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쉬메일 또는 트랜스젠더 또는 양성에 대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심리학을 과학의 반열에 올려놓은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 중 한 사람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였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성적 변화를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성적 변화는 본질적으로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가 어디에 집중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중략.......
그에 따르면 남근(남자의 성기)을 가진 남자 아이들은 아버지로부터 거세를 당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거세 불안을, 남근을 갖지 못한 여자 아이들은 자신에게 없는 남근을 부러워하며 어머니를 향한 질투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라고 이름 붙여진 이 증상은...."
시현이는 책을 덮었다. 자조적인 씁쓸한 미소가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다.
"그럼 난 어디에 포함되는 거야?"
- 낙엽이 흩날리던 늦은 가을 어느 오후, OO도서관에서 -]
- 탄탄하고 넓은 가슴이 좋았다.
중학교 진학 후 부터 쉼 없이 운동해온 진우의 몸은 탄탄했다.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고, 학교가 끝나면 체육관에 가서 땀을 쏟았다. 친구들의 몸이 지방이 살짝 있는 둥그스런 몸이라면, 진우의 몸은 딱딱하게 각진 남자의 몸이었다. 시현이는 조금 더 진우의 품으로 파고 들었다. 부드러운 비누 냄새가 코 끝을 스쳤다. 시현이를 안고 있던 진우가 조금 더 팔에 힘을 주었다. 금세 시현이는 진우의 가슴에 폭 안긴 형태가 되었다. -
자기도 모르게 속삭였다. "진우야..." 시현이의 오른손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가슴으로 파고 들었다. 유두가 벌써 단단해졌다.
- 가만히 누워 있던 진우가 고개을 숙여 시현이를 바라봤다. 서로 눈을 맞추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진우의 얼굴에서는 누군가를 사랑할때의 남자의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시현이의 오른손 손가락은 능숙하게 젖꼭지를 비볐다. 익숙한 쾌감이 온 몸에 퍼져나갔다. "..아.."
- 진우의 입술이 시현이의 입술을 덮었다.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얼른 눈을 감았다. 눈을 감자 입술의 부드러움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촉촉한 입술은 꿀처럼 달았다.-
오른손의 손가락이 젖꼭지를 비비는 동안 왼손의 손가락은 아래로 내려간다. 펑퍼짐한 초록색 체육복의 고무밴드를 살짝 내리고, 얇은 속옷 속으로 파고 든다.
- 부드럽게 입술을 애무하던 진우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것을 느꼈다. 눈을 떠 진우를 바라보니 얼굴은 이미 상기되어 있다. 사랑이 넘치던 부드러운 갈색의 눈동자는 무언가를 갈망하듯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진우의 거친 손이 시현이의 옷자락 속으로 파고드는게 느껴졌다. 어릴 적부터 운동으로 다져진 진우의 손에는 굳은 살이 박혀 있다. 부드럽고 하얀 시현이의 손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크기도 더 컸지만, 손바닥에 박혀있는 굳은 살 탓에 까슬까슬한 느낌이 났다.-
"..아앙..으.." 시현이는 이불 끄트머리를 질끈 깨물었다. 담요에 얼굴을 대고 엉덩이를 높게 쳐들었다. 만약 누군가 잠긴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면 정면으로 시현이의 엉덩이를 보게 될 터였다. 속옷 한 장 걸치지 않은 새하얀 엉덩이. 물론, 문단속은 철저히 했지만, 비밀스런 긴장감이 흥분을 더욱 부채질 한다. 엎드린 채로 왼손을 가랑이 사이로 넣는다.
- 진우의 거친 손가락이 젖꼭지를 비비자 강한 쾌감이 온 몸을 울렸다. 찌르르. 시현이는 저도 모르게 작은 신음 소리를 냈다.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행동이었지만, 그 작은 신음은 진우를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었다. 가슴을 애무하던 진우의 손이 슬그머니 아래쪽을 향한다.-
시현이는 왼손을 부드럽게 돌렸다. 어느새 손은 항문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있었다. 젖꼭지와 항문은 시현이의 가장 큰 성감대였다. 성기에 집중되지 못한 리비도(성적 에너지)가 젖꼭지와 항문으로 분산된 것 같았다. 원래도 민감했던 부위들은 몇 년간 계속되는 자극적인 손길에 의해서 더욱 날카롭게 단련되어 있었다. 가벼운 손놀림은 금세 커다란 쾌감으로 바뀌어 갔다. "..아흥.." 시현이는 이를 조금 더 악물었다.
