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는 윤정에게 남편이 물었다.
"자기 요즘 무슨일 있어?"
"휴..아니..."
"근데..요즘 한숨이랑 짜증이 많아 진 것 같은데.."
윤정은 별일 없다는 말로 남편과 아이를 배웅하고는 거실에서 TV를 켜놓은채 멍한 시선으로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봤다. 남편의 말대로 윤정은 요즘 매사에 의욕이 없었다.
영훈이 군에 입대하고 나서는 까닭모를 공허함이 밀려왔고, 열흘이나 지났지만 예전과 같은
활력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러지 말아야지라고 스스로 다짐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영훈의 군입대날, 윤정이 그렇게 많이 운적은 평생 처음이었다. 가족들이 달래다 못해서
보충대까지 가는 것을 말릴 정도였다.
윤정은 커피를 마시며 군입대 전주에 갔던 영훈과의 여행을 떠올렸다.남편에게는 지방의 친구 돌잔치를
핑계대고 영훈과 바닷가 팬션으로 여행을 가서 하루종일 밖에도 나가지 않고, 1박 2일동안
방에서 서로의 육체를 탐하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하루를 꼬박 잠들었었다.
"섹스..내가 미친건가.."
영훈의 몸과 뜨겁게 엉켰던 장면들이 떠오르자 윤정의 몸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윤정자신도 자신이 이렇게 섹스에 집착하게 될 지는 몰랐다. 예전에는 남편이 원하면 관계를 갖는
형태였는데 영훈과 한 달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섹스를 하다보니 거기에 육체가 길들여진 것 같았다.
사실 윤정은 남편에게 짜증이 나고 있었다. 영훈의 입대후 타오르는 육체를 달래기 위해 남편에게
기대했으나, 회사에서 대외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남편은 맨날 술이어서 2시, 3시는 기본에
집에 돌아오면 술에 골아떨어져 윤정이 용기를 내어 아무리 먼저 술취한 남편의 몸을 애무해 보아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윤정의 그런 일상이 다시 며칠이 흘렀고, 윤정은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집안 일부터 성실해지기로
마음먹었다. 한동안 하지 않았던 베란다며, 다용도실등의 정리정돈 및 청소를 마치고 가족들끼리의
저녁을 위해서 냉장고를 열었으나, 저녁거리를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차를 몰고 가까운
대형마트를 가려했으나 간만에 일찍 들어온다는 남편의 퇴근에 맞추려면 시간이 없어, 슈퍼로
향했다. 슈퍼에서 몇가지 저녁거리를 사고 슈퍼를 나서 집으로 돌아오려 몇 미터쯤 갔을때
누군가 뒤에서 달려와 윤정의 어깨를 살짝두드렸다.
돌아보니 버스에서 자신의 팔에 사정했던 그 고등학생 녀석이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이모는 모르는 척
하면 된다"는 영훈의 말이 떠올라 침착하게 물었다.
"무슨 일이니? 내가 뭐 놓고 온거라도 있어?"
그 학생은 말대신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접혀진 종이 하나를 윤정의 손에 쥐어주고는
돌어서서 슈퍼쪽으로 뛰어갔다.
윤정은 펼쳐봤던 종이를 화들짝 놀라며 재빨리 접은후 사방을 살폈지만 주위에는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쿵쾅"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머리는 온통 그 종이의 사진생각 밖에는 없었다.
사진은 놀라서 얼핏 보았지만 A4에 컬러로 2컷이 프린트되어 있었는데, 윤정의 얼굴 한 컷과 윤정의 가슴
이 찍힌 또다른 한 컷이었다. 집에 돌아온 윤정은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그 종이를 펼쳐보았다.
거긴 뚜렷하진 않지만 윤정이라 알아볼 수 있을 만한 버스의자에 앉아있는 본인사진과 본인의 가슴이
고스란히 노출된 사진이 있었고, 길에서는 당황해서 보지 못했지만
"전화주세요. 010 **** ****"라는 짧막한 메모도 하단에 함께 인쇄되어 있었다.
윤정은 도대체 왜 이 아이가 이런 사진과 메모를 보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이도 어린 녀석이
이렇게 대담하게 찍은 사진과 전화달라는 종이를 보내다니 화가 나기도 했고, 이유 모를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저녁준비를 하는 내내 머리가 복잡해서 어떻게 준비했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무시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자, 다시 그 아이의 종이가 걱정되기 시작했고,
남편과 아이가 TV를 보며, 과일일 먹는 사이에, 쓰레기를 버리겠고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핸드폰을 챙겨서는 집을 나섰다.
밖으로 나왔지만 윤정은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전화를 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 도무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전화를 걸지 않자니 불안하고, 전화를 한다고 해도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랐다.
한 참 망설인 끝에 핸드폰으로 편지에 적힌 번호를 눌러나갔다.
"여보세요..." 두어번 신호가 울리자 수화기 건너편에서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저기.."윤정은 말끝을 흐리며 말했다.
"......"
한동안 상대편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윤정은 괜히 전화를 했다는 생각을 하며 끊으려는 순간,
"여보세요. 저기.. 아까 제가 드린 종이 보시고 전화하신거지요?"
".....응." 한동안 망설이던 끝에 윤정이 대답했다.
"아줌마 전화 기다리고 있었어요"
"너.. 어떻게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니? 그리고 이렇게 나한테 전화하라고 한 이유가 뭐야!"
약간은 격앙된 어조로 윤정이 수화기 너머 상대에게 소리쳤다.
윤정의 반응에 조금 놀랐는지 잠시 말이 없던 녀석이 대답했다.
"아줌마, 일단 만나서 얘기해요. 지금 거기 어디에요?"
윤정은 불안한 마음으로 아파트 앞 놀이터 부근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위에는 저녁먹고 산책나온
사람들이 거닐고 있어, 조금은 마음이 놓였지만 불안한 마음은 떨칠 수 없었다. 그 아이가 어떤
말을 할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잠시후 저 멀리서 트레이닝복 차림의 그 아이가
윤정에게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저쪽으로 가서 얘기하시죠"
다가온 아이는 이 자리는 불편하다는 듯이 놀이터에서 조금 떨어진 벤치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니. 여기서 얘기해. 그건 그렇고 너 그 사진 어떻게 찍은 거야? 빨리 그 사진 원본 가져와.
안 그러면.."
윤정이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말했다.
"잠시만요. 여기서 이렇게 얘기하면 피차 좋을 것 없을 것 같은데요. 그냥 여기서 얘기해요?"
예상치 못했던 아이의 말에 윤정이 오히려 주눅 든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난.."
그 아이는 대답대신 윤정을 앞서 구석진 벤치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윤정은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옮기며 아이의 뒤를 따랐다. 벤치에 다다르자 주변은 놀이터 근처보다 사람의 왕래가 적었지만,
다행히 가로등 아래라 사람들의 눈에 띄어 윤정의 불안함은 조금 나아졌다.
"금방 말하고 갈거예요. 제가 하는 말 잘 들으세요.아... 제 이름은 준석이에요. 윤준석 "
윤정은 촬영된 캠코더를 보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아는 척 할 수 없었다.
"제가 왜 아줌마한테 연락한지 궁금하시죠?"
"아니, 화가나.."
윤정이 두근거리지만 일부러 메마른 어조로 답했다. 준석은 잠시 당황한 듯 보였지만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아줌마를 갖고 싶어요"
"뭐?.. 지...지금 뭐라고 했니?"
"아줌마를 갖고 싶다고 했어요" 준석은 작정한 듯 비교적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너..너... 학생이 그..그러면 안돼"
준석의 생각지도 못 한 말에 윤정은 너무 황당하고 당황했다. 윤정이 다시 말을 이어가려는 순간
"아줌마는 제 말대로 해야 될 거예요"하며 본인의 핸드폰을 윤정에게 건넸다.
화면에는 사진들이 있었는데, 하나씩 열어가자 윤정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는 윤정의 정거장에서의 모습, 버스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 그리고 머리 위에서 찍어
가슴이 유두까지 드러나 있는 모습등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윤정이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너.. 이거 내가 신고하면 어떻게 되는 지 알아?"
"지금 아줌마가 신고하면 아마 내일은 아줌마가 세상에 얼굴 못 들고 다닐거예요"
"무...무슨 말이니?"
"지금 본 파일이 핸드폰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못 믿겠다면 신고하시든지요.
신고하고 한 시간만 있으면 인터넷에 버스에서 찍은 아줌마 사진하고 동영상이 도배가 될테니까.
아! 동영상은 내가 따로 가지고 있어요"
오랜 만에 남편이 윤정의 몸을 애무해왔지만, 피곤하다는 말로 등져누으며 남편의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윤정은 섹스를 할 기분이 아니었다. 머리 속에는 온통 그 준석이란는 고등학생의
말이 맴돌뿐이었다. 본인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윤정의 사진을 인터넷에 퍼뜨리겠다고 했다.
