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호기심을 참을 수 없었다.
비몽사몽... 정신이 하나도 없다. 새벽에 잠을 자지 못한 이유가 가장 컸다. 내가 그녀의 침대 옆에서 잠을 청하려 몸을 눕혀봤지만 종일 잠을 자지 않는 또 다른 그녀 때문에 좀처럼 쉽게 잠을 잘 수 없다. 귀신이든 영혼이든 이들은 왜 잠도 자지 않고 하루 종일 종알종알 대며 말을 시킬까...
“자니? 자?”
“윽...”
“나랑 놀아줘. 나 정말 심심하단 말이야.”
“누나... 제발요, 저 딱 한 시간만 자면 안 돼요?”
“그럼 나는 그동안 누구랑 놀아?”
“아니면 누나도 좀 자요.”
“나는 왜 졸리지가 않지?”
“사탄, 악마!”
“아흥~ 왜 그래~ 놀아 줘.”
“엄마...”
그녀는 졸리지 않는다며 잠들기 위해 누운 나를 괴롭혔다. 죽고 싶었다... 잠이 필요했고 반드시 잠을 자야했으며 무조건 잠을 자고 싶었다. 내가 죽고 싶은 이유는 오로지 단 하나, 자고 싶은데 못 자게 하는 그녀 때문이다. 나도 그녀처럼 뇌사 상태가 되어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우리 이렇게 해요.”
“뭘?”
“제가 딱 30분만 자고 놀아드릴게요. 그동안 누나는 병원 돌아다니며 구경 좀 하고 오세요.”
“그러다가 나 죽으면 어떻게 해?”
“누나가 왜 죽어요? 여기 병원인데... 간호사 불러서 살려 놓을게요.”
“정말? 내 몸 잘 지킬 수 있어?”
“알겠으니 좀 나갔다가 오세요, 딱 30분만.”
“그럼 딱 30분만이야.”
“더 늦게 와도 되고요.”
“흥, 29분에 올 거야.”
“제발요... 나갔다 오세요.”
“흥흥흥!”
흥정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나는 30분이라는 수면시간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기뻤고 행복했다. 그보다 우선 빨리 잠에 들고 싶었다. 머리가 간이침대에 눕혀지자마자 그대로 기절을 하게 되었고 행복한 단잠을 이룰 수 있었다. 제발 병원을 떠돌아다닐 그녀가 시간을 혼돈해 최대한 늦게 와주길 바라며 말이다.
***
단잠을 이루기 위해 김주오의 성화에 못 이겨 병원을 혼자 돌아보게 된 그녀가 병원 복도를 기웃기웃 거리고 있었다. 정말 아픈 환자들이 많았고 그런 환자들을 살펴보며 병원의 지리를 조금씩 익혀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자신이 입원해 있는 3층에서 1층까지 내려오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친다.
그녀는 다른 사람과 충돌도 하지 않는 영혼이었다. 부딪히는 현상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다. 그 어떤 누구도 그녀가 병원 1층 로비에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없었다. 혼자가 된 것 같은 느낌에 왠지 모를 짠함이 더해진다. 자신의 모습에 초라함을 느낀 그녀가 병원 밖으로 향했고 그 곳은 응급실이 바로 앞에 있는 부근이었다.
“삐뽀삐뽀~”
“빨리, 빨리! 간호사 어딨어?”
“교통사고로 출혈이 많고, 머리를 다친 환자입니다!”
“바이탈(vital signs, 활력증후, 혈압, 맥박 등 환자의 생명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징후), 바이탈! 체크해봐.”
정신이 없는 응급실에 새로운 환자가 응급차에 실려 도착했다.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여자... 얼굴에 피로 범벅이 된 상태로 의식이 없어 보였다. 그녀도 걱정스러운 마음에 환자가 이동하고 있는 경로를 따라 간다. 제발 살아나길 바라는 진심어린 표정과 걱정이 한 가득 들었다.
