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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1 23:55 1,768회 0건





최여진의 엉덩이는 크고 탄력이 있었다.
그녀가 귀띔해준 엉덩이 사이즈는 37인치 였는데, 보통의 여자로 치면 너무 크다고 할수 있는 크기였다.
하지만 최여진의 키가 워낙에 큰 탓에, 제대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볼수 있었다.
수인의 그의 눈앞에서 부드럽게 흔들리는 최여진의 엉덩이에 자신도 모르게 목으로 군침이 꿀꺽 하고 넘어갔다.
결혼을 한 부부이기에, 눈에 익은 엉덩이 였지만 수인이 생각하기에도 최여진의 엉덩이는 명품이었다.
물론, 헬스와 수영으로 다듬은 몸매 이기에, 전체적으로 흠잡을데가 없었지만, 수인은 그중에서도 특히 그녀의 엉
덩이가 제일 맘에 들었다.
지방질로 이루어진 보통의 여자들과는 달리, 운동으로 다듬은 최여진의 엉덩이는 완벽한 모양과 함께 찰고무같은
탄력이 있었다.
수인이 이토록 완벽한 엉덩이를 놔 두고 왜 한은정의 아담한 엉덩이를 탐했노냐고 묻는다면, 그는 틀림없이 이렇
게 얘기했을 것 이다.

"남의 마누라니까…"

훔친 사과가 더 맛있다"는 말이 있듯이, 남의 마누라를 훔쳐먹는 것 에 취미와 특기를 가진 수인 이었다.
그것은 수인이 성장과정에서 만난 여인들과도 관련이 있다고 볼수 있었다.
그동안 만나고 성관계를 맺은 여인들의 대부분이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었기에, 수인의 취향이 어느새 그런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 이다.
역설적으로 만약에 최여진이 그의 아내가 아닌, 타인의 아내 였다면 수인이 더욱 환장(?)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 이
었다.
하지만 수인은 그런쪽에 불만은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최여진의 몸이 그의 마음에 들었으며, 또한 그녀가 그와 결혼을 함으로써 얻어진 부가적인 수입(?)이 있었
기 때문 이었다.

[뭐해?? 빨리 벗기지 않고??]

최여진이 런닝머신의 손잡이를 잡은 채, 고개를 돌리곤 엉덩이를 살짝 흔들며 수인을 재촉했다.
그들의 섹스는 늘 이런식이었다.
그것은 최여진의 통통튀는 성격탓도 있었지만, 둘 다 평범한 섹스보다는 이런식의 돌발적이거나 이색적인 상황에
서의 섹스를 즐기는 편 이었다.
그런면에서 볼때 수인과 최여진은 속궁합이 잘 맞는다고 볼 수 있었다.

최여진은 분명 저 큰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작고 얇은 트레이닝 팬츠안에 팬티도 입지 않고 있을 것 이었다.
이미 수인의 옷은 최여진의 거친 손길에의해 모두 벗겨진 상태였다.
이제 저 얇은 숏팬츠만 벗겨내면 완전하게 차려진 밥상이 되는 셈 이었다.
어느 영화배우가 수상식에서 소감으로 말했듯,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듯, 자지만 밀어 넣으면 되는 것 이다.
수인은 기다리거나 뜸을 들이는 것을 질색했다.
곧바로 최여진의 엉덩이를 팽팽하게 감싸고 있는 숏팬츠를 잡고 아래로 끌어 내렸다.
하지만 워낙에 팽팽하게 달라붙어 있는데다,땀에 흠뻑 젖은 팬츠가 엉덩이에 달라붙어 있어 쉽게 벗겨 지지가 않았
다.

[어이..고수인 똑바로 안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애기씨..!!!]

고개를 돌리고는 짐짓 화난척 꾸미며 귀엽게 인상을 쓰고 있는 최여진에게 너스레를 떨며, 수인은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소리가 나도록 두드렸다.
그리고는 엉덩이에 달라붙어있는 숏팬츠를 억지로 끌어내려 그녀의 발목까지 내려 버렸다.
곧바로 최여진이 한쪽씩 다리를 들며 발목에 걸려있던 팬츠를 벗고는, 한쪽 구석으로 툭 걷어 차버렸다.
수인의 예상대로 최여진은 노팬티였다.
숏팬츠를 벗겨낸 그녀의 엉덩이는 땀으로 흠뻑 젖어, 반사된 불빛에 마치 기름이라도 바른듯 번들 거렸다.

