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지나지 않은거 같은데 벌써 여름휴가철이내요. 할말도 많고 만나고 싶은 반가운 분들도 많지만 역시 조용히 자숙하며 지낼 시간이 조금 더 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장기 출장에서 늦은 시간에 복귀해 씻고 문득 핸드폰으로나 가끔 찾던 카페를 뒤로하고 소설 게시판을 둘러보는데 토론방도 그렇고... 약간은 생소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수가 없내요(^^:).
할 말이 많음에 더 길어질까봐 그냥 글로 남깁니다. 단편에 끝내고 또 바쁜 일상에 집중하려 했는데.. 역시나 출장의 노곤함과 한동안 쉬어 더 형편없어진 글솜씨로 상중하정도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순수 아마추어의 작품에 키보드를 두드려 본지도 거진 두달가까이 되어 오타와 매끄럽지 않은 문단도 많습니다. (거의 잠도 못잤어요 (ㅜㅜ).) 넓은 아량으로 이런 글도 있구나..하고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복귀 아닙니다. 말씀드렸던 두세달에 단편정도의 글 한편씩.... 한두달에 한편씩 쓰는 이게 복귀다 라고 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지만.. 정상적인 복귀는 예전처럼 미친듯 남는 시간에 글쓰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상-형수란 여자는...
“형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그냥 갈까요?”
“예??..”
그냥 가자는 말에 내 얼굴에 숨길 수 없는 아쉬움이 묻어났는지 형수가 웃는다.
“풋..큭큭큭..”
“...어른을 놀리면..”
“헛!.. 도련님! 아무리 나이가 차이 나도 한 번 형수는 평생 형수인거 몰라욧?!”
“...”
“음.. 근데 형수하고 이런 놀이 하면 벌 받으려나??”
“놀이??”
“예. 놀이죠.. 어머~!! 도련님 얼굴 빨개졌다..큭큭큭~”
“....”
“크크크크큭.”
나보다 8살이나 어린데도 형수라는 호칭으로 내 차안 조수석에 앉아 있는 여자는 나이만큼이나 풋풋함과 남들과 달리 이른 결혼으로 인해 성숙함을 동시에 지닌 여성이다. 25살이라는 사회 초년생이어야 할 나이인데 벌써 주부라는 호칭에 익숙한 그녀는 호칭조차 익숙한 내 형수였다.
교통정리도 필요 없는 우리 사이는 말 그대로 이전까진 정말 단순했다.
나보다 한 살 더 많은 형과 결혼한 이 여자는 드라마에서나 흔히 쓰였던 주제인 과외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서 결혼이라는 스토리로 동년배들보다 더 성숙한 육체와 얼굴이란 무기로 내 형을 끈질기게 설득해 결혼을 한 당돌하고 대범한 성격의 소유자다.
“정말 싫어요?”
“음...응??”
“정말.. 내키지 않으면 걍 돌아가요.”
“...”
“제가 운전할까요?”
“아니.. 정말 괜찮겠어요? 아무리....”
“전 벌써 결심했는데..”
“.....윽.”
그녀의 작고 얇은 손가락들이 내 물건을 바지위로 덮어왔다. 창피하지만 내 의도와는 반대로 이미 내 물건은 그녀의 모습과 목소리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크게 발기해 벌써부터 들어가 가득 채울 수 있는 구멍을 기대하고 찾고 있었다. 사회의 틀에 역행할 수 있을 일이라며 이성을 찾으려 애써 가식적인 포장지를 찾아 감싸보지만.. 역시나 나이어린 아름다운 형수 앞에선 그런 겉포장지도 무용지물이었다.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갓 입사한 회사이기에 더 차려입은 듯 보이는 검은색 정장 치마와 동일한 색상의 재킷, 그리고 그 안에 입고 있는 와이셔츠는 이미 가볍게 시작한 바로 전의 술자리에서 답답하다며 밑단을 다 끄집어 낸 상태로 치마의 끝자락을 겨우 드러낼 정도로 분위기만큼이나 허술하게 늘어트려져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허술한 모습이 조수석에 앉아 셔츠 바로 아래까지 올라가 살짝 보이는 검은색 스커트의 옆트임사이로 보이는 살색 스타킹의 밴드부의 진한 색감과 함께 눌린 자국으로 인해 색스러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치~.. 벌써 커질 대로 커졌음서...”
“....”
“진짜 오빠랑 똑...같아..”
“오빠??”
“....기형오빠요. 제가 오빠라고 부를 사람이 도련님 형말고 누가 있겠어요..”
“...”
“오빠도 처음에 얼마나 빼던지.. 내가 평생....”
“..”
“헛.. 설마 오빠 얘긴 싫어요?”
“...그건 아닌데......요. 형수야 말로 정말 괜찮은...억!!.....자..잠깐..”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형수는 능숙한 솜씨로 내 허리띠를 풀고는 단번에 바지의 지퍼를 내려버렸다. 난 엉덩이를 깊숙이 좌석에 기대며 그녀의 손을 피해보지만 어린 나이라고 하기엔 너무 익숙한 형태로 팬티 속에 손을 밀어 넣어 내 커져있는 물건을 잡고는 잡아챘다.
물건에 전해지는 손톱의 딱딱함도 잠시 꽉 둘러 잡은 형태의 손에 형수가 힘을 줄수록 내 허벅지에 경련이 오듯 허리를 들썩이게 된다.
“자..잠깐만...윽..”
“헛.. 벌써 쌀 거 같아요?”
“그..그게...”
그녀의 말대로 예상치 못한 손길에 사정의 기미가 갑작스럽게 덮쳐온다.
“정말 형제가 똑같구나..”
“무..뭐라고?”
“오빠도 5분을 못 넘겼는데..”
“으..윽...”
“울 오빠는 이렇게.. 해주..면 좋아하는데.. 쪽~”
갑자기 쥔 손을 비틀어 팬티 위로 물건을 끄집어내곤 허리를 숙여 그대로 입에 담는 형수의 행동에 다급히 손으로 밀어내려 해본다.
“잠..깐만요.. 씻지도 않았....윽..”
“쩝쩝~. 저 이 냄새 좋아해요.”
“...”
“그리고.. 오빠보다 도련님께 더 크다는..거 알아요?”
“..”
“많이.. 커요..굵기도.. 더 굵고.. 길이도..”
“으윽..”
“오빠보다 더.. 굵어서... 근데.. 똑같이..”
“윽~~”
믿기지가 않는다.
여친과 헤어진 지 오래 된 나였고 그로 인해 자주 찾는 도우미들과도 전혀 손색없는 오럴을 선사하는 형수의 솜씨에 놀랐고 더 당황하게 된다. 허리를 깊숙이 숙여 미니스커트가 말려 올라가 엉덩이가 훤히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더 흥분 감을 감출 수 없었다.
바로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팬티가 엉덩이를 훤히 드러내는 티 팬티라는 걸 확인했다.
“윽..잠깐.. 형수.. 잠깐..만.. 윽!!!”
“........”
사정을 한다.
모텔이 보이는 한적하다 못해 인적도 없는 평일의 도로.. 불빛만이 어둑한 우리 차를 비추고 있는 도로가 차안에서 난 어린 형수의 입속에 거의 한 달 동안 풀지 못했던 욕구를 풀 듯 엄청난 양의 정액들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형수가 입을 때질 않는다.
“혀..형수..”
마지막 한발까지도 그녀는 입속에 가득 담았고 내 사정이 완전히 끝이 난 걸 확인하고서야 부풀어 오른 볼을 하곤 천천히 허리를 일으켰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그녀가 입속에 가득 담고 있는 내 분신들로 재잘거리길 좋아하는 형수가 말이 없었기에 난 머쓱하게 그녀를 바라보기만 한다.
“여기... 휴..휴지..”
“.......꿀꺽~”
“....”
“음~.. 진하다..”
“...삼켰어?”
“왜요? 이상해요?”
“아니.. 그건 아닌데. 더럽게...”
“더러워요? 뭐가요?”
“...”
“전 이거 맛있던데..헤헤~..”
“........”
아무리 형수라지만 이런 행동은 참을 수가 없었다.
난 어정쩡한 자세로 입맛을 다시며 혀를 삐쭉 내민 형수를 끌어안았다.
“헛~.. 무야.. 넘 빨리 끝내서,, 미안해서 안아주는 거야? 괜찮아요. 형제는 똑같다고 하더니.”
“....”
“큭큭.. 농담이에요.. 아~~. 좋다.. 역시 꼭 안아주는 거 넘 좋아요.”
“....미안.”
“치~. 농담인데.. 진짜 괜찮아요.”
“..”
“오빠랑 정말 많이 닮았어요.”
“....형제니까...요.”
“그게아니고요. 오빠도 끝나면 이렇게 꼭 안아 줬는데.”
“..”
“할 때도 좋았지만.. 이렇게 끝나고 꼭 안아주는 게 좋아서..그래서 할 때 오빠가 좋아하는 거 많이 했는데..”
“..... 좋아하는..거?”
“예...”
“........”
떠올리기 싫어도 형과 형수의 모습이 머릿속에 상상이 된다. 둘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행위를 했을지...
머릿속에 온통 형수의 알몸을 채워갈 때 형수가 피식 웃기 시작해 박장대소로 번져갔다.
“....”
“진짜 똑같다... 오빠랑 어쩜 그리 똑같아요?”
“...뭐..가요?”
“얼굴에 다 티 나요! 사람들이 말 안 해요? 표정에 다 드러난다고?”
“...것보다. 형이 뭘 좋아했어요?”
“.....”
“말하기 좀 그런가?”
“..음~~”
“..”
“이걸 어떻게 말로 해야하나...음~~~”
“...”
“아!! 도련님 혹시 웹..하드 하세요?”
“웹하드요?”
“네.”
“...할 준 알아요.”
“그럼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지금은 이만 집에 돌아가요.”
“지금??”
“...왜요? 아쉬워요?”
“예?? 그건 아니고..”
“풋~..큭큭.. 울 아기들 기다려요. 언능 가요.”
“...”
우선 바지부터 제대로 입고 난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형이 어머님을 모시고 살았던 그 빌라를 향해 난 운전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했다. 내 아파트도 멀지 않은 곳이었기에 형수를 내려주고 난 가볍게 인사하는 형수의 모습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차를 주차장에 막 주차했을 때..
