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반쪽짜리니까..
"뭐야 이게.."
유선은 서둘러 옷을 정리한다
가희는 아직도 젖어 있는 손가락을 ?으며 미소 짓는다.
"좋았어요?"
"좋긴 뭐가 좋아. 이런데에서."
"에이. 아까까지 좋아서 소리 질러대던 사람이 누군데그래요."
유선의 얼굴이 굳어진다.
가희의 손길이 좋았던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좋았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던것이다.
"그런 식으로 예기하지마."
유선의 목소리가 조금 낮아졌다.
"삐졌어요? 솔직하게 말해봐요. 좋았죠?"
왜 별거 아닌걸로 그러냐는 듯이 묻는 가희의 얼굴은 순진한 표정을 띄고있다.
"그런식으로 얘기하지 말라니까."
아무것도 모를리가 없으면서 일부러 그렇게 물어보고, 또 일부러 그런 표정을 짓다니..
유선을 가희에게서 몸을 돌려 나가려 했다.
하지만 손목을 잡는 가희의 손이 더 빨랐고 급하게 움직인 다리 때문에 상체는 가희에게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은 몸은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냥 가면 어떻해요. 대답해요."
조금 굳어있는 표정의 가희는 대답을 듣지 않으면 놔주지 않을 기세다.
"좋았어. 좋았다고. 됐어?"
갑자기 터져나온 큰 소리에 가희가 놀라는 틈을 타서 손을 뿌리친다.
얼른 벗어논 신발을 들고는 도서관 밖으로 빠져나간다.
"과민하게 반응하기는."
잊고 있었다.
한동안 잠잠했기에 마을을 풀어논 것일까?
그녀와의 관계는 친구도, 연인도 아니다.
단지 부끄러운 동영상으로 협박하는 자와 협박 당하는 자.
그런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험하게 다루지 않는다하여 안심하고 있었던 것도,
그런 손길에 흥분하고 만족감을 얻었다는 것도 다 맘에 들지 않는다.
맨발인체로 도서관 밖으로 나왔을때 느껴지는 아스팔트의 따가운 감촉이 발에 닫는다.
스타킹 올이 나가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그대로 걸어나간다.
거친 아스팔트표면에 스타킹 올이 나가듯 그렇게 자신도 비참하게 찢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왠지모를 서러움이 가득차며 눈물이 고인다
"제기랄."
익숙하지 않은 구두에 다리가 발이 아프듯
익숙하지 상황에 머리가 아프다.
"이야. 오랜만인데? 요즘은 걔랑 노느라 나는 완전 잊은줄 알았는데."
"가끔의 기분전환."
"싸우기라도 했어? 하기사 안싸운는게 이상한건가?"
"왜 싸워야되는데?"
"여자끼리니까. 아닌가? 어차피 여자끼리라는게 더 이상한거니까 안싸워도 안이상한건가?
거참. 어쨌든 이거든 저거든 다 이상한거네."
"또 쓸데 없는 소리한다."
가희는 담배 연기를 뿜어 내며 옷을 벗는다.
"하기 싫으면 말고."
남자는 씨익 웃으며 가희의 입에서 담배를 뺏어 문다.
"그럴리가 있습니까요. 마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요."
남자는 옷을 훌렁 훌렁 벗어버리고는 가희의 허리를 콱하고 안아든다.
"어떤 서비스를 원하시나요. 마님. 쌀밥먹은 돌쇠의 힘을 보여드리죠."
과장된 남자의 행동에 깔깔대며 가희가 웃어댄다.
"붙지마. 징그러워"
"아니. 붙지도 않고 어떻게 일을 치르란 말이야? 내께 좀 길긴 하지만 그건 좀 무린거 같은데."
가희의 손이 남자의 기둥쪽으로 내려가더니 잡은 채로 힘을 준다.
"길긴 뭐가 길어. 평균이하잖아."
"억..! 알았어. 좀 놔. 놔. 아프다고~!"
가희는 남자의 시뻘게진 얼굴에 또다시 깔깔대며 웃는다.
남자에게서 떨어져 속옷을 벗어던지는 가희의 몸은 꽤나 근사하다.
얼굴이 파묻힐 만큼의 가슴 계곡과 잘록한 허리.
여자치곤 큰 키에 군살없이 쭉 뻗은 허벅지와 종아리.
남자는 손을 뻗어 그녀의 쇄골을 쓰다듬는다.
