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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를 접수하다 - 1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0:40 1,451회 0건
나도 큰 인물이 되고 싶었다. 공부를 하지 않아서이지 하면 잘할 자신이 있었다.

나는 사진 영상학과가 가고 싶었다.

훌륭한 작가가 되어 사진으로든 영상으로든 예쁜 여자들을 많이 만나고 많이 담고 싶었다.

복수의 대상인 지희가 나에게 선심을 쓰려고 한다.

나는 머릿속에서 많은 혼란이 일어났지만, 의논 할 곳이 없었다.

고모에게 지희가 나를 공부시켜 준대요. 하면 어떻게 반응할까? 하지마라 할거야.

미애에게 입꼬 버꼬 쇼핑몰 사장님이 나를 공부시켜 준다는데 어떡할까 물으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겠지? 무슨 연유냐고 먼저 따지겠지. 미쳤다고 하겠지.

택시 기사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그 라면 속 시원한 처방을 내려 줄 것이다.

냉정하고 시원하게 정답을 말해 줄 것이다. 아마 공부 하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자는 만날 수가 없다. 이미 택시를 몰고 어디론가 가버렸으니.

나흘을 고민했다.

미애와 만나서도 미애와 섹스를 하면서도 나는 대학교 진학을 고민해야 했다.

영화관에서, 놀이터에서, 내 방 침대위에서 가끔은 맹하게

생각에 빠져 있는 나를 미애가 자주 팔을 꼬집었다.

“자기야. 무슨 생각 하고 있어? 나하고 있으니 재미없어?”

“아무 생각 안 했어.”

“혼이 빠졌는데. 걱정 있어?”

“흐 흐. 행복한 걱정.”

“무슨 걱정인데. 나도 좀 알자.”

“차차로 알게 될 거야.”

나는 지희의 제안을 미애와 의논할까 망설였다.

아니 하는 것이 옳겠다는 결정을 했다. 일이 커질 수 있었다.

“이제 자기 자주 못 볼 것 같아. 미애 바빠졌어.”

“왜? 무슨 일 있어?”

“베스트 쇼핑몰 다섯 군데나 면접 보러 오래.”

“야아. 잘 됐네. 모델 신청 했어? 언제?”

“그게 말이야. 이해 할 수 없는 게 내가 신청도 안 했거든.”

“자기들이 미애를 부른단 말야?”

“으응!”

“스타일 쩐다, 난다긴다, 멋내봐에서 찍은 사진을 봤나 보지 뭐.”

“예쁘게 안 나왔는데 예쁘게 보였나봐.”

“사람들은 다 관점이 다르니까. 예쁜 여자, 아름다운 여자. 귀여운 여자, 화려한 여자.
선호도가 각기 다르니까. 잘 됐다. 돈 막 벌겠네.“

“잘 된 건 맞는데 다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야.”

“내 아는 아이는 열다섯 군데 뛰는 애도 있어. 하면 못 할 것도 없지.”

“우와. 대단하다. 만날 사진만 찍히겠다.”

“미애도 여덟 군데면 쉬는 날 없을 걸. 각오하고 신발끈 졸라매.”

“아직 면접 안 봤어. 합격된 거 아니야.”

“자기들이 불렀으면 90프로 합격이라고 봐야지.”

“그럴까? 그랬으면 좋겠다.”

미애는 싱글벙글 거렸다. 호박이 넝쿨 째 굴러들어 왔다고 좋아 했다.

이제 자기 못 만나고 돈만 세다가 세월 가겠다고 엄살을 떨었다.

“이제 내가 여보야 찾아 다녀야겠네. 바쁘다고 도리질 치지 마.”

“이 거 다아. 자기 덕분이야. 자기가 스타일 쩐다, 난다긴다, 멋내봐에
추천해줘서 내가 빛을 보는 거야. 고마워. 자기. 뽀~“

미애가 눈을 감고 입술을 내밀었다. 나는 입술만 살짝 부딪쳤다.

휴대폰이 진동을 하다가 멈추었다. 나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지희가, 이모가 나에게 보고 싶다는 뜻을 전해 온 것이다.

잠시 동안의 진동이라 미애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화면에 지희이모라는 글자가 폴더를 열어보지 않아도 보였다.

나는 서둘러 미애를 보내려 했다.

“여보야. 집에 가서 쉬어라. 아무리 합격이 보장된 면접이라지만 최선은 다 해야지.”

“아이잉! 가기 싫은데. 아직 초저녁인데.”

“사람이 좋은 것만 하면서 어떻게 사니? 오늘이 힘들어야 내일이 편한 거야.”

