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Bad Boy
“언니!”
“야~ 너 뭐야? 왜 왔어?”
갑작스러운 지은의 방문에 연희가 짜증을 낸다.
“오늘 언니 집에서 자고 갈래. 히히…. 치맥도 사왔어. 외로운 언니를 위해… 크크”
지은이 제 집에 온 듯 연희의 원룸으로 들어와 작은 식탁 위에 치킨과 맥주를 올려놓는다.
“내가 치킨 사오지 말라고 했지?”
“언니, 괜찮아 괜찮아… 언니 지금이 딱 좋아, 왠 다이어트를 한다고… 히히”
연희가 눈을 흘겼지만 지은의 방문에 익숙한 탓에 그러려니 한다. 지은은 검은색 원피스를 벗어 던지고 연희의 옷장에서 하얀 면티를 꺼내 입는다.
“저녁 먹었어? 일루 와서 치맥하자~ 응? 근데 언니 이 음악은 뭐야? 아까 그 레스토랑에서 듣던 거랑 비슷한데?”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형부한테 이메일 보내던거 좀 끝내고…”
“빨리 끝내… 할 얘기가 많단 말야… 히히”
연희가 이메일을 마무리 하는 동안 지은은 화장실로 가 화장을 지웠다.
“언니, 오늘이 1일이다. 히히”
“뭐?”
“현식씨랑 사귀기로 했어. 오늘부터…”
“됐다됐어… 이번엔 또 얼마나 갈려구? 2주?”
“아니야 언니… 나 심각해. 히히. 이번엔 오래 갈거야… 아주 오래…”
연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은을 본다. 지은이 많은 남자를 만났지만 오래 사귈 사람이라고 한 적은 없었다.
“정말이야? 오늘 첨 봤는데?”
“응~ 현식씨 같은 남자는 첨이야.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차가우면서도 따뜻하고, 냉정하면서도 유쾌하고…”
“아주 빠졌네 빠졌어… 너 벌써 갈데까지 갔지?”
“당연하지. 근데 섹스 때문이 아냐. 그냥 남자로 너무 끌려. 몸도 마음도…”
Layla에서 한껏 지은을 달아오르게 했던 현식이 지은을 그의 작은 아파트로 데리고 갔을 때 지은은 의외였다. 당연히 모텔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 만난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가는 남자. 지은은 음침한 모텔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현식이 지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한다. 그리고 지은을 번쩍 들어올려 침대 위에 눕힌다.
부드러운 키스가 이어졌다. 현식의 손이 지은의 허벅지와 아랫배 그리고 가슴 위를 쓰다듬다 지은을 일으켜 세워 원피스를 벗기고 자신도 와이셔츠와 바지를 벗는다. 지은의 검은 브레지어와 팬티, 그리고 현식의 하얀 팬티만 남았다.
현식의 입술과 혀가 지은의 목을 간지럽히다 겨드랑이로 향한다.
“하아~”
간지러운 쾌감.
잠시 겨드랑이에 머물던 현식의 혀가 옆구리를 거쳐 아랫배에 닿는다.
‘쪼옥~’
가볍게 배꼽을 빨고 허벅지를 향하는 현식의 혀놀림에 지은의 몸이 움찔거린다.
현식이 위로 손을 뻗어 브레이저를 위로 밀어 올려 지은의 가슴을 꺼내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작은 가슴이 조금 부풀어 오른 듯 하다.딱딱해져버린 지은의 유두. 검보랏빛이다.
현식의 손이 부드러운 검은 팬티 위를 몇 번 쓰다듬다 팬티를 내린다. 그리고 현식의 혀가 닫는다. 긴 애무… 지은의 발달한 성감이 꿈틀거린다. 현식의 혀는 클리와 속살을 번갈아가며 자극한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거칠게… 지은의 머릿속이 먹먹해진다.
현식이 벌어진 다리 사이에서 고개를 빼내 팬티를 벗는다. 답답하게 갇혀 있던 현식의 물건이 팅겨나와 하늘을 향한다. 잘 생긴 물건이다. 빨고 싶다.
지은의 기대와 달리 현식의 발기한 물건은 지은의 속살을 향한다. 현식이 한 손으로 그의 자지를 잡고 지은의 클리를 툭툭 친다.
“아으~~ 아….”
