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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가 질 때까지 - 13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1 23:50 1,285회 0건
13. 빗물처럼 부서져 내리다



“애들아, 이 년 봐! 이거 즐기는 거 같은데?”
“어디, 어디!”
“정말 그런 거 같은데? 아주 홍수 났어!”
“짜식, 니가 싼 거 아냐?”
“아냐, 짜샤! 일단 한 번 다 돌고 나서 싸든 말든 하기로 했잖아. 나 아직이다!”
“여기 플래쉬 좀 비쳐봐.”
“이거 봐, 이거! 이 허연 거품하며 질질 흐르는 건 뭐냐? 야, 경식아! 너 좀 전에 쌌지?”
“내가 조루냐, 색꺄! 아직 멀었어.”
“헐! 그럼 이거 이년이 좋아서 흘리는 거야! 너 좋냐? 좋아? 말을 해봐, 이 년아!”
“야, 쑤셔도 모르는 취한 년이 뭘 알겠냐? 하던 거나 마저 해! 줄 길다.”
“보기엔 순진해 보이더니만 이거 완전 걸레 아냐?”
“야, 안되겠다. 콘돔 이리 줘봐.”
“왜?”
“왜긴 마! 찝찝하니까 그렇지. 이렇게 잘 반응하는 게 쫌 그렇잖냐?”
“새끼! 그럼 이미 담근 난 뭐냐?”
“뭐긴 뭐야, 짜식아! 정말 좆 될 수도 있다는 거지. 크크크……”

놈들이 콘돔을 써준다면 나로선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했다. 목소리로 보아하니 고삐리 정도 밖에는 안될 것 같은 나이도 어린 놈들이 벌써부터 이런 짓거리를 하는 걸 보니 앞날이 훤해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섹녀냐고? 글쎄…… 잘 모르겠다. 마음에 없는 상대일지라도 손길이 닿으면 내 몸이 저절로 반응하곤 하니까. 어느 날엔가는 강간을 당하면서도 짜릿한 흥분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렇다고 기분이 좋은 건 아니다. 몸이 느끼는 것과 마음이 느끼는 것은 많이 다르다. 남자들은 그런 것을 잘 구분할 줄 모르는 것 같다. 내 몸이 반응한다고 내 마음까지 반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지금 이 녀석들도 그렇다. 오늘따라 재수없는 진상 손님 때문에 술만 잔뜩 취하고 기분도 더러운 날에 집에 들어가는 골목길에서 주저 앉아 잠시 헤롱이고 있었더니 비몽사몽간에 개 끌리듯 끌려서는 짓다 말고 부도가 났다는 어느 건물 지하의 어둡고 더러운 매트리스 위에 던져져 가랑이를 벌려주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이 놈들이 생각하는 것이 딱 그렇다.

술에 취한 지금이 다행이다 싶다. 개처럼 핥아대던 앞 전의 제법 경험 있어 보이는 놈의 애무에 젖어버린 것은 내 의도와 전혀 무관하지만 제법 실한 젊고 어린 것들의 물건을 느끼는 것도 사실 나쁘지 않다. 비록 윤간의 무척 치욕스러운 장면이긴 하지만. 이런 내가 이상한가? 웃기고 있네! 이상하게 생각하는 당신이 더 이상한 거야! 이 상황에서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겠어? 내 몸도 가누기 힘든 판에 저 애들하고 몸싸움이라도 할까? 아마 내가 조금 반항한다 싶으면 저것들이 날 그냥 두지 않을걸? 이럴 땐 술 취한 것을 위안 삼아 그냥 드러누워 있는 게 제일 낫다는 걸 내 본능과 그간의 경험이 말해주고 있는 걸. 저러다 지들 하고 싶은 데로 맘껏 하고 나면 지쳐 떨어질 텐지.

5명인가? 아니 6명인가? 그럼 이차비용으로 따지면… 제법 큰 돈이네. 좀 아쉽긴 하군. 그렇지만 정신 없는 척 누워서 다리 벌리고 있으니 지들도 날 신경 안 쓰고 지들 하고 싶은 것 하고 있으니 어디 다칠 일은 없겠지. 거기다 콘돔까지 써준다면 비록 피임이야 하지만 몸에 더럽게 담아갈 필요 없으니 더 좋고. 그래, 세상이 그런 거겠지. 그런 거야. 차라리 이렇게 맘 편히 생각하니 참 좋다. 그냥 누워 잠이나 한 숨 자지 뭐.