- 아랫도리로 향하는 손을 살짝 잡았지만, 진우의 손은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것처럼 쉽게 시현이의 팬티를 끌어내렸다. 힘 차이도 컸지만, 애초에 정말로 제지할 생각이 없었던 탓이다. 그저 조금 부끄러웠을 뿐이다. 진우는 시현이를 돌려눕혔다. 발가벗겨져 하얀 셔츠만을 몸에 걸친 시현이는 별 다른 저항없이 돌아 누웠다. 침대에 엎드리자, 진우가 몸을 일으켜 시현이의 뒤로 돌아 앉았다.-
"으응..진우야...흐으.." 시현이의 왼손은 계속해서 항문 주위를 더듬었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격렬하게. 손가락을 넣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저 그 주변을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강한 쾌감이 전해진다. 오른손 역시 쉬지 않고 젖꼭지를 자극한다. 오른쪽의 유두가 왼쪽보다 더 큰 이유는 계속되는 이런 행위 탓은 아닐까.
- 조용하고 부드럽던 진우의 모습은 이제 사라졌다. 진우는 강한 팔로 시현이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때로는 허리를 잡기도 했다. 어디를 잡든 시현이는 그 감촉을 느낄 수가 없었다. 하반신으로 전해져 오는 강렬한 쾌감은 모든 걸 잊게 만들었다. 진우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강한 쾌감이 온 몸을 울렸다.
처음 진우가 들어왔을 때는 항문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숨 넘어갈 듯한 비명을 지르던 시현이었지만, 이제는 찢어지는 아픔보다 더욱 큰 쾌감을 즐길 수 있었다. 한참을 계속되던 진우의 움직임이 더욱 격렬하게 바뀌었다. 마침내 절정의 순간, 진우는 시현이의 몸 속으로 자신을 가득 뿜어냈다.-
"아흐으으으.."
시현이는 이를 악물었다. 강한 쾌감이 온 몸을 훑고 지나갔다. 평소에는 그저 용변의 기능만을 담당하는 작은 성기도 이럴 때는 제 기능을 수행한다. 아주 적고 묽은, 하얀 액체를 토해냈다.
일반적인 남성의 그것과는 달리 발기도 하지 않는다. 아니, 발기를 했는지도 모른다. 평소에 비해서 손가락 반마디 만큼은 커졌을지도 모르겠다. 완전히 발기해도 새끼손가락 2마디 반이 될까 말까한 크기다. 고환이라고 생각되는 새알 초코볼만한 동그란 구슬은 기둥에 딱 올라붙어 감추어져 있다. 일반 남성의 그것처럼 주머니에 쌓여 늘어져 있거나 하지 않았다.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는다면 그것이 고환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생식의 기능을 전혀 갖지 못한 하얀 액체들도 일반적인 그것과는 달랐다. 점성없이 아주 묽었고, 양도 매우 적었다. 하지만 절정의 순간, 그것들이 토해짐으로써 쾌락을 얻는 건 다른 남성들의 그것과 같은 매커니즘이었다. 사정으로써 쾌감을 얻었다.
폭풍같은 쾌감이 지나가고 입에서 이불을 뱉어냈다. 침 때문에 살짝 젖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시현이는 멍한 눈으로 두 손을 내려다 봤다. 어둠 속에서도 하얗게 빛나는 손들. 상상속에 진우와 시현이는 섹스를 나눈 후 다정하게 휴식을 취한다. 만족감과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실제의 시현이는 강한 혐오감과 허탈감을 느낀다.
"보지도 없는 년이."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자위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과는 또 다른 강력한 혐오감이 시현이를 휩싼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용인될 수 없는 존재가 느끼는 성적 욕구는 그 자체로 죄악만 같다.
오른손을 들어 거칠게 앞머리를 쓸어 넘겼다. 저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진다.
늦은 밤의 푸른 달빛이 스포트라이트처럼 시현이를 비추었다.
1년 전 이 때 쯤이었던 것 같다. 아니, 조금 더 뒤였나? 5월 쯔음이었던 것 같다. 아침 바람에 초록의 향기가 가득한 계절이었다. 진우가 막 고등학교 1학년이 됐을 때였다.