당장 신고해도 지금 친구하나가 그 파일을 가지고 있는데 본인이 연락되지 않으며 인터넷에
올려버린다는 말도 함께....그리고는 딱 한 번만 윤정을 가지겠노라고.. 내일 수업이 끝나고
4시 30분까지 윤정의 집으로 찾아오겠다고 했다. 윤정은 수치스럽고 황당하며 걱정되었지만
안된다고 말하지 못했고, 남편에게 상의할 수도 없었다. 남편에게 잘 말하고 경찰에 신고하여
준석을 잡아 넣을 수는 있겠지만, 준석의 말대로 만에하나 윤정의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진다면 그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물론 사진과 동영상이 섹스와 관련된 것은 아닐 지라도,
윤정을 아는 사람들 그리고 주변 사람, 남편 직장동료들이 윤정의 가슴을 보며 희희덕 거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그냥 평범한 일반인인 윤정에게 그것은 너무도 참기 힘든 일이었다.
준석은 아줌마를 만나고 온 지 한시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한 일이 얼마나 엄청난 짓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자기가 그렇게
침착하게 말했는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했는 지 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사실 윤정에게 파일을 친구가 하나 더 가지고 있고, 자신하고 연락이 되지 않으면 인터넷에
퍼뜨리겠다고 한 말은 다 거짓말이었다. 그냥 입에서 나오는대로 한 말이었고, 그게 먹혔는지
모르겠지만 그 아줌마는 자신이 그 말을 하고 나서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준석은 학교에서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 일진이랑은 거리가 멀었고, 오히려 집에서는
부모 잘 돕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그런 준석이 이렇게까지 윤정에게 한 것은 준석 스스로도 깜짝 놀랄만한 것이었다.
버스에서의 일이 있은 후, 준석은 온통 하루종일 윤정 생각뿐이었다.
몰래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가지고 자위를 하면 할 수록 그때 윤정의 모습이 생생히 떠올랐고
땀구멍하나 머리털 한 올 까지도 또렷했다. 버스에서 사정을 하던 순간의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정말 미칠듯이 다시 그 아줌마가 보고 싶고 느끼고 싶었다. 등교때면 다시 그 아줌마를 마주칠 수
있을까 싶어서 일주일 동안을 한 시간이나 정류장에서 기다리곤 했으며,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등을 떠밀어도 학교가 끝나면 슈퍼에 나와서 부모님의 일을 돕곤 했지만 만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고민끝에 생각해 낸 것이 언젠가는 슈퍼에 다녀갈 아줌마에게 이런 식의 협박을 하는 것이
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오늘 그 아줌마를 맞닥뜨려 용기를 내 부딪혔던 것이다.
"윤정" 이름도 얼굴만큼이나 예뻤다. 잠깐이었지만 가까이서서 있을 때 풍기는 그녀의 체취는
준석의 마음을 휘저어 놓았다. 내일이 기다려졌다.
시간이 다가올 수록 윤정은 좀처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없었다. 유치원을 마친 아이는 친정엄마에게
일이 있다고 맡겨 놓았고, 걱정이던 남편은 "약속이 있어 오늘도 좀 늦는다"고 전화가 와 약간은
위안이 됐다. 그 아이가 오면, 말로 잘 구슬려 달랠 생각이었다. 아직 고1이고, 나이가 조카뻘보다
어리니 어제는 당황해서 할 말도 잘 못했지만 오늘은 오전부터 이것저것 좋은 말로 달랠 준비도
해놓았다.
준석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시간이 안가는지 몰랐다. 수업내용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고
친구들이 뭐라고 말해도 그냥 건성으로 얘기할 뿐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하교시간이 다가오자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것이 옳은 일이 아니란 걸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아줌마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야..어디가? 한겜하러 가야지.. 저번에 진 거 복수안해?"
친한 친구의 말을 등뒤로 하고 준석은 약속이 있다는 말만 짧게 남긴채 뛰기 시작했다.
"띵동.."
무엇에 홀린 듯 준석은 윤정의 집앞에 서 있었다. 아직까지도 자아는 둘로 나뉘어 싸우고 있었지만
준석의 다리는 윤정의 집으로 이끌었고, 손가락은 윤정의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다.
한참만에 아주 천천히 윤정의 현관문이 열렸다. 준석은 다시 한번 윤정의 미모에 머리속이 멍해졌다.
윤정은 준석이 오기전에 하얀 원피스로 갈아입었고, 평소 잘 하지 않던 메이크업과 작은 진주 귀고리등
장신구를 하고 외출복장을 한 후 기다리고 있었다. 준석이 집에 오면 간단히 훈계하고 달랜 후에
약속이 있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자리를 뜰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런 윤정의 모습은 오히려 준석의
갈등을 없애버리고 말았다. 윤정의 집은 화사했다. 아기자기한 집안 살림들에 집안에서는 좋은 향기가
났다. 윤정의 권유에 거실 쇼파에 앉자, 윤정은 음료수를 가지고 와 베란다를 등지고 앉아 준석에게
이것저것 말하기 시작했지만 준석의 귀에는 아무말도 들어오지 않았다.
준석의 감각은 오직 윤정을 바라보는 시각만 있는 것 같았다. 윤정이 앉은 뒤로 쳐져 있는 커튼으로는
밝은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그 빛에 비춰진 윤정의 모습은 너무나 황홀했다.
원래 새하얀 피부는 커튼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비춰 창백해 보일 정도로 투명했고, 틀어올려진 머리아래로
보이는 목선은 빛나고 있는 진주 목걸이, 귀고리, 흘러내린 잔머리와 솜털로 섹시했고,
메이크업으로 정리된 이목구비는 이 여자가 진짜 삼십대 유부녀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내가 학생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뭔가..."
윤정이 한참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준석이 말을 끊으며 윤정에게 얘기했다.
"아줌마 일어나 보세요"
"뭐?...너, 내말 듣고 있니?"
"일어나 보시라구요"
준석이 단호하게 말했다. 윤정은 어정쩡하게 머뭇거리며 일어났고, 준석이 윤정을 따라 일어나
윤정에게 한 발 다가서자, 윤정이 당황한 듯 뒤로 한 걸음 물러나며 말했다.
"잠깐만, 학생...아..아이.. 준식이라고 했지? 주..준식아...잠깐만.."
"저 아줌마. 저 아줌마한테 나쁜 마음 먹어서 죄송한데.. 정말 죄송한데.. 흑...흑.."
준석의 갑작스런 눈물에 윤정은 더욱 당황했다.
"준석아..잠깐만 진정하고 앉아서 아줌마 얘기 좀 들어볼래?"
준석도 자신이 왜 눈물이 나는 지 알 수 없었다. 그냥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마음 속에서 나오는
말을 해 나갈 뿐이었다.
"저 며칠동안 아줌마만 생각했어요. 매일매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었어요. 오늘은 죄송하다고 사과드려야 한다고도 생각하고 찾아왔어요.
그런데 아줌마 보는 순간 나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아줌마하고 키스하고 싶고 만지고
싶고, 느끼고 싶어요"
윤정은 준석의 고백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당황되기도 했고, 살짝 설레이기도 했다.
준석을 향한 미움의 마음은 사라졌고 준석에게 다가서 따뜻하게 안아줬다.
역시 어린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아. 아줌마한테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준석은 윤정이 어제 저녁 느꼈던 것 보다 체격이 좋았다. 키도 178cm는 되는 것 같았고, 어깨도
꽤 넓고 살도 탄탄했다. 준석은 윤정이 다독이며 안아주자 팔을 뻗어 그녀를 마주 안아갔다.
그 순간 윤정에게서 느껴지는 체취와 은은히 풍겨오는 화장품 냄새, 준석의 가슴으로 느껴지는
윤정의 부드러운 가슴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잠시 포옹하고 있던 준석이 윤정에게서 벗어나며 말했다.
"아줌마. 이름이 윤정이라고 하셨죠?"
"응"
"윤정아줌마. 제가 미우시겠지만 제 부탁 좀 들어주세요"
부드러워진 분위기에 윤정이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뭔데?"
"저..."
"괜찮아. 말해봐..."
"저.. 저 아줌마 몸을 보고 싶어요"
준석의 말에 윤정은 할 말 을 잃었다. 준석을 잘 이해시켰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준석아. 아줌마는..."
"아줌마 제발이요. 아줌마는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요. 제발 이렇게 부탁드릴께요"
준석은 윤정 앞에 무릎을 꿇며 애원했고 윤정은 준석의 그런 행동에 난감했다.
준석의 말대로 준석에게 옷을 벗고 몸을 보여줄 수 도 없었고, 화를 내자니 준석이 어떻게 돌변할 지
몰랐다. 윤정이 결심한 듯 붉은 입술을 살짝 깨물고 준석에게 말했다.
"그럼. 정말 보기만 하는 거야. 그리고 단 한 번만이야. 약속해. 그리고 니가 가지고 있는
내 사진이랑 동영상 다 삭제해. 약속할 수 있어?"
