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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41 3,063회 0건
첫째날.....


휴가를 가는 내내 민서는 그렇게도 좋은지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를 부르고 영애는 아이를 보면서 미소를 짓는다.

운전을하는 나에게 오징어니,과자같은 군것질거리를 입에 넣어준다.

"민서아빠.민서가 너무 좋아하는데요? 민서아빠 기분은 어때요~?"

"나야 간만에 사랑하는 당신하고 민서랑 같이 나오니까 좋지~"

한참을 노래부르던 민서는 피곤한지 잠을 자고 있다.

"근데 민서엄마.간만에 짧은 치마 입었네.간만에 당신 다리한번 만져보자~"

이러면서 영애의 허벅지를 만지자 노려보면서 입을 삐쭉이며

"어디서 하던 짓거리를..." 이라며 살짝 손을 꼬집는다.

영애도 간만에 여행을 가는게 즐거운지 콧노래를 부르며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미소를 짓고 있다.

언제봐도 저 미소는 나를 설레게 만든다.

"영애야~"

"음? 뭘 하시려고 갑자기 이름을 부르고 그러세요?"

"아...그냥~...당신 미소짓고 콧노래 들으니까...이넘이 갑자기 민서동생이 갖고 싶은가봐."

"어머...이 아저씨가..." 이러면서 내 손을 쌔게 꼬집는다.

"아야야....너무 아파"

"아프라고 꼬집은 거예요."

"민서아빠..동우씨~ 어쨋든 간만에 나오니까 좋긴하다."

웃으며 음악을 들으며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하며 목적지인 낙산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민서는 파란 바다를 보더니 눈을 크게뜨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와~ 바다 크다~ 꺄~~"

나와 영애는 민서를 보며 웃었다.그리고 민서와 바다를 보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놀았다.

그리고 설악산 OO콘도에 체크인을 하였다.

"민서엄마..저녁 뭐 먹을까?"

"바닷가 왔으면 생선회를 먹어야 하지 않아요?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이슬이?"

속초대포항....

살짝 풍겨오는 비린내,여기저기서 사람들을 호객하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생선들을 구경하는 사람들.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가 괜찮아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2층으로 올라가세요."마음씨 좋아보이는 아주머니의 안내.

"민서엄마 민서데리고 2층 올라가 있어.난 담배좀 피우고 생선좀 고르고 올라갈께."

담배를 피우고 횟감을 고르고 천천히 2층으로 올라갔다.

손님들이 꽤 있는데 다들 관광객들인지 멋지게 차려입고 예쁘게 치장한 사람들이 많다.

특히 영애 바로 건너편 앞쪽에 앉아있는 여자는 영애와는 다르게 몸매가 굉장히 글래머고

화장도 신경을 썼는지 섹시하게 보였다.

그 앞에 남자는 뭐가 좋은지 웃으면서 소주를 마시며 그 여자와 얘기를 나누며

살짝 민서와 영애를 바라보는것 같았다.

민서와 영애에게 다가가 앉으며

"돔 시켰는데,괜찮지?"

"네...당신 술도 시켰어요?" 이러는 영애 얼굴이 살짝 발갛다.

"근데 당신 왜 그래? 얼굴이 살짝 오른거 같은데...."

"아...조금 더운가봐요"

"자리를 창쪽으로 바꿔달라고 할까?"

"아니예요.괜찮아요.오느라고 약간 피곤해서 그럴지도 몰라요.밥먹고 자고나면 괜찮아 지겠죠."

아까 안내를 해주던 맘씨좋아보이던 아주머니가 회를 가져다주고 나는 술을 마시며 영애와 이야기를 했다.

민서는 처음 맛보는 회를 신기하듯이 쳐다보며 맛을 보며 웃고 떠들고 했다.

혼자 심심해져였을까 조금씩 움직이던 민서는 행동반경이 넓어졌다.

그러다가 내 뒤쪽에 있던 아까 첫눈에 들어오던 여자랑 부딪히고 넘어졌다.

"어머.애기가 넘어졌네.괜찮니?"

"네~ 괜찮아요."부끄러운듯 웃으며 대답하고 나에게 안겨오는 민서.

"에고..죄송합니다.아이가 아직 어려서 갑갑했나봐요." "죄송합니다." 나와 영애는 그녀에게 사과를 하였다.

"아니예요.아이들이 다 그렇죠.애기가 귀엽네요.엄마가 미인이라그런지 아이가 무척 이뻐요."

그녀는 나와 영애를 보며 웃으며 대꾸를 한다.

아무래도 민서때문에 빨리 나가야 할것 같았다.