한통의 문자가 왔다. 형수인 줄 이미 짐작한 난 우선 집으로 걸어 들어가고 나서야 핸드폰을 확인한다. 불도 켜지 않은 삭막한 15평짜리 아파트에 들어와 신발도 벗기 전에 먼저 핸드폰에 적혀있는 아이디와 비번을 확인하고 그 아래 있는 내용을 일게 된다.
[백번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보시는 게 빠를 거 같아서요.]
형수의 말뜻을 잘 이해할 순 없었지만 웹하드에 형이 먼저 무엇인가를 올려놨다는 생각에 신발을 벗고는 그대로 침대 바로 앞에 놓여있는 컴퓨터 책상에 앉아 전원을 켰다. 부부거리는 본체의 소리를 들으며 버벅거리는 퍼런 화면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앉아 있는다.
내 작은 방의 한켠에 놓인 오래된 컴퓨터는 필요성의 부제로 바꿀 생각조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내 자신을 후회하며 몇 분이나 지나고 나서야 나타난 바탕화면을 반기듯 황급히 마우스를 움직여 인터넷 창을 열게 된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
나타나야 할 홈페이지가 아닌 하얀 창에 ‘인터넷 연결 오류’라는 글씨가 내 눈에 들어왔다.
컴퓨터의 주사용처라곤 워드가 전부인 나였기에 문제점조차 제대로 알 수 없었기에 난 본체를 손바닥으로 몇 번 두드리기만 할 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몇 번이나 인터넷 창을 열었다 닫길 반복했고 급기야 컴퓨터를 껐다 다시 켜곤 그나마 해봤던 응급처치인 램에 연결된 선을 뺐다가 꽂아보길 반복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그대로 침대에 대짜로 누워 잔뜩 흥분했었기에 떨림으로 가득 메웠던 가슴을 진정시키며 오늘 일어난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들의 시발점을 다시 찬찬히 떠올려 본다.
내게 오늘 입싸를 허락한 젊은 여자의.. 아니.. 형수의 이름은 강아진이다.
나이는 25살이고 10월인 지금 입사 6개월 차에 접어든 파릇파릇한 신입사원이다. 전공을 살려 디자인 쪽을 선택하고 싶어 한 형수였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결국 참지 못하고 형과 결혼을 했기에 어색한 집안 살림 일과 홀어머니를 모시는 며느리로서의 입무, 그리고 입학한 대학교와 집의 먼거리차로 인해 학교도 겨우 졸업할 수 있었기에 학점은 포기한지 오래되었다는 얘길 들었었다..
그렇기에 요즘 같은 불경기와 취업대란에 출중한 외모임에도 자신이 꿈꾸던 제대로 된 직장을 잡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고, 결국엔 과장이라는 직급을 이용해 내가 다니는 가구 회사에 수습 디자이너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리고 첫 출근 날인 4월의 그 날은 내 뇌리 속에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형수란 여자를 각인 시키게 된다.
평소 형과 나이를 맞추려는 정갈한 이전의 차림새가 아닌 어찌보면 나이에 걸맞는 짧은 미니스커트와 하이힐의 모습은 내 가슴에 오랜만에 설렘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했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 형의 와이프인 형수란 여자에게 느껴선 안 될 감정인데 난 느끼고 말았었다.
물론 그런 시선만은 나뿐만이 아님을 알 수 있었고, 유독 내 추천에 힘을 실어준 우대리란 작자의 시선이 거슬릴정도로 형수를 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아니.. 형수의 이런 여성스러움이 가득 담긴 모습은 모든 남자들이 한번쯤 작업을 걸어볼 용기를 낼 정도로 아름다웠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형수의 성격이 좋다고는 해도 처음 대면하는 사람과는 낮을 가리는 편이었기에 첫날부터 잘해주며 접근하는 남자직원들의 시선에 대꾸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엉뚱하게도 문제는 다른 남작원이 아닌 나와의 거리 때문이었다.
자연스럽게 업무적 상황과 위치로 나와 부딪칠 수밖에 없는 수습 기간 동안 형수와 난 잔업이란 시간까지 공유하게 되었고 형의 아내란 위치로 인해 말 놓기도 어려웠던 관계에서 이젠 존댓말 속에 반말을 섞어 쓰게 될 정도로 발전 하게 되었으니 우리의 사이가 어느 정도로 가까워졌는지는 설명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가까워 졌다는 것이 그 문제일 줄은 그땐 생각도 못했었다.
그리고 10월의 붉은 빛 단풍으로 물들어야 할 가을이란 계절에도 늦더위로 인한 열기가 사무실을 가득 채워 서로의 복장을 더 간결하게 만들었을 때였다.
난 의도치 않게 벌어진 형수의 블라우스 사이로 보이는 탐스러워 골이진 가슴 사이에 시선을 땔 수 없었다.
당연히 그런 내 시선을 느끼며 붉어진 얼굴로 앞섬을 여미는 형수의 행동을 보고나서야 난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그런 내 시선으로 급격히 냉랭해진 늦은 밤 사무실 안에서 난 서둘러 일을 마무리 지으려 했었다.
엉뚱하게도 예상치 못한 형수의 질문이 없었다면 정말 난 서둘러 집으로 향했을 것이다. 평소처럼 형수를 본가로 먼저 데려다 주고 말이다.
“도련님은 왜 여친 없어요?”
“...예??”
“예전에 만나던 사람하고 결혼까지 생각하신 거 같은데.. 왜 헤어졌고,,, 그리고 왜 여잘 안 사귀어요?”
“.....”
“말하기 껄끄러워요?”
“아니요.. 그냥요..”
“그냥?? 그냥 헤어졌고? 그냥 안만나는거예요?”
“....”
“.... 혹시.. 몰래 사귀는 여자 있어요? 아니면.. 혹시 남자를....”
“아니요!..”
“..”
“....죄송해요.”
내가 왜 소리를 지르게 된 건지..
형수의 짧은 미니스커트로 인해 보이는 검은색 스타킹의 얇기만큼이나 비춰지는 하얀 무릎으로 몇 번이고 훔쳐보게 되어서도 아니었고, 그 위로 보이는 탄탄해 보여 잡았을 때 감촉이 궁금해질 정도의 잘 빠진 스타킹에 둘러싸인 허벅지 때문도 아니었다.
여민 블라우스 사이로 보였던 가슴골이 보일정도로 풍만한 가슴과는 이질적으로 다른 얇은 허리 때문은 더더군다나 아닌데도.. 난 형수의 집요한 질문 공세에 당황하며 단 둘이 남은 사무실 안에서 나도 모르게 버럭 하게 됐었다.
“....”
“..일하죠.. 직장인데.. 아무리 형수라고 해도 이런 건 좀...”
“.......”
“...”
잠시 동안의 침묵이 이어졌을 때.. 고개 숙인 형수의 모습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었다.
“..울.. 어요?”
“....”
“오늘은 그만하고.. 퇴근하죠.”
“먼저 퇴근하세요. 전 이것 좀 하고...”
“그러지 말고 같이 퇴근..”
“전 이거 끝내고 갈게요. 먼저 퇴근하세요!.. 저 신경 쓰지 마시고요.”
“....”
“..”
“화.. 났어요? 방금..”
“아니라고요.. 도련.. 과장님은 먼저 퇴근하세요.”
화가 난게 분명해 보였다.
긴 생머리를 질끈 여며 위로 틀어올렸기에 붉어진 귀와 함께 보이는 삐죽 삐져나온 입술로 형수의 상태를 충분히 알 수 있었기에 난 조용히 입을 얼어 어느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얘길 꺼내게 된다.
“나이 서른셋에 아무것도 준비 못해놨으니.. 다른 사람들처럼 부모님이 도와주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 잘해서 삐까뻔쩍한 회사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어느 여자가 좋다고 결혼하자고 하겠어요.. 더 늦기 전에 자기 살길 찾아가야겠죠.. 오래 만나니까 사람이 현실적이 되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결혼해서 열심히 산다는 말을 하기엔 나이도 많았고요..”
“왜요?”
“...네?”
“둘이 같이 하면 되잖아요. 같이 고생하면서 힘들어도.. 전 그게 좋던데.. 울 오빠가 말을 좀 더듬어도.. 그것 때문에 돈을 많이 못 벌어도 둘이 같이 있으니까.. 그렇지 않아요? 같이 알콩달콩하게....큭큭큭.. 내가 뭔 말이래..”
“.....”
철이 없다고 하기엔 이미 경험이 있는 여자가 형수였기에 반박대신 그냥 나이가 어리니까 용감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 순간이었다. 말을 하곤 혼자 뭐가 쑥스러운지 웃고 있는 형수의 모습에 이때부터 뭔가 어긋나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안 되는 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면서 말이다.
몇 번이고 이 여잔 내 형수이고 내 어머님의 며느리다..라는 말을 곱씹으며 난 그나마 기분이 풀린 형수에게 퇴근을 종용해 집으로 향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고 형수가 어느 정도 일에 익숙해져 더 이상 야근을 하지 않게 되었을 때 시원섭섭하다는 말을 떠올리며 이제야 퇴근 후 꿀맛 같은 도우미들과의 재회와 술 한 잔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에 입맛을 다시고 퇴근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형수가 말을 걸어온다.
“과장님 오늘 시아주버님이 보자고 하시는데.. 괜찮죠?”
“...예?”
“말씀드렸잖아요! 또 잊어먹으셨어요??”
“...”
형수가 눈을 흘기며 엉뚱한 우대리 쪽을 힐끗 쳐다본다.
집요하다고 소문난 난봉꾼인 우대리가 형수에게 뭔 행동을 했음을 순간적으로 감지한 난 형수의 말에 머리를 긁적이며 입을 열었다.
“아~~... 예.. 깜빡 했어요.”
“하여튼.. 빨리 가요!”
내 팔짱까지 끼는 형수의 모습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팔을 살짝 빼보지만.. 형수가 힘을 더 주며 거의 끌고 가다시피 날 회사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
“휴....”
“왜 그래요?”
“...아무 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긴.. 우대리가 또 뭔 짓이라도 했어요?”
“..아니에요.”
“유명해요. 우대리 저 놈... 생각이 없는 건지 일부러 그러는 건지.. 내 형수인걸 알면서도.. 참나..”