“혈압은?!”
“낮습니다. 이대로라면 심장 정지가 올 것 같습니다!”
“펄스(Pulse, heart rate, 심박동수)는 어때?!”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 진행해!”
“후욱...!”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는 여자... 응급실에는 긴장감 마저 감돌게 된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그녀가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당황스럽게 쳐다보고 있었고 그녀의 귀에 들리는 단 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삐삐삐... 삐...”
“헉헉... 젠장... 살릴 수 있었는데...”
“포기하지 마, 아직 살릴 수 있어!”
죽은 여자의 가슴을 강하게 압박하는 한 의사를 바라보는 주변의 다른 의사들이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고 10분이 넘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던 남자도 힘이 빠져 조금씩 행동이 느려지게 되었다. 그 모습에 옆에 있던 의사가 어깨를 두드리며 최선을 다했으니 그만하라는 말로 심폐소생술을 멈추게 했다.
“어머, 죽었나봐... 어떻게 해...”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녀가 놀란 눈으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심장이 멎은 여자의 얼굴에 하얀 천이 덮어지며 의사는 사망을 확정했다.
“말도 안 돼...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사람의 죽음을 바로 앞에서 확인한 그녀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그리고 응급실 밖으로 나선 의사는 조금 전 사망한 여자의 가족들에게 사실을 알렸고 그 소식에 오열을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의 가족 중에는 이제 갓 태어난 아기의 모습도 보였다. 입양을 보냈던 자신의 아이와 비슷해 보였던 아기를 보자 가슴이 뭉클해지며 죽은 여자 쪽으로 시선이 돌려졌다.
“어떻게 해... 저렇게 예쁜 아기를 두고... 세상에...”
그러던 순간 사망 선고를 받았던 여자가 눈을 뜨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어머나! 죽지 않은 거예요?!”
“이... 이게 어떻게 된...”
그리고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여자의 육체는 누워 있는 것을 함께 확인하고는...
“저와 같은 상태시군요.”
“저게... 저? 그럼 제가 죽은 건가요?”
“모르겠어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두 여자가 당황해 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 갑자기 검은 안개가 생기며 밝은 빛줄기가 땅으로 떨어졌다. 그러더니 사망한 여자 쪽으로 그 빛은 점점 다가왔고 너무나도 밝은 빛에 아름답기까지 한 빛줄기가 여자의 몸에 닿자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듯 몸이 빨려 들어간다.
“아... 아줌마!”
“꺄! 살려주세요!”
“제 손을 잡아요! 어서!”
“끼야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사망한 여자는 밝은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하늘에 생긴 검은 안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사망한 여자의 육체는 병원 침대에 눕혀진 채 덩그러니 있었다. 그녀는 두려웠다. 빨리 김주오에게 달려가 자신이 본 현상을 설명하고 싶었고 위로를 받고 싶었다.
“동... 동생...!”
하지만 너무 당황해서인지 자신의 육체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자신의 육체가 있는 곳으로 가야 잠을 자고 있는 김주오를 만날 수 있는데... 공항상태에 빠진 그녀가 자신의 머리를 붙잡고 엄청난 공포와 싸우게 되었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김주오는 지난 밤 이루지 못했던 잠에 곤히 빠져 있었다.
***
얼마나 잤을까. 몸에 힘이 들어가며 다리가 굳어져 오는 느낌이다. 자동으로 눈이 떠지며 잠들었던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나는 우선 주변을 둘러보며 그녀가 돌아왔는지를 확인했다. 내 옆에 누워 있는 그녀의 육체, 움직이는 그녀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얼마나 잠들었을까. 대략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 같다.
“흐음... 왜 이렇게 일찍 깼지? 아이고, 어깨야...”
주먹으로 한 쪽 어깨를 두드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그녀의 육체를 살펴본다. 두 눈을 감고 있지만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고 우리의 침대는 커튼으로 가려져 밖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내 육체가 짐승으로 바뀔 것 만 같았다. 모르겠다...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젠장... 내가 지금 무슨 상상을...”
