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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07 778회 0건
영수가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서영을 바라봤다. 영수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서영은 그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먼저 시작할까?”

두 팔이 묶인 서영은 침대에 누운 채, 영수의 말을 듣기 시작했다.

“첫 번째 게임을 하고 있는데, 내가 추행범으로 결정됐어. 그 순간 하늘이 날 돕고 있음을 알 수 있었지. 후후.”

영수의 목소리는 여유가 느껴졌다. 서영은 왜 그가 이번 3라운드 게임을 자신있어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이해가 되지 않을 거야? 아직 나와의 섹스의 여운이 남을 테니... 후후.”

“...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좋아. 좋아.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으니, 마저 이야기 하지. 난 당신이 무서워. 매력적이거든... 그래서 반드시 탈락시켜야겠는데...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 일 거야. 내가 무척 원망스럽겠지... 그런데 아까도 말했지만 하늘이 이미 날 돕고 있어. 첫 번째 게임에서 내가 추행범으로 결정이 되는 순간... 난 당신을 이길 수 밖 에 없어. 난 당신 부부를 탈락시킬 수 있다고... 후후.”

영수의 말을 들으며, 서영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지만, 선뜻 동의할 수 있는 경우가 그려지지는 않았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탈락시킨다는 말인가.

“어... 어떻게...”

“이제 말해줄 거야. 당신은 내가 피해자로 선택함으로서, 기권 규정에 관한 경우가 아닌 이상 첫 번째 게임에서는 탈락하지 않아. 참 고맙지? 후후. 대신에 투표권이 없단 말이야. 그게 치명적인 약점이야... 나에게는 행운이고...”

“......”

“아직 이해가 가지 않나 봐. 당신들은 나를 지켜봤어. 그렇지? 후후... 반대로 나도 당신드을 지켜봤지. 당신들은 이미 알 거야. 내가 6번의 차영호, 강효진 부부와 함께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도 알아. 당신들이 어린 애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자, 한 번 가정해 볼까? 조금 후에 투표를 할 거야. 첫 번째 게임에서 투표권은 총 5 팀에게 있지. 다시 말하지만 피해자인 당신 부부는 투표권이 없어.”

여유와 자신감이 넘치는 영수의 설명이 이어졌고, 서영의 머릿속에는 이제야 최악의 상황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영수의 계획을 눈치 챈 것이었다.

“이제 눈치 챘어? 6번 부부와 우리는 누구에게 투표할 것 같아? 당연히 3번의 어린 부부야. 첫 번째 게임에서 당신들의 협력자를 없애버릴 거야. 총 5표 중에서 2표를 받으면 최소한 탈락하지 않을까? 한 팀이 나머지 3표를 몰표 받기란 꽤 힘들 것 같으니... 2표를 받으면 동률 팀이 나와서 두 팀이 한 번에 탈락할 경우도 생기지... 그렇게 당신들의 협력자를 없애버리고...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게임에서 6번 부부와 우리 중 피해자가 나오지 않으면, 2표의 투표권으로 당신 부부를 탈락시킬 수 있지 않을까? 참 괜찮은 계획이지?”

서영은 영수의 말을 들으며 어떤 표정 변화도 없었다. 하지만,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영수가 계획한 대로 반드시 성사된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확실한 건 첫 번째 투표에서 3번 부부의 탈락 위험이 높다는 것이었다. 3번 부부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일단은 자신의 편이 먼저 탈락해버리면, 매우 큰일이었다. 영수의 말대로 2:1의 싸움이면, 거의 질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수영 씨 말에 따르면 5번 부부는 기권을 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2표를 받게 되면, 반드시 탈락이잖아?’

서영이 머리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

“머리가 복잡하지? 내 계획이 100% 완벽한 건 아니지만, 꽤 쓸 만 하다고 느끼고 있을 거야... 후후.”

무어라고 반박이라도 해야 했던 서영이 입을 열었다.

“내가 당신이 추행범이라고 말을 하면?”

“후후... 아마추어 같이 왜 그래? 누가 그 말을 믿을까? 당신이라면 믿겠어?”

영수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피해자 팀이 진술을 하더라도 그 어떤 참여자가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을까? 누가 어떤 말을 하든, 의심부터 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 아니던가.

“그래... 그래... 당신 말이 맞을지도 몰라. 그럼 이건 어때? 3번 부부가 당신 부부에게 투표하고, 나머지 4번, 6번 부부의 표 중에서 한 표가 당신에게 향한다면? 그러면 당신 부부도 2표가 되어서 탈락 확률이 높아질 것 같은데... 내 말이 틀려?”

서영이 당당하게 말을 했지만, 영수는 이죽이죽 웃으며 그녀의 말에 반박했다.

“우리의 2표는 확실하지만, 당신의 생각하는 2표는 가능성일 뿐이잖아. 안 그래?”

서영은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인정할 수 밖 에 없었다. 영수의 논리에 이겨낼 수 있는 대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정해야겠지만... 그 가능성이라는 것이 결코 낮은 확률은 아닐 텐데?”

