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기들간의 치열한 경쟁끝에 우리를 섭외한다.
이미 갈곳은 정해져있는데, 이년들이 자기돈 쓰기 싫으니깐 최대한 뽑아내려 한다.
기본안주에 과일까는지 무료, 스테이지에서 춤추며 있는 것만으로도 맥주는 거의 무한 리플로 해준단다.
해당 클럽에서 우리보다 잘난애들은 없었다.
진숙이는 낙태의 아픈 기억도 잊은채 스테이지 한가운데 봉춤을 선보인다.
얘가 작정했는지 원피스가 아니라 두피스로 한올한올 벗어던지며
남성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만든다.
음악의 마지막 즈음에 화려한 레이스 망사에 보드라운 하얀 가슴의 속살이 비친다.
은은하게 바뀐 조명에 조명 빨이라고 해야할까? 투명하고 은은한 진주빛의 살결에 눈이 부신다.
야한 검붉은 와인 빛깔의 브레이지가 살며시 내려진다.
남성 관객들이 휘파람을 불면서 모두 일어나 스테이지에 삥둘려있다.
내릴듯 말듯 브레이지어를 올린다. 가볍게 허리를 숙이고 바닦에 미끄러져 업드리며
한 중년 남성의 앞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간다.
꾸물꾸물 부드러운 몸짓에 약을 바짝 올리는데...
옆에 있던 젠틀할 것같이 훤칠한 남성이 팬티 사이에 만원짜리를 찔러 넣어준다.
중년 남성은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서는 만원짜리를 가슴 사이에 몇개찔러 넣어준다.
녀석은 환하게 웃으며 볼에 키스를 하고는 손에 쥐어있던 나머지 현금들을 싸악 빼간다.
그리고 감사하다는듯 옆에서 현금을 먼저 찔러준 남성에게는 꽤 진하게 키스를 해준다.
이를 보고는 여기저기서 돈을 던지고 찔러주고 난리가 난다.
나도 모르게 얼굴이 빨게진다.
"후우~"
옆에 있던 친구녀석들도 이에 질세라.
돌아가며 스테이지에 올라와서 자신들의 회포를 시원하게 푼다.
봉춤은 아니지만 즐거운 댄스음악에 몸을 흔들면서 속옷까지는 아니지만 짧은 치마 사이로
속옷을 비추이며 무대앞에 바짝붙어서 고개를 흔들며 자신들의 볼륨있는 가슴의 골을 들어낸다.
나만 그러지 못하고 녀석들뒤에서 환호성만 지른다.
"누나... 한번 하시죠? 다들 하시는데..."
"저요? 저 춤 잘 못춰요... 게다가 벗고노는거 못해요..."
"저기 올라가셔야하는 것 같은데요?"
"싫어요... 노래면 모를까..."
"앗! 노래요? 노래 잘하세요?"
"흑... 노래하라고요?"
"저기... 저희가 지갑은 두둑히 챙겨드릴게요.., 오늘따라 손님은 많은데 게스트 펑크가 나서..."
"으음..."
손가락 두개를 펼친다.
"이십?"
주먹을 쥔다.
"헉...이백?"
"싫음 말고..."
"확실해요?"
"애이 榮?.."
왁스의 <오빠>가 흘러 나온다.
오빠! 나만 바라바...봐빠... 그렇게 봐빠...
머니머니해도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머니머니해도 마음이 예뻐야 남자지oh~
가벼운 댄스와 깔끔한 무대매너로 클럽을 한순간 콘서트 장으로 만들어버린다.
"앵콜... 앵콜.. 앵콜..."
Like a virgin, ooh, ooh
라이크 어 버진
Like a virgin
Feels so good inside
When you hold me, and your heart beats, and you love me
Oh, oh, oh, oh, oh, oh, oh, oh, oh
Ooh, baby
앵콜까지 들어와서 마돈나로 마무리를 한다.
"또각또각"
도도하게 스테이지에서 걸어 내려온다.
길이 열리고 룸쪽으로 향한다.
"정말 멋졌어요~"
"최고에요..."
"혹시 연락처 알수 없을까요?"
"술한잔 사드리고 싶은데~"
마치 꿈만 같다.
클럽의 스테프들이 만들어진 길에서 내가 지나가도록 베려를 해준다.
친구년들이 난리다.
"와~"
"짱이다.."
감탄사만 나온다.
"아니야... 진숙이가 거의 최고였지..."
"그건 그거고 너야 말로 웬일이니?"
"얌던하던 애가 오늘따라 왜 그랬어~?"
"너네들이 안그랬음 나도 안했거든..."
기름기 좌알좌알 흐르는 느끼하게 생긴 중년 남성이 나에게 다가온다.
"아가씨... 오늘 수고 많았어요... 차한잔 할래요?"
"저요? 누구시죠?"
"아! 인사가 늦었네... 나 여기 대표입니다."
"아~~! 마져... 현금으로 주세요."
"당연하죠... 그럼 잠시 사무실로 좀... 따라오시겠어요?"
클럽 이층의 사장실로 나를 안내한다. 클럽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자~ 여기 오늘 고마웠습니다."
정말 나에게 공손하게 대해준다.
<오백만원...>
"오~ 이게 웬떡이야?"
"저기~ 아가씨 혹시 뭐해? 학생이야?"
