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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40 1,330회 0건
오랜만에 해변에 나왔다. 역시나 내 옆에는 선영이 아줌마가 있다.

아줌마는 해변의 수많은 젊은 사람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았다. 그러니까 저렇게 당당하게 비키니를 입은 것이겠지...

전체적으로 검정색에 허리부분과 가슴 테두리는 하늘색으로 장식된 비키니는 탄탄한 복근과 더불어 그 주인이 삼십대 후반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 하게 했다. 주변에서 지나가는 남자들도 한번씩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몸매였다.

그런 여자에게 어깨를 감싸며 있는 것만해도 저절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는 것이었다. 게다가 내가 스무살가까이 어렸기 때문에 선영이 아줌마가 아무리 어려보인다고 해도 열살 정도는 차이가 나보였다. 그런데 연인처럼 있으니 사람들이 더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나는 그런게 왠지 나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서 좋았다.

“야, 오늘 진짜 몸매 죽이네 죽여. 흐흐. 이쁘다!”

내가 커다랗게 얘기하자 선영이 아줌마는 부끄러워했다.

“나 비키니 처음 입어봐. 이거 뭔가 쑥스럽네.”

“뭐? 비키니를 왜 처음입어? 해수욕장이 바로 코앞이잖아?”

“나 과부잖아. 잠깐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해도 해수욕장에서 비키니입고 수영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동현이랑 놀러나오는데 비키니 입을 수도 없고 말이야.”

뭔가 선영이 아줌마가 안 된 것 같았다. 그런 모습을 보니 더 지켜주고 싶다는 느낌이 든달까? 이제는 더이상 아줌마를 잠깐 즐길거리로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았다. 그렇다고 결혼을 생각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연인은 된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됐어! 그런 얘기는 그만 하고 태닝이나 하자!”

선영이 아줌마가 불쌍해지는 얘기를 그만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몸을 만지고 싶다는 욕구도 반쯤 있었다.

“어머, 나 태닝 싫어! 나 살타는 것도 싫어서 선블락 잔뜩 바르고 왔는데 무슨...”

“아아아아! 진짜 그럴거야?”

그리고 아줌마의 귀에대고 속삭였다.

“나 지금 아줌마 만지고 싶어 죽겠단 말이야!”

“그럼 그냥 만져!”

“응?”

“만지면 되지 뭐? 태닝해야만 만지나?”

그러면서 내 팔을 툭 쳤다. 만진다는 것을 그냥 건드는 거 수준으로 하라는 얘기였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놀리려고 하는 모습에 더 안달이 났다.

“나 완전 가슴 주물락거려도 돼?”

내가 슬며시 웃으면서 묻자 아줌마는 당황했다.

“어머머, 얘 좀 봐. 여기 나 사는 동네야. 혹시나 아는 사람 만나면 어떡하려고 해?”

“그럼 어떡해? 나 죽겠는데?”

“잠깐만 따라와봐.”

아줌마가 나의 손을 잡고 이끈 곳은 머드축제가 펼쳐지는 곳이었다. 풀장같은 곳에 머드를 풀어놓고 사람들이 놀고 있었다.

“여기 어때?”

여기라면 머드를 듬뿍 묻혀서 얼굴을 가려서 다른 사람이 봐도 별 상관이 없을 것이고 비교적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 비키니를 입고 매끈한 머드를 바른 여자들은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오, 이거 좋은데?”

우리는 그 풀장 안으로 들어갔다. 미끌미끌한 머드 때문에 제대로 서있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장난으로 아줌마 얼굴에 머드를 묻혀줬다. 아줌마도 내 얼굴에 머드를 묻혔다. 순간 미끌하면서 앞으로 쏠렸다.

다행히도 아줌마 위로 덮쳐졌다. 일어나려는 척, 미끄러운 척 아줌마의 가슴을 만졌다. 깨끗했던 비키니에 내 손자국이 남았다.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그렇게 슬며시 슬며시 만졌다. 물론 내가 만진 곳곳마다 내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내 것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만 같아서 뭔가 흥분이 되는 것 같았다.

그러한 흥분은 아줌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아흐... 아... 간지러 흐흐.”

간지러움이었나? 어쨌든 나는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내는 것 같았다. 여자친구라고 할 수있는 사람도 생겼으니.

“잠깐만.”

선영이 아줌마가 다급하게 말했다.

“무슨일이야?”

“아는 사람이야...”