“외로운 사람끼리 잘해보자고 하던데요.”
“.....?”
“참나.. 과부 된 것도 서러운데.. 그렇다고 날 중고취급이나 하고.. 정말 우대리도 사별한 사이에요? 말로는 부인을 정말로 사랑했는데.. 신이 질투를 했다나.. 그래서 여자를 쉽게 만나질 못했고.. 그랬다고 그러던데.”
“미친놈.. 저 새끼 바람피우다가 걸려서 쫓겨난 거예요.”
“예~에??”
“얼굴도 좀 생겼잖아요.. 뭐 물건도 꽤 쓸 만하다고.... 그게 아니고.... 하여튼 모든 여자들한테 유독 친절하게 굴면서 스킨십까지 서슴없이 하더니.. 언젠가 사고 크게 한 번 칠거라고 회사내에서 소문이 자자했었는데.. 미스 한 알죠. 경리부에 있는.. 그 친구하고 한동안 바람나서 집에도 안 들어가더니 제대로 한 번 걸렸죠.. 사장 친척만 아니었으면 진작 짤렸을텐데...”
“아~..친척이셨구나.....”
“그러니까 그냥 무시하세요..원래 사회생활하다보면 저런 놈이 한두놈씩 꼭 있더라고요. 조금만 예쁜 여자만 나타나면 사족을 못쓰고 작업부터 시작하고..”
“..제가 예뻐요?”
“그럼요!”
“..울 오빠도 제가 많이 예쁘다고 했는데...”
“.........”
“사실 우대리님이 자꾸 말을 걸어서 귀찮았어요. 툭하면 술이 그렇게 싫으면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
“역시 직장생활이란게 일도 그렇지만 사람과의 관계도 중요한 거 같네요.. 그냥 잘해줘서..사람이 좋아보여서 그런가보다 했고 좀 친해졌다고 웃으면서 인사 나누고 했는데.. 다 거짓말이었다니 좀 무섭기도 하내요.”
“..다 그런건 아니에요. 그런 놈이 하나 둘 있다는 거지..”
“그 한 두명이....”
“형수 옆에는 제가 있잖아요.. 그런 걱정은 하덜 말아요. 참나 감히 누구 형순데!!.. 제가 이렇게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는데 어떤 놈이 감히.....”
“..오빠가 없다고 저 그렇게 나약한 여자 아니에요.”
“예?.. 그게 아니고.....”
“괜찮아요. 이젠 익숙해졌어요.”
덤덤하게 말을 하는 형수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말을 많이 하게 됐었다.
그날.. 그러니까 몇달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님인 내 어머님보다 먼저 남편인 형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잃은 그 날 형수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던 나였기에 난 이렇게 덤덤하게 말을 하는 형수의 모습이 아련하게까지 느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병원의 중환자실에서의 이틀과 장례식장에서의 삼일동안 형수는 정말로 많이 울었다.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얼마나 나올 수 있는 질 보여주듯 형수는 그 오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정말 많이 눈물을 흘렸었고 겨우 잠이 들었어도 자면서도 울 정도였다. 그리고 몇 번이나 형을 쫓아가려는 형수를 말렸던 것이 어머님이었는데.. 그 어머님마저 올 초에 돌아가셨으니 이렇게 다시 일을 해보고 싶다는 형수가 내게 한 부탁이 차라리 고마웠었다.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에도 또다시 형수의 눈물을 볼 수 있었기에 더 그랬었다. 형을 잃고 얼마나 어머니를 의지 했는 질 나도 알고 있었기에 그날은 형수와 부둥켜안고 같이 울었었고 그렇기에 나도 조금 더 일찍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었고 그런 형수의 모습에 얼마나 걱정을 했었던 나였는데.. 얼마나 많이 힘들어 했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차라리 옆에서 지켜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형수가 일을 한다고 했을 때 고맙게 느껴졌었다.
내 마음을 알아준것인지 형수가 날 빤히 바라보다말고 약간 젖은 눈망울로 입을 열었다.
“우리 술 한 잔 할까요?”
“예?? 술이요?”
“네!. 전 안마신지 꽤 됐는데.. 어때요?”
“...네.”
형수와 단 둘이라는 생각에 좀 망설여지긴 했지만 어린아이도 아니고 거부할 필요가 없었다. 나도 술이 심하게 당기는 날이었기에 가볍게 한잔정도야 어떻겠냐는 가벼운 생각도 들기도 했었다.
그러나 가볍게 시작한 포차에서의 한 잔에 형수의 얼굴이 뻘게지는 모습에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그런대도 맛있다며 홀짝이는 형수의 모습에 계속해서 술잔을 채워주게 된다. 당연히 절제란 걸 먼저 생각했어야 했는데..
자잘한 얘기를 나누며 어느 정도 간격을 유지할 수 있을거라는 오만함으로 이런 부드러운 관계도 괜찮은 거 같다는 생각에 한 잔 한 잔 더 기울이며 취해간다는 걸 느꼈을 땐 이미 늦었다는 것도 몰른 채 계속해서 형수의 귀여운 취한 모습에 술을 따르며 나 또한 과음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떴다.
모텔에서 오랜만에 느끼는 엄청난 고통을 동반한 머리의 울림을 느끼며 잔뜩 눈을 찡그린 채 물을 찾으며 일어났을 때... 이불을 비집고 나온 하얗고 탄력 있는 잘빠진 다리로 인해 정신이 번쩍 들기 전까지 난 내 눈앞에 펼쳐진 이 장면이 정말로 꿈의 연장선상이거나 취해 허것이 보이는 줄로만 알았었다.
떨리는 가슴과 함께 손을 뻗어 조심스럽게 이불을 더 열어본다.
잘록한 발목과 탄탄한 종아리를 지나 잡아보고 싶은 허벅지로 이어지는 동그란 엉덩이까지..
완벽한 나신으로 엎드려 있는 형수의 모습은 정말로 아찔함 그 자체였다.
“으음~~.. 오빠.. 불 꺼....”
“....”
“응?..”
“........”
“머리 아파다고! 오ㅃ.....!!!?”
이불을 더 뒤집어쓰는 형수의 모습에 얼어붙은 내 모습까지.. 한동안의 침묵이 온 사방에 거울로 채워진 모텔방안에서 이어졌고 겨우 사태파악이 되기 시작한 형수인지 정말로 천천히 이불위로 얼굴을 빼꼼히 빼어내선 날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가벼운 화장만 하는 형수였기에 갓 일어난 모습에서도 달라진 것 없는 형수의 큰 눈이 날 빤히 쳐다보고 있었기에 나도 이불로 하반신을 가리기 시작했다.
형수처럼 완전한 나신이었던 내 물건이 이미 크게 발기한 상태였으니까. 분명 그 발기가 단순히 아침인사가 아님을 느끼고 있었지만...
“도..련님...”
“....에..예??”
“우리..”
“..아..아닐 겁니다!.. 이..이건..
“...”
“아무 일도.. 없었을 거예요.. 제가 어떻게 형..수...님한테...”
부정하려던 내 눈에 형수가 누워있던 바로 옆 침대 시트가 들어왔다. 눈에 익은 얼룩들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증거였기에 머릿속이 새하얘졌기에 입을 다물게 된다.
“아무 일도 없었어요!”
“...예?”
“도..련님하고 어제 술을 먹고.. 취해서 그냥 잠..만 잔거라고요.. 알았죠?!!”
“...예.”
“자..잠깐만.. 뒤로...돌아서 주세요.”
“....예?? 아!.. 네.”
뒤로 돌아 앉아도 다 보이는 형수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크게 침을 삼키게 된다.
여자의 나신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느끼며 눈을 때지 못한 채 난 거울에 반사된 형수의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게 된다. 내 시선을 느끼지 못한 채 이불로 완전히 가리지 못한 몸을 뒤로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형수가 침대 아래에 있는 뭔가를 집어 들기 위해 허리를 숙였을 때 보인 형수의 중요 부위에 난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분명 제모를 했다.
아니.. 제모라고 하기엔 태고의 모습인 듯 완벽한 모습으로 엉덩이 골 아래에 보이는 조개입술은 작으면서도 선분홍색으로 살짝 벌려진 채 선명하게 이슬을 머금고 있었다.
백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엔 앞부분에 있는 털들로 어긋났고 그렇기에 언뜻 봐선 아무렇지 않은 이중성을 보여주는 듯 했다. 허리를 숙였던 형수가 집어 든 건 브래지어였다. 하늘색과 흰색이 섞여 있는 수수한 브래지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출렁임에 역시나 입술을 다물지 못하고 있을 때 형수의 헛기침 소리가 정신을 깨운다.
“흐흠!!”
“....!!”
“뭘.. 봐요!!?”
“.......죄..죄송해요.”
“..절대로.. 얘기하면 안 돼요! 아니!! 생각도.. 하지 말아요.!”
“...예.”
형수의 입구를 적셨던 애액들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겨우 억누르며 난 눈을 질끈 감게 된다. 더 이상 형수를 바라보고 있다면 당장이라도 덮칠 것만 같았기에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인의를 잊지 않기 위해 눈을 감고는 형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
어리고..
풍만한 가슴에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과 동그란 엉덩이로 정말로 박고 싶고,, 박음직한 여자의 육체일지라도... 저 여자는 내 형수였기에 난 눈을 감고 잡념을 버리려 애를 쓰게 되는데.. 느껴지는 시선에 눈을 뜨게 된다.
브래지어와 팬티까지 입은 형수의 시선이 거울에 비춰진 내 사타구니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히 보이는 뜨거운 시선은.. 내 얼굴이 아닌 사타구니의 커질 대로 커진 내 물건을 향하고 있었다.
모순적인 내 행동을 하는 내 물건을 가려야 하는데..
형수의 시선이 너무도 뜨겁고 간절하다는 느낌까지 나만의 느낌에 난 실눈을 떴던 눈을 다시 감고는 그 시선을 오히려 즐기게 된다.
형과 사별을 한지 2년 정도가 지났으니..
형수는 아마도 한창 섹정을 느끼며 원했을 때 강제로 정절을 강요당했을 거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하며 자위거리라도 주자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갖고 내 물건에 더 힘을 주게 된다. 순진한 형수라면 알아서 물러설 때니까..
“윽...”
