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리향 그녀
쏴아아아..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갔던 술기운은 뜨거운 물을 맞으며 조금이나마 가라 앉아간다.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가희를, 그것도 자기보다 키도 더 큰 사람을 부축하며 걷는다는 것은 겨울의 매서운 날씨에서도 땀흘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가희는 자기 몸도 못 가누는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얇은 목소리로 끊어질듯 이어지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슬픈 멜로디 만큼이나 슬픈. 그래서 더 안아주고 챙겨주고 싶어지게 하는 목소리였다.
그리곤 그녀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 입을 열때마다 어렵풋이 체리향을 냈다.
분홍빛 입술과 너무나 어울려 훔쳐버리고 싶어질 만큼이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가희는 유선의 자취방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제정신을 차렸고
자취방에 도착할때 쯤엔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듯이 멀쩡한 상태로 돌아가 버렸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맥주 핏쳐는 가희가 졸랐던 때문이기도 하지만 후배에게 약한 모습 보이기 싫었던 유선의 호승심 때문일 것이다.
유선이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때 열려진 창문으로 방안은 차가웠고 차가운 만큼 신선한 체리향이 가득했다.
가희는 체리향을 내는 까만 담배를 물고는 눈부시게 흰 레스폴 기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렛잇비..렛잇비..
노래를 부른건 유선이였고 가희는 말없이 기타만 쳤다.
노래와 함께 체리향을 내던 담배는 꺼졌고. 유선은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치익-하는 소리와 함께 맥주핏쳐가 따지고 한컵 가득 따른 맥주를 유선에게 건내곤 자신의 잔을 체워 꿀꺽꿀꺽 비워낸다.
새로운 담배를 물고는 새로운 노래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담배를 물은 입은 부정확한 발음으로 조용히 노래하기 시작한다.
When you were here before couldn"t look you in the eye
You"re just like an angel your skin makes me cry
you float like a feather in a beautiful world
i wish i was special you"re so fucking special
처음 네가 여기 왔을 때 널 제대로 쳐다볼 수도 없었어.
넌 정말 천사같아. 피부가 끝장나게 맘에 들어.
넌 아름다운 세상속에서 깃털처럼 떠다니지.
나도 특별했으면 좋겠어. 넌 내게 씨발 존나 특별해.
but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
하지만 난 병신이지. 찐따라구.
씨발,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적응도 못하면서.
i don"t care if it hurts. i wanna have control
i wanna perfect body. i wanna perfect soul
i want you to notice when i"m not around
you"re so fucking special i wish i was special
좀 다치면 어때. 자제 좀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멋진 몸이 갖고 싶어. 영혼까지 완벽해지고 싶어.
내가 없을때 네가 눈치챌 수 있으면 좋겠어.
씨발 넌 존나 특별해. 나도 네게 그래봤으면 좋겠어.
but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
하지만 난 병신이지. 찐따라구.
씨발,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적응도 못하면서.
....
"이 기타 나 줘요."
유선은 기타를 칠줄도 모르고, 그 기타의 가치도 모를 뿐더러 기타의 주인도 아니였다.
그 기타는 단지 그녀에게 과거의 사고를 생각나게 하는 벗어버리고 싶은 짐일뿐.
체리향의 남자가 치던 기타를 체리향의 그녀가 가져간다.
유선은 마치 그녀가 그 기타를 가져가기 위해서 여기온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가 생각해봐도 말이 안되는지 피식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가져가. 어차피 내것도 아닌걸. 주인없는 기타야."
가희는 기분좋게 씨익 웃고는 기타를 쓰담으므며 컵에 맥주를 따른다.
"아까 왜 울었던 거에요?"
유선은 이미 다 말라버린 눈가를 훔치며 맥주를 한모금 마신다.
"옛날에 알던 사람이 생각나서"
"남자 친구?"
"아니. 그냥 아는 사람. 그 기타 주인이였던 사람."
