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蹂躪)
작업실 문이 닫히자 그녀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작업실 한 켠에 놓여진 전신거울을 통해 웨딩드레스가 허리까지 말려 올려진 채 보기 좋은 곡선의 엉덩이를 드러내어 놓고 바닥에 주저앉은 그녀의 뒷모습이 비쳐지고 있었다.
그녀는 아직까지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아무리 그녀가 노 팬티, 노 브래지어였다고는 해도 틀림없이 그녀는 남자의 강압에 의해 그와 키스를 했던 것이고, 그의 발을 빨았을 뿐이었다. 남자친구의 은밀한 자극이 있었다고 해도 그건 이번 상황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그런데 조금 전 그녀가 본 남자의 손가락은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그토록 젖어 있었던 것일까… 그녀의 보지에 틀어박혀 지금도 믿기 어려운 음란한 소리를, 그 찔꺽거리던 소리를 그녀는 분명히 들었지만 그 소리가 자신의 보지로부터 흘러 나왔다는 사실을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망연한 표정으로 앉아 있을 때, 그녀의 등 뒤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또각거리는 발소리와 함께 그녀가 그렇게 엉덩이를 드러낸 채로 주저 앉아있는 작업실로 누군가가 들어왔다. 그제서야 그녀는 남자가 작업실을 나서며 말했던 사실을 기억했다.
‘아..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런 그녀의 마음의 소리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들어본 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준비하지 않고 뭐해?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셈이야? 오빠가 한 얘기 못들었어?”
“…?”
그녀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목소리의 주인공은 그런 그녀를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녀를 내려다 본 채 마치 독백처럼 하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하여간에 대단한 오빠야.. 어떻게 한눈에 이런 앤 줄 알았던 거지?
이뻐서 괜히 그런다 싶었는데 저 보지 꼴을 보아 하니 오빠 말이 딱 맞았네 호호”
평소에는 잘 들어보지도 못했던 ‘보지’라는 단어가 같은 여자의 입에서 튀어 나오자 그녀는 흠칫 놀라며 자신의 되돌아 보았다. 검은 스타킹에 감싸인 여자의 다리 뒤쪽에 있는 거울을 통해 그녀는 그녀 자신이 지금 어떤 꼴을 하고 있는지 비로소 알 수가 있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허리춤까지 웨딩드레스를 걷어 올린 채 맨살의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주저 앉아 촉촉하게 젖은 보지를 내보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 허둥대며 옷 매무새를 추스리기 시작했다.
“꼴에 이제 와서 허둥대기는 쯧..
갈 데까지 간 주제에..... 그런다고 네 보지가 개보지가 아닌 것 같니?
여튼 이리 와 오빠 기다리시니까 화장 고치자”
여자는 테이블 앞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 메이크업 상자를 내려 놓으며 그녀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그녀는 갑자기 변해버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여전히 허둥대며 당황스러운 시선으로 여자를 바라 보았다.
다소 날카롭게 생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못생긴 얼굴은 아니었다. 세련된 인상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춘 전형적인 도시의 커리어우먼 같은 스타일의 여자가 그녀를 향해 차가운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여자의 육감적인 입술에서 같은 여자 입에서는 좀처럼 듣기 힘든 소리가 다시 튀어 나왔다.
“이년이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아우 씨발년
언니가 화장 고쳐주려고 이렇게 기다리는 거 니 눈깔엔 안보여?”
이 여자도 알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남자의 시선만 신경이 쓰여 이 여자도 그녀의 부끄러운 모습을 고스란히 보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렇다면 이 둘 이외에도 또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이 그녀를 아득하게 절망의 늪으로 빠트리고 있었다.
“언니가 이쁘게 만들어 줄 테니까 어서 오렴
자, 거기 드레스 벗어 놓고.. 이리 앉아봐”
머뭇거리는 발 걸음으로 여자가 가리키는 의자 쪽으로 움직이던 그녀가 그녀의 얘기를 듣고 발을 멈췄다.
“드…드레스는… 왜…?”
“벗으라면 벗어 기집애야. 다 언니가 알아서 해준다니까?”
