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글을 읽어보면 이 글의 원작자는 여장을 즐기는 크로스드레서나 트랜스쪽은 아니고
그런 크로스드레서나 트랜서를 좋아하시는 분인거 같더군요..
그래선지 대충 넘어간것도 많고.. 함축적인것도 많고.. 휴 .
제가 쪼끔 보태긴 했는데.. 원래가 무지 빈틈이 많은 원작이라 피곤하네요..^^
3부
--------------------------------------------------------------------------------
[매우 중요한 일이 있으니, 빨리 오세연으로 변신해서 와라. 딴짓 할 생각은 안하는게 좋아.
여기서 기다릴테니 빨리 다녀와라.]
어제 받았던 메모지에 적혀있던 아파트 앞에 차를 세우며 신정석은 그렇게 말하며 나를 보
냈다. 재촉하는 그를 뒤로 하고 나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따고 방에 들어갔다. 집안은 여자아이의 방같은 분위기였고, 침실에는 핑크색 커버가
있는 퀸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져 있었다.
나는 앞으로의 시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어쩔수 없음을 깨닫고, 어제 사장 부인이
가르쳐준 순서를 생각하며.. 여자로 변신을 시작했다.
우선 털이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모는 필요했기에 얼굴 면도부터 시작했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갸름한게 별로 남자답게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계집애 같은 분위
기.. 내가 여장을 해야해서 그런 느낌을 갖는 것일 수 있겠지만.. 어쨌든
준비되어 있던 파스텔톤의 여성용 면도기로 얼굴 면도를 마친 후 다리의 제모를 시작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제모를 했다. 스타킹을 신었을 때 티가 나면 곤란할
테니까... 아..
세안과 제모를 마친 후 방안으로 들어와 화장대 밑 서랍에서 핑크색 팬티를 꺼내 입었다.
팬티의 실키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약간 흥분을 느꼈다.
사장 부인이 가르쳐준대로 화장을 한 후 살색 팬티스타킹을 신고 허리까지 올린 후 살색 브
라를 착용했다.
옷의 코디까지 신경쓸 수는 없는 터라 옷장에 걸려진 흰 블라우스를 꺼내 입었다.
그리고 같이 걸려있던 짧은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시 화장대 앞에 앉았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약간 긴 가발을 겨우 쓰고, 검은색 재킷을 입었다.
작은 핸드백을 손에 들고 신발장을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최소 6cm 이상의 힐이 몇 개 보
였다. 그중 제일 무난해 보이는 검은색 힐을 골라 신고 밖으로 나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세연이 되어 차로 돌아오자, 신정석은 나를 뚫어져라 위에서 아래까지 천천히 훑어보았다.
그리고 신정석의 눈이 멈춘 곳을 어딘지 깨달았다. 바로 지하철등에서 정면에 앉아 있던 여
자들이 하던 것처럼 미니스커트의 치맛자락을 잡고 다리를 모은 뒤 허벅지 위에 핸드백을
올려놓고 그의 시선을 방어했다.
옷에 대한 구속때문인지 어느새인가 여자같은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출발하니까. 안전밸트 매도록 해]
차가 출발했다. 차안에서 차가 지나온 길을 생각해보다가 점점 익숙해짐을 느꼈다.
(설마...)
나는 신정석이 차를 멈춘 주차장을 보고 깜짝 놀래고 당황했다.
바로 전에 다니던 회사였던 것이다.
[내려~]
신정석이 그렇게 말했지만, 여장을 한 나를 알아 볼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에
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너를 쉽게 알아볼 사람은 없을꺼다.]
신정석의 그 말에 마음을 굳게 먹고, 아직은 어색한 힐을 신은채로 익숙했던 예전의 회사
문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면회 접수를 한 후, 응접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소파는 푹신하여 뒤로 살짝 밀려서
몸이 뒤로 쏠리는 관계로 치맛자락이 보통 의자에 앉는 것보다 무릎 위로 더 올라갔다.
손에 들고 있던 핸드백으로 가렸지만 나로서는 매우 긴장되었다.
[실례합니다]
여직원 한명이 차를 가지고 들어왔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오세연씨야. 아직 차끓이는 게 모자라던데.. 자네처럼 맛있는 차를 내는
걸 배우면 좋겠는데 말이야~!!]
자주 드나들어서 얼굴을 익혔던 신정석은 웃는 얼굴로 여직원과 가벼운 이야기를 하였다.
[에이 아니에요 ..~~ ]
그 여직원은 겸손해하면서 나를 힐끔 쳐다보았다.
(아 들키는 건가?)
