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입니다..생각보다 글쓰기가 쉽지 않네요 ^^
시간나는대로 써볼려고 합니다..늦더라도 마무리는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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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살던 그녀
내가 그녀를 만난 것은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 이다.
그 당시는 O양 비디오 사건으로 전국민이 인터넷 사용이 익숙해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당시에 회사에서 PC 를 사용하고 있었고 집에도 PC 가 있어 일반인들 보다는 컴퓨터에 익숙했지만
간단한 검색이나 야동 보는 것 외에는 딱히 인터넷을 많이 이용 하지는 않았다.
당시 후배넘들 중에는 스타크래프트에 빠진 넘 들도 있었지만..
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게임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채팅 때문이었다.
입사한지도 5년이 넘었고 삼십대 중반으로 나이로 팀내에는 후배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우리팀에도 발기 충만한 입사 2~3년 차 후배들이 몇 있었다.
그중 찬욱이라는 친한 후배가 한명 있었다.
이놈은 부산 출신으로 입사한지는 2년이 되었고 회사 근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찬욱이는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여자를 무척 밝혔다.
키도 180이고 호리호리한 몸매에 인상이 시원시원해서 선배들이 무척 귀여워 했고 성격도 좋았고
일처리도 깔끔했다.
내가 신입사원때 부터 OJT를 시켰고 내가 하던 업무를 인수 인계를 받아서 나와 는 상당히 가깝게
지내고 있었다.
사석에서는 형, 동생으로 지낼 정도로 친했다.
그러던 찬욱이가 어느날 부터 업무시간에 가끔 졸기 시작했다.
처음 몇일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는데..
어떤날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졸기도 했고,, 어떤날은 눈이 빨개서 출근하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회의가 있었는데…
팀장이 얘기를 하는데도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 까지 졸았다.
팀장 보기 민망해서 내가 회의도중 계속해서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회의가 끝난 후……
야 ! 김찬욱
네. 대리님
너 요즘 뭔 일 있어 ? 난 약간 짜증스럽게 물었다.
특별한 일 없습니다.
근데 요새 매일 조냐 . 밤새 딸딸이 치냐?
딸치더 라도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치면 안되잖아.
대리님 ? 제 나이가 몇살 인데 딸 쳐요 . 쪽 팔리게..
뭐 ? 쪽 팔려 ? 쪽 팔린거 아는 넘이 그래?
요새 업무시간에 계속 졸잖아..
잠 안자고 밤에 뭔 짓거리 하는데…
나는 최근 후배 놈의 근무 태도에 대해서 훈계를 하고 있었다.
팀장은 내가 회의실에서 후배 군기 잡는걸 아무말 없이 묵인해 주었다.
당시 우리팀은 팀장 포함 7명 이었고 나는 그 중에 딱 중간 위치였다.
위로 선배둘 후배 셋..밑에 후배들은 내가 챙겨야 하는 위치였다.
당시 팀장님은 회사내 에서 인간성 좋기로 소문이 나 있었고 당연히 우리 팀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후배들도 선배들이 싫은 소리를 하기전에 알아서 분위기를 잘 맞춰 주었다.
아무튼 내 잔소리가 길어지자 찬욱이는
대리님? 죄송합니다
퇴근하고 시간 되시면 소주한잔 사주세요.. 자못 비장한 톤으로 말했다.
난 순간 움찔했다.
이놈 한테 무슨일이 있었구나.
찬욱이는 부산출신이고 대학교도 부산에서 나왔지만 졸업 후 입사를 해서 처음으로 객지생활을 하고 있었다.
다음해에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고 여친 하고도 데이트를 자주해서 아무 문제가 없는것으로 알았었다.
이러던 놈이 업무시간에 계속졸았고 회식도 가끔 급한 일이 있다고 빠지곤 했다.
훈계중에 갑자기
대리님 ? 소주한잔 사주세요 라고 하는 말을 들은 이후
나는 찬욱이의 눈치를 보기 시작햇다.
이 놈이 갑자기 무슨 말을 할려고 저러지…?
혹시 회사 생활이 힘들어서 사표 낼 려고 저러나..등등
퇴근후 찬욱이와 나는 막창집에 앉았다.
주문을 하고 난 후
찬욱아 ?
네 형님.
일단 한잔하자.
난 자못 비장한 톤으로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근데 이 넘이 내 눈치를 보더니 실실 쪼개기 시작했다.