[빨지말고…그냥 넣어]

최여진이 또 다시 명령조로 말했지만, 익숙해 있는 수인은 거슬리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 것이 더 최여진 스러웠다.
만약에 최여진이 요조숙녀처럼 행동하고 말한다면, 오히려 수인은 닭살이 돋을 것 이리라…
그래도 수인으로서는 조금 서운한 감정이 없지 않았다.
본격적인 삽입을 하기전, 최여진의 항문과 보지를 빨고 핥으며 애무를 해 주는 것을 좋아하는 수인 이었기에, 곧 바
로 삽입을 원하는 최여진의 뜻을 거슬러 볼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하지만 최여진은 운동후의 땀으로 젖은 자신의 음부와 항문을 애무하기가 찝찝할 것이라 생각되어, 수인을 배려한
것 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녀의 뜻에 따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수인의 반항에 따른 최여진의 폭력(?)이 두려운 것 도 있었지만…

[멋져..애기씨]

수인이 최여진의 엉덩이를 벌리며 흐믓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알아…맛도 죽이지??]

수인의 말을 받으며 최여진은 두 다리를 양쪽으로 적당히 벌려 자세를 잡고 무릎을 살짝 굽혔다.
키가 비슷한 데다, 최여진의 다리가 워낙에 길고 런닝화를 신고 있는 탓 에, 엉덩이를 조금 낮춰 주어야 했기 때문
이었다.
수인은 한 손으로 최여진의 한 쪽 엉덩이를 잡고 벌린채, 다른 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잡고 그녀의 보지에 가져다 대
었다.
최여진의 보지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다.
의례 있어야 할 보지털이 하나도 없는, 어린아이의 그 것 같은 민둥산이었다.
원래 그녀가 백보지는 아니었다.
오히려 보통 여자들보다 훨씬 무성한 편 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위생을 생각해서라는 이유로 겨드랑이와 보지털을 왁싱해버려, 하나의 터럭도 남아있질 않았다.

[꼭 다른 여자 거기에 넣은것 같아]

최여진이 제모를 한 뒤, 처음으로 섹스를 하던 날 수인이 그녀에게 한 말이었다.

[그래서 더 좋지??]
[응…]

하지만 무심코 한 대답 때문에, 수인은 그날도 최여진에게 엄청 얻어 맞고 말았다.

<찌그덕..>

최여진의 보지는 사전애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히 젖어있었다.
수인의 자지가 그녀의 소음순을 젖히고 들어가자마자, 미끄덩하는 느낌과 함께 그의 자지를 잡아 당기듯 안쪽으로
빨아 들였다.

[으음…좋아]

최여진이 나직한 신음을 발하며 엉덩이를 뒤로 밀었다.
그의 자지를 조금더 깊숙히 받아들이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
최여진은 수인의 굵고 단단한 자지를 음미하듯 보지속살로 꼬옥 조이고는, 스스로 엉덩이를 리드미컬하게 돌리며
자신의 보지속을 휘저었다.
그 자세로 확인하 듯, 수인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입을 열었다.

[하아...느낌이 어때??]
[죽이는데??]
[난 준비됐는데…당신은…??]
[언제든지 가능해]
[좋아..고수인…이제 박어!!!]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나절까지, 박부장의 마누라인 유명희와 몇번의 섹스를 했지만 수인은 아직 충분한 힘이 남아
있었다. 거기에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지도 않은 한은정과의 접촉으로 충분히 달아올라 있는 상태였다.

수인은 잘 벼린 무사의 검처럼, 모든 준비를 갖춘 자지를 최여진의 보지에 박아대기 시작했다.





[하아..하아…잘했어 고수인…]

최여진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거실바닥에 누워, 그녀의 옆에 널부러져 있는 수인에게 달콤한 목소
리로 말했다.
그녀는 세차례나 한 상태였기에 온몸의 기운이 몽땅 빠져 나간 듯 나른해져 있었다.

[후우..후…맘에 들었어??]

격렬한 정사를 마친뒤라, 역시 온몸이 진이 빠진 듯 네 활개를 치고 있던 수인이 최여진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물어
보았다. 최여진과 마찬가지로 수인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도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수인을 향해 최여진은 엄지를 들어 보였다.
만족했다는 신호였다.