“야! 자기 말 잘한다. 오늘이 힘들어야 내일이 편하다. 적어 좌야지. 저녁만 챙겨주고 갈게. 뭐 먹고 싶어?”

나는 지희가 궁금했다. 통화를 빨리 해보고 싶었다. 근데 미애가 저녁을 차려 준단다.

나는 지희가 궁금해서 저녁 차려준다는 미애를 등 떠밀어 그냥 보냈다.

미애는 내 속셈도 모른 채 내일의 합격을 위해 집으로 갔다. 신발 끈 졸라매고.

“사장님. 전화 하셨네요?”

“자기이. 보고 싶어용. 시간 있으세여?”

“응. 응. 어디야? 지금 갈게.”

저절로 존댓말이 나왔다. 지희의 코맹맹이 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일부러 억지로 반말을 했다. 불편했다. 익숙하지 않아서.

“지금 자기네 골목이야용. 방금 미애 가는 거 봤어용.”

“그래? 언제 왔어? 내 나갈게. 이모.”

나는 서둘러 집을 나섰다. 대문 앞에 지희의 코란도가 시동 걸린 채 정차해 있었다.

나는 재빨리 조수석으로 올라탔고 차는 미끄러지듯 서서히 전진했다.

“어디로 갈 거야? 쇼핑 몰?”

“우리 자동차 극장가여. 주파수만 맞추면 차안에서 영화 봐도 돼여.”

“그런 곳이 있나? 나는 처음 듣는데."

“아이, 자기잉! 알면성.”

“아냐. 진짜 몰라. 자동차에 영화가 나온단 말이지?”

“자진. 진짜 모르는 갑다. 자동차에 영화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자동차에서 영화를
보는 거예여.“

지희는 진짜 모를 말만 하고 있었다. 채널을 맞추면 차 안에 영화가 나와야지.

어떻게 차 안에서 영화를 본 단 말인가? 나는 이해를 못했다. 극장에 차가 들어가나?

“자기 재밌다. 이모 놀려 먹으려고 능청. 가보면 알아요. 가요 우리.”

미애 같으면 벌써 바보 소리가 나왔을 것이다. 지희는 나를 추켜세워 주었다.

알면서 모르는 척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말 모르는데.

이모의 코란도는 오르막길을 타고 있었다. 산비탈 길을 힘차게 오르고 있었다.

자동차 극장? 하! 진자로 차가 극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산 중턱에 넓은 공터가 있고 정면에 대형 화면이 있었다.

그 공터에 차들이 질서정연하게 열 지어 주차해 있었다.

이모의 코란도도 그 대열 속에 합류했다. 적당한 위치에

자리 잡고 멈추었다. 이모는 채널을 맞추었다. 영화가 시작 되었다.

제목은 ‘철저한 복수’였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8세 된 딸을 하나 가진 부부가 있었다.

아버지는 회사에 다니고 엄마는 가정부로 일하면서 오순도순 살고 있었다.

가정부로 일하는 그 집에 70세 된 노인이 지병을 앓고 있는데 딸아이 엄마가

지극 정성으로 병 바라지를 해주었다. 그 성실함에 홀딱 반한 노인이

자식들에게 가정부를 자기들의 가족으로 편입시키기를 소망했다.

아들들의 새엄마로 모시기를 당부했다. 노인네가 노망이 든 것이지.

어찌 가정 있는 여자를 탐한단 말인가? 몰지각한 노인의 자식들도

유산에 눈이 멀어 유산을 한 푼 더 챙기고자 노인의 소망을 들어주려 혈안이 된다.

처음엔 돈으로 가정부를 회유한다. 가정 있는 여자가 돈에 눈이 멀었지만

이성을 잃지는 않았다. 남편 몰래, 어쩔 수 없이 노인과 딱 한 번 잠자리를 했지만

자신의 가정은 깨지 않았다. 한 번의 관계로 돈만 챙기고 마음을 주지 않는

가정부를 노인의 자식들은 힘으로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

노인과 벌거벗고 관계하던 장면을 사진에 담아 협박했다.

가정부의 남편 일자리를 뺏어 버렸다. 다른 곳에 취직을 하려해도 철저히 막았다.

견디다 못한 가정부는 죽음을 택했고 남편도 어느 날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되며 8세 된 딸아이는 고아가 된다. 노인의 자식들이 고아가된 딸아이를

고리대금업자에게 양녀로 팔아 버린다. 딸아이는 고리대금업자를 아버지라 부르며

성장하게 된다. 키워지면서 딸이 아닌 짐승처럼, 장난감처럼, 식모처럼 대접 받는다.

고리대금업자의 딸이라는 타이틀로 옷도 벗어야 했다.

