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올려 보려고 합니다. 전에 여기저기 다른 곳에서 쓰다가 말았는데요, 그래서 아마도 글이 낯익은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이해바랍니다. 여기서 끝을 내보죠
좁은 창으로 햇살이 내리고 밖에선 야채 트럭이 마이크 볼륨을 높여가며 지나는 모양이었다. 머리는 쇠망치로 맞은 듯 지끈거렸고, 술을 얼마나 마셔댔는지 아직도 입에선 독한 술 냄새가 났다. 이불이 뒤척이더니 누군가 끄응거린다. 내방 내 침대 나 혼자만 쓰던 공간에서.
옆매장 신사복 코너 언니다. 그때서야 지난 밤 일들이 아픈 머리속을 헤짚고 간간히 일어선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냉장고로 가, 찬 보리차를 한잔 들이키고서는 곤히 잠들어 있는 언니의 얼굴에 내리는 햇살을 커튼을 끌어 치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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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야, 오늘 나랑 술한잔 하자."
이제 막 손님을 보낸 미지 언니가 쪼르르 달려와 팔짱을 끼며 말했다. 왼쪽코너 미스터 김은 우릴 힐끗 보더니 손님을 맞아 연신 고개를 꾸벅인다. 미지언니의 풍만한 가슴을 팔뚝에 느끼며 갑자기 시원한 생맥주를 떠올린다.
매장 마감 5분전. 오늘 하루도 끝이구만 했는데 시원한 생맥주가 생각난 내 맘을 눈치챘는지 언니는 연신 졸라댄다. 하여간...
전 매장을 통털어 눈치가 젤 빠르다고 자부하는 또 우리가 인정하는 미지언니. 입술이 무척이나 섹시한 여자다. 내가 저런 입술만 있었어도 벌써 여러 남자 죽였을텐데 하는 입술. 실제로 그녀가 근무하는 매장에 들른 손님은 누구라고 할것 없이 그녀의 입술에 넋이 빠져선 신들린 채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깐...貧?shop master)도 어떤때는 노골적으로 그녀의 입술을 치켜올리곤 햇다.
"아, 미지씨 입술땜에 먹고 산다니깐~" 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입맛은 왜 다시는지...
"그래...레벤호프로 가자" 나 역시 그녀의 입술을 쳐다보며 말했다. 오늘따라 유난히 더 붉게 보인다.
"여자인 내가 이정도니 남자들은 어떨까?" 하며 퇴근 채비를 한다.
무슨일이 일어난 것 처럼 바삐 오가는 사람들 틈에서 우린 골목을 하나 들어가 레벤호프로 들어선 순간, 뭔가 이상함에 가까이 앞치마를 둘르고 있던 어린 여자 종업원에게 물었다.
"아니, 여긴 레벤 맞아요?"
"네, 새로 인테리어 했거든여...들어오세여..."
불과 한달도 안됐는데 주인이 바뀌고 인테리어도 바꿨다. 요즘 유행하는 젠 스타일이라고 하던가? 아무튼 뒤따라온 미지 언니도 놀랜다.
탁 트여있던 홀이 벽주위로 룸 비슷하게 생기고 가운데는 멀티비젼이 생겨나고, 손님은 어디서 소문듣고 모였는지 꽉 차있다...
언뜻 보기에 자리가 없어보인 우리는 다른데로 갈까하고 발길을 돌리려는데, 새로운 손님을 맞은 듯 웨이터 하나가 재빠르게 뛰어와 말한다.
"저...두분이세요?, 지금 홀은 자리가 없으니까 괜찮으시면 룸으로 가시죠?"
"네?"
놀란 우리는
"아 여자끼리 무슨 룸예요?" 하며 나가려고 발을 돌렸지만
웨이터의 간절한 말에 마음을 고쳐 먹었다.
"에이, 언니들 제 첫손님인데 서비스안주도 확실히 드리고 원한다면 부킹도 책임질께요..어때요?"