"너도 취향 독특하다. 왜 하필 그런 애한데 매달리냐? 별로 특별한 것도 없는데."
쇄골을 쓰다듬고 어깨를 넘어간 손은 천천히 척추 타고 내려온다.
또다른 손은 다른쪽 쇄골을 쓰다듬고는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너가 뭘 알아."
가희의 입에선 바람 빠진 소리가 흘러나온다.
"나야 알건 다 알지. 그리고 선배님한테 너라니. 흠흠. 오빠라고 불러봐."
감고 있던 눈이 치져 떠진다.
가희는 남자를 확하고 밀어 침대에 눕히곤 위로 올라탄다.
"이게 덜 자라서 오빠라고 못 불러주겠는걸."
가희의 부드러운 손길에 남자의 물건은 점차 팽창된다.
"자. 이제 다 자란거 같으니까 어서 오빠라고 불러봐."
남자는 가희가 올라타있는 상태에서 하체를 들썩이며 능청을 떤다.
그의 넉살에 가희는 또 한번 웃음을 터트린다.
"좋아. 서있는 동안은 오빠라고 불러줄께. 오.빠."
남자는 씨익 웃더니 가희를 자신쪽으로 끌어당겨서 뒤집어 버린다.
"오빠라고 불러줬으니 오빠 노릇을 해볼까?"
남자의 입술이 가희의 가슴을 덮친다.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며 강하게 빨아대더니 이빨로 씹어댄다.
"아퍼."
하지만 남자는 그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슴을 빨아댄다.
손은 그녀의 하복부를 향해 내려간다.
무성한 숲을 지나 샘으로 향한다.
아프다고 불평했지만 몸은 그런 과격함에 더욱 민감히 반응한다.
"아흑. 자국 남으면 안돼."
하지만 이미 가희의 가슴은 남자의 이빨 자국으로 가득했다.
남자는 실실 웃으며 양 가슴에 번갈아가며 이빨 자국을 남긴다.
"어차피 열심히 남겨도 넌 금방 없어지잖아."
남자의 손가락이 가희의 음부안으로 들어온다.
한개가 들어가고 곧 두번째가 들어와 안쪽을 휘젓는다.
"아아.."
그녀는 자신을 괴롭히는 손가락을 적시며 참을 수 없다는 듯 몸을 꼬아댄다.
남자는 몸을 내려 그녀의 허벅지를 ?아내려가 종아리를 깨문다.
"그만. 이제 넣어줘."
"귀엽게 좀 하면 안돼냐? 오빠. 넣어주세용~ 이렇게 말이야? 응?"
"지랄하지말고 빨리."
남자는 급할게 없다.
더욱 그녀를 안타깝게 하는것이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한쪽 팔로 그녀의 발목을 잡아 올리곤 닫을듯 말듯 혀로 깨작거린다.
다리에서의 간지러움은 하복부를 통하며 안타까움으로 커지고
심장을 지나 가슴이 막히는듯한 갑갑함으로 변한다.
"오빠, 빨리..!"
"좋아~"
남자는 그녀를 뒤집어 무릎을 세우게 한다.
엉덩이만 하늘로 치켜든 상태에서 남자는 재빨리 콘돔을 씌우고는 가희에게 달려든다.
찌걱하는 음란한 소리와 함께 남자의 분신이 가희의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남자가 움직일때 마다 가희의 입에선 거친 호흡이 튀어나온다.
남자의 손이 가희의 가슴으로 향하여 상체를 들어올린다.
"이런 자세는 힘들어."
가슴을 움겨쥔 손은 거?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땀으로 촉촉한 그녀의 가슴은 남자가 움져쥐는 대로 모양을 바꾸고
좁은 곳에서 빠져 나가려 틈새로 삐져나온다.
단단해진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 흔들고 잡아 당기자 가희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온다.
남자의 움직임이 빨라지자 가희의 팔은 그 움직임을 감당하지 못하고 꺽이고 만다.
얼굴을 이불에 뭍고는 손에 한껏 이불을 움켜쥔다.
남자도 손을 허리에 두고는 더욱 삽입을 빨리한다.
"아아...안돼겠어."
다리가 풀려 옆으로 누워버리자 남자는 가희의 한쪽 다리를 자신의 어깨에 걸친다.
"이러면 안힘들지?"
방안에 살과 살의 마찰음이 커진다.
찌걱거리는 소리와 삐걱거리는 소리가 퍼진다.
