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때문에 다시금 은혜를 집으로 초대했다.
"하하~ 그래 전교1등? 중학교때부터? 야 대단하네 은혜학생"
"아니예요...그냥 열심히 하니까...."
"..............."
난 아무말 없이 그이와 은혜의 얘기를 듣기만 했다.
"당신도 공부 잘했잔아, 그래서 S대에서 우리가 만나거구..
근데 여잔 아일 낳으면 좀 둔해 지나봐 당신 초등학생 문제도 잘 이해가 안간다며 그치?"
"여보 내가 언제....."
"그러게 말 좀 해...손님 초대해 놓고 그렇게 있으면 어떻해?"
"....................."
아무말 없이 그저 깨작깨작 밥만 먹는 내 모습에 남편이 핀잔 아닌 핀잔을 줬다
난 고갤 들어 은혜를 처다 보았다.
처음,그리고 지금
은혜의 모습이 틀려 보였다
그저 귀엽고 평범한 학생이라고 느꼈던 처음 감정과는 틀리게 왠지 모르게
여자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은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하듯 다시금 뚫어지게 처다 보았다
"다시 보니 틀려 보이네...큰 눈망울, 짙은 눈썹, 오똑한 코....웃는 저 모습......."
"그래 머리만 아니면 조금 중성스런.....아~ 그래서......."
은혜는 단발머리만 아니면 왠지 보이쉬한 미소년 느낌이 들어보였다.
"미소년? 그래 가끔식 보이는 저 모습....예쁘구나........"
은혜를 바라보면서 때 뭍지 않은 청량함을 느꼈다
"사모님, 제 얼굴에...머가..."
".............."
"당신 오늘 왜그래?"
"아니..여보 제가 몸이 안좋아서요...좀 답답하고 그러네요"
"저 때문에 불편하신건......"
"아니야 은혜학생..그게 아니고.............."
자기 때문에 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거리며 달아올랐다
지난번 박선생과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 올랐다
"은혜학생 우리 민수 잘 부탁해.,...성적 계속오르고 유지되면 또 보너스 줄께..."
"ㅎㅎ 아니예요 사장님...제가 고마워요...이렇게까지 챙겨 주셔서.."
은혜가 돌아가고 난 아줌마와 설거지를 했다
"사모님 근심있으시죠?"
"............."
"얼굴에서 표가 나요...혹시 은혜때문에?"
"네? 그게 무슨말?"
아줌마의 말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게 지난번 은혜학생 식사 초대 후에 사모님이 은혜보는 시선이 틀려지고 말이 적어 지신것 같아서요"
"아줌마~ 쓸데없는 생각마시고 설겆이나 마저 끝내세요...주제넘게...넘겨 짚을려고...."
은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인지 얼굴빛도 안좋아지고 피부도 거칠어 진것 같아 지혜랑 뷰티삽에 갔다
"그래? 오빠가? 아니 선배가?"
"응 나도 줬는데...오빠 성격에 적당히는 아니고 제법 줬을거야"
지혜랑은 대학때 부터 그이랑 자주 어울렸기에 남편을 오빠 때론 선배라고 불러도 그럴려니 하고 받아준다
"그 기집애 횡재했네...ㅎㅎㅎㅎ"
"..............."
"그래 잘 가르켜? 나도 부를까? 과외해서 등록금 마련한다니까 내가 불러도 오지 않을까?"
"됐어...니네 집까지 걔가 어떻게 가니? 차도 없이..."
"내가 태우러 가면되지..."
은혜일은 잊어 버리고 오랜만에 지혜랑 마사지도 받고 쇼핑도 했다
"잠깐...전화"
"응 그래.."
무슨 전환지 지혠 자리에서 일어나서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
10분을 넘게 기다렸는데 오지 안아 화장실에 갔다
"안돼..자기야..나 지금 친구랑 있어..."
"..................."
"화내지마 자기도 중요하지만 윤희도 중요해"
"............."
"응, 알았어 친구랑 헤어지면 바로 갈께...사랑해..뽀뽀 쪽~"
"............."
