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레일이 하나인 모노레일은 천천히 움직인다.
"왜 그렇게 넉 놓고 있어?"
"아. 진호 선배!"
수업이 끝나 이미 사람들은 거의다 빠져 나가고 그나마 남은 사람들도 짐을 정리하고 일어난 상태,
유선만이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었다.
"선배도 이 수업 들었어요?"
"아니. 난 다음 수업이 여기라서 가방두러 왔어.
너 요즘 좀 이상하다? 무슨 일 있어?"
"일은 무슨.."
그렇게 티가 났을까? 그렇게 자주 마주 치지도 않는 선배가 알아 차릴정도로.
유선은 애써 아닌척 흘려 넘긴다.
"밥은 먹었어? 너네 수업이 일찍 끝나서 밥먹을 시간은 되는거 같은데.
따로 같이 먹기로 한 사람 있어?"
"아뇨. 없어요. 같이 먹어요."
티가 많이 나나보다.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선배가 밥을 사주겠다고 하는걸 보니.
그는 유쾌한 사람이다.
자주 마주치지 않은 유선의 이름을 기억 할 정도로.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유선은 참 오랜만에 평범한 생활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하게 밥을 먹고,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평범하게 웃고.
"유선아? 왜 그래?"
평범하다는 것.
얼마나 자신과 동떨어진 걸까라는 생각이 들며 눈앞이 흐려진다.
평범하지 않다라는 것이 자의가 아닐 때만큼 서글픈게 있을까?
식당 안의 평범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과 자신은 다르다.
이 사람도 나의 평범하지 않은 부분을 알게 된다면 나를 보는 눈이 달라지겠지.
유선은 눈물을 닦고 고개를 들었다.
"놀러갈까?"
"..네?"
"아플땐 노는게 약이랬어. 가자~!"
"아..그러니까..저..!"
조금 있으면 가희가 연락 할 때가 ㅤㄷㅚㅆ다.
수업이 끝나곤 두시간 동안 공강이니까..
"자자~ 너무 세상을 어렵게 살지마.
지금도 얼굴에 고민이 덕지덕지 붙어 있구만!
너..그렇게 고민만 하면서 살면 얼굴에 주름 생긴다?"
막무가네로 지하철을 타고
의미 없는 실없는 얘기를 듣다보니 어느덧 잠실이다.
"자~ 오늘은 고민거리는 잠시 잊어버리고 신나게 놀 수 있는 로옷~데 월드~~!"
풋..하는 웃음이 터져 나온다.
이렇게 웃어 본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이 안날 만큼 웃음의 파장이 크다.
"오늘은 내가 쏜다~ 짜라짜짜짜~ 짜~유 이용권~!"
진호 선배의 넉살에 깔깔대며 웃을 수 밖에 없다.
"어쭈~ 잘 웃는데? 웃으면 이쁜데 맨날 그렇게 죽상을 하면서 다녔단 말이지?
오늘은 이 선배에게 맞기시라~ 정신없이 재밌게 해줄 테니까."
아찔하게 떨어지는 자이로 드롭,
방심하는 순간에 빨리 떨어져버리는 후릅라이드,
정신없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후렌치 레볼루션.
평일인데다가 점심시간을 겨우 지난 터라 사람도 없는 놀이 공원은 기다리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타고자 하는 놀이기구를 금방 탈 수 있었다.
"선배..! 저 어지러워요. 그만 타면 안되요?"
"슬슬 어지러운거 보니까 그동안 고민이 많이 없어진거 같지?
좋아~ 조금 쉬면서 놀자구. 그래도 뭐라도 안타고 있으면 자유이용권이 아까우니까."
결국 탄것이 모노레일.
그나마 가장 편안하게 탈 수 있는것이 모노 레일이다.
4인이 한 칸에 탈 수 있는 모노레일이지만 사람이 없는 평일이라 그런지
대부분이 두세명씩 한칸에 타고있다.
"자~ 꿈과 모험의 세계를 즐겨볼까?"
모노레일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언제 사왔는지 진호 선배는 커피를 건낸다.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맨날 울상을 하고 있는거니?"
