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가 화장대 아래 문갑에서 진동딜도를 꺼내왔다.
민서가 딜도를 가지고 오는 동안 나는 옷을 벗었다.
홀라당 벗고 홀라당 벗은 민서의 손에서 딜도를 건네받았다.
내가 허리에 차고 사타구니에 있는 마지막 끈은 민서가 내 엉덩이로 돌려
허리춤에 체결해 주었다. 딜도를 착용하니 남자가된 기분이었다.
아니, 남자 역할이었다. 이제 민서를 행복하게해 주는 일만 남았다.
빨리 쑤시고 싶었다. 민서의 신음소리를 듣고 싶었다.
민서가 담요위에 반듯이 누웠다. 나는 위에 포개듯 엎어졌다.
진동딜도를 살며시 작동시켰다. 삽입은 하지 않았다.
떨고 있는 딜도가 내 보지를 아주 미세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내 보지와 접착된 딜도의 울림이 내 몸에 전율을 일으켰다.
나는 민서의 코부터 핥아 대었다. 내 혀로 민서의 콧구멍을 팠다.
귓밥을 파고 턱선을 따라 목으로 내려가려다가 입술을 포갰다.
민서의 입술을 자근자근 이빨로 깨물었다. 아프지 않게.
민서의 혀가 날름 거렸다. 내가 입을 벌려 주니 민서의 혀가
내 입 깊숙이 들어와 휘젓고 다녔다. 나는 손으로 민서의 절벽을 주물렀다.
다시 내 혀는 민서의 목을 타고 절벽으로 내려왔다.
젖꼭지를 물고 빨면서 손으로 주물렀다. 보기엔 절벽이라 해도
손으로 모으니 주무를 부피는 있었다. 그래도 아이 셋을 먹여 키운 유방이었다.
민서의 유방을 공략하고 배꼽을 공략했다. 옆구리까지.
손으로 민서의 사타구니를 훑어보았다. 질펀하다.
딜도를 넣을까 하다가 허벅지를 타고 무릎을 공략했다.
무릎에 내 혀가 닿으니 민서의 입에서 비음이 흘러나오고 몸이 뒤틀렸다.
양손으로 내 등을 쓸며 엉덩이를 번쩍 들었다. 허리도 돌렸다.
“넣어 줘. 넣어줘!”
나는 못 들은 채 손으로 무릎을 공략하며 혀는 종아리를 지나 발로 향했다.
민서의 발가락에 침을 잔득 묻히고 다시 무릎으로 올라왔다.
민서는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넣어 달라고 애걸하고 있었다.
나는 민서의 다리를 벌리고 사타구니에 무릎을 꿇었다.
딜도를 민서의 보지에 정조준하고 지그시 밀어 넣었다.
민서의 음부가 붕어 입처럼 오물거리는 것을 보며 깊숙이 찔러 넣었다.
민서의 입은 헤 벌어져있고 얼굴은 만족한 표정이었다.
진동딜도를 작동시켰다. 떨림과 꿈틀거림을 동시에 작동시켰다.
민서의 엉덩이가 심하게 흔들렸다. 양 손은 내 몸을 껴안았다.
괴성을 지르며 민서가 반응을 하고 있었다.
나는 허리를 돌리며 골고루 자극을 주었다. 민서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나도 저랬을까? 민서의 입에서 거품이 나왔다.
나는 민서가 했던 것처럼 엉덩이를 들어 절구질을 시작했다.
더 깊이. 더 세게. 속도를 조절하며 민서를 달구었다.
민서의 좋아하는 모양이 나는 좋았다. 내가 민서에게 만족을 줄 수 있어 좋았다.
한참을 쑤셨더니 허리가 아파왔다. 그래도 민서가 좋아하니까 멈추지 못했다.
힘차게 힘차게. 깊숙이 깊숙이. 아. 허리가 자꾸 아파온다. 기운이 빠졌다.
남자들도 이럴까? 허리가 아픈데도 계속 하는 걸까?
남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허리가 아파서. 기운이 바져서 나는 멈추었다.
깊숙이 찔러놓은 딜도는 그대로 진동을 하고 있었다.
딜도의 진동만으로도 민서는 흥분에서 개어나지 못하고 적극 반응하고 있었다.