그녀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지 않았다. 남자는 이 자리에 없었으나 이 여자 역시 그녀가 어떤 상태인지 너무나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서서히 떨리는 손으로 웨딩드레스를 벗어 나가기 시작했다. 풍성한 웨딩드레스이긴 했지만 벗는 것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탑 형태의 웨딩드레스였기에 지퍼를 내리고 허리를 죄고 있는 끈만 풀어내면 그만이었다. 그녀가 손을 등 뒤로 돌려 매듭을 풀어내자 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스르륵 드레스가 그녀의 발치로 떨어졌다. 이제 그녀의 몸에 붙어 있는 것이라고는 하얀색 밴드 스타킹과 그녀의 허리에 감겨져 스타킹을 물고 있는 가터밸트 뿐이었다. 그녀는 비록 같은 여자 앞이었지만 알몸인 것이 부끄러워져 한 팔로 가슴을 가리고, 손을 내려 그녀의 보지를 가렸다. 하지만 풍만한 그녀의 가슴은 그녀의 가녀린 팔로는 채 가려지지 않아 오히려 은근한 색기마저 풍겨내고 있었다.
“어머~ 밖에서 보고 이쁜 줄은 알았어도 이 정도인 줄은 몰랐네
얘 몸매 좀 봐… 아니 근데 오빠는 정말 어떻게 알았대? 대단하셔~”
여자는 혼자말처럼 스스로의 느낌을 떠들어대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로 다가왔다.
“팔 좀 치워봐 얘. 아깝잖아”
차마 팔을 내릴 수 없어 여전히 가슴을 가리고 있는 그녀의 팔을 그녀가 잡아 내렸다. 그리고는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 선을 따라 손가락 끝으로 아주 천천히 스칠 듯 말 듯 훑어 내렸다. 여자의 손길이 스쳐 지날 때마다 어딘가 간지러운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아련한 자극이 그녀의 깊은 곳에서 스물스물 피어 올랐다. 어깨를 따라 내려가던 여자의 손길이 팔에서 방향을 틀어 그녀의 가슴으로 향했다.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진 그녀의 잘 케어된 손톱 끝이 그녀의 봉긋한 유방을 지나 그 정점에 달린 유두를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어쩜 이렇게 이쁘니? 색깔하며 감촉하며 너무 좋다 얘”
피부 위를 스쳐 지나는 여자의 손길에 그녀의 유두는 수줍은 듯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유두가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여자는 두 손가락으로 그녀의 유두를 비틀어 잡았다.
“아핫… 하흑!”
그녀의 입에서 짧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녀는 스스로 터트린 신음 소리에 더욱 더 부끄러워져 고개를 숙였다. 귀까지 빨개진 얼굴을 하고 고개를 숙이고만 있던 그녀의 턱을 여자가 한 손으로 들어 올렸다. 그냥도 그녀보다는 커 보였지만 힐을 신은 탓에 175는 충분히 넘어 보이는 여자가 그윽한 눈길로 그녀의 수줍어 하는 눈길을 내려다 보며 물었다.
“지혜라고 했지? 몇살이니?”
“……”
그녀는 차마 대답을 못하고 눈길을 피하고 말았다. 그런 그녀를 바라본 여자가 피식하고 웃은 후 고개를 숙여 서서히 그녀의 귓가로 다가왔다. 여자는 육감적인 입술로 그녀의 도톰한 귓볼을 살짝 입술로 물었다 놓은 후 그녀의 귓속에 뜨거운 한숨을 불어 넣었다. 그녀는 귓가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몸이 움츠러들었지만 턱을 잡혀 있는 탓에 그저 어깨만 움츠릴 뿐이었다. 그녀의 귀 바로 옆에서 다시 한번 여자의 목소리가 조용히 속삭였다.
“대답해야지? 몇살?”
“스..스물 이..일곱…”
그녀가 말꼬리를 흐리며 대답을 마치자 여자는 만족한 웃음을 띄우며 다시 이어갔다.
“그래? 그럼 나보다 한 살 많네…
그런데 그거 알아? 그래도 내가 언니란다.
내가 먼저 오빠를 모셨으니까 말야…”
여자는 떨리는 그녀의 눈빛을 마주 보며 확고하게 말을 마쳤다. 그리고 얼굴 가득히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려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파고 들었다. 부드럽지만 단호한 손길이 그녀의 보지틈 사이를 가르며 올라왔다. 둥글게 다듬어진 여자의 손톱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슬쩍 긁어 올렸다. 그녀는 예상치 못한 자극에 허리를 뺐지만 이미 여자의 손길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훑고 지난 후였다.