분명 지혜 목소리였다
난 좌변기에 앉아 너무나 놀라 입을 가리고 말았다
"자기? 사랑해? 남편? "
"아니야 아니야...분명 지혜 남편 지금 일본에 있다고...분명 담주에 온다고..."
난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바람? 외도? 애인?"
"설마..지혜가...아니야..아닐거야....남편이 일찍 온거겠지...아니야...."
난 서둘러 마무리를 하고 다시금 자리로 돌아왔다
"어디갔다 왔어?"
" 으응...화..화장실"
"화장실?"
"응 화장실 사람들이 다 찾기에 급해서 1층 화장실에..."
"아~ 그랬구나..나도 화장실에 있었는데 너 못봤거든..."
화장실이란 말에 잠시 흔들리는 지혜의 눈동자가 보였다
"어디갔지...손수건...?..아 화장실..잠시만 윤희야.,.."
손수건을 화장실에 두고 왔는지 지혠 다시금 화장실로 향했다
테이블 위에 지혜 휴대폰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손이 뻗어졌다.
"잠금장치...생일?"
최근기록
6시 15분...최지윤...
"최지윤? 역시...남자..지혜 이지집애 미쳤나봐 바람이라니..."
"라라라~랄랄라~라라~"
지혜의 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깜작 놀라 나도 모르게 전화를 받고 말았다
"언니~ 나야..언제 올거야...보고 싶어 빨랑와~"
".........................."
아무말도 못하고 끊어 버리고 휴대폰 화면을 처다보았다
"최지윤"
운전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가슴이 뛰고 다리가 떨려서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기억이 나질 안았다.
샤워를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서야 정신이 돌아왔다.
"어떻게..지혜가...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는거야..."
"분명 전화 목소리 여자였어 그리고 지혜가 통화한 사람과 같은 사람이고..."
"사랑해...자기..뽀뽀 이런건 분명 친구사이에 할수 있는 말이 아니야.."
"지혜가 동성애? 레즈비언? 아냐..남편이 있는애가..어떻게..."
"아~ 박선생도...그럼 지혜도......?"
갑작스럽게 닥친 두 건의 동성애에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지금껏 아무일 없다가 왜 동시에 이런일이 일어날까"
"은혜,박선생,지혜까지...왜?..."
오늘도 남편이 내게 다가온다.
내일이면 또 다시 출장이다.
유럽 바이어와의 수출계약 때문에 이번엔 2주 정도나 집을 비운다
"윤희야 사랑해......"
"........나도...선배...."
눈,코,귓볼, 목..입술...
"그래 이젠 삽입이겠지.."
남편의 음경이 아직 젖지도 안은 내 음부를 비집고 들어왔다.
"아윽...아..퍼...살..살..."
"좀..만 참어...헉...아~ 좋다..."
"쑤욱..쑤욱...."
"자기야..좀..만 천천..히...아윽..."
"이젠 젖을거야...부드러워 질거야...하악..."
항상 젖고 부드러워지기 전에 끝났다
남편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수욱..쑤욱...퍼억...푸욱"
"아윽..아음...아학~ 선배..좀 천천..히...조절...너무 빨..아응...라~...아흑"
"그래..허억..천..천..히"
"푸욱...푸욱...퍼억...퍼억..퍽..쑥..쑥..퍽...."
또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다..
난 엉덩이를 비틀어 남편의 음경이 빠지게 만들었다
"싫어 오늘까지..이러면..."
"머야..자기야..나...아직...아~~"
"..................."
황당했다
빠져나온 남편의 음경은 잠시 끄덕이더니 정액을 쏟아내고 말았다
"................."
"머야..왜 뺏어...아~ 절정도 못느끼고...왜?..오늘은 아니야?"
남편의 질문에 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흑~아학~ 아~ 윽~"
"으음..아윽~으윽..아학~ 아응~아앙~아응~아학"
몇년만에 자위인가....
남편이 떠나고 며칠후 난 몇년만에 자위를 하였다
싸여온 욕망을 풀 방법이 없기에 택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런 내 모습이 오히려 못나보여서 내 자신에 화가났다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걸까? 이 나이에 남편까지 있는 여자가 자위라니"
"우습구나 김윤희...훗훗.."