"아~ 네... 대전문화국립대학교 산업디자인과에 다녀요."
"오호~ 학벌도 좋네... 혹시 나랑 계약할 생각없어?"
"네? 저요?"
"그러지 말고... 요즘 연애인들이 원악 콧대가 높아서 안그래도 좀 키우려고 했는데.. 딱이야 그쪽이..."
"케액;;; 생각에도 없었던 가수 제안을"
"아가씨... 한달에 주말만 오늘처럼만 하면 다섯장 줄께~"
"아~ 안되요... 저 학생이라니깐요..."
지금 생각해도 좀 후회가 된다.
그때는 무슨 생각에 그렇게 팅기고 제안을 거절했었는지...
정말 정말 후회가 된다.
하기사 남자라는 신분에 항상 불안불안했던 상황이라서 어쩔수 없이 제안을 거절해야만 했었다.
나름 학교 생활도 충실히 하고 싶었고 유학도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 진짜... 이거 아깝네... 그럼? 가끔 대타 쳐줄수 있어? 오늘 같은 날이 한달에 꼭 한번씩은 있거든..."
"으음...."
"얼마면되? 한껀에 한장씩 괜찮지? 오늘은 선불이라 생각을 하고~"
"음... 친구녀석들 오면 잘해주시는거죠?"
"그야... 친구들 없으면 우리 장사 안되잖아~ 뭘 세삼스럽게 그래~"
"오늘처럼 하면 애들한테도 용돈좀 주셔야할 것 같은데요."
"한사람당 오십! 어때?"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가끔 대타를 쳐주는 선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친구녀석들이 나랑 돌아가며 세명씩 짝을 지어서 룸을 한번돌면서 노래 불러주고 함께 놀아주며,
나름 팁도 두둑하게 챙긴다. 오늘따라 상당히 많은 액수를 챙겼나 보다.
어떻게해서든 비벼보려고 달라드는 녀석들 때문에 좀 짜증이 났다.
역시나 색녀 이슬이가 가랭이 벌리면서 돈많은 녀석한테 터치 한번에 오만원 십만원씩
뜯어낸다. 가슴도 까발리고 거의 창녀수준이다.
"저년~ 완전 창녀잖아? 그동안 저짓 못해서 어떻게 살았데"
"아~ 저것이 저렇게 놀면 우린 뭐가되냐고;;;"
이슬이손을 붙잡고 끌고 나온다. 바둥바둥 술에 취했는지 힐을 실은 다리가 꺽인다.
옆에 비어있는 룸으로 들어간다.
"허어업..."
이슬이의 입술이 나의 입술이 포게어진다.
이런게 아녔는데...
따뜻하고 매끄러운 입술의 촉감에 기분이 좋다.
"어어업.. 쩌업... 쪼옥... 우우웁... 허업..."
기다랗고 매끄러운 여인의 혀가 나의 입술로 파고들어 나의 혀와 부딪힌다.
"허업... 흐으음.. 쩌업.. 흐음... 쪼오옥.."
녀석의 손이 어느 사이에 나의 치마를 올리고는 한손가득 움켜 쥐고 있다.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가운데 손가락으로 사타구니 깊은 곳에서부터 가볍게 부드럽게 간지럽히며
올라온다.
활혼한 키스에 취해서 미쳐 방어할 겨를도 없었다.
"하으으윽... 안되... 하지마... 허어업... 쪼옥... 으으윽..."
"하아앙... 좋아... 자기야..."
"안되... 우리..."
"왜~ 좋으면서... 아하아앙.. 사랑스러워..."
녀석이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고는 단숨에 붉은 입술 사이로 커다란 육봉을 감춰버린다.
녀석의 입술 주변이 번질번질 침과 애액으로 빛이난다.
"후루룹... 쩌업... 허업... 쪼옥... 쩌어업... 허업... 우우웁... 허업... 쩌업... 쩌업.."
신호도 올 겨를도 없이 녀석의 입에 싸고만다.
"하아아아앙... 안되... 흐흐으응 그만.. 그만... 아하아앙."
녀석의 거침없는 솜씨에 밀쳐낼수도 없다.
"꿀꺽.. 쩌업... 허업... 쪼옥... 쩌업"
배고파서 엄마의 젓을 허겁 빨아먹는 아이마냥 쪽쪽 소리를 내며 입가 새어나오는
좃물을 음란하게도 핥아 먹는다.
"하아아앙.. 자기야... 그만..."
"...쪼오옵... 쩌업.. 흐음.."
"하아아아.. 하앙... 흐음.. 하앙..."
입에서 먹던 아이스크림을 뱉어내듯 혀끝으로 부랄에서부터 첨단까지 쓰으윽 핥아 올라가기를 반복한다.
불편한 자세에도 브레이지어를 내리고 젓꼭지로 나의 첨단에 부드럽게 스치운다.
"흐으윽... 하악... 안되... 하아앙... 몰라..."
사정한지 채 5분도 되질 않아서 커다랗게 용솟움 친다.
껄떡껄떡... 아까보다도 더 크게 피줄이 솟아 금새라도 터질듯 부풀어 올라있다.
가슴과 혀끝의 부드러운 감촉에 온몸의 감각이 첨단끝으로 몰린다.