가희는 기타를 한번 보고는 맥주를 홀짝 거린다.
"군대 갔어요? 기타 좋은데 왜 주고 갔데? 휴가나와서 치지."
"죽었거든. 교통사고로. 그것도 하필이면 내 앞에서."
유선은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가희는 희미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유선은 말없이 맥주만 들이킨다.
몇잔이나 먹었을까, 유선은 살짝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화장실로 향한다.
"노래를 부르지 않았더라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되진않았겠지."
가희는 새로운 담배를 입에 물고는 유선의 잔에 하얀 가루를 집어 넣는다.
신경안정제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 신경 안정제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깊은 잠에 들 수 있도록 한다.
5mg단위의 알약은 보통 먹고나서 10분 이내에 약효를 발휘하고 내성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지만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한알로도 깊은 잠에 들 수 있다. 가루로 빻은10mg에 맥주와 함께라면
어느정도 내성이 있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쉽게 재울 수 있다.
"그 목소리가 나를 부른거야. 그래서 돌아온거고."
약이 맥주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잔을 흔들며 가희는 중얼 거렸다.
비어있는 자기의 잔에도 맥주를 채우곤 화장실에서 돌아온 유선에게 맥주를 권한다.
이번엔 흥겨운 노래로 유선이 맥주를 즐길수 있게 도와준다.
맥주는 두세잔을 지나 한 페트를 다비우고 가희는 새로운 페트를 뜯으며 묻는다.
"이 기타 진짜 주는거죠?
유선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끄덕인다.
"아아..너무 피곤하다."
피곤할 법도 하지.
신경안정제를 가루로 술과 함께 먹었는걸. 잘못하면 술과 함께라서 자다가 죽을 수 도 있는걸.
"에이. 아직 맥주는 한 패트나 남았어요. 선배, 지금 약한 모습보이는 거에요?"
가희의 도발에 맥주를 채우지만 이내 옆으로 스르륵하고 무너지고 만다.
유선은 가희가 꼬집고 흔들어도 전혀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 느린 숨을 쉬기만 한다.
약효가 꽤나 빨리들어간 모양이다.
잡티 하나 없는 하얀 피부와 갸름한 얼굴.
조금 사납게 보이게 손질한 눈썹만 아니면 청순하다고도 볼 수 있는 얼굴이다.
그래도 짧은 커트에 날카롭게 손질한 눈썹은 꽤나 어울린다.
하얀 얼굴네 뚜렸한 미고구비. 사실 어떤 스타일로 꾸며도 소화 할 수 있을법한 얼굴이다.
밖에서는 터프한 척하며 언제나 검정과 흰색의 체크로 방항적인 펑크스타일을 고수하는 그녀도
집에서는 편한 면티에 트래이닝 바지. 남들과 다를것이 하나 없다.
가희는 먼저 그녀의 귀를 공략하기 시작한다.
술기운에 빨갛게 물들었지만 가희의 뜨거운 입술에 비하면 얼음같이 차갑다.
귓속으로 뜨거운 숨을 후하고 불어넣고는 귓볼을 잘근잘근 씹는다.
이마를 가리는 앞머리를 쓸어 올리곤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한다.
눈으로, 그리곤 입술까지 내려와 느린 숨을 내쉬는 그녀의 콧잔등에 키스한다.
반응없는 입술에 키스하는 것은 그다지 즐거운 일이 아니겠지만
차가운 겨울 바람에 갈라진 그녀의 입술을 촉촉히 적셔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흥분된다.
뜨거운 입술은 턱을 타고 목으로 내려와 한참을 머무른다.
새하얀 목과 너무나 대조적인 새빨간 상징은 가희의 입술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게한다.
옷위로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은 앙증맞고 탄력있다.
흰색의 면티를, 그리고 브래지어를 벗겨내고는 그 언덕 사이를 잠시 머무른다.