자조섞인 헛 웃음만 나왔다
"라라~ 룰룰~랄랄라~루룰"
갑작스레 휴대폰이 울렸다
"박선영 민수담임"
차를 몰아 급하게 민수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어떻게 된거예요..선생님"
"민수가 축구하다 부딪혔는데..다리가 부어서"
다행히 뼈엔 이상없고 인대가 늘어난것 같다고 한다
"휴~"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민수 담임인 박선영 선생의 얼굴을 비로서야 처다보게 되었다
"아~ 박선생..은혜..."
지난번 공원에서의 일들이 떠올랐다
"아줌마라니..어딜봐서...30대 같지도 않고 젊고 예쁘기만 하네.."
"저 정도면 인기 만점에 애교도 많게 생겼는데..."
"어머..내가 무슨 생각을...."
생각과는 달리 눈은 그녀의 얼굴에서 가슴,...배...허리..힙...다리까지...
"어머님 걱정 많으셨죠? 다행이예요 뼈엔 이상이 없어서"
"............"
"어머님~"
"아~ 네 다행이네요..."
"오늘은 민수 그냥 데리고 가시는게...."
난 민수와 박선생을 태우고 병원을 나섰다
민수때문에 병원까지 와준 박선생을 다시 학교로 태워주기로 했다.
운전을 하면서 은혜와 박선생의 일들을 떠올렸다.
"그날..박선생은...행복했을까?"
"분명...느끼고 그렇게 행동 했을거야..."
"내가..무슨 생각을..."
나도 모르게 옆으로 박선생을 처다보았다
그리고 다시금 박선생의 모습을 훌터보았다
긴 생머리에 볼록 솟은 가슴 가지런히 모인 무릎
"젊고 예쁘구나..."
집에 돌아왔더니 아줌마가 청소를 하고 있었다
"사모님..민수는요?"
"괜찬아요..인대만 조금..민수야..방에 가서 책 읽어..."
"네..엄마...나. 간식...공 찼더니 배 고파요..."
"그래..내가 안방 마저 치우고 바로 해줄께...."
순간 아차 싶었다
갑작스럽게 병원으로 가는 바람에 치워야할 걸 치우지 못했다.
"안방? 안방 청소했어요?"
"네 사장님 가시고 아직 한번도 청소를 안하것 같아서..이제 마무리만 하면 되요"
"아줌마~ 누가 맘데로 안방 청소 하라고 했어요...제가 시키면 하라고 했잔아요..."
"그게...."
앙칼진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난 방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이불을 들추고 찾아야 할 물건을 찾았다..
"아~다행이다 아직 침대는 청소를 안했구나"
난 찾아낸 물건을 재빨리 서럽안에 숨겼다
"아줌마..빨리 끝내세요...그리고 민수 토스트 좀 해주구요..."
아줌마도 가고 민수도 다리가 아픈지 일찍 잠들었다
"휴 큰일날뻔 했네..만약 틀켰으면..."
난 서랍에서 딜도를 꺼내들었다
3년전 남편과의 잠자리가 뜸해져 뜨거운 내 몸을 식힐 무언가가 필요했었다
첨엔 손으로 했지만 점점 더 달아오르는 내 육체를 진정시킬 남자를 대신할 무언가가 필요했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산게 딜도였다
자위할때 몇번 사용을 했지만 남편 회사가 잘되고 출장이 줄어들면서 몇년간 사용을 하지 안았다
오늘 몇년만에 하는 자위에 다시금 딜도를 사용했다
난 딜도를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휴~ 만약 침대까지 청소했으면..."
아찔했다...
"조심해야지..아니 이젠 사용하지 말아야지..."
무언가 이상했다
딜도를 닦는데...느낌이 달랐다...
난 딜도를 들어 냄새를 맡았다
아직 비누칠도 안했는데 향긋한 냄새가 났다
"설마..?"
"아~ 안돼.~ 안돼...설마 아줌마가..."
머리가 하해지고 몸이 벌벌 떨렸다.
세면기를 잡고 겨우 버티고 섰다
"어떻해..아줌마가 알아버렸어....아줌마가 닦아 놓은거야...."