녀석이 나를 쇼파에 누인다.그리고는 팬티를 벗어 나의 가슴에 집어 넣고는 치마를 올리고 나의 사타구니에
녀석의 조갯살을 부딪힌다. 촉촉함에서 벗어나 흥분한 나머지 흥건하게 씹물이 허벅지 안쪽까지 Ъ甄?
부드럽게 녀석이 허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서서히 입구로 옮긴다.
"하아아앙... 흐흑..."
"쩌어어어억... 쭈어업..."
약간의 고통에 가볍게 허리를 들어올리며 애액의 끈쩍한 소리가 전해져온다.
"흐으으응... 하앙... 조아.. 하앙.."
"허어엉... 하앙.. 으음... 흐윽... 하앙.."
두 여인의 신음소리가 웅웅대는 노래소리에서 유독 귀를 간지럽힌다.
"찌꺽~ 찌꺽... 쭈욱... 찌꺽... 쩌억... 찌꺽... 푸욱... 푸욱... 찌꺽..."
자세를 바꿔 이슬이가 뽀얀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들어 내놓는다.
난 요란하게 허리를 앞뒤로 흔들으면서 녀석의 엉덩이와 나의 사타구니가 부딪히는 소리가 신음소리를 음탕하게 어지럽힌다.
신호가 온다. 흐으윽... 사타구니를 녀석의 엉덩이에 깊히 파묻는다.
녀석이 먼저 흐느끼며 파르르르 오르가즘을 느낀다.
"하아아아앙아아앙.. 아아아악... 하아아앙... 하아아앙.. 흐흥... 흐응... 아앙... 좋아... 하앙..."
녀석의 오르가즘이 상당히 오래지속되며 나의 사정이 점차 급속히 진행된다.
"으으으으으윽... 흐으으윽... 하앙... 허억.. 흐음... 흐음... 휴우.."
이슬이가 엉덩이를 부드럽게 돌리면서 질안쪽에 힘을 부드럽게 쥐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황홀한 마지막 여운을 즐긴다. 문득 다가오는 하이힐 소리가 우리를 향하는 것 같았다.
난 급히 치마를 내리고 이슬이를 쇼파에 돌아 눕히고 무릎에 머리를 올린다.
"끼이익..."
아니나 다를까 친구녀석이다.
"어! 너네 여기서 뭐해~?"
"쉬잇!"
"어? 뻗은거야?"
"끄덕끄덕..."
"어서 나와~ 난리야 너 왜 안오냐고!?"
"으응... 얘좀 어떻게 해야겠다."
쇼파에 놓여있는 내 팬티가 눈에 띄인다.
"그럼 어서 좀 깨워봐..."
난 친구에게 이슬이를 맡기고 머리를 내리며 내 팬티를 한손으로 움켜쥔다.
그리고는...
"야~! 강호동... 이렇게 밖에 안내못해? 애들이 왜케 끈적거려~?응?"
"아~ 누님... 갑자기 무슨일이신지?"
종업원을 불러서 화풀이를 한다.
"저기 누님들 안그래도 저기 VIP방에 좋으신 분들 와 계십니다."
귓가에 입을 데더니...
"검사 검사... 대전 지방검찰청 신임 검사님들이신데... 요즘 토옹~ 못오시다가 한번 오셨어요..."
"검사가 뭐!"
"아~ 저기... 검사님들이 요즘에는 자주 안오시다 한번 오셨는데... 그냥 같이 놀아주시면 안될까요?"
"잡혀가면 어떻하게~"
"그런분들 아네요... 자기돈 내고 드시는데요..."
"켁... 말이되?"
"그건 조선시대때 이야기고 젊은 검사님들은 안그러세요. 매너도 좋고 잘생기셨어요..."
"으음...나한테 돌아오는건 뭔데?"
"아~ 그러지 마시고요.. 저분들 모두 솔로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깐... 좀..."
"난 상관없어..."
"애이 누님... 저때문에? 크큭... 알았어 알았어... 내가 서방할께..."
"아~ 안해..."
"아~항~ 누님 저 이번에 누님들 못델꾸가면 사장한테 죽어요..."
치마의 끝자락을 쥐고는 매달린다.
"어~ 어~ 안놔? 안놔?"
"몰라요... 그냥 저 죽이든 말든 알아서해요..."
"으씨... 알았어... 그럼 저 손님들 술마신거 매상에서 떼어줘~"
"정말요? 사장님한테 물어볼께요..."
"아~ 어쒼?.. 그냥..."
"몰라.. 안해.."
"아~ 알았습니다. 제 월급이라도 까서 해드리겠습니다."
한년(나)만 팅기지 나머지들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이슬이도 어쒼?그 상황에서 벗어났는지 나와있다.
나도 옛날 알바하던 생각에 트롯에서 발라드, 댄스까지 레파토리를 쫘악 쏴 붙인다.
젊은 검사들이 있는 방에서는 곁에 오는 검사들 사타구니에 엉덩이도 흔들어주고
함께 폭탄주도 만들어 마시며 일석 이조에 동참했다.
"어라! 쟤 언제부터 저렇게 놀았어? 선수네?"
"헉... 완전 프로잖아? 뭐야... 노래는 언제 저렇게 잘했어? 그것도 여자애들 노래로만 뽑네..."
"아까도 무대매너 끝내주던데... 으와... 저년 저거 물건이야..."