갑자기 서러워 진다.
이런 평범하게 즐거워 한적이 언제였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금새 눈에 눈물이 고인다.
"어..그러니까..내가 하면 안되는 얘기를 한건가?"
"아니에요.."
고인 눈물을 손등으로 흩어버린다.
"그냥... 오랜만에 느끼는.. 그러니까.. 평화로움? 그런걸 느낀거 같아요.
고마워요. 선배."
"고맙긴 뭐가 고마워. 누구라도 너의 얼굴을 보면 다들 너 마음 풀어주려고 했을꺼야."
그리곤 급격히 다가온다.
"왜 혼자서만 힘든일을 짊어지려고 하니."
얼굴이 가까워온다.
"너의 힘든 일. 내가 같이 나누면 안될까?"
이윽고 사람 몸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부분들이 마주친다.
그녀 역시 거부하지 않는다.
사람의 따스함.
그녀와의 관계에선 느끼지 못할 또다른 따스함이다.
"아..선배..."
그의 손은 거침없이 그녀의 몸을 훑고 지나간다.
힐긋 쳐다본 레일은 아직도 시간이 많음을 보여준다.
"나를 믿어줘. 너가 힘든거.. 같이 풀어 갈 수 있잖아."
"그러니까..그게말이죠...아아아아..."
레일이 하나인 모노레일은 천천히 움직인다.
-부우우웅...
유선의 핸드폰이 울린다.
하지만 그녀의 귀에 그런것은 들리지 않는다.
그녀는 지금 시간이 단절된 그와의 세계에 빠져있다.
상상속의 즐거움은
현실의 두려움보다
더 큰법이니까.
그것은 다름아닌 가희가 그녀에게 알려준 것이다.
-음성 사서함이 한 개 있습니다.
"야이- 개새끼야. 너 어디야! 너 나 미치는 꼴 보기 싫으면 씨발 빨리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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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글하나 올립니다.
사실 이번화는 1월부터 썼던건데 자꾸 미루다 보니까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ㅠㅠ
아직도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왜 그렇게 넉 놓고 있어?"
"아. 진호 선배!"
수업이 끝나 이미 사람들은 거의다 빠져 나가고 그나마 남은 사람들도 짐을 정리하고 일어난 상태,
유선만이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었다.
"선배도 이 수업 들었어요?"
"아니. 난 다음 수업이 여기라서 가방두러 왔어.
너 요즘 좀 이상하다? 무슨 일 있어?"
"일은 무슨.."
그렇게 티가 났을까? 그렇게 자주 마주 치지도 않는 선배가 알아 차릴정도로.
유선은 애써 아닌척 흘려 넘긴다.
"밥은 먹었어? 너네 수업이 일찍 끝나서 밥먹을 시간은 되는거 같은데.
따로 같이 먹기로 한 사람 있어?"
"아뇨. 없어요. 같이 먹어요."
티가 많이 나나보다.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선배가 밥을 사주겠다고 하는걸 보니.
그는 유쾌한 사람이다.
자주 마주치지 않은 유선의 이름을 기억 할 정도로.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유선은 참 오랜만에 평범한 생활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하게 밥을 먹고,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평범하게 웃고.
"유선아? 왜 그래?"
평범하다는 것.
얼마나 자신과 동떨어진 걸까라는 생각이 들며 눈앞이 흐려진다.
평범하지 않다라는 것이 자의가 아닐 때만큼 서글픈게 있을까?
식당 안의 평범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과 자신은 다르다.
이 사람도 나의 평범하지 않은 부분을 알게 된다면 나를 보는 눈이 달라지겠지.
유선은 눈물을 닦고 고개를 들었다.
"놀러갈까?"
"..네?"
"아플땐 노는게 약이랬어. 가자~!"
"아..그러니까..저..!"
조금 있으면 가희가 연락 할 때가 ㅤㄷㅚㅆ다.
수업이 끝나곤 두시간 동안 공강이니까..
"자자~ 너무 세상을 어렵게 살지마.