내 물건에 강한 압박을 느끼게 된다.
부드러운 감촉이지만 꼭 잡은 손길의 느낌은 믿기지 않지만 분명 형수의 손바닥이었다.
“무..뭐...??”
“....”
“으....”
형수의 작은 손이 내 커질 대로 커진 물건을 잡고는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하더니 이내 꼭 쥐고는 위 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따스함으로 번져가는 그녀의 손길에 뜨거움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급격히 밀려오는 욕정이란 단어가 불알에서부터 급격히 밀려오기 시작했다.
참으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손길이 용납을 하지 않는다는 듯 더 빠르고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리를 들썩이며 엉덩이를 뒤로 빼게 되는 동안에도 형수의 손길이 따라오며 능숙하게 내 물건을 쥐어짰고 결국 사정을 참지 못했다....
아니.. 내 안의 다른 인격이 분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녀의 얼굴까지 적시며 정액들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도우미들과 했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오르가즘을 보지도 아닌 형수의 손으로 느끼며 말이다.
“...역시.”
“....?”
“이렇게 많이 나온 거 보면.. 어제 아무 일도 없었던 게 확실해요!”
“........”
“휴~ 팔 아파..”
“..”
“앗!.”
황급히 떨어트렸던 이불을 뒤집어 쓴 형수가 눈을 흘기며 날 노려본다.
순진한 줄로만 알았던 형수의 당돌한 행동에 말을 잇지 못하던 난 형수도 엄연히 형과 할 걸 다 한 성인이란 걸 깨닫고는 사랑스런 눈 흘김에 피식하고 웃게 된다.
“..치. 웃으시긴.”
“....”
“얼릉 가요.. 울 아기들 배고프다고 소파까지 다 갉아 먹겠어요.”
“....네.”
“..그리고..”
“..?”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해요.. 우리.”
“.....”
모텔을 나오며 귀에 맴도는 우리란 단어가 이상하리만큼 기대감을 준다.
당연히 해서는 안 될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만큼이나 반대되는 기대감을 상기시키는 우리란 단어에 나도 모르게 집에 들어가는 형수의 뒷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보게 된다.
그녀도 나만큼이나 외로웠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난 마지막으로 눈인사를 하는 형수를 빤히 쳐다봤었다.
한동안 우리 사이에 달라진 건 없었다.
오히려 어색함이란 말로 서로의 거리가 조금은 서먹해졌고 그건 유일하게 붙어 있는 회사 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날의 당돌했던 그녀의 행동에 약간의 의문점을 남긴 채 그냥 형수의 젊음으로 인한 취기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지으며 한동안은 자숙했지만.. 한 번의 선을 넘기가 힘들었다고 했듯 계속해서 내 속에서 자리 잡기 시작한 형수의 알몸의 형상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투과하고 눈에 비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식으로 수습기간을 마친 그날의 회식 날..
우대리의 찝쩍거림에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내는 형수의 모습에 당황하며 뒷걸음질을 치는 우대리가 복수로 게임이라며 형수에게 계속 술을 먹이기 시작했고 결국 내가 흑기사를 자청하여 형수를 보호하는 행동으로 우대리의 눈 밖에 나게 된다.
대리가 과장한테 함부로 할 수 없는 건 당연지사였지만,, 그의 인맥으로 인한 후안이란 것이 두려웠지만 그렇다고 그냥 형수를 계속 놔둘 순 없는 입장이었다.
도련님이라는 위치에서 당연한 행동이라며 그녀에 대한 내 감정을 숨기며 난 연거푸 흑기사를 자청했고 이내 거의 인사불성상태가 되어 겨우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대리기사를 불러 우선 형수를 집으로 데려다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때.. 필름이 끊겨버렸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땐..
내 허벅지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그것이 무엇인줄 알게 되어 인기척조차 못 내고 다시 눈을 감게 되었다.
풍만하지만 결코 쳐지지 않은 풍만함으로 허벅지에 느껴지는 가슴의 감촉도 잠시 내 물건에 느껴지는 뜨거운 숨결과 함께 따스함이 점점 내 물건을 감싸기 시작했다. 촉촉하고 따뜻한 그 감촉에 내 물건을 완전히 적셔 왔을 때.. 난 대범하게도 형수가 오럴이라는 것을 해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꼼짝도 못하고 내 물건을 빨기 시작한 형수의 행동에 급격히 몰려오는 사정의 기운을 억지로 참으며 다음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숨조차 참고 있을 때..
형수는 계속해서 오럴만을 해준다.
더 나아가 내 위에 올라타는 형수의 모습을 기다리지만.. 형수는 내 허벅지위에서 머리를 움직이며 끝장을 보려는 듯 작은 손으로 내 고환까지 감싸 쥐곤 다른 손으로 밑둥을 잡고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허리가 몇 번이고 들썩이려는 걸 참고 또 참으며 사정을 참는데.. 형수의 손길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빨라지며 머리도 속도를 같이 했다. 급격히 몰아치는 쾌감에 단발마를 지르며 허리를 들썩이게 된다.
“윽!!!”
“.....”
“...”
“여기까지만... 더.. 이상은 안 돼요..”
나이 어린 아이를 달래듯 형수가 티슈에 내 정액들을 뱉어내곤 조용히 속삭였다.
언제부터 들킨 건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형수가 사정을 입으로 받아냈다는 것이 엄청난 충격이었으며 굉장한 쾌감을 내게 불러 일으켰기에 난 형수의 얼굴을 겨우 눈을 떠 쳐다보게 된다.
“... 그만 봐요. 저도 창피해요..”
“...여기까지..라니..요?”
“이 이상은.. 오빠한테 미안해서.. 안 돼요.”
“.....”
생각에 잠겨 있던 난 형수가 보낸 파일에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게 된다.
지금까지 형수가 내게 뭔가를 숨겼다면...
그리고 어린 나이에도 느낄 수 있던 노련함의 답이라면....
난 형의 순진함보다 노골적인 야함을 더 잘 알고 있었기에 정말로 형수와의 노골적인 성관계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형이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모으기 시작한 야한 비디오를 나도 훔쳐봤기에 어떤 형태로 아름다운 형수를 농락했을지 도저히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난 아이디와 비번이 적힌 핸드폰을 집어 들고 대충 옷을 챙겨 입었다.
그리고 황급히 피시방을 향했다.
예전 생각에 카드를 받아 들고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아 번호를 입력하려던 난 요즘은 그 카드를 그냥 꽂기만 하면 된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사용을 시작한 피시 앞에서 난 떨리는 가슴을 뒤로하고 웹하드에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했다.
깨끗한 웹하드 화면에 파일이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다.
제목은 sora..
우선 다운을 받는다.
요즘 광렌 광렌하더니.. 제법 큰 파일인게 분명한데 다 받는데 금방이다.
담배 하나 다 피우기 전에 완전히 받아진 낯선 이름의 파일을 찾아 열어본다.
노란색의 파일을 열어 날짜별로 정리 된 파일 중 가장 빠른 숫자의 파일을 클릭한다.
“아~~~~ 오빠...”
엄청난 크기의 형수 목소리에 황급히 볼륨을 줄이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역시나 곱지 않은 시선들이 날 향하고 있었다. 피시방에 와서 야동이나 보는 한심한 놈을 쳐다보는 시선을 뒤로하고.. 난 궁금증과 호기심에 얼굴에 철판을 깔고는 칸막이 옆에 걸려 있는 헤드셋을 스피커에 연결해 얼굴에 썼다.
다시 한 번 주위를 두리번거려 사람들의 시선이 옮겨졌음을 확인하고 소리죽여 크게 침을 한 번 삼키곤 화면을 응시하게 된다.
“오빠.. 아~..”
“울 강아지.. 이..이쁘다.. 너무 예..뻐..”
말을 더듬는 목소린 분명 형이었다. 죽은 형의 목소리가 반갑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형수의 간혈적인 신음소리가 내 귀를 더 끌었다.
화면에 보이는 형수의 모습은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긴 생머리를 늘어트린 채 집에서 즐겨 입던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 원피스가 허리춤까지 말려 올라갔다는 것만 빼곤 말이다.
촬영을 하는 것이 형인지 형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고 오직 카메라의 시선을 피해 얼굴을 팔로 가리며 고개를 돌린 형수의 모습만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만 찍어요..”
“너..너무 예쁘다고.. 이런 건 남겨야지..”
“싫다고..요...”
“내 소,,,원..원 이라니까..”
“치.. 진짜....”
“와~...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피~~”
조금씩 말려 올라가는 원피스 아래로 형수의 수수한 브래지어가 보이지 왠지 시선을 피하게 된다.
형수의 아름다운 몸과 함께 들려오는 형의 목소리에 꼭 죄를 짓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플레이어를 내리고 파일을 지우려다 만다.
이런 걸 왜.. 내게 보여주려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이상하게 떨어지지 않는 마우스의 커서를 X표시에서 내려 다른 파일을 찾아 재생을 누르게 된다.
파일 중에서 거의 아래에 위치한 것에 커서를 가져가 눌러본다.
역시나 시작은 집이 아닌 모텔이었다. 어머님이 살아계셨으니 집에서는 곤란했을 테고.. 아마도 모텔을 자주 찾은 듯 느껴졌다.
“ 흑흑~.. 아~~~~아~~.. 오.오빠....”
“..좋아?”
“아흑~~.. 오빠..”
엄청나게 흔들리는 형수의 젖가슴에 두 눈과 함께 하반신까지 커지게 된다.
눈을 살짝 감은 채 흔들리는 가슴과 함께 같이 움직이는 좁은 어깨와 쇄골의 움푹 임도 잠시.. 입술을 깨물며 참으려 안간힘을 쓰는 형수의 얼굴이 내 애간장을 더 태우며 숨 조리게 했다.
위에서 허리를 흔들고 있을 형이 정말로 부러워졌다.
비록 형수에게 오럴까지 받고 있는 나였지만.. 그 때 모텔에서 봤던 형수의 나신을 마음대로 취하는 죽은 형에게.. 고인인 형을 부러워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지만 흔들리는 형수의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사타구니 사이로 손을 옮기게 된다.
“아~~.. 오..오빠.. 정말 좋은 거.. 맞지? 아~~..”
“그..그럼....내가 바..바라던게 딱.. 이런거야...자기야.. 내 것도.. 빨아 줘...”