심장이 매우 두근거렸지만, 그녀는 이내 아무 일 없는 듯이 방을 나갔다.
똑똑.~!! 누가 노크를 했다.
나는 누가 들어올까 생각해봤다. 아마 그가 올것이라.... 라고 상상했다.
그리고 상상 그대로 그 남자가 우리 앞에 오고 반대편 소파에 걸터앉았다.
박형석 부장....
[안녕하십니까 박부장님..이쪽은 이번에 새로 입사한 제 비서인 오세연씨입니다.]
[무척 유능한 직원인거 같습니다. 반가워요~!]
[아.. 네..!!]
신정석의 말에 박형석 부장은 처음만난것 처럼 장단을 맞추면서 이야기했다. 나는 그의 말
에 접견실 밖에 다른 사람들이 들을까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전신을
훑어보듯이 보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신정석과 박형석의 대화는 본격적으로 업무적인 것으로 이어졌다. 나는 돌아가고싶은 마음
만 가득하여 빨리 이야기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두사람의 이야기는 약 40분 정도만에 끝이났다.
[그러면 또 다음에... 뵙겠습니다.]
신정석이 이렇게 말하자, 박형석은 능글능글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
퇴근시간이 다가오기 전 신정석이 나를 불렀다.
[오늘 밤은 중요한 접대가 있으니 집에는 못간다고 전하고, 이것으로 갈아입고 준비하도록
해요.]
그렇게 말하면서 나에게 쇼핑백 하나를 건넸다. 탈의실에서 쇼핑백을 열자 그 안에는 스커
트 길이가 매우 짧은 초미니의 빨간색 정장이 있었다. 게다가 속옷도 화려한 레이스와 귀여
운 리본이 달려 있는 순백의 팬티와 브래지어까지 있었다.
이미 여기까지 온이상 싫다고 하여도 거부할 수 없으니 나는 입다물고 갈이 입었다.
다시 화장을 고친 후 탈의실을 나갔다. 밖에는 신정석이 왔다갔다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매우 짧은 스커트 때문에 나는 걸을 때 마다 무척 긴장하며 걸을 수밖에 없었다.
[응 아주 좋아... 박부장에게 안게 하는 것이 아까워.....]
신정석은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나를 차에 태우고 어딘가로 이동했다.
차는 유흥가 한쪽에 있는 요정앞에 도착했다. 신정석과 나는 화려한 불빛과 소음이 나는 복
도를 지나 어느 방으로 들어가 쇼파에 앉았다. 소파는 매우 푹신하여 안그래도 짧은 치마가
더욱 짧아져서 팬티가 보일듯이 아찔한 상태라 나의 신경은 매우 예민해져있었다.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머지않아 박형석 부장이 문안으로 들어왔다.
이윽고 술과 안주가 셋팅이 되었다. 그러자 신정석이 바로 분위기를 잡으려 했다.
[오세연양..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구만,, 박부장에도 술도 따라주고 그래야지 말이야.~!!]
신정석의 눈빛에 나는 박형석의 옆자리로 가 그의 술잔에 다소곳이 술을 따르고 안주를 먹
여주었다.
상당한 시간이 지나며 술잔이 오갔다.
박형석의 글라스가 비면 술을 계속 따랐고, 그 사이 박형석이 내 무릎을 쓰다듬을때도 계속
참을 수밖에 없었다. 거부할 수도 없었고... 극도의 긴장을 한 상태에서 술을 마신 나의 이성
도 약간은 취한듯 했지만 다행히 그 자리에서는 더 이상의 사건은 없었다.
겨우 술자리가 끝났다. 해방되었다는 안도감에 약간 기분이 좋아져서 신정석과 밖으로 나왔
다. 밖에 나오자 갑자기 크락숀이 강하게 울렸다.
[오세연양~!!]
박형석이 택시 한 대를 이미 세워두고 나에게 손짓했다. 신정석과 함께 그쪽으로 갔다.
그러자 신정석이 나에게 가라고했다.
[오세연씨 귀가는 박부장님과 같이 하도록 하세요. 박부장님이 말하는 거 잘 듣고, 충분히
잘 따라주도록 해요. 모르는 것은 박부장님께 묻고.. 실수하면 안된다는거 알죠.~~]
[박부장님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세연양을 집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내가 뭐라 말할 세도 없이 모든 것은 결정되었고, 내가 먼저 택시안쪽에 태워졌고 내 옆자
리에 박형석 부장이 앉아버렸다. 택시는 나의 옷장이 있는 아파트를 향해 갔다.....
3부 끝.
p.s 절단입니다.. 여러 소설을 보면서 저도 무척 해보고 싶었던건데.. 드뎌 해보네요..