"다 늙어서 무슨 부킹이야?" 미지언니가 가소롭다는 듯 웨이타를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말했다.
"아니, 멋있고 섹쉬한 언니들인데...제가 오늘밤 부킹 책임지겠습니다, 저만 믿어주세요" 하면서 미지언니의 짧은 붉은색 치마를 눈여겨 보며 음흉한 얼굴로 룸으로 안내하며 문을 열었다.
아담하고 둥근 4인용 좌석이 하나 있고 생각보다 크지않은 방으로 아마 아베크족들을 위한 그런 자리 같았다. 언니가 안쪽으로 들어가서 앉고 내가 그옆에 앉았다. 미지 언니가 다리를 꼬면서 앉자 미끈한 허벅지가 내눈에 들어왔다. 아마 웨이터도 같은 눈길을 주고 있슴이 분명했다.
웨이터가 메뉴판을 내려놓고 테이블옆에 붙은 벨을 가리키며 말햇다
"주문하실땐 아시죠?, 살짝 이쁘게 한번만 눌러주셔요."하며 내게 갑자기 윙크를 한다. "닭살...꼭 제비족 새끼같이 생긴게..."
"저 그냥 3000 하나하고 대구포, 아냐 저녁도 먹어야 되니까 돈까스 안주로 주세요. 그리고...부킹같은 건 필요 없어요."
미지언니가 나가던 웨이터에게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빨리 올립죠. 그럼..." 문을 닫고 나간다. 문을 열때마다 들리는 음악은 문을 닫으면 그런대로 귀를 기울여야 들릴 만큼 방음은 잘되는 것 같았다.
맥주가 들어오고 안주가 나오고 그렇게 사십여분 쯤 흘렀을까...
맥주가 거의 비워져 갈 무렵 언니가 말했다.
"혜미야, 우리 싱겁지 않냐? 소주 마실래?" 언니가 던힐 하나를 입에 물었다.
"소주? 난 양주먹고 싶은데?" 내가 농담조로 말했다.
"어쭈~.그래 내가 오늘 쏜다."하며 언니는 벨을 눌렀다.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웨이터가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들어오며 말한다.
"아니 부킹하실려구요? 괜찮은 오빠들 좀 계신데..." 여전히 제비같이 살살거린다.
"아니요, 임페리얼 작은거 시키면 안주하나 서비스 되죠? 그리고 부킹은 필요 없다니까요?" 내가 말했다.
"아, 네에...그렇게 하세요. 그럼...."
양주한병 주문하고 안주는 서비스로 과일이 나왔다. 미지언니가 술취한듯 인상을 쓰고 있자 들고온 것들을 내려놓고 도망치듯 나가는 웨이터.
양주가 반정도 비워질 무렵 얼큰하게 취한 우린 거만한 貧떫湧?욕하기 시작했다. 김실장 어쩌고 저쩌고, 한사장 어쩌고 저쩌고...서로 겪었던 불쾌감과 모욕감들을 내뱉으며 30분 정도 떠드니 그런대로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다.
"그런데 혜미야," 언니가 화제를 바꾸며 물었다.
"왜?"
"넌 남자 없어?"
"옛날에 헤어졌어"
"그래 그 후론 없다 이말이야?"
"응"
"너 처녀니?" 언니가 물었다
"뭐어? 왜 그런걸 물어봐?, 그럼 언닌 처녀야?"
"나? 물론 아니지 하지만 해본지도 정말 오래됐다."
"너 최근에 언제 해봤어?"
언니가 얼굴을 귓가에 대며 아무도 없지만 남들이 들으면 안될것 처럼 속삭였다. 술이 올라서 였을까? 갑자기 언니의 더운 입기운이 내 귀를 자극했다. 마치 섹스중의 남자 입김처럼. 갑자기 몸이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아난다
"어! 하지마~ 이상해진단 말야" 내가 언니를 밀쳐내며 외쳤다.