양아버지의 사업상 파트너들과 잠자리를 같이해야 했다.

파트너들은 고리대금업자의 딸을 취했다는 인연으로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그렇게 사업을 번창시킨 고리대금업자는 평생을 돈만 모으다가

가족도 없이 심장마비로 급사를 하고 만다.

23살이 된 가정부의 딸은 갑자기 부자가 된다.

가정도 만들지 않고 형제, 친척도 외면하고 오직 돈만 모았던 고리대금업자.

그 재산은 법적으로 딸인 주인공에게 다 넘어 온다.

고리대금업자는 사업상 이용 목적으로 주인공을 양녀로 받았다가

본의 아니게 전 재산을 물려준 꼴이 되었다.

주인공은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으로 복수의 화신이 된다.

엄마를 죽음으로 몰고 간 노인은 이미 세상에 없었다.

유산을 물려받아 세상을 호령하는 두 아들과 하나의 딸이 있었다.

주인공이 노인의 자식들을 돈에는 돈, 힘에는 힘으로 밀어붙여 하나씩 파멸시켜간다.

복수라는 말이 짜릿했다. 나도 이모에게 복수해야 되는데.

주인공의 악의 무리들을 소탕할 때마다 나는 만세를 불렀다.

하나하나 파멸되어 갈 때 머리엔 통쾌함이 온 몸엔 전율이 흘렀다.

퍼뜩 스쳐가는 생각. 그래. 복수를 하려면 돈과 힘이 있어야 하는구나.

돌아보니 나는 그 것이 없었다. 돈도 없고 힘도 없었다.

복수의 대상인 이모가 내 옆에 착 달라붙어 내 옷을 벗기고 있는데 말이다.

상대의 목을 조르거나 칼로 푹 쑤셔 단숨에 줘기은 것은 복수가 아니었다.

철저히 응징하고 정신적 고통 속에 파멸로 몰아가는 복수에도 힘이 있어야 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나의 상의는 다 벗겨져 있었다. 혁대도 풀려 있었고

바지의 지퍼도 열려 있었다. 빤추 소변보는 구멍으로 성기가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내가 영화에 폭 빠져 있는 동안 이모가 벗긴 것이다. 이모가 꺼낸 것이다.

“이모. 영화 안 봤어?”

“봤어요. 영화 보러 왔는데 뭐 봐요?”

“나만 봤구만. 나만 봐라봐. 히 히.”

“자기도 보고 영화도 보느라 바빴어요. 어때요 재미있었어요?”

나는 건드리지 않았는데 이모의 젖통도 셔츠 밖으로 나와 있었다.

코란도에 진한 선팅이 되어 있어서 이 장면을 누구에게도 보여 줄 수 없었다.

자동차 극장에 수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었지만 각자의 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도 없었고 서로가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군중속의 섬? 각 자동차는 그 들만의 공간이었다.

이모의 코란도는 우리들만의 공간이었다.

내 성기가 빤추를 뚫고 나와도 보는 이는 이모뿐이었다.

“내 생에 최고의 영화였어. 굿이야.”

나는 엄지손가락까지 추켜세웠다.

“재밌었다니 다행이 에여. 나름대로 골랐는데.”

이모는 내가 최고라고 하니까 안도하는, 만족하는 눈빛이었다.

영화가 끝났다.

컴컴한 공간에 여기저기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켜지더니 서서히 빠져 나갔다.

코란도는 움직일 생각을 안했다. 핸들을 잡아야할 이모의 손은 나의 성기를 잡고 있었다.

전방을 주시해야할 이모의 얼굴은 나의 사타구니에 묻혀 있었다.

이모가 오줌 누라고 뚫린 구멍으로 고개를 내민 나의 성기를 쪼옥쪽 소리 내며 빨고 있었다.

침대나 방에서 하는 사까시와는 느낌이 달랐다.

의자에 기대어 몸도 움직이기 힘든 상황에서 성기를 빨리는 것은 쾌감이 달랐다.

다리를 구부리고 허리도 완전히 펴지 못하고 일종의 구속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손만이 자유로웠다.

나는 이모의 셔츠를 들추고 등을 손으로 쓸었다.

내 다리에 얹혀 있는 이모의 젖통을 조몰락거렸다.

바지 위에서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이모는 요상한 신음을 내며 열심히 빨고 핥았다.

그 신음이 나를 자극했다. 짐승의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동물의 비명소리 같기도 한. 그 신음.

창문 밖으로 보니 차들은 거의 다 빠져 나간 듯 불빛은 보이지 않았다.