가만히 있는데 내 허벅지 사이의 물건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며 답답한 바지 속에서 탈출을 희망하고 있었고 그런 현상에 가만히 서 있기도 불편해졌다. 사방을 둘러보니 나와 의식이 없는 그녀의 육체뿐이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그녀의 육체를 조금이나마 만져보고 싶다는... 절대 모를 것이란 가정 하에... 조금만 만져 보고 싶다는...
“꿀꺽...”
덮고 있는 이불을 살며시 거뒀다. 병원 복을 입고 있어 가슴을 만지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처럼 느껴졌다. 병원 복 상의 사이로 살짝 손을 넣어 보니... 뭉클한 젖가슴이 손에 닿으며 팽창한 나의 물건은 이미 주체를 못하며 꿈틀댄다. 너무 포근한 그녀의 젖가슴... 그 젖가슴을 이렇게 만지게 될 줄이야...
조금 더 용기가 생겼다. 골반까지 거쳐진 이불을 발목까지 내리고 그녀의 바지 사이로 손을 넣어 보고 싶었다. 용기라기보다 미친 생각에 지배되어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고정된 나의 시선을 따라 조심히 손을 이동해 본다. 천천히... 천천히... 내 손은 그녀의 가슴을 지나 배꼽에 다 달았고 귀여운 배꼽의 홈을 지나 조금씩 바지 안으로 넣어지게 되었다.
따뜻한 느낌이 처음으로 전해지며 거칠하고 까칠한 털이 손에 닿았다. 더 내려가야 하는데 용기가 나질 않는다. 미친 생각으로 이만큼 왔다. 하지만 더는... 마른 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며 갈등을 하고 있는 상황. 중지를 살짝 들어 바지 면이 닿았고 다시 내려놓았다. 민자의 살이 아닌 갈라진 계곡의 틈에 손가락이 도착하자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다.
팔을 내려 그녀의 콩알을 간질이자 팬티라도 뚫고 나올 기세의 나의 물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버틸 수 없었다. 참아 낼 수 없었다. 그 때부터는 의지가 아닌 환상이었다. 과감하게 손을 밀어 넣어 가랑이 사이에 손을 올려놓았다. 천국이다... 이건... 정말 천국 같은 부위다. 느낌이 좋다. 콩알 밑으로는 금방이라도 온천이 터져 나올 것 같은 구멍이 있다.
“헉헉... 미안해요... 누나.”
“스윽...”
구멍 앞까지 도착한 나의 손가락이 동굴을 탐험하기 위해 들어가려는 순간, 내 머리 앞으로 잠시 외출했던 그녀의 얼굴이 나타났다.
“우왁! 깜짝이야!”
“뭐하냐?”
병원을 돌아보던 그녀가 자신의 육체가 있는 침실로 돌아온 것이다. 죄책감과 창피함이 교차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당황한 나머지 아직 누워 있는 그녀의 몸에서 손도 빼지 못했다. 부들부들 떨려오는 몸을 주체할 수 없어 얼어붙어 버렸다.
“좋니?”
“그... 그게...”
“피곤해서 잔다며?”
“죄... 죄송해요.”
어이없어하는 그녀에게 미안해하며 아직 빼지 못한 손을 움직였고 그러다 그녀의 크리스토퍼를 자극하게 되었다.
“흐윽... 너 빨리 손 안 빼?”
“응?”
손가락을 움직이며 갈라진 계곡 사이를 자극하자 그녀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내 손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녀는 육체가 없는 영혼에 불과 했고 나의 손을 막을 수 없었다. 신기한 마음에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의 둔덕을 간질였다.
“허억... 너... 정말 짓궂구나.”
“누나... 이게 느껴져요?”
“내 몸을 그렇게 하면... 흐윽... 나한테 느낌이 전해진단 말이야.”