"어머 어머 얘가 왜이래~어이구 무지 오래 됐구만...쯧쯧" 언니가 혀를 찼다.
"지는 뭐 똑깥은 노땅이면서 뭐...언닌 최근에 해봤나 보지?"
"보지?" 언니가 눈을 똥그랗게 뜨며 되물었다.
순간 우리는 누가 먼저랄 할것 없이 웃음을 터트렸다.
언니가 다시 양주를 반모금 정도 마시고 입을 열었다.
"난 사실 그저께 김실장이랑 잤어"
"어머! 그래? 워쩐다냐? 그래, 좋았어?"
"근데 그 새끼 고자 같애....술을 많이 먹긴 했는데 그래도 그렇지 삼십분을 매달려도 안스는 거야...뭐 그러다가 잠들길래 먼저 나와서 집에 갔지."
언닌 반모금 남은 양주를 다 털고 다시 던힐에 불을 붙였다.
"이상한 낌새 못느꼈니, 어제부터 날 피하고 내가 할일도 경숙이 시켰잖아"
"그러고 보니 또 그렇네...멀쩡하게 생겨가지구..."
"키스는 잘하던데..." 언니가 아쉬운듯 말했다.
"그래? 나도 키스잘하는 사람이 좋던데, 그래야 분위기가 살거든..."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고 덧붙였다.
"한번 더 만나봐 또 알아? 실력발휘할지?"
하며 내 팔뚝을 그녀의 얼굴 앞에 디밀었고 우린 또 한차례 웃음을 크게 내질렀다.
언니가 내 빈잔에 다시 술을 채우며 말했다.
"야, 아서라...소문날까 무섭다...너네 한사장 한번 꼬셔봐?"
언니가 뭔가 생각나듯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아이고 그거 남자 구실 제대루 하겠어? 소문들으니 그거 때문에 이혼했다구 하더만"
이번엔 내가 술잔을 비웠다.
"에이 거짓말이겠지..." 하며 바나나를 집어 입에 무는 언니. 꼭 남자의 그것을 무는 포즈같아서 내가 푸웃-하고 코웃음을 터트리니, 언니도 느꼈는지 같이 따라웃는다.
"우리끼리 러브샷 한번 할까?" 언니가 바나나를 삼키며 말했다.
"좋지" 하며 난 내 오른팔을 그녀의 오른팔에 끼고 우린 원샷을 했다.
언니는 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러브샷 안주는 키스라던데 함 할까 우리?"
알싸한 기분에 취해가던 나는 대답대신 가만히 눈을 감고 입술을 내밀었다. 잠시 후 언니의 그 섹시한 입술이 내 입술에 부딪히고 난 나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어머, 얘좀 봐. 떨긴 왜 떨어? 프렌치 하면 기절하겠네...?"
입을 뗀 언니가 이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한번 더하자." 하며, 언니의 입술이 가만히 다가오자 난 그녀의 혀가 들어올 만큼 자연스레 입술을 벌려 주었다.
갑자기 지독한 쾌감이 등을 타고 흘러 내렸다.
끈적한 괄태충이 몸을 기어오르듯 소름이 돋았으나 그것은 기분좋은 소름이었고 언니의 혀는 내 혀를 찾아 집중적으로 애무를 했다. 그렇게 몇분 쯤 흐르더니 내 유두가 점점 딱딱해지며 브라를 밀어올리고 언니의 손이 그걸 눈치챘는지 가만히 내 옷위로 오른쪽 가슴을 덮었다.
"흐음..." 난 신음소리 외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오히려 내 오른손도 그녀의 부드러운 허벅지 위로 자연스레 올라가 있었고, 우린 한동안 혀뿌리가 뽑힐 정도로 서로의 혀를 탐닉했다. 남자와의 그것과는 정말 180도로 다른 그 무엇이었다.