난 순간
딜도를 발견했을 아줌마의 모습을 생각하며 창피함과 부끄러움에 온몸이 화끈거렸다.
"앞으로 아줌마를 어떻게 봐...왜 자꾸 이런일이..."
"제대로 보관 못한 내가 잘못이지만 어떻게 얼굴을 맞대고...내 보내야 겠어...정말 부끄럽고 창피해서.."
다음날 아침 민수를 학교에 태워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지혜한테 전화가 왔다.
"응 아침부터 미안..시간되면 집으로 와 할 얘기가 있어"
"급한일? 왠 아침부터 콜이야?"
"나 진지하게 너 한테 할 얘기 있어. 올 수 있지?"
"응..알았어 지금 바로 차 돌려서 갈께"
집으로 가는 즉시 아줌마를 불러 그만 두게 하려고 했는데
잠시 미뤄야만 했다.
"너..그날 화장실 1층으로 갔어? 진짜?"
".......으응...응 1층"
"사실데로 얘기해...나중에 나 부끄럽게 하지 말고"
".......그게 지혜야..."
"지윤이 전화도 받았지?"
"..................."
"...................."
서로가 아무말 없었다
"난 정말 니가 몰랐으면 했어.. 그날은 지윤이가 얘길 안해서 몰랐는데
어제 통화하는데 왜 그냥 끊었냐고......."
"........그게..전화를 받을수가......"
"난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어 만약 화장실에 니가 없었더라면 지윤이 전활 그렇게 끊지 안았을거라고"
"................."
지혜의 얘기를 전부 들어 주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고등학교때 친한 언니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었다고
그게 나처럼 멋지고 예쁜 언니,선배들에 대한 동경으로 끝났을거라고 믿었는데
재수하고 들어온 언니와 다시 대학에서 만나고 그 언니에게서 첫 경험을 가졌다고 했다
" 난 언닐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그 언닌 날...........2학년이 되자마자 유학 가버렸어"
".............."
"2학년때 널 처음 본 순간 언니와 많이 닮았다고 느꼈어. 생김새도 옷차림도 성격도..."
"..................."
"3년을 너와 같이 있는 동안 난 많이 괴로웠어 그래서 다른 애인을 만들기 시작했어"
"지혜...너...나를...."
"계속 들어줘..."
".............."
"난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기로 했어. 그 언니 처럼 남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항상 쿨 한척 했고"
"........................"
"졸업 후 어쩔수 없이 결혼은 했지만 난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
내가 그이에게 해줄수 있는건 3대독자인 남편에게 아들을 낳아 주는거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에
현이를 낳은거야"
"..지혜야.."
"아니 윤희야..넌 모르겠지만 조금만 뒤돌아 보면 너와 틀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넌 단순히 돈,지위,학벌,가정환경 이런것만 비교할진 모르지만 우리 같이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평범한 사회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어"
"지혜야...난..할말이 없어"
"윤희야..난 지윤일 사랑해.. 비록 나 보다 어리지만...날 끔찍이도 위해줘"
"................."
"현이 낳기 전에 나 문란했어...이 여자, 저 여자...돈만 주면 하루 밤 잠자리는 아무것도 아냐
더 심한걸 시켜도 돈 앞에 대부분 무너졌어..그런데...지윤인...."
".................."
"현이 낳기전에 만났으니까 지윤이가 고등학생때 였어 지금은 20대 중반이지만
우리랑 꼭 10살 차이가 나...지윤이가 내 세번째 사랑이야...나 이번이 마지막 사랑이길 바래"
"...............지혜야...미안해...내가 널 많이 몰랐던 것 같아....15년을 넘게 너랑 알면서,..."
" 괜찬아..난 니가 지난번 일로 나와 멀어질까 걱정되서 너한테 15년 이상 감춰온 비밀을 얘기 한거야"
"................"
"윤희야 나 이렇게 살아도 나 싫어하지 않을거지? 예전처럼 친구로 지낼꺼지?"
"........지혜야..난 너 친구야....걱정하지마...예전과 똑 같은 친구"
지혜의 엄청난 비밀에 난 아무 생각도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지혜 집에서 나오기 전 내 귓가에 한 말이 아직도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었다
"내 두번째 사랑은 너야..."