그런데……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날까……




(지랄 맞은 꿈이네. 왜 하필 그 날 일이……)

어렴풋이 꿈에서 깨어나며 긴 숨을 쉬었다. 아직 몸도 정신도 몽롱하다. 놈들이 내게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아직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히도 숨을 쉬기는 어렵지 않다. 좁은 공간 속에 웅크리고 있지만 그래도 숨쉬라고 여기 저기 구멍도 일부러 내놓은 것 같고. 다만 입에 물린 자갈과 얼굴에 씌워진 물건 때문에 조금 답답하긴 하다.

차는 아직도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나 보다. 아직도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 아저씨는 잘 따라오고 있을까? 이 놈들 숫자가 셋이나 되고 어딘가에 도착하면 더 많을 텐데 아저씨 혼자서 뭘 어떻게 하려는 걸까? 나야 기왕에 몸 파는 년이니 아저씨 원하는 대로 되기만 하면야 하루 무료 서비스했다 치면 될 테지만. 아저씨가 걱정이다. 아저씨가!

(제발 다치지 말아요. 하려는 것이 잘 안되더라도 자책할 필요 없구요. 혹시라도 내 걱정 때문에 계획을 포기하지는 말아요.)

이럴 때 종교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랬으면 기도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이라도 안될까? 지금이라도.

그렇게 얼마를 갔다. 피곤해져 왔다. 다시 또 잠에 들었다.




식인종에게 잡힌 사람의 마음이 이럴까? 다시 잠에서 깨어났을 때 다행이 앞이 보였다. 얼굴에 씌어 있는 이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아마도 가면인 듯싶다. 그래서 이렇게 앞이 보이는 것이겠지.

주위를 둘러본다. 나는 지금 원형의 무대 위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 있는 것 같다. 빛이 내 머리 위에서 내려와 나를 비추고 내 앞 가까운 곳에는 양복을 차려 입은 남자들이 여럿 나를 올려다 보고 있다. 그들의 눈빛이 강렬해 공포영화처럼 눈에서 빛이라도 나오는 듯 하다. 그런데… 내 옆에 누군가 있다.

“본격적으로 오늘의 특별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전례에 따라 추첨을 통해 당첨된 두 분이 무대에 올라와 첫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런거리는 소리가 나고 또 다른 라이트가 비춰졌다. 모자를 든 채 나타난 대단한 미모의 여인. 하늘거리는 흰색 드레스가 여자인 내가 봐도 너무나 유혹적인 자태였다. 그러면서도 도도한 모습.

(누굴까? 외모라면 나도 꽤 자신이 있었는데 저 여자를 보니 기가 죽네.)

내 기를 죽일 정도의 여자. 그 여자가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며 뒤집힌 모자를 내밀었고 남자들이 그 속에 손을 넣어 접힌 종이 하나씩을 꺼내 들었다. 그렇게 대략 십 오륙 명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들 사이를 여자는 돌아다녔고, 라이트도 그녀를 쫓아다녔다.

“자, 그럼 제가 번호를 호명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행운의 회원님은 11번!”

누군가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라이트가 그를 비췄다. 대머리가 반짝이는 비계덩어리!

“축하합니다. 정감사님께서 당첨되셨군요. 무대로 올라오시구요, 자, 다음 분을 또 추첨하겠습니다. 다음 분은…… 나왔습니다! 번호가…… 아, 5번이군요. 5번이신 분?”

한 남자가 무대로 올라왔다. 호남형의 제법 멋스러운 남자. 그런데 이 남자… 어디서 봤는데…… 생각이 났다.

(사진 속의 남자로군!)

재복 아저씨가 갖고 있던 몇 장의 사진 속에 있던 남자. 잘 생긴 외모가 눈에 뜨여 내가 물어봤었다.