최여진은 콧 등에 잔주름을 만들며 눈웃음을 짓고 있었다.






[[동상~!!!뭐 하고 있나??]]

샤워를 마치고 간편한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은 수인이, 마악 소파에 앉아 신문을 집어 들려는데 유기철(40세)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한은정의 남편인 유기철의 전화인지라, 지은죄가 있는 수인으로서는 뜨끔 할 수 밖에 없는 전화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유기철의 목소리는 밝아보였다.
한은정이 그녀의 남편에게, 수인의 추행을 고해 바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어..형님이 왠일로 전화를 다 주시고…]
[[허허..무슨 소리야…언제는 내가 전화 안했나???]]
[하하..농담입니다 형님..그런데 어쩐일로…]
[[어쩐일은 이사람아…오늘 무슨날인지 알지??]]
[글쎄요…오늘이 무슨...날 이었더라??]
[[허어..사람도 참…아 오늘 저녁에 한일전 축구하는 날 이잖아 이사람아..]]
[아차~그렇지..]

그제서야 며칠전 유기철이 한일전 축구를 같이 보면서 소주한잔 하자고 했던게 생각났다.
한일전 축구덕에 만원지하철 속에서 한은정을 주무를수 있었으면서도, 약속을 까맣게 잊고 있던 터 였다.

[[허허…얼른 건너오게…삼겹살에 한잔 하면서 같이 보세나…]]
[아…예 알겠습니다 형님…술은 제가 사가지고 가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수인은, 삼겹살을 샀다면서 한은정이 들고 있던 비닐봉투가 생각이났다.
좀 아까 전에 그녀의 몸을 문지르며 주물러대던 터에, 얼마 되지도 않아 다시 한은정의 얼굴을 마주 한다는게 께름
칙 할수도 있건만, 고수인이라는 인간은 그런것을 신경쓸 위인이 아니었다.
오히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넘치던 그녀의 엉덩이와, 호리호리한 몸에 비해 제법 실한 유방이 생각나며 가슴이
설레이기만 했다.



[애기씨~!!!]

수인은 욕실의 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샤워중인 최여진을 찾았다.

[뭐야??!!또 할려고??]

알몸에 비누거품을 묻히고 있던 최여진이 수인을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보통 여자들 같으면 가리는 시늉이라도 하련만, 최여진은 오히려 보라는 듯 허리에 손을 척 얹고는 그를 향해 정면
으로 돌아서 있었다.
언젠가 그녀가 한 말에 따르면, 몸매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가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물론 그의 앞에서만 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나 지금 씻고 있는데…할거면 조금만 기다려]
[그게 아니고…지금 옆집 기철이 형님이 한잔 하면서 축구 보자고 하셔서…]
[체…]
[애기씨도 같이 갈래??]
[됐어..나 다이어트 중 이잖아..술이 다이어트에 최대의 적 이라는거 몰라??]

최여진은 요즘 다이어트에 푹 빠져서 한참 음식조절 중 이었다.
26인치의 허리를 25인치 이하로 줄이고, 62킬로그램의 몸무게를 50킬로그램 대로 줄이는게 목표라고 했다.
사실 그녀의 큰 키로 볼때, 무척 날씬한 편에 속하는지라 쓸데없는 짓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굳이 말려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말린다고 들을 최여진도 아니었지만…

[그래?? 같이가면 좋은데…]

말을 하며서 수인의 시선이 힐끗 그녀의 벗은 몸의 중심에 머물렀다.
깨끗하게 제모를 한 보지둔덕이 매끄러운 피부와 잘 어울려, 마치 사춘기의 소녀의 그 곳처럼 싱그러워 보였다.