술을 다 마시기도 전에 매운탕을 시켰다.

그때 그녀와 그 앞에 남자는 다 먹었는지 1층으로 내려갔다.

식당 아주머니가 매운탕을 가지고 왔다.그런데 생선구이를 내려놓는다.

"어? 구이는 안시켰는데요?"

"아.조금전에 뒷자리 분들이 나가시면서 애기 갖다주라고 시켜주시고 가셨어요."

"아.그래요?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민서엄마.민서 생선좀 발라주지.민서야 밥먹자."

"네~"이러면서 영애가 발라주는 생선구이를 맛나게도 먹는다.

영애도 말이 없이 밥만 먹는다.

콘도로 돌아오는 길에 영애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말이 없다.

민서만 눈을 반짝이며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다.

"민서엄마,무슨 생각해? 피곤해서 그런거야?"

"네,좀 피곤한가봐요.뜨거운 물에 몸을 좀 담궈야겠어요."

"응,그래 가서 목욕하고 자자.나도 좀 피곤하네.간만에 오래 운전해서 그런지.."

영애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목욕탕으로가고 난 민서와 티브이를 보며 침대에 누웠다가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눈을 떳다.시계를 보니 두시간 정도 잔것 같다.

민서는 옆에서 자고 있었다.

영애가 보이질 않았다.목욕탕에 가봤지만 없었다.뭘 사러 갔나싶어 기다리며 맥주를 마시며 티브이를 봤다.

기다린지 한시간에 넘었는데도 오질 않는다.슬슬 걱정이 되어 영애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질 않는다.

다시 전화를 하고 신호가 꽤 오랫동안 갔을때 전화를 받았다.

"당신 어디야? 전화도 안받고..걱정되잖아."

"산책 나왔어요.금방 갈께요." 말하는 영애의 목소리 평소보다 더 차분한것 같다.

"응,멀리간건 아냐? 마중나갈까?"

"아니예요,민서는 아직 자죠? 금방갈께요."

"그래."

그러고 10분도 안되서 돌아오는 영애.빨리 오느라고 였을까...얼굴이 빨갛다.

"나갔다 왔더니 또 더워요.잠깐 샤워좀 하고 올께요.그리고 당신 나가서 맥주랑 안주좀 더 사와요."

"하하 당신 놀러오더니 술이 생각나나보네.그래 술좀 마시고 자면 잠도 더 잘올거야.다녀올께."

지하에 있는 편의점으로 가서 맥주랑 안주를 사고 다시 방으로 오는길에 아까 횟집에서 만났던 여자를 보았다.

민서에게 생선구이를 사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기위해 쫓아갔다.

그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다.

"어~ 잠시만요~."

"아..천천히 오셔도 되는데."

"그래도 기다려주시는데...감사합니다,아까 민서 생선구이도 감사하구요."

"아까 그 애기 이름이 민서예요? 이름도 이쁘네요~"

말하는 그녀에게서 술 냄새가 달콤하게 풍겨온다.키는 아담하지만 가슴도 크고 쭉뻗은 다리가 아주 그럴듯하다.

영애와는 여러가지로 정반대 스타일이다.

영애가 와이프스타일로 제일이면 이 여자는 애인으로써는 최고일꺼라 생각했다.

"휴가 오신거예요? 저희부부는 서울에서 왔는데..."

"아..저희도 서울에서 왔어요.부부는 아니고 애인끼리예요."

"아하.저희 또래로 보이는데 아직 결혼을 안하셨나봐요."

"네.조만간에 하려구요."

"아..이번층에 내려요.오늘 여러가지로 고마웠어요.담에 또 뵙죠."

"저도 이번층에 내려요"

"앗,앞방이셨군요."

"그러게요. 그럼 좋은밤 되세요~"

"네~ 좋은밤 되세요.민서 아버님." 웃으며 서로 인사를 하고 방에 들어갔다.

"민서엄마 아까 민서 생선구이 사준 사람들 우리 앞방이더라~"

"네?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

"아~ 아까 민서가 부딪힌 여자를 편의점에서 만나서 같이 왔거든."

"그랬구나~."

영애와 난 맥주를 마시고 침대에 누웠다.

민서는 조그만 방에 눕히고 왔다.

샤워를 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영애의 머리에서는 향긋한 샴푸냄새가 코를 간질인다.

그리고 부드러운 그녀의 살결.영애를 안고 싶어졌다.

그녀에게 키스를 하며 가슴으로 손을 가져가는데 그녀가 날 안으며

"민서아빠,오늘은 그냥 이러고 자자.나 피곤해"

"그래.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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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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