 유방이 손안에 가득 잡혔다.
"아아"
"여전히 속옷은 안입는군요.."
"네에..."
윤숙을 안은채로 몸을 돌려 그녀를 침대에 누인 민호가 아래쪽에서 부터 네글리제를 걷어 올렸다.
팔을 들어 벗기는 것을 도와준 윤숙이 반듯하게 누워 그를 올려다 보았다.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화려한 나신이 드러났다.
"여전히 아름답네요...누님은..."
"이젠 저도 늙었어요..."
"아니요..하나도 안변했어요...내 기억속의 모습 그대로에요..."
"기뻐요..."
민호가 옷을 벗으며 다가오자 윤숙의 호흡이 조금씩 빨라졌다.
"하아..."
민호의 입안에 유방이 빨려들어가자 윤숙의 입에서 탄식같은 신음이 흘렀다.
어린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엄마처럼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윤숙이 민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나 한동안 유방을 번갈아 빨던 민호의 머리가 점점 아래로 내려가자 윤숙의 얼굴은 점점 엄마의 미소 대신 쾌락에 달뜬 여인의 그것으로 변해갔다.
다리를 잡아 벌리자 무성한 보지털 숲속에 자리잡은 그녀의 보지는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것 같아요...누님은..."
윤숙이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팔을 벌렸다.
그녀의 몸 위에 육중한 몸을 실으며 민호는 우람하게 발기한 자지를 그녀의 젖은 보지에 대고 밀어 넣어갔다.
"으으응..."
민호의 우람한 자지가 자지가 보지속으로 들어오자 환희로 빛나는 윤숙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갔다.
"아아...참 오랜만이에요...도련님..."
커다란 민호의 자지를 다 수용하자 뻐근한 듯 살짝 일그러진 얼굴이 다시 펴지며 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민호를 올려다 보았다.
둘의 하체가 완전히 밀착되었다.
"좋은 여자분이 생겼다니 기뻐요..."
"정말요? 싫은게 아니구요? 질투하지 않아요?"
"그럴리가요...도련님이 좋으면 저도 좋아요...분명히 아름답고 지혜로운 분일거 같아요.."
"네...그래요..."
"호호...우리 도련님...그분에게 아주 푹 빠진 모양이네요..?"
"후후..."
"도련님이 책임을 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말이 참 마음에 들어요...여자는 의지가 되는 남자에게 모든 것을 주게되어 있지요...."
민호의 자지를 가득 받은 윤숙의 보지가 안에서부터 움찔 움찔거리며 기분좋게 조여들었다.
그 조임을 느낀 민호의 눈가에 욕정의 기운이 어리고 윤숙 역시 점점 뜨거운 열기를 눈빛으로 드러냈다.
"정말 오랜만에 도련님이 제 안에 들어와 주었네요....참 좋아요....."
"저도 그래요...누님의 보지는 ...언제나 따듯하고 포근해요..."
"아이..몰라요..."
교태스런 요염한 미소를 보이며 윤숙이 그의 목을 끌어 당기자 민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윤숙은 밑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민호의 자지를 가득 받고 위로는 그의 입술과 혀를 받았다.
민호가 어린 시절부터 엄마처럼 누나처럼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연인처럼 그의 모든 것을 받아주었던 여인이었다.
민호는 고향에 돌아온 듯한 포근함을 느끼며 윤숙의 따스한 보지속에 담긴 자지를 서서히 움직여 나갔다.
"하아..."
열기가 가득한 윤숙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서서히 움직이는 우람한 자지에 여린 속살이 짖이겨지는 쾌감속에서도 윤숙은 눈을 감지 않고 자신의 육체를 지배하는 어린 사내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민호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처음 그의 설익은 욕정을 온몸으로 받아줄 때가 떠 올랐다.
덩치에 걸맞지 않게 허둥거리며 자지를 박더니 몇번 움직이지도 못하고는 그대로 싸버렸던 순간이 있었다.
허탈해 하는, 몸만 큰 소년의 등을 토닥여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에게 안긴다는 생각만으로도 보지가 젖어버리게 만드는 사내가 되었다.
한창 때의 설익은 욕정도, 치기어린 호기심도, 아버지에 대한 반항과, 갈곳을 모르던 분노까지도 모두 온몸으로 받아준 그녀 덕분에 민호는 어긋나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다.