그렇게 키스를 시작한 미지언니는 이내 그 부드러운 입술과 혀로 내 얼굴을 핥아 나갔다. 입술을 탐하며 내 혀를 ?던 언니의 혀는 턱을 타고 목으로 가는가 싶더니 어느새 귀로 올라가 혀를 뾰족하게 세운 후 남자가 그러하듯 귀속을 침착하게 더듬었다. 전혀 새로운 느낌이었다.
"언니....어엉..."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언니의 손이 왼쪽가슴과 오른쪽 가슴을 번갈아 탐하더니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하나씩 끌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허벅지에 놓여진 내 손을 의식했는지 언니는 허벅지를 조금 넓게 벌려주고는 내 손이 그녀의 중요부분에 도달하도록 허리를 조금 앞으로 내밀었다.
잠시 얼굴을 뗀 언니는 내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며 알수 없는 미소를 짓고는 다시 내 입술을 찾았다.
"아...."
정말로, 그것은 정말로 달콤했다. 예전에 보던 포르노에서의 역겨움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언니의 입술을 놓치지 않으려 더 다가서는 꼴이 되어버렸다. 언니의 혀가 입속을 빠져나갈라치면 난 그 혀를 놓치지 않으려 깊게 숨을 들이쉬며 언니의 뒷머리를 잡고 다시 혀를 내 혀로 붙잡았다. 그러나 언니의 허벅지 사이에 놓인 내 오른손은 더이상 나가지 못했다. 기분 좋은 와중에도 왠지 내가 여자의 그것을 만지게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기에 조금 망설임이 앞섰다.
언니의 혀는 다시 내입을 빠져나와 이번엔 앞섶이 펼쳐진 브라밑으로 다가섰다. 언니는 코끝으로 브라를 올리며 오똑선 내 왼쪽 가슴의 젖꼭지를 입으로 살며시 물려다 나를 보더니 물어보았다.
"혜미야....빨아줄까....빨고싶어..."
난 황홀경에 눈을 감은채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 허락을 받은 언니의 얼굴이 가슴으로가서 뜨거운 입김을 내 젖무덤 주위에 흘려대고는 오른손으로 오른쪽 가슴을 쓰다듬으며 왼쪽 가슴을 입에 물어주었다.
갑자기 꽃잎쪽에서 더운 기운이 올라오는 듯 햇다.
"아... 언니...너무..."
언니는 내 기분을 이해했는지 더욱 집요하게 양쪽 가슴을 번갈아 가며 나를 탐했고 망설이던 내손은 드디어 언니의 팬티사이로 손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언니는 내 손가락이 보지털 주위에 다다르자 엉덩이를 뒤로 뺐다. 조금 뻘쭘해진 나는 이번엔 손을 언니의 가슴으로 グ丙Т? 펑퍼짐한 스웨터를 위로 올리니 놀랍게도 언닌 노브라였다.
"어 안했어?" 내가 놀라서 물었다.
"응 아까 탈의실에서 갑갑해서 안입었어"
난 언니의 스웨터를 목까지 올렸다. 언니의 입술만큼이나 너무도 예쁜 가슴이 내 얼굴 앞에서 출렁거렸다. 마치 날 빨아달라는 것처럼 양쪽 유두는 날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고 난 서슴없이 언니의 가슴을 탐했다. 언니의 손이 목을 감싸안고 있다가 가만히 가슴께로 그리곤 내 엉덩이 위로 올라왔다.
"혜미야..."언니가 손길을 멈추고 조용히 말했다.
"응...?"
"나 오늘 너네 집 가서 잘까?"
"....그래...."
"그럼 네방가서 한잔 더하자, 나 여기서 그만 나가고 싶다."
언니가 올려진 스웨터를 내리며 남은 술을 잔에 채우고 핸드백에서 콤팩트와 립스틱을 꺼내었다. 정신을 차린 나도 브래지어를 바로하고 브라우스 단추를 채운 후 머리를 단정히 했다.
계산을 끝내고 문을 나서는데 언니가 귀에 대고 속삭였다.
"너 입술이 참 맛있더라..."