"아~ 진짜... 저년때문에 망하것다. 우씨... 근데 진짜 잘논다."
"십오야 밝은 둥근달이..."
젊은 총각 검사들 사이에 있는, 나이 지긋해서 친구들의 이런 저런 유혹에도 꿈적도 안하던
나이 많은 오빠 검사들마져도 끌어낸다.
방한가득 나를 향한 시선이 뜨겁다. 거의 룸에서 혼자서 콘서트를 했다.
다행이 때묻지 않은 신참내기 검사들여서 그런지 매너도 좋고 스킨쉽도 잘 하지 않았다.
우리가 여성 보컬이라면 옆에서 감각적인 안무와 랩으로 흥을 돋아줬다.
오히려 우리들이 좀 만져달라며 찰싹 붙어서 이리저리 꼬시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년들도 검사들 앞에서는 도도하지만은 안다.
어찌하다가 두시간 가량을 해당방에서 놀아버린다.
"아~ 저희가 이만 나가봐야할 것 같아요..."
"어!? 저런... 좀더 놀다가시죠? 즐거운데..."
"야- 그러자... 으응?"
"안되... 시간이 늦었어..."
시간이 늦은게 아니라 주머니에서 더 털어낼 것이 없어서 실속이 없었다.
애들은 실속이고 뭐고 한녀석 건지려고 부단히 애쓰는 모양이다.
나혼자만 팅기는 상황이다. 연신 친구녀석들에게 눈치를 주고 한녀석이 타이밍 좋게 화장실로 뛰어나간다.
소희...
원래 그렇게 노는 녀석이 아닌데, 옆에서 바보같이 주는술 다 받아먹으며 노가데를 뛴모양이다.
"안되겠네요. 저희 이만 가봐야겠어요. 부모님도 기다리시고요."
"허허~ 부모님..."
"띠리리리링"
"아빠... 쉬잇... 여기? 아~ 그냥 친구들이랑 노래방왔어..."
"...."
"어!? 남자? 우씨... 아냐... 그런거... 안그래도 지금 나가려고..."
그틈에 난 친구들을 떠밀며 밖으로 나간다.
"저기~ 아가씨... 다음에도 함께 하면 안될까?"
"네? ^-^;"
머쓱한 표정을 짓는다.
"여느 아가씨들이랑 달라서 그래... 여기 애들도 모두 애인도 없고...
보니깐 학벌들도 괜찮더만~ 종종 우리 애들이랑 함께 놀아줘~"
"저희는 일하는 애들 아네요~"
"아~ 그런 의미가 아니라... 우리들도 일하는 애들이랑은 못올거든..."
"네? 무슨"
"여튼 술을 이렇게 기분좋게 마신적도 없고~"
"...."
"아! 그럼 언제 우리가 식사 대접할게... 이태리나 프랑스 요리 좋아하지?"
"...."
"인연이 되면 좋은 관계로도 발전도 되고... 얘네들 검사야 검사..."
여튼 나이트 룸에서 이런적도 없다.
참 특이한 인간들이다. 친구녀석들을 생각하니 여기 오빠들이랑 잘 엮어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제안이지만 명함을 받는다.
"저희 연락처는 못드리고요. 연락드릴께요. ^^;"
"오늘 아가씨 최고로 멋졌어~ 정말이야... 가수해도 되겠던데?"
"호호... 별말씀을요... 그럼 전 이만..."
"아~ 저기 이거... 명함이야... 혹시 어려운일 있으면 연락해..."
여기저기 검사들이 자기 명함을 들이민다.
"..."
"그래도 검사인데 꽤 도움이 될꺼야..."
"감사합니다..."
룸안의 모든 남자들이 일어서서 크게 인사를 하며 마중을 한다.
기분이 나쁘진 않다.
"야~ 너때문에 연락처 주고받을 시간도 없었잖아 이년아~"
"우씨... 오늘 소주 마시러 온거아녔어?"
"어씨... 꽤 괜찮았는데... 아쉽네..."
"돌아가시든가~"
"존심상하게 어떻게 그러냐?"
"흐흐흐... 미련을 버리세요... 히히히~"
엉덩이를 토닥여준다.
나름대로 지갑도 두둑해지고 놀만큼 놀았고...
해장 소주나 하려고 오피스텔 근처의 포장마차에 들른다.
"야! 이게 뭔지 알아?"
명함을 꺼내보인다.
"어!? 그거... 아까? 거기? 아저씨들?"
"크크크..."
"이게 이런게 있음 진작 알려주지... 얼마나 아쉬웠는데... 으씨..."
손에서 바로 낚아채가려 한다.
"맨입으로 안되지... 오늘 내가 해낸게 얼만데..."
"뭐? 돈?"
"뭐... 그런건 아니지만... 으음..."
"아씨... 이년 또 백여시짓할래? 남자새끼가 더 여자같아~ 어쒼?된게..."
"헤헤헤..."
원탁 테이블을 6명의 늘씬한 아가씨들이 삐잉 둘러 안아서 내 손에 들려져 있는
명함을 어떻게 얻어볼까 실갱이를 펼친다.
그렇게 애들이 오늘 받은 것의 50%를 명함 한장으로 바꿔치기 한다.
오늘 총 수입 큰거 한장...
이미 명함의 전화번호는 내 핸드폰에 기록된 상태이다.