"하하~ 그래 전교1등? 중학교때부터? 야 대단하네 은혜학생"
"아니예요...그냥 열심히 하니까...."
"..............."
난 아무말 없이 그이와 은혜의 얘기를 듣기만 했다.
"당신도 공부 잘했잔아, 그래서 S대에서 우리가 만나거구..
근데 여잔 아일 낳으면 좀 둔해 지나봐 당신 초등학생 문제도 잘 이해가 안간다며 그치?"
"여보 내가 언제....."
"그러게 말 좀 해...손님 초대해 놓고 그렇게 있으면 어떻해?"
"....................."
아무말 없이 그저 깨작깨작 밥만 먹는 내 모습에 남편이 핀잔 아닌 핀잔을 줬다
난 고갤 들어 은혜를 처다 보았다.
처음,그리고 지금
은혜의 모습이 틀려 보였다
그저 귀엽고 평범한 학생이라고 느꼈던 처음 감정과는 틀리게 왠지 모르게
여자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은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하듯 다시금 뚫어지게 처다 보았다
"다시 보니 틀려 보이네...큰 눈망울, 짙은 눈썹, 오똑한 코....웃는 저 모습......."
"그래 머리만 아니면 조금 중성스런.....아~ 그래서......."
은혜는 단발머리만 아니면 왠지 보이쉬한 미소년 느낌이 들어보였다.
"미소년? 그래 가끔식 보이는 저 모습....예쁘구나........"
은혜를 바라보면서 때 뭍지 않은 청량함을 느꼈다
"사모님, 제 얼굴에...머가..."
".............."
"당신 오늘 왜그래?"
"아니..여보 제가 몸이 안좋아서요...좀 답답하고 그러네요"
"저 때문에 불편하신건......"
"아니야 은혜학생..그게 아니고.............."
자기 때문에 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거리며 달아올랐다
지난번 박선생과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 올랐다
"은혜학생 우리 민수 잘 부탁해.,...성적 계속오르고 유지되면 또 보너스 줄께..."
"ㅎㅎ 아니예요 사장님...제가 고마워요...이렇게까지 챙겨 주셔서.."
은혜가 돌아가고 난 아줌마와 설거지를 했다
"사모님 근심있으시죠?"
"............."
"얼굴에서 표가 나요...혹시 은혜때문에?"
"네? 그게 무슨말?"
아줌마의 말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게 지난번 은혜학생 식사 초대 후에 사모님이 은혜보는 시선이 틀려지고 말이 적어 지신것 같아서요"
"아줌마~ 쓸데없는 생각마시고 설겆이나 마저 끝내세요...주제넘게...넘겨 짚을려고...."
은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인지 얼굴빛도 안좋아지고 피부도 거칠어 진것 같아 지혜랑 뷰티삽에 갔다
"그래? 오빠가? 아니 선배가?"
"응 나도 줬는데...오빠 성격에 적당히는 아니고 제법 줬을거야"
지혜랑은 대학때 부터 그이랑 자주 어울렸기에 남편을 오빠 때론 선배라고 불러도 그럴려니 하고 받아준다
"그 기집애 횡재했네...ㅎㅎㅎㅎ"
"..............."
"그래 잘 가르켜? 나도 부를까? 과외해서 등록금 마련한다니까 내가 불러도 오지 않을까?"
"됐어...니네 집까지 걔가 어떻게 가니? 차도 없이..."
"내가 태우러 가면되지..."
은혜일은 잊어 버리고 오랜만에 지혜랑 마사지도 받고 쇼핑도 했다
"잠깐...전화"
"응 그래.."
무슨 전환지 지혠 자리에서 일어나서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
10분을 넘게 기다렸는데 오지 안아 화장실에 갔다
"안돼..자기야..나 지금 친구랑 있어..."
"..................."
"화내지마 자기도 중요하지만 윤희도 중요해"
"............."
"응, 알았어 친구랑 헤어지면 바로 갈께...사랑해..뽀뽀 쪽~"
"............."
분명 지혜 목소리였다
난 좌변기에 앉아 너무나 놀라 입을 가리고 말았다
"자기? 사랑해? 남편? "
"아니야 아니야...분명 지혜 남편 지금 일본에 있다고...분명 담주에 온다고..."