검은 물체가 더러는 보이는 걸로 봐서 우리처럼 재미 보는 이들도 있는 것 같아 반가웠다.

나는 머리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았다. 이모의 혀 놀림을, 이모의 입술 움직임을,

이모의 신음소리를 느끼고 싶었다. 젖어 들고 싶었다.

한참의 작업 후에 이모는 나의 정액을 한 입 물고 나를 올려다봤다.

그리고 내 눈 앞에서 꿀꺽 삼켰다.

미애가 생각났다. 입을 가리고 뛰어가 내 새끼들을 하수구에 몽땅 흘려보내던 미애였다.

그때는 왠지 서운 한 줄 몰랐다. 지금 생각하니 약간은 섭섭하다.

먹어도 되는 것인가? 이모는 맛있게 삼키고 입맛도 다셨다.

혀로 입술을 핥았다. 이모의 행동에 나는 묘한 지배감을 느꼈다.

입으로 보지로 내 정액이 이모의 몸속을 누비고 있는 것이다.

이모는 손을 양쪽으로 펴서 벌려 내 바지에 정액이 묻지 않도록 가리며

입으로 깨끗이 청소했다. 청소한 잔량도 씹듯이 오물거리더니 꿀꺽 삼켰다.

이번엔 내가 공격을 했다. 남들은 다 가는데 이모는 갈 생각을 안했다.

산중턱 공터에서 영화도 끝나고 불도 다 꺼졌다. 극장 직원들도 서둘러 퇴근 들 했을 것이다.

한적한 공간에 10대도 안 되는 차량만이 남아 있었다. 모두가 고급 차량들이다.

양아치들 와서 털면 돈이 제법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몽둥이로 차 유리 깨고 겁주면

돈이 한 보따리는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나는 했다.

언제 친구들하고 와서 마지막 남은 차 한 번 털어봐야겠다는 상상을 했다.

좁은 공간에서 건너편 의자에 있는 이모의 바지를 벗기기가 쉽지 않았다.

혁대를 풀고 지퍼를 내리다가 한마디 했다.

“이모. 치마 좀 입고 다녀라. 여자가 매너가 없어.”

내가 짜증을 내자 이모는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스스로 엉덩이를 들더니 바지를 무릎까지 내렸다.

“미안해여. 자기이. 오늘은 야외 촬영이 있는 날이라 바지 입고 갔었어여.”

“최소한 나 만날 때는 치마, 짧은 치마 입어 알았쥐?”

“알았어여. 자기 만날 때는 무조건 엉덩이 겨우 가리는 스커트 입고 있을게여.”

“약속했어.”

“네에. 지희는 약속을 생명으로 알아여.”

그건 사실이었다. 입꼬 버꼬 쇼핑몰 여사장은 약속하나는 철저했다.

자신도 약속을 철저히 지키지만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은 가차 없었다.

“오늘 같은 날은 어떻게 약속 지켜? 나 안 만날 거야?”

“차에 옷 한 벌 싣고 다니면 되져. 자기가 보기 좋고 벗기기 쉬운 옷.”

“오! 고거 굿 아이디언데. 속살이 비치는 얇은 옷으로 준비해라.”

나는 능글맞게 웃었다. 이모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예. 그럴게여. 자기.”

나는 투명한 옷을 입고 내 앞에 차 몰고 나타날 이모를 상상하며 히죽이 웃었다.

앞으로는 안 벗겨도 다 보일 거 아닌가. 정말 재미있는 세상이었다.

이모의 팬티 속에 손을 넣었다. 보지털이 푸짐하게 만져지며 물이 나와 끈 적 거린다.

“벌 써 쌌네. 이모.”

이모는 머리를 숙이고 고개만 끄덕거렸다.

“부끄러운 거야?”

이모는 머리를 더 숙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모야. 부끄러울 나이는 지났잖아. 처녀도 아니고 내숭은?”

“미안해여. 자기. 아주머니가 내숭 떨어서. 이젠 자기 앞에서 내숭 안 떨께여.”

하면서도 고개를 들지는 못했다.

나는 손가락으로 이모의 턱을 받쳐 고개를 들었다.

이미 눈동자가 풀려 있었다. 초점이 없었다.

나는 다시 오른 손을 이모의 팬티 속에 넣고 털을 만졌다.

털을 만지다가 손가락 하나를 구멍에 찔러 넣었다.

“흐읍! 흐으~”

이모는 몸을 의자에 기대며 뒤로 누웠다.

“느끼지 마. 반응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네에. 자기이이!”

대답을 하면서도 이모는 느끼고 있었다. 반응하고 있었다.