[뭘봐??..한번 더 하고싶으면 하고 가던가…]
[아냐…맛있는건 아껴 먹어야지…]
[줄때 먹는것도 나쁘진 않을텐데…]
[이따 봐서…근데 정말 같이 안갈꺼야??형수(한은정)가 서운해 할텐데…]
[자기나 혼자 다녀와…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예~!!! 애기씨…]

수인은 활기차게 대답을 하고는 집을 나섰다.
말로는 같이 가자고 했지만, 솔직히 수인에겐 다행 이라고 볼수 있었다.
딴 맘을 먹고있는 여자의 집에 가면서, 와이프를 데리고 가는것도 그리 편하지만은 않을 터 였다.
집을 나온 수인은, 유기철과 한은정이 있는 바로 옆집으로 가기에 앞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삼겹살과 같이
먹을 술을 사기 위해서 였다.
소주와 맥주를 사기위해 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슈퍼에 들렀다.
유기철의 주량은 그리 센 편이 아니었다.
고작해야 맥주만 두어병 마시거나, 아니면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마시는 데, 글라스로 서너잔이면 거의 취하곤 했다.
한은정은 고작해야 맥주 두 세잔 정도밖에 마시지 않기 때문에 그리 많이 살 필요는 없었다.
슈퍼의 냉장 진열대에서 소주 두 병과 맥주 다섯병, 그리고 유기철의 딸 민정이에게 줄 과자 몇 개를 골라 계산대
위에 올려 놓고, 계산을 하기위해 지갑을 꺼내 들었던 수인의 머릿속으로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아줌마 잠깐만요]

계산을 하려던 수인은 재빨리 진열대에서 소주 세병을 더 꺼내어 왔다.

[오늘 손님이라도 오시나 봐요??]

슈퍼의 안주인이 비닐봉투에 술을 담으며, 예의 상투적인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하하…오늘은 좀 취하고 싶어서요]

고수인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적절하고, 센스있는 답변이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슈퍼안주인은 별 관심이 없는
듯 상투적인 미소만을 지은 채 봉투를 내 밀었다.
계산을 마친 수인은, 트레이닝 복에 슬리퍼를 끌며 다시 그가 사는 동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시간은 저녁 여덟시를 몇 분 남겨놓지 않고 있었다.
빅 매치인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덟시에 시작하는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간 듯, 아파트 단지는 지
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이 조용했다.



<삐리리링~~~>

벨이 울리자 마자 곧 바로 유기철이 반가운 얼굴로 문을 열어 주었다.

[어..동생 어서 들어와!!!]
[이거…다 늦은 저녁에 실례가 아닐런지…]
[허허…사람도..참…언제부터 우리가 그리 내외하면서 살았다고…아 참!!제수씨는 같이 안 왔나??]
[아 예..별로 생각이 없다고 해서…또 요즘 한참 다이어트 중이잖아요]
[허허..그래??동생은 참 좋겠어…제수씨가 그렇게 몸매관리에 열심이니..]
[형님도 참…와이프가 다이어트 하는데 제가 좋을게 뭐 있겠어요]

수인은 유기철을 따라 현관을 지나 거실로 걸음을 옮겼다.
앞서가던 유기철이 대단한 비밀이라도 되는 듯, 수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사람..무슨소릴…먹는 맛이 틀리잖나]
[예에??하하하..]

유기철과 수인은 왠만한 농담은 받아들일 정도로 친숙한 사이였다.

[형수님은요??]
[주방에 있을걸?? 여보~!!수인이 동생왔어!!]
[형수님 저 왔습니다!!!]

유기철과 수인이 동시에 주방쪽에 소리를 지르자, 앞치마를 두른 한은정이 주방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아..예..오셨어요??]

우려와는 달리 한은정은 애써 웃음을 지으며 수인을 반겼다.
한눈에 보아도 억지 웃음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지만, 유기철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듯 했다.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마친 한은정은 곧바로 주방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자..자..어서 앉자구..경기 이제막 시작했어]

50인치의 대형 TV에서는 붉은색 유니폼의 한국팀과 파란색의 일본선수들이 열심히 공을 따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었다.
유기철의 말대로 이제 막 경기가 시작된 듯, 열띤 응원소리와는 달리 탐색전을 벌이며 패스만을 주고 받는 중 이었
다. 거실 가운데에 놓여진 상에는, 상추와 마늘 고추등의 야채와 함께 삼겹살이 노릇하게 구워지고 있었다.