“정... 정말요?”
“하지 마... 더는 안 돼... 아...”
“오호라...”
그랬다. 영혼의 그녀는 우리와 접촉하지 못하지만 그녀의 육체를 자극하면 영혼의 그녀가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게 되었고 나의 대담한 행동을 지속되었다.
“야, 너... 자꾸 이럴 거야?”
“미안해요, 저도 갑자기... 하지만... 하지만 누나가 좋은 걸요.”
“으흑... 좋은 감정을 꼭 이렇게... 윽... 해야겠니?”
“좋으니까... 사랑하나까...”
“그러지... 마... 제발...”
미끄럽게 흘러가는 나의 중지손가락이 계곡을 따라 미끄러지며 누워있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스며든다. 그리고 젖은 촉촉한 질구를 만나게 되었고 그 입구를 살살 손가락을 이용해 원을 그리듯 자극하였다. 발기된 나의 물건이 춤을 추듯 제어가 되지 않는 순간이다.
“하하... 넣... 넣지 마... 그러지마...”
“따뜻해요, 누나 여기는... 핥아 봐도... 될까요?”
“싫... 싫어... 하지 마... 하아...”
커튼으로 가려진 우리의 침대는 어느 병실의 침대보다 뜨거웠다. 시간 상 간호사가 한 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올 시간이다. 그전에 빨리 그녀의 중요부위를 핥고 싶었다. 영혼의 그녀가 나를 말려보지만 잡히지 않는 탓에 제재할 방법이 없고...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그녀의 환자복 바지를 무릎까지 거침없이 내렸다.
“안... 안 돼, 핥지마... 제발...”
“킁킁... 음... 이 냄새... 너무 좋아.”
“싫어, 그런말... 부끄럽단 말이야... 허억...”
“쭙쭙쭙... 쭙쭙쭙...”
“흐으응.... 허억... 아아...”
“할딱할딱...”
“아아아...!”
시큼하며 상큼한 그녀의 조갯살 말이 느껴진다. 작은 콩알은 어느 순간 커진 기분이다. 영혼이 흥분하면 육체도 흥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얇은 음모를 지나면 콸콸 쏟아내고 있는 그녀의 질구를 확인할 수 있고 그 구멍에 나의 혀를 넣어보게 되었다.
“흐어어억!”
“쭙... 쭈~ 웁... 쭙쭙쭙.”
“더럽단 말이야... 헉헉...”
“더러우니까 제가 모두 핥아 드릴게요.”
“그런 말... 너무 야해... 흐윽...”
의식 없이 누워 있는 그녀의 육체 다리를 활짝 벌리고 나의 주둥이가 그녀의 질두에 밀착된 상태로 얼마나 핥았을까... 내 물건이 하소연을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이봐, 주인 양반. 나도 좀 들어가게 해주세요!”
“이 녀석...”
바지 지퍼를 내리고 왕성하게 발기된 물건을 꺼냈다. 그 모습에 영혼의 그녀가 놀라며 절대 안 된다고 소리를 지른다. 물론 그 소리는 나만 들을 수 있었다. 그 누구도 그녀의 말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
“한 번만 넣고 뺄게요.”
“싫어! 너, 넣기만 해봐! 다신 안 봐!”
“제발요... 제 물건이 지금 이런 상황이라고요.”
“뭐?!”
꿀렁꿀렁이는 물건을 흔들며 영혼의 그녀에게 보여주자 그녀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한 번만... 살짝 넣었다 바로 뺄게요.”
“그러면... 절대 움직이마.”
“네!”
“집어넣고 움직이기만 해봐. 정말 끝이니까.”
“감사합니다.”
“퍽이나...”
호기심으로 시작된 나의 행동이 이렇게 크게 번질지 나는 절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를 갖게 된 첫 번째를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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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 재미가 없나요? 조기에 종료해야 하나요? 댓글도 없고... 추천도 없고...