“어머 얘 좀 봐… 너 물 많구나?”
그렇지는 않았다.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질 때면 아플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젖지는 않았던 그녀였다. 그녀가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그저 떨리는 눈빛으로 그렇게 서 있을 뿐이었다.
여자는 바치고 있던 그녀의 턱에서 손을 뗀 후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던 손으로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녀의 턱 선을 어루만지던 여자의 손길이 그녀의 입술을 스치고 그녀의 보지물이 잔뜩 묻은 손가락 하나가 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왔다.
“어떠니? 맛이? 달콤해? 호호”
입으로 여자의 손가락을 물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재미있다는 듯이 웃던 여자가 서서히 그녀의 입에서 손가락을 빼내었다. 그리고는 자리로 돌아가 앉아 다시 그녀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자, 이제 시작하자… 여기 앉아”
그녀는 주저하면서도 여자의 뒤를 따라 자리에 앉았다. 메이크업 상자에서 물티슈를 꺼내든 그녀가 그녀의 번진 화장을 닦아 내고 메이크업을 시작했다. 크림을 바르고, 메이크업 베이스를 펴 바른 후 색조화장을 마치고, 지워진 아이라인을 그려내고는 거울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비추었다.
새로운 그녀의 얼굴이 거기에 있었다. 첫 촬영을 할 때까지만 해도 그녀의 청순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메이크업이었다. 원래부터 청순한 메이크업을 즐겨 하던 탓에 거울 앞에 앉아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길 하나하나를 체크하며 그녀가 원하는 방향으로 메이크업을 마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야기가 달랐다. 그녀 앞에 놓여진 거울도 없었고, 거울이 있다고 해도 그녀가 원하는 방향을 여자에게 부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거울을 바라본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거울 속의 그녀는 지금까지 그녀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섹시한 얼굴의 그녀였던 것이다. 스모키 화장으로 아이 라인을 강조하고, 야한 느낌이 나는 볼터치와 지금 당장이라도 키스를 유발할 듯한 립라인은 청순한 그녀를 섹시한 여인으로 변모시켜 놓았던 것이다.
그녀는 익숙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낯설어서 왠지 부끄러운 생각마저도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두 뺨을 붉게 물들이며 수줍게 눈을 내려까는 그녀의 모습은 묘한 색기마저 풍기고 있었다.
“어때? 맘에 들어? 오빠가 좋아하시겠다 호호”
그랬다. 이제부터는 그녀의 취향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의 취향 보다는 그들의 취향이 우선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그녀는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여자는 메이크업을 마친 그녀에게 준비되어 있던 미니 드레스를 건냈다. 조금 전에 입었던 파티 드레스와는 달랐다. 청순한 그녀가 입으면 한층 더 귀엽게 보일 수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섹시한 그녀가 미니 드레스를 입게 된다면 그녀를 보는 남자들을 잔뜩 흥분시킬 것만 같은 그런 의상이었다.
“자 이제 입고 나가야지?”
그녀는 건내받은 미니 드레스를 들고 망설이고 있자 여자가 가볍게 그녀의 어깨를 밀며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선뜻 드레스를 입고 사람들 앞에 나설 자신이 없었다. 더구나 노 팬티, 노 브래지어였기에 더더욱 그럴만한 용기가 없었다.
“아차~! 깜빡했네… 이리 와보렴”
그녀가 머뭇거리며 드레스를 펼쳐 입으려는데 여자가 그런 그녀의 시도를 커트하며 나섰다. 무엇 때문인지 의아해 하며 여자에게 다가가자 테이블에 걸터 앉아 있던 여자가 메이크업 상자에서 조그만 구슬 같은 것을 꺼내 들었다.