[자..자..형님 한잔 더 하시죠…]
[어..그래…이거 오늘 박빙인걸??]
[그러게요…원래 일방적인 경기보다 이런 경기가 더 스릴있죠…]

예상대로 유기철은 글라스에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고 있었다.
이제 겨우 전반전이 반 정도 지났을 뿐인데, 소맥 세잔을 마신 유기철의 얼굴은 불그스름해져 있었다.
그래도 흥미진진한 경기에 취기를 느끼지 못 하는 듯, 수인이 따라주는 한모금씩 나누어 마시며 잔을 비우고 있었다.
수인이 사온 술 중에서, 맥주2병과 소주 두병이 비워져 빈병이 되어 버렸다.
수인은 맥주는 전혀 마시지 않고 소주만 마시고 있었다. 소주 한병을 넘게 마신 그의 얼굴도 조금씩 붉어지고 있었
지만 정신은 멀쩡했다.
시간이 갈수록 수인은 자신이 마시는 술의 양을 줄이면서, 유기철이 섞어 마시는 소주의 양을 조금씩 늘려갔다.
한은정은 한 켠에 앉아 맥주 한 잔만을 놓고 조금씩 비우고 있는 중 이었다.

[야…!!패스..패스!!그래…슛!!!]

시간이 갈수록 술이 오르는지, 유기철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그런 유기철을 보며 수인은 한은정을 가끔씩 힐끔 거렸지만, 그녀는 수인쪽은 돌아 보지도 않은 채 TV와 옆에 앉은
딸 민정이만 가끔씩 챙길 뿐 이었다.

[앗..!!!그래..슛~!!!!야아~!!골인..골인…!!!!]

전반 35분경에 한국의 공격수가 절묘한 드리블에 이어 골을 성공시키자, 유기철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환호성
을 질러댔다.
수인도 같이 환호성을 지르며, 기분이 좋은 유기철이 단숨에 비운 술잔에 술을 따랐다.
이번에는 유기철이 한눈을 파는 사이 소주를 거의 반정도를 채우고, 맥주를 반 정도 섞어서 그의 앞으로 밀어 놓았다.
어차피 맥주와 소주가 섞여 누런 빛을 띄고 있었기에, 유기철은 눈치채지 못 할 것이다.

[어이..여보..뭐해??여기 고기 좀 더 굽지않고…상추랑 마늘도 좀 더 가져오고…]
[술 더 드시게요??]
[무슨 소리야?? 그럼 먹다 말란 소린가?? 이제 전반전도 안 끝났는데]

술기운에 붉어진 유기철의 얼굴을 보며, 그의 주량을 알고있는 한은정이 걱정스런투로 말 했지만, 그는 막무가내 였
다.

[형님..천천히 드세요…취하시면 어쩌시려고…]
[아 이사람아 난 끄떡 없으니까 걱정 말라고…그리고 여긴 내집인데 좀 취하면 어때??안그래??]
[하하..하기야 그렇죠…그럼 한잔 더 하세요…]
[어..그럴까?? 자네도 한잔해]
[아..예]

유기철은 수인이 섞어놓은 소맥을 거침없이 벌컥벌컥 들이켰다.
이미 취기가 올랐는지, 소주의 비율을 훨씬 더 높여 놓았는데도 아무런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는 듯 보였다.
수인은 소주를 마시는 척, 잔을 입술에 가져다 적시고는 슬그머니 다시 내려 놓았다.
옆에 앉았던 한은정은 들고있던 반쯤 비운 맥주잔을 내려 놓고는 주방쪽으로 향했다.

[자..자..형님 한잔 더….]
[어..그래…]

유기철은 시선을 TV에 못 박은채, 수인쪽을 돌아 보지도 않고 비운 잔을 내밀었다.
수인은 유기철이 보지 않는 틈을 이용해, 다시한번 그의 글라스에 소주를 반 조금넘게 채우고 나머지를 맥주로 채
워 버렸다.
힐끔 주방쪽을 보니, 고기와 야채를 준비하느라 싱크대 앞에 서있는 한은정의 모습이 벽에 가려져 이쪽에서는 잘 보
이지 않고 있었다.

[형수님~!!대충 해서 주세요!!!]

수인은 TV에 정신이 팔려있는 유기철을 힐끔 거리고는, 주방쪽을 향해 말했다.