"뭐?" 19살의 시현이는 몸이 굳는 것 같은 느낌을 애써 누르며 되물었다. 아니, 의미있는 물음이 아니었다. 그냥, 입이 저절로 뱉어낸 말이었다.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진우는 무심한 척 하려고 애쓰면서 말을 반복했다.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하는가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겨우 이런 퉁명스런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10대의 남학생 다웠다. 서툴고, 서툴렀다.
잘못 들은게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되자, 더 큰 충격이 시현이를 휩쌌다. 몇 년의 시간동안 몇 번이나 상상했던 모습- 심지어는 바라던 모습 -이었지만, 실제로 자신 앞에 그 상황이 펼쳐지자 감당하기 어려웠다. 기쁨보다는 방어 본능이 앞섰다. 강한 자기혐오가 시현이의 가슴을 꿰뚫었다.
"다시는 그런 얘기 하지마. 평생 나 안보고 살꺼 아니면."
그야말로 석고상 같은 얼굴로 시현이가 말했다.조금의 여지도 남기지 않는 단호한 태도였다. 망설임도 없었고, 군더더기도 없었다. 그걸로 이야기는 끝이었다. 더 이상 말을 이어갈 수도 없었다. 진우는 돌아섰다.
진우가 나가고나자 저도 모르게 주저앉았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시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일찍 성에 눈을 떳다. 처음으로 젖꼭지를 만졌던게 7살 때 였던 것 같다. 마냥 기분이 좋아서 했던 행동이었다. 자위라거나, 쾌감이라거나 하는 의식도 없었다.
남과는 다른 몸과 정신을 가진 시현이가 성에 대해 일찍 눈을 뜬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의식조차 못해도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만들어지는 아이들과는 달리, 시현이는 끊임없이 생각해야 했고, 받아들여야 했고, 싸워야 했다. SEX(육체적 성)와 Gender(정신적 성)가 충돌하며 시현이를 괴롭혔다. 몸은 자라났지만, 아래에 달린 성기는 전혀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헛된 희망도 가져봤다. 어느 날인가 똑-하고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자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저 작은 괴물이 사라져주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고, 누가봐도 여성이라고 느끼게 될 때쯤에는 더 이상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지 않았다. 시현이는 확고한 여자였다. 그리고 그런 확고한 의식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강력한 혐오감과 죄책감을 안겨주었다. PC방과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몇 시간씩 책을 읽고, 자료를 찾았다.
트랜스젠더. 남성의 몸에 여성의 정신을 가진 사람들. 혹은 그 반대의 사람들. 그들이 시현이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가슴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트렌스젠더들은 필요하다면 호르몬제를 맞음으로써 변화를 추구했다. 여성스런 외모의 남자들은 있었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선이 고운 남성의 외모였다.(혹은 그 반대의.) 또 다른 자료에서 여유증(여성형 유방)을 가진 남자들을 찾기도 했지만, 그들은 트랜스젠더와는 다른, 일반 남성일 경우가 많았다. 여성형 유방 자체를 병으로 생각하는 평범한 남성.
관련 문헌을 샅샅이 뒤진 후에야 시현이 자신과 비슷한 케이스를 몇 명 찾아냈다. 남성이면서 여성인 사람들. 아니, 남성의 성기를 가졌지만 여성인 사람들. 설명은 길었지만 결국 자연적으로 뿜어지는 과한 여성호르몬 탓이라는 이야기였다.
"결국 돌연변이라는 거네." 정신적으로 처참한 미소가 지어졌다.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자. 자연스럽게 여성임을 자각했지만, 몸이 여성이 아닌 자, 아니 성기가 여성이 아닌 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남성을 사랑할 수도 없고, 여성을 사랑할 수는 더더욱 없는 사람. 시현이에게 여성은 동성이었지, 이성이 아니었다.
그때부터였다. 일부러 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했다. 일부러 밝게 행동했다. 자신을 철저히 숨기려 했다. 어둡게 보이고 싶지도 않았고, 눈에 튀고 싶지도 않았다. 가만히 보통의 여자아이처럼 행동했다. 워낙에 뛰어난 미모였기에 많은 남자들이 추파를 던졌지만, 결코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죄송합니다. 사귀는 사람이 있어서요." 하며 빙긋 웃었다. 같이 일하는 알바생들과 사장님이 궁금해 했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심지어 선미언니에게도 꼭꼭 숨겼다.