나는 딜도의 꿈틀거림을 중지시켰다. 떨림만 그대로 두었다.
민서의 보지가 딜도를 깨무는 것 같았다. 나는 민서의 절벽을 손으로 모아 쥐고
주무르며 입으로 젖꼭지를 빨았다. 서서히 민서의 엉덩이가 내려앉고 있었다.
딜도가 절반정도 바진 것을 확인하고 나는 딜도의 떨림도 끄고 민서의 보지에서 꺼냈다.
힘들다. 지쳤다. 숨이 턱에 닿았다. 나는 민서의 몸에서 내려와 나란히 누웠다.
우리는 나란히 누워서도 다리를 엮고 손으로 몸을 더듬었다.
“좋았어?”
“응. 좋았어.”
“더 할 건데 기운이 빠졌어.”
“수고 했어. 자기야.”
내가 몸을 일으켰다. 민서도 따라서 상체를 일으켰다.
내가 일어서니까 민서가 양손으로 딜도를 잡았다.
내가 지난번에 했던 것처럼 민서도 딜도에 뽀뽀를 하고 입술을 오므렸다.
딜도가 민서의 입안으로 쏘옥 들어갔다. 나는 민서의 뒤통수를 잡고 당기며
허리를 내밀어 딜도를 민서의 입에 깊이 박아 넣었다. 민서가 구역질을 했다.
뒤통수를 놓아 주었다. 민서는 딜도를 빨면서 액을 핥아 먹었다.
나는 내 음부가 발리는 흥분을 느끼며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민서가 혀로 딜도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손으로 내 몸에서 떼어냈다.
내 몸에서 제거한 딜도를 민서가 저만치 밀어놓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내 젖꼭지를 물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엉겨 붙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참았다.
“오늘은 찜질방 갈래?”
“근무 안 해? 오늘 가 볼 곳 없어?”
“야. 이렇게 땀을 흘리고 어떻게 고객 만나러 가니?”
“그래. 그렇네. 가자 찜질방.”
우리는 옷을 챙겨 입고 일어났다.
가게에 불을 끄고 문을 잠그고 손잡고 찜질방으로 향했다.
샤워를 끝내고 우리는 가운을 입고 취침실로 향했다.
베개를 하나씩 끌어안고 엎드렸다. 평일 오전이라서인지 수면실에
사람은 별로 없었다. 듬성듬성 외톨이들만 보였다.
우리는 나란히 엎드렸다. 상체는 떨어져 있었지만 다리는 엉켜 있었다.
민서가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손을 볼에 대고 비스듬히 눕더니 작은 소리로 말했다.
“자기야. 자기 이혼시켜 줄까?”
“어떻게?”
“우리 둘 다 이혼하면 함께 살 거지?”
“당근이지. 나는 지금도 같이 살고 싶어.”
“내가 자기 이혼시켜 줄게.”
“크크크 기대할게.”
나는 실없다는 듯 웃었다. 민서는 심각했다.
“내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여자를 붙여 주는 방법 밖에 없어.”
“여자? 누굴 붙여 줘? 잘 못 붙였다간 망신당할 건데.”
“그러니까. 다른 여자 붙였다가 들통 나고 약점 잡히는 수가 있어.”
“내말이.”
“내가 할게. 민서가 자기 이혼시켜 줄께.”
“그러니까. 자기가 어떻게 이혼을 시킨다는 거야.”
“고양이 목에 방울을 내가 달께.”
내 입이 쩍 벌어졌다. 내 눈이 휘둥그레졌다. 발칙한 년이.
“민서가 내 남편을 꼬드겨서 나를 이혼 시킨다는 말이야?”
“그 수밖에 없어. 남한테 맡길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
나는 기가차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남편을 민서에게 뺏기는 것이 기가 차는 것이 아니었다.
착하고 얌전한 민서가 어떻게 이런 발상을 했는지에 기가 찼다.
“할 수 있겠어?”
“민서가 자기 남편을 꼬셔서 섹스를 하면 덮치는 거야. 그리고 빠이지.”
“할 수 있겠어. 자기?”
“나 이래봬도 매력 있는 여자야. 걱정 말라구.”
민서가 웃었다. 나도 덩달아 웃었다.
“구체적으로 말해 봐. 실현 가능하겠어?”