지은이 애타는 신음을 내쉴 때 현식의 물건이 지은의 젖은 질 속으로 조금씩 조금씩 밀려 들어왔다. 탄탄하고 뜨거운 물건이 반 쯤 들어갔을 때 현식이 부드러운 펌프질을 시작했다. 지은이 현식의 어깨를 잡아 당겼다.
“지은씨를 가지고 싶어요. 몸도 마음도…”
현식이 지은의 귓가에 속삭인다. 지은이 눈을 감는다. 대답 대신 지은의 손이 현식의 단단한 엉덩이를 잡아 당긴다.
현식과 지은은 체위를 바꿔가며 서로의 몸을 탐닉했다. 지은은 다른 남자들과의 섹스와는 달리 다소곳이 현식의 리드에 몸을 맡겼다. 구태여 지은이 나설 필요가 없었다. 현식은 마치 지은의 민감한 성욕을 읽고 있는 듯 그녀의 요구를 미리 알아차렸다. 둘의 섹스는 거침이 없었다. 마치 최고의 연주자가 최상의 악기를 만난 듯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 넘쳤다.
“언니, 현식씨랑 같이 침대에 누워 있는데 이상하게 포근하고 따뜻했어. 오늘 첨 만난 사람 같지가 않았어. 왜 그런거 있지? 잔잔한 파도 위에서 튜브에 누워있는 기분…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은 시원하고…”
“소설을 써라, 소설을 써.”
“나 그 남자만을 위한 여자가 되고 싶어, 언니. 정말이야.”
연희는 처음보는 지은의 진지함이 어색하다.
“잘 생각해봐. 너 오늘 그 사람 처음본거야…”
지은이 맥주 한모금을 마시고 컴퓨터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에 잠시 귀를 맡긴다.
"Bad Boy" 나쁜 놈.
“참~ 언니, 그거 알아? 이강준 사장 있잖아? 그 사람 한국으로 완전 귀국한거래. 미국서 이혼하고.”
뜬금 없이 지은이 강준의 얘기를 꺼낸다.
“유학할 때 만나서 결혼한 와이프가 재미교포인데 집안이 엄청난 부잔가봐. 장인이 죽고 와이프가 물려 받은 유산도 엄청난데 이 사장 능력이 좋아서 돈 엄청 벌었대.”
“야~ 그런 사람이 왜 이혼하냐?”
“그야 나도 모르지. 부부 사이 일을 누가 알겠어? 암튼 그래서 미국 재산 전부 와이프한테 주고 자긴 그동안 틈틈히 한국에 투자한 재산만 갖기로 합의하고 들어온 거래. 현식씨는 그동안 그 사람 한국 재산 관리해 줬고…”
“정 이사는 그 사람이랑 어떻게 안대? 정 이사도 미국 살았나?”
연희가 살짝 관심을 보인다.
“아니. 현식씨 대학 때 한국서 만났데. 현식씨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학교 다닐 형편도 안됐는데 이 사장이 학비하고 가족 생활비 다 대줬대. 미국 유학도 시켜줘서 MBA도 따고. 미국 살 땐 이 사장집에서 같이 살았대. 가족이나 다름 없대나. MBA하고 한국 돌아와 이 사장 일 도와주기 시작했고… 아주 현식씨가 이 사장을 끔찍하게 생각하더라고.”
“야~ 아주 하루 사이에 호구조사까지 다 했구만… 너도 대단하다. 근데 그런 사람이 차는 국산 소형차 타더라… “
“그래? 웃기는 아저씨네? 한국 재산만도 수백억 대 라던데?”
“야~ 이제 자자. 피곤하다.”
“어~ 언니… 나도 피곤해~ 크큭 알지? 왜 피곤한지.. 히히… 나 좀 씻고 올께.”
연희가 식탁 위를 치운다. 손도 대지 않은 치킨은 냉장고에 넣고 빈 맥주캔 세 개를 쓰레기통에 넣는다. 컴퓨터로 향한 연희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메일을 확인한다. 아직 남편의 답장은 오지 않았다. 연희가 컴퓨터를 끊다. 음악도 멈춘다.
“언니, 실례… 흐흐”
“어멋~~~”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던 연희가 화들짝 놀란다. 옆에 누워 있던 지은이 손을 뻗어 가슴을 만졌기 때문이다.