“이걸 깜빡했지 뭐야… 오빠한테 야단 맞을 뻔 했네 ㅎㅎ”
여자는 그렇게 말을 하며 앞으로 다가선 그녀의 허리를 잡으며 마주 섰다. 여자는 의자를 옆으로 끌어당기고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의자 위에 올려 놓았다. 그녀는 알몸인 채로 여자의 손길에 따라 한쪽 다리를 의자 위에 올리고 서 있었다. 여자는 의미있는 미소를 띄우면 다시 테이블 위에 걸터 앉아 손을 내밀어 그녀의 다리와 보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아우.. 기집애 아직 젖어 있는 것 좀 봐
이러다 허벅지까지 흐르겠다~~ 그렇게나 짜릿했었니?”
여자는 웃으면서 그녀의 보지를 몇 번 쓰다듬더니 메이크업 상자에서 꺼낸 구슬을 검지와 중지로 잡고 그녀의 보지 쪽을 향했다.
‘서…설마…’
그녀의 예상대로였다. 여자는 검지와 중지로 잡고 있던 구슬을 그녀의 보지 속 깊숙히 밀어 넣었다. 구슬을 밀어 넣으면서 슬쩍 손가락을 굽혀 그녀의 지 스팟을 자극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하흑!”
그녀의 허리가 흠칫 떨리며 엉덩이가 뒤로 빠졌다. 구슬 끝에 달려 있던 가는 줄 하나가 그녀의 보지 입구에서 빠져 나와 있었다. 그녀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여자를 바라보았지만 여자는 여전히 웃는 얼굴인 채였다.
“그거 잘 하면 너한테도 좋은 거야.. 알아?
이따 나가서 빠트리지 않게 조심하도록 해. 알아서 잘하겠지만…
빠질 것 같으면 보지에 힘을 줘서 오물거리면 돼.
괜히 촬영하다가 빠트려서 쪽 다 팔리지 말고… 알았지?”
보지 안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이 굉장히 낯설었지만 이미 그녀에겐 더 이상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모든 주도권 자체가 그들에게 넘어가 있었고, 이제 그녀는 그들의 말을 따르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었다. 곧이라도 툭 하고 보지에서 떨어질 것만 같은 구슬 때문에 그녀는 엉덩이에 힘을 준 채로 드레스를 입었다.
드레스를 입고 작업실 밖으로 나서자 일순 촬영장이 조용해졌다. 새롭게 등장한 오늘 촬영의 주인공의 변신이 그들에게도 놀랍게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수줍은 듯이 청순해 보이던 새신부가 요염하고 섹시한 여자로 변신에 그들 앞에 다시 서게 되자 촬영장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빠져들 듯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키였지만 하체가 훨씬 더 긴 체형 탓에 무릎 위 15센티까지 올라가 있는 미니 드레스가 더욱 짧아 보였다. 보지에 꽂혀 있는 구슬 탓에 잔뜩 힘을 주고 있어 힙업된 팽팽한 엉덩이 라인과 잘록한 허리라인, 그리고 풍만한 가슴라인이 만들어 내는 에스라인은 그녀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노 브라, 노 팬티인 지금의 그녀의 상황으로 인한 부끄러움 때문에 살짝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도 세침하고 도도한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지혜야… 우리 지혜 맞아?”
남자친구가 싱글벙글 웃으며 다가와 그녀의 허리를 가볍게 안았다. 허리라인을 따라 엉덩이까지 슬쩍 손을 내려 그녀가 노 팬티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녀의 속사정도 모르고 마냥 들떠 있는 남자친구가 무척이나 못마땅했지만 그렇다고 내색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녀는 남자친구의 팔 안에서 기대듯이 걸어 세트로 나왔다.
촬영 세트 앞에선 포토그래퍼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몸매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샅샅이 훑어 내리고 있었다. 미니 드레스 안에 숨겨져 있는 그녀의 물많은 보지와 부끄러운 듯 감춰져 있지만 작은 자극에도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일어나는 그녀의 핑크빛 유두, 그리고 그의 발 아래 앉아 내밀어진 발을 핥아오던 그녀의 부드러운 혀의 촉감을 기억하면서 곧 유린하게 될 그녀의 몸에 대한 기대와 흥분에 자지를 껄떡대며 서 있었다.
그녀의 또 다른 시련이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나 끝 모를 나락을 향해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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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조회 수가 늘어 왜 그럴까 했더니 주목할만한 신인작가에 선정되었군요 ^^
보내주신 관심 감사합니다...