향긋한 바디 샴프 냄새가 흐른다.
그녀의 정상에는 옅은 핑크빛의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고 낮은 언덕은 마치 뒷동산에 오른듯한 편안함을 준다.
핑크와 핑크의 만남.
약으로 잠든 유선의 숨은 조금씩 평상시로 돌아가려 하고 있었다.
왼쪽 언덕과 오른쪽 언덕.
꼭대기에 서있던 버드나무는 분홍빛 비바람이 몰아칠때마다 단단한 대나무로 변해간다.
언덕을 내려와 어둠의 구멍을 지난다.
납짝한 배라는건 역시 TV에나 나오는 걸까? 살짝 부풀어오른 배는 숨을 쉴때마다 같이 오르내린다.
그리고 그 주기는 키스가 늘어날때마다 조금씩 빨라진다.
한껍질이 벗겨지고 아무런 장식없는 밋밋한 속옷은 역시 여자이기를 썩 좋아하지 않는 그녀의 취향이다.
방안은 따뜻하건만 그녀의 허벅지에는 소름이 돋아 있다.
가희는 자신의 체온을 나뉘주며 이빨로 그녀의 속옷을 끌어내린다.
갈대숲 안에는 달콤한 체리가 있다.
가희의 입이 그 앙증맞은 체리를 탐할때마다 체리는 자극적인 즙을 흘려내린다.
그 누구의 발걸음도 허락하지 않은 핑크빛 습지는 가희에 의해 조금씩 개척되간다.
유선의 호흡은 점점 빨라져 이제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핑크빛 폭풍은 빛을 허벅지를 지나 종아리로, 그리고 발 끝까지 다다른다.
힐을 신지 않는 유선의 발은 어디 한군데도 구부러지지 않고 누구보다 예쁘고 건강하다.
이마에서 부터 발끝까지 이어져온 키스는 다시 위로 향한다.
더이상 참지못하고 가희는 옷을 벗어던지며 유선의 입에 키스한다.
그녀의 손은 앙증맞은 유선의 가슴을 탐하며 한손으론 자신의 다리 사이로 내려간다.
깊이 잠들어버린 유선의 숨이 빨라질수록 가희의 흥분도 고조된다.
이미 촉촉히 적셔놓은 유선의 입술에 짙은 체리향을 남긴 가희의 입술은 젖은 손가락을 ?으며 멀어진다.
자세를 바꿔 음부와 음부가 맞닫는다.
마찰이 잦아지고 과즙이 흥건해질때 쯤 가희는 작은 경련을 일으키며 그녀에게서 떨어진다.
역시나 신경안정제로 잠든 유선은 반응이 둔할 수 밖에 없는걸까? 유선은 여전히 가쁨 숨을 몰아쉬고만 있다.
가희는 그녀의 귓볼을 귀롭히며 한손으론 앙증맞은 가슴을, 그리고 한손으론 그녀의 숲속으로 마구 파헤친다.
그녀의 작은 체리를 귀롭히고 더 깊이 들어가 두터운 문을 열고 작은 문을 괴롭히기 시작하자 유선은 점점 더 가쁜 숨을 내쉰다.
깊고 깊은 구멍 앞에서 서성이며 그녀의 처녀막을 두드리던 손가락은 처녀막을 피해 흥건히 젖은 그녀의 음부를 더욱 쓰다듬는다.
이윽고 그녀의 처녀막 사이로 맑은 과즙이 흘러 넘치고 가볍게 두서번 몸을 떨며 유선은 깊은 숨을 내쉰다.
신음 소리 하나없이 조용한 절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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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에 처음 글을 쓰네요
아마도 연재속도는 굉장히 느릴거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뒷부분에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분류가 어떻게 될지 제대로 생각을 안했습니다;;
분류가 바뀔수도 있고, 음...이름도 바뀔수 있네요..ㅋㅋ 이름을 막 지은감이 없지않아서요.