난 처음 키스한 사람처럼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제비같은 웨이터가 ?아나와 계단아래까지 배웅한다.
"안녕히 가시고 또 찾아주세요!"
좁은 창으로 햇살이 내리고 밖에선 야채 트럭이 마이크 볼륨을 높여가며 지나는 모양이었다. 머리는 쇠망치로 맞은 듯 지끈거렸고, 술을 얼마나 마셔댔는지 아직도 입에선 독한 술 냄새가 났다. 이불이 뒤척이더니 누군가 끄응거린다. 내방 내 침대 나 혼자만 쓰던 공간에서.
옆매장 신사복 코너 언니다. 그때서야 지난 밤 일들이 아픈 머리속을 헤짚고 간간히 일어선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냉장고로 가, 찬 보리차를 한잔 들이키고서는 곤히 잠들어 있는 언니의 얼굴에 내리는 햇살을 커튼을 끌어 치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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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야, 오늘 나랑 술한잔 하자."
이제 막 손님을 보낸 미지 언니가 쪼르르 달려와 팔짱을 끼며 말했다. 왼쪽코너 미스터 김은 우릴 힐끗 보더니 손님을 맞아 연신 고개를 꾸벅인다. 미지언니의 풍만한 가슴을 팔뚝에 느끼며 갑자기 시원한 생맥주를 떠올린다.
매장 마감 5분전. 오늘 하루도 끝이구만 했는데 시원한 생맥주가 생각난 내 맘을 눈치챘는지 언니는 연신 졸라댄다. 하여간...
전 매장을 통털어 눈치가 젤 빠르다고 자부하는 또 우리가 인정하는 미지언니. 입술이 무척이나 섹시한 여자다. 내가 저런 입술만 있었어도 벌써 여러 남자 죽였을텐데 하는 입술. 실제로 그녀가 근무하는 매장에 들른 손님은 누구라고 할것 없이 그녀의 입술에 넋이 빠져선 신들린 채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깐...貧?shop master)도 어떤때는 노골적으로 그녀의 입술을 치켜올리곤 햇다.
"아, 미지씨 입술땜에 먹고 산다니깐~" 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입맛은 왜 다시는지...
"그래...레벤호프로 가자" 나 역시 그녀의 입술을 쳐다보며 말했다. 오늘따라 유난히 더 붉게 보인다.
"여자인 내가 이정도니 남자들은 어떨까?" 하며 퇴근 채비를 한다.
무슨일이 일어난 것 처럼 바삐 오가는 사람들 틈에서 우린 골목을 하나 들어가 레벤호프로 들어선 순간, 뭔가 이상함에 가까이 앞치마를 둘르고 있던 어린 여자 종업원에게 물었다.
"아니, 여긴 레벤 맞아요?"
"네, 새로 인테리어 했거든여...들어오세여..."
불과 한달도 안됐는데 주인이 바뀌고 인테리어도 바꿨다. 요즘 유행하는 젠 스타일이라고 하던가? 아무튼 뒤따라온 미지 언니도 놀랜다.
탁 트여있던 홀이 벽주위로 룸 비슷하게 생기고 가운데는 멀티비젼이 생겨나고, 손님은 어디서 소문듣고 모였는지 꽉 차있다...
언뜻 보기에 자리가 없어보인 우리는 다른데로 갈까하고 발길을 돌리려는데, 새로운 손님을 맞은 듯 웨이터 하나가 재빠르게 뛰어와 말한다.
"저...두분이세요?, 지금 홀은 자리가 없으니까 괜찮으시면 룸으로 가시죠?"
"네?"
놀란 우리는
"아 여자끼리 무슨 룸예요?" 하며 나가려고 발을 돌렸지만
웨이터의 간절한 말에 마음을 고쳐 먹었다.
"에이, 언니들 제 첫손님인데 서비스안주도 확실히 드리고 원한다면 부킹도 책임질께요..어때요?"
"다 늙어서 무슨 부킹이야?" 미지언니가 가소롭다는 듯 웨이타를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말했다.