난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바람? 외도? 애인?"
"설마..지혜가...아니야..아닐거야....남편이 일찍 온거겠지...아니야...."
난 서둘러 마무리를 하고 다시금 자리로 돌아왔다
"어디갔다 왔어?"
" 으응...화..화장실"
"화장실?"
"응 화장실 사람들이 다 찾기에 급해서 1층 화장실에..."
"아~ 그랬구나..나도 화장실에 있었는데 너 못봤거든..."
화장실이란 말에 잠시 흔들리는 지혜의 눈동자가 보였다
"어디갔지...손수건...?..아 화장실..잠시만 윤희야.,.."
손수건을 화장실에 두고 왔는지 지혠 다시금 화장실로 향했다
테이블 위에 지혜 휴대폰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손이 뻗어졌다.
"잠금장치...생일?"
최근기록
6시 15분...최지윤...
"최지윤? 역시...남자..지혜 이지집애 미쳤나봐 바람이라니..."
"라라라~랄랄라~라라~"
지혜의 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깜작 놀라 나도 모르게 전화를 받고 말았다
"언니~ 나야..언제 올거야...보고 싶어 빨랑와~"
".........................."
아무말도 못하고 끊어 버리고 휴대폰 화면을 처다보았다
"최지윤"
운전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가슴이 뛰고 다리가 떨려서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기억이 나질 안았다.
샤워를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서야 정신이 돌아왔다.
"어떻게..지혜가...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는거야..."
"분명 전화 목소리 여자였어 그리고 지혜가 통화한 사람과 같은 사람이고..."
"사랑해...자기..뽀뽀 이런건 분명 친구사이에 할수 있는 말이 아니야.."
"지혜가 동성애? 레즈비언? 아냐..남편이 있는애가..어떻게..."
"아~ 박선생도...그럼 지혜도......?"
갑작스럽게 닥친 두 건의 동성애에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지금껏 아무일 없다가 왜 동시에 이런일이 일어날까"
"은혜,박선생,지혜까지...왜?..."
오늘도 남편이 내게 다가온다.
내일이면 또 다시 출장이다.
유럽 바이어와의 수출계약 때문에 이번엔 2주 정도나 집을 비운다
"윤희야 사랑해......"
"........나도...선배...."
눈,코,귓볼, 목..입술...
"그래 이젠 삽입이겠지.."
남편의 음경이 아직 젖지도 안은 내 음부를 비집고 들어왔다.
"아윽...아..퍼...살..살..."
"좀..만 참어...헉...아~ 좋다..."
"쑤욱..쑤욱...."
"자기야..좀..만 천천..히...아윽..."
"이젠 젖을거야...부드러워 질거야...하악..."
항상 젖고 부드러워지기 전에 끝났다
남편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수욱..쑤욱...퍼억...푸욱"
"아윽..아음...아학~ 선배..좀 천천..히...조절...너무 빨..아응...라~...아흑"
"그래..허억..천..천..히"
"푸욱...푸욱...퍼억...퍼억..퍽..쑥..쑥..퍽...."
또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다..
난 엉덩이를 비틀어 남편의 음경이 빠지게 만들었다
"싫어 오늘까지..이러면..."
"머야..자기야..나...아직...아~~"
"..................."
황당했다
빠져나온 남편의 음경은 잠시 끄덕이더니 정액을 쏟아내고 말았다
"................."
"머야..왜 뺏어...아~ 절정도 못느끼고...왜?..오늘은 아니야?"
남편의 질문에 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흑~아학~ 아~ 윽~"
"으음..아윽~으윽..아학~ 아응~아앙~아응~아학"
몇년만에 자위인가....
남편이 떠나고 며칠후 난 몇년만에 자위를 하였다
싸여온 욕망을 풀 방법이 없기에 택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런 내 모습이 오히려 못나보여서 내 자신에 화가났다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걸까? 이 나이에 남편까지 있는 여자가 자위라니"
"우습구나 김윤희...훗훗.."