“흑..흑~~.. 쩝~쪽쪽~~”
‘내 거??????’
--계속--
가볍게 써서 가볍게 올린 글입니다.
너그럽게 읽어주시기만 바랄게요.
할 말이 많음에 더 길어질까봐 그냥 글로 남깁니다. 단편에 끝내고 또 바쁜 일상에 집중하려 했는데.. 역시나 출장의 노곤함과 한동안 쉬어 더 형편없어진 글솜씨로 상중하정도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순수 아마추어의 작품에 키보드를 두드려 본지도 거진 두달가까이 되어 오타와 매끄럽지 않은 문단도 많습니다. (거의 잠도 못잤어요 (ㅜㅜ).) 넓은 아량으로 이런 글도 있구나..하고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복귀 아닙니다. 말씀드렸던 두세달에 단편정도의 글 한편씩.... 한두달에 한편씩 쓰는 이게 복귀다 라고 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지만.. 정상적인 복귀는 예전처럼 미친듯 남는 시간에 글쓰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상-형수란 여자는...
“형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그냥 갈까요?”
“예??..”
그냥 가자는 말에 내 얼굴에 숨길 수 없는 아쉬움이 묻어났는지 형수가 웃는다.
“풋..큭큭큭..”
“...어른을 놀리면..”
“헛!.. 도련님! 아무리 나이가 차이 나도 한 번 형수는 평생 형수인거 몰라욧?!”
“...”
“음.. 근데 형수하고 이런 놀이 하면 벌 받으려나??”
“놀이??”
“예. 놀이죠.. 어머~!! 도련님 얼굴 빨개졌다..큭큭큭~”
“....”
“크크크크큭.”
나보다 8살이나 어린데도 형수라는 호칭으로 내 차안 조수석에 앉아 있는 여자는 나이만큼이나 풋풋함과 남들과 달리 이른 결혼으로 인해 성숙함을 동시에 지닌 여성이다. 25살이라는 사회 초년생이어야 할 나이인데 벌써 주부라는 호칭에 익숙한 그녀는 호칭조차 익숙한 내 형수였다.
교통정리도 필요 없는 우리 사이는 말 그대로 이전까진 정말 단순했다.
나보다 한 살 더 많은 형과 결혼한 이 여자는 드라마에서나 흔히 쓰였던 주제인 과외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서 결혼이라는 스토리로 동년배들보다 더 성숙한 육체와 얼굴이란 무기로 내 형을 끈질기게 설득해 결혼을 한 당돌하고 대범한 성격의 소유자다.
“정말 싫어요?”
“음...응??”
“정말.. 내키지 않으면 걍 돌아가요.”
“...”
“제가 운전할까요?”
“아니.. 정말 괜찮겠어요? 아무리....”
“전 벌써 결심했는데..”
“.....윽.”
그녀의 작고 얇은 손가락들이 내 물건을 바지위로 덮어왔다. 창피하지만 내 의도와는 반대로 이미 내 물건은 그녀의 모습과 목소리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크게 발기해 벌써부터 들어가 가득 채울 수 있는 구멍을 기대하고 찾고 있었다. 사회의 틀에 역행할 수 있을 일이라며 이성을 찾으려 애써 가식적인 포장지를 찾아 감싸보지만.. 역시나 나이어린 아름다운 형수 앞에선 그런 겉포장지도 무용지물이었다.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갓 입사한 회사이기에 더 차려입은 듯 보이는 검은색 정장 치마와 동일한 색상의 재킷, 그리고 그 안에 입고 있는 와이셔츠는 이미 가볍게 시작한 바로 전의 술자리에서 답답하다며 밑단을 다 끄집어 낸 상태로 치마의 끝자락을 겨우 드러낼 정도로 분위기만큼이나 허술하게 늘어트려져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허술한 모습이 조수석에 앉아 셔츠 바로 아래까지 올라가 살짝 보이는 검은색 스커트의 옆트임사이로 보이는 살색 스타킹의 밴드부의 진한 색감과 함께 눌린 자국으로 인해 색스러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치~.. 벌써 커질 대로 커졌음서...”
“....”
“진짜 오빠랑 똑...같아..”
“오빠??”
“....기형오빠요. 제가 오빠라고 부를 사람이 도련님 형말고 누가 있겠어요..”
“...”
“오빠도 처음에 얼마나 빼던지.. 내가 평생....”
“..”
“헛.. 설마 오빠 얘긴 싫어요?”
“...그건 아닌데......요. 형수야 말로 정말 괜찮은...억!!.....자..잠깐..”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형수는 능숙한 솜씨로 내 허리띠를 풀고는 단번에 바지의 지퍼를 내려버렸다. 난 엉덩이를 깊숙이 좌석에 기대며 그녀의 손을 피해보지만 어린 나이라고 하기엔 너무 익숙한 형태로 팬티 속에 손을 밀어 넣어 내 커져있는 물건을 잡고는 잡아챘다.
물건에 전해지는 손톱의 딱딱함도 잠시 꽉 둘러 잡은 형태의 손에 형수가 힘을 줄수록 내 허벅지에 경련이 오듯 허리를 들썩이게 된다.
“자..잠깐만...윽..”
“헛.. 벌써 쌀 거 같아요?”
“그..그게...”
그녀의 말대로 예상치 못한 손길에 사정의 기미가 갑작스럽게 덮쳐온다.
“정말 형제가 똑같구나..”
“무..뭐라고?”
“오빠도 5분을 못 넘겼는데..”
“으..윽...”
“울 오빠는 이렇게.. 해주..면 좋아하는데.. 쪽~”
갑자기 쥔 손을 비틀어 팬티 위로 물건을 끄집어내곤 허리를 숙여 그대로 입에 담는 형수의 행동에 다급히 손으로 밀어내려 해본다.
“잠..깐만요.. 씻지도 않았....윽..”
“쩝쩝~. 저 이 냄새 좋아해요.”
“...”
“그리고.. 오빠보다 도련님께 더 크다는..거 알아요?”
“..”
“많이.. 커요..굵기도.. 더 굵고.. 길이도..”
“으윽..”
“오빠보다 더.. 굵어서... 근데.. 똑같이..”
“윽~~”
믿기지가 않는다.
여친과 헤어진 지 오래 된 나였고 그로 인해 자주 찾는 도우미들과도 전혀 손색없는 오럴을 선사하는 형수의 솜씨에 놀랐고 더 당황하게 된다. 허리를 깊숙이 숙여 미니스커트가 말려 올라가 엉덩이가 훤히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더 흥분 감을 감출 수 없었다.
바로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팬티가 엉덩이를 훤히 드러내는 티 팬티라는 걸 확인했다.
“윽..잠깐.. 형수.. 잠깐..만.. 윽!!!”
“........”
사정을 한다.
모텔이 보이는 한적하다 못해 인적도 없는 평일의 도로.. 불빛만이 어둑한 우리 차를 비추고 있는 도로가 차안에서 난 어린 형수의 입속에 거의 한 달 동안 풀지 못했던 욕구를 풀 듯 엄청난 양의 정액들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형수가 입을 때질 않는다.
“혀..형수..”
마지막 한발까지도 그녀는 입속에 가득 담았고 내 사정이 완전히 끝이 난 걸 확인하고서야 부풀어 오른 볼을 하곤 천천히 허리를 일으켰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그녀가 입속에 가득 담고 있는 내 분신들로 재잘거리길 좋아하는 형수가 말이 없었기에 난 머쓱하게 그녀를 바라보기만 한다.
“여기... 휴..휴지..”
“.......꿀꺽~”
“....”
“음~.. 진하다..”
“...삼켰어?”
“왜요? 이상해요?”
“아니.. 그건 아닌데. 더럽게...”
“더러워요? 뭐가요?”
“...”
“전 이거 맛있던데..헤헤~..”
“........”
아무리 형수라지만 이런 행동은 참을 수가 없었다.
난 어정쩡한 자세로 입맛을 다시며 혀를 삐쭉 내민 형수를 끌어안았다.
“헛~.. 무야.. 넘 빨리 끝내서,, 미안해서 안아주는 거야? 괜찮아요. 형제는 똑같다고 하더니.”
“....”
“큭큭.. 농담이에요.. 아~~. 좋다.. 역시 꼭 안아주는 거 넘 좋아요.”
“....미안.”
“치~. 농담인데.. 진짜 괜찮아요.”
“..”
“오빠랑 정말 많이 닮았어요.”
“....형제니까...요.”
“그게아니고요. 오빠도 끝나면 이렇게 꼭 안아 줬는데.”
“..”
“할 때도 좋았지만.. 이렇게 끝나고 꼭 안아주는 게 좋아서..그래서 할 때 오빠가 좋아하는 거 많이 했는데..”
“..... 좋아하는..거?”
“예...”
“........”
떠올리기 싫어도 형과 형수의 모습이 머릿속에 상상이 된다. 둘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행위를 했을지...
머릿속에 온통 형수의 알몸을 채워갈 때 형수가 피식 웃기 시작해 박장대소로 번져갔다.
“....”
“진짜 똑같다... 오빠랑 어쩜 그리 똑같아요?”
“...뭐..가요?”
“얼굴에 다 티 나요! 사람들이 말 안 해요? 표정에 다 드러난다고?”
“...것보다. 형이 뭘 좋아했어요?”
“.....”
“말하기 좀 그런가?”
“..음~~”
“..”
“이걸 어떻게 말로 해야하나...음~~~”
“...”
“아!! 도련님 혹시 웹..하드 하세요?”
“웹하드요?”
“네.”
“...할 준 알아요.”
“그럼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지금은 이만 집에 돌아가요.”
“지금??”
“...왜요? 아쉬워요?”
“예?? 그건 아니고..”
“풋~..큭큭.. 울 아기들 기다려요. 언능 가요.”
“...”
우선 바지부터 제대로 입고 난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형이 어머님을 모시고 살았던 그 빌라를 향해 난 운전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했다. 내 아파트도 멀지 않은 곳이었기에 형수를 내려주고 난 가볍게 인사하는 형수의 모습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차를 주차장에 막 주차했을 때..