"혹시 좋아하는 사람 없어?" 라는 선미언니의 물음에도 그저 씨익 웃으며 부인할 뿐이었다.
"없어. 나 챙기기도 바쁜걸."
스스로도 언제부턴지 알 수 없었다. 학교를 그만둘때부터 였을까. 자연스러웠다. 언제부턴가 당연하다는 듯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더 밉고, 싫었다. 자신이 발정난 괴물같이 느껴졌다.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다. 워낙에 어렸을적부터 함께였고, 시현이보다 더 어리고 약했던 존재였기에 필사적으로 보듬어 안아줬던 존재. 훌쩍 커버린 다음부터는 더 이상 보듬을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그를 향한 애정은 줄어들기는 커녕 더 깊어졌다. 다만, 투명한 하얀 색이던 애정의 색깔이, 붉은 색의 열정과 만나 핑크색으로 바뀌었다는 점만이 달라진 점이었다.
그래서 더 멀리했다.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자신 때문에 사춘기로 예민해진 진우가 혼란스러워 할까봐 걱정 됐다. 철저히 누나로 행동했고, 성적으로 진우를 자극할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집에 있을 때는 늘 펑퍼짐한 옷에, 못난이 같은 차림으로 있었다.
"야 그거 다 환상이야! 니들이 한번 가져봐라." 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친남매들처럼, 그런 친누나 같은 존재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랬기에, 진우의 고백은 다리가 풀리는 충격이었다. 괴물같은 몸뚱이가 진우를 잡아삼키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냉정하고 잔인하게 끊어냈다. 떨리는 가슴을 감추고 일말의 여지도 주지 않고 매정하게 대했다.
그러고는 바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행동했다. 온 힘을 쥐어짰다. 고백을 거절한 후에도 어색함은 없었다. 시현이가 필사적으로 버텨냈기 때문이었고, 진우는 그 후로는 다시 그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런 공포심을 제외하고 말하자면, 정말로 기뻤다. 본인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런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 남자가 자신이 마음에 품은 남자라는 사실이 더욱 기뻤다. 얼굴과 몸매를 보고 다가오는 남성들은 많았지만, 그들은 시현이의 본 모습을 보면 모두 도망가거나 손가락질 할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진우는 시현이를 오롯이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진정한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 그래서 더욱 더욱 기뻤다.
그래서 가슴이 찢어지도록 슬펐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울었던 적이 몇 번이었을까.
기쁨의 크기보다 더욱 큰 절망감과 고독감이 시현이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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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많은 내용이 들어갔어야 할 화인데, 내용이 너무 길어질까봐 잘라냈습니다.
퍽퍽씬보다는 심리묘사에 신경을 쓰다보니 진도가 빠지질 않네요.
조회수는 낮지만 , 추천수가 20을 돌파했습니다. 정말 기쁘네요. 처음 목표했던 추천 10에 두배를 넘다니.
고맙습니다.
["....심리학을 과학의 반열에 올려놓은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 중 한 사람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였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성적 변화를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성적 변화는 본질적으로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가 어디에 집중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중략.......
그에 따르면 남근(남자의 성기)을 가진 남자 아이들은 아버지로부터 거세를 당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거세 불안을, 남근을 갖지 못한 여자 아이들은 자신에게 없는 남근을 부러워하며 어머니를 향한 질투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라고 이름 붙여진 이 증상은...."
시현이는 책을 덮었다. 자조적인 씁쓸한 미소가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다.
"그럼 난 어디에 포함되는 거야?"
- 낙엽이 흩날리던 늦은 가을 어느 오후, OO도서관에서 -]
- 탄탄하고 넓은 가슴이 좋았다.
중학교 진학 후 부터 쉼 없이 운동해온 진우의 몸은 탄탄했다.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고, 학교가 끝나면 체육관에 가서 땀을 쏟았다. 친구들의 몸이 지방이 살짝 있는 둥그스런 몸이라면, 진우의 몸은 딱딱하게 각진 남자의 몸이었다. 시현이는 조금 더 진우의 품으로 파고 들었다. 부드러운 비누 냄새가 코 끝을 스쳤다. 시현이를 안고 있던 진우가 조금 더 팔에 힘을 주었다. 금세 시현이는 진우의 가슴에 폭 안긴 형태가 되었다. -
자기도 모르게 속삭였다. "진우야..." 시현이의 오른손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가슴으로 파고 들었다. 유두가 벌써 단단해졌다.
