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Don’t Let me be Lonely Tonight

강남의 으리번쩍한 주상복합 앞에 잘 생긴 검은색 아우디 A8이 미끌어 지듯 들어왔다. 운전석에서 내린 현식이 뒷 좌석 문을 열자 지은과 연희가 내린다.
“호호… 오늘 우리 자기 덕분에 호강하겠네. 그치, 언니?”
“현식씨 고마워요…”
“아이구… 별 말씀을 다… 지은이나 연희씨나 비행 오래 하시면 피로가 쌓이시잖아요? 제때 풀어주지 않으면 병됩니다. 우리 지은이 병 들면 안되죠. 하하”
“언니, 내 남친 어때? 끝내주지? 히히… 언닌 동생 잘 둔 덕 보는거야… 하하하”
“지은아, 무슨 그런 말을? 사실 연희씨 덕분에 우리가 만난 거니까 연희씨에 대한 보은이죠. 하하. 오늘 한번 해보시고 좋으시면 두 분 다 멤버십 끊어 드릴께요. 자~ 그럼 세시간 후에 모시러 오겠습니다. 지은아, 나중에 올께…”
현식이 연희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지은의 어깨를 토닥인다. 두 사람이 주상복합의 상가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현식이 다시 차에 오른다.

VVIP들만 이용한다는 여성전용 스파의 입구는 생각만큼 호화롭지는 않았다. 다만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염두에 둔 듯 고객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배려했고, 근무하는 직원들은 여성 밖에 보이지 않았다. 연희와 지은은 컨설턴트와 간단한 사전대화를 나눴다.

“언니, 이따 봐… 호호…”

탈의실이 호화롭다. 클래식한 가구와 옷장, 그리고 넓직한 샤워 부스가 보인다. 컨설턴트의 지시에 따라 입고 온 옷을 모두 벗고 마사지용 팬티를 입었다.
연희가 전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본다. 일회용 팬티만을 걸친 농염한 나신이 거울에 비친다. 처녀때 보다 조금 살이 올랐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몸이다. 청순해 보이는 갸름한 얼굴과 레드브라운으로 염색한 웨이브진 단발머리, 냘렵한 목선, 그리고 좁지도 넓지도 않은 어깨… 퍼지거나 내려앉지 않은 묵직한 젖가슴 가운데 분홍빛 유두가 살짝 고개를 쳐들고 있다. 잘록한 허리는 그 아래 풍성한 골반 때문에 더욱 가늘어 보인다. 팬티 속으로 연희의 검은 수풀이 비친다. 연희는 혹시 팬티 밖으로 그녀의 수풀이 삐져 나왔는지 살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정리할 걸…’ 후회는 늦었다. 시선이 거울에 비친 곧게 뻗은 허벅지와 종아리까지 닿은 후에야 연희는 촉촉한 그녀의 몸을 부드러운 가운으로 가렸다.

은은한 양초 향과 대리석 월풀 욕조의 녹차 향, 그리고 따뜻한 수온이 연희의 지친 몸을 사르르 녹인다. 낮은 음악 소리가 들린다. 애절한 전자 기타의 독주…

버블 배스와 바디 스트럽, 그리고 페이셜 스트럽 후 샤워까지 마친 연희가 마사지룸에 들어선다. 은은한 조명아래 정갈한 마사지용 침대와 마사지 용품들, 그리고 벽난로가 보인다. 가습기가 방안에 적당한 수분을 공급한다. 몸이 한결 가볍다.

“고객님, 가운을 벗으시고 침대에 엎드려 누워주세요.”
삼십대 중반 쯤으로 보이는 마사지사가 타월로 자신과 연희 사이를 가려준다. 같은 여자지만 작은 배려가 고맙다. 샤워를 마친 연희의 가운 속에는 팬티조차 없었다. 연희는 가운을 벗고 침대에 누웠다. 마사지사가 타월을 연희의 나신 위에 덮어준다. 연희의 등 중간부터 허벅지가 타월에 묻힌다.