한통의 문자가 왔다. 형수인 줄 이미 짐작한 난 우선 집으로 걸어 들어가고 나서야 핸드폰을 확인한다. 불도 켜지 않은 삭막한 15평짜리 아파트에 들어와 신발도 벗기 전에 먼저 핸드폰에 적혀있는 아이디와 비번을 확인하고 그 아래 있는 내용을 일게 된다.
[백번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보시는 게 빠를 거 같아서요.]
형수의 말뜻을 잘 이해할 순 없었지만 웹하드에 형이 먼저 무엇인가를 올려놨다는 생각에 신발을 벗고는 그대로 침대 바로 앞에 놓여있는 컴퓨터 책상에 앉아 전원을 켰다. 부부거리는 본체의 소리를 들으며 버벅거리는 퍼런 화면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앉아 있는다.
내 작은 방의 한켠에 놓인 오래된 컴퓨터는 필요성의 부제로 바꿀 생각조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내 자신을 후회하며 몇 분이나 지나고 나서야 나타난 바탕화면을 반기듯 황급히 마우스를 움직여 인터넷 창을 열게 된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
나타나야 할 홈페이지가 아닌 하얀 창에 ‘인터넷 연결 오류’라는 글씨가 내 눈에 들어왔다.
컴퓨터의 주사용처라곤 워드가 전부인 나였기에 문제점조차 제대로 알 수 없었기에 난 본체를 손바닥으로 몇 번 두드리기만 할 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몇 번이나 인터넷 창을 열었다 닫길 반복했고 급기야 컴퓨터를 껐다 다시 켜곤 그나마 해봤던 응급처치인 램에 연결된 선을 뺐다가 꽂아보길 반복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그대로 침대에 대짜로 누워 잔뜩 흥분했었기에 떨림으로 가득 메웠던 가슴을 진정시키며 오늘 일어난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들의 시발점을 다시 찬찬히 떠올려 본다.
내게 오늘 입싸를 허락한 젊은 여자의.. 아니.. 형수의 이름은 강아진이다.
나이는 25살이고 10월인 지금 입사 6개월 차에 접어든 파릇파릇한 신입사원이다. 전공을 살려 디자인 쪽을 선택하고 싶어 한 형수였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결국 참지 못하고 형과 결혼을 했기에 어색한 집안 살림 일과 홀어머니를 모시는 며느리로서의 입무, 그리고 입학한 대학교와 집의 먼거리차로 인해 학교도 겨우 졸업할 수 있었기에 학점은 포기한지 오래되었다는 얘길 들었었다..
그렇기에 요즘 같은 불경기와 취업대란에 출중한 외모임에도 자신이 꿈꾸던 제대로 된 직장을 잡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고, 결국엔 과장이라는 직급을 이용해 내가 다니는 가구 회사에 수습 디자이너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리고 첫 출근 날인 4월의 그 날은 내 뇌리 속에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형수란 여자를 각인 시키게 된다.
평소 형과 나이를 맞추려는 정갈한 이전의 차림새가 아닌 어찌보면 나이에 걸맞는 짧은 미니스커트와 하이힐의 모습은 내 가슴에 오랜만에 설렘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했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 형의 와이프인 형수란 여자에게 느껴선 안 될 감정인데 난 느끼고 말았었다.
물론 그런 시선만은 나뿐만이 아님을 알 수 있었고, 유독 내 추천에 힘을 실어준 우대리란 작자의 시선이 거슬릴정도로 형수를 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아니.. 형수의 이런 여성스러움이 가득 담긴 모습은 모든 남자들이 한번쯤 작업을 걸어볼 용기를 낼 정도로 아름다웠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형수의 성격이 좋다고는 해도 처음 대면하는 사람과는 낮을 가리는 편이었기에 첫날부터 잘해주며 접근하는 남자직원들의 시선에 대꾸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엉뚱하게도 문제는 다른 남작원이 아닌 나와의 거리 때문이었다.
자연스럽게 업무적 상황과 위치로 나와 부딪칠 수밖에 없는 수습 기간 동안 형수와 난 잔업이란 시간까지 공유하게 되었고 형의 아내란 위치로 인해 말 놓기도 어려웠던 관계에서 이젠 존댓말 속에 반말을 섞어 쓰게 될 정도로 발전 하게 되었으니 우리의 사이가 어느 정도로 가까워졌는지는 설명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가까워 졌다는 것이 그 문제일 줄은 그땐 생각도 못했었다.
그리고 10월의 붉은 빛 단풍으로 물들어야 할 가을이란 계절에도 늦더위로 인한 열기가 사무실을 가득 채워 서로의 복장을 더 간결하게 만들었을 때였다.
난 의도치 않게 벌어진 형수의 블라우스 사이로 보이는 탐스러워 골이진 가슴 사이에 시선을 땔 수 없었다.
당연히 그런 내 시선을 느끼며 붉어진 얼굴로 앞섬을 여미는 형수의 행동을 보고나서야 난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그런 내 시선으로 급격히 냉랭해진 늦은 밤 사무실 안에서 난 서둘러 일을 마무리 지으려 했었다.
엉뚱하게도 예상치 못한 형수의 질문이 없었다면 정말 난 서둘러 집으로 향했을 것이다. 평소처럼 형수를 본가로 먼저 데려다 주고 말이다.
“도련님은 왜 여친 없어요?”
“...예??”
“예전에 만나던 사람하고 결혼까지 생각하신 거 같은데.. 왜 헤어졌고,,, 그리고 왜 여잘 안 사귀어요?”
“.....”
“말하기 껄끄러워요?”
“아니요.. 그냥요..”
“그냥?? 그냥 헤어졌고? 그냥 안만나는거예요?”
“....”
“.... 혹시.. 몰래 사귀는 여자 있어요? 아니면.. 혹시 남자를....”
“아니요!..”
“..”
“....죄송해요.”
내가 왜 소리를 지르게 된 건지..
형수의 짧은 미니스커트로 인해 보이는 검은색 스타킹의 얇기만큼이나 비춰지는 하얀 무릎으로 몇 번이고 훔쳐보게 되어서도 아니었고, 그 위로 보이는 탄탄해 보여 잡았을 때 감촉이 궁금해질 정도의 잘 빠진 스타킹에 둘러싸인 허벅지 때문도 아니었다.
여민 블라우스 사이로 보였던 가슴골이 보일정도로 풍만한 가슴과는 이질적으로 다른 얇은 허리 때문은 더더군다나 아닌데도.. 난 형수의 집요한 질문 공세에 당황하며 단 둘이 남은 사무실 안에서 나도 모르게 버럭 하게 됐었다.
“....”
“..일하죠.. 직장인데.. 아무리 형수라고 해도 이런 건 좀...”
“.......”
“...”
잠시 동안의 침묵이 이어졌을 때.. 고개 숙인 형수의 모습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었다.
“..울.. 어요?”
“....”
“오늘은 그만하고.. 퇴근하죠.”
“먼저 퇴근하세요. 전 이것 좀 하고...”
“그러지 말고 같이 퇴근..”
“전 이거 끝내고 갈게요. 먼저 퇴근하세요!.. 저 신경 쓰지 마시고요.”
“....”
“..”
“화.. 났어요? 방금..”
“아니라고요.. 도련.. 과장님은 먼저 퇴근하세요.”
화가 난게 분명해 보였다.
긴 생머리를 질끈 여며 위로 틀어올렸기에 붉어진 귀와 함께 보이는 삐죽 삐져나온 입술로 형수의 상태를 충분히 알 수 있었기에 난 조용히 입을 얼어 어느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얘길 꺼내게 된다.
“나이 서른셋에 아무것도 준비 못해놨으니.. 다른 사람들처럼 부모님이 도와주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 잘해서 삐까뻔쩍한 회사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어느 여자가 좋다고 결혼하자고 하겠어요.. 더 늦기 전에 자기 살길 찾아가야겠죠.. 오래 만나니까 사람이 현실적이 되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결혼해서 열심히 산다는 말을 하기엔 나이도 많았고요..”
“왜요?”
“...네?”
“둘이 같이 하면 되잖아요. 같이 고생하면서 힘들어도.. 전 그게 좋던데.. 울 오빠가 말을 좀 더듬어도.. 그것 때문에 돈을 많이 못 벌어도 둘이 같이 있으니까.. 그렇지 않아요? 같이 알콩달콩하게....큭큭큭.. 내가 뭔 말이래..”
“.....”
철이 없다고 하기엔 이미 경험이 있는 여자가 형수였기에 반박대신 그냥 나이가 어리니까 용감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 순간이었다. 말을 하곤 혼자 뭐가 쑥스러운지 웃고 있는 형수의 모습에 이때부터 뭔가 어긋나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안 되는 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면서 말이다.
몇 번이고 이 여잔 내 형수이고 내 어머님의 며느리다..라는 말을 곱씹으며 난 그나마 기분이 풀린 형수에게 퇴근을 종용해 집으로 향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고 형수가 어느 정도 일에 익숙해져 더 이상 야근을 하지 않게 되었을 때 시원섭섭하다는 말을 떠올리며 이제야 퇴근 후 꿀맛 같은 도우미들과의 재회와 술 한 잔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에 입맛을 다시고 퇴근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형수가 말을 걸어온다.
“과장님 오늘 시아주버님이 보자고 하시는데.. 괜찮죠?”
“...예?”
“말씀드렸잖아요! 또 잊어먹으셨어요??”
“...”
형수가 눈을 흘기며 엉뚱한 우대리 쪽을 힐끗 쳐다본다.
집요하다고 소문난 난봉꾼인 우대리가 형수에게 뭔 행동을 했음을 순간적으로 감지한 난 형수의 말에 머리를 긁적이며 입을 열었다.
“아~~... 예.. 깜빡 했어요.”
“하여튼.. 빨리 가요!”
내 팔짱까지 끼는 형수의 모습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팔을 살짝 빼보지만.. 형수가 힘을 더 주며 거의 끌고 가다시피 날 회사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
“휴....”
“왜 그래요?”
“...아무 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긴.. 우대리가 또 뭔 짓이라도 했어요?”
“..아니에요.”
“유명해요. 우대리 저 놈... 생각이 없는 건지 일부러 그러는 건지.. 내 형수인걸 알면서도.. 참나..”
“외로운 사람끼리 잘해보자고 하던데요.”
“.....?”