“야~ 손 안치워?”
“히히~ 언니, 왜이래? 처음도 아니면서.. 크큭… 앙탈 부리지 말고 가만 있어.”
지은이 아예 연희의 면티 속으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도 없는 연희의 풍만한 가슴에 손을 댄다. 언제봐도 부러운 가슴이다.
“언니, 난 언니 가슴이 너무 부러워… 손 만 대고 잘께. 응? 플리즈~~~~~”
지은은 외국 비행에 나가 함께 호텔방을 쓸 때도 가끔 가슴을 만지며 자곤 했다. 일찍 어머니를 여읜 탓에 엄마의 정을 못느끼고 자란 지은은 가끔씩 연희가 엄마 같다고 했다. 연희 가슴을 만지면 엄마 생각이 나서 좋다고…
연희의 가슴에 올려진 지은의 손이 조금씩 움직인다. 잠이 들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부드럽게 연희의 젖무덤을 매만지던 지은의 손가락이 딱딱해 진 연희의 젖꼭지를 괴롭힌다. 연희가 지은의 손을 뺀다. 손이 빠진 지은이 짧은 한숨을 쉬더니 몸을 뒤척여 돌린다. 잠이 들었었나보다. 연희의 오른손이 반바지 속 팬티 안으로 들어간다. 젖었다. 연희의 엉덩이가 조심스럽게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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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회의 준비 끝났습니다.”
“네… 내려 갈께요.”
강준이 복층 오피스텔의 아래층으로 향한다. 강준은 한국에 머물 때 오피스텔에서 지냈다. 복층 구조의 오피스텔 1층은 사무실, 2층은 강준의 사적 공간이다. 직원도 많지 않고 그나마 사무실에 상주하는 직원은 두 명 뿐이었다. 나머지 직원들은 재택 근무나 현장 근무를 하며 가끔 사무실에 나와 회의를 하는 정도였다.
“사장님, 귀국을 축하드려요. 호호”
강준의 비서 겸 회계 업무 담당인 은주가 살갑게 인사한다.
“누님, 오랜만! 하하… 애들 잘 있죠? 형님은 요즘도 술 많이 드시나?”
강준이 미소로 답한다. 은주는 40대 중반이다. 외모는 후덕한 아줌마지만 일처리는 매섭고 꼼꼼한 이 사무실의 실세다. 강준을 비롯한 직원들이 그녀를 누님이라고 부른다.
사무실 입구 쪽에 위치한 회의실에 강준까지 여섯명이 앉았다.
“아시다시피 사장님께서 이제 완전히 귀국하셨습니다. 이제 저희와 미국 본사와의 관계는 끝이 났습니다. 사장님의 지시 사항들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식이 회의를 주재한다. 주식과 펀드 투자 담당자, 부동산 관리 담당자, 변호사가 현식을 주시한다.
“최변호사님은 전에 말씀드렸던 신규 법인설립건과 사장님의 완전 귀국에 따른 법적 신분 변경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 실장님과 윤실장님은 은주 누님, 그리고 최변호사님과 상의해서 주식, 펀드, 부동산 등에 투자된 자금을 최대한 현금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많은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기한은 한달. 목표는 총 자산의 70% 현금화입니다. 아시겠죠?”
현식이 참석자들을 둘러본다.
“사장님께서는 그동안 분산 투자했던 자금들을 현금화해 신규 사업에 투자하실 계획입니다. 이제 사장님께서 한국으로 완전히 귀국하신 만큼 저희도 본격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자금이 확보된 후 새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브리핑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으십니까?”
“부동산의 경우 한달이라는 기한 내에 매각절차를 마치지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의 손실은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동산을 관리하는 윤실장이다.
“네.. 잘 알고 있습니다. 현시세에서 최대 15%까지는 손실을 감수해도 됩니다. 신규 투자 자금 확보가 급선무인 만큼 어느정도의 손실은 사장님께서도 이해하고 계십니다. 다른 질문 없으십니까? 그리고 지난주에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만 다음주 화요일 저녁 6시에 Layla에서 사장님 귀국 환영 회식이 있습니다. 가족분들까지 모두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사장님께서 회의를 마무리 하시겠습니다.”
“여러분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는 동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제 제가 내 나라 한국으로 돌아와 새 삶을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 저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 바랍니다.”