뭐 피해는 별로 없으셨겠지만요...
그런 크로스드레서나 트랜서를 좋아하시는 분인거 같더군요..
그래선지 대충 넘어간것도 많고.. 함축적인것도 많고.. 휴 .
제가 쪼끔 보태긴 했는데.. 원래가 무지 빈틈이 많은 원작이라 피곤하네요..^^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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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중요한 일이 있으니, 빨리 오세연으로 변신해서 와라. 딴짓 할 생각은 안하는게 좋아.
여기서 기다릴테니 빨리 다녀와라.]
어제 받았던 메모지에 적혀있던 아파트 앞에 차를 세우며 신정석은 그렇게 말하며 나를 보
냈다. 재촉하는 그를 뒤로 하고 나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따고 방에 들어갔다. 집안은 여자아이의 방같은 분위기였고, 침실에는 핑크색 커버가
있는 퀸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져 있었다.
나는 앞으로의 시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어쩔수 없음을 깨닫고, 어제 사장 부인이
가르쳐준 순서를 생각하며.. 여자로 변신을 시작했다.
우선 털이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모는 필요했기에 얼굴 면도부터 시작했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갸름한게 별로 남자답게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계집애 같은 분위
기.. 내가 여장을 해야해서 그런 느낌을 갖는 것일 수 있겠지만.. 어쨌든
준비되어 있던 파스텔톤의 여성용 면도기로 얼굴 면도를 마친 후 다리의 제모를 시작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제모를 했다. 스타킹을 신었을 때 티가 나면 곤란할
테니까... 아..
세안과 제모를 마친 후 방안으로 들어와 화장대 밑 서랍에서 핑크색 팬티를 꺼내 입었다.
팬티의 실키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약간 흥분을 느꼈다.
사장 부인이 가르쳐준대로 화장을 한 후 살색 팬티스타킹을 신고 허리까지 올린 후 살색 브
라를 착용했다.
옷의 코디까지 신경쓸 수는 없는 터라 옷장에 걸려진 흰 블라우스를 꺼내 입었다.
그리고 같이 걸려있던 짧은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시 화장대 앞에 앉았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약간 긴 가발을 겨우 쓰고, 검은색 재킷을 입었다.
작은 핸드백을 손에 들고 신발장을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최소 6cm 이상의 힐이 몇 개 보
였다. 그중 제일 무난해 보이는 검은색 힐을 골라 신고 밖으로 나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세연이 되어 차로 돌아오자, 신정석은 나를 뚫어져라 위에서 아래까지 천천히 훑어보았다.
그리고 신정석의 눈이 멈춘 곳을 어딘지 깨달았다. 바로 지하철등에서 정면에 앉아 있던 여
자들이 하던 것처럼 미니스커트의 치맛자락을 잡고 다리를 모은 뒤 허벅지 위에 핸드백을
올려놓고 그의 시선을 방어했다.
옷에 대한 구속때문인지 어느새인가 여자같은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출발하니까. 안전밸트 매도록 해]
차가 출발했다. 차안에서 차가 지나온 길을 생각해보다가 점점 익숙해짐을 느꼈다.
(설마...)
나는 신정석이 차를 멈춘 주차장을 보고 깜짝 놀래고 당황했다.
바로 전에 다니던 회사였던 것이다.
[내려~]
신정석이 그렇게 말했지만, 여장을 한 나를 알아 볼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에
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너를 쉽게 알아볼 사람은 없을꺼다.]
신정석의 그 말에 마음을 굳게 먹고, 아직은 어색한 힐을 신은채로 익숙했던 예전의 회사
문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면회 접수를 한 후, 응접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소파는 푹신하여 뒤로 살짝 밀려서
몸이 뒤로 쏠리는 관계로 치맛자락이 보통 의자에 앉는 것보다 무릎 위로 더 올라갔다.
손에 들고 있던 핸드백으로 가렸지만 나로서는 매우 긴장되었다.
[실례합니다]
여직원 한명이 차를 가지고 들어왔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오세연씨야. 아직 차끓이는 게 모자라던데.. 자네처럼 맛있는 차를 내는
걸 배우면 좋겠는데 말이야~!!]
자주 드나들어서 얼굴을 익혔던 신정석은 웃는 얼굴로 여직원과 가벼운 이야기를 하였다.
[에이 아니에요 ..~~ ]
그 여직원은 겸손해하면서 나를 힐끔 쳐다보았다.
(아 들키는 건가?)
심장이 매우 두근거렸지만, 그녀는 이내 아무 일 없는 듯이 방을 나갔다.