"으윽. 간다..!"
그말에 가희도 긴장의 끈을 놓아버린다.
절제되지 못한 흥분은 하체에 몰리고
남자의 물건을 더욱 강하게 죄어든다.
"나..나도."
시간이 멈추고 소리가 멈춘다.
마치 심장에서 피가 온몸으로 퍼져나가듯이
뜨거운 기운이 하복부에서 시작하여 온몸으로 퍼져나가며 척추를 타고 찌르는듯이 머리까지 도착한다.
거칠것 없이 밀려드는 난폭한 기운에 숨이 가쁘다.
머리속을 한껏 흐트러 놓고는 폐에서 부터 깊고 긴 한 숨으로 뿜어진다.
"하아.."
-치익
체리향이 방안에 퍼진다.
방안의 후덥지근하고 끈적끈적한 공기를 체리향으로 날려버린다.
"왜 걔한테 그러냐? 차라리 남자를 찾지 그래.
솔직히 이제와서 걔한테 그러고 있는게 더 웃긴거 아냐?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고 뭐가 남는다고 그러는거야?"
남자는 콘돔을 벗겨내며 묻는다.
"남자랑 여자랑 사귀면 뭐가 남는데? 어차피 만나고 헤어질거 아닌가?
보통 결혼 할려고 만나는건 아니잖아.
어차피 남는게 없다면 남자든 여자든 별 상관 없어."
가희는 다시 담배를 한껏 빨아들인다.
담배의 끝은 붉은 빛을 내며 맹렬히 타오른다.
"의미라는건 어차피 자기 안에 있는거잖아.
그리고 내게 남은 의미라는게 그것 밖에 없는걸."
"사귀는 것도 아니라면서? 그게 사귀는 거냐? 협박하는거지. 사귀려면 제대로 하고."
"내가 그렇게 못한다는거 알잖아.
반쪽짜리니까... 반쪽만을 가지고 돌아왔으니까.
반쪽만이라도 충족시킬꺼야.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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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바뻐서 글을 못썼네요.
음..아무도 차안나가 나왔던 소설을 모르시는것 같아서 슬프군요..ㅠㅠ
비가오니 기분이 심란해 집니다.
끈적끈적하고 나른하고..
"뭐야 이게.."
유선은 서둘러 옷을 정리한다
가희는 아직도 젖어 있는 손가락을 ?으며 미소 짓는다.
"좋았어요?"
"좋긴 뭐가 좋아. 이런데에서."
"에이. 아까까지 좋아서 소리 질러대던 사람이 누군데그래요."
유선의 얼굴이 굳어진다.
가희의 손길이 좋았던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좋았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던것이다.
"그런 식으로 예기하지마."
유선의 목소리가 조금 낮아졌다.
"삐졌어요? 솔직하게 말해봐요. 좋았죠?"
왜 별거 아닌걸로 그러냐는 듯이 묻는 가희의 얼굴은 순진한 표정을 띄고있다.
"그런식으로 얘기하지 말라니까."
아무것도 모를리가 없으면서 일부러 그렇게 물어보고, 또 일부러 그런 표정을 짓다니..
유선을 가희에게서 몸을 돌려 나가려 했다.
하지만 손목을 잡는 가희의 손이 더 빨랐고 급하게 움직인 다리 때문에 상체는 가희에게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은 몸은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냥 가면 어떻해요. 대답해요."
조금 굳어있는 표정의 가희는 대답을 듣지 않으면 놔주지 않을 기세다.
"좋았어. 좋았다고. 됐어?"
갑자기 터져나온 큰 소리에 가희가 놀라는 틈을 타서 손을 뿌리친다.
얼른 벗어논 신발을 들고는 도서관 밖으로 빠져나간다.
"과민하게 반응하기는."
잊고 있었다.
한동안 잠잠했기에 마을을 풀어논 것일까?
그녀와의 관계는 친구도, 연인도 아니다.
단지 부끄러운 동영상으로 협박하는 자와 협박 당하는 자.
그런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험하게 다루지 않는다하여 안심하고 있었던 것도,
그런 손길에 흥분하고 만족감을 얻었다는 것도 다 맘에 들지 않는다.
맨발인체로 도서관 밖으로 나왔을때 느껴지는 아스팔트의 따가운 감촉이 발에 닫는다.
스타킹 올이 나가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그대로 걸어나간다.