‘똑 똑 똑’
노크 소리가 들리고 두 명의 마사지사가 더 들어온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가씨들이다.
“마사지를 도와드릴 직원들입니다. 이제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하게 릴랙스 하시고 저희들의 손끝을 느끼시면 됩니다. 오늘은 처음이라 소프트한 마시지로 서비스해 드리겠습니다.”

등 가운데 있던 타월이 히프까지 내려온다. 마사지사가 손바닥에 오일을 쏟은 후 연희의 등에 부드럽게 바른다. 연희의 눈이 스스르 감긴다.

“사모님 살결이 너무 좋아요. 백옥같은 피부에 촉촉하기까지… 남편 분은 정말 행운아시군요. 호호”
빈말이지만 싫지않다.
“미스 조, 미스 김, 좀 도와주지.”
“네”
허벅지를 가리던 타월이 접힌다. 넓은 타월은 이제 접혀져 연희의 풍만한 히프만을 가리고 있다. 한 사람은 다리를 또 다른 사람은 의자에 앉아 연희의 팔과 손을 마사지한다.

등을 마사지하는 손길이 바쁘다. 손 끝으로만 부드럽게 매만진다. 척추를 따라 쭈욱 내려가다 올라가고 어깨죽지와 목덜미도 터치한다. 마사지사의 손길이 연희의 살짝 뛰쳐나온 젖가슴 자락에 닿는다. 연희가 감은 눈을 잠깐 떴다가 다시 감는다.

다리를 마사지하던 다른 손이 허벅지 안쪽으로 파고든다. 조금만 더 손을 뻗으면 거기에 닿을 것 같다. 연희가 허벅지에 힘을 줘 두 다리를 모으려한다.
“고객님, 힘 빼시고 다리를 조금만 벌려주세요. 괜찮습니다.”
연희의 다리가 조금 열린다. 타월 끝 단 아래로 연희의 속 살이 살짝 비친다.

“아…”
연희가 들릴 듯 말 듯 가는 신음을 내쉰다.
옆구리를 아래에서 위로 마사지 하는 손길이 그녀의 살짝 삐져나온 젖가슴을 반복해서 스친다. 아래쪽에서는 닿을 듯 말 듯 허벅지 안쪽을 집요하게 공격한다. 연희의 엉덩이가 조금씩 올라간다. 이젠 연희의 깊은 골이 완연히 드러난다. 수풀은 깊고 검붉다.

팔 마사지를 마친 아가씨가 연희의 히프에 올려진 타월을 치운다.
눈을 감고 있던 연희가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내린다. 거부하기엔 손길이 너무 부드럽다.

연희의 등 가운데서부터 엉덩이위까지 오일이 떨어진다.
“아으~~~~”
연희의 엉덩이가 튀어 오른다. 엉덩이에 부드러운 손길이 닿는다. 연희가 침대 시트를 부여 잡고 신음을 참는다.

세사람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일 때 마다 완연히 느끼기 시작한 연희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엉덩이가 들썩인다. 엉덩이에 있는 손이 부드럽게, 때론 힘을 줘서 엉덩이를 주무른다. 두 손이 풍만한 엉덩이를 쥐어잡자 연희의 속살이 살짝 열린다. 오일과 이슬이 섞여 번들거린다. 손가락이 들어왔으면…

“사모님, 바로 누워주세요.”
마사지사가 타월을 다시 들어준다. 홍조로 상기된 연희가 가슴을 한팔로 가리면서 일어서 자세를 바꾼다. 바로 누운 연희의 한 팔은 가슴, 그리고 나머지 팔이 속살을 살짝 가린다. 타월이 연희의 속살을 가린다.