“민서 믿어.”
나도 이제 관심을 갖고 민서를 다그쳤다. 어쩌면 가장 쉬운 방법일 것도 같았다.
작고 아담하고 야리야리한 민서는 나하고는 상반되는 체형이다.
착하고 얌전하고 애교스러운 민서는 나와는 상반되는 성격이다.
똑똑한 척 하는 나와는 달리 민서는 순진해 보인다. 실제 순진하다.
잘난 척 설치는 나와는 달리 민서는 착한 척 내숭도 잘 떤다.
우리는 의기투합해서 작전을 세웠다. 큰 그림만 그리고 세부적인 것은
상황에 맞게 실시간으로 세우기로 했다. 폰으로 연락하면서.
남편이 외출하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뿐이다.
볼링을 좋아하는 남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볼링을 치러간다.
실력도 상당하다. 에버리지 250이 넘는다. 퍼펙트도 가끔 기록한다.
혼자 즐길 뿐 선수는 아니다. 어디 가서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쫌생이다.
민서도 학창시절 볼링을 했다. 에버리지가 180 정도 된다. 여자로선 수준급이다.
남편은 볼링장 가는 2시간외에는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접근할 수가 없다.
남편이 다니는 볼링장에 민서가 가기로 했다. 남편 바로 옆 라인에서 민서가
볼링을 치는 것이다. 민서는 말했다. 옆 라인에서 나란히 치면서 말을 걸겠다고.
나는 달리 제안을 했다. 민서는 볼링 초짜가 되라고. 공도 엉성하게 던지고
스트라이크는 절대 치지 말라고. 실력을 숨기고 볼을 도랑에도 빠트리고 하면
남편이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민서는 감사의 표시를 하게 되고
교류가 일어날 것이다. 정이 들어서 모텔에 가게 되면 관계직전에 내가 덮치는 것이다.
나와 민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되어 머리채도 잡기로 했다.
그리고 이혼 소송을 하면 되고 내가 먼저 이혼하면 민서는 타당한 이유로
자기 신랑과 찢어질 수 있다. 폭력!!! 가정 소홀!!! 관계기피!!!
민서는 나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남편이 볼링 잘 치는 여자 보다는
못 치는 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가르쳐주고 싶을 것이다.
자세를 잡아주고 폼을 가르쳐 주다보면 스킨십도 일어날 것이고 정도 들 것이다.
여자가 허락하면 모텔행도 가능할 것이다. 굴러온 덕을 마다할 남자 있겠는가?
“볼링장 갈 때는 빤추가 보이는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가. 우리 남편 연애할 때 내가 미니스커트 입으면 좋아 했거든.”
“알았어. 팬티 없이 초미니 스커트만 입고 라인에 들어가 기름 밟고 넘어지기도 하고 그럴게.”
민서의 대답에 나는 한참을 웃었다.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나를 쳐다봤다.
나는 얼굴을 베개에 묻고 웃음을 겨우 참았다. 민서가 남편 옆에서 볼링공을
던지다가 레인에 미끄러져 스커트가 훌러덩 벗겨지는 모습이 머리에 그려졌다.
남편은 어떡할까? 고개를 돌릴까? 남자라면 달려가서 일으켜 줄 것이다.
멋진 레퍼토리였다. 승률 100% 안전한 게임이었다.
“가슴에 뽕도 좀 넣어라. 자기야. 푸짐하게.”
민서의 입이 삐죽 튀어 나왔다. 약점을 찌른 셈이었다. 민서의 가장 아픈 곳을.
나는 얼른 사태를 수습했다. 계면쩍게 웃으면서 두 손을 모아 비는 시늉을 했다.
민서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괜찮다는 뜻이었다.
나는 민서에게 팬티는 입고 가라고 주문했다. 대신 스타킹은 신지 말 것.
어느 정도 정 들 때까진 넘어지지 말고 실수만 할 것. 남편의 동정심만 유발할 것.
진행 상황은 하나도 빠짐없이 톡으로 보고할 것. 그리고 의견을 조율 할 것.
우리는 기분 좋게 찜질방을 나왔다. 나는 고객을 만나러 가고 민서는 볼링장으로 향했다.