이미 갈곳은 정해져있는데, 이년들이 자기돈 쓰기 싫으니깐 최대한 뽑아내려 한다.
기본안주에 과일까는지 무료, 스테이지에서 춤추며 있는 것만으로도 맥주는 거의 무한 리플로 해준단다.
해당 클럽에서 우리보다 잘난애들은 없었다.
진숙이는 낙태의 아픈 기억도 잊은채 스테이지 한가운데 봉춤을 선보인다.
얘가 작정했는지 원피스가 아니라 두피스로 한올한올 벗어던지며
남성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만든다.
음악의 마지막 즈음에 화려한 레이스 망사에 보드라운 하얀 가슴의 속살이 비친다.
은은하게 바뀐 조명에 조명 빨이라고 해야할까? 투명하고 은은한 진주빛의 살결에 눈이 부신다.
야한 검붉은 와인 빛깔의 브레이지가 살며시 내려진다.
남성 관객들이 휘파람을 불면서 모두 일어나 스테이지에 삥둘려있다.
내릴듯 말듯 브레이지어를 올린다. 가볍게 허리를 숙이고 바닦에 미끄러져 업드리며
한 중년 남성의 앞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간다.
꾸물꾸물 부드러운 몸짓에 약을 바짝 올리는데...
옆에 있던 젠틀할 것같이 훤칠한 남성이 팬티 사이에 만원짜리를 찔러 넣어준다.
중년 남성은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서는 만원짜리를 가슴 사이에 몇개찔러 넣어준다.
녀석은 환하게 웃으며 볼에 키스를 하고는 손에 쥐어있던 나머지 현금들을 싸악 빼간다.
그리고 감사하다는듯 옆에서 현금을 먼저 찔러준 남성에게는 꽤 진하게 키스를 해준다.
이를 보고는 여기저기서 돈을 던지고 찔러주고 난리가 난다.
나도 모르게 얼굴이 빨게진다.
"후우~"
옆에 있던 친구녀석들도 이에 질세라.
돌아가며 스테이지에 올라와서 자신들의 회포를 시원하게 푼다.
봉춤은 아니지만 즐거운 댄스음악에 몸을 흔들면서 속옷까지는 아니지만 짧은 치마 사이로
속옷을 비추이며 무대앞에 바짝붙어서 고개를 흔들며 자신들의 볼륨있는 가슴의 골을 들어낸다.
나만 그러지 못하고 녀석들뒤에서 환호성만 지른다.
"누나... 한번 하시죠? 다들 하시는데..."
"저요? 저 춤 잘 못춰요... 게다가 벗고노는거 못해요..."
"저기 올라가셔야하는 것 같은데요?"
"싫어요... 노래면 모를까..."
"앗! 노래요? 노래 잘하세요?"
"흑... 노래하라고요?"
"저기... 저희가 지갑은 두둑히 챙겨드릴게요.., 오늘따라 손님은 많은데 게스트 펑크가 나서..."
"으음..."
손가락 두개를 펼친다.
"이십?"
주먹을 쥔다.
"헉...이백?"
"싫음 말고..."
"확실해요?"
"애이 榮?.."
왁스의 <오빠>가 흘러 나온다.
오빠! 나만 바라바...봐빠... 그렇게 봐빠...
머니머니해도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머니머니해도 마음이 예뻐야 남자지oh~
가벼운 댄스와 깔끔한 무대매너로 클럽을 한순간 콘서트 장으로 만들어버린다.
"앵콜... 앵콜.. 앵콜..."
Like a virgin, ooh, ooh
라이크 어 버진
Like a virgin
Feels so good inside
When you hold me, and your heart beats, and you love me
Oh, oh, oh, oh, oh, oh, oh, oh, oh
Ooh, baby
앵콜까지 들어와서 마돈나로 마무리를 한다.
"또각또각"
도도하게 스테이지에서 걸어 내려온다.
길이 열리고 룸쪽으로 향한다.
"정말 멋졌어요~"
"최고에요..."
"혹시 연락처 알수 없을까요?"
"술한잔 사드리고 싶은데~"
마치 꿈만 같다.
클럽의 스테프들이 만들어진 길에서 내가 지나가도록 베려를 해준다.
친구년들이 난리다.
"와~"
"짱이다.."
감탄사만 나온다.
"아니야... 진숙이가 거의 최고였지..."
"그건 그거고 너야 말로 웬일이니?"
"얌던하던 애가 오늘따라 왜 그랬어~?"
"너네들이 안그랬음 나도 안했거든..."
기름기 좌알좌알 흐르는 느끼하게 생긴 중년 남성이 나에게 다가온다.
"아가씨... 오늘 수고 많았어요... 차한잔 할래요?"
"저요? 누구시죠?"
"아! 인사가 늦었네... 나 여기 대표입니다."
"아~~! 마져... 현금으로 주세요."
"당연하죠... 그럼 잠시 사무실로 좀... 따라오시겠어요?"
클럽 이층의 사장실로 나를 안내한다. 클럽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자~ 여기 오늘 고마웠습니다."
정말 나에게 공손하게 대해준다.
<오백만원...>
"오~ 이게 웬떡이야?"
"저기~ 아가씨 혹시 뭐해? 학생이야?"