자조섞인 헛 웃음만 나왔다
"라라~ 룰룰~랄랄라~루룰"
갑작스레 휴대폰이 울렸다
"박선영 민수담임"
차를 몰아 급하게 민수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어떻게 된거예요..선생님"
"민수가 축구하다 부딪혔는데..다리가 부어서"
다행히 뼈엔 이상없고 인대가 늘어난것 같다고 한다
"휴~"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민수 담임인 박선영 선생의 얼굴을 비로서야 처다보게 되었다
"아~ 박선생..은혜..."
지난번 공원에서의 일들이 떠올랐다
"아줌마라니..어딜봐서...30대 같지도 않고 젊고 예쁘기만 하네.."
"저 정도면 인기 만점에 애교도 많게 생겼는데..."
"어머..내가 무슨 생각을...."
생각과는 달리 눈은 그녀의 얼굴에서 가슴,...배...허리..힙...다리까지...
"어머님 걱정 많으셨죠? 다행이예요 뼈엔 이상이 없어서"
"............"
"어머님~"
"아~ 네 다행이네요..."
"오늘은 민수 그냥 데리고 가시는게...."
난 민수와 박선생을 태우고 병원을 나섰다
민수때문에 병원까지 와준 박선생을 다시 학교로 태워주기로 했다.
운전을 하면서 은혜와 박선생의 일들을 떠올렸다.
"그날..박선생은...행복했을까?"
"분명...느끼고 그렇게 행동 했을거야..."
"내가..무슨 생각을..."
나도 모르게 옆으로 박선생을 처다보았다
그리고 다시금 박선생의 모습을 훌터보았다
긴 생머리에 볼록 솟은 가슴 가지런히 모인 무릎
"젊고 예쁘구나..."
집에 돌아왔더니 아줌마가 청소를 하고 있었다
"사모님..민수는요?"
"괜찬아요..인대만 조금..민수야..방에 가서 책 읽어..."
"네..엄마...나. 간식...공 찼더니 배 고파요..."
"그래..내가 안방 마저 치우고 바로 해줄께...."
순간 아차 싶었다
갑작스럽게 병원으로 가는 바람에 치워야할 걸 치우지 못했다.
"안방? 안방 청소했어요?"
"네 사장님 가시고 아직 한번도 청소를 안하것 같아서..이제 마무리만 하면 되요"
"아줌마~ 누가 맘데로 안방 청소 하라고 했어요...제가 시키면 하라고 했잔아요..."
"그게...."
앙칼진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난 방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이불을 들추고 찾아야 할 물건을 찾았다..
"아~다행이다 아직 침대는 청소를 안했구나"
난 찾아낸 물건을 재빨리 서럽안에 숨겼다
"아줌마..빨리 끝내세요...그리고 민수 토스트 좀 해주구요..."
아줌마도 가고 민수도 다리가 아픈지 일찍 잠들었다
"휴 큰일날뻔 했네..만약 틀켰으면..."
난 서랍에서 딜도를 꺼내들었다
3년전 남편과의 잠자리가 뜸해져 뜨거운 내 몸을 식힐 무언가가 필요했었다
첨엔 손으로 했지만 점점 더 달아오르는 내 육체를 진정시킬 남자를 대신할 무언가가 필요했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산게 딜도였다
자위할때 몇번 사용을 했지만 남편 회사가 잘되고 출장이 줄어들면서 몇년간 사용을 하지 안았다
오늘 몇년만에 하는 자위에 다시금 딜도를 사용했다
난 딜도를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휴~ 만약 침대까지 청소했으면..."
아찔했다...
"조심해야지..아니 이젠 사용하지 말아야지..."
무언가 이상했다
딜도를 닦는데...느낌이 달랐다...
난 딜도를 들어 냄새를 맡았다
아직 비누칠도 안했는데 향긋한 냄새가 났다
"설마..?"
"아~ 안돼.~ 안돼...설마 아줌마가..."
머리가 하해지고 몸이 벌벌 떨렸다.
세면기를 잡고 겨우 버티고 섰다
"어떻해..아줌마가 알아버렸어....아줌마가 닦아 놓은거야...."
난 순간
딜도를 발견했을 아줌마의 모습을 생각하며 창피함과 부끄러움에 온몸이 화끈거렸다.