남편과 같은 시간에 월정액을 등록하기 위해서였다. 남편이 민서에게 홀라당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릴지도 모른다는 미래에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민서가 딜도를 가지고 오는 동안 나는 옷을 벗었다.
홀라당 벗고 홀라당 벗은 민서의 손에서 딜도를 건네받았다.
내가 허리에 차고 사타구니에 있는 마지막 끈은 민서가 내 엉덩이로 돌려
허리춤에 체결해 주었다. 딜도를 착용하니 남자가된 기분이었다.
아니, 남자 역할이었다. 이제 민서를 행복하게해 주는 일만 남았다.
빨리 쑤시고 싶었다. 민서의 신음소리를 듣고 싶었다.
민서가 담요위에 반듯이 누웠다. 나는 위에 포개듯 엎어졌다.
진동딜도를 살며시 작동시켰다. 삽입은 하지 않았다.
떨고 있는 딜도가 내 보지를 아주 미세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내 보지와 접착된 딜도의 울림이 내 몸에 전율을 일으켰다.
나는 민서의 코부터 핥아 대었다. 내 혀로 민서의 콧구멍을 팠다.
귓밥을 파고 턱선을 따라 목으로 내려가려다가 입술을 포갰다.
민서의 입술을 자근자근 이빨로 깨물었다. 아프지 않게.
민서의 혀가 날름 거렸다. 내가 입을 벌려 주니 민서의 혀가
내 입 깊숙이 들어와 휘젓고 다녔다. 나는 손으로 민서의 절벽을 주물렀다.
다시 내 혀는 민서의 목을 타고 절벽으로 내려왔다.
젖꼭지를 물고 빨면서 손으로 주물렀다. 보기엔 절벽이라 해도
손으로 모으니 주무를 부피는 있었다. 그래도 아이 셋을 먹여 키운 유방이었다.
민서의 유방을 공략하고 배꼽을 공략했다. 옆구리까지.
손으로 민서의 사타구니를 훑어보았다. 질펀하다.
딜도를 넣을까 하다가 허벅지를 타고 무릎을 공략했다.
무릎에 내 혀가 닿으니 민서의 입에서 비음이 흘러나오고 몸이 뒤틀렸다.
양손으로 내 등을 쓸며 엉덩이를 번쩍 들었다. 허리도 돌렸다.
“넣어 줘. 넣어줘!”
나는 못 들은 채 손으로 무릎을 공략하며 혀는 종아리를 지나 발로 향했다.
민서의 발가락에 침을 잔득 묻히고 다시 무릎으로 올라왔다.
민서는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넣어 달라고 애걸하고 있었다.
나는 민서의 다리를 벌리고 사타구니에 무릎을 꿇었다.
딜도를 민서의 보지에 정조준하고 지그시 밀어 넣었다.
민서의 음부가 붕어 입처럼 오물거리는 것을 보며 깊숙이 찔러 넣었다.
민서의 입은 헤 벌어져있고 얼굴은 만족한 표정이었다.
진동딜도를 작동시켰다. 떨림과 꿈틀거림을 동시에 작동시켰다.
민서의 엉덩이가 심하게 흔들렸다. 양 손은 내 몸을 껴안았다.
괴성을 지르며 민서가 반응을 하고 있었다.
나는 허리를 돌리며 골고루 자극을 주었다. 민서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나도 저랬을까? 민서의 입에서 거품이 나왔다.
나는 민서가 했던 것처럼 엉덩이를 들어 절구질을 시작했다.
더 깊이. 더 세게. 속도를 조절하며 민서를 달구었다.
민서의 좋아하는 모양이 나는 좋았다. 내가 민서에게 만족을 줄 수 있어 좋았다.
한참을 쑤셨더니 허리가 아파왔다. 그래도 민서가 좋아하니까 멈추지 못했다.
힘차게 힘차게. 깊숙이 깊숙이. 아. 허리가 자꾸 아파온다. 기운이 빠졌다.
남자들도 이럴까? 허리가 아픈데도 계속 하는 걸까?
남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허리가 아파서. 기운이 바져서 나는 멈추었다.
깊숙이 찔러놓은 딜도는 그대로 진동을 하고 있었다.
딜도의 진동만으로도 민서는 흥분에서 개어나지 못하고 적극 반응하고 있었다.
나는 딜도의 꿈틀거림을 중지시켰다. 떨림만 그대로 두었다.