순간 이 새끼 뭔 일 있긴 있는데.. 하고 생각했다.
형님 한잔 받으세요.
하며 내잔을 채워 주었다..
말해 바.
네.. 사실은 챗팅 해요.. 챗팅 아시죠?
난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터뜨렸다. 크큭…
당연히 알지?
난 챗팅은 PC통신으로만 하는 걸로 알았고..인터넷을 이용한 챗팅은 얘기로만 막연히 알았지 자세히는 몰랐다.
90년도 말에 PC통신을 테마로 한 접속이란 영화가 대박을 쳐서 챗팅이 어떤 것인지는 대충 알긴 했엇다.
그런데 찬욱이가 말하는 인터넷 챗팅은 그야말로 신세계 그 자체 였다.
인테넷 챗팅은 그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는 대 유행 이었지만 회사원이나 주부들 에게는 막 퍼지기 직전의
시절이었다.
물론 집에는 PC가 있었고 가금 인터넷으로 검색이나 포르노 사이트를 서핑 하긴 했지만…
인터넷 챗팅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 이었다.
찬욱아 ?
너 정말 나쁜놈이야~~
이렇게 좋은걸 왜 진즉 안 알려줬어…
미워~~
너 정말 나빠 ~~~ 난 찬욱이에게 장난을 걸리 시작했다.
형님 죄송합니다..
저도 형님 보면 입이 간지러워서 알려주고 싶었는데..
소문나면 좋을 게 하나도 없잖아요..약간 쪽 팔린점도 있구요.
그리고 이 얘기 회사 사람 아무한테도 얘기하면 안 되요 약속해요.
당근이쥐~~
찬욱이는 몇 달 전부터 매일 밤 챗팅을 하느라 잠이 모자란다고 했다.
챗팅 하다가 얘기가 통하다 싶으면 번개를 한적도 있다고 했다.
번개 ? 그게 뭐야
번개는요 …어쩌구~~~~~저쩌구 ~~~~~~~
그 놈은 그간 본인이 경험 한 채팅얘기를 물 만난 고기 같이 쏟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 유부녀를 만나고 있다고 했다,
그럼 우리 같이 미팅 한번 하자.
찬욱이는 그 말에 정색을 하며 말했다.
절대로 안됩니다......
시간나는대로 써볼려고 합니다..늦더라도 마무리는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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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살던 그녀
내가 그녀를 만난 것은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 이다.
그 당시는 O양 비디오 사건으로 전국민이 인터넷 사용이 익숙해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당시에 회사에서 PC 를 사용하고 있었고 집에도 PC 가 있어 일반인들 보다는 컴퓨터에 익숙했지만
간단한 검색이나 야동 보는 것 외에는 딱히 인터넷을 많이 이용 하지는 않았다.
당시 후배넘들 중에는 스타크래프트에 빠진 넘 들도 있었지만..
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게임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채팅 때문이었다.
입사한지도 5년이 넘었고 삼십대 중반으로 나이로 팀내에는 후배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우리팀에도 발기 충만한 입사 2~3년 차 후배들이 몇 있었다.
그중 찬욱이라는 친한 후배가 한명 있었다.
이놈은 부산 출신으로 입사한지는 2년이 되었고 회사 근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찬욱이는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여자를 무척 밝혔다.
키도 180이고 호리호리한 몸매에 인상이 시원시원해서 선배들이 무척 귀여워 했고 성격도 좋았고
일처리도 깔끔했다.
내가 신입사원때 부터 OJT를 시켰고 내가 하던 업무를 인수 인계를 받아서 나와 는 상당히 가깝게
지내고 있었다.
사석에서는 형, 동생으로 지낼 정도로 친했다.
그러던 찬욱이가 어느날 부터 업무시간에 가끔 졸기 시작했다.
처음 몇일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는데..
어떤날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졸기도 했고,, 어떤날은 눈이 빨개서 출근하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회의가 있었는데…
팀장이 얘기를 하는데도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 까지 졸았다.
팀장 보기 민망해서 내가 회의도중 계속해서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회의가 끝난 후……
야 ! 김찬욱
네. 대리님
너 요즘 뭔 일 있어 ? 난 약간 짜증스럽게 물었다.
특별한 일 없습니다.
근데 요새 매일 조냐 . 밤새 딸딸이 치냐?
딸치더 라도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치면 안되잖아.
대리님 ? 제 나이가 몇살 인데 딸 쳐요 . 쪽 팔리게..