손가락 두 개를 넣었다. 안 그래도 빡빡하던 구멍이 스스로 조여 왔다.

손가락을 꽉꽉 깨물어 왔다. 미끄러워서 다행이었다.

물기가 없었다면 내 손가락이 빠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모는 의자에 기댄채 눈을 지그시 감고 신음을 참고 있었다.

“흐으! 흐으! 흐으!”

나는 손가락을 뺐다. 왼 손으로 팬티를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구멍을 덮어 주었다.

이모가 눈을 뜨고 몸을 일으키더니 양 손으로 내 오른 팔을 잡았다.

그리고는 보지에 들어갔던 내 손가락을 입에 넣고 줄줄 빨았다.

그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이 여자가 나한테 완전히 빠졌구나.

완전히 미쳤구나. 내 마음대로 해도 되겠어. 즐겨야지. 즐기면서 망가트려야지.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엄마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수에게 의외로 복수가 쉬워질 것 같았다.

마음 주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 두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년이 안달이 나도록.

이모는 내 손가락을 깨끗이 빨고 휴지로 닦아 주었다. 나는 이모가 하는 대로 손을 맡겨 놓았다.

휴지를 정리하고 이모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핸들을 잡았다.

“이모. 내가 함 몰아 볼까?”

“운전 할 줄 아세여?”

“운전 못하는 사람이 어딨나. 악셀 밟으면 가고 브레이크 밟으면 서는데.”

이모가 빙긋이 웃더니 말했다.

“자신 있죠? 사고 안 내고 가야 해여.”

“걱정 말아. 천천히 가면 되지.”

“천천히 가세여. 조심 조심.”

“누굴 호구로 아나? 그렇게 걱정되면 말던가.”

나는 신경질을 냈다. 이모가 급 당황을 했다.

“아. 미안해여 자기이! 이쪽으로 오세여. 제가 그리로 갈게여.”

이모가 꺾이니까 나는 또 짓궂은 생각이 들었다. 골려주고 싶었다.

“이모. 바지 벗어. 뒷좌석으로 던져.”

“왜요? 또 하게?”

“시키는 것만 해. 따지지 말고.”

나도 내가 왜 이렇게 강력해졌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모가 나를 상전처럼 대접하니까 내가 겁 대가리를 상실한 것 같았다.

이모는 순순히 바지를 벗었다. 접어서 팔을 뻗어 뒷좌석에 놓았다.

“아까 나를 무시한 죄다. 내려서 이쪽으로 와.”

“아랫도리 벗고 차에서 내려요?”

이모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차 밖을 두리번두리번 살폈다.

“홀랑 벗고도 내릴 수 있지. 말이 많아.”

“자기이. 내숭이 아니고 부끄러워여. 다시는 무시 안 할게여.”

이모가 두 손 모아 싹싹 비비고 있었다.

“잘 못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그게 이모 철칙 아냐?”

그랬다. 이모는 직원이나 모델들의 잘 못은 철저히 응징했다.

줄 것도 분명히 주었다. 계산이 철저한 여자였다.

이모는 내 눈치를 살피더니 어차피 팬티입고 내려야 함을 받아 들였다.

체념하는 표정이 완전히 풀이 죽었다. 그리고는 차 문을 열고 부리나케 뛰었다.

운전석에서 조수석을 향해 팬티만 입은 여자가 달리고 있었다.

차 앞을 지나갈 때 내가 라이트를 켰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짖궂다.

이모는 정신없이 달려 조수석 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차에 올랐다.

“내려. 좁은데 올라오면 어떻게 해. 기다려. 나도 건너가야지.”

바지를 홀랑 벗은 여자가 팬티만 입은 이모가 조수석 문을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차안에서 운전석으로 건너갔다. 내가 조수석을 비우는 만큼 이모가 올라섰다.

조수석 문이 닫히고 내가 사이드를 풀었다. 기어를 R에 놓고 힘차게 후진했다.

넓은 공터에 차는 다섯 대도 남지 않았다. 핸들을 마음대로 돌려도 부딪힐 일이 별로 없었다.

나는 전진 기어를 넣고 정문을 향해 달렸다. 천천히

“이모. 발가벗고 달려온 기분이 어때?”

“정신이 없었어요. 배가 아팠어여. 차에 타고나니 이상하게 쾌감이 왔어요.”

“쾌감? 한 번 더 할래? 사람 많고 밝은데서.”

“싫어요. 안 할래여.”

이모가 나에게 눈을 흘겼다. 차는 열심히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나는 차를 길가에 세웠다. 그리고 사이드를 당겼다.

“싫어? 안 해?”