"아~ 네... 대전문화국립대학교 산업디자인과에 다녀요."
"오호~ 학벌도 좋네... 혹시 나랑 계약할 생각없어?"
"네? 저요?"
"그러지 말고... 요즘 연애인들이 원악 콧대가 높아서 안그래도 좀 키우려고 했는데.. 딱이야 그쪽이..."
"케액;;; 생각에도 없었던 가수 제안을"
"아가씨... 한달에 주말만 오늘처럼만 하면 다섯장 줄께~"
"아~ 안되요... 저 학생이라니깐요..."
지금 생각해도 좀 후회가 된다.
그때는 무슨 생각에 그렇게 팅기고 제안을 거절했었는지...
정말 정말 후회가 된다.
하기사 남자라는 신분에 항상 불안불안했던 상황이라서 어쩔수 없이 제안을 거절해야만 했었다.
나름 학교 생활도 충실히 하고 싶었고 유학도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 진짜... 이거 아깝네... 그럼? 가끔 대타 쳐줄수 있어? 오늘 같은 날이 한달에 꼭 한번씩은 있거든..."
"으음...."
"얼마면되? 한껀에 한장씩 괜찮지? 오늘은 선불이라 생각을 하고~"
"음... 친구녀석들 오면 잘해주시는거죠?"
"그야... 친구들 없으면 우리 장사 안되잖아~ 뭘 세삼스럽게 그래~"
"오늘처럼 하면 애들한테도 용돈좀 주셔야할 것 같은데요."
"한사람당 오십! 어때?"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가끔 대타를 쳐주는 선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친구녀석들이 나랑 돌아가며 세명씩 짝을 지어서 룸을 한번돌면서 노래 불러주고 함께 놀아주며,
나름 팁도 두둑하게 챙긴다. 오늘따라 상당히 많은 액수를 챙겼나 보다.
어떻게해서든 비벼보려고 달라드는 녀석들 때문에 좀 짜증이 났다.
역시나 색녀 이슬이가 가랭이 벌리면서 돈많은 녀석한테 터치 한번에 오만원 십만원씩
뜯어낸다. 가슴도 까발리고 거의 창녀수준이다.
"저년~ 완전 창녀잖아? 그동안 저짓 못해서 어떻게 살았데"
"아~ 저것이 저렇게 놀면 우린 뭐가되냐고;;;"
이슬이손을 붙잡고 끌고 나온다. 바둥바둥 술에 취했는지 힐을 실은 다리가 꺽인다.
옆에 비어있는 룸으로 들어간다.
"허어업..."
이슬이의 입술이 나의 입술이 포게어진다.
이런게 아녔는데...
따뜻하고 매끄러운 입술의 촉감에 기분이 좋다.
"어어업.. 쩌업... 쪼옥... 우우웁... 허업..."
기다랗고 매끄러운 여인의 혀가 나의 입술로 파고들어 나의 혀와 부딪힌다.
"허업... 흐으음.. 쩌업.. 흐음... 쪼오옥.."
녀석의 손이 어느 사이에 나의 치마를 올리고는 한손가득 움켜 쥐고 있다.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가운데 손가락으로 사타구니 깊은 곳에서부터 가볍게 부드럽게 간지럽히며
올라온다.
활혼한 키스에 취해서 미쳐 방어할 겨를도 없었다.
"하으으윽... 안되... 하지마... 허어업... 쪼옥... 으으윽..."
"하아앙... 좋아... 자기야..."
"안되... 우리..."
"왜~ 좋으면서... 아하아앙.. 사랑스러워..."
녀석이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고는 단숨에 붉은 입술 사이로 커다란 육봉을 감춰버린다.
녀석의 입술 주변이 번질번질 침과 애액으로 빛이난다.
"후루룹... 쩌업... 허업... 쪼옥... 쩌어업... 허업... 우우웁... 허업... 쩌업... 쩌업.."
신호도 올 겨를도 없이 녀석의 입에 싸고만다.
"하아아아앙... 안되... 흐흐으응 그만.. 그만... 아하아앙."
녀석의 거침없는 솜씨에 밀쳐낼수도 없다.
"꿀꺽.. 쩌업... 허업... 쪼옥... 쩌업"
배고파서 엄마의 젓을 허겁 빨아먹는 아이마냥 쪽쪽 소리를 내며 입가 새어나오는
좃물을 음란하게도 핥아 먹는다.
"하아아앙.. 자기야... 그만..."
"...쪼오옵... 쩌업.. 흐음.."
"하아아아.. 하앙... 흐음.. 하앙..."
입에서 먹던 아이스크림을 뱉어내듯 혀끝으로 부랄에서부터 첨단까지 쓰으윽 핥아 올라가기를 반복한다.
불편한 자세에도 브레이지어를 내리고 젓꼭지로 나의 첨단에 부드럽게 스치운다.
"흐으윽... 하악... 안되... 하아앙... 몰라..."
사정한지 채 5분도 되질 않아서 커다랗게 용솟움 친다.
껄떡껄떡... 아까보다도 더 크게 피줄이 솟아 금새라도 터질듯 부풀어 올라있다.
가슴과 혀끝의 부드러운 감촉에 온몸의 감각이 첨단끝으로 몰린다.