"아니, 멋있고 섹쉬한 언니들인데...제가 오늘밤 부킹 책임지겠습니다, 저만 믿어주세요" 하면서 미지언니의 짧은 붉은색 치마를 눈여겨 보며 음흉한 얼굴로 룸으로 안내하며 문을 열었다.
아담하고 둥근 4인용 좌석이 하나 있고 생각보다 크지않은 방으로 아마 아베크족들을 위한 그런 자리 같았다. 언니가 안쪽으로 들어가서 앉고 내가 그옆에 앉았다. 미지 언니가 다리를 꼬면서 앉자 미끈한 허벅지가 내눈에 들어왔다. 아마 웨이터도 같은 눈길을 주고 있슴이 분명했다.
웨이터가 메뉴판을 내려놓고 테이블옆에 붙은 벨을 가리키며 말햇다
"주문하실땐 아시죠?, 살짝 이쁘게 한번만 눌러주셔요."하며 내게 갑자기 윙크를 한다. "닭살...꼭 제비족 새끼같이 생긴게..."
"저 그냥 3000 하나하고 대구포, 아냐 저녁도 먹어야 되니까 돈까스 안주로 주세요. 그리고...부킹같은 건 필요 없어요."
미지언니가 나가던 웨이터에게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빨리 올립죠. 그럼..." 문을 닫고 나간다. 문을 열때마다 들리는 음악은 문을 닫으면 그런대로 귀를 기울여야 들릴 만큼 방음은 잘되는 것 같았다.
맥주가 들어오고 안주가 나오고 그렇게 사십여분 쯤 흘렀을까...
맥주가 거의 비워져 갈 무렵 언니가 말했다.
"혜미야, 우리 싱겁지 않냐? 소주 마실래?" 언니가 던힐 하나를 입에 물었다.
"소주? 난 양주먹고 싶은데?" 내가 농담조로 말했다.
"어쭈~.그래 내가 오늘 쏜다."하며 언니는 벨을 눌렀다.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웨이터가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들어오며 말한다.
"아니 부킹하실려구요? 괜찮은 오빠들 좀 계신데..." 여전히 제비같이 살살거린다.
"아니요, 임페리얼 작은거 시키면 안주하나 서비스 되죠? 그리고 부킹은 필요 없다니까요?" 내가 말했다.
"아, 네에...그렇게 하세요. 그럼...."
양주한병 주문하고 안주는 서비스로 과일이 나왔다. 미지언니가 술취한듯 인상을 쓰고 있자 들고온 것들을 내려놓고 도망치듯 나가는 웨이터.
양주가 반정도 비워질 무렵 얼큰하게 취한 우린 거만한 貧떫湧?욕하기 시작했다. 김실장 어쩌고 저쩌고, 한사장 어쩌고 저쩌고...서로 겪었던 불쾌감과 모욕감들을 내뱉으며 30분 정도 떠드니 그런대로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다.
"그런데 혜미야," 언니가 화제를 바꾸며 물었다.
"왜?"
"넌 남자 없어?"
"옛날에 헤어졌어"
"그래 그 후론 없다 이말이야?"
"응"
"너 처녀니?" 언니가 물었다
"뭐어? 왜 그런걸 물어봐?, 그럼 언닌 처녀야?"
"나? 물론 아니지 하지만 해본지도 정말 오래됐다."
"너 최근에 언제 해봤어?"
언니가 얼굴을 귓가에 대며 아무도 없지만 남들이 들으면 안될것 처럼 속삭였다. 술이 올라서 였을까? 갑자기 언니의 더운 입기운이 내 귀를 자극했다. 마치 섹스중의 남자 입김처럼. 갑자기 몸이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아난다
"어! 하지마~ 이상해진단 말야" 내가 언니를 밀쳐내며 외쳤다.
"어머 어머 얘가 왜이래~어이구 무지 오래 됐구만...쯧쯧" 언니가 혀를 찼다.