[나아 참…뭘 그리 많이 준비 하신다고…난 물이나 좀 한잔 마셔야겠네…]

그리고는 유기철이 들으라는 듯, 제법 큰 소리로 말하며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형수님~저 물좀 한잔 주세요]

주방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힐끗 보니, 유기철은 이쪽은 신경도 쓰진 않는 듯 여전히 TV에만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주방의 냉장고 앞에선 수인의 눈에, 바로 옆 싱크대 앞에서 물을 틀어 놓은 채 상추를 씻고 있는 한은정의 뒷 모습
이 보였다.
블라우스에 가디건을 걸친채, 긴 치마를 입은 한은정의 팽팽한 엉덩이에 시선을 꽂은 채 수인은 냉장고의 문을 열었
다. 다시한번 축구에 정신이 팔린 유기철의 동향을 살핀 수인이,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내며 손으로 한은정의 엉덩이
를 움켜 쥐었다.

[어멋!!!]

한은정이 화들짝 놀라며 소리를 냈지만, 목소리가 크진 않았다.

[삼촌 미쳤어??!!!]
[쉬잇!!]

약간 겁에 질린 듯, 눈을 동그랗게 뜬 한은정은 최대한 목소리를 죽이며 수인을 향해 말했다.
수인은 한은정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물병을 싱크대 위에 내려놓고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다 대었다.
감히 그녀의 집에서, 그것도 남편이 옆에 있는데 이런 짓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듯, 한은정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한은정은 수인쪽으로 몸을 홱 돌리며 수인의 손을 그녀의 엉덩이에서 떼어내려 했다.
하지만 수인의 손은 그녀의 엉덩이에 달라 붙은 듯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그녀쪽으로 몸을 붙이며 마주 선 그녀를
와락 부둥켜 안았다.

[왜..왜이래…!!!그만두지 못 해!!!]

한은정은 최대한 목소리를 죽이며, 몸을 버둥거렸다.
수인은 한은정의 엉덩이를 당기고 등을 억센팔로 꽈악 부둥켜 안고는, 버둥거리는 그녀를 싱크대쪽으로 밀어 붙였
다. 물컹하면서도 탄력있는 한은정의 엉덩이의 감촉과, 버들가지 같은 부드러운 몸이 품안에 가득 느껴지며 흥분이
솟구쳐 올랐다.
그녀의 남편이 있는 한 공간에서, 몰래 그녀를 안는다는 짜릿함이 흥분을 배가 시키고 있었다.

[하아..형수…몸매 죽이는데..하아.나..형수 생각나서 미칠뻔했어..]
[야..이 개새꺄!! 뭐..뭐하는 짓이야…!!!]

그녀는 악을 쓰며 버둥거리면서도, 행여 남편이나 딸이 눈치 챌새라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고 있었다.
수인의 품에 안겨 갇혀있는 와중에, 불안한 눈빛으로 수인과 거실쪽을 번갈아 가며 살폈다. 다행히 남편과 딸 민정
이는 이쪽의 상황을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주방의 씽크대 안쪽으로 한은정을 밀어붙인 수인은, 허겁지겁 손의 위치를 바꿔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으로 허리를
감고 안았다. 그리고는 한은정이 손을 쓸 틈도 없이 그녀의 입술을 훔치며, 등에 둘렀던 손으로 블라우스 위를 더듬
어 유방을 움켜쥐었다.

[웁..웁..!!!!]
[훕..훕…쭙..쭙….]

한은정의 입술을 빨아대는 수인의 거칠은 숨결에서 술냄새가 화악 풍겨 나왔다.
결사적으로 그의 가슴을 밀어내는 한은정을 무시한 채, 수인은 자신의 하체를 보지두덩에 밀어 붙이며 그녀의 치마
를 끌어 올렸다.

[에이!!저런!!!]

갑자기 거실에서 들려온 유기철의 목소리에, 부둥켜안고 입술을 맞대고 있는 한은정과 수인의 눈이 동시에 거실쪽
으로 향했다.
부둥켜 안고있는 둘의 몸이 거실쪽의 사각지대에 있어, 민정이의 모습은 가려져 보이지 않고 TV화면과 함께 유기철
의 뒷 모습만 반 정도 보이고 있었다.

[야 임마…그걸 슛 이라고 하냐??]

우리 공격수의 결정정인 슛이 빗나간 것 같았다.
TV에서 흘러나오는 아나운서의 안타까운 멘트와 함께, 관중석에서 들리는 응원의 함성소리도 아쉬움과 탄성이 섞
여 있었다.
잠깐 소홀해진 틈을 타, 한은정이 치마를 올리고 있는 수인의 손을 떼어내려 그의 손을 밀치며 고개를 도리질 했다.
간신히 수인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떠어내고 그를 노려보는 한은정의 눈은 겁에 질려 있었다.