회의는 일사천리였다.
전체회의가 끝난 후 회의실에 강준과 현식, 그리고 은주가 남았다.
“누님, 저 집 좀 구해줘요. 현식이 집 근처로.”
“오케이.”
“현식이는 민 마담 와인바 오픈 좀 도와주고. 한달이면 시간이 없어. 적당한 매물 찾아보고… ”
“네. 사장님.”
“누님, Layla는 좀 어때요?”
“특별한 건 없어요. 이태리, 이집트, 케냐가 좀 움직이기는 하는데 좀 더 지켜보려구요. 찰리가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사장님 일은 잘 됐나요?”
“일단 1차 작전은 성공했어요. 현식이가 수고했지. 현식아, 김연희,허지은 다음 비행이 언제지?”
“나흘 후입니다.”
“그 전에 2차 작전 끝내야 해. 알지?”
“네.”
“미국쪽 일은 잘 되고 있죠?”
“네. 지금 윌슨 박사가 업체 선정 마무리 협상 중입니다.”
“한승혁도 문제 없죠?”
“네. 내일 이메일 쏠거에요. 지금 안달 났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미친놈”
“그래요? 현식아, 내일 저녁에 허지은 김연희 셋업해.”
“네. 사장님.”
“누님, 이메일 전송 시간은 내일 현식이 알려줄겁니다. 한승혁에게 차질없이 진행하라고 연락부탁합니다.”
“오케이. 그나저나 김연희 걔 불쌍해서 어쩌지?”
“내게 생각이 있어요.”
강준의 시선이 창 밖 강남의 빌딩 파노라마에 머문다.
"Bad Boy"
I"m just a bad boy,
Long long ways from home.
I"m just a bad boy,
Long long ways from home.
But I ain"t got nobody
To bury me when I"m dead and gone.
Well I"m the cat that scratches
And I"m like a dog that bites.
I"ll be your box of matches, baby,
When you need a light.
I used to have a little girl,
Only 16 years old,
But her mom and dad put me way out,
Way out in the cold.
I can"t stay here no longer,
My luck is running slow.
Gotta keep on moving
But I ain"t got no place to go.
“언니!”
“야~ 너 뭐야? 왜 왔어?”
갑작스러운 지은의 방문에 연희가 짜증을 낸다.
“오늘 언니 집에서 자고 갈래. 히히…. 치맥도 사왔어. 외로운 언니를 위해… 크크”
지은이 제 집에 온 듯 연희의 원룸으로 들어와 작은 식탁 위에 치킨과 맥주를 올려놓는다.
“내가 치킨 사오지 말라고 했지?”
“언니, 괜찮아 괜찮아… 언니 지금이 딱 좋아, 왠 다이어트를 한다고… 히히”
연희가 눈을 흘겼지만 지은의 방문에 익숙한 탓에 그러려니 한다. 지은은 검은색 원피스를 벗어 던지고 연희의 옷장에서 하얀 면티를 꺼내 입는다.
“저녁 먹었어? 일루 와서 치맥하자~ 응? 근데 언니 이 음악은 뭐야? 아까 그 레스토랑에서 듣던 거랑 비슷한데?”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형부한테 이메일 보내던거 좀 끝내고…”
“빨리 끝내… 할 얘기가 많단 말야… 히히”
연희가 이메일을 마무리 하는 동안 지은은 화장실로 가 화장을 지웠다.
“언니, 오늘이 1일이다. 히히”
“뭐?”
“현식씨랑 사귀기로 했어. 오늘부터…”
“됐다됐어… 이번엔 또 얼마나 갈려구? 2주?”
“아니야 언니… 나 심각해. 히히. 이번엔 오래 갈거야… 아주 오래…”
연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은을 본다. 지은이 많은 남자를 만났지만 오래 사귈 사람이라고 한 적은 없었다.
“정말이야? 오늘 첨 봤는데?”
“응~ 현식씨 같은 남자는 첨이야.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차가우면서도 따뜻하고, 냉정하면서도 유쾌하고…”
“아주 빠졌네 빠졌어… 너 벌써 갈데까지 갔지?”