민호의 허리 놀림이 점점 빨라지면서 5년만에 주인을 맞이한 방안이 후끈한 열기와 신음으로 가득 차고 마찬가지로 5년만에 주인을 맞이한 윤숙의 보지 또한 방안의 열기보다 더욱 뜨겁게 젖어 질척였다.
"하으윽...하아..하아...도..도련님...아하아....."
민호의 거칠고 강한 몸놀림에 윤숙은 자지러지는 교성과 함께 도리질을 쳤다.
아랫도리에서 시작된 뜨거운 불길이 전신으로 번져 온몸을 태우는 듯 했다.
민호의 목을 끌어 안았던 손이 등줄기에 손톱을 박으려 하기도 하고 침대 시트를 쥐고 바들거리기도 했다.
어린 정인의 5년전만을 기억하던 육체는 더욱 강해지고 거칠어진 민호의 움직임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아득히 높이 올랐다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추락감에 윤숙은 부끄러움도 잊은채 하염없이 흐느꼈다.
그녀 위에 올라탄 민호는 그 거구만큼이나 무섭게 몰아치는 태풍이었고 그 밑에 깔린 윤숙은 가녀린 조각배처럼 태풍에 휘말려 흔들렸다.
풍만한 유방이 쉴새없이 출렁거리며 격한 태풍의 힘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박자를 맞추어 허리를 꿈틀거리며 둔부를 돌려대는 것은 여체의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아흐으윽"
몇번인지 모를 오르가즘을 경험하는 윤숙의 눈이 하얗게 뒤집어지려 할 때 민호 역시 5년만에 돌아온 고향같은 여인의 보지속에 힘차게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보지안에서 폭발하는 민호의 자지와 정액의 뜨거움을 남김없이 받아내며 윤숙은 까무리칠 듯한 오르가즘에 환희의 신음을 높이 올렸다.
"하아..하아...이제는...도련님을...감당하기...힘드네요..."
"누님의 몸은 여전히 좋아요..."
"하아..하아...전 그만 죽는 줄 알았어요...도련님에게 안기는 여자분은 절대로 도련님의 품을 벗어날 수 없을거에요..."
"누님을 오래 오래 안을 수 있으면 저야 더할 나위 없지요..."
"호호...그래도 이제는 안되요...좋은 분이 생기셨으니..."
어딘지 쓸쓸함이 느껴지는 윤숙의 젖은 목소리를 귓가에 흘리며 민호는 그녀의 유방을 아이처럼 빨았다.
강렬한 폭발 후에도 여전히 그녀의 보지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민호의 자지를 깊이 느끼며 윤숙은 아이처럼 유방을 빨고 있는 민호의 단단한 등을 부드럽게 토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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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는 봤는가...?"
서재의 창가에 서서 떠나가는 민호의 차량 후미등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던 무혁의 입이 열렸다.
언제 들어왔는지 그의 등 뒤에 한 사내가 서 있었다.
"이름은 유지혜, 올해 38살. 대흥시스템 솔루션사업부 개발2팀의 팀장으로 있습니다.
국내 최고라 일컬어지는 명문대학 전산과를 수석으로 졸업, 특이하게도 동대학 대학원에서 전산이 아닌 복수전공했던 경영학 석사과정을 이수한 재원입니다.
박사과정을 밟다가 중도포기하고 대흥시스템에 입사, 2년간 사장 비서로 근무하다가 솔루션사업부 개발팀으로 발령,
3년뒤 부산대학교 물리학부 이도진 교수와 중매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년전 개발2팀의 신설 때 팀장이 되었습니다.
결혼 8년차이나 슬하에 자녀는 없습니다.
최근의 특이사항으로는 5일전 부산지방법원에 이혼소송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사내의 평가는?"
"두뇌 회전이 매우 빠르고, 업무추진력, 통솔력, 회사에 대한 충성도 등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자로서는 고속승진 케이스이나 능력에 비하면 오히려 부족하다는 게 주위의 반응입니다. 차기 사업부장으로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더 알아볼 부분이 보이는데?"
"그저 기본적인 감시레벨이었기 때문에 정보의 수준이 낮았습니다. 좀 더 상세히 조사해보겠습니다."
"민호와는 언제부터 가까워진 것인가?"
"한달전쯤 부서회식 때 도련님이 만취한 유지혜를 아파트로 데리고 간 일이 있습니다. 다음날 오후 늦게 유지혜 혼자 집을 나섰습니다.
도련님이 개발2팀에 배속된 이래로 업무 이외의 접촉은 그 때가 처음입니다."