연재가 늦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가능한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만 많은 작가분들이 그러하듯
먹고 사는 일이......... ^^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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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문이 닫히자 그녀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작업실 한 켠에 놓여진 전신거울을 통해 웨딩드레스가 허리까지 말려 올려진 채 보기 좋은 곡선의 엉덩이를 드러내어 놓고 바닥에 주저앉은 그녀의 뒷모습이 비쳐지고 있었다.
그녀는 아직까지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아무리 그녀가 노 팬티, 노 브래지어였다고는 해도 틀림없이 그녀는 남자의 강압에 의해 그와 키스를 했던 것이고, 그의 발을 빨았을 뿐이었다. 남자친구의 은밀한 자극이 있었다고 해도 그건 이번 상황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그런데 조금 전 그녀가 본 남자의 손가락은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그토록 젖어 있었던 것일까… 그녀의 보지에 틀어박혀 지금도 믿기 어려운 음란한 소리를, 그 찔꺽거리던 소리를 그녀는 분명히 들었지만 그 소리가 자신의 보지로부터 흘러 나왔다는 사실을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망연한 표정으로 앉아 있을 때, 그녀의 등 뒤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또각거리는 발소리와 함께 그녀가 그렇게 엉덩이를 드러낸 채로 주저 앉아있는 작업실로 누군가가 들어왔다. 그제서야 그녀는 남자가 작업실을 나서며 말했던 사실을 기억했다.
‘아..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런 그녀의 마음의 소리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들어본 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준비하지 않고 뭐해?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셈이야? 오빠가 한 얘기 못들었어?”
“…?”
그녀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목소리의 주인공은 그런 그녀를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녀를 내려다 본 채 마치 독백처럼 하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하여간에 대단한 오빠야.. 어떻게 한눈에 이런 앤 줄 알았던 거지?
이뻐서 괜히 그런다 싶었는데 저 보지 꼴을 보아 하니 오빠 말이 딱 맞았네 호호”
평소에는 잘 들어보지도 못했던 ‘보지’라는 단어가 같은 여자의 입에서 튀어 나오자 그녀는 흠칫 놀라며 자신의 되돌아 보았다. 검은 스타킹에 감싸인 여자의 다리 뒤쪽에 있는 거울을 통해 그녀는 그녀 자신이 지금 어떤 꼴을 하고 있는지 비로소 알 수가 있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허리춤까지 웨딩드레스를 걷어 올린 채 맨살의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주저 앉아 촉촉하게 젖은 보지를 내보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 허둥대며 옷 매무새를 추스리기 시작했다.
“꼴에 이제 와서 허둥대기는 쯧..
갈 데까지 간 주제에..... 그런다고 네 보지가 개보지가 아닌 것 같니?
여튼 이리 와 오빠 기다리시니까 화장 고치자”
여자는 테이블 앞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 메이크업 상자를 내려 놓으며 그녀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그녀는 갑자기 변해버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여전히 허둥대며 당황스러운 시선으로 여자를 바라 보았다.
다소 날카롭게 생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못생긴 얼굴은 아니었다. 세련된 인상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춘 전형적인 도시의 커리어우먼 같은 스타일의 여자가 그녀를 향해 차가운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여자의 육감적인 입술에서 같은 여자 입에서는 좀처럼 듣기 힘든 소리가 다시 튀어 나왔다.
“이년이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아우 씨발년
언니가 화장 고쳐주려고 이렇게 기다리는 거 니 눈깔엔 안보여?”
이 여자도 알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남자의 시선만 신경이 쓰여 이 여자도 그녀의 부끄러운 모습을 고스란히 보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렇다면 이 둘 이외에도 또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이 그녀를 아득하게 절망의 늪으로 빠트리고 있었다.
“언니가 이쁘게 만들어 줄 테니까 어서 오렴
자, 거기 드레스 벗어 놓고.. 이리 앉아봐”
머뭇거리는 발 걸음으로 여자가 가리키는 의자 쪽으로 움직이던 그녀가 그녀의 얘기를 듣고 발을 멈췄다.
“드…드레스는… 왜…?”
“벗으라면 벗어 기집애야. 다 언니가 알아서 해준다니까?”