“당연하지. 근데 섹스 때문이 아냐. 그냥 남자로 너무 끌려. 몸도 마음도…”
Layla에서 한껏 지은을 달아오르게 했던 현식이 지은을 그의 작은 아파트로 데리고 갔을 때 지은은 의외였다. 당연히 모텔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 만난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가는 남자. 지은은 음침한 모텔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현식이 지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한다. 그리고 지은을 번쩍 들어올려 침대 위에 눕힌다.
부드러운 키스가 이어졌다. 현식의 손이 지은의 허벅지와 아랫배 그리고 가슴 위를 쓰다듬다 지은을 일으켜 세워 원피스를 벗기고 자신도 와이셔츠와 바지를 벗는다. 지은의 검은 브레지어와 팬티, 그리고 현식의 하얀 팬티만 남았다.
현식의 입술과 혀가 지은의 목을 간지럽히다 겨드랑이로 향한다.
“하아~”
간지러운 쾌감.
잠시 겨드랑이에 머물던 현식의 혀가 옆구리를 거쳐 아랫배에 닿는다.
‘쪼옥~’
가볍게 배꼽을 빨고 허벅지를 향하는 현식의 혀놀림에 지은의 몸이 움찔거린다.
현식이 위로 손을 뻗어 브레이저를 위로 밀어 올려 지은의 가슴을 꺼내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작은 가슴이 조금 부풀어 오른 듯 하다.딱딱해져버린 지은의 유두. 검보랏빛이다.
현식의 손이 부드러운 검은 팬티 위를 몇 번 쓰다듬다 팬티를 내린다. 그리고 현식의 혀가 닫는다. 긴 애무… 지은의 발달한 성감이 꿈틀거린다. 현식의 혀는 클리와 속살을 번갈아가며 자극한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거칠게… 지은의 머릿속이 먹먹해진다.
현식이 벌어진 다리 사이에서 고개를 빼내 팬티를 벗는다. 답답하게 갇혀 있던 현식의 물건이 팅겨나와 하늘을 향한다. 잘 생긴 물건이다. 빨고 싶다.
지은의 기대와 달리 현식의 발기한 물건은 지은의 속살을 향한다. 현식이 한 손으로 그의 자지를 잡고 지은의 클리를 툭툭 친다.
“아으~~ 아….”
지은이 애타는 신음을 내쉴 때 현식의 물건이 지은의 젖은 질 속으로 조금씩 조금씩 밀려 들어왔다. 탄탄하고 뜨거운 물건이 반 쯤 들어갔을 때 현식이 부드러운 펌프질을 시작했다. 지은이 현식의 어깨를 잡아 당겼다.
“지은씨를 가지고 싶어요. 몸도 마음도…”
현식이 지은의 귓가에 속삭인다. 지은이 눈을 감는다. 대답 대신 지은의 손이 현식의 단단한 엉덩이를 잡아 당긴다.
현식과 지은은 체위를 바꿔가며 서로의 몸을 탐닉했다. 지은은 다른 남자들과의 섹스와는 달리 다소곳이 현식의 리드에 몸을 맡겼다. 구태여 지은이 나설 필요가 없었다. 현식은 마치 지은의 민감한 성욕을 읽고 있는 듯 그녀의 요구를 미리 알아차렸다. 둘의 섹스는 거침이 없었다. 마치 최고의 연주자가 최상의 악기를 만난 듯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 넘쳤다.
“언니, 현식씨랑 같이 침대에 누워 있는데 이상하게 포근하고 따뜻했어. 오늘 첨 만난 사람 같지가 않았어. 왜 그런거 있지? 잔잔한 파도 위에서 튜브에 누워있는 기분…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은 시원하고…”
“소설을 써라, 소설을 써.”
“나 그 남자만을 위한 여자가 되고 싶어, 언니. 정말이야.”
연희는 처음보는 지은의 진지함이 어색하다.
“잘 생각해봐. 너 오늘 그 사람 처음본거야…”
지은이 맥주 한모금을 마시고 컴퓨터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에 잠시 귀를 맡긴다.
"Bad Boy" 나쁜 놈.
“참~ 언니, 그거 알아? 이강준 사장 있잖아? 그 사람 한국으로 완전 귀국한거래. 미국서 이혼하고.”
뜬금 없이 지은이 강준의 얘기를 꺼낸다.