“참나.. 과부 된 것도 서러운데.. 그렇다고 날 중고취급이나 하고.. 정말 우대리도 사별한 사이에요? 말로는 부인을 정말로 사랑했는데.. 신이 질투를 했다나.. 그래서 여자를 쉽게 만나질 못했고.. 그랬다고 그러던데.”
“미친놈.. 저 새끼 바람피우다가 걸려서 쫓겨난 거예요.”
“예~에??”
“얼굴도 좀 생겼잖아요.. 뭐 물건도 꽤 쓸 만하다고.... 그게 아니고.... 하여튼 모든 여자들한테 유독 친절하게 굴면서 스킨십까지 서슴없이 하더니.. 언젠가 사고 크게 한 번 칠거라고 회사내에서 소문이 자자했었는데.. 미스 한 알죠. 경리부에 있는.. 그 친구하고 한동안 바람나서 집에도 안 들어가더니 제대로 한 번 걸렸죠.. 사장 친척만 아니었으면 진작 짤렸을텐데...”
“아~..친척이셨구나.....”
“그러니까 그냥 무시하세요..원래 사회생활하다보면 저런 놈이 한두놈씩 꼭 있더라고요. 조금만 예쁜 여자만 나타나면 사족을 못쓰고 작업부터 시작하고..”
“..제가 예뻐요?”
“그럼요!”
“..울 오빠도 제가 많이 예쁘다고 했는데...”
“.........”
“사실 우대리님이 자꾸 말을 걸어서 귀찮았어요. 툭하면 술이 그렇게 싫으면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
“역시 직장생활이란게 일도 그렇지만 사람과의 관계도 중요한 거 같네요.. 그냥 잘해줘서..사람이 좋아보여서 그런가보다 했고 좀 친해졌다고 웃으면서 인사 나누고 했는데.. 다 거짓말이었다니 좀 무섭기도 하내요.”
“..다 그런건 아니에요. 그런 놈이 하나 둘 있다는 거지..”
“그 한 두명이....”
“형수 옆에는 제가 있잖아요.. 그런 걱정은 하덜 말아요. 참나 감히 누구 형순데!!.. 제가 이렇게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는데 어떤 놈이 감히.....”
“..오빠가 없다고 저 그렇게 나약한 여자 아니에요.”
“예?.. 그게 아니고.....”
“괜찮아요. 이젠 익숙해졌어요.”
덤덤하게 말을 하는 형수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말을 많이 하게 됐었다.
그날.. 그러니까 몇달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님인 내 어머님보다 먼저 남편인 형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잃은 그 날 형수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던 나였기에 난 이렇게 덤덤하게 말을 하는 형수의 모습이 아련하게까지 느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병원의 중환자실에서의 이틀과 장례식장에서의 삼일동안 형수는 정말로 많이 울었다.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얼마나 나올 수 있는 질 보여주듯 형수는 그 오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정말 많이 눈물을 흘렸었고 겨우 잠이 들었어도 자면서도 울 정도였다. 그리고 몇 번이나 형을 쫓아가려는 형수를 말렸던 것이 어머님이었는데.. 그 어머님마저 올 초에 돌아가셨으니 이렇게 다시 일을 해보고 싶다는 형수가 내게 한 부탁이 차라리 고마웠었다.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에도 또다시 형수의 눈물을 볼 수 있었기에 더 그랬었다. 형을 잃고 얼마나 어머니를 의지 했는 질 나도 알고 있었기에 그날은 형수와 부둥켜안고 같이 울었었고 그렇기에 나도 조금 더 일찍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었고 그런 형수의 모습에 얼마나 걱정을 했었던 나였는데.. 얼마나 많이 힘들어 했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차라리 옆에서 지켜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형수가 일을 한다고 했을 때 고맙게 느껴졌었다.
내 마음을 알아준것인지 형수가 날 빤히 바라보다말고 약간 젖은 눈망울로 입을 열었다.
“우리 술 한 잔 할까요?”
“예?? 술이요?”
“네!. 전 안마신지 꽤 됐는데.. 어때요?”
“...네.”
형수와 단 둘이라는 생각에 좀 망설여지긴 했지만 어린아이도 아니고 거부할 필요가 없었다. 나도 술이 심하게 당기는 날이었기에 가볍게 한잔정도야 어떻겠냐는 가벼운 생각도 들기도 했었다.
그러나 가볍게 시작한 포차에서의 한 잔에 형수의 얼굴이 뻘게지는 모습에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그런대도 맛있다며 홀짝이는 형수의 모습에 계속해서 술잔을 채워주게 된다. 당연히 절제란 걸 먼저 생각했어야 했는데..
자잘한 얘기를 나누며 어느 정도 간격을 유지할 수 있을거라는 오만함으로 이런 부드러운 관계도 괜찮은 거 같다는 생각에 한 잔 한 잔 더 기울이며 취해간다는 걸 느꼈을 땐 이미 늦었다는 것도 몰른 채 계속해서 형수의 귀여운 취한 모습에 술을 따르며 나 또한 과음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떴다.
모텔에서 오랜만에 느끼는 엄청난 고통을 동반한 머리의 울림을 느끼며 잔뜩 눈을 찡그린 채 물을 찾으며 일어났을 때... 이불을 비집고 나온 하얗고 탄력 있는 잘빠진 다리로 인해 정신이 번쩍 들기 전까지 난 내 눈앞에 펼쳐진 이 장면이 정말로 꿈의 연장선상이거나 취해 허것이 보이는 줄로만 알았었다.
떨리는 가슴과 함께 손을 뻗어 조심스럽게 이불을 더 열어본다.
잘록한 발목과 탄탄한 종아리를 지나 잡아보고 싶은 허벅지로 이어지는 동그란 엉덩이까지..
완벽한 나신으로 엎드려 있는 형수의 모습은 정말로 아찔함 그 자체였다.
“으음~~.. 오빠.. 불 꺼....”
“....”
“응?..”
“........”
“머리 아파다고! 오ㅃ.....!!!?”
이불을 더 뒤집어쓰는 형수의 모습에 얼어붙은 내 모습까지.. 한동안의 침묵이 온 사방에 거울로 채워진 모텔방안에서 이어졌고 겨우 사태파악이 되기 시작한 형수인지 정말로 천천히 이불위로 얼굴을 빼꼼히 빼어내선 날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가벼운 화장만 하는 형수였기에 갓 일어난 모습에서도 달라진 것 없는 형수의 큰 눈이 날 빤히 쳐다보고 있었기에 나도 이불로 하반신을 가리기 시작했다.
형수처럼 완전한 나신이었던 내 물건이 이미 크게 발기한 상태였으니까. 분명 그 발기가 단순히 아침인사가 아님을 느끼고 있었지만...
“도..련님...”
“....에..예??”
“우리..”
“..아..아닐 겁니다!.. 이..이건..
“...”
“아무 일도.. 없었을 거예요.. 제가 어떻게 형..수...님한테...”
부정하려던 내 눈에 형수가 누워있던 바로 옆 침대 시트가 들어왔다. 눈에 익은 얼룩들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증거였기에 머릿속이 새하얘졌기에 입을 다물게 된다.
“아무 일도 없었어요!”
“...예?”
“도..련님하고 어제 술을 먹고.. 취해서 그냥 잠..만 잔거라고요.. 알았죠?!!”
“...예.”
“자..잠깐만.. 뒤로...돌아서 주세요.”
“....예?? 아!.. 네.”
뒤로 돌아 앉아도 다 보이는 형수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크게 침을 삼키게 된다.
여자의 나신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느끼며 눈을 때지 못한 채 난 거울에 반사된 형수의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게 된다. 내 시선을 느끼지 못한 채 이불로 완전히 가리지 못한 몸을 뒤로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형수가 침대 아래에 있는 뭔가를 집어 들기 위해 허리를 숙였을 때 보인 형수의 중요 부위에 난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분명 제모를 했다.
아니.. 제모라고 하기엔 태고의 모습인 듯 완벽한 모습으로 엉덩이 골 아래에 보이는 조개입술은 작으면서도 선분홍색으로 살짝 벌려진 채 선명하게 이슬을 머금고 있었다.
백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엔 앞부분에 있는 털들로 어긋났고 그렇기에 언뜻 봐선 아무렇지 않은 이중성을 보여주는 듯 했다. 허리를 숙였던 형수가 집어 든 건 브래지어였다. 하늘색과 흰색이 섞여 있는 수수한 브래지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출렁임에 역시나 입술을 다물지 못하고 있을 때 형수의 헛기침 소리가 정신을 깨운다.
“흐흠!!”
“....!!”
“뭘.. 봐요!!?”
“.......죄..죄송해요.”
“..절대로.. 얘기하면 안 돼요! 아니!! 생각도.. 하지 말아요.!”
“...예.”
형수의 입구를 적셨던 애액들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겨우 억누르며 난 눈을 질끈 감게 된다. 더 이상 형수를 바라보고 있다면 당장이라도 덮칠 것만 같았기에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인의를 잊지 않기 위해 눈을 감고는 형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
어리고..
풍만한 가슴에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과 동그란 엉덩이로 정말로 박고 싶고,, 박음직한 여자의 육체일지라도... 저 여자는 내 형수였기에 난 눈을 감고 잡념을 버리려 애를 쓰게 되는데.. 느껴지는 시선에 눈을 뜨게 된다.
브래지어와 팬티까지 입은 형수의 시선이 거울에 비춰진 내 사타구니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히 보이는 뜨거운 시선은.. 내 얼굴이 아닌 사타구니의 커질 대로 커진 내 물건을 향하고 있었다.
모순적인 내 행동을 하는 내 물건을 가려야 하는데..
형수의 시선이 너무도 뜨겁고 간절하다는 느낌까지 나만의 느낌에 난 실눈을 떴던 눈을 다시 감고는 그 시선을 오히려 즐기게 된다.
형과 사별을 한지 2년 정도가 지났으니..
형수는 아마도 한창 섹정을 느끼며 원했을 때 강제로 정절을 강요당했을 거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하며 자위거리라도 주자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갖고 내 물건에 더 힘을 주게 된다. 순진한 형수라면 알아서 물러설 때니까..
“윽...”
내 물건에 강한 압박을 느끼게 된다.
부드러운 감촉이지만 꼭 잡은 손길의 느낌은 믿기지 않지만 분명 형수의 손바닥이었다.
“무..뭐...??”
“....”
“으....”