아는 사람을 봤으면 그냥 아는 척을 하면 되는 것인데 다급하게 불렀다. 아마도 마주치기 싫거나, 마주치면 안 되는 사람일 것이다.

“누군데?”

“나 왜 저번에 만난다고 했던 유부남 말이야...”

나는 선영이 아줌마의 눈길을 따라갔다. 거기에는 한 커플이 걸어오고 있었다. 그 여자도 비키니를 입고 있었는데 몸매의 굴곡이 장난이 아니었다.

“아...”

나도 모르게 탄식이 나왔다.

이모다. 그리고 옆에는 이모부다... 이모와 이모부가 걸어오는 것이었다. 점점 다가와 눈 앞을 바로 지나갔다.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아니라 분명했다. 다행히도 이모와 이모부는 진흙범벅인 내 모습을 보고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왜 그래?”

선영이 아줌마는 벙쪄있는 나를 보고 놀라물었다.

“저 남자 얘기 좀 해줄 수 있어?”

“저 남자? 내가 만났던 남자라고 했잖아. 유부남인데 애가 둘이라나. 지금 같이간 사람이 마누란가? 나도 본적은 없어서 모르겠어. 저렇게 몸매 좋은 여자 납두고 나같이 늙은 사람은 왜 만났대?”

아마도 여기에서 ‘선영이 몸매가 더 좋아’ 따위의 칭찬이 나오기를 바랐겠지만 그런 말 조차 나오지 않았다.

“자기 왜? 무슨 일있어?”

“좀 더 자세한 거 없어?”

“저 남자 내가 잘 안 만나주니까 헤어졌어. 저 사람이 잘 하지는 못하면서 섹스는 또 좋아했거든. 근데 섹스 안 해주니까 섹스해줄 사람 찾아떠난거지.”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리고 관계도 복잡했다.

이모와 이모부가 있다. 이모부는 선영이 아줌마와 바람을 폈다. 이모는 이모부가 바람난 선영이 아줌마의 아들이랑 섹스를 했다. 나는 이모부가 바람난 선영이 아줌마와 이모부의 부인 이모와 섹스를 한 것이다. 다섯명이 얽히고 霞慧?

머리가 아파왔다.

“미안한데... 나 피곤한 거 같아. 좀 쉬고 싶은데 나중에 다시 만나면 안 될까?”

“응...”

선영이 아줌마도 내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는지 나를 보내주었다. 나는 이모의 집으로 돌아와 이모를 기다렸다.

몇시간 후, 문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모가 들어왔다. 이모부와 같이 말이다.

“안녕하세요.”

집에서는 처음 만나는 이모부에게 어색하게 인사를 건냈다. 이모부도 어색하게 인사를 받아줬다. 자신이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내가 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어색할 것이다.

“미안한데 이모 잠깐 나 좀봐.”

나는 이모를 불러서 내 방으로 불렀다. 이모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순순히 따라왔다.

“여기 좀 앉아.”

내 표정이 굳고 차가워지자 뭔가 잘 못됐다는 것을 느낀 듯했다.

“왜 그래? 이모부 와서 그래? 너랑 섹스한 거는 평생 비밀로 할거야. 그리고 너가 원한다면 가끔 해줄수도 있고... 걱정할거 없어.”

“이모... 알고 있었지?”

“뭐? 뭘 알고 있어?”

“이모부가 누구랑 바람났는지...”

이모는 조용했다. 아무런 말도 없이 침묵만 가득했다. 그리고 그 침묵을 조심스럽게 찢으면 말했다.

“무슨... 얘기 하는거야?”

이모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했다.

“이모 진짜 몰랐어? 이모부가 바람핀 사람이 이모 강간한 그 중학생 엄마인거?”

이모는 아무말도 안 하고 있었다. 그러나 눈빛으로 알수 있었다. 분명 이모는 미리 알고 있었다.

“그거 알고서 그런거야? 이모가 걔 유혹했지? 일부러 가슴도 살짝 보여주고 가슴도 만지게 하고 그렇게 말이야...”

“무슨 소리야? 누가 그래? 걔가 그래?”

나는 이모의 말에 대꾸를 안 하고 하고 싶은 말을 이었다.

“내가 집에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일부러 나에게 강간당하는 것을 보여준거야.”

“무슨 소리야? 너가 집에 있었는 줄 내가 어떻게 알아? 너는 맨날 그 시간에 집에 없었잖아.”