“유학할 때 만나서 결혼한 와이프가 재미교포인데 집안이 엄청난 부잔가봐. 장인이 죽고 와이프가 물려 받은 유산도 엄청난데 이 사장 능력이 좋아서 돈 엄청 벌었대.”
“야~ 그런 사람이 왜 이혼하냐?”
“그야 나도 모르지. 부부 사이 일을 누가 알겠어? 암튼 그래서 미국 재산 전부 와이프한테 주고 자긴 그동안 틈틈히 한국에 투자한 재산만 갖기로 합의하고 들어온 거래. 현식씨는 그동안 그 사람 한국 재산 관리해 줬고…”
“정 이사는 그 사람이랑 어떻게 안대? 정 이사도 미국 살았나?”
연희가 살짝 관심을 보인다.
“아니. 현식씨 대학 때 한국서 만났데. 현식씨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학교 다닐 형편도 안됐는데 이 사장이 학비하고 가족 생활비 다 대줬대. 미국 유학도 시켜줘서 MBA도 따고. 미국 살 땐 이 사장집에서 같이 살았대. 가족이나 다름 없대나. MBA하고 한국 돌아와 이 사장 일 도와주기 시작했고… 아주 현식씨가 이 사장을 끔찍하게 생각하더라고.”
“야~ 아주 하루 사이에 호구조사까지 다 했구만… 너도 대단하다. 근데 그런 사람이 차는 국산 소형차 타더라… “
“그래? 웃기는 아저씨네? 한국 재산만도 수백억 대 라던데?”
“야~ 이제 자자. 피곤하다.”
“어~ 언니… 나도 피곤해~ 크큭 알지? 왜 피곤한지.. 히히… 나 좀 씻고 올께.”
연희가 식탁 위를 치운다. 손도 대지 않은 치킨은 냉장고에 넣고 빈 맥주캔 세 개를 쓰레기통에 넣는다. 컴퓨터로 향한 연희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메일을 확인한다. 아직 남편의 답장은 오지 않았다. 연희가 컴퓨터를 끊다. 음악도 멈춘다.
“언니, 실례… 흐흐”
“어멋~~~”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던 연희가 화들짝 놀란다. 옆에 누워 있던 지은이 손을 뻗어 가슴을 만졌기 때문이다.
“야~ 손 안치워?”
“히히~ 언니, 왜이래? 처음도 아니면서.. 크큭… 앙탈 부리지 말고 가만 있어.”
지은이 아예 연희의 면티 속으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도 없는 연희의 풍만한 가슴에 손을 댄다. 언제봐도 부러운 가슴이다.
“언니, 난 언니 가슴이 너무 부러워… 손 만 대고 잘께. 응? 플리즈~~~~~”
지은은 외국 비행에 나가 함께 호텔방을 쓸 때도 가끔 가슴을 만지며 자곤 했다. 일찍 어머니를 여읜 탓에 엄마의 정을 못느끼고 자란 지은은 가끔씩 연희가 엄마 같다고 했다. 연희 가슴을 만지면 엄마 생각이 나서 좋다고…
연희의 가슴에 올려진 지은의 손이 조금씩 움직인다. 잠이 들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부드럽게 연희의 젖무덤을 매만지던 지은의 손가락이 딱딱해 진 연희의 젖꼭지를 괴롭힌다. 연희가 지은의 손을 뺀다. 손이 빠진 지은이 짧은 한숨을 쉬더니 몸을 뒤척여 돌린다. 잠이 들었었나보다. 연희의 오른손이 반바지 속 팬티 안으로 들어간다. 젖었다. 연희의 엉덩이가 조심스럽게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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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회의 준비 끝났습니다.”
“네… 내려 갈께요.”
강준이 복층 오피스텔의 아래층으로 향한다. 강준은 한국에 머물 때 오피스텔에서 지냈다. 복층 구조의 오피스텔 1층은 사무실, 2층은 강준의 사적 공간이다. 직원도 많지 않고 그나마 사무실에 상주하는 직원은 두 명 뿐이었다. 나머지 직원들은 재택 근무나 현장 근무를 하며 가끔 사무실에 나와 회의를 하는 정도였다.
“사장님, 귀국을 축하드려요. 호호”
강준의 비서 겸 회계 업무 담당인 은주가 살갑게 인사한다.
“누님, 오랜만! 하하… 애들 잘 있죠? 형님은 요즘도 술 많이 드시나?”