"민호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 레벨을 한단계 올리도록"
"네"
"최근 사진도 있겠지?"
"동봉하였습니다"
"수고했네"
사내가 서재를 나가자 무혁은 책상에 놓인 봉투속에서 몇장의 서류를 꺼내서 정독했다.
"아름답군. 야망을 가진 눈이야....이런 여자를 얻는다면 민호도 이제 날개를 다는겐가...후후후...그러나 그쪽 세상도 만만치는 않을게다...."
의자에 깊숙히 몸을 묻은 무혁은 사진속에서 정면을 직시하고 있는 유지혜의 이름다운 얼굴과 당찬 눈빛을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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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발령"
직번 성명 직위 부서
2007889 이영희 차장 솔루션사업부 개발2팀
위 사람을 솔루션사업부 개발3팀장에 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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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번 성명 직위 부서
2000332 김영욱 과장 솔루션사업부 개발2팀
위 사람을 차장으로 승진 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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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번 성명 직위 부서
2012201 한경석 사원 솔루션사업부 개발2팀
전보
솔루션사업부 개발3팀
....
....
....
사내게시판에 12월 비정기 인사발령이 공고되자 직원들의 수근거림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이영희 차장과 김영욱과장은 주변의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지혜와 악수를 나누었다.
"축하해요 이팀장님."
"팀장님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무슨...다 이팀장님의 능력이 인정된 결과겠지요...조만간 송별회겸 승진 축하회식을 해야겠네요"
지혜의 시선이 김과장을 향했다.
"김과장님도 이젠 차장님이 되셨네요.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팀장님..."
만년과장의 설움에서 벗어난 감격에 김차장의 입가엔 함박 웃음이 사라질 틈이 없었다.
이번 인사에 2팀장인 지혜의 입김이 많이 작용되었을 것을 알기에 그녀를 보는 김과장의 시선은 아주 부드러웠다.
신입인 한경석이 3팀으로 가게 되자 동기인 오유미가 어깨를 툭툭 쳤다.
"잘가 경석씨...우리 헤어지게 되었네. 신입을 바로 전보하는 경우가 다 있네...유일한 동기인데...칫"
"그러게...하하.."
특별휴가 마지막날 밤 서로 뜨겁게 하룻밤을 불태워서 그런지 둘 사이가 많이 친해져 보였다.
오유미는 그토록 노리던 이대리와의 섹스가 불발된 대신 한경석과 섹스를 가졌지만 능숙한 경석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섹스를 맛보고 나서 한경석을 보는 눈이 많이 부드러웠다.
그런 유미의 눈빛을 부드럽게 받아 넘기며 경석은 남몰래 이영희팀장을 바라보았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그녀의 날씬한 몸을 보자 아랫도리가 묵직해져갔다.
콘도의 첫날밤 이후로 그녀를 안지 못해 아쉬웠고 돌아오고 나서도 기회가 생기지 않아 안타까웠다.
파릇파릇하고 싱그러운 20대의 유미도 감칠맛이 있었지만 30대의 농염하고도 부드러운 육체로 끝없이 흐느적거리던 그녀의 육체를 잊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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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영희의 하얀 나신이 침대 위에서 요염하게 꿈틀거렸다.
활처럼 허리를 휘며 하체를 높이 들었다가 추욱 늘어지는 그녀의 벌어진 다리 사이엔 입을 벌린 붉은 꽃잎같은 보지가 흠뻑 젖어 불빛 아래 반짝거렸다.
그녀의 토실토실한 둔부가 떨어진 침대 시트는 이미 그녀가 싸다시피 흘린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 버렸다.
박이사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애무로 한껏 흐트러진 여체를 감상했다.
발령공고가 나고 그날 저녁으로 박이사의 호출을 받은 이영희 팀장이 지정된 호텔방에 들어오자 박이사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녀를 품었다.
콘도에서의 첫 섹스 이후로 박이사는 수시로 그녀를 안았고 섹스를 거듭할수록 뜨겁게 반응하는 이영희의 육체에 푹 빠진 상태였다.
마치 섹스의 쾌감에 새롭게 눈을 떠가는 여자처럼 날이 갈수록 보지의 조임도 강해지고 쾌락에 겨워하는 반응도 뜨거워졌다.
새하얀 나신에 대조적으로 새까만 보지털의 대비가 주는 미묘한 색정적인 모습과 시간이 갈수록 뜨겁게 할딱거리는 여체의 반응은 많은 여성편력을 가진 박이사에게도 보기드문 별미였다.