[그만두지 못해??!! 나 소리지를 거야!!!]
[조용히 해 형수…흐으..나..형수 좋아해…!!]

수인은 막무가내로 밀어 붙였다.
어느새 발딱 서 있는 자지로 그녀의 보지두덩을 찔러대며, 걷어올린 치마속에 드러난 한은정의 엉덩이를 주물러 대
었다. 여전히 한쪽손은 그녀의 유방을 움켜쥐고 있는 채 였다.

[저..정말 소리지를 거야!!!]

하지만 소리를 질러 수인의 추행을 그녀의 남편에게 알리기엔 이미 늦어 버렸다.
만약에 한은정이 수인의 행태를 알리려면, 처음 그가 주방으로 들어와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 쥐었을때 소리를 질렀
어야 했다. 그리고 그녀의 고함 소리에 유기철이 주방쪽을 보았을때 "삼촌 장난하지 마세요"라는 식의 멘트로 상황
을 정리하면 그만 이었다.
그렇지만 한은정은 당황한 나머지 남편과 딸에게 들키지 않고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고만 했기에, 상황이 훨씬 진행
이 된 지금에서 수인의 행위를 폭로한다는 것은 모양새가 이상했다.
때문에 그녀는 수인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하면서도, 남편과 딸이 그들의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 버린 것 이다.
수인의 행위에 동조를 하지는 않았지만, 일종의 공범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하아..하..아..형수 나 미치겠어..]
[사..삼촌…제발 그만…!!]
[나 형수가 너무좋아..]

엉덩이를 주무르던 수인의 손이 어느새 한은정의 팬티를 헤집고 안으로 파고 들었다.
최여진의 그것에 비해 앙증맞게까지 느껴지는, 한은정의 엉덩이 골짜기를 따라 파고든 손이 그녀의 항문과 보지를
동시에 공략하기 시작했다.
몸을 비틀어 대는 한은정의 호흡이 점점 더 거칠어져 가고 있었다.
아직은 흥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수인의 마수에서 벗어나기위해 몸부림을 치느라 호흡이 거칠어진 것 이다.

[흡…!!!]

수인의 손이 항문과 보지를 동시에 찔러대자, 한은정의 몸이 경직되며 눈이 왕방울만해진 채 거실과 수인쪽을 번갈
아가며 힐끔 거렸다.
수인은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는 한은정의 입술을 다시한번 훔쳤다.
이번에는 입술만 빨아대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혀를 그녀의 입속으로 밀어 넣고 안쪽을 핥아 대었다. 동시에 그녀
의 보지쪽을 파고든 손가락으로 소음순을 벌리며 안쪽을 더듬어 보았다.
한은정의 가장 은밀하고 부드러운 속살이 손가락에 느껴지며, 자지가 완전히 딱딱하게 되어 버렸다.

[으읍..흡…!!!]

한은정은 당황한 가운데서도 짜릿한 무언가가 등줄기를 훑고 지나가는 걸 느꼈다.
불안한 가운데서도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스릴에서 오는 짜릿함에 온몸이 저려오는 느낌 이었다.
뭐라고 확실하게 말을 할 수 없는 그 기분에,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온 수인의 혀를 빨아 당겼다. 그
것은 그녀의 의지가 아닌 본능에 의한 것 이라 할수 있었다.

[에이 씨팔 저런….병신들!!!]

다시한번 들려온 유기철의 목소리에, 입술을 맞대고 있는 수인과 한은정의 시선과 함께 고개가 살짝 거실쪽으로 돌
아 갔다. 둘이 입술을 겹친 채 뺨을 맞대고 거실쪽으로 얼굴을 살짝 돌린 형태였다.
아나운서의 멘트로 볼때 우리나라가 한골을 허용한 듯 싶었다.


그때였다!!!

[엄마 나 졸려…]

민정이의 칭얼거리는 소리가 거실쪽에서 들려왔다.
목소리로 보았을때 주방쪽으로 걸어 들어오는게 분명해 보였다.

갑작스럽게 들려온 민정이의 목소리에 놀란 때문에, 둘은 입술을 뗄 생각을 못한 채 몸을 굳히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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