비몽사몽... 정신이 하나도 없다. 새벽에 잠을 자지 못한 이유가 가장 컸다. 내가 그녀의 침대 옆에서 잠을 청하려 몸을 눕혀봤지만 종일 잠을 자지 않는 또 다른 그녀 때문에 좀처럼 쉽게 잠을 잘 수 없다. 귀신이든 영혼이든 이들은 왜 잠도 자지 않고 하루 종일 종알종알 대며 말을 시킬까...
“자니? 자?”
“윽...”
“나랑 놀아줘. 나 정말 심심하단 말이야.”
“누나... 제발요, 저 딱 한 시간만 자면 안 돼요?”
“그럼 나는 그동안 누구랑 놀아?”
“아니면 누나도 좀 자요.”
“나는 왜 졸리지가 않지?”
“사탄, 악마!”
“아흥~ 왜 그래~ 놀아 줘.”
“엄마...”
그녀는 졸리지 않는다며 잠들기 위해 누운 나를 괴롭혔다. 죽고 싶었다... 잠이 필요했고 반드시 잠을 자야했으며 무조건 잠을 자고 싶었다. 내가 죽고 싶은 이유는 오로지 단 하나, 자고 싶은데 못 자게 하는 그녀 때문이다. 나도 그녀처럼 뇌사 상태가 되어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우리 이렇게 해요.”
“뭘?”
“제가 딱 30분만 자고 놀아드릴게요. 그동안 누나는 병원 돌아다니며 구경 좀 하고 오세요.”
“그러다가 나 죽으면 어떻게 해?”
“누나가 왜 죽어요? 여기 병원인데... 간호사 불러서 살려 놓을게요.”
“정말? 내 몸 잘 지킬 수 있어?”
“알겠으니 좀 나갔다가 오세요, 딱 30분만.”
“그럼 딱 30분만이야.”
“더 늦게 와도 되고요.”
“흥, 29분에 올 거야.”
“제발요... 나갔다 오세요.”
“흥흥흥!”
흥정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나는 30분이라는 수면시간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기뻤고 행복했다. 그보다 우선 빨리 잠에 들고 싶었다. 머리가 간이침대에 눕혀지자마자 그대로 기절을 하게 되었고 행복한 단잠을 이룰 수 있었다. 제발 병원을 떠돌아다닐 그녀가 시간을 혼돈해 최대한 늦게 와주길 바라며 말이다.
***
단잠을 이루기 위해 김주오의 성화에 못 이겨 병원을 혼자 돌아보게 된 그녀가 병원 복도를 기웃기웃 거리고 있었다. 정말 아픈 환자들이 많았고 그런 환자들을 살펴보며 병원의 지리를 조금씩 익혀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자신이 입원해 있는 3층에서 1층까지 내려오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친다.
그녀는 다른 사람과 충돌도 하지 않는 영혼이었다. 부딪히는 현상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다. 그 어떤 누구도 그녀가 병원 1층 로비에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없었다. 혼자가 된 것 같은 느낌에 왠지 모를 짠함이 더해진다. 자신의 모습에 초라함을 느낀 그녀가 병원 밖으로 향했고 그 곳은 응급실이 바로 앞에 있는 부근이었다.
“삐뽀삐뽀~”
“빨리, 빨리! 간호사 어딨어?”
“교통사고로 출혈이 많고, 머리를 다친 환자입니다!”
“바이탈(vital signs, 활력증후, 혈압, 맥박 등 환자의 생명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징후), 바이탈! 체크해봐.”
정신이 없는 응급실에 새로운 환자가 응급차에 실려 도착했다.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여자... 얼굴에 피로 범벅이 된 상태로 의식이 없어 보였다. 그녀도 걱정스러운 마음에 환자가 이동하고 있는 경로를 따라 간다. 제발 살아나길 바라는 진심어린 표정과 걱정이 한 가득 들었다.