불리하지만 당당하게 나가야겠다고 생각한 서영이었다.

“음... 그래 낮은 확률은 아니야. 4번이나 5번 표 중 나에게 한 표가 와 버리면... 나도 탈락 위험이 생기지...”

“그리고 이건 모르고 있나 본데... 기도하는 부부 있지? 5번 부부... 그 부부도 우리 편이야.”

서영의 입에서 거짓말이 흘러나왔다. 수영의 말에 따르면 5번 부부는 기권을 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어차피 이 게임에서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서영이었다. 영수를 압박할 무언가를 찾다가 이런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놀라운... 이야기야...”

서영은 볼 수 없었지만, 영수는 당황하고 있었다. 정말 5번 부부까지 서영이 끌어 들였다면, 자신 역시 최소 2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짐을 부인할 수 없었다.

“이제야 알겠어? 그러면 당신도 2표가 돼. 3번 부부와 동반 탈락 가능성이 생기지.”

서영은 자신이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거짓말이지만, 영수는 진위를 판단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말을 믿기 힘든데... 당신이 5번 부부와 접촉을 한 것을 본 적이 없거든...”

영수 역시 서영의 말에 지지 않는다. 서영 부부가 기도만 하는 5번 부부와 대화를 하는 모습을 전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코너에 몰린 서영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린 부부... 3번 부부가 5번 부부와 대화하는 모습 본적 있지?”

“그랬던 것 같기도 한데...”

말은 흐렸지만, 영수는 확실히 3번 부부가 5번 부부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봤었다.

“사실 우리 세 팀의 연합도 3번 부부가 제안을 했던 거야.”

서영이 다시 한 번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이지만 영수가 이제는 믿는 눈치였다.

“후후후. 역시 당신 참 재밌어. 세 팀의 연합이라... 그런데 당신 부부가 피해자 팀이 되면서 투표권이 없으니... 결국 2:2 싸움이니... 우리도 불리할 건 없어.”

“당신이 그 2표를 받아서 탈락하는데도?”

“나야 2표를 받을 수 있겠지... 대신에 3번 부부가 3표를 받아서 탈락하면 되지.”

“어... 어떻게?”

서영이 줄곧 거짓말을 하면서 영수의 심리를 흔들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았다. 약간 당황하는 모습을 잠시 보인 것 뿐, 여전히 영수는 자신감이 넘쳤다.

“솔직히 다 말하지. 당신도 그랬을 것이고... 아마 첫 번째 투표해서 4번 부부를 선택하고 싶었을 거야? 사실 우리도 그랬거든. 그게 가장 무난해. 4번 부부... 그 나이든 여자... 너무 설쳐댔으니까. 인정하지?”

“... 인정... 해야겠지.”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내가 추행범으로 결정이 되었어. 그러면 우리는 전략적으로 4번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 또 다른 연합팀의 구성원을 탈락시킬 수 있는데... 굳이 연합도 하지 않고 혼자 설쳐대는 4번 부부를 탈락시킬 이유가 없어. 나중에 상대해도 충분하니까.”

“다 아는 이야기를 왜 또 하는 거야. 그래서 2:2 결과가 나온다고 했잖아. 그러면 당신도 탈락이라고...”

“겁주지 마. 그럴 확률은 희미해. 아직 4번 부부가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잖아.”

“그럼 당신은 4번 부부가 3번 부부에게 투표를 한다는 말이야? 당신에게 할 수도 있는데? 어차피 확률은 반반이야.”

“아니. 반반이 아니지. 내 생각에는 4번 부부는 3번 부부에게 투표를 할 것 같단 말이야.”

“도대체 그 이유가 뭐야?”

서영이 앙칼진 목소리로 영수에게 말을 했다. 그러나 영수는 비교적 차분하게 답변했다.

“3번 부부가 4번 부부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지. 그리고 나와 당신은 서로 아는 사이고...”

영수의 답변에 서영의 얼굴은 굳어지기 시작했다. 영수가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

“이해됐어? 내 생각에는 3번 부부와 4번 부부가 우리처럼 2라운드에서 만났을 것 같단 말이야. 그렇다면 서로를 못 죽여서 안달이겠지... 그러면 이제 3:2가 되네. 3번 부부는 탈락이 될 것이야.”

서영은 더 이상 영수의 말에 대답할 수가 없었다. 너무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영수의 말이 논리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서영은 거짓말을 했다. 5번 부부가 자신의 편이라고 했지만, 투표 결과에서 정말 기권을 해버리면, 사실상 3:1로 3번이 탈락할 것이었다.

“할 말이 없겠지?”

첫 번째 게임에서 영수가 추행범으로 결정이 된 순간, 이미 끝나버린 게임이었다. 피해자가 탈락을 하지 않지만, 투표권이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서영이 해답을 찾기 위해서 머리를 굴리지만, 방법이 없었다. 총 5표 중에서 3표를 가져가버리는데, 남은 2표로 어떻게 이긴단 말인가. 더구나 그 중 1표는 확정된 것도 아니었다.