“아니 그건 너무 간단해. 내가 바다에 나갔으면 당연히 신발이 없었겠지. 하지만 그날은 신발이 있었어. 그런데 내가 걔를 끌고 걔네 집에 가려고 할때는 신발이 현관에 없더라? 신발장에 있었어. 그게 뭔말인지 알아? 이모가 내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내 신발 숨기고 걔를 들인거라는 거지!”

“그래... 사실대로 다 말할게.”

이모는 그제서야 인정을 했다.

“맞아. 네말이. 네 이모부가 바람을 피웠고 나는 도대체 누구랑 피웠나 알아봤어. 근데 놀랍게도 이웃이더라고. 서로 알지는 못했지만 같은 아파트에 살았어. 나는 네 이모부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계획을 세웠지. 그 여자를 떼어놓을 방법을... 마침 너가 여기 온다는 얘기를 들었어. 그래서 그 여자에게 너를 붙여주면 어떨까 생각을 했지. 아무래도 젊은 남자가 계속 만나주면 늙은 남자에게 소홀해지지 않겠어? 그런데 어떻게 둘을 이어줄 수 있을까? 나는 그 여자랑 말도 해본적 없고, 너는 그 여자를 알지도 못 했잖아. 그 때 동현이가 생각나더라. 동현이랑은 그래도 나랑 얘기도 하고 그랬으니까. 그리고 걔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았고. 그래서 걔를 이용한 거야. 어쩌면 너도 이용한 거지. 걔랑 섹스하는 모습을 네 앞에서 보여주면 어떻게 할까? 너는 그집에 찾아가겠고... 그 집에 찾아간 너는 아마도 협박을 하겠지?”

뭔가 슬펐다. 나는 이모에게 그런 이미지였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섹스를 밝혀서 섹스를 얻는 사람. 그리고 더 슬프게도 나는 실제로도 그런 사람이었다.

“내 계산이 다 맞았어. 너는 그 여자랑 쿵짝이 잘 맞더라고. 그 여자는 자연스럽게 내 남편이랑 멀어졌고, 내 남편도 섹스를 좋아하거든. 나 정도 되는 여자도 흔치 않으니 자연스럽게 나한테 돌아왔지. 그래, 그게 다야.”

내가 추측했던 것들을 이모에게 직접 들으니 더욱 충격이었다. 전부 다 이모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이모... 이모는 왜 그런거야? 이모부를 그렇게 사랑해?”

“글쎄... 그건 아닐거야. 내가 저번에 말 안 했나? 너랑 섹스할 때가 제일 좋았다고. 그건 사실이야. 나는 내 남편보다 섹스할 때보다 너랑 할때가 더 좋아. 남편은 뭐랄까, 섹스를 해줘야 돈이 나오잖아. 그 사람 부자인거는 너도 알지않나?”

“그럼 그냥 이모가 계속 부잣집 마나님 하기 위해서 이렇게 만든거야? 조카인 나를 이용해가면서?”

“야야, 웃기는 소리 좀 하지마라. 내가 너 이용했다고? 너 안 좋았어? 너가 나랑 섹스하고 싶어하는거 예전부터 알았어. 내 몸매 몰래 훔쳐보고, 속옷 만지작 거린거 몰랐을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아줌마도 좋아했잖아. 너 밖에 나가서 하루종일 누구랑 있었는지 몰랐을 거 같아? 바다간다고 나간 애가 하나도 안 타서 돌아오고...”

“됐어! 그만해...”

나는 더 들을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이모가 나쁜 것이 아니라 점점 내 치부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모가 나를 이렇게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저렇게 한심한 놈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여기에 있을 수 없을 것만 같다. 이모와 계속 얼굴을 마주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선영이 아줌마와도 얼굴을 마주치는 게 쉽지 않을 것만 같았다. 마주치면 그것 또한 괴로우리라. 나는 이곳을 떠나야겠다.

괴로움을 잊기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나는 여행 때문에 괴로워 이곳을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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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입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이 마지막일지 다음 작품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일주일은 글이 안 올라올 겁니다. 구상이라도 해야겠지요.

원하시는 장르나 스타일을 말씀해주시면 많이 말씀해주시는 걸로 쓰겠습니다. 아직 하나도 계획 안 했으니 주제 정하고 쓰면 되니까요.

지금 딱히 쓸게 없으니 댓글이나 쪽지로 경험담이나 본인의 판타지를 얘기해주시면 그것도 소설로 써드리겠습니다.




너무 잘 대해주셔서 추천수 100도 넘어보고 조회수 10000도 넘어봤네요.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다시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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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0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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