"지는 뭐 똑깥은 노땅이면서 뭐...언닌 최근에 해봤나 보지?"
"보지?" 언니가 눈을 똥그랗게 뜨며 되물었다.
순간 우리는 누가 먼저랄 할것 없이 웃음을 터트렸다.
언니가 다시 양주를 반모금 정도 마시고 입을 열었다.
"난 사실 그저께 김실장이랑 잤어"
"어머! 그래? 워쩐다냐? 그래, 좋았어?"
"근데 그 새끼 고자 같애....술을 많이 먹긴 했는데 그래도 그렇지 삼십분을 매달려도 안스는 거야...뭐 그러다가 잠들길래 먼저 나와서 집에 갔지."
언닌 반모금 남은 양주를 다 털고 다시 던힐에 불을 붙였다.
"이상한 낌새 못느꼈니, 어제부터 날 피하고 내가 할일도 경숙이 시켰잖아"
"그러고 보니 또 그렇네...멀쩡하게 생겨가지구..."
"키스는 잘하던데..." 언니가 아쉬운듯 말했다.
"그래? 나도 키스잘하는 사람이 좋던데, 그래야 분위기가 살거든..."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고 덧붙였다.
"한번 더 만나봐 또 알아? 실력발휘할지?"
하며 내 팔뚝을 그녀의 얼굴 앞에 디밀었고 우린 또 한차례 웃음을 크게 내질렀다.
언니가 내 빈잔에 다시 술을 채우며 말했다.
"야, 아서라...소문날까 무섭다...너네 한사장 한번 꼬셔봐?"
언니가 뭔가 생각나듯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아이고 그거 남자 구실 제대루 하겠어? 소문들으니 그거 때문에 이혼했다구 하더만"
이번엔 내가 술잔을 비웠다.
"에이 거짓말이겠지..." 하며 바나나를 집어 입에 무는 언니. 꼭 남자의 그것을 무는 포즈같아서 내가 푸웃-하고 코웃음을 터트리니, 언니도 느꼈는지 같이 따라웃는다.
"우리끼리 러브샷 한번 할까?" 언니가 바나나를 삼키며 말했다.
"좋지" 하며 난 내 오른팔을 그녀의 오른팔에 끼고 우린 원샷을 했다.
언니는 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러브샷 안주는 키스라던데 함 할까 우리?"
알싸한 기분에 취해가던 나는 대답대신 가만히 눈을 감고 입술을 내밀었다. 잠시 후 언니의 그 섹시한 입술이 내 입술에 부딪히고 난 나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어머, 얘좀 봐. 떨긴 왜 떨어? 프렌치 하면 기절하겠네...?"
입을 뗀 언니가 이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한번 더하자." 하며, 언니의 입술이 가만히 다가오자 난 그녀의 혀가 들어올 만큼 자연스레 입술을 벌려 주었다.
갑자기 지독한 쾌감이 등을 타고 흘러 내렸다.
끈적한 괄태충이 몸을 기어오르듯 소름이 돋았으나 그것은 기분좋은 소름이었고 언니의 혀는 내 혀를 찾아 집중적으로 애무를 했다. 그렇게 몇분 쯤 흐르더니 내 유두가 점점 딱딱해지며 브라를 밀어올리고 언니의 손이 그걸 눈치챘는지 가만히 내 옷위로 오른쪽 가슴을 덮었다.
"흐음..." 난 신음소리 외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오히려 내 오른손도 그녀의 부드러운 허벅지 위로 자연스레 올라가 있었고, 우린 한동안 혀뿌리가 뽑힐 정도로 서로의 혀를 탐닉했다. 남자와의 그것과는 정말 180도로 다른 그 무엇이었다.
그렇게 키스를 시작한 미지언니는 이내 그 부드러운 입술과 혀로 내 얼굴을 핥아 나갔다. 입술을 탐하며 내 혀를 ?던 언니의 혀는 턱을 타고 목으로 가는가 싶더니 어느새 귀로 올라가 혀를 뾰족하게 세운 후 남자가 그러하듯 귀속을 침착하게 더듬었다. 전혀 새로운 느낌이었다.