뭐 ? 쪽 팔려 ? 쪽 팔린거 아는 넘이 그래?
요새 업무시간에 계속 졸잖아..
잠 안자고 밤에 뭔 짓거리 하는데…
나는 최근 후배 놈의 근무 태도에 대해서 훈계를 하고 있었다.
팀장은 내가 회의실에서 후배 군기 잡는걸 아무말 없이 묵인해 주었다.
당시 우리팀은 팀장 포함 7명 이었고 나는 그 중에 딱 중간 위치였다.
위로 선배둘 후배 셋..밑에 후배들은 내가 챙겨야 하는 위치였다.
당시 팀장님은 회사내 에서 인간성 좋기로 소문이 나 있었고 당연히 우리 팀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후배들도 선배들이 싫은 소리를 하기전에 알아서 분위기를 잘 맞춰 주었다.
아무튼 내 잔소리가 길어지자 찬욱이는
대리님? 죄송합니다
퇴근하고 시간 되시면 소주한잔 사주세요.. 자못 비장한 톤으로 말했다.
난 순간 움찔했다.
이놈 한테 무슨일이 있었구나.
찬욱이는 부산출신이고 대학교도 부산에서 나왔지만 졸업 후 입사를 해서 처음으로 객지생활을 하고 있었다.
다음해에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고 여친 하고도 데이트를 자주해서 아무 문제가 없는것으로 알았었다.
이러던 놈이 업무시간에 계속졸았고 회식도 가끔 급한 일이 있다고 빠지곤 했다.
훈계중에 갑자기
대리님 ? 소주한잔 사주세요 라고 하는 말을 들은 이후
나는 찬욱이의 눈치를 보기 시작햇다.
이 놈이 갑자기 무슨 말을 할려고 저러지…?
혹시 회사 생활이 힘들어서 사표 낼 려고 저러나..등등
퇴근후 찬욱이와 나는 막창집에 앉았다.
주문을 하고 난 후
찬욱아 ?
네 형님.
일단 한잔하자.
난 자못 비장한 톤으로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근데 이 넘이 내 눈치를 보더니 실실 쪼개기 시작했다.
순간 이 새끼 뭔 일 있긴 있는데.. 하고 생각했다.
형님 한잔 받으세요.
하며 내잔을 채워 주었다..
말해 바.
네.. 사실은 챗팅 해요.. 챗팅 아시죠?
난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터뜨렸다. 크큭…
당연히 알지?
난 챗팅은 PC통신으로만 하는 걸로 알았고..인터넷을 이용한 챗팅은 얘기로만 막연히 알았지 자세히는 몰랐다.
90년도 말에 PC통신을 테마로 한 접속이란 영화가 대박을 쳐서 챗팅이 어떤 것인지는 대충 알긴 했엇다.
그런데 찬욱이가 말하는 인터넷 챗팅은 그야말로 신세계 그 자체 였다.
인테넷 챗팅은 그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는 대 유행 이었지만 회사원이나 주부들 에게는 막 퍼지기 직전의
시절이었다.
물론 집에는 PC가 있었고 가금 인터넷으로 검색이나 포르노 사이트를 서핑 하긴 했지만…
인터넷 챗팅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 이었다.
찬욱아 ?
너 정말 나쁜놈이야~~
이렇게 좋은걸 왜 진즉 안 알려줬어…
미워~~
너 정말 나빠 ~~~ 난 찬욱이에게 장난을 걸리 시작했다.
형님 죄송합니다..
저도 형님 보면 입이 간지러워서 알려주고 싶었는데..
소문나면 좋을 게 하나도 없잖아요..약간 쪽 팔린점도 있구요.
그리고 이 얘기 회사 사람 아무한테도 얘기하면 안 되요 약속해요.
당근이쥐~~
찬욱이는 몇 달 전부터 매일 밤 챗팅을 하느라 잠이 모자란다고 했다.
챗팅 하다가 얘기가 통하다 싶으면 번개를 한적도 있다고 했다.
번개 ? 그게 뭐야
번개는요 …어쩌구~~~~~저쩌구 ~~~~~~~
그 놈은 그간 본인이 경험 한 채팅얘기를 물 만난 고기 같이 쏟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 유부녀를 만나고 있다고 했다,
그럼 우리 같이 미팅 한번 하자.
찬욱이는 그 말에 정색을 하며 말했다.
절대로 안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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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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