거친 아스팔트표면에 스타킹 올이 나가듯 그렇게 자신도 비참하게 찢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왠지모를 서러움이 가득차며 눈물이 고인다
"제기랄."
익숙하지 않은 구두에 다리가 발이 아프듯
익숙하지 상황에 머리가 아프다.
"이야. 오랜만인데? 요즘은 걔랑 노느라 나는 완전 잊은줄 알았는데."
"가끔의 기분전환."
"싸우기라도 했어? 하기사 안싸운는게 이상한건가?"
"왜 싸워야되는데?"
"여자끼리니까. 아닌가? 어차피 여자끼리라는게 더 이상한거니까 안싸워도 안이상한건가?
거참. 어쨌든 이거든 저거든 다 이상한거네."
"또 쓸데 없는 소리한다."
가희는 담배 연기를 뿜어 내며 옷을 벗는다.
"하기 싫으면 말고."
남자는 씨익 웃으며 가희의 입에서 담배를 뺏어 문다.
"그럴리가 있습니까요. 마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요."
남자는 옷을 훌렁 훌렁 벗어버리고는 가희의 허리를 콱하고 안아든다.
"어떤 서비스를 원하시나요. 마님. 쌀밥먹은 돌쇠의 힘을 보여드리죠."
과장된 남자의 행동에 깔깔대며 가희가 웃어댄다.
"붙지마. 징그러워"
"아니. 붙지도 않고 어떻게 일을 치르란 말이야? 내께 좀 길긴 하지만 그건 좀 무린거 같은데."
가희의 손이 남자의 기둥쪽으로 내려가더니 잡은 채로 힘을 준다.
"길긴 뭐가 길어. 평균이하잖아."
"억..! 알았어. 좀 놔. 놔. 아프다고~!"
가희는 남자의 시뻘게진 얼굴에 또다시 깔깔대며 웃는다.
남자에게서 떨어져 속옷을 벗어던지는 가희의 몸은 꽤나 근사하다.
얼굴이 파묻힐 만큼의 가슴 계곡과 잘록한 허리.
여자치곤 큰 키에 군살없이 쭉 뻗은 허벅지와 종아리.
남자는 손을 뻗어 그녀의 쇄골을 쓰다듬는다.
"너도 취향 독특하다. 왜 하필 그런 애한데 매달리냐? 별로 특별한 것도 없는데."
쇄골을 쓰다듬고 어깨를 넘어간 손은 천천히 척추 타고 내려온다.
또다른 손은 다른쪽 쇄골을 쓰다듬고는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너가 뭘 알아."
가희의 입에선 바람 빠진 소리가 흘러나온다.
"나야 알건 다 알지. 그리고 선배님한테 너라니. 흠흠. 오빠라고 불러봐."
감고 있던 눈이 치져 떠진다.
가희는 남자를 확하고 밀어 침대에 눕히곤 위로 올라탄다.
"이게 덜 자라서 오빠라고 못 불러주겠는걸."
가희의 부드러운 손길에 남자의 물건은 점차 팽창된다.
"자. 이제 다 자란거 같으니까 어서 오빠라고 불러봐."
남자는 가희가 올라타있는 상태에서 하체를 들썩이며 능청을 떤다.
그의 넉살에 가희는 또 한번 웃음을 터트린다.
"좋아. 서있는 동안은 오빠라고 불러줄께. 오.빠."
남자는 씨익 웃더니 가희를 자신쪽으로 끌어당겨서 뒤집어 버린다.
"오빠라고 불러줬으니 오빠 노릇을 해볼까?"
남자의 입술이 가희의 가슴을 덮친다.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며 강하게 빨아대더니 이빨로 씹어댄다.
"아퍼."
하지만 남자는 그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슴을 빨아댄다.
손은 그녀의 하복부를 향해 내려간다.
무성한 숲을 지나 샘으로 향한다.
아프다고 불평했지만 몸은 그런 과격함에 더욱 민감히 반응한다.
"아흑. 자국 남으면 안돼."
하지만 이미 가희의 가슴은 남자의 이빨 자국으로 가득했다.
남자는 실실 웃으며 양 가슴에 번갈아가며 이빨 자국을 남긴다.
"어차피 열심히 남겨도 넌 금방 없어지잖아."
남자의 손가락이 가희의 음부안으로 들어온다.
한개가 들어가고 곧 두번째가 들어와 안쪽을 휘젓는다.
"아아.."