내가 생각해도 용감해졌다. 입꼬 버꼬 쇼핑몰 쇼핑몰 사장님한테 내가 이럴 수 있는가?

한편으론 겁도 났다.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갔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더니.

이모가 나를 대왕 대접해주니 나는 이모를 시녀 다루듯 하게 됐다.

“미안해요. 자기. 아니, 주인님. 너무 가혹해요.”

“나를 흘겨 봤지? 싫다고 하면서?”

“아니에여. 천한 년이 주인님을 흘겨 보다니여. 멍석말이를 당할 일이에여.”

“그래. 멍석말이 보다는 바지 벗고 저기 전봇대 한 번 돌아오는 것이 좋겠지?”

“주인니임! 너무 가혹해여. 용서해 주세여.”

“가혹? 용서? 흘겨봤으면 응당한 댓가를 치러야지 빈다고 해결 되냐?”

자기라고 하다가 궁지에 몰리니까 주인님이란다. 완전히 내 여자였다.

나의 완강함에 피해 갈 수 없겠다고 느꼈는지 이모는 고개를 숙였다.

“좋아. 오늘은 그냥가자. 주인님이라 해서 한 번 봐줬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앞으로는 조심 할게여.”

나는 다시 차를 출발 시켰다. 이모는 아랫도리 훌렁 벗은 채 조용히 앉아 있었다.

차가 대로로 나섰다. 늦은 시간이라 차는 많이 없었다.

“이모. 손으로 양 쪽 젖통 하나씩 주물러.”

아랫도리 훌렁 벗고 있는 이모의 다리를 만지고 싶었지만 나는 운전하기에 바빴다.

손과 눈에 여유가 없었다. 이모는 명령이 떨어지자 바로 양 손을 가슴에 올렸다.

그리고 자기 젖통을 자기 손으로 주물럭거렸다. 몸을 뒤로 젖히고.

마주 오는 차들의 불빛이 차안을 휩쓸고 지나곤 했다.

몸을 뒤로 젖히고 입을 헤벌리고 젖통을 만지고 있는 이모를 나는 볼 수 없었다.

고개 돌릴 여유는 물론 룸미러 볼 새도 없었다. 혼자 바빴다.

면허증 따고 연수는 받았다. 친구들 차는 가끔 몰아 봤지만 넓은 대로는 아니었다.

오토라서 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바빴다. 핸들 쥔 손이 미끈거렸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나는 핸들을 잡고 정신이 없었다. 앞만 보고 달렸다.

이모가 자기 젖통을 만지며 신음을 흘렸다. 그 신음은 나를 더욱 정신없게 만들었다.

이모가 눈을 감고 있는지 뜨고 있는지도 볼 수 없었다.

손이 옷 밖에 있는지 브라자 안에 들어갔는지도 확인 못했다.

차는 똑바로만 달렸다. 우회전을 하려고 오른 쪽 백미러를 보면 차가 이미 우측으로 가고 있었다.

좌회전을 하려고 좌측 백미러를 보려하면 차가 이미 좌측으로 쏠리고 있었다.

뒤따라오는 차들의 크락숀에 놀라서 차선도 바꾸지 못했다.

신호등을 지나고 보면 빨간 불이었다. 정지 신호를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일쑤였다.

이모에게 짓궂은 행위를 시켜 놓고도 나는 운전하느라 감상을 못했다.

이모는 질펀하게 신음을 흘리는데 나는 핸들을 잡고 진땀만 흘렸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못하겠다는 소리는 안 나왔다. 핸들을 이모에게 돌려주지 못했다.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그래도 사고 안 내고 우리 집 골목까지 코란도를 몰고 올 수는 있었다.

아마 신호위반 벌금은 무지 나올 듯 했다. 조금은 이모에게 미안했다. 이모가 벌금을 다 내야 된다.

사이드를 당기고 돌아보니 이모는 브라자 안에 손을 넣어 젖통을 주무르고 있었다.

고개를 젖히고 눈을 감고 있었다. 씹물이 팬티 밖으로 흘러나와 허벅지를 타고 있었다.

“이모. 다 왔어. 내려.”

“여기서도 내려요. 주인님.”

이모는 화들짝 놀라 눈을 뜨고 브라자에서 손을 빼며 나에게 애절하게 물었다.

“그럼 운전 해야지. 집에 안가고 차에서 잘 거야.”

“바지 입으면 안 될까요? 주인님.”

“그냥 와. 아까는 했으면서 또 앙탈이냐?”

“아까는 산이었고 어두운 공터였고 지금은 주택가인데.”

이모는 말을 흐리더니 잽싸게 문을 열고 튀어 나갔다. 내가 또 벌칙 운운 할까봐 겁먹은 모양이다.