쏴아아아..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갔던 술기운은 뜨거운 물을 맞으며 조금이나마 가라 앉아간다.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 가희를, 그것도 자기보다 키도 더 큰 사람을 부축하며 걷는다는 것은 겨울의 매서운 날씨에서도 땀흘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가희는 자기 몸도 못 가누는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얇은 목소리로 끊어질듯 이어지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슬픈 멜로디 만큼이나 슬픈. 그래서 더 안아주고 챙겨주고 싶어지게 하는 목소리였다.
그리곤 그녀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 입을 열때마다 어렵풋이 체리향을 냈다.
분홍빛 입술과 너무나 어울려 훔쳐버리고 싶어질 만큼이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가희는 유선의 자취방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제정신을 차렸고
자취방에 도착할때 쯤엔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듯이 멀쩡한 상태로 돌아가 버렸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맥주 핏쳐는 가희가 졸랐던 때문이기도 하지만 후배에게 약한 모습 보이기 싫었던 유선의 호승심 때문일 것이다.
유선이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때 열려진 창문으로 방안은 차가웠고 차가운 만큼 신선한 체리향이 가득했다.
가희는 체리향을 내는 까만 담배를 물고는 눈부시게 흰 레스폴 기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렛잇비..렛잇비..
노래를 부른건 유선이였고 가희는 말없이 기타만 쳤다.
노래와 함께 체리향을 내던 담배는 꺼졌고. 유선은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치익-하는 소리와 함께 맥주핏쳐가 따지고 한컵 가득 따른 맥주를 유선에게 건내곤 자신의 잔을 체워 꿀꺽꿀꺽 비워낸다.
새로운 담배를 물고는 새로운 노래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담배를 물은 입은 부정확한 발음으로 조용히 노래하기 시작한다.
When you were here before couldn"t look you in the eye
You"re just like an angel your skin makes me cry
you float like a feather in a beautiful world
i wish i was special you"re so fucking special
처음 네가 여기 왔을 때 널 제대로 쳐다볼 수도 없었어.
넌 정말 천사같아. 피부가 끝장나게 맘에 들어.
넌 아름다운 세상속에서 깃털처럼 떠다니지.
나도 특별했으면 좋겠어. 넌 내게 씨발 존나 특별해.
but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
하지만 난 병신이지. 찐따라구.
씨발,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적응도 못하면서.
i don"t care if it hurts. i wanna have control
i wanna perfect body. i wanna perfect soul
i want you to notice when i"m not around
you"re so fucking special i wish i was special
좀 다치면 어때. 자제 좀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멋진 몸이 갖고 싶어. 영혼까지 완벽해지고 싶어.
내가 없을때 네가 눈치챌 수 있으면 좋겠어.
씨발 넌 존나 특별해. 나도 네게 그래봤으면 좋겠어.
but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
하지만 난 병신이지. 찐따라구.
씨발,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적응도 못하면서.
....
"이 기타 나 줘요."
유선은 기타를 칠줄도 모르고, 그 기타의 가치도 모를 뿐더러 기타의 주인도 아니였다.
그 기타는 단지 그녀에게 과거의 사고를 생각나게 하는 벗어버리고 싶은 짐일뿐.
체리향의 남자가 치던 기타를 체리향의 그녀가 가져간다.
유선은 마치 그녀가 그 기타를 가져가기 위해서 여기온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가 생각해봐도 말이 안되는지 피식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가져가. 어차피 내것도 아닌걸. 주인없는 기타야."
가희는 기분좋게 씨익 웃고는 기타를 쓰담으므며 컵에 맥주를 따른다.
"아까 왜 울었던 거에요?"
유선은 이미 다 말라버린 눈가를 훔치며 맥주를 한모금 마신다.
"옛날에 알던 사람이 생각나서"
"남자 친구?"
"아니. 그냥 아는 사람. 그 기타 주인이였던 사람."