그녀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지 않았다. 남자는 이 자리에 없었으나 이 여자 역시 그녀가 어떤 상태인지 너무나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서서히 떨리는 손으로 웨딩드레스를 벗어 나가기 시작했다. 풍성한 웨딩드레스이긴 했지만 벗는 것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탑 형태의 웨딩드레스였기에 지퍼를 내리고 허리를 죄고 있는 끈만 풀어내면 그만이었다. 그녀가 손을 등 뒤로 돌려 매듭을 풀어내자 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스르륵 드레스가 그녀의 발치로 떨어졌다. 이제 그녀의 몸에 붙어 있는 것이라고는 하얀색 밴드 스타킹과 그녀의 허리에 감겨져 스타킹을 물고 있는 가터밸트 뿐이었다. 그녀는 비록 같은 여자 앞이었지만 알몸인 것이 부끄러워져 한 팔로 가슴을 가리고, 손을 내려 그녀의 보지를 가렸다. 하지만 풍만한 그녀의 가슴은 그녀의 가녀린 팔로는 채 가려지지 않아 오히려 은근한 색기마저 풍겨내고 있었다.
“어머~ 밖에서 보고 이쁜 줄은 알았어도 이 정도인 줄은 몰랐네
얘 몸매 좀 봐… 아니 근데 오빠는 정말 어떻게 알았대? 대단하셔~”
여자는 혼자말처럼 스스로의 느낌을 떠들어대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로 다가왔다.
“팔 좀 치워봐 얘. 아깝잖아”
차마 팔을 내릴 수 없어 여전히 가슴을 가리고 있는 그녀의 팔을 그녀가 잡아 내렸다. 그리고는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 선을 따라 손가락 끝으로 아주 천천히 스칠 듯 말 듯 훑어 내렸다. 여자의 손길이 스쳐 지날 때마다 어딘가 간지러운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아련한 자극이 그녀의 깊은 곳에서 스물스물 피어 올랐다. 어깨를 따라 내려가던 여자의 손길이 팔에서 방향을 틀어 그녀의 가슴으로 향했다.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진 그녀의 잘 케어된 손톱 끝이 그녀의 봉긋한 유방을 지나 그 정점에 달린 유두를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어쩜 이렇게 이쁘니? 색깔하며 감촉하며 너무 좋다 얘”
피부 위를 스쳐 지나는 여자의 손길에 그녀의 유두는 수줍은 듯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유두가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여자는 두 손가락으로 그녀의 유두를 비틀어 잡았다.
“아핫… 하흑!”
그녀의 입에서 짧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녀는 스스로 터트린 신음 소리에 더욱 더 부끄러워져 고개를 숙였다. 귀까지 빨개진 얼굴을 하고 고개를 숙이고만 있던 그녀의 턱을 여자가 한 손으로 들어 올렸다. 그냥도 그녀보다는 커 보였지만 힐을 신은 탓에 175는 충분히 넘어 보이는 여자가 그윽한 눈길로 그녀의 수줍어 하는 눈길을 내려다 보며 물었다.
“지혜라고 했지? 몇살이니?”
“……”
그녀는 차마 대답을 못하고 눈길을 피하고 말았다. 그런 그녀를 바라본 여자가 피식하고 웃은 후 고개를 숙여 서서히 그녀의 귓가로 다가왔다. 여자는 육감적인 입술로 그녀의 도톰한 귓볼을 살짝 입술로 물었다 놓은 후 그녀의 귓속에 뜨거운 한숨을 불어 넣었다. 그녀는 귓가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몸이 움츠러들었지만 턱을 잡혀 있는 탓에 그저 어깨만 움츠릴 뿐이었다. 그녀의 귀 바로 옆에서 다시 한번 여자의 목소리가 조용히 속삭였다.
“대답해야지? 몇살?”
“스..스물 이..일곱…”
그녀가 말꼬리를 흐리며 대답을 마치자 여자는 만족한 웃음을 띄우며 다시 이어갔다.
“그래? 그럼 나보다 한 살 많네…
그런데 그거 알아? 그래도 내가 언니란다.
내가 먼저 오빠를 모셨으니까 말야…”
여자는 떨리는 그녀의 눈빛을 마주 보며 확고하게 말을 마쳤다. 그리고 얼굴 가득히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려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파고 들었다. 부드럽지만 단호한 손길이 그녀의 보지틈 사이를 가르며 올라왔다. 둥글게 다듬어진 여자의 손톱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슬쩍 긁어 올렸다. 그녀는 예상치 못한 자극에 허리를 뺐지만 이미 여자의 손길은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훑고 지난 후였다.