그녀는 자신을 괴롭히는 손가락을 적시며 참을 수 없다는 듯 몸을 꼬아댄다.
남자는 몸을 내려 그녀의 허벅지를 ?아내려가 종아리를 깨문다.
"그만. 이제 넣어줘."
"귀엽게 좀 하면 안돼냐? 오빠. 넣어주세용~ 이렇게 말이야? 응?"
"지랄하지말고 빨리."
남자는 급할게 없다.
더욱 그녀를 안타깝게 하는것이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한쪽 팔로 그녀의 발목을 잡아 올리곤 닫을듯 말듯 혀로 깨작거린다.
다리에서의 간지러움은 하복부를 통하며 안타까움으로 커지고
심장을 지나 가슴이 막히는듯한 갑갑함으로 변한다.
"오빠, 빨리..!"
"좋아~"
남자는 그녀를 뒤집어 무릎을 세우게 한다.
엉덩이만 하늘로 치켜든 상태에서 남자는 재빨리 콘돔을 씌우고는 가희에게 달려든다.
찌걱하는 음란한 소리와 함께 남자의 분신이 가희의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남자가 움직일때 마다 가희의 입에선 거친 호흡이 튀어나온다.
남자의 손이 가희의 가슴으로 향하여 상체를 들어올린다.
"이런 자세는 힘들어."
가슴을 움겨쥔 손은 거?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땀으로 촉촉한 그녀의 가슴은 남자가 움져쥐는 대로 모양을 바꾸고
좁은 곳에서 빠져 나가려 틈새로 삐져나온다.
단단해진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 흔들고 잡아 당기자 가희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온다.
남자의 움직임이 빨라지자 가희의 팔은 그 움직임을 감당하지 못하고 꺽이고 만다.
얼굴을 이불에 뭍고는 손에 한껏 이불을 움켜쥔다.
남자도 손을 허리에 두고는 더욱 삽입을 빨리한다.
"아아...안돼겠어."
다리가 풀려 옆으로 누워버리자 남자는 가희의 한쪽 다리를 자신의 어깨에 걸친다.
"이러면 안힘들지?"
방안에 살과 살의 마찰음이 커진다.
찌걱거리는 소리와 삐걱거리는 소리가 퍼진다.
"으윽. 간다..!"
그말에 가희도 긴장의 끈을 놓아버린다.
절제되지 못한 흥분은 하체에 몰리고
남자의 물건을 더욱 강하게 죄어든다.
"나..나도."
시간이 멈추고 소리가 멈춘다.
마치 심장에서 피가 온몸으로 퍼져나가듯이
뜨거운 기운이 하복부에서 시작하여 온몸으로 퍼져나가며 척추를 타고 찌르는듯이 머리까지 도착한다.
거칠것 없이 밀려드는 난폭한 기운에 숨이 가쁘다.
머리속을 한껏 흐트러 놓고는 폐에서 부터 깊고 긴 한 숨으로 뿜어진다.
"하아.."
-치익
체리향이 방안에 퍼진다.
방안의 후덥지근하고 끈적끈적한 공기를 체리향으로 날려버린다.
"왜 걔한테 그러냐? 차라리 남자를 찾지 그래.
솔직히 이제와서 걔한테 그러고 있는게 더 웃긴거 아냐?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고 뭐가 남는다고 그러는거야?"
남자는 콘돔을 벗겨내며 묻는다.
"남자랑 여자랑 사귀면 뭐가 남는데? 어차피 만나고 헤어질거 아닌가?
보통 결혼 할려고 만나는건 아니잖아.
어차피 남는게 없다면 남자든 여자든 별 상관 없어."
가희는 다시 담배를 한껏 빨아들인다.
담배의 끝은 붉은 빛을 내며 맹렬히 타오른다.
"의미라는건 어차피 자기 안에 있는거잖아.
그리고 내게 남은 의미라는게 그것 밖에 없는걸."
"사귀는 것도 아니라면서? 그게 사귀는 거냐? 협박하는거지. 사귀려면 제대로 하고."
"내가 그렇게 못한다는거 알잖아.
반쪽짜리니까... 반쪽만을 가지고 돌아왔으니까.
반쪽만이라도 충족시킬꺼야.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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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바뻐서 글을 못썼네요.
음..아무도 차안나가 나왔던 소설을 모르시는것 같아서 슬프군요..ㅠㅠ
비가오니 기분이 심란해 집니다.
끈적끈적하고 나른하고..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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