"네...네.. 약속할께요. 약속할께요"
"그럼 지금 가지고 있는 핸드폰의 파일부터 내 앞에서 삭제해. 다른 건 나랑 직접 삭제하고"
준석은 얼른 일어나 윤정 앞에서 핸드폰의 파일을 삭제했다.
"그럼 아줌마..."
윤정은 살짝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
"정말 약속해. 보기만 하는 거야. 응?"
"네..약속할께요"
윤정은 눈앞의 준석이 그저 어린 아이이며, 이번 한번만 눈감으면 어제 하루종일 자신을
괴롭혔던 자신의 중요한 신체 일부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애써 자위했다.
그리고는 부끄러운 듯 커튼 쪽으로 바짝 다가가서 망설이는 듯 하다 준석쪽으로 돌아보았다.
윤정은 부끄러워 조금이라도 준석에게서 멀어지려고 커튼에 붙어섰지만, 그건 윤정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오히려 커튼을 통과해 타고 들어오는 오후의 햇빛을 통해, 윤정의 하얀 원피스 안의
브라와 팬티의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었고, 준석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원피스안의 속치마는 너무 얇아서 가까이 있는 준석에게 윤정의 팬티라인과 거무스름한 둔덕이
흐릿하게 보였고 자신의 그런 모습을 윤정만 모르고 있었다.
"아줌마.." 한동안 윤정이 망설이고 있자 준석이 독촉하듯 윤정을 불렀고, 윤정이 팔을 등뒤로
돌려 원피스의 지퍼를 내리려했다.
"잠깐만요. 내가 아줌마 옷을 벗기고 싶어요. 몸을 만지는 건 아니잖아요?"
윤정은 준석의 말도 안되는 이유에 기가 막혔지만, 이왕 마음먹은거라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윤정의 허락에 준석은 윤정에게 다가갔고 윤정의 원피스 지퍼를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윤정은 결심한 듯 양어깨에 걸쳐있는 옷자락을 팔아래쪽으로 벗어내리자 원피스는
윤정의 몸을 벗어나 마루바닥으로 떨어졌다.
"꿀꺽.." 준석은 본인의 눈앞에 펼쳐진 윤정의 모습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원피스가 벗겨지자 거기에는 브라와 팬티 그리고 검은 스타킹이 허벅지까지 올라와 있는
하얀 살과 대비되는 윤정이 서있었다.
윤정은 실제 외출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속옷을 더 챙겨입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준석의 자지는 이미 팬티안에서 커질대로 커져 있었다.
윤정의 모습은 자신이 상상했던 이상이었다. 창백하리만치 투명한 피부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벗겨진 원피스로 보이는 몸은 잡티하나 없이 깨끗했고, 만져보지 않아도 그 느낌을 알 것 같았다.
가녀린 어깨와 쇄골아래로 흘러내리는 연푸른 브라안의 가슴골은 봉긋하게 솟아올라 있었는데
햇빛에 비친 양쪽 젖무덤은 투명한 실핏줄이 보이는 듯 했다.
그리고 한 줌 밖에 안되어 보이는 허리 아래로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업된 힙라인과 검은색 스타킹
때문에 더욱 하얗게 빛나는 허벅지 아래로 윤정의 키의 비율보다 훨씬 늘씬한 다리가 곧게 뻗어 있었다.
준석을 더욱 애타게 한 것은 햇빛에 비춰보이는 팬티였는데, 거뭇거뭇 보이는 윤정의 보지털과 살짝 갈라진
균열자국에 온몸이 부르르 떨리기까지 했다.
윤정은 넋을 잃고 바라보는 준석의 모습에 양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가렸지만, 수치심과 함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윤정은 이 느낌이 버스안에서 느꼈던 흥분과 같은 느낌을 알고
스스로 당황하기 시작했다. 젖꼭지는 서서히 딱딱해졌고, 다리사이에서는 촉촉한 기운 베어나오는 것을 느꼈다.
"아줌마.."
윤정은 준석이 부르는 소리에 다시 정신을 차렸고, 그 소리가 자신을 독촉하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이것도 내가..."
준석은 본인이 윤정의 모든 옷을 벗기고 싶었다. 자신의 손길로 완벽한 나신이 되어가는 여인을
상상해왔는데 그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준석은 말을 마침과 동시에 윤정의 등뒤로 돌아가
브라의 후크를 찾았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준석의 모습을 보고 있던 윤정이 쑥스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여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앞에 후크가 있는 거야"
준석은 여자 브라의 후크는 뒤에만 있는 줄 알았지 앞에 후크가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윤정은 본인이 준석의 강요에 못이겨 옷을 벗고 있음에도 정작 브라 후크의 위치를 본인이 알려주게 되는 꼴이
되자 무안함에 얼굴이 빨알갛게 상기됐다. 밝은 거실아래 윤정은 표정을 감출 수 없었고 준석은 그런 윤정이
더욱 아름답고 귀엽게 느껴졌다.
그리곤 머뭇거리다가 천천히 가슴 중앙으로 손을 뻗었는데, 잔뜩 긴장하며 움추리고 있던 윤정이 자신의
가슴 맨살에 준석의 손길을 느끼게 되자, 마치 뜨거운 것에 닿은 것 처럼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준석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윤정의 가슴 가운데 자리 잡은 브라 가운데 후크로 손을 뻗어갔다.
그리곤 몇 번의 시도끝에 윤정의 후크를 풀러내자 윤정이 몸을 옆으로 급히 돌리며 흘러나온 가슴을 손으로
가려갔다.
"후..후..후.."
준석은 빠르게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지 않고서는 자신의 심장이 터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윤정은 후크를 풀러내어 뒤돌아서 벗어냈으나 가슴을 양팔로 가린채 뒤돌서 돌아보지 않았다.
윤정은 부끄러웠다. 준석의 뜬금없는 고백을 받을 때 부터 왠지 설레었다.
남편은 결혼이후 아껴주긴 했지만, 연애 때 만큼은 사랑의 표현에 인색했다.
그리고 어린 학생이지만 자신의 벗은 몸을 보고 있는 사람 앞에서 이상한 쾌감이 올라왔고
옷을 하나씩 벗어 갈수록 자신의 보지가 촉촉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유두는 살짝 흥분되어
커져있었고 뒤돌아서서 팔을 내리면 이런 자신의 상태가 준석에게 들킬까봐 두려웠다.
준석이 넋이 나간 목소리로 윤정에게 얘기했다.
"아줌마.. 돌아서 주세요 그리고 그 팔도 치워주세요"
준석의 말에 돌아서는 윤정의 모습은, 준석에게 마치 슬로우 비디오 같았다.
윤정은 결심했지만 약간 쑥스러운 듯 살짝 뒷짐을 지고 고개를 숙인채 뒤돌아섰다.
"아..." 준석은 탄성을 내질렀다.
준석의 시선이 가장 먼저 머문 곳은 윤정의 뽀얀 젖가슴이었다.
투명한 나머지 살짝 실핏줄이 보이는 가슴은 커튼 뒤로 비쳐오는 강렬한 햇살 덕분에
솜털이 빛나보였고, 결코 작지 않은 가슴은 처지지 않고 봉긋하게 솟아있었다.
또한 그 위로 수줍은 듯 귀여운 크기의 핑크빛 유륜과 살짝 고개를 든 유두가 모습을 드러냈다.
준석과 윤정의 사이는 불과 한 두걸음 사이로 솜털하나, 땀구멍하나까지 볼 수 있었는데
손만 뻗으면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윤정의 아름다운 가슴에 취하여 손길을 뻗어 갔다.
"보..보기만..보기만 한다고 했잖아"
윤정의 다급한 외침에 준석은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뻗어가던 손길을 되돌렸다.
엄청난 인내심이었다. 자신은 아직 더 확인해야 할 곳이 있었다.
"조금만 더 참으면...조금만 더 참으면..."
윤정이 준석의 돌발행동에 어찌할 지 몰라 팬티에 손을 올린채 머뭇대고 있자
준석이 떨리는 흥분된 목소리로 외쳤다.
"아줌마.. 팬티도... 내가..."
"아니.. 이건..내가 벗을께.."
준석은 아쉬웠지만 조금전 자신의 행동으로 경계심을 가진 윤정을 설득시키기
힘들 것 같아 뒤로 살짝 물러나며 다시 한 번 윤정에게 재촉했다.
윤정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인 팬티를 내리는 손길이 수치심과 까닭모를 찌릿함에 부들부들 떨렸다.
자신의 손으로 팬티를 벗어 갔지만 차마 조카뻘보다 어린 준석의 정면에서 벗기는 너무 창피해서
옆으로 돌아 상체를 구부려 빠르게 발끝으로 벗어냈다.
그러나 준석의 눈길은 그 짧은 순간에도, 윤정이 상체를 숙일 때 마치 여체라는 나무에 맛있게
잘 익은 봉긋한 가슴과 그 끝에 달려있는 핑크빛 유륜과 유두를 핥아 갔으며, 팬티를 벗기 위해
윤정이 바삐 다리를 움직일때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어렴풋이 보였던 신비한 균열을 놓치지 않았다.