“고민하고 있겠지만... 내가 추행범으로 선택이 되면서... 이미 끝나버린 것이야... 그래서 난 하늘이 돕는다고 생각을 했지... 후후.”

서영은 영수가 두려웠다. 단순히 악랄하고 섹스에 미친놈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모든 것을 관찰하고 있었다. 더구나 상황 판단에 능하며 치졸한 계획도 잘 세웠다. 이번 3라운드에서도 영수에게 당할 수 밖 에 없는 것인가. 분통하다, 그리고 억울하다, 하지만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몸까지 떨 필요는 없잖아.”

“......”

“살려 줄까? 살고 싶으면... 내 자지 한 번 빨아 볼래?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누가 알아? 자지 맛있게 빨아주면 내가 살려줄지?”

영수가 다시 한 번 서영을 말로 유린했다.

“살려 준다고?”

“자지 빨 생각이 있나 봐”

“개자식... 넌 쓰레기야. 끝까지... 넌 살려 줄 생각도 없잖아.”

“아이고... 들켰네.”

서영이 보지 못했지만, 영수가 우스꽝스런 표정을 지으며 대답을 했다.

“뭐... 마지막으로 즐길 건 즐겨야지. 당신과 마지막 섹스가 될 것 같은데... 아직 10분 정도 남았거든..”

말을 마친 영수가 서영의 두 다리를 잡는다. 서영이 발버둥을 치지만 쉽지가 않았다. 영수가 서영의 두 다리 사이로 들어가서 몸으로 서영을 제압했다. 남자의 체중이 실리자, 서영은 꿈쩍도 할 수가 없었다.

“자... 마지막 식사... 잘 먹겠습니다. 하하하.”

영수가 지체없이 서영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버렸다.

“으악!”

서영이 소리를 질렀지만, 영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서영의 계곡은 메말라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한 영수는 괘념치 않고 허리 운동을 시작했다. 오로지 서영만이 그 통증을 이겨내야 했다.

“아... 아프다고!... 그만... 그만...”

“씨발... 하하하. 어차피 박다보면 젖을 거 아니야.”

“개자식아.... 그만...”

서영이 비명을 지르지만 영수는 보지 박음에 집중할 뿐이었다. 이번 기회가 끝나면 다시는 먹지 못할 보지였다. 남은 시간에라도 후회 없이 마음껏 먹어야 했다.

“으으악... 으...”

“헉... 헉... 후하...”

서영은 정말 영수를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3라운드에서도 이렇게 유린을 당하고 있었다. 더 무서운 점은 탈락의 위험도 있다는 것이었다.

“헉... 씨발... 진짜 보지가... 보지가.... 맛있어. 존나 맛있어. 씨발!”

영수가 격한 표현을 하며 서영의 보지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서영은 귀라도 막고 싶지만, 두 팔이 묶여 있어 그것마저 불가능했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당장이라도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심적 충격을 받았다. 또한 이렇게 당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펐다.

“나... 나온다 씨발!”

영수는 서영의 보지에 총 4번의 사정을 했다. 영수는 다시 한 번 엄청난 정액을 서영의 보지에 쏟아냈고, 그녀의 탐스런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마지막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존나 맛있었어.”

영수가 서영에게 말을 했다. 그리고 서영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영의 보지에서 영수의 정액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다음 생에는 당신이 내 좆물을 이렇게 보지로 받아서... 예쁜 딸 하나 낳아주면 좋을 것 같은데?”

“... 미친놈.”

영수의 서영에 대한 유린은 끝이 없었다.

“그래. 나 미친놈이야. 넌 그 미친놈의 자지를 맛있게 먹은 보지를 가진 미친년이고...”

“...개새끼... 복수 할 거야...”

서영이 복수한다는 말에 영수가 한참을 크게 소리 내어 웃었다.

“하하하하하. 참 재밌다. 할 수 있으면 해 봐. 하하하하.”

“복수... 꼭... 할 거야....”

응어리 진 서영의 말이 이어졌고, 그때서야 스크린에 있는 타이머가 멈췄다. 정확히 1시간이 지난 것이었다.

- 시간이 다 됐습니다. 하하하. 추행범인 영수님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시지요.

치킨 박의 말이 들려왔다. 영수는 침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옷을 찾아 하나씩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전히 침대에 묶여 있는 서영을 내려다보며 말을 했다.

“정말 마지막인데... 보지 내가 또 닦아줄까?”



@ 32부에서 이어집니다.

- 쪽지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3라운드는 사실 게임을 만들면서, 또 게임 룰에 따라 글을 이끌어가면서, 참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아직 멀었지만 그래서 4라운드 게임은 좀 편한 게임을 해야 할 것 같네요. 대신에 멘탈 좀 깨질 것 같지만...

- "미친놈"이라는 단편을 하나 올렸는데... 질문을 하시더군요. 그 뒤에 어떻게 됐느냐... 비밀입니다.
나중에 글로 표현할 날이 오면... 그때 확인을 -_-;

- 시간이 늦었군요.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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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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