녀석이 나를 쇼파에 누인다.그리고는 팬티를 벗어 나의 가슴에 집어 넣고는 치마를 올리고 나의 사타구니에
녀석의 조갯살을 부딪힌다. 촉촉함에서 벗어나 흥분한 나머지 흥건하게 씹물이 허벅지 안쪽까지 Ъ甄?
부드럽게 녀석이 허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서서히 입구로 옮긴다.
"하아아앙... 흐흑..."
"쩌어어어억... 쭈어업..."
약간의 고통에 가볍게 허리를 들어올리며 애액의 끈쩍한 소리가 전해져온다.
"흐으으응... 하앙... 조아.. 하앙.."
"허어엉... 하앙.. 으음... 흐윽... 하앙.."
두 여인의 신음소리가 웅웅대는 노래소리에서 유독 귀를 간지럽힌다.
"찌꺽~ 찌꺽... 쭈욱... 찌꺽... 쩌억... 찌꺽... 푸욱... 푸욱... 찌꺽..."
자세를 바꿔 이슬이가 뽀얀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들어 내놓는다.
난 요란하게 허리를 앞뒤로 흔들으면서 녀석의 엉덩이와 나의 사타구니가 부딪히는 소리가 신음소리를 음탕하게 어지럽힌다.
신호가 온다. 흐으윽... 사타구니를 녀석의 엉덩이에 깊히 파묻는다.
녀석이 먼저 흐느끼며 파르르르 오르가즘을 느낀다.
"하아아아앙아아앙.. 아아아악... 하아아앙... 하아아앙.. 흐흥... 흐응... 아앙... 좋아... 하앙..."
녀석의 오르가즘이 상당히 오래지속되며 나의 사정이 점차 급속히 진행된다.
"으으으으으윽... 흐으으윽... 하앙... 허억.. 흐음... 흐음... 휴우.."
이슬이가 엉덩이를 부드럽게 돌리면서 질안쪽에 힘을 부드럽게 쥐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황홀한 마지막 여운을 즐긴다. 문득 다가오는 하이힐 소리가 우리를 향하는 것 같았다.
난 급히 치마를 내리고 이슬이를 쇼파에 돌아 눕히고 무릎에 머리를 올린다.
"끼이익..."
아니나 다를까 친구녀석이다.
"어! 너네 여기서 뭐해~?"
"쉬잇!"
"어? 뻗은거야?"
"끄덕끄덕..."
"어서 나와~ 난리야 너 왜 안오냐고!?"
"으응... 얘좀 어떻게 해야겠다."
쇼파에 놓여있는 내 팬티가 눈에 띄인다.
"그럼 어서 좀 깨워봐..."
난 친구에게 이슬이를 맡기고 머리를 내리며 내 팬티를 한손으로 움켜쥔다.
그리고는...
"야~! 강호동... 이렇게 밖에 안내못해? 애들이 왜케 끈적거려~?응?"
"아~ 누님... 갑자기 무슨일이신지?"
종업원을 불러서 화풀이를 한다.
"저기 누님들 안그래도 저기 VIP방에 좋으신 분들 와 계십니다."
귓가에 입을 데더니...
"검사 검사... 대전 지방검찰청 신임 검사님들이신데... 요즘 토옹~ 못오시다가 한번 오셨어요..."
"검사가 뭐!"
"아~ 저기... 검사님들이 요즘에는 자주 안오시다 한번 오셨는데... 그냥 같이 놀아주시면 안될까요?"
"잡혀가면 어떻하게~"
"그런분들 아네요... 자기돈 내고 드시는데요..."
"켁... 말이되?"
"그건 조선시대때 이야기고 젊은 검사님들은 안그러세요. 매너도 좋고 잘생기셨어요..."
"으음...나한테 돌아오는건 뭔데?"
"아~ 그러지 마시고요.. 저분들 모두 솔로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깐... 좀..."
"난 상관없어..."
"애이 누님... 저때문에? 크큭... 알았어 알았어... 내가 서방할께..."
"아~ 안해..."
"아~항~ 누님 저 이번에 누님들 못델꾸가면 사장한테 죽어요..."
치마의 끝자락을 쥐고는 매달린다.
"어~ 어~ 안놔? 안놔?"
"몰라요... 그냥 저 죽이든 말든 알아서해요..."
"으씨... 알았어... 그럼 저 손님들 술마신거 매상에서 떼어줘~"
"정말요? 사장님한테 물어볼께요..."
"아~ 어쒼?.. 그냥..."
"몰라.. 안해.."
"아~ 알았습니다. 제 월급이라도 까서 해드리겠습니다."
한년(나)만 팅기지 나머지들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이슬이도 어쒼?그 상황에서 벗어났는지 나와있다.
나도 옛날 알바하던 생각에 트롯에서 발라드, 댄스까지 레파토리를 쫘악 쏴 붙인다.
젊은 검사들이 있는 방에서는 곁에 오는 검사들 사타구니에 엉덩이도 흔들어주고
함께 폭탄주도 만들어 마시며 일석 이조에 동참했다.
"어라! 쟤 언제부터 저렇게 놀았어? 선수네?"
"헉... 완전 프로잖아? 뭐야... 노래는 언제 저렇게 잘했어? 그것도 여자애들 노래로만 뽑네..."
"아까도 무대매너 끝내주던데... 으와... 저년 저거 물건이야..."