“어머 얘 좀 봐… 너 물 많구나?”
그렇지는 않았다.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질 때면 아플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젖지는 않았던 그녀였다. 그녀가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그저 떨리는 눈빛으로 그렇게 서 있을 뿐이었다.
여자는 바치고 있던 그녀의 턱에서 손을 뗀 후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던 손으로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녀의 턱 선을 어루만지던 여자의 손길이 그녀의 입술을 스치고 그녀의 보지물이 잔뜩 묻은 손가락 하나가 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왔다.
“어떠니? 맛이? 달콤해? 호호”
입으로 여자의 손가락을 물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재미있다는 듯이 웃던 여자가 서서히 그녀의 입에서 손가락을 빼내었다. 그리고는 자리로 돌아가 앉아 다시 그녀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자, 이제 시작하자… 여기 앉아”
그녀는 주저하면서도 여자의 뒤를 따라 자리에 앉았다. 메이크업 상자에서 물티슈를 꺼내든 그녀가 그녀의 번진 화장을 닦아 내고 메이크업을 시작했다. 크림을 바르고, 메이크업 베이스를 펴 바른 후 색조화장을 마치고, 지워진 아이라인을 그려내고는 거울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비추었다.
새로운 그녀의 얼굴이 거기에 있었다. 첫 촬영을 할 때까지만 해도 그녀의 청순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메이크업이었다. 원래부터 청순한 메이크업을 즐겨 하던 탓에 거울 앞에 앉아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길 하나하나를 체크하며 그녀가 원하는 방향으로 메이크업을 마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야기가 달랐다. 그녀 앞에 놓여진 거울도 없었고, 거울이 있다고 해도 그녀가 원하는 방향을 여자에게 부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거울을 바라본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거울 속의 그녀는 지금까지 그녀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섹시한 얼굴의 그녀였던 것이다. 스모키 화장으로 아이 라인을 강조하고, 야한 느낌이 나는 볼터치와 지금 당장이라도 키스를 유발할 듯한 립라인은 청순한 그녀를 섹시한 여인으로 변모시켜 놓았던 것이다.
그녀는 익숙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낯설어서 왠지 부끄러운 생각마저도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두 뺨을 붉게 물들이며 수줍게 눈을 내려까는 그녀의 모습은 묘한 색기마저 풍기고 있었다.
“어때? 맘에 들어? 오빠가 좋아하시겠다 호호”
그랬다. 이제부터는 그녀의 취향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의 취향 보다는 그들의 취향이 우선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그녀는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여자는 메이크업을 마친 그녀에게 준비되어 있던 미니 드레스를 건냈다. 조금 전에 입었던 파티 드레스와는 달랐다. 청순한 그녀가 입으면 한층 더 귀엽게 보일 수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섹시한 그녀가 미니 드레스를 입게 된다면 그녀를 보는 남자들을 잔뜩 흥분시킬 것만 같은 그런 의상이었다.
“자 이제 입고 나가야지?”
그녀는 건내받은 미니 드레스를 들고 망설이고 있자 여자가 가볍게 그녀의 어깨를 밀며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선뜻 드레스를 입고 사람들 앞에 나설 자신이 없었다. 더구나 노 팬티, 노 브래지어였기에 더더욱 그럴만한 용기가 없었다.
“아차~! 깜빡했네… 이리 와보렴”
그녀가 머뭇거리며 드레스를 펼쳐 입으려는데 여자가 그런 그녀의 시도를 커트하며 나섰다. 무엇 때문인지 의아해 하며 여자에게 다가가자 테이블에 걸터 앉아 있던 여자가 메이크업 상자에서 조그만 구슬 같은 것을 꺼내 들었다.
“이걸 깜빡했지 뭐야… 오빠한테 야단 맞을 뻔 했네 ㅎㅎ”
여자는 그렇게 말을 하며 앞으로 다가선 그녀의 허리를 잡으며 마주 섰다. 여자는 의자를 옆으로 끌어당기고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의자 위에 올려 놓았다. 그녀는 알몸인 채로 여자의 손길에 따라 한쪽 다리를 의자 위에 올리고 서 있었다. 여자는 의미있는 미소를 띄우면 다시 테이블 위에 걸터 앉아 손을 내밀어 그녀의 다리와 보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아우.. 기집애 아직 젖어 있는 것 좀 봐
이러다 허벅지까지 흐르겠다~~ 그렇게나 짜릿했었니?”