민서의 보지가 딜도를 깨무는 것 같았다. 나는 민서의 절벽을 손으로 모아 쥐고
주무르며 입으로 젖꼭지를 빨았다. 서서히 민서의 엉덩이가 내려앉고 있었다.
딜도가 절반정도 바진 것을 확인하고 나는 딜도의 떨림도 끄고 민서의 보지에서 꺼냈다.
힘들다. 지쳤다. 숨이 턱에 닿았다. 나는 민서의 몸에서 내려와 나란히 누웠다.
우리는 나란히 누워서도 다리를 엮고 손으로 몸을 더듬었다.
“좋았어?”
“응. 좋았어.”
“더 할 건데 기운이 빠졌어.”
“수고 했어. 자기야.”
내가 몸을 일으켰다. 민서도 따라서 상체를 일으켰다.
내가 일어서니까 민서가 양손으로 딜도를 잡았다.
내가 지난번에 했던 것처럼 민서도 딜도에 뽀뽀를 하고 입술을 오므렸다.
딜도가 민서의 입안으로 쏘옥 들어갔다. 나는 민서의 뒤통수를 잡고 당기며
허리를 내밀어 딜도를 민서의 입에 깊이 박아 넣었다. 민서가 구역질을 했다.
뒤통수를 놓아 주었다. 민서는 딜도를 빨면서 액을 핥아 먹었다.
나는 내 음부가 발리는 흥분을 느끼며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민서가 혀로 딜도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손으로 내 몸에서 떼어냈다.
내 몸에서 제거한 딜도를 민서가 저만치 밀어놓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내 젖꼭지를 물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엉겨 붙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참았다.
“오늘은 찜질방 갈래?”
“근무 안 해? 오늘 가 볼 곳 없어?”
“야. 이렇게 땀을 흘리고 어떻게 고객 만나러 가니?”
“그래. 그렇네. 가자 찜질방.”
우리는 옷을 챙겨 입고 일어났다.
가게에 불을 끄고 문을 잠그고 손잡고 찜질방으로 향했다.
샤워를 끝내고 우리는 가운을 입고 취침실로 향했다.
베개를 하나씩 끌어안고 엎드렸다. 평일 오전이라서인지 수면실에
사람은 별로 없었다. 듬성듬성 외톨이들만 보였다.
우리는 나란히 엎드렸다. 상체는 떨어져 있었지만 다리는 엉켜 있었다.
민서가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손을 볼에 대고 비스듬히 눕더니 작은 소리로 말했다.
“자기야. 자기 이혼시켜 줄까?”
“어떻게?”
“우리 둘 다 이혼하면 함께 살 거지?”
“당근이지. 나는 지금도 같이 살고 싶어.”
“내가 자기 이혼시켜 줄게.”
“크크크 기대할게.”
나는 실없다는 듯 웃었다. 민서는 심각했다.
“내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여자를 붙여 주는 방법 밖에 없어.”
“여자? 누굴 붙여 줘? 잘 못 붙였다간 망신당할 건데.”
“그러니까. 다른 여자 붙였다가 들통 나고 약점 잡히는 수가 있어.”
“내말이.”
“내가 할게. 민서가 자기 이혼시켜 줄께.”
“그러니까. 자기가 어떻게 이혼을 시킨다는 거야.”
“고양이 목에 방울을 내가 달께.”
내 입이 쩍 벌어졌다. 내 눈이 휘둥그레졌다. 발칙한 년이.
“민서가 내 남편을 꼬드겨서 나를 이혼 시킨다는 말이야?”
“그 수밖에 없어. 남한테 맡길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
나는 기가차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남편을 민서에게 뺏기는 것이 기가 차는 것이 아니었다.
착하고 얌전한 민서가 어떻게 이런 발상을 했는지에 기가 찼다.
“할 수 있겠어?”
“민서가 자기 남편을 꼬셔서 섹스를 하면 덮치는 거야. 그리고 빠이지.”
“할 수 있겠어. 자기?”
“나 이래봬도 매력 있는 여자야. 걱정 말라구.”
민서가 웃었다. 나도 덩달아 웃었다.
“구체적으로 말해 봐. 실현 가능하겠어?”
“민서 믿어.”