"하아..하아..."
한껏 풀어져 흐릿한 시선으로 천장을 보며 숨을 할딱거리는 이팀장의 새하얀 나신은 그동안의 애무의 흔적인 양 유방은 말할것도 없고 온몸 구석구석이 박이사의 타액과 빨린 자국으로 가득했다.
콘도에서의 둘쨋날 밤 박이사에게 몸을 허락한 이후 한달이 되도록 거의 일주일에 두번은 호출을 당한 이영희였다.
처음에 마지못해 그의 앞에서 옷을 벗던 그녀였지만 놀랍도록 능숙한 박이사의 기교와 정력에 전에 알지 못하던 섹스의 쾌락이 빠져들어갔다.
여전히 싫은 남자였지만 박이사가 주는 쾌락만은 그녀의 몸이 반기고 있었다.
오늘도 처음 방에 들어설 때만 해도 어쩔수 없이 옷을 벗었지만 벌써 1시간 가까이 계속된 집요한 애무 덕분에 몇번이나 절정을 느끼며 머리속이 혼미해진 상태였다.
그렇게 늘어져서 숨만 몰아쉬는 이팀장의 희고 매끄러운 나신을 만족스러운 미소로 내려다본 박이사는 그녀의 가는 발목을 잡아 가랑이를 벌리며 단단하게 곤두선 자지를 깊게 찔러들어갔다.
"하으윽"
집요한 애무로 민감해질대로 민감해진 보지에 박이사의 굵고 단단한 자지가 찔러 들어오자 영희의 나신이 작살을 맞은듯 퍼덕거렸다.
퍼드득 거리며 경련하는 가녀린 여체를 깔아 뭉개며 박이사는 힘있게 자지를 움직였다.
안쪽에서 쫄깃하게 물어오는 보지속살의 힘은 마치 젤을 잔뜩 바른 손아귀로 자지를 잡아 주무르는 듯한 맛이 있어서 날이갈수록 헤어나오기 힘들어졌다.
박이사와의 섹스를 통해 이영희가 섹스의 새로운 세계를 맛보고 있듯이 박이사 또한 할 때마다 새로운 영희의 늪과 같은 육체에 깊이 빠져버렸다.
비서인 강하나나 그 외에 그에게 안기는 여자들과 달리 영희가 보여주는 육체의 리액션은 매번 뒷골이 댕겨올 듯한 욕정을 끓어 오르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숨을 몰아쉬며 강하게 찔러대는 박이사의 등을 껴안고 밑에서 받아치면서 영희는 또 다시 오르가즘의 언덕을 넘어서갔다.
보지안에 세차게 뿜어지는 뜨거운 정액을 고스란히 받아낸 영희는 매번 섹스를 할 때마다 자신을 열락으로 이끄는 박이사의 등에 손톱을 박아 넣고 있었다.
나른한 오르가즘의 여운 속에서 영희는 여전히 싫은 남자지만 섹스를 할 때만은 그에게 무섭게 반응하는 자신의 육체의 변화에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여자를 다루는 기술만은...인정하지 않을수 없어..."
조만간 내쳐질 인간이지만 한동안은 많이 서운할 거라 생각하며 이영희는 시들어가는 박이사의 자지를 안에서 강하게 조이며 남아있는 쾌락의 불씨를 전신으로 퍼트렸다.
"허으...이팀장..."
"이사님...하응..."
사정후 예민해진 자지가 강하게 물리며 빨려들어가는 느낌에 박이사는 나직한 신음을 터트리며 나른하게 풀린 이팀장의 눈을 보며 유방을 거세게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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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혼했어요..."
"으음..."
나직한 지혜의 목소리에 민호의 얼굴근육이 살짝 굳어졌다가 풀렸다.
서서히 내리는 허리에 뭉툭한 귀두끝으로 지혜의 여린 소음순들이 무참하게 짖이겨지며 사랑스런 질구가 크게 확장되어갔다.
이미 충분히 젖어 있는 상태지만 그의 우람한 자지가 밀고 들어오자 지혜는 고운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같은 쾌락에 몸을 떨었다.
"하으으...이제는...나...당당하게....자기를 받을 수 있어요....아무런 부담없이...하윽...너무 커..."
뿌리끝까지 자지가 들어오자 느껴지는 뻐근함에 지혜의 알몸이 퍼득였다.