"앞으로 아줌마를 어떻게 봐...왜 자꾸 이런일이..."
"제대로 보관 못한 내가 잘못이지만 어떻게 얼굴을 맞대고...내 보내야 겠어...정말 부끄럽고 창피해서.."
다음날 아침 민수를 학교에 태워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지혜한테 전화가 왔다.
"응 아침부터 미안..시간되면 집으로 와 할 얘기가 있어"
"급한일? 왠 아침부터 콜이야?"
"나 진지하게 너 한테 할 얘기 있어. 올 수 있지?"
"응..알았어 지금 바로 차 돌려서 갈께"
집으로 가는 즉시 아줌마를 불러 그만 두게 하려고 했는데
잠시 미뤄야만 했다.
"너..그날 화장실 1층으로 갔어? 진짜?"
".......으응...응 1층"
"사실데로 얘기해...나중에 나 부끄럽게 하지 말고"
".......그게 지혜야..."
"지윤이 전화도 받았지?"
"..................."
"...................."
서로가 아무말 없었다
"난 정말 니가 몰랐으면 했어.. 그날은 지윤이가 얘길 안해서 몰랐는데
어제 통화하는데 왜 그냥 끊었냐고......."
"........그게..전화를 받을수가......"
"난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어 만약 화장실에 니가 없었더라면 지윤이 전활 그렇게 끊지 안았을거라고"
"................."
지혜의 얘기를 전부 들어 주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고등학교때 친한 언니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었다고
그게 나처럼 멋지고 예쁜 언니,선배들에 대한 동경으로 끝났을거라고 믿었는데
재수하고 들어온 언니와 다시 대학에서 만나고 그 언니에게서 첫 경험을 가졌다고 했다
" 난 언닐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그 언닌 날...........2학년이 되자마자 유학 가버렸어"
".............."
"2학년때 널 처음 본 순간 언니와 많이 닮았다고 느꼈어. 생김새도 옷차림도 성격도..."
"..................."
"3년을 너와 같이 있는 동안 난 많이 괴로웠어 그래서 다른 애인을 만들기 시작했어"
"지혜...너...나를...."
"계속 들어줘..."
".............."
"난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기로 했어. 그 언니 처럼 남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항상 쿨 한척 했고"
"........................"
"졸업 후 어쩔수 없이 결혼은 했지만 난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
내가 그이에게 해줄수 있는건 3대독자인 남편에게 아들을 낳아 주는거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에
현이를 낳은거야"
"..지혜야.."
"아니 윤희야..넌 모르겠지만 조금만 뒤돌아 보면 너와 틀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넌 단순히 돈,지위,학벌,가정환경 이런것만 비교할진 모르지만 우리 같이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평범한 사회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어"
"지혜야...난..할말이 없어"
"윤희야..난 지윤일 사랑해.. 비록 나 보다 어리지만...날 끔찍이도 위해줘"
"................."
"현이 낳기 전에 나 문란했어...이 여자, 저 여자...돈만 주면 하루 밤 잠자리는 아무것도 아냐
더 심한걸 시켜도 돈 앞에 대부분 무너졌어..그런데...지윤인...."
".................."
"현이 낳기전에 만났으니까 지윤이가 고등학생때 였어 지금은 20대 중반이지만
우리랑 꼭 10살 차이가 나...지윤이가 내 세번째 사랑이야...나 이번이 마지막 사랑이길 바래"
"...............지혜야...미안해...내가 널 많이 몰랐던 것 같아....15년을 넘게 너랑 알면서,..."
" 괜찬아..난 니가 지난번 일로 나와 멀어질까 걱정되서 너한테 15년 이상 감춰온 비밀을 얘기 한거야"
"................"
"윤희야 나 이렇게 살아도 나 싫어하지 않을거지? 예전처럼 친구로 지낼꺼지?"
"........지혜야..난 너 친구야....걱정하지마...예전과 똑 같은 친구"
지혜의 엄청난 비밀에 난 아무 생각도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지혜 집에서 나오기 전 내 귓가에 한 말이 아직도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었다
"내 두번째 사랑은 너야..."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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