나도 이제 관심을 갖고 민서를 다그쳤다. 어쩌면 가장 쉬운 방법일 것도 같았다.
작고 아담하고 야리야리한 민서는 나하고는 상반되는 체형이다.
착하고 얌전하고 애교스러운 민서는 나와는 상반되는 성격이다.
똑똑한 척 하는 나와는 달리 민서는 순진해 보인다. 실제 순진하다.
잘난 척 설치는 나와는 달리 민서는 착한 척 내숭도 잘 떤다.
우리는 의기투합해서 작전을 세웠다. 큰 그림만 그리고 세부적인 것은
상황에 맞게 실시간으로 세우기로 했다. 폰으로 연락하면서.
남편이 외출하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뿐이다.
볼링을 좋아하는 남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볼링을 치러간다.
실력도 상당하다. 에버리지 250이 넘는다. 퍼펙트도 가끔 기록한다.
혼자 즐길 뿐 선수는 아니다. 어디 가서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쫌생이다.
민서도 학창시절 볼링을 했다. 에버리지가 180 정도 된다. 여자로선 수준급이다.
남편은 볼링장 가는 2시간외에는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접근할 수가 없다.
남편이 다니는 볼링장에 민서가 가기로 했다. 남편 바로 옆 라인에서 민서가
볼링을 치는 것이다. 민서는 말했다. 옆 라인에서 나란히 치면서 말을 걸겠다고.
나는 달리 제안을 했다. 민서는 볼링 초짜가 되라고. 공도 엉성하게 던지고
스트라이크는 절대 치지 말라고. 실력을 숨기고 볼을 도랑에도 빠트리고 하면
남편이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민서는 감사의 표시를 하게 되고
교류가 일어날 것이다. 정이 들어서 모텔에 가게 되면 관계직전에 내가 덮치는 것이다.
나와 민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되어 머리채도 잡기로 했다.
그리고 이혼 소송을 하면 되고 내가 먼저 이혼하면 민서는 타당한 이유로
자기 신랑과 찢어질 수 있다. 폭력!!! 가정 소홀!!! 관계기피!!!
민서는 나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남편이 볼링 잘 치는 여자 보다는
못 치는 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가르쳐주고 싶을 것이다.
자세를 잡아주고 폼을 가르쳐 주다보면 스킨십도 일어날 것이고 정도 들 것이다.
여자가 허락하면 모텔행도 가능할 것이다. 굴러온 덕을 마다할 남자 있겠는가?
“볼링장 갈 때는 빤추가 보이는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가. 우리 남편 연애할 때 내가 미니스커트 입으면 좋아 했거든.”
“알았어. 팬티 없이 초미니 스커트만 입고 라인에 들어가 기름 밟고 넘어지기도 하고 그럴게.”
민서의 대답에 나는 한참을 웃었다.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나를 쳐다봤다.
나는 얼굴을 베개에 묻고 웃음을 겨우 참았다. 민서가 남편 옆에서 볼링공을
던지다가 레인에 미끄러져 스커트가 훌러덩 벗겨지는 모습이 머리에 그려졌다.
남편은 어떡할까? 고개를 돌릴까? 남자라면 달려가서 일으켜 줄 것이다.
멋진 레퍼토리였다. 승률 100% 안전한 게임이었다.
“가슴에 뽕도 좀 넣어라. 자기야. 푸짐하게.”
민서의 입이 삐죽 튀어 나왔다. 약점을 찌른 셈이었다. 민서의 가장 아픈 곳을.
나는 얼른 사태를 수습했다. 계면쩍게 웃으면서 두 손을 모아 비는 시늉을 했다.
민서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괜찮다는 뜻이었다.
나는 민서에게 팬티는 입고 가라고 주문했다. 대신 스타킹은 신지 말 것.
어느 정도 정 들 때까진 넘어지지 말고 실수만 할 것. 남편의 동정심만 유발할 것.
진행 상황은 하나도 빠짐없이 톡으로 보고할 것. 그리고 의견을 조율 할 것.
우리는 기분 좋게 찜질방을 나왔다. 나는 고객을 만나러 가고 민서는 볼링장으로 향했다.
남편과 같은 시간에 월정액을 등록하기 위해서였다. 남편이 민서에게 홀라당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릴지도 모른다는 미래에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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