윤정은 이렇게 환한 대낮에 비록 고등학생이지만 낯선 남자 앞에서 자신의 나신을 낱낱이 보여준
적이 없었다. 이에 한 쪽 팔로는 가슴을 가리고 한 쪽 손으로는 자신의 음부를 가려갔다.
준석은 윤정에게 바짝 다가서며 말했다.
"정말 보기만 할께요"
윤정이 깜작 놀라 몸을 움추렸지만, 준석은 무시하는 듯 윤정의 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빠짝 들이댔다.
그리곤 윤정의 눈을 맞추어 나갔다. 준석은 윤정 몸의 모든 것을 본인의 눈으로 사진을 찍듯 세밀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머리 속에 영원히 담아두고 싶었다.
윤정의 얼굴은 역시 아름다웠다. 쌍꺼풀 진 뚜렷한 눈매는 물기를 먹음은 듯 촉촉했으며, 오똑한
콧날은 작고 붉은 입술과 연결되어 섹시했다. 준석은 가녀린 하얀 목선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윤정의
뒷쪽으로 돌아 발걸음을 올렸다. 뒷목은 머리를 틀어올려 잔머리가 흘려내리고 있었으며, 그 위에
붙어있는 귓볼은 긴장하고 상기된 듯 빨갛게 익어 있었다.
준석은 다시 윤정의 앞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목선에 이어 이어지는 여성 특유의 좁은 어깨라인을
지나 움푹파여진 쇄골라인 아래로 펼쳐진 가슴으로 시선을 훑터갔다.
"아줌마, 팔 좀 치워주세요"
준석의 말에 윤정은 자신의 가슴을 가리고 있던 팔을 천천히 내려야 했다.
"헉..헉.."
준석은 거친 숨결을 내뿜으며 윤정의 가슴과 불과 1cm도 되지 않을 거리에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윤정의 가슴을 음미해 나갔다.
윤정의 가슴을 가까이에서 바라보자 또다른 흥분이 밀려왔다.
한 손에 잡힐 것 같지만 전혀 쳐지지 않은 봉긋한 가슴은 하얀 살결로 순백의 느낌을 주었고
긴장했는지 살짝 소름이 돋아 있었다. 부드러운 가슴선 위로 자리잡은 엷은 핑크빛 유륜과 유두는
가슴 크기에 어쩜 그리도 비율에 맞는 크기를 가지고 있는지..
유두도 정말 당장이라도 입에 넣고 싶을 만큼 살짝 고개를 들고 준석을 유혹하고 있었다.
준석은 미쳐버릴 것 만 같았다. 자지 끝에서는 쿠퍼액이 흘러나와 팬티를 적신 지 오래되었고
조그만 충격에도 사정할 만큼 최대로 팽창되어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가슴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있던 준석은 다시 윤정의 뒷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다시 한 번 감탄했다.
윤정의 허리 라인에서 힙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라인은 삼십대 유부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군살없이 탱탱했고, 힙아래로 이어지는 다리라인은 어느 모델의 다리라인 보다 매끈하게
뻗어 있었으며, 허벅지부터 타이트하게 감싸고 있는 블랙의 스타킹은 하얀 피부와는 상반되었지만
윤정의 다리를 더욱 돋보이고 하얗게 보이게 만들었다.
윤정도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했다. 아까 옷을 벗을 때 부터 야릇한 흥분으로 당황했었는데
자신의 몸에 얼굴을 바짝 붙이고는 마치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듯한 준석의 행동과 그로인해
준석이 흥분된 호흡으로 거칠게 내뱉는 뜨거운 숨결로, 윤정 자신이 느낄만큼 애액이
촉촉히 보지를 적시고 있었던 것이다.
준석은 다시 윤정의 정면으로 몸을 돌려 마치 아이가 마지막을 위해 남겨놓은 가장 맛있는
과자를 바라부듯 윤정의 비부를 바라보았다. 윤정은 마치 "이 곳만은 안돼"라는 듯 다리를 꼬며
양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준석은 말대신 윤정의 하체 앞에 무릎을 꿇고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윤정을 바라보았고
윤정은 준석의 눈길과 마주치자 어찌할 줄 모르고 마구 흔들렸다.
준석은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미칠 것 같이 흥분했지만, 자신의 손길이 아닌 윤정스스로
준석에게 자신의 가장 소중한 곳을 보여줄 때 까지 기다리고 싶었다. 말없이 얼마나 기다렸을까.
기적처럼 마주쳤던 윤정의 눈이 감기고, 자신의 몸을 가리고 있던 손이 스르르 풀려나갔다.
"아름다운 풀밭.."
준석에게 윤정의 숲은 작은 역삼각형의 아담한 정원같았다.
진한 그러나 굵지 않은 체모는 흑빛의 정원이었고, 햇빛에 반짝거려 마치 광채나는 빛나는 실크였다.
윤정의 보지털은 무성하지 않았다. 윤정이 가진 모든 것은 완벽하리만큼 비율에 어긋남이 없었다.
손은 풀어졌으나 꼬여 있는 다리는 풀릴 지 않았다.
"아줌마.."
준석의 목소리는 너무 흥분해 쉬어 있었고, 윤정은 준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준석은 기다렸다. 그것이 영겁의 세월이라고 하더라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젠 윤정도 체념의 마음이 들었고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어쩌겠는가라는 생각이었다.
윤정의 다리가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준석의 동공은 더 없이 커질 수 없을 만큼 확장되었고 그 끝에는 신비로운 균열이 있었다.
"신세계.."
준석은 아예 엎드리다 시피했고, 마치 자석이 붙어 있는듯 윤정의 수풀 아래에서 시작되는 균열의
시작을 따라 수줍은 듯 붉은 빛을 머금고 있는 꽃잎에 머물렀다.
햇살아래 뚜렷이 보이는 윤정아줌마의 보지아래로 회음부를 따라 수줍은 항문이 자리잡고 있었다.
"더 보고 싶다.. 더 자세히 보고 싶다. 모두 기억 할 거야..모두..."
준석의 속마음은 이렇게 외치고 있었고 대담하게 윤정의 손을 잡아 쇼파로 이끌며 말했다.
"아줌마, 이쪽으로 누워보세요"
윤정은 포기한 듯 거실 창문을 등지고 누으려 했지만 준석은 머리를 가로져었다.
"아니요 반대로 머리를 두고 누우세요"
준석은 자세히 보고 싶었다. 환한 햇살아래 윤정이 모든 것을 알고 싶었다.
윤정은 가슴에 가지런히 손을 얹고 조용히 천정을 응시했다.
준석은 윤정이 놀라지 않게 아주 살며시, 윤정의 발목을 잡아 M자로 일으켜 세우고는
조심스레 윤정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갑자기 윤정의 눈에서 두 볼로 조용히 눈물이 흘러내렸다.
윤정의 마음은 복잡했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흥분되고 긴장된 마음에 복합되어 있었다.
준석도 윤정의 눈물에 마음에 아팠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리고 너무 청초했다. 본인 앞에 알몸으로
다리를 벌리고 있었지만 흥분된 마음과는 별도로 윤정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아줌마, 미안해요.."
준석은 짧은 말과 함께 다시 윤정의 벌려진 다리사이로 얼굴을 묻어갔다.
"아..."
짧은 탄성과 함께 준석의 자지는 타는 듯 껄떡였으며, 숨은 턱끝까지 차올랐다.
윤정의 보지는 너무 아름다웠다. 시야에 들어오는 허벅지라인은 순백 그 자체였고,
그 끝에 펼쳐진 소음순은 단아하고 우아하고 깔끔했으며, 유부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옅은 분홍빛에 가까웠다. 또한 벌려진 다리사이로 깊게 패인 계곡은
빨알간 속살을 내비치며 물기를 촉촉히 머금고 있었으며 수줍은 듯 고개를 들고
있는 클리토리스는 아름다움의 방점이었다.
준석은 모든 감각으로 윤정을 느끼고 싶었고 코끝 바로 앞에서 크게 호흡하며 윤정의
보지냄새를 맡아 갔다. 향기.. 은은한 향기가 났다.
인터넷에서 하는 말은 다 뻥이었다. 여자 보지에서는 대부분 보지어 냄새라고 쾌쾌한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윤정의 아름다운 꽃잎에서는 꽃향기가 났다.
윤정은 자신이 벌리고 있는 보지 사이로 준석의 뜨거운 숨결을 느끼며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이미 젖어 있던 보지에서는 조금씩 더 애액이 흘러나왔다.
영훈의 입대이후 뜨겁게 달궈진 육체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반응해갔다.
준석은 더이상 참다가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자신의 성난 자지를 어떻게 해서라도 달래야만 했고, 아쉽지만 윤정의 보지사이에서 일어나
빠르게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버리고는 이내 알몸이 되었며, 윤정의 몸을 덮쳐 나갔다.