“혈압은?!”
“낮습니다. 이대로라면 심장 정지가 올 것 같습니다!”
“펄스(Pulse, heart rate, 심박동수)는 어때?!”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 진행해!”
“후욱...!”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는 여자... 응급실에는 긴장감 마저 감돌게 된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그녀가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당황스럽게 쳐다보고 있었고 그녀의 귀에 들리는 단 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삐삐삐... 삐...”
“헉헉... 젠장... 살릴 수 있었는데...”
“포기하지 마, 아직 살릴 수 있어!”
죽은 여자의 가슴을 강하게 압박하는 한 의사를 바라보는 주변의 다른 의사들이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고 10분이 넘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던 남자도 힘이 빠져 조금씩 행동이 느려지게 되었다. 그 모습에 옆에 있던 의사가 어깨를 두드리며 최선을 다했으니 그만하라는 말로 심폐소생술을 멈추게 했다.
“어머, 죽었나봐... 어떻게 해...”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녀가 놀란 눈으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심장이 멎은 여자의 얼굴에 하얀 천이 덮어지며 의사는 사망을 확정했다.
“말도 안 돼...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사람의 죽음을 바로 앞에서 확인한 그녀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그리고 응급실 밖으로 나선 의사는 조금 전 사망한 여자의 가족들에게 사실을 알렸고 그 소식에 오열을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의 가족 중에는 이제 갓 태어난 아기의 모습도 보였다. 입양을 보냈던 자신의 아이와 비슷해 보였던 아기를 보자 가슴이 뭉클해지며 죽은 여자 쪽으로 시선이 돌려졌다.
“어떻게 해... 저렇게 예쁜 아기를 두고... 세상에...”
그러던 순간 사망 선고를 받았던 여자가 눈을 뜨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어머나! 죽지 않은 거예요?!”
“이... 이게 어떻게 된...”
그리고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여자의 육체는 누워 있는 것을 함께 확인하고는...
“저와 같은 상태시군요.”
“저게... 저? 그럼 제가 죽은 건가요?”
“모르겠어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두 여자가 당황해 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 갑자기 검은 안개가 생기며 밝은 빛줄기가 땅으로 떨어졌다. 그러더니 사망한 여자 쪽으로 그 빛은 점점 다가왔고 너무나도 밝은 빛에 아름답기까지 한 빛줄기가 여자의 몸에 닿자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듯 몸이 빨려 들어간다.
“아... 아줌마!”
“꺄! 살려주세요!”
“제 손을 잡아요! 어서!”
“끼야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사망한 여자는 밝은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하늘에 생긴 검은 안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사망한 여자의 육체는 병원 침대에 눕혀진 채 덩그러니 있었다. 그녀는 두려웠다. 빨리 김주오에게 달려가 자신이 본 현상을 설명하고 싶었고 위로를 받고 싶었다.
“동... 동생...!”
하지만 너무 당황해서인지 자신의 육체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자신의 육체가 있는 곳으로 가야 잠을 자고 있는 김주오를 만날 수 있는데... 공항상태에 빠진 그녀가 자신의 머리를 붙잡고 엄청난 공포와 싸우게 되었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김주오는 지난 밤 이루지 못했던 잠에 곤히 빠져 있었다.
***
얼마나 잤을까. 몸에 힘이 들어가며 다리가 굳어져 오는 느낌이다. 자동으로 눈이 떠지며 잠들었던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나는 우선 주변을 둘러보며 그녀가 돌아왔는지를 확인했다. 내 옆에 누워 있는 그녀의 육체, 움직이는 그녀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얼마나 잠들었을까. 대략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 같다.
“흐음... 왜 이렇게 일찍 깼지? 아이고, 어깨야...”
주먹으로 한 쪽 어깨를 두드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그녀의 육체를 살펴본다. 두 눈을 감고 있지만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고 우리의 침대는 커튼으로 가려져 밖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내 육체가 짐승으로 바뀔 것 만 같았다. 모르겠다...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젠장... 내가 지금 무슨 상상을...”