강준이 미소로 답한다. 은주는 40대 중반이다. 외모는 후덕한 아줌마지만 일처리는 매섭고 꼼꼼한 이 사무실의 실세다. 강준을 비롯한 직원들이 그녀를 누님이라고 부른다.
사무실 입구 쪽에 위치한 회의실에 강준까지 여섯명이 앉았다.
“아시다시피 사장님께서 이제 완전히 귀국하셨습니다. 이제 저희와 미국 본사와의 관계는 끝이 났습니다. 사장님의 지시 사항들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식이 회의를 주재한다. 주식과 펀드 투자 담당자, 부동산 관리 담당자, 변호사가 현식을 주시한다.
“최변호사님은 전에 말씀드렸던 신규 법인설립건과 사장님의 완전 귀국에 따른 법적 신분 변경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 실장님과 윤실장님은 은주 누님, 그리고 최변호사님과 상의해서 주식, 펀드, 부동산 등에 투자된 자금을 최대한 현금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많은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기한은 한달. 목표는 총 자산의 70% 현금화입니다. 아시겠죠?”
현식이 참석자들을 둘러본다.
“사장님께서는 그동안 분산 투자했던 자금들을 현금화해 신규 사업에 투자하실 계획입니다. 이제 사장님께서 한국으로 완전히 귀국하신 만큼 저희도 본격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자금이 확보된 후 새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브리핑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으십니까?”
“부동산의 경우 한달이라는 기한 내에 매각절차를 마치지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의 손실은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동산을 관리하는 윤실장이다.
“네.. 잘 알고 있습니다. 현시세에서 최대 15%까지는 손실을 감수해도 됩니다. 신규 투자 자금 확보가 급선무인 만큼 어느정도의 손실은 사장님께서도 이해하고 계십니다. 다른 질문 없으십니까? 그리고 지난주에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만 다음주 화요일 저녁 6시에 Layla에서 사장님 귀국 환영 회식이 있습니다. 가족분들까지 모두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사장님께서 회의를 마무리 하시겠습니다.”
“여러분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는 동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제 제가 내 나라 한국으로 돌아와 새 삶을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 저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 바랍니다.”
회의는 일사천리였다.
전체회의가 끝난 후 회의실에 강준과 현식, 그리고 은주가 남았다.
“누님, 저 집 좀 구해줘요. 현식이 집 근처로.”
“오케이.”
“현식이는 민 마담 와인바 오픈 좀 도와주고. 한달이면 시간이 없어. 적당한 매물 찾아보고… ”
“네. 사장님.”
“누님, Layla는 좀 어때요?”
“특별한 건 없어요. 이태리, 이집트, 케냐가 좀 움직이기는 하는데 좀 더 지켜보려구요. 찰리가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사장님 일은 잘 됐나요?”
“일단 1차 작전은 성공했어요. 현식이가 수고했지. 현식아, 김연희,허지은 다음 비행이 언제지?”
“나흘 후입니다.”
“그 전에 2차 작전 끝내야 해. 알지?”
“네.”
“미국쪽 일은 잘 되고 있죠?”
“네. 지금 윌슨 박사가 업체 선정 마무리 협상 중입니다.”
“한승혁도 문제 없죠?”
“네. 내일 이메일 쏠거에요. 지금 안달 났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미친놈”
“그래요? 현식아, 내일 저녁에 허지은 김연희 셋업해.”
“네. 사장님.”
“누님, 이메일 전송 시간은 내일 현식이 알려줄겁니다. 한승혁에게 차질없이 진행하라고 연락부탁합니다.”
“오케이. 그나저나 김연희 걔 불쌍해서 어쩌지?”
“내게 생각이 있어요.”
강준의 시선이 창 밖 강남의 빌딩 파노라마에 머문다.
"Bad Boy"
I"m just a bad boy,
Long long ways from home.
I"m just a bad boy,
Long long ways from home.
But I ain"t got nobody
To bury me when I"m dead and gone.
Well I"m the cat that scratches
And I"m like a dog that bites.
I"ll be your box of matches, baby,
When you need a light.
I used to have a little girl,
Only 16 years old,
But her mom and dad put me way out,
Way out in the cold.
I can"t stay here no longer,
My luck is running slow.
Gotta keep on moving
But I ain"t got no place to go.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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