여자는 웃으면서 그녀의 보지를 몇 번 쓰다듬더니 메이크업 상자에서 꺼낸 구슬을 검지와 중지로 잡고 그녀의 보지 쪽을 향했다.
‘서…설마…’
그녀의 예상대로였다. 여자는 검지와 중지로 잡고 있던 구슬을 그녀의 보지 속 깊숙히 밀어 넣었다. 구슬을 밀어 넣으면서 슬쩍 손가락을 굽혀 그녀의 지 스팟을 자극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하흑!”
그녀의 허리가 흠칫 떨리며 엉덩이가 뒤로 빠졌다. 구슬 끝에 달려 있던 가는 줄 하나가 그녀의 보지 입구에서 빠져 나와 있었다. 그녀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여자를 바라보았지만 여자는 여전히 웃는 얼굴인 채였다.
“그거 잘 하면 너한테도 좋은 거야.. 알아?
이따 나가서 빠트리지 않게 조심하도록 해. 알아서 잘하겠지만…
빠질 것 같으면 보지에 힘을 줘서 오물거리면 돼.
괜히 촬영하다가 빠트려서 쪽 다 팔리지 말고… 알았지?”
보지 안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이 굉장히 낯설었지만 이미 그녀에겐 더 이상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모든 주도권 자체가 그들에게 넘어가 있었고, 이제 그녀는 그들의 말을 따르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었다. 곧이라도 툭 하고 보지에서 떨어질 것만 같은 구슬 때문에 그녀는 엉덩이에 힘을 준 채로 드레스를 입었다.
드레스를 입고 작업실 밖으로 나서자 일순 촬영장이 조용해졌다. 새롭게 등장한 오늘 촬영의 주인공의 변신이 그들에게도 놀랍게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수줍은 듯이 청순해 보이던 새신부가 요염하고 섹시한 여자로 변신에 그들 앞에 다시 서게 되자 촬영장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빠져들 듯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키였지만 하체가 훨씬 더 긴 체형 탓에 무릎 위 15센티까지 올라가 있는 미니 드레스가 더욱 짧아 보였다. 보지에 꽂혀 있는 구슬 탓에 잔뜩 힘을 주고 있어 힙업된 팽팽한 엉덩이 라인과 잘록한 허리라인, 그리고 풍만한 가슴라인이 만들어 내는 에스라인은 그녀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노 브라, 노 팬티인 지금의 그녀의 상황으로 인한 부끄러움 때문에 살짝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도 세침하고 도도한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지혜야… 우리 지혜 맞아?”
남자친구가 싱글벙글 웃으며 다가와 그녀의 허리를 가볍게 안았다. 허리라인을 따라 엉덩이까지 슬쩍 손을 내려 그녀가 노 팬티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녀의 속사정도 모르고 마냥 들떠 있는 남자친구가 무척이나 못마땅했지만 그렇다고 내색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녀는 남자친구의 팔 안에서 기대듯이 걸어 세트로 나왔다.
촬영 세트 앞에선 포토그래퍼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몸매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샅샅이 훑어 내리고 있었다. 미니 드레스 안에 숨겨져 있는 그녀의 물많은 보지와 부끄러운 듯 감춰져 있지만 작은 자극에도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일어나는 그녀의 핑크빛 유두, 그리고 그의 발 아래 앉아 내밀어진 발을 핥아오던 그녀의 부드러운 혀의 촉감을 기억하면서 곧 유린하게 될 그녀의 몸에 대한 기대와 흥분에 자지를 껄떡대며 서 있었다.
그녀의 또 다른 시련이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나 끝 모를 나락을 향해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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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조회 수가 늘어 왜 그럴까 했더니 주목할만한 신인작가에 선정되었군요 ^^
보내주신 관심 감사합니다...
연재가 늦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가능한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만 많은 작가분들이 그러하듯
먹고 사는 일이......... ^^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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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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