"아~ 진짜... 저년때문에 망하것다. 우씨... 근데 진짜 잘논다."
"십오야 밝은 둥근달이..."
젊은 총각 검사들 사이에 있는, 나이 지긋해서 친구들의 이런 저런 유혹에도 꿈적도 안하던
나이 많은 오빠 검사들마져도 끌어낸다.
방한가득 나를 향한 시선이 뜨겁다. 거의 룸에서 혼자서 콘서트를 했다.
다행이 때묻지 않은 신참내기 검사들여서 그런지 매너도 좋고 스킨쉽도 잘 하지 않았다.
우리가 여성 보컬이라면 옆에서 감각적인 안무와 랩으로 흥을 돋아줬다.
오히려 우리들이 좀 만져달라며 찰싹 붙어서 이리저리 꼬시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년들도 검사들 앞에서는 도도하지만은 안다.
어찌하다가 두시간 가량을 해당방에서 놀아버린다.
"아~ 저희가 이만 나가봐야할 것 같아요..."
"어!? 저런... 좀더 놀다가시죠? 즐거운데..."
"야- 그러자... 으응?"
"안되... 시간이 늦었어..."
시간이 늦은게 아니라 주머니에서 더 털어낼 것이 없어서 실속이 없었다.
애들은 실속이고 뭐고 한녀석 건지려고 부단히 애쓰는 모양이다.
나혼자만 팅기는 상황이다. 연신 친구녀석들에게 눈치를 주고 한녀석이 타이밍 좋게 화장실로 뛰어나간다.
소희...
원래 그렇게 노는 녀석이 아닌데, 옆에서 바보같이 주는술 다 받아먹으며 노가데를 뛴모양이다.
"안되겠네요. 저희 이만 가봐야겠어요. 부모님도 기다리시고요."
"허허~ 부모님..."
"띠리리리링"
"아빠... 쉬잇... 여기? 아~ 그냥 친구들이랑 노래방왔어..."
"...."
"어!? 남자? 우씨... 아냐... 그런거... 안그래도 지금 나가려고..."
그틈에 난 친구들을 떠밀며 밖으로 나간다.
"저기~ 아가씨... 다음에도 함께 하면 안될까?"
"네? ^-^;"
머쓱한 표정을 짓는다.
"여느 아가씨들이랑 달라서 그래... 여기 애들도 모두 애인도 없고...
보니깐 학벌들도 괜찮더만~ 종종 우리 애들이랑 함께 놀아줘~"
"저희는 일하는 애들 아네요~"
"아~ 그런 의미가 아니라... 우리들도 일하는 애들이랑은 못올거든..."
"네? 무슨"
"여튼 술을 이렇게 기분좋게 마신적도 없고~"
"...."
"아! 그럼 언제 우리가 식사 대접할게... 이태리나 프랑스 요리 좋아하지?"
"...."
"인연이 되면 좋은 관계로도 발전도 되고... 얘네들 검사야 검사..."
여튼 나이트 룸에서 이런적도 없다.
참 특이한 인간들이다. 친구녀석들을 생각하니 여기 오빠들이랑 잘 엮어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제안이지만 명함을 받는다.
"저희 연락처는 못드리고요. 연락드릴께요. ^^;"
"오늘 아가씨 최고로 멋졌어~ 정말이야... 가수해도 되겠던데?"
"호호... 별말씀을요... 그럼 전 이만..."
"아~ 저기 이거... 명함이야... 혹시 어려운일 있으면 연락해..."
여기저기 검사들이 자기 명함을 들이민다.
"..."
"그래도 검사인데 꽤 도움이 될꺼야..."
"감사합니다..."
룸안의 모든 남자들이 일어서서 크게 인사를 하며 마중을 한다.
기분이 나쁘진 않다.
"야~ 너때문에 연락처 주고받을 시간도 없었잖아 이년아~"
"우씨... 오늘 소주 마시러 온거아녔어?"
"어씨... 꽤 괜찮았는데... 아쉽네..."
"돌아가시든가~"
"존심상하게 어떻게 그러냐?"
"흐흐흐... 미련을 버리세요... 히히히~"
엉덩이를 토닥여준다.
나름대로 지갑도 두둑해지고 놀만큼 놀았고...
해장 소주나 하려고 오피스텔 근처의 포장마차에 들른다.
"야! 이게 뭔지 알아?"
명함을 꺼내보인다.
"어!? 그거... 아까? 거기? 아저씨들?"
"크크크..."
"이게 이런게 있음 진작 알려주지... 얼마나 아쉬웠는데... 으씨..."
손에서 바로 낚아채가려 한다.
"맨입으로 안되지... 오늘 내가 해낸게 얼만데..."
"뭐? 돈?"
"뭐... 그런건 아니지만... 으음..."
"아씨... 이년 또 백여시짓할래? 남자새끼가 더 여자같아~ 어쒼?된게..."
"헤헤헤..."
원탁 테이블을 6명의 늘씬한 아가씨들이 삐잉 둘러 안아서 내 손에 들려져 있는
명함을 어떻게 얻어볼까 실갱이를 펼친다.
그렇게 애들이 오늘 받은 것의 50%를 명함 한장으로 바꿔치기 한다.
오늘 총 수입 큰거 한장...
이미 명함의 전화번호는 내 핸드폰에 기록된 상태이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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