똑똑.~!! 누가 노크를 했다.
나는 누가 들어올까 생각해봤다. 아마 그가 올것이라.... 라고 상상했다.
그리고 상상 그대로 그 남자가 우리 앞에 오고 반대편 소파에 걸터앉았다.
박형석 부장....
[안녕하십니까 박부장님..이쪽은 이번에 새로 입사한 제 비서인 오세연씨입니다.]
[무척 유능한 직원인거 같습니다. 반가워요~!]
[아.. 네..!!]
신정석의 말에 박형석 부장은 처음만난것 처럼 장단을 맞추면서 이야기했다. 나는 그의 말
에 접견실 밖에 다른 사람들이 들을까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전신을
훑어보듯이 보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신정석과 박형석의 대화는 본격적으로 업무적인 것으로 이어졌다. 나는 돌아가고싶은 마음
만 가득하여 빨리 이야기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두사람의 이야기는 약 40분 정도만에 끝이났다.
[그러면 또 다음에... 뵙겠습니다.]
신정석이 이렇게 말하자, 박형석은 능글능글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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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이 다가오기 전 신정석이 나를 불렀다.
[오늘 밤은 중요한 접대가 있으니 집에는 못간다고 전하고, 이것으로 갈아입고 준비하도록
해요.]
그렇게 말하면서 나에게 쇼핑백 하나를 건넸다. 탈의실에서 쇼핑백을 열자 그 안에는 스커
트 길이가 매우 짧은 초미니의 빨간색 정장이 있었다. 게다가 속옷도 화려한 레이스와 귀여
운 리본이 달려 있는 순백의 팬티와 브래지어까지 있었다.
이미 여기까지 온이상 싫다고 하여도 거부할 수 없으니 나는 입다물고 갈이 입었다.
다시 화장을 고친 후 탈의실을 나갔다. 밖에는 신정석이 왔다갔다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매우 짧은 스커트 때문에 나는 걸을 때 마다 무척 긴장하며 걸을 수밖에 없었다.
[응 아주 좋아... 박부장에게 안게 하는 것이 아까워.....]
신정석은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나를 차에 태우고 어딘가로 이동했다.
차는 유흥가 한쪽에 있는 요정앞에 도착했다. 신정석과 나는 화려한 불빛과 소음이 나는 복
도를 지나 어느 방으로 들어가 쇼파에 앉았다. 소파는 매우 푹신하여 안그래도 짧은 치마가
더욱 짧아져서 팬티가 보일듯이 아찔한 상태라 나의 신경은 매우 예민해져있었다.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머지않아 박형석 부장이 문안으로 들어왔다.
이윽고 술과 안주가 셋팅이 되었다. 그러자 신정석이 바로 분위기를 잡으려 했다.
[오세연양..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구만,, 박부장에도 술도 따라주고 그래야지 말이야.~!!]
신정석의 눈빛에 나는 박형석의 옆자리로 가 그의 술잔에 다소곳이 술을 따르고 안주를 먹
여주었다.
상당한 시간이 지나며 술잔이 오갔다.
박형석의 글라스가 비면 술을 계속 따랐고, 그 사이 박형석이 내 무릎을 쓰다듬을때도 계속
참을 수밖에 없었다. 거부할 수도 없었고... 극도의 긴장을 한 상태에서 술을 마신 나의 이성
도 약간은 취한듯 했지만 다행히 그 자리에서는 더 이상의 사건은 없었다.
겨우 술자리가 끝났다. 해방되었다는 안도감에 약간 기분이 좋아져서 신정석과 밖으로 나왔
다. 밖에 나오자 갑자기 크락숀이 강하게 울렸다.
[오세연양~!!]
박형석이 택시 한 대를 이미 세워두고 나에게 손짓했다. 신정석과 함께 그쪽으로 갔다.
그러자 신정석이 나에게 가라고했다.
[오세연씨 귀가는 박부장님과 같이 하도록 하세요. 박부장님이 말하는 거 잘 듣고, 충분히
잘 따라주도록 해요. 모르는 것은 박부장님께 묻고.. 실수하면 안된다는거 알죠.~~]
[박부장님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세연양을 집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내가 뭐라 말할 세도 없이 모든 것은 결정되었고, 내가 먼저 택시안쪽에 태워졌고 내 옆자
리에 박형석 부장이 앉아버렸다. 택시는 나의 옷장이 있는 아파트를 향해 갔다.....
3부 끝.
p.s 절단입니다.. 여러 소설을 보면서 저도 무척 해보고 싶었던건데.. 드뎌 해보네요..
뭐 피해는 별로 없으셨겠지만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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