가만히 있는데 내 허벅지 사이의 물건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며 답답한 바지 속에서 탈출을 희망하고 있었고 그런 현상에 가만히 서 있기도 불편해졌다. 사방을 둘러보니 나와 의식이 없는 그녀의 육체뿐이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그녀의 육체를 조금이나마 만져보고 싶다는... 절대 모를 것이란 가정 하에... 조금만 만져 보고 싶다는...
“꿀꺽...”
덮고 있는 이불을 살며시 거뒀다. 병원 복을 입고 있어 가슴을 만지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처럼 느껴졌다. 병원 복 상의 사이로 살짝 손을 넣어 보니... 뭉클한 젖가슴이 손에 닿으며 팽창한 나의 물건은 이미 주체를 못하며 꿈틀댄다. 너무 포근한 그녀의 젖가슴... 그 젖가슴을 이렇게 만지게 될 줄이야...
조금 더 용기가 생겼다. 골반까지 거쳐진 이불을 발목까지 내리고 그녀의 바지 사이로 손을 넣어 보고 싶었다. 용기라기보다 미친 생각에 지배되어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고정된 나의 시선을 따라 조심히 손을 이동해 본다. 천천히... 천천히... 내 손은 그녀의 가슴을 지나 배꼽에 다 달았고 귀여운 배꼽의 홈을 지나 조금씩 바지 안으로 넣어지게 되었다.
따뜻한 느낌이 처음으로 전해지며 거칠하고 까칠한 털이 손에 닿았다. 더 내려가야 하는데 용기가 나질 않는다. 미친 생각으로 이만큼 왔다. 하지만 더는... 마른 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며 갈등을 하고 있는 상황. 중지를 살짝 들어 바지 면이 닿았고 다시 내려놓았다. 민자의 살이 아닌 갈라진 계곡의 틈에 손가락이 도착하자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다.
팔을 내려 그녀의 콩알을 간질이자 팬티라도 뚫고 나올 기세의 나의 물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버틸 수 없었다. 참아 낼 수 없었다. 그 때부터는 의지가 아닌 환상이었다. 과감하게 손을 밀어 넣어 가랑이 사이에 손을 올려놓았다. 천국이다... 이건... 정말 천국 같은 부위다. 느낌이 좋다. 콩알 밑으로는 금방이라도 온천이 터져 나올 것 같은 구멍이 있다.
“헉헉... 미안해요... 누나.”
“스윽...”
구멍 앞까지 도착한 나의 손가락이 동굴을 탐험하기 위해 들어가려는 순간, 내 머리 앞으로 잠시 외출했던 그녀의 얼굴이 나타났다.
“우왁! 깜짝이야!”
“뭐하냐?”
병원을 돌아보던 그녀가 자신의 육체가 있는 침실로 돌아온 것이다. 죄책감과 창피함이 교차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당황한 나머지 아직 누워 있는 그녀의 몸에서 손도 빼지 못했다. 부들부들 떨려오는 몸을 주체할 수 없어 얼어붙어 버렸다.
“좋니?”
“그... 그게...”
“피곤해서 잔다며?”
“죄... 죄송해요.”
어이없어하는 그녀에게 미안해하며 아직 빼지 못한 손을 움직였고 그러다 그녀의 크리스토퍼를 자극하게 되었다.
“흐윽... 너 빨리 손 안 빼?”
“응?”
손가락을 움직이며 갈라진 계곡 사이를 자극하자 그녀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내 손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녀는 육체가 없는 영혼에 불과 했고 나의 손을 막을 수 없었다. 신기한 마음에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의 둔덕을 간질였다.
“허억... 너... 정말 짓궂구나.”
“누나... 이게 느껴져요?”
“내 몸을 그렇게 하면... 흐윽... 나한테 느낌이 전해진단 말이야.”