주택가 골목인데 내가 너무했나 싶었다. 가로등도 있는데 말이다.

나는 이모가 팬티만 입고 차에서 내리는 것만 보았다.

차 앞으로 왔는지 뒤로 왔는지 모른다.

이모가 내리고 내가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몸을 옮기는 동안 이모는 달렸다.

내가 운전석을 비우기도 전에 이모는 운전석 문을 열고 차에 오르고 있었다.

이모의 젖통이 내 엉덩이를 떠다밀었다. 물컹거리는 감촉이 좋았다.

내가 조수석에 자리를 잡았을 때 이모도 핸들을 양손으로 잡고 할딱거리고 있었다.

나는 이모를 보며 빙긋이 웃었다. 괴롭힌 쾌감에 나오는 웃음이었다.

이모도 나를 마주보며 생긋이 웃었다. 왜 웃는지 모른다. 해냈다는 만족일까?

“이모. 재밌어?”

“스릴 있네여. 자기가 좋아하니까 지희도 좋다.”

“이모. 좋아? 또 할까?”

“뜻대로 하시와요. 주인님. 팬티도 벗고 뛸까여?”

어라. 한 술 더 뜬다. 나는 속으로 기가 찼다. 살려 달라고 애걸해야할 년이

빤추까지 벗고 뛸까라고 물어온다.

“그래. 벗어라. 빤추 벗어서 뒷좌석으로 던져라.”

이모는 빤추를 벗어서 뒷좌석으로 던졌다.

여자는 길들이기 달렸다더니 학습의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처음부터 빤추 벗고 뛰라 했으면 울며불며 거부 했을지도 모른다.

빤추입고 뛰어 보더니 이제 벗고 뛸까를 물어온다.

앞으로 홀랑 벗고도 달리기를 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디로 갈까여? 조수석으로?”

이모가 차 잠금 장치를 딸깍 여는 소리가 들렸다.

“내리지마. 그냥 있어.”

나는 명령조로 말하고 도아 포켓에서 휴지를 꺼냈다.

운전석 좌석을 뒤로 밀고 눕혔다. 이모가 몸을 뒤로 젖히고 누웠다.

나는 휴지로 이모의 가랑이 사이를 정성껏 닦아 주었다.

씹물로 번들거리는 의자도 깨끗이 닦았다.

이모는 누워서 고맙다고 고맙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의자를 일으키고 이모의 얼굴을 보니 감동의 도가니였다.

감사의 눈빛이 역력했다. 나는 이모의 두 손을 포개 잡으며 말했다.

“빤추는 입지 말고 그냥 가. 축축한 빤추 입고 가면 피부 상해.”

“우리자기. 어른스럽다. 어쩜 이렇게 마음씨도 고울까?”

어느새 자기가 되어 있었다.

이모는 내가 강압적으로 나오면 주인님이라고 비행기 태우고

내가 유순하다 싶으면 자기라고 간질였다. 코맹맹이 소리로 몸을 꼬면서.

내가 물었다. 아직 결정한 사항도 아니면서.

“내 개인 교사는 남자로 구해 줄 거야? 여자로 구해 줄 거야?”

“어머나! 자기이. 결정했구나. 잘했어요. 정말 잘했어요.”

“아니. 진학을 결정한 건 아니고 궁금해서. 여잘까? 남잘까?”

"흐 흐. 당연히 남자선생님이죠. 여선생 모시면 자기가 한눈 팔 거 아니 에여.“

“제기랄. 여자 구해 줘. 공부에 집중하게.”

“안 돼요. 여자 선생 구해주면 공부는 안 하고 침만 삼키게 될걸요.”

“아냐. 여선생이 더 공부가 잘 될 거야. 부탁이야.”

“이건 양보 못해여. 제가 알아서 할 거 에여. 면접 철저히 봐서 특급을 뽑아 줄게여.”

어느새 이야기가 진학을 결정해 버렸다. 선생님을 남자로 할 것이냐. 여자로 할 것이냐만 남았다.

“이모. 또 벌 받을래? 집에까지 빤추 벗고 뛰어 갈래?”

나는 강압적으로 나왔다. 여자 선생님을 모시기 위해 이모를 겁주었다.

“이건 지희를 겁 줄 문제가 아니에여. 자기의 인생이 걸린 문제에여.”

“내 인생이 걸렸으니까 내가 원하는 선생님을 붙여 줘야지.”

“안돼여. 자기! 인생을 지희가 자기보다 많이 살아 봤어여. 제가 결정해여.”

이모가 너무 완강해서 나는 포기 했다. 까짓것 남자 선생님이면 어떠냐.