형수의 작은 손이 내 커질 대로 커진 물건을 잡고는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하더니 이내 꼭 쥐고는 위 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따스함으로 번져가는 그녀의 손길에 뜨거움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급격히 밀려오는 욕정이란 단어가 불알에서부터 급격히 밀려오기 시작했다.
참으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손길이 용납을 하지 않는다는 듯 더 빠르고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리를 들썩이며 엉덩이를 뒤로 빼게 되는 동안에도 형수의 손길이 따라오며 능숙하게 내 물건을 쥐어짰고 결국 사정을 참지 못했다....
아니.. 내 안의 다른 인격이 분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녀의 얼굴까지 적시며 정액들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도우미들과 했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오르가즘을 보지도 아닌 형수의 손으로 느끼며 말이다.
“...역시.”
“....?”
“이렇게 많이 나온 거 보면.. 어제 아무 일도 없었던 게 확실해요!”
“........”
“휴~ 팔 아파..”
“..”
“앗!.”
황급히 떨어트렸던 이불을 뒤집어 쓴 형수가 눈을 흘기며 날 노려본다.
순진한 줄로만 알았던 형수의 당돌한 행동에 말을 잇지 못하던 난 형수도 엄연히 형과 할 걸 다 한 성인이란 걸 깨닫고는 사랑스런 눈 흘김에 피식하고 웃게 된다.
“..치. 웃으시긴.”
“....”
“얼릉 가요.. 울 아기들 배고프다고 소파까지 다 갉아 먹겠어요.”
“....네.”
“..그리고..”
“..?”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해요.. 우리.”
“.....”
모텔을 나오며 귀에 맴도는 우리란 단어가 이상하리만큼 기대감을 준다.
당연히 해서는 안 될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만큼이나 반대되는 기대감을 상기시키는 우리란 단어에 나도 모르게 집에 들어가는 형수의 뒷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보게 된다.
그녀도 나만큼이나 외로웠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난 마지막으로 눈인사를 하는 형수를 빤히 쳐다봤었다.
한동안 우리 사이에 달라진 건 없었다.
오히려 어색함이란 말로 서로의 거리가 조금은 서먹해졌고 그건 유일하게 붙어 있는 회사 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날의 당돌했던 그녀의 행동에 약간의 의문점을 남긴 채 그냥 형수의 젊음으로 인한 취기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지으며 한동안은 자숙했지만.. 한 번의 선을 넘기가 힘들었다고 했듯 계속해서 내 속에서 자리 잡기 시작한 형수의 알몸의 형상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투과하고 눈에 비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식으로 수습기간을 마친 그날의 회식 날..
우대리의 찝쩍거림에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내는 형수의 모습에 당황하며 뒷걸음질을 치는 우대리가 복수로 게임이라며 형수에게 계속 술을 먹이기 시작했고 결국 내가 흑기사를 자청하여 형수를 보호하는 행동으로 우대리의 눈 밖에 나게 된다.
대리가 과장한테 함부로 할 수 없는 건 당연지사였지만,, 그의 인맥으로 인한 후안이란 것이 두려웠지만 그렇다고 그냥 형수를 계속 놔둘 순 없는 입장이었다.
도련님이라는 위치에서 당연한 행동이라며 그녀에 대한 내 감정을 숨기며 난 연거푸 흑기사를 자청했고 이내 거의 인사불성상태가 되어 겨우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대리기사를 불러 우선 형수를 집으로 데려다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때.. 필름이 끊겨버렸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땐..
내 허벅지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그것이 무엇인줄 알게 되어 인기척조차 못 내고 다시 눈을 감게 되었다.
풍만하지만 결코 쳐지지 않은 풍만함으로 허벅지에 느껴지는 가슴의 감촉도 잠시 내 물건에 느껴지는 뜨거운 숨결과 함께 따스함이 점점 내 물건을 감싸기 시작했다. 촉촉하고 따뜻한 그 감촉에 내 물건을 완전히 적셔 왔을 때.. 난 대범하게도 형수가 오럴이라는 것을 해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꼼짝도 못하고 내 물건을 빨기 시작한 형수의 행동에 급격히 몰려오는 사정의 기운을 억지로 참으며 다음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숨조차 참고 있을 때..
형수는 계속해서 오럴만을 해준다.
더 나아가 내 위에 올라타는 형수의 모습을 기다리지만.. 형수는 내 허벅지위에서 머리를 움직이며 끝장을 보려는 듯 작은 손으로 내 고환까지 감싸 쥐곤 다른 손으로 밑둥을 잡고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허리가 몇 번이고 들썩이려는 걸 참고 또 참으며 사정을 참는데.. 형수의 손길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빨라지며 머리도 속도를 같이 했다. 급격히 몰아치는 쾌감에 단발마를 지르며 허리를 들썩이게 된다.
“윽!!!”
“.....”
“...”
“여기까지만... 더.. 이상은 안 돼요..”
나이 어린 아이를 달래듯 형수가 티슈에 내 정액들을 뱉어내곤 조용히 속삭였다.
언제부터 들킨 건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형수가 사정을 입으로 받아냈다는 것이 엄청난 충격이었으며 굉장한 쾌감을 내게 불러 일으켰기에 난 형수의 얼굴을 겨우 눈을 떠 쳐다보게 된다.
“... 그만 봐요. 저도 창피해요..”
“...여기까지..라니..요?”
“이 이상은.. 오빠한테 미안해서.. 안 돼요.”
“.....”
생각에 잠겨 있던 난 형수가 보낸 파일에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게 된다.
지금까지 형수가 내게 뭔가를 숨겼다면...
그리고 어린 나이에도 느낄 수 있던 노련함의 답이라면....
난 형의 순진함보다 노골적인 야함을 더 잘 알고 있었기에 정말로 형수와의 노골적인 성관계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형이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모으기 시작한 야한 비디오를 나도 훔쳐봤기에 어떤 형태로 아름다운 형수를 농락했을지 도저히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난 아이디와 비번이 적힌 핸드폰을 집어 들고 대충 옷을 챙겨 입었다.
그리고 황급히 피시방을 향했다.
예전 생각에 카드를 받아 들고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아 번호를 입력하려던 난 요즘은 그 카드를 그냥 꽂기만 하면 된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사용을 시작한 피시 앞에서 난 떨리는 가슴을 뒤로하고 웹하드에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했다.
깨끗한 웹하드 화면에 파일이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다.
제목은 sora..
우선 다운을 받는다.
요즘 광렌 광렌하더니.. 제법 큰 파일인게 분명한데 다 받는데 금방이다.
담배 하나 다 피우기 전에 완전히 받아진 낯선 이름의 파일을 찾아 열어본다.
노란색의 파일을 열어 날짜별로 정리 된 파일 중 가장 빠른 숫자의 파일을 클릭한다.
“아~~~~ 오빠...”
엄청난 크기의 형수 목소리에 황급히 볼륨을 줄이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역시나 곱지 않은 시선들이 날 향하고 있었다. 피시방에 와서 야동이나 보는 한심한 놈을 쳐다보는 시선을 뒤로하고.. 난 궁금증과 호기심에 얼굴에 철판을 깔고는 칸막이 옆에 걸려 있는 헤드셋을 스피커에 연결해 얼굴에 썼다.
다시 한 번 주위를 두리번거려 사람들의 시선이 옮겨졌음을 확인하고 소리죽여 크게 침을 한 번 삼키곤 화면을 응시하게 된다.
“오빠.. 아~..”
“울 강아지.. 이..이쁘다.. 너무 예..뻐..”
말을 더듬는 목소린 분명 형이었다. 죽은 형의 목소리가 반갑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형수의 간혈적인 신음소리가 내 귀를 더 끌었다.
화면에 보이는 형수의 모습은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긴 생머리를 늘어트린 채 집에서 즐겨 입던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 원피스가 허리춤까지 말려 올라갔다는 것만 빼곤 말이다.
촬영을 하는 것이 형인지 형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고 오직 카메라의 시선을 피해 얼굴을 팔로 가리며 고개를 돌린 형수의 모습만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만 찍어요..”
“너..너무 예쁘다고.. 이런 건 남겨야지..”
“싫다고..요...”
“내 소,,,원..원 이라니까..”
“치.. 진짜....”
“와~...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피~~”
조금씩 말려 올라가는 원피스 아래로 형수의 수수한 브래지어가 보이지 왠지 시선을 피하게 된다.
형수의 아름다운 몸과 함께 들려오는 형의 목소리에 꼭 죄를 짓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플레이어를 내리고 파일을 지우려다 만다.
이런 걸 왜.. 내게 보여주려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이상하게 떨어지지 않는 마우스의 커서를 X표시에서 내려 다른 파일을 찾아 재생을 누르게 된다.
파일 중에서 거의 아래에 위치한 것에 커서를 가져가 눌러본다.
역시나 시작은 집이 아닌 모텔이었다. 어머님이 살아계셨으니 집에서는 곤란했을 테고.. 아마도 모텔을 자주 찾은 듯 느껴졌다.
“ 흑흑~.. 아~~~~아~~.. 오.오빠....”
“..좋아?”
“아흑~~.. 오빠..”
엄청나게 흔들리는 형수의 젖가슴에 두 눈과 함께 하반신까지 커지게 된다.
눈을 살짝 감은 채 흔들리는 가슴과 함께 같이 움직이는 좁은 어깨와 쇄골의 움푹 임도 잠시.. 입술을 깨물며 참으려 안간힘을 쓰는 형수의 얼굴이 내 애간장을 더 태우며 숨 조리게 했다.
위에서 허리를 흔들고 있을 형이 정말로 부러워졌다.
비록 형수에게 오럴까지 받고 있는 나였지만.. 그 때 모텔에서 봤던 형수의 나신을 마음대로 취하는 죽은 형에게.. 고인인 형을 부러워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지만 흔들리는 형수의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사타구니 사이로 손을 옮기게 된다.
“아~~.. 오..오빠.. 정말 좋은 거.. 맞지? 아~~..”
“그..그럼....내가 바..바라던게 딱.. 이런거야...자기야.. 내 것도.. 빨아 줘...”
“흑..흑~~.. 쩝~쪽쪽~~”
‘내 거??????’
--계속--
가볍게 써서 가볍게 올린 글입니다.
너그럽게 읽어주시기만 바랄게요.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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