“이 남자 제법 잘 생겼는데요?”
“관심 있어?”
“누군데요?”
“트러블 메이커”
“트러블 메이커?”
“음.”
“무슨 문제?”
“계집 밝히는 문제.”
“그거야 남자라면 다 그런 거 아닌가?”
“이 놈은… 도가 지나친 놈이야. 변태지. 그것도 아주 지독한.”
“내가 겪은 변태도 꽤 다양했는데 어떤 스타일의 변태?”
“글쎄…… 말로 하기 좀 어렵군.”
“그럼 정말 대단한 변탠가 보네.”
“겪어보면 지혜도 감당하기 힘들 걸?”
“흠…… 그럼 미친 놈 수준이군요.”
“미친 놈이라… 그렇게 말하는 게 더 정확할 수 있겠군. 미친 놈……”

하필 그 미친 놈이 여기에! 움찔하는 몸이 무언가에 걸려있다. 이제사 보았다. 손과 발이 내가 앉아 있는 철제 의자에 묶여 있음을. 이건 완전한 덫인 셈이었다.

“어서 올라오십시오. 해외사업본부장님께서 당첨되셨군요. 축하합니다. 하하하…… 오늘 유일하게 부부가 함께 참석했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본부장님?”
“뭐가 말입니까?”
“저기 부인께서 지켜보시는 자리에서 공개적인 오픈 세리머니를 하셔도 되실는지……”

조금 전 모자를 들고 다녔던 여자를 남자가 쳐다봤다.

“여보, 괜찮지?”
“당연하죠. 필요하면 부르세요. 저도 함께 놀아보게요. 후훗!”

남자가 여자를 향해 손으로 키스를 날려 보냈다.

“역시 부창부수! 우리 모임의 가장 핫한 부부 다우십니다. 자, 그럼 여러분 우리 모두 두 분의 오픈 세리머니를 감상토록 하겠습니다. 이제 오늘의 특별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레디, 스타트!”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나는 알았다. 눈을 감았다. 그들이 무엇을 하건 나는 아무 힘없는 사냥감에 불과했다. 붙잡힌 사냥감이 포획자에게 기대할 수 있는 건 애초에 없었다. 다만 그들의 광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내가 살아있기를, 또 견딜 수 있기를 바랄 뿐. 그 때 해외사업본부장이라 불린 자가 내 귓가에 속삭였다.

“정신이 좀 드나? 이제부터 너에게 완전한 유린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지. 걱정 마. 너도 곧 적응하고 완전한 피정복감의 쾌감에 몸부림 치게 될 테니. 기대해줘!”

심장이 멈출 듯 마구 뛰기 시작했다.




가끔은 내가 사람인가 싶을 때도 있었다. 온갖 종류의 인간들을 몸으로 상대할 때면 말이다. 그래도 참을 수 있었던 것은 그나 나나 인간의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는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다.

그러나 이 인간들은 아니다. 의자에 묶인 내 손과 발을 풀고 일으켜 세워서는 위에서 내려온 두 개의 밧줄에 내 손을 묶고 내 옷을 모두 벗긴 후 그들의 놀이는 시작됐다. 긴장으로 굳어있는 내 몸을 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잡아 놓은 고기의 상태가 어떤지를 보고 회를 치는 노련한 어부처럼.

그들이 내 몸에 술을 부었다. 제법 비싼 술인 것을 향만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꼬냑 종류일 것이다. 그 후엔 두 개의 혀가 내 몸의 앞 뒤에서 이리 저리 그림을 그리듯 내달렸다. 긴장되었던 몸이 내 뜻과 다르게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했다. 그럴 만큼 그들의 혀는 여자의 몸을 너무나 잘 알고 공략하고 있었다. 나온 곳과 들어간 곳의 약점을 적절히 들고 날며 나를 조금씩 갈아 먹기 시작했다.

대머리가 내 다리를 벌리고 고개를 뒤에서 들이 밀었다. 밀려오는 두려움에 다리를 오므렸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손도 없이 혀로만 애무하는 그들의 지겹도록 질긴 터치에 내 몸은 서서히 반응해가기 시작했다. 대머리가 힘없이 벌어진 내 뒤로 다가와 더럽다 느끼는 곳을 혀끝으로 핥아왔다. 몸이 움찔거렸고 긴장감에 엉덩이에 힘이 들어갔지만 이내 다시 풀어졌다. 앞에 앉아 내 소중한 그곳의 돌기를 터치하는 본부장의 노련한 혀 놀림에 내 몸은 점차 이완되어갔다. 그리고 곧 앞과 뒤에서 서로의 혀가 붙을 만큼 다가선 그들의 뱀장어 같은 터치가 내 몸을 서서히 비틀어갔다.

“으음……”

의지와 다르게 내 입에서 낮은 신음이 흘렀다. 그것이 신호였던 모양이었다.