몇번을 받아들여도 첫 삽입의 이 뻐근한 둔통은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았다.
"하으...나.빠요....지혜를....이렇게...괴롭히고....하으응..."
달콤한 미소를 머금으며 교태롭게 속삭이는 지혜의 젖은 목소리가 종달새처럼 귀여웠다.
이 세상 그 누구도 그녀가 이렇게 교태를 부리며 콧소리를 낼 줄 안다는 것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히니 더욱 자지가 뻐근해왔다.
한껏 젖어 있음에도 빠듯하도록 조여오는 부드러운 속살을 느끼며 민호는 자지를 깊숙히 밀어 넣고 오밀 조밀하게 물어오는 보지속의 움직임을 즐겼다.
"아으으..."
민호의 허리가 조용히 율동하자 고개를 제치며 쾌락을 호소하는 지혜의 얼굴이 전에 없이 환하게 밝았다.
애정 없는 결혼생활이었지만 남편 있는 유부녀로서 불륜의 관계를 가진다는 작은 죄책감으로 언제나 가슴 한구석이 묵직하던 것을 모두 털어낸 탓이었다.
평소보다 훨씬 강하게 조여드는 지혜의 보지속 감촉에 민호의 자지는 그 강한 압박에 저항하듯 더욱 힘있게 꿈틀거렸다.
그동안 자신에게 안기면서도 애정없는 남편에 대한 희미한 죄책감에 시달렸을 그녀가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린 시원한 표정으로
안겨들었을 때 그녀가 그동안 가졌을 마음고생을 모르고 그저 그녀의 몸을 탐했던 자신의 무신경함을 민호는 자책했다.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민호는 더욱 강하게 그녀의 골반이 뽀개지도록 밀어붙였다.
"하악....아흐으윽..."
비단결같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고개를 도리질치는 지혜의 입에서는 전에 없이 크고 섹시한 교성이 비명처럼 터져나왔다.
침대 시트를 움켜쥔 두 손에 파란 실핏줄이 돋았다.
마음이 편해진 탓인지 무엇 때문인지 오늘따라 민호의 자지가 너무 크고 강했다.
쾌감을 견디지 못해 미친듯이 도리질 치는 지혜의 긴 머리카락이 환상처럼 시트 위에 퍼졌다.
풀려버린 두 눈가엔 눈물마져 고였다.
뒤로 빠지다가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굵은 자지가 그녀의 여린 속살을 짖이기고 으깨며 미치도록 강렬한 쾌감의 불꽃을 피웠고 그 불꽃은 그녀의 전신으로 번져가 온몸의 뼈와 살이 녹아내릴 듯한 쾌락으로 승화되어갔다.
천국과 지옥을 왕복하고 아득한 나락에 수 없이 떨어져 내리는 경험을 하고 있는 지혜의 희고 매끈한 나신은 끊임없이 쾌락에 겨워 흐느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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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궁에 넘치도록 뜨거운 정액을 가득 부어준 사내의 얼굴을 쓰다듬는 지혜의 눈에는 사내를 향한 숨길수 없는 애정이 담뿍 담겨있었다.
민호와 섹스를 할 때면 스스로도 주체를 못할 정도로 강한 쾌락을 느끼게 되고 한없이 빠져들게 되어버린다.
섹스라는 것에 단편적인 경험만을 가지고 있던 그녀로서는 자신을 끝없는 나락으로 던졌다가 꺼내 올리는 정복자이자 위대한 폭군같은 민호에게 한없는 애정과 함께 숭배의 감정마져 느껴가고 있었다.
냉정하고 이지적인 그녀를 이렇게 가지 만들어 버린 민호가 무섭기까지 할 정도였다.
"사랑해요..."
민호에게 들릴까봐 삼키듯 속삭이며 지혜는 그의 듬직한 품안에 파고들어 잠을 청했다.
보지에서 넘쳐나는 액체를 씻어내야 하지만 온몸이 나른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었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가 자신의 안에 쏟아준 그 사랑의 결정들을 허무하게 씻어 내버리기가 싫었다.
아니 할수만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간직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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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섹스의 쾌락이 주는 새로운 세상에 빠져들어가는 두 여자들...
그러나 지혜는 그 끝에서 새로운 사랑을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반면에 영희는 배신의 독아를 키워나가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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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라..몰라....그냥 되는대로 쓰고 있어요...여기는 도대체 어느 산이랍니까...ㅠㅠ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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