연희의 머리 쪽에 의자를 놓고 마사지사가 앉아 연희의 가슴 위로 오일을 뿌린다. 연희의 배와 다리에도 오일이 떨어진다. 연희의 허리가 살짝 꼬인다.

“가슴이 대단해요. 너무 크지도 않고 탄력도 좋고… 여자지만 너무 부럽네요.”
연희의 목과 쇄골을 터치하던 마사지사가 연희의 젖가슴 위쪽을 살살 쓸어댄다. 연희의 입술이 살짝 열린다.
마사지사의 손길이 가슴 가장자리에서 춤추다 조금씩 중심으로 옮겨간다.
“아우~~~~~ 으………”
연희의 고운 눈매에 주름이 잡힌다.
아랫배와 허벅지의 손길도 바빠진다. 갈비뼈 아래 부드러운 옆구리와 배꼽으로 짜릿한 쾌감이 밀여온다.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던 손길은 타월 안쪽을 호시탐탐 노린다.
머리 뒤에 앉아 있는 마사지사가 양손으로 연희의 두 가슴을 꼬옥 쥔다.
“학~~~~”
연희가 신음을 뱉는다. 마사지사의 두 손이 연희의 가슴을 모으고 손가락으로 유두를 살짝 튕긴다.
“아윽~~~~ 안돼요…”
연희의 힘 없는 저항은 허공에 묻힌다.
“아로마 마사지 서비스의 일부분입니다. 그냥 즐기시면 됩니다. 사모님.”
마사지사의 사무적인 대답이 귓가에 아련하다.
마사지사의 젖꼭지가 연희의 젖꼭지를 쉬지않고 공격한다. 연희의 허리와 다리가 꼬일 때 마다 다른 두 마사지사가 자세를 되잡는다. 작은 실갱이에 속살을 가리던 타월이 흘러 내린다.
젖가슴 공격이 이어진다. 거칠고 부드럽게 또 자극적으로…

“헉~~~~~~~”
오일 몇 방울이 연희의 둔덕에 떨어져 속살로 흘러내린다. 허벅지를 만지던 손길이 둔덕을 쓰다듬는다. 연희의 풍성한 숲이 비에 젖는다.

“으아~~~ 그만. 그만요… 아흑~~~~ 나… 어떻게…”
젖가슴 위의 두 손은 움켜줘었다가 쓸고, 튕기다 누른다. 연희의 두 다리가 완전히 벌려져 깊은 속살이 완전히 드러난다. 등으로 온몸을 무게를 지탱한채 연희의 엉덩이는 치켜올라가 더 깊은 자극을 원하며 움찔거린다. 근질근질거리는 속살의 뒤틀림에 연희가 치를 떤다. 하지만 수풀 속 냉정한 손가락은 도톰한 둔덕과 대음순 언저리 만을 어루만지며 연희를 애태운다. 연희의 잠 자던 성욕이 눈을 뜬다. 하고 싶다… 정말 하고 싶다…


"Don"t Let Me Be Lonely Tonight"
오늘 밤 나를 외롭게 하지마…

Do me wrong, do me right, do me right baby.
Tell me lies but hold, hold me tight.
Save your goodbyes till the morning light,
But don"t let me be lonely tonight.

Say goodbye, woman say hello, say hello.
It"s sure enough good to see you, but it"s time to go,
And don"t say yes, but please don"t say no.
I don"t want to be lonely tonight.

Go away then, damn you, go on and do as you please, do as you please,
But you ain"t going to see me getting down on my knees,
"Cause I"m undecided and your heart"s been divided.
You"ve been turning my world upside down.

Do me wrong, do me right, do me right baby.
Go on and tell me lies but hold, hold me tight.
And save your goodbyes till the morning light,
But don"t let me be lonely tonight.

Save your goodbyes till the morning light,
But don"t let me be lonely tonight.
"Cause I don"t want to be lonely tonight.

I don"t want to be lonely.
Don"t do it, don"t do it, don"t do it, don"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