나는 체념했다. 예쁜 얼굴 보면 공부도 더 잘 될 텐데. 아쉬움은 남았다.

“그래. 내가졌다. 이모 시키는 대로 할게. S대 아니면 안 가.”

“구웃. 자기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여. 꼭 S대에 가세여.”

나는 시시한 선생 구해주면 안 된다는 뜻이었는데 이모는 S대 가겠다는 용기로 해석을 해버렸다.

“무슨 학과 희망하세여?”

“나는 사진 영상학과가 좋겠어.”

“그렇게 결정 했어여?”

이모의 얼굴이 침울 해졌다. 쓸쓸해 보였다.

“결정한 건 아니고 생각만 하고 있는 거지. 아직 멀었잖아.”

“그렇죠. 아직 멀었죠. 시간은 충분하니까 천천히 생각해여.”

“내가 대학교를 갈 수는 있으려나?”

“지희가 마음먹어서 이루지 못한 일이 없어여. 저를 믿으세여.”

내 비위를 맞추려고 설설 기던 이모가 내 진로 문제에 있어선 평소의 기질이 유감없이 나왔다.

단호하고 철저하고 냉정하게 자기주장을 관철하던 입꼬 버꼬 쇼핑몰 여사장의 기질. 성깔.

잠시의 소강상태가 지나갔다. 밤늦게 지나가던 여자가 선팅 된 유리를 들여다봤다.

나도 마주 내다보았다. 흐릿하게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한 여자는 가던 길로 줄행랑을 쳤다.

“내일부터 미애 바쁠 거에여.”

이모가 혼잣말처럼 중얼 거렸다. 내가 고개를 돌려 이모를 보자 이모가 말했다.

“앞으로 미애가 자기 보러 자주 못 올거에여.”

“그걸 이모가 어떻게 알아. 앞일을 내다보나?”

“제가 미애 일거리를 많이 줬거든요.”

이모가 아주 만족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입꼬 버꼬 쇼핑몰에도 자리를 준 거야?”

“아니요. 동종 업체 다섯 군데 부탁했어요. 미애 좀 쓰라고.”

이모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미애도 이해 못하던 궁금증이 풀렸다.

“미애도 돈을 많이 벌어야 되지 않겠어요? 처자 총각 붙어 다닌다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쇼핑몰 끼리 모델을 추천하기도 하나 봐.”

“친한 업체는 추천하기도 하지만 경쟁 업체는 안 하죠.”

“다섯 군데 업체는 이모하고 친해?”

“경쟁 업체죠.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그런데 어떻게 미애를 추천 했어?”

“자기를 위해서에여. 미애가 옆에 붙어 있으면 공부가 되겠어여?”

아주 고단수였다. 미애에게 일거리를 많이 줘서 나와 떼어 놓을 생각을 하다니.

역시 입꼬 버꼬 쇼핑몰의 여사장다운 발상이었다.

미애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나를 도우겠다는 심보가 괘씸했다.

“그럼. 나는 심심하잖아.”

“미애 대신 지희가 자주 찾아 갈게여. 빨래도 해주고. 음식도 해주고. 잠자리도 같이하고.”

이모는 말하면서 연신 싱글벙글 거렸다. 자신의 지능적인 수작이 먹혀들어 만족한 듯.

“근데, 경쟁업체라면서 미애를 추천하니까 선 뜻 받아줘?”

“제가 광고 입찰을 다섯 개 포기 했어여. 광고 자리를 경쟁 업체들에게 넘겨 줬어여.”

“아! 그랬구나. 쇼핑몰은 광고가 생명인데 다섯 개나 포기 하다니.”

“자기를 얻기 위해서 지희는 인생 전부를 포기할 수도 있어여.”

미애가 돈을 많이 벌면 나도 나쁠 건 없다. 당장 자주 못 보면 어떤가.

미애도 잘 살고 나도 공부 많이 하면 다 좋은 일 아닌가. 나는 이모가 고마웠다.

나를 대학교에 보내 주는 것보다 더 고마웠다. 자신이 나를 독차지하기 위해서라지만

미애도 나도 득 되는 일이었다. 광고를 적게 해서 매출이 떨어지면 이모는 손해겠지만.

“아마 미애는 만날 피곤 할거에여. 욕심이 많은 애라서 일을 피하지는 못할 테고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못할 거에여.“

“그래도 이모 고마워. 이모 매출 생각 안하고 미애를 도와 줘서.”

“고마우면 공부 열심히 하기. 약속.”

이모가 새끼손가락을 내 앞에 내밀었고 나는 엉겁결에 내 손가락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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