지금도 얼굴에 고민이 덕지덕지 붙어 있구만!
너..그렇게 고민만 하면서 살면 얼굴에 주름 생긴다?"
막무가네로 지하철을 타고
의미 없는 실없는 얘기를 듣다보니 어느덧 잠실이다.
"자~ 오늘은 고민거리는 잠시 잊어버리고 신나게 놀 수 있는 로옷~데 월드~~!"
풋..하는 웃음이 터져 나온다.
이렇게 웃어 본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이 안날 만큼 웃음의 파장이 크다.
"오늘은 내가 쏜다~ 짜라짜짜짜~ 짜~유 이용권~!"
진호 선배의 넉살에 깔깔대며 웃을 수 밖에 없다.
"어쭈~ 잘 웃는데? 웃으면 이쁜데 맨날 그렇게 죽상을 하면서 다녔단 말이지?
오늘은 이 선배에게 맞기시라~ 정신없이 재밌게 해줄 테니까."
아찔하게 떨어지는 자이로 드롭,
방심하는 순간에 빨리 떨어져버리는 후릅라이드,
정신없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후렌치 레볼루션.
평일인데다가 점심시간을 겨우 지난 터라 사람도 없는 놀이 공원은 기다리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타고자 하는 놀이기구를 금방 탈 수 있었다.
"선배..! 저 어지러워요. 그만 타면 안되요?"
"슬슬 어지러운거 보니까 그동안 고민이 많이 없어진거 같지?
좋아~ 조금 쉬면서 놀자구. 그래도 뭐라도 안타고 있으면 자유이용권이 아까우니까."
결국 탄것이 모노레일.
그나마 가장 편안하게 탈 수 있는것이 모노 레일이다.
4인이 한 칸에 탈 수 있는 모노레일이지만 사람이 없는 평일이라 그런지
대부분이 두세명씩 한칸에 타고있다.
"자~ 꿈과 모험의 세계를 즐겨볼까?"
모노레일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언제 사왔는지 진호 선배는 커피를 건낸다.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맨날 울상을 하고 있는거니?"
갑자기 서러워 진다.
이런 평범하게 즐거워 한적이 언제였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금새 눈에 눈물이 고인다.
"어..그러니까..내가 하면 안되는 얘기를 한건가?"
"아니에요.."
고인 눈물을 손등으로 흩어버린다.
"그냥... 오랜만에 느끼는.. 그러니까.. 평화로움? 그런걸 느낀거 같아요.
고마워요. 선배."
"고맙긴 뭐가 고마워. 누구라도 너의 얼굴을 보면 다들 너 마음 풀어주려고 했을꺼야."
그리곤 급격히 다가온다.
"왜 혼자서만 힘든일을 짊어지려고 하니."
얼굴이 가까워온다.
"너의 힘든 일. 내가 같이 나누면 안될까?"
이윽고 사람 몸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부분들이 마주친다.
그녀 역시 거부하지 않는다.
사람의 따스함.
그녀와의 관계에선 느끼지 못할 또다른 따스함이다.
"아..선배..."
그의 손은 거침없이 그녀의 몸을 훑고 지나간다.
힐긋 쳐다본 레일은 아직도 시간이 많음을 보여준다.
"나를 믿어줘. 너가 힘든거.. 같이 풀어 갈 수 있잖아."
"그러니까..그게말이죠...아아아아..."
레일이 하나인 모노레일은 천천히 움직인다.
-부우우웅...
유선의 핸드폰이 울린다.
하지만 그녀의 귀에 그런것은 들리지 않는다.
그녀는 지금 시간이 단절된 그와의 세계에 빠져있다.
상상속의 즐거움은
현실의 두려움보다
더 큰법이니까.
그것은 다름아닌 가희가 그녀에게 알려준 것이다.
-음성 사서함이 한 개 있습니다.
"야이- 개새끼야. 너 어디야! 너 나 미치는 꼴 보기 싫으면 씨발 빨리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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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글하나 올립니다.
사실 이번화는 1월부터 썼던건데 자꾸 미루다 보니까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ㅠㅠ
아직도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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