가희는 기타를 한번 보고는 맥주를 홀짝 거린다.
"군대 갔어요? 기타 좋은데 왜 주고 갔데? 휴가나와서 치지."
"죽었거든. 교통사고로. 그것도 하필이면 내 앞에서."
유선은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가희는 희미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유선은 말없이 맥주만 들이킨다.
몇잔이나 먹었을까, 유선은 살짝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화장실로 향한다.
"노래를 부르지 않았더라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되진않았겠지."
가희는 새로운 담배를 입에 물고는 유선의 잔에 하얀 가루를 집어 넣는다.
신경안정제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 신경 안정제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깊은 잠에 들 수 있도록 한다.
5mg단위의 알약은 보통 먹고나서 10분 이내에 약효를 발휘하고 내성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지만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한알로도 깊은 잠에 들 수 있다. 가루로 빻은10mg에 맥주와 함께라면
어느정도 내성이 있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쉽게 재울 수 있다.
"그 목소리가 나를 부른거야. 그래서 돌아온거고."
약이 맥주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잔을 흔들며 가희는 중얼 거렸다.
비어있는 자기의 잔에도 맥주를 채우곤 화장실에서 돌아온 유선에게 맥주를 권한다.
이번엔 흥겨운 노래로 유선이 맥주를 즐길수 있게 도와준다.
맥주는 두세잔을 지나 한 페트를 다비우고 가희는 새로운 페트를 뜯으며 묻는다.
"이 기타 진짜 주는거죠?
유선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끄덕인다.
"아아..너무 피곤하다."
피곤할 법도 하지.
신경안정제를 가루로 술과 함께 먹었는걸. 잘못하면 술과 함께라서 자다가 죽을 수 도 있는걸.
"에이. 아직 맥주는 한 패트나 남았어요. 선배, 지금 약한 모습보이는 거에요?"
가희의 도발에 맥주를 채우지만 이내 옆으로 스르륵하고 무너지고 만다.
유선은 가희가 꼬집고 흔들어도 전혀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 느린 숨을 쉬기만 한다.
약효가 꽤나 빨리들어간 모양이다.
잡티 하나 없는 하얀 피부와 갸름한 얼굴.
조금 사납게 보이게 손질한 눈썹만 아니면 청순하다고도 볼 수 있는 얼굴이다.
그래도 짧은 커트에 날카롭게 손질한 눈썹은 꽤나 어울린다.
하얀 얼굴네 뚜렸한 미고구비. 사실 어떤 스타일로 꾸며도 소화 할 수 있을법한 얼굴이다.
밖에서는 터프한 척하며 언제나 검정과 흰색의 체크로 방항적인 펑크스타일을 고수하는 그녀도
집에서는 편한 면티에 트래이닝 바지. 남들과 다를것이 하나 없다.
가희는 먼저 그녀의 귀를 공략하기 시작한다.
술기운에 빨갛게 물들었지만 가희의 뜨거운 입술에 비하면 얼음같이 차갑다.
귓속으로 뜨거운 숨을 후하고 불어넣고는 귓볼을 잘근잘근 씹는다.
이마를 가리는 앞머리를 쓸어 올리곤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한다.
눈으로, 그리곤 입술까지 내려와 느린 숨을 내쉬는 그녀의 콧잔등에 키스한다.
반응없는 입술에 키스하는 것은 그다지 즐거운 일이 아니겠지만
차가운 겨울 바람에 갈라진 그녀의 입술을 촉촉히 적셔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흥분된다.
뜨거운 입술은 턱을 타고 목으로 내려와 한참을 머무른다.
새하얀 목과 너무나 대조적인 새빨간 상징은 가희의 입술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게한다.
옷위로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은 앙증맞고 탄력있다.
흰색의 면티를, 그리고 브래지어를 벗겨내고는 그 언덕 사이를 잠시 머무른다.