윤정이 잠시 눈을 감고 있는 사이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 예기치 못한 관계 5부 끝 -
"자기 요즘 무슨일 있어?"
"휴..아니..."
"근데..요즘 한숨이랑 짜증이 많아 진 것 같은데.."
윤정은 별일 없다는 말로 남편과 아이를 배웅하고는 거실에서 TV를 켜놓은채 멍한 시선으로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봤다. 남편의 말대로 윤정은 요즘 매사에 의욕이 없었다.
영훈이 군에 입대하고 나서는 까닭모를 공허함이 밀려왔고, 열흘이나 지났지만 예전과 같은
활력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러지 말아야지라고 스스로 다짐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영훈의 군입대날, 윤정이 그렇게 많이 운적은 평생 처음이었다. 가족들이 달래다 못해서
보충대까지 가는 것을 말릴 정도였다.
윤정은 커피를 마시며 군입대 전주에 갔던 영훈과의 여행을 떠올렸다.남편에게는 지방의 친구 돌잔치를
핑계대고 영훈과 바닷가 팬션으로 여행을 가서 하루종일 밖에도 나가지 않고, 1박 2일동안
방에서 서로의 육체를 탐하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하루를 꼬박 잠들었었다.
"섹스..내가 미친건가.."
영훈의 몸과 뜨겁게 엉켰던 장면들이 떠오르자 윤정의 몸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윤정자신도 자신이 이렇게 섹스에 집착하게 될 지는 몰랐다. 예전에는 남편이 원하면 관계를 갖는
형태였는데 영훈과 한 달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섹스를 하다보니 거기에 육체가 길들여진 것 같았다.
사실 윤정은 남편에게 짜증이 나고 있었다. 영훈의 입대후 타오르는 육체를 달래기 위해 남편에게
기대했으나, 회사에서 대외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남편은 맨날 술이어서 2시, 3시는 기본에
집에 돌아오면 술에 골아떨어져 윤정이 용기를 내어 아무리 먼저 술취한 남편의 몸을 애무해 보아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윤정의 그런 일상이 다시 며칠이 흘렀고, 윤정은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집안 일부터 성실해지기로
마음먹었다. 한동안 하지 않았던 베란다며, 다용도실등의 정리정돈 및 청소를 마치고 가족들끼리의
저녁을 위해서 냉장고를 열었으나, 저녁거리를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차를 몰고 가까운
대형마트를 가려했으나 간만에 일찍 들어온다는 남편의 퇴근에 맞추려면 시간이 없어, 슈퍼로
향했다. 슈퍼에서 몇가지 저녁거리를 사고 슈퍼를 나서 집으로 돌아오려 몇 미터쯤 갔을때
누군가 뒤에서 달려와 윤정의 어깨를 살짝두드렸다.
돌아보니 버스에서 자신의 팔에 사정했던 그 고등학생 녀석이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이모는 모르는 척
하면 된다"는 영훈의 말이 떠올라 침착하게 물었다.
"무슨 일이니? 내가 뭐 놓고 온거라도 있어?"
그 학생은 말대신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접혀진 종이 하나를 윤정의 손에 쥐어주고는
돌어서서 슈퍼쪽으로 뛰어갔다.
윤정은 펼쳐봤던 종이를 화들짝 놀라며 재빨리 접은후 사방을 살폈지만 주위에는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쿵쾅"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머리는 온통 그 종이의 사진생각 밖에는 없었다.
사진은 놀라서 얼핏 보았지만 A4에 컬러로 2컷이 프린트되어 있었는데, 윤정의 얼굴 한 컷과 윤정의 가슴
이 찍힌 또다른 한 컷이었다. 집에 돌아온 윤정은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그 종이를 펼쳐보았다.
거긴 뚜렷하진 않지만 윤정이라 알아볼 수 있을 만한 버스의자에 앉아있는 본인사진과 본인의 가슴이
고스란히 노출된 사진이 있었고, 길에서는 당황해서 보지 못했지만
"전화주세요. 010 **** ****"라는 짧막한 메모도 하단에 함께 인쇄되어 있었다.
윤정은 도대체 왜 이 아이가 이런 사진과 메모를 보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이도 어린 녀석이
이렇게 대담하게 찍은 사진과 전화달라는 종이를 보내다니 화가 나기도 했고, 이유 모를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저녁준비를 하는 내내 머리가 복잡해서 어떻게 준비했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무시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자, 다시 그 아이의 종이가 걱정되기 시작했고,
남편과 아이가 TV를 보며, 과일일 먹는 사이에, 쓰레기를 버리겠고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핸드폰을 챙겨서는 집을 나섰다.
밖으로 나왔지만 윤정은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전화를 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 도무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전화를 걸지 않자니 불안하고, 전화를 한다고 해도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랐다.
한 참 망설인 끝에 핸드폰으로 편지에 적힌 번호를 눌러나갔다.
"여보세요..." 두어번 신호가 울리자 수화기 건너편에서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저기.."윤정은 말끝을 흐리며 말했다.
"......"
한동안 상대편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윤정은 괜히 전화를 했다는 생각을 하며 끊으려는 순간,
"여보세요. 저기.. 아까 제가 드린 종이 보시고 전화하신거지요?"
".....응." 한동안 망설이던 끝에 윤정이 대답했다.
"아줌마 전화 기다리고 있었어요"
"너.. 어떻게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니? 그리고 이렇게 나한테 전화하라고 한 이유가 뭐야!"
약간은 격앙된 어조로 윤정이 수화기 너머 상대에게 소리쳤다.
윤정의 반응에 조금 놀랐는지 잠시 말이 없던 녀석이 대답했다.
"아줌마, 일단 만나서 얘기해요. 지금 거기 어디에요?"
윤정은 불안한 마음으로 아파트 앞 놀이터 부근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위에는 저녁먹고 산책나온
사람들이 거닐고 있어, 조금은 마음이 놓였지만 불안한 마음은 떨칠 수 없었다. 그 아이가 어떤
말을 할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잠시후 저 멀리서 트레이닝복 차림의 그 아이가
윤정에게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저쪽으로 가서 얘기하시죠"
다가온 아이는 이 자리는 불편하다는 듯이 놀이터에서 조금 떨어진 벤치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니. 여기서 얘기해. 그건 그렇고 너 그 사진 어떻게 찍은 거야? 빨리 그 사진 원본 가져와.
안 그러면.."
윤정이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말했다.
"잠시만요. 여기서 이렇게 얘기하면 피차 좋을 것 없을 것 같은데요. 그냥 여기서 얘기해요?"
예상치 못했던 아이의 말에 윤정이 오히려 주눅 든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난.."
그 아이는 대답대신 윤정을 앞서 구석진 벤치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윤정은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옮기며 아이의 뒤를 따랐다. 벤치에 다다르자 주변은 놀이터 근처보다 사람의 왕래가 적었지만,
다행히 가로등 아래라 사람들의 눈에 띄어 윤정의 불안함은 조금 나아졌다.
"금방 말하고 갈거예요. 제가 하는 말 잘 들으세요.아... 제 이름은 준석이에요. 윤준석 "
윤정은 촬영된 캠코더를 보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아는 척 할 수 없었다.
"제가 왜 아줌마한테 연락한지 궁금하시죠?"
"아니, 화가나.."
윤정이 두근거리지만 일부러 메마른 어조로 답했다. 준석은 잠시 당황한 듯 보였지만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아줌마를 갖고 싶어요"
"뭐?.. 지...지금 뭐라고 했니?"
"아줌마를 갖고 싶다고 했어요" 준석은 작정한 듯 비교적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너..너... 학생이 그..그러면 안돼"
준석의 생각지도 못 한 말에 윤정은 너무 황당하고 당황했다. 윤정이 다시 말을 이어가려는 순간
"아줌마는 제 말대로 해야 될 거예요"하며 본인의 핸드폰을 윤정에게 건넸다.
화면에는 사진들이 있었는데, 하나씩 열어가자 윤정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는 윤정의 정거장에서의 모습, 버스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 그리고 머리 위에서 찍어
가슴이 유두까지 드러나 있는 모습등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윤정이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너.. 이거 내가 신고하면 어떻게 되는 지 알아?"
"지금 아줌마가 신고하면 아마 내일은 아줌마가 세상에 얼굴 못 들고 다닐거예요"
"무...무슨 말이니?"
"지금 본 파일이 핸드폰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못 믿겠다면 신고하시든지요.
신고하고 한 시간만 있으면 인터넷에 버스에서 찍은 아줌마 사진하고 동영상이 도배가 될테니까.
아! 동영상은 내가 따로 가지고 있어요"
오랜 만에 남편이 윤정의 몸을 애무해왔지만, 피곤하다는 말로 등져누으며 남편의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윤정은 섹스를 할 기분이 아니었다. 머리 속에는 온통 그 준석이란는 고등학생의
말이 맴돌뿐이었다. 본인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윤정의 사진을 인터넷에 퍼뜨리겠다고 했다.