“정... 정말요?”
“하지 마... 더는 안 돼... 아...”
“오호라...”
그랬다. 영혼의 그녀는 우리와 접촉하지 못하지만 그녀의 육체를 자극하면 영혼의 그녀가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게 되었고 나의 대담한 행동을 지속되었다.
“야, 너... 자꾸 이럴 거야?”
“미안해요, 저도 갑자기... 하지만... 하지만 누나가 좋은 걸요.”
“으흑... 좋은 감정을 꼭 이렇게... 윽... 해야겠니?”
“좋으니까... 사랑하나까...”
“그러지... 마... 제발...”
미끄럽게 흘러가는 나의 중지손가락이 계곡을 따라 미끄러지며 누워있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스며든다. 그리고 젖은 촉촉한 질구를 만나게 되었고 그 입구를 살살 손가락을 이용해 원을 그리듯 자극하였다. 발기된 나의 물건이 춤을 추듯 제어가 되지 않는 순간이다.
“하하... 넣... 넣지 마... 그러지마...”
“따뜻해요, 누나 여기는... 핥아 봐도... 될까요?”
“싫... 싫어... 하지 마... 하아...”
커튼으로 가려진 우리의 침대는 어느 병실의 침대보다 뜨거웠다. 시간 상 간호사가 한 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올 시간이다. 그전에 빨리 그녀의 중요부위를 핥고 싶었다. 영혼의 그녀가 나를 말려보지만 잡히지 않는 탓에 제재할 방법이 없고...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그녀의 환자복 바지를 무릎까지 거침없이 내렸다.
“안... 안 돼, 핥지마... 제발...”
“킁킁... 음... 이 냄새... 너무 좋아.”
“싫어, 그런말... 부끄럽단 말이야... 허억...”
“쭙쭙쭙... 쭙쭙쭙...”
“흐으응.... 허억... 아아...”
“할딱할딱...”
“아아아...!”
시큼하며 상큼한 그녀의 조갯살 말이 느껴진다. 작은 콩알은 어느 순간 커진 기분이다. 영혼이 흥분하면 육체도 흥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얇은 음모를 지나면 콸콸 쏟아내고 있는 그녀의 질구를 확인할 수 있고 그 구멍에 나의 혀를 넣어보게 되었다.
“흐어어억!”
“쭙... 쭈~ 웁... 쭙쭙쭙.”
“더럽단 말이야... 헉헉...”
“더러우니까 제가 모두 핥아 드릴게요.”
“그런 말... 너무 야해... 흐윽...”
의식 없이 누워 있는 그녀의 육체 다리를 활짝 벌리고 나의 주둥이가 그녀의 질두에 밀착된 상태로 얼마나 핥았을까... 내 물건이 하소연을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이봐, 주인 양반. 나도 좀 들어가게 해주세요!”
“이 녀석...”
바지 지퍼를 내리고 왕성하게 발기된 물건을 꺼냈다. 그 모습에 영혼의 그녀가 놀라며 절대 안 된다고 소리를 지른다. 물론 그 소리는 나만 들을 수 있었다. 그 누구도 그녀의 말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
“한 번만 넣고 뺄게요.”
“싫어! 너, 넣기만 해봐! 다신 안 봐!”
“제발요... 제 물건이 지금 이런 상황이라고요.”
“뭐?!”
꿀렁꿀렁이는 물건을 흔들며 영혼의 그녀에게 보여주자 그녀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한 번만... 살짝 넣었다 바로 뺄게요.”
“그러면... 절대 움직이마.”
“네!”
“집어넣고 움직이기만 해봐. 정말 끝이니까.”
“감사합니다.”
“퍽이나...”
호기심으로 시작된 나의 행동이 이렇게 크게 번질지 나는 절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를 갖게 된 첫 번째를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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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 재미가 없나요? 조기에 종료해야 하나요? 댓글도 없고... 추천도 없고...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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