향긋한 바디 샴프 냄새가 흐른다.
그녀의 정상에는 옅은 핑크빛의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고 낮은 언덕은 마치 뒷동산에 오른듯한 편안함을 준다.
핑크와 핑크의 만남.
약으로 잠든 유선의 숨은 조금씩 평상시로 돌아가려 하고 있었다.
왼쪽 언덕과 오른쪽 언덕.
꼭대기에 서있던 버드나무는 분홍빛 비바람이 몰아칠때마다 단단한 대나무로 변해간다.
언덕을 내려와 어둠의 구멍을 지난다.
납짝한 배라는건 역시 TV에나 나오는 걸까? 살짝 부풀어오른 배는 숨을 쉴때마다 같이 오르내린다.
그리고 그 주기는 키스가 늘어날때마다 조금씩 빨라진다.
한껍질이 벗겨지고 아무런 장식없는 밋밋한 속옷은 역시 여자이기를 썩 좋아하지 않는 그녀의 취향이다.
방안은 따뜻하건만 그녀의 허벅지에는 소름이 돋아 있다.
가희는 자신의 체온을 나뉘주며 이빨로 그녀의 속옷을 끌어내린다.
갈대숲 안에는 달콤한 체리가 있다.
가희의 입이 그 앙증맞은 체리를 탐할때마다 체리는 자극적인 즙을 흘려내린다.
그 누구의 발걸음도 허락하지 않은 핑크빛 습지는 가희에 의해 조금씩 개척되간다.
유선의 호흡은 점점 빨라져 이제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핑크빛 폭풍은 빛을 허벅지를 지나 종아리로, 그리고 발 끝까지 다다른다.
힐을 신지 않는 유선의 발은 어디 한군데도 구부러지지 않고 누구보다 예쁘고 건강하다.
이마에서 부터 발끝까지 이어져온 키스는 다시 위로 향한다.
더이상 참지못하고 가희는 옷을 벗어던지며 유선의 입에 키스한다.
그녀의 손은 앙증맞은 유선의 가슴을 탐하며 한손으론 자신의 다리 사이로 내려간다.
깊이 잠들어버린 유선의 숨이 빨라질수록 가희의 흥분도 고조된다.
이미 촉촉히 적셔놓은 유선의 입술에 짙은 체리향을 남긴 가희의 입술은 젖은 손가락을 ?으며 멀어진다.
자세를 바꿔 음부와 음부가 맞닫는다.
마찰이 잦아지고 과즙이 흥건해질때 쯤 가희는 작은 경련을 일으키며 그녀에게서 떨어진다.
역시나 신경안정제로 잠든 유선은 반응이 둔할 수 밖에 없는걸까? 유선은 여전히 가쁨 숨을 몰아쉬고만 있다.
가희는 그녀의 귓볼을 귀롭히며 한손으론 앙증맞은 가슴을, 그리고 한손으론 그녀의 숲속으로 마구 파헤친다.
그녀의 작은 체리를 귀롭히고 더 깊이 들어가 두터운 문을 열고 작은 문을 괴롭히기 시작하자 유선은 점점 더 가쁜 숨을 내쉰다.
깊고 깊은 구멍 앞에서 서성이며 그녀의 처녀막을 두드리던 손가락은 처녀막을 피해 흥건히 젖은 그녀의 음부를 더욱 쓰다듬는다.
이윽고 그녀의 처녀막 사이로 맑은 과즙이 흘러 넘치고 가볍게 두서번 몸을 떨며 유선은 깊은 숨을 내쉰다.
신음 소리 하나없이 조용한 절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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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에 처음 글을 쓰네요
아마도 연재속도는 굉장히 느릴거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뒷부분에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분류가 어떻게 될지 제대로 생각을 안했습니다;;
분류가 바뀔수도 있고, 음...이름도 바뀔수 있네요..ㅋㅋ 이름을 막 지은감이 없지않아서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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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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