- 가만히 누워 있던 진우가 고개을 숙여 시현이를 바라봤다. 서로 눈을 맞추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진우의 얼굴에서는 누군가를 사랑할때의 남자의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시현이의 오른손 손가락은 능숙하게 젖꼭지를 비볐다. 익숙한 쾌감이 온 몸에 퍼져나갔다. "..아.."
- 진우의 입술이 시현이의 입술을 덮었다.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얼른 눈을 감았다. 눈을 감자 입술의 부드러움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촉촉한 입술은 꿀처럼 달았다.-
오른손의 손가락이 젖꼭지를 비비는 동안 왼손의 손가락은 아래로 내려간다. 펑퍼짐한 초록색 체육복의 고무밴드를 살짝 내리고, 얇은 속옷 속으로 파고 든다.
- 부드럽게 입술을 애무하던 진우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것을 느꼈다. 눈을 떠 진우를 바라보니 얼굴은 이미 상기되어 있다. 사랑이 넘치던 부드러운 갈색의 눈동자는 무언가를 갈망하듯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진우의 거친 손이 시현이의 옷자락 속으로 파고드는게 느껴졌다. 어릴 적부터 운동으로 다져진 진우의 손에는 굳은 살이 박혀 있다. 부드럽고 하얀 시현이의 손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크기도 더 컸지만, 손바닥에 박혀있는 굳은 살 탓에 까슬까슬한 느낌이 났다.-
"..아앙..으.." 시현이는 이불 끄트머리를 질끈 깨물었다. 담요에 얼굴을 대고 엉덩이를 높게 쳐들었다. 만약 누군가 잠긴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면 정면으로 시현이의 엉덩이를 보게 될 터였다. 속옷 한 장 걸치지 않은 새하얀 엉덩이. 물론, 문단속은 철저히 했지만, 비밀스런 긴장감이 흥분을 더욱 부채질 한다. 엎드린 채로 왼손을 가랑이 사이로 넣는다.
- 진우의 거친 손가락이 젖꼭지를 비비자 강한 쾌감이 온 몸을 울렸다. 찌르르. 시현이는 저도 모르게 작은 신음 소리를 냈다.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행동이었지만, 그 작은 신음은 진우를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었다. 가슴을 애무하던 진우의 손이 슬그머니 아래쪽을 향한다.-
시현이는 왼손을 부드럽게 돌렸다. 어느새 손은 항문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있었다. 젖꼭지와 항문은 시현이의 가장 큰 성감대였다. 성기에 집중되지 못한 리비도(성적 에너지)가 젖꼭지와 항문으로 분산된 것 같았다. 원래도 민감했던 부위들은 몇 년간 계속되는 자극적인 손길에 의해서 더욱 날카롭게 단련되어 있었다. 가벼운 손놀림은 금세 커다란 쾌감으로 바뀌어 갔다. "..아흥.." 시현이는 이를 조금 더 악물었다.
- 아랫도리로 향하는 손을 살짝 잡았지만, 진우의 손은 아무런 장애물도 없는 것처럼 쉽게 시현이의 팬티를 끌어내렸다. 힘 차이도 컸지만, 애초에 정말로 제지할 생각이 없었던 탓이다. 그저 조금 부끄러웠을 뿐이다. 진우는 시현이를 돌려눕혔다. 발가벗겨져 하얀 셔츠만을 몸에 걸친 시현이는 별 다른 저항없이 돌아 누웠다. 침대에 엎드리자, 진우가 몸을 일으켜 시현이의 뒤로 돌아 앉았다.-
"으응..진우야...흐으.." 시현이의 왼손은 계속해서 항문 주위를 더듬었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격렬하게. 손가락을 넣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저 그 주변을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강한 쾌감이 전해진다. 오른손 역시 쉬지 않고 젖꼭지를 자극한다. 오른쪽의 유두가 왼쪽보다 더 큰 이유는 계속되는 이런 행위 탓은 아닐까.