당장 신고해도 지금 친구하나가 그 파일을 가지고 있는데 본인이 연락되지 않으며 인터넷에
올려버린다는 말도 함께....그리고는 딱 한 번만 윤정을 가지겠노라고.. 내일 수업이 끝나고
4시 30분까지 윤정의 집으로 찾아오겠다고 했다. 윤정은 수치스럽고 황당하며 걱정되었지만
안된다고 말하지 못했고, 남편에게 상의할 수도 없었다. 남편에게 잘 말하고 경찰에 신고하여
준석을 잡아 넣을 수는 있겠지만, 준석의 말대로 만에하나 윤정의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진다면 그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물론 사진과 동영상이 섹스와 관련된 것은 아닐 지라도,
윤정을 아는 사람들 그리고 주변 사람, 남편 직장동료들이 윤정의 가슴을 보며 희희덕 거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그냥 평범한 일반인인 윤정에게 그것은 너무도 참기 힘든 일이었다.
준석은 아줌마를 만나고 온 지 한시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한 일이 얼마나 엄청난 짓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자기가 그렇게
침착하게 말했는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했는 지 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사실 윤정에게 파일을 친구가 하나 더 가지고 있고, 자신하고 연락이 되지 않으면 인터넷에
퍼뜨리겠다고 한 말은 다 거짓말이었다. 그냥 입에서 나오는대로 한 말이었고, 그게 먹혔는지
모르겠지만 그 아줌마는 자신이 그 말을 하고 나서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준석은 학교에서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 일진이랑은 거리가 멀었고, 오히려 집에서는
부모 잘 돕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그런 준석이 이렇게까지 윤정에게 한 것은 준석 스스로도 깜짝 놀랄만한 것이었다.
버스에서의 일이 있은 후, 준석은 온통 하루종일 윤정 생각뿐이었다.
몰래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가지고 자위를 하면 할 수록 그때 윤정의 모습이 생생히 떠올랐고
땀구멍하나 머리털 한 올 까지도 또렷했다. 버스에서 사정을 하던 순간의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정말 미칠듯이 다시 그 아줌마가 보고 싶고 느끼고 싶었다. 등교때면 다시 그 아줌마를 마주칠 수
있을까 싶어서 일주일 동안을 한 시간이나 정류장에서 기다리곤 했으며,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등을 떠밀어도 학교가 끝나면 슈퍼에 나와서 부모님의 일을 돕곤 했지만 만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고민끝에 생각해 낸 것이 언젠가는 슈퍼에 다녀갈 아줌마에게 이런 식의 협박을 하는 것이
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오늘 그 아줌마를 맞닥뜨려 용기를 내 부딪혔던 것이다.
"윤정" 이름도 얼굴만큼이나 예뻤다. 잠깐이었지만 가까이서서 있을 때 풍기는 그녀의 체취는
준석의 마음을 휘저어 놓았다. 내일이 기다려졌다.
시간이 다가올 수록 윤정은 좀처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없었다. 유치원을 마친 아이는 친정엄마에게
일이 있다고 맡겨 놓았고, 걱정이던 남편은 "약속이 있어 오늘도 좀 늦는다"고 전화가 와 약간은
위안이 됐다. 그 아이가 오면, 말로 잘 구슬려 달랠 생각이었다. 아직 고1이고, 나이가 조카뻘보다
어리니 어제는 당황해서 할 말도 잘 못했지만 오늘은 오전부터 이것저것 좋은 말로 달랠 준비도
해놓았다.
준석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시간이 안가는지 몰랐다. 수업내용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고
친구들이 뭐라고 말해도 그냥 건성으로 얘기할 뿐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하교시간이 다가오자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것이 옳은 일이 아니란 걸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아줌마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야..어디가? 한겜하러 가야지.. 저번에 진 거 복수안해?"
친한 친구의 말을 등뒤로 하고 준석은 약속이 있다는 말만 짧게 남긴채 뛰기 시작했다.
"띵동.."
무엇에 홀린 듯 준석은 윤정의 집앞에 서 있었다. 아직까지도 자아는 둘로 나뉘어 싸우고 있었지만
준석의 다리는 윤정의 집으로 이끌었고, 손가락은 윤정의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다.
한참만에 아주 천천히 윤정의 현관문이 열렸다. 준석은 다시 한번 윤정의 미모에 머리속이 멍해졌다.
윤정은 준석이 오기전에 하얀 원피스로 갈아입었고, 평소 잘 하지 않던 메이크업과 작은 진주 귀고리등
장신구를 하고 외출복장을 한 후 기다리고 있었다. 준석이 집에 오면 간단히 훈계하고 달랜 후에
약속이 있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자리를 뜰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런 윤정의 모습은 오히려 준석의
갈등을 없애버리고 말았다. 윤정의 집은 화사했다. 아기자기한 집안 살림들에 집안에서는 좋은 향기가
났다. 윤정의 권유에 거실 쇼파에 앉자, 윤정은 음료수를 가지고 와 베란다를 등지고 앉아 준석에게
이것저것 말하기 시작했지만 준석의 귀에는 아무말도 들어오지 않았다.
준석의 감각은 오직 윤정을 바라보는 시각만 있는 것 같았다. 윤정이 앉은 뒤로 쳐져 있는 커튼으로는
밝은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그 빛에 비춰진 윤정의 모습은 너무나 황홀했다.
원래 새하얀 피부는 커튼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비춰 창백해 보일 정도로 투명했고, 틀어올려진 머리아래로
보이는 목선은 빛나고 있는 진주 목걸이, 귀고리, 흘러내린 잔머리와 솜털로 섹시했고,
메이크업으로 정리된 이목구비는 이 여자가 진짜 삼십대 유부녀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내가 학생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뭔가..."
윤정이 한참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준석이 말을 끊으며 윤정에게 얘기했다.
"아줌마 일어나 보세요"
"뭐?...너, 내말 듣고 있니?"
"일어나 보시라구요"
준석이 단호하게 말했다. 윤정은 어정쩡하게 머뭇거리며 일어났고, 준석이 윤정을 따라 일어나
윤정에게 한 발 다가서자, 윤정이 당황한 듯 뒤로 한 걸음 물러나며 말했다.
"잠깐만, 학생...아..아이.. 준식이라고 했지? 주..준식아...잠깐만.."
"저 아줌마. 저 아줌마한테 나쁜 마음 먹어서 죄송한데.. 정말 죄송한데.. 흑...흑.."
준석의 갑작스런 눈물에 윤정은 더욱 당황했다.
"준석아..잠깐만 진정하고 앉아서 아줌마 얘기 좀 들어볼래?"
준석도 자신이 왜 눈물이 나는 지 알 수 없었다. 그냥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마음 속에서 나오는
말을 해 나갈 뿐이었다.
"저 며칠동안 아줌마만 생각했어요. 매일매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었어요. 오늘은 죄송하다고 사과드려야 한다고도 생각하고 찾아왔어요.
그런데 아줌마 보는 순간 나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아줌마하고 키스하고 싶고 만지고
싶고, 느끼고 싶어요"
윤정은 준석의 고백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당황되기도 했고, 살짝 설레이기도 했다.
준석을 향한 미움의 마음은 사라졌고 준석에게 다가서 따뜻하게 안아줬다.
역시 어린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아. 아줌마한테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준석은 윤정이 어제 저녁 느꼈던 것 보다 체격이 좋았다. 키도 178cm는 되는 것 같았고, 어깨도
꽤 넓고 살도 탄탄했다. 준석은 윤정이 다독이며 안아주자 팔을 뻗어 그녀를 마주 안아갔다.
그 순간 윤정에게서 느껴지는 체취와 은은히 풍겨오는 화장품 냄새, 준석의 가슴으로 느껴지는
윤정의 부드러운 가슴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잠시 포옹하고 있던 준석이 윤정에게서 벗어나며 말했다.
"아줌마. 이름이 윤정이라고 하셨죠?"
"응"
"윤정아줌마. 제가 미우시겠지만 제 부탁 좀 들어주세요"
부드러워진 분위기에 윤정이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뭔데?"
"저..."
"괜찮아. 말해봐..."
"저.. 저 아줌마 몸을 보고 싶어요"
준석의 말에 윤정은 할 말 을 잃었다. 준석을 잘 이해시켰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준석아. 아줌마는..."
"아줌마 제발이요. 아줌마는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요. 제발 이렇게 부탁드릴께요"
준석은 윤정 앞에 무릎을 꿇며 애원했고 윤정은 준석의 그런 행동에 난감했다.
준석의 말대로 준석에게 옷을 벗고 몸을 보여줄 수 도 없었고, 화를 내자니 준석이 어떻게 돌변할 지
몰랐다. 윤정이 결심한 듯 붉은 입술을 살짝 깨물고 준석에게 말했다.
"그럼. 정말 보기만 하는 거야. 그리고 단 한 번만이야. 약속해. 그리고 니가 가지고 있는
내 사진이랑 동영상 다 삭제해. 약속할 수 있어?"