"언니....어엉..."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언니의 손이 왼쪽가슴과 오른쪽 가슴을 번갈아 탐하더니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하나씩 끌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허벅지에 놓여진 내 손을 의식했는지 언니는 허벅지를 조금 넓게 벌려주고는 내 손이 그녀의 중요부분에 도달하도록 허리를 조금 앞으로 내밀었다.
잠시 얼굴을 뗀 언니는 내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며 알수 없는 미소를 짓고는 다시 내 입술을 찾았다.
"아...."
정말로, 그것은 정말로 달콤했다. 예전에 보던 포르노에서의 역겨움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언니의 입술을 놓치지 않으려 더 다가서는 꼴이 되어버렸다. 언니의 혀가 입속을 빠져나갈라치면 난 그 혀를 놓치지 않으려 깊게 숨을 들이쉬며 언니의 뒷머리를 잡고 다시 혀를 내 혀로 붙잡았다. 그러나 언니의 허벅지 사이에 놓인 내 오른손은 더이상 나가지 못했다. 기분 좋은 와중에도 왠지 내가 여자의 그것을 만지게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기에 조금 망설임이 앞섰다.
언니의 혀는 다시 내입을 빠져나와 이번엔 앞섶이 펼쳐진 브라밑으로 다가섰다. 언니는 코끝으로 브라를 올리며 오똑선 내 왼쪽 가슴의 젖꼭지를 입으로 살며시 물려다 나를 보더니 물어보았다.
"혜미야....빨아줄까....빨고싶어..."
난 황홀경에 눈을 감은채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 허락을 받은 언니의 얼굴이 가슴으로가서 뜨거운 입김을 내 젖무덤 주위에 흘려대고는 오른손으로 오른쪽 가슴을 쓰다듬으며 왼쪽 가슴을 입에 물어주었다.
갑자기 꽃잎쪽에서 더운 기운이 올라오는 듯 햇다.
"아... 언니...너무..."
언니는 내 기분을 이해했는지 더욱 집요하게 양쪽 가슴을 번갈아 가며 나를 탐했고 망설이던 내손은 드디어 언니의 팬티사이로 손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언니는 내 손가락이 보지털 주위에 다다르자 엉덩이를 뒤로 뺐다. 조금 뻘쭘해진 나는 이번엔 손을 언니의 가슴으로 グ丙Т? 펑퍼짐한 스웨터를 위로 올리니 놀랍게도 언닌 노브라였다.
"어 안했어?" 내가 놀라서 물었다.
"응 아까 탈의실에서 갑갑해서 안입었어"
난 언니의 스웨터를 목까지 올렸다. 언니의 입술만큼이나 너무도 예쁜 가슴이 내 얼굴 앞에서 출렁거렸다. 마치 날 빨아달라는 것처럼 양쪽 유두는 날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고 난 서슴없이 언니의 가슴을 탐했다. 언니의 손이 목을 감싸안고 있다가 가만히 가슴께로 그리곤 내 엉덩이 위로 올라왔다.
"혜미야..."언니가 손길을 멈추고 조용히 말했다.
"응...?"
"나 오늘 너네 집 가서 잘까?"
"....그래...."
"그럼 네방가서 한잔 더하자, 나 여기서 그만 나가고 싶다."
언니가 올려진 스웨터를 내리며 남은 술을 잔에 채우고 핸드백에서 콤팩트와 립스틱을 꺼내었다. 정신을 차린 나도 브래지어를 바로하고 브라우스 단추를 채운 후 머리를 단정히 했다.
계산을 끝내고 문을 나서는데 언니가 귀에 대고 속삭였다.
"너 입술이 참 맛있더라..."
난 처음 키스한 사람처럼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제비같은 웨이터가 ?아나와 계단아래까지 배웅한다.
"안녕히 가시고 또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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