- 조용하고 부드럽던 진우의 모습은 이제 사라졌다. 진우는 강한 팔로 시현이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때로는 허리를 잡기도 했다. 어디를 잡든 시현이는 그 감촉을 느낄 수가 없었다. 하반신으로 전해져 오는 강렬한 쾌감은 모든 걸 잊게 만들었다. 진우의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강한 쾌감이 온 몸을 울렸다.
처음 진우가 들어왔을 때는 항문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숨 넘어갈 듯한 비명을 지르던 시현이었지만, 이제는 찢어지는 아픔보다 더욱 큰 쾌감을 즐길 수 있었다. 한참을 계속되던 진우의 움직임이 더욱 격렬하게 바뀌었다. 마침내 절정의 순간, 진우는 시현이의 몸 속으로 자신을 가득 뿜어냈다.-
"아흐으으으.."
시현이는 이를 악물었다. 강한 쾌감이 온 몸을 훑고 지나갔다. 평소에는 그저 용변의 기능만을 담당하는 작은 성기도 이럴 때는 제 기능을 수행한다. 아주 적고 묽은, 하얀 액체를 토해냈다.
일반적인 남성의 그것과는 달리 발기도 하지 않는다. 아니, 발기를 했는지도 모른다. 평소에 비해서 손가락 반마디 만큼은 커졌을지도 모르겠다. 완전히 발기해도 새끼손가락 2마디 반이 될까 말까한 크기다. 고환이라고 생각되는 새알 초코볼만한 동그란 구슬은 기둥에 딱 올라붙어 감추어져 있다. 일반 남성의 그것처럼 주머니에 쌓여 늘어져 있거나 하지 않았다.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는다면 그것이 고환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생식의 기능을 전혀 갖지 못한 하얀 액체들도 일반적인 그것과는 달랐다. 점성없이 아주 묽었고, 양도 매우 적었다. 하지만 절정의 순간, 그것들이 토해짐으로써 쾌락을 얻는 건 다른 남성들의 그것과 같은 매커니즘이었다. 사정으로써 쾌감을 얻었다.
폭풍같은 쾌감이 지나가고 입에서 이불을 뱉어냈다. 침 때문에 살짝 젖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시현이는 멍한 눈으로 두 손을 내려다 봤다. 어둠 속에서도 하얗게 빛나는 손들. 상상속에 진우와 시현이는 섹스를 나눈 후 다정하게 휴식을 취한다. 만족감과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실제의 시현이는 강한 혐오감과 허탈감을 느낀다.
"보지도 없는 년이."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자위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과는 또 다른 강력한 혐오감이 시현이를 휩싼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용인될 수 없는 존재가 느끼는 성적 욕구는 그 자체로 죄악만 같다.
오른손을 들어 거칠게 앞머리를 쓸어 넘겼다. 저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진다.
늦은 밤의 푸른 달빛이 스포트라이트처럼 시현이를 비추었다.
1년 전 이 때 쯤이었던 것 같다. 아니, 조금 더 뒤였나? 5월 쯔음이었던 것 같다. 아침 바람에 초록의 향기가 가득한 계절이었다. 진우가 막 고등학교 1학년이 됐을 때였다.
"뭐?" 19살의 시현이는 몸이 굳는 것 같은 느낌을 애써 누르며 되물었다. 아니, 의미있는 물음이 아니었다. 그냥, 입이 저절로 뱉어낸 말이었다.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진우는 무심한 척 하려고 애쓰면서 말을 반복했다.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하는가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겨우 이런 퉁명스런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10대의 남학생 다웠다. 서툴고, 서툴렀다.
잘못 들은게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되자, 더 큰 충격이 시현이를 휩쌌다. 몇 년의 시간동안 몇 번이나 상상했던 모습- 심지어는 바라던 모습 -이었지만, 실제로 자신 앞에 그 상황이 펼쳐지자 감당하기 어려웠다. 기쁨보다는 방어 본능이 앞섰다. 강한 자기혐오가 시현이의 가슴을 꿰뚫었다.
"다시는 그런 얘기 하지마. 평생 나 안보고 살꺼 아니면."
그야말로 석고상 같은 얼굴로 시현이가 말했다.조금의 여지도 남기지 않는 단호한 태도였다. 망설임도 없었고, 군더더기도 없었다. 그걸로 이야기는 끝이었다. 더 이상 말을 이어갈 수도 없었다. 진우는 돌아섰다.