"네...네.. 약속할께요. 약속할께요"
"그럼 지금 가지고 있는 핸드폰의 파일부터 내 앞에서 삭제해. 다른 건 나랑 직접 삭제하고"
준석은 얼른 일어나 윤정 앞에서 핸드폰의 파일을 삭제했다.
"그럼 아줌마..."
윤정은 살짝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
"정말 약속해. 보기만 하는 거야. 응?"
"네..약속할께요"
윤정은 눈앞의 준석이 그저 어린 아이이며, 이번 한번만 눈감으면 어제 하루종일 자신을
괴롭혔던 자신의 중요한 신체 일부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애써 자위했다.
그리고는 부끄러운 듯 커튼 쪽으로 바짝 다가가서 망설이는 듯 하다 준석쪽으로 돌아보았다.
윤정은 부끄러워 조금이라도 준석에게서 멀어지려고 커튼에 붙어섰지만, 그건 윤정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오히려 커튼을 통과해 타고 들어오는 오후의 햇빛을 통해, 윤정의 하얀 원피스 안의
브라와 팬티의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었고, 준석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원피스안의 속치마는 너무 얇아서 가까이 있는 준석에게 윤정의 팬티라인과 거무스름한 둔덕이
흐릿하게 보였고 자신의 그런 모습을 윤정만 모르고 있었다.
"아줌마.." 한동안 윤정이 망설이고 있자 준석이 독촉하듯 윤정을 불렀고, 윤정이 팔을 등뒤로
돌려 원피스의 지퍼를 내리려했다.
"잠깐만요. 내가 아줌마 옷을 벗기고 싶어요. 몸을 만지는 건 아니잖아요?"
윤정은 준석의 말도 안되는 이유에 기가 막혔지만, 이왕 마음먹은거라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윤정의 허락에 준석은 윤정에게 다가갔고 윤정의 원피스 지퍼를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윤정은 결심한 듯 양어깨에 걸쳐있는 옷자락을 팔아래쪽으로 벗어내리자 원피스는
윤정의 몸을 벗어나 마루바닥으로 떨어졌다.
"꿀꺽.." 준석은 본인의 눈앞에 펼쳐진 윤정의 모습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원피스가 벗겨지자 거기에는 브라와 팬티 그리고 검은 스타킹이 허벅지까지 올라와 있는
하얀 살과 대비되는 윤정이 서있었다.
윤정은 실제 외출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속옷을 더 챙겨입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준석의 자지는 이미 팬티안에서 커질대로 커져 있었다.
윤정의 모습은 자신이 상상했던 이상이었다. 창백하리만치 투명한 피부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벗겨진 원피스로 보이는 몸은 잡티하나 없이 깨끗했고, 만져보지 않아도 그 느낌을 알 것 같았다.
가녀린 어깨와 쇄골아래로 흘러내리는 연푸른 브라안의 가슴골은 봉긋하게 솟아올라 있었는데
햇빛에 비친 양쪽 젖무덤은 투명한 실핏줄이 보이는 듯 했다.
그리고 한 줌 밖에 안되어 보이는 허리 아래로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업된 힙라인과 검은색 스타킹
때문에 더욱 하얗게 빛나는 허벅지 아래로 윤정의 키의 비율보다 훨씬 늘씬한 다리가 곧게 뻗어 있었다.
준석을 더욱 애타게 한 것은 햇빛에 비춰보이는 팬티였는데, 거뭇거뭇 보이는 윤정의 보지털과 살짝 갈라진
균열자국에 온몸이 부르르 떨리기까지 했다.
윤정은 넋을 잃고 바라보는 준석의 모습에 양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가렸지만, 수치심과 함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윤정은 이 느낌이 버스안에서 느꼈던 흥분과 같은 느낌을 알고
스스로 당황하기 시작했다. 젖꼭지는 서서히 딱딱해졌고, 다리사이에서는 촉촉한 기운 베어나오는 것을 느꼈다.
"아줌마.."
윤정은 준석이 부르는 소리에 다시 정신을 차렸고, 그 소리가 자신을 독촉하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이것도 내가..."
준석은 본인이 윤정의 모든 옷을 벗기고 싶었다. 자신의 손길로 완벽한 나신이 되어가는 여인을
상상해왔는데 그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준석은 말을 마침과 동시에 윤정의 등뒤로 돌아가
브라의 후크를 찾았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준석의 모습을 보고 있던 윤정이 쑥스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여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앞에 후크가 있는 거야"
준석은 여자 브라의 후크는 뒤에만 있는 줄 알았지 앞에 후크가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윤정은 본인이 준석의 강요에 못이겨 옷을 벗고 있음에도 정작 브라 후크의 위치를 본인이 알려주게 되는 꼴이
되자 무안함에 얼굴이 빨알갛게 상기됐다. 밝은 거실아래 윤정은 표정을 감출 수 없었고 준석은 그런 윤정이
더욱 아름답고 귀엽게 느껴졌다.
그리곤 머뭇거리다가 천천히 가슴 중앙으로 손을 뻗었는데, 잔뜩 긴장하며 움추리고 있던 윤정이 자신의
가슴 맨살에 준석의 손길을 느끼게 되자, 마치 뜨거운 것에 닿은 것 처럼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준석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윤정의 가슴 가운데 자리 잡은 브라 가운데 후크로 손을 뻗어갔다.
그리곤 몇 번의 시도끝에 윤정의 후크를 풀러내자 윤정이 몸을 옆으로 급히 돌리며 흘러나온 가슴을 손으로
가려갔다.
"후..후..후.."
준석은 빠르게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지 않고서는 자신의 심장이 터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윤정은 후크를 풀러내어 뒤돌아서 벗어냈으나 가슴을 양팔로 가린채 뒤돌서 돌아보지 않았다.
윤정은 부끄러웠다. 준석의 뜬금없는 고백을 받을 때 부터 왠지 설레었다.
남편은 결혼이후 아껴주긴 했지만, 연애 때 만큼은 사랑의 표현에 인색했다.
그리고 어린 학생이지만 자신의 벗은 몸을 보고 있는 사람 앞에서 이상한 쾌감이 올라왔고
옷을 하나씩 벗어 갈수록 자신의 보지가 촉촉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유두는 살짝 흥분되어
커져있었고 뒤돌아서서 팔을 내리면 이런 자신의 상태가 준석에게 들킬까봐 두려웠다.
준석이 넋이 나간 목소리로 윤정에게 얘기했다.
"아줌마.. 돌아서 주세요 그리고 그 팔도 치워주세요"
준석의 말에 돌아서는 윤정의 모습은, 준석에게 마치 슬로우 비디오 같았다.
윤정은 결심했지만 약간 쑥스러운 듯 살짝 뒷짐을 지고 고개를 숙인채 뒤돌아섰다.
"아..." 준석은 탄성을 내질렀다.
준석의 시선이 가장 먼저 머문 곳은 윤정의 뽀얀 젖가슴이었다.
투명한 나머지 살짝 실핏줄이 보이는 가슴은 커튼 뒤로 비쳐오는 강렬한 햇살 덕분에
솜털이 빛나보였고, 결코 작지 않은 가슴은 처지지 않고 봉긋하게 솟아있었다.
또한 그 위로 수줍은 듯 귀여운 크기의 핑크빛 유륜과 살짝 고개를 든 유두가 모습을 드러냈다.
준석과 윤정의 사이는 불과 한 두걸음 사이로 솜털하나, 땀구멍하나까지 볼 수 있었는데
손만 뻗으면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윤정의 아름다운 가슴에 취하여 손길을 뻗어 갔다.
"보..보기만..보기만 한다고 했잖아"
윤정의 다급한 외침에 준석은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뻗어가던 손길을 되돌렸다.
엄청난 인내심이었다. 자신은 아직 더 확인해야 할 곳이 있었다.
"조금만 더 참으면...조금만 더 참으면..."
윤정이 준석의 돌발행동에 어찌할 지 몰라 팬티에 손을 올린채 머뭇대고 있자
준석이 떨리는 흥분된 목소리로 외쳤다.
"아줌마.. 팬티도... 내가..."
"아니.. 이건..내가 벗을께.."
준석은 아쉬웠지만 조금전 자신의 행동으로 경계심을 가진 윤정을 설득시키기
힘들 것 같아 뒤로 살짝 물러나며 다시 한 번 윤정에게 재촉했다.
윤정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인 팬티를 내리는 손길이 수치심과 까닭모를 찌릿함에 부들부들 떨렸다.
자신의 손으로 팬티를 벗어 갔지만 차마 조카뻘보다 어린 준석의 정면에서 벗기는 너무 창피해서
옆으로 돌아 상체를 구부려 빠르게 발끝으로 벗어냈다.
그러나 준석의 눈길은 그 짧은 순간에도, 윤정이 상체를 숙일 때 마치 여체라는 나무에 맛있게
잘 익은 봉긋한 가슴과 그 끝에 달려있는 핑크빛 유륜과 유두를 핥아 갔으며, 팬티를 벗기 위해
윤정이 바삐 다리를 움직일때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어렴풋이 보였던 신비한 균열을 놓치지 않았다.