“네, 두 분의 첫 세리머니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자, 이제 두 번째 세리머니로 넘어가도록 하죠. 다시 한 번 무대에 동참할 한 분을 추첨하겠습니다.”

이번에 당첨된 자가 누군지 나는 보지 못했다. 사회자의 멘트와 그 후의 추첨과 세번째 인물의 등장까지 나는 눈도 뜨지 못하고 계속되는 그들의 침공에 속절없이 무너지고만 있었다.

그들이 내 양 손을 풀었다. 몸의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 앉으려 할 때, 한 사람이 나를 붙잡았다.

“듣던 것보다 반응이 빠르군. 설마 남편 말고 다른 남자라도 섭렵하셨나? 하긴 요샌 애인 없는 주부들이 없다고들 하더군. 그럴 바엔 우리처럼 차라리 공개적으로 즐겨. 그게 더 속 편해.”

본부장이란 자의 부드러운 음성이 귓가에 왔다 갔다. 그자가 나를 뉘였다. 언제 준비됐는지 모르는 침대가 나를 맞았다. 그리고 엎어진 자세로 다시 두 손이 침대 끝에 벌려져 묶였다.

앞 서의 두 남자가 양 옆에서 계속해 입으로 내 몸을 자극해왔다. 그 사이 내 뒤로 세 번째 남자가 다가왔다. 다시 긴장이 됐다. 때로 준비조차 없이 무지막지하게 밀고 들어오는 사내들로 인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낄 때가 있었다. 저절로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그러나 그 자는 다른 방식으로 나를 긴장시켰다.

“찰싹!”

아야 소리가 튀어나갈 뻔 했다. 엉덩이가 얼얼하게 아파왔다. 다시 또 찰진 소리가 들렸다. 처음의 박자는 느리게 그러다 점차 알레그로로. 처음의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다 어느 순간부터는 고통의 강도가 점차 무디어졌다. 그 때쯤 남자의 손이 침대면을 따라 들어왔다. 그제서야 나는 알았다. 침대가 내 분비물로 온통 젖어있다는 것을. 그것은 묘한 쾌감이었던 것 같다. 아니 나를 그런 쾌감에 길들이려 한 것일 게다. 그들의 그런 노력 덕분인지 몰라도 나는 점차 달콤한 혀의 애무와 거친 손길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를 혼미하게 한 것은 본부장이란 자의 음성이었다. 귓가에 살며시 다가와 속삭이던 그 악마적인 음성.

“넌 걸레야. 쌍년아! 너도 알고 있지? 네 년이 음탕한 개걸레라는 것을!”

물론 나는 돈을 위해 웃음과 몸을 파는 술집년이다. 그렇지만 걸레도 아니고 음탕하지도 않다. 일은 그저 생계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나를 그렇게 매도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쌍스런 말이 왜 저 밑에서부터 짜릿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걸까?

손가락 하나가 질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밀어내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이 손가락은 안으로 밀려들어와 내 그곳을 휘젖는다.

“아……”

내 소리에 그가 박자를 맞추든 말한다.

“걸레년!”

내 안에 무언가가 잘못된 것 같다. 이상하게 자꾸만 몸이 더워지고 열이 난다.

“오늘 니년 거기를 씹창 내줄게!”
“음……”

내 속을 휘 젖는 손가락 한 개가 아쉽다. 무언가 부족하다. 무언가. 아마도 나는 정말로 걸레의 기질이 있었던가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지 않고서야……

입이 편해졌다. 여태 내 입을 누르던 재갈이 치워졌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내 귓가에 익숙한 내 소리가 확실하게 들리기 시작한 것은.

“으흐흑……”

손가락 하나가 더 들어와 질 벽을 헤집었다. 그리고 너무나 정확하게 내속에 있는 스위치를 긁어대기 시작했다. 나는 더 참을 수 없었다. 나도 제어할 수 없는 신음소리가 자꾸만 새어 나갔다. 그리고 그들의 움직임도 점차 거칠어져 갔고 언제부턴가 내 입안엔 누군가의 물건이 물려있었다. 실눈을 뜨고 올려다 봤다. 잘생긴 본부장의 얼굴이 위에서 나를 보고 만족한 듯 미소 짓고 있었다. 그 얼굴 위로 또 하나의 얼굴이 합쳐졌다.

(아저씨… 나 어떡해……)

뜨거워지는 몸과 달리 우울한 절망감이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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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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