윤정은 이렇게 환한 대낮에 비록 고등학생이지만 낯선 남자 앞에서 자신의 나신을 낱낱이 보여준
적이 없었다. 이에 한 쪽 팔로는 가슴을 가리고 한 쪽 손으로는 자신의 음부를 가려갔다.
준석은 윤정에게 바짝 다가서며 말했다.
"정말 보기만 할께요"
윤정이 깜작 놀라 몸을 움추렸지만, 준석은 무시하는 듯 윤정의 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빠짝 들이댔다.
그리곤 윤정의 눈을 맞추어 나갔다. 준석은 윤정 몸의 모든 것을 본인의 눈으로 사진을 찍듯 세밀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머리 속에 영원히 담아두고 싶었다.
윤정의 얼굴은 역시 아름다웠다. 쌍꺼풀 진 뚜렷한 눈매는 물기를 먹음은 듯 촉촉했으며, 오똑한
콧날은 작고 붉은 입술과 연결되어 섹시했다. 준석은 가녀린 하얀 목선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윤정의
뒷쪽으로 돌아 발걸음을 올렸다. 뒷목은 머리를 틀어올려 잔머리가 흘려내리고 있었으며, 그 위에
붙어있는 귓볼은 긴장하고 상기된 듯 빨갛게 익어 있었다.
준석은 다시 윤정의 앞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목선에 이어 이어지는 여성 특유의 좁은 어깨라인을
지나 움푹파여진 쇄골라인 아래로 펼쳐진 가슴으로 시선을 훑터갔다.
"아줌마, 팔 좀 치워주세요"
준석의 말에 윤정은 자신의 가슴을 가리고 있던 팔을 천천히 내려야 했다.
"헉..헉.."
준석은 거친 숨결을 내뿜으며 윤정의 가슴과 불과 1cm도 되지 않을 거리에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윤정의 가슴을 음미해 나갔다.
윤정의 가슴을 가까이에서 바라보자 또다른 흥분이 밀려왔다.
한 손에 잡힐 것 같지만 전혀 쳐지지 않은 봉긋한 가슴은 하얀 살결로 순백의 느낌을 주었고
긴장했는지 살짝 소름이 돋아 있었다. 부드러운 가슴선 위로 자리잡은 엷은 핑크빛 유륜과 유두는
가슴 크기에 어쩜 그리도 비율에 맞는 크기를 가지고 있는지..
유두도 정말 당장이라도 입에 넣고 싶을 만큼 살짝 고개를 들고 준석을 유혹하고 있었다.
준석은 미쳐버릴 것 만 같았다. 자지 끝에서는 쿠퍼액이 흘러나와 팬티를 적신 지 오래되었고
조그만 충격에도 사정할 만큼 최대로 팽창되어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가슴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있던 준석은 다시 윤정의 뒷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다시 한 번 감탄했다.
윤정의 허리 라인에서 힙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라인은 삼십대 유부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군살없이 탱탱했고, 힙아래로 이어지는 다리라인은 어느 모델의 다리라인 보다 매끈하게
뻗어 있었으며, 허벅지부터 타이트하게 감싸고 있는 블랙의 스타킹은 하얀 피부와는 상반되었지만
윤정의 다리를 더욱 돋보이고 하얗게 보이게 만들었다.
윤정도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했다. 아까 옷을 벗을 때 부터 야릇한 흥분으로 당황했었는데
자신의 몸에 얼굴을 바짝 붙이고는 마치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듯한 준석의 행동과 그로인해
준석이 흥분된 호흡으로 거칠게 내뱉는 뜨거운 숨결로, 윤정 자신이 느낄만큼 애액이
촉촉히 보지를 적시고 있었던 것이다.
준석은 다시 윤정의 정면으로 몸을 돌려 마치 아이가 마지막을 위해 남겨놓은 가장 맛있는
과자를 바라부듯 윤정의 비부를 바라보았다. 윤정은 마치 "이 곳만은 안돼"라는 듯 다리를 꼬며
양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준석은 말대신 윤정의 하체 앞에 무릎을 꿇고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윤정을 바라보았고
윤정은 준석의 눈길과 마주치자 어찌할 줄 모르고 마구 흔들렸다.
준석은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미칠 것 같이 흥분했지만, 자신의 손길이 아닌 윤정스스로
준석에게 자신의 가장 소중한 곳을 보여줄 때 까지 기다리고 싶었다. 말없이 얼마나 기다렸을까.
기적처럼 마주쳤던 윤정의 눈이 감기고, 자신의 몸을 가리고 있던 손이 스르르 풀려나갔다.
"아름다운 풀밭.."
준석에게 윤정의 숲은 작은 역삼각형의 아담한 정원같았다.
진한 그러나 굵지 않은 체모는 흑빛의 정원이었고, 햇빛에 반짝거려 마치 광채나는 빛나는 실크였다.
윤정의 보지털은 무성하지 않았다. 윤정이 가진 모든 것은 완벽하리만큼 비율에 어긋남이 없었다.
손은 풀어졌으나 꼬여 있는 다리는 풀릴 지 않았다.
"아줌마.."
준석의 목소리는 너무 흥분해 쉬어 있었고, 윤정은 준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준석은 기다렸다. 그것이 영겁의 세월이라고 하더라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젠 윤정도 체념의 마음이 들었고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어쩌겠는가라는 생각이었다.
윤정의 다리가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준석의 동공은 더 없이 커질 수 없을 만큼 확장되었고 그 끝에는 신비로운 균열이 있었다.
"신세계.."
준석은 아예 엎드리다 시피했고, 마치 자석이 붙어 있는듯 윤정의 수풀 아래에서 시작되는 균열의
시작을 따라 수줍은 듯 붉은 빛을 머금고 있는 꽃잎에 머물렀다.
햇살아래 뚜렷이 보이는 윤정아줌마의 보지아래로 회음부를 따라 수줍은 항문이 자리잡고 있었다.
"더 보고 싶다.. 더 자세히 보고 싶다. 모두 기억 할 거야..모두..."
준석의 속마음은 이렇게 외치고 있었고 대담하게 윤정의 손을 잡아 쇼파로 이끌며 말했다.
"아줌마, 이쪽으로 누워보세요"
윤정은 포기한 듯 거실 창문을 등지고 누으려 했지만 준석은 머리를 가로져었다.
"아니요 반대로 머리를 두고 누우세요"
준석은 자세히 보고 싶었다. 환한 햇살아래 윤정이 모든 것을 알고 싶었다.
윤정은 가슴에 가지런히 손을 얹고 조용히 천정을 응시했다.
준석은 윤정이 놀라지 않게 아주 살며시, 윤정의 발목을 잡아 M자로 일으켜 세우고는
조심스레 윤정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갑자기 윤정의 눈에서 두 볼로 조용히 눈물이 흘러내렸다.
윤정의 마음은 복잡했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흥분되고 긴장된 마음에 복합되어 있었다.
준석도 윤정의 눈물에 마음에 아팠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리고 너무 청초했다. 본인 앞에 알몸으로
다리를 벌리고 있었지만 흥분된 마음과는 별도로 윤정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아줌마, 미안해요.."
준석은 짧은 말과 함께 다시 윤정의 벌려진 다리사이로 얼굴을 묻어갔다.
"아..."
짧은 탄성과 함께 준석의 자지는 타는 듯 껄떡였으며, 숨은 턱끝까지 차올랐다.
윤정의 보지는 너무 아름다웠다. 시야에 들어오는 허벅지라인은 순백 그 자체였고,
그 끝에 펼쳐진 소음순은 단아하고 우아하고 깔끔했으며, 유부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옅은 분홍빛에 가까웠다. 또한 벌려진 다리사이로 깊게 패인 계곡은
빨알간 속살을 내비치며 물기를 촉촉히 머금고 있었으며 수줍은 듯 고개를 들고
있는 클리토리스는 아름다움의 방점이었다.
준석은 모든 감각으로 윤정을 느끼고 싶었고 코끝 바로 앞에서 크게 호흡하며 윤정의
보지냄새를 맡아 갔다. 향기.. 은은한 향기가 났다.
인터넷에서 하는 말은 다 뻥이었다. 여자 보지에서는 대부분 보지어 냄새라고 쾌쾌한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윤정의 아름다운 꽃잎에서는 꽃향기가 났다.
윤정은 자신이 벌리고 있는 보지 사이로 준석의 뜨거운 숨결을 느끼며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이미 젖어 있던 보지에서는 조금씩 더 애액이 흘러나왔다.
영훈의 입대이후 뜨겁게 달궈진 육체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반응해갔다.
준석은 더이상 참다가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자신의 성난 자지를 어떻게 해서라도 달래야만 했고, 아쉽지만 윤정의 보지사이에서 일어나
빠르게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버리고는 이내 알몸이 되었며, 윤정의 몸을 덮쳐 나갔다.
윤정이 잠시 눈을 감고 있는 사이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 예기치 못한 관계 5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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