진우가 나가고나자 저도 모르게 주저앉았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시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일찍 성에 눈을 떳다. 처음으로 젖꼭지를 만졌던게 7살 때 였던 것 같다. 마냥 기분이 좋아서 했던 행동이었다. 자위라거나, 쾌감이라거나 하는 의식도 없었다.
남과는 다른 몸과 정신을 가진 시현이가 성에 대해 일찍 눈을 뜬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의식조차 못해도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만들어지는 아이들과는 달리, 시현이는 끊임없이 생각해야 했고, 받아들여야 했고, 싸워야 했다. SEX(육체적 성)와 Gender(정신적 성)가 충돌하며 시현이를 괴롭혔다. 몸은 자라났지만, 아래에 달린 성기는 전혀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헛된 희망도 가져봤다. 어느 날인가 똑-하고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자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저 작은 괴물이 사라져주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고, 누가봐도 여성이라고 느끼게 될 때쯤에는 더 이상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지 않았다. 시현이는 확고한 여자였다. 그리고 그런 확고한 의식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강력한 혐오감과 죄책감을 안겨주었다. PC방과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몇 시간씩 책을 읽고, 자료를 찾았다.
트랜스젠더. 남성의 몸에 여성의 정신을 가진 사람들. 혹은 그 반대의 사람들. 그들이 시현이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가슴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트렌스젠더들은 필요하다면 호르몬제를 맞음으로써 변화를 추구했다. 여성스런 외모의 남자들은 있었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선이 고운 남성의 외모였다.(혹은 그 반대의.) 또 다른 자료에서 여유증(여성형 유방)을 가진 남자들을 찾기도 했지만, 그들은 트랜스젠더와는 다른, 일반 남성일 경우가 많았다. 여성형 유방 자체를 병으로 생각하는 평범한 남성.
관련 문헌을 샅샅이 뒤진 후에야 시현이 자신과 비슷한 케이스를 몇 명 찾아냈다. 남성이면서 여성인 사람들. 아니, 남성의 성기를 가졌지만 여성인 사람들. 설명은 길었지만 결국 자연적으로 뿜어지는 과한 여성호르몬 탓이라는 이야기였다.
"결국 돌연변이라는 거네." 정신적으로 처참한 미소가 지어졌다.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자. 자연스럽게 여성임을 자각했지만, 몸이 여성이 아닌 자, 아니 성기가 여성이 아닌 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남성을 사랑할 수도 없고, 여성을 사랑할 수는 더더욱 없는 사람. 시현이에게 여성은 동성이었지, 이성이 아니었다.
그때부터였다. 일부러 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했다. 일부러 밝게 행동했다. 자신을 철저히 숨기려 했다. 어둡게 보이고 싶지도 않았고, 눈에 튀고 싶지도 않았다. 가만히 보통의 여자아이처럼 행동했다. 워낙에 뛰어난 미모였기에 많은 남자들이 추파를 던졌지만, 결코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죄송합니다. 사귀는 사람이 있어서요." 하며 빙긋 웃었다. 같이 일하는 알바생들과 사장님이 궁금해 했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심지어 선미언니에게도 꼭꼭 숨겼다.
"혹시 좋아하는 사람 없어?" 라는 선미언니의 물음에도 그저 씨익 웃으며 부인할 뿐이었다.
"없어. 나 챙기기도 바쁜걸."
스스로도 언제부턴지 알 수 없었다. 학교를 그만둘때부터 였을까. 자연스러웠다. 언제부턴가 당연하다는 듯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더 밉고, 싫었다. 자신이 발정난 괴물같이 느껴졌다.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다. 워낙에 어렸을적부터 함께였고, 시현이보다 더 어리고 약했던 존재였기에 필사적으로 보듬어 안아줬던 존재. 훌쩍 커버린 다음부터는 더 이상 보듬을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그를 향한 애정은 줄어들기는 커녕 더 깊어졌다. 다만, 투명한 하얀 색이던 애정의 색깔이, 붉은 색의 열정과 만나 핑크색으로 바뀌었다는 점만이 달라진 점이었다.
그래서 더 멀리했다.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자신 때문에 사춘기로 예민해진 진우가 혼란스러워 할까봐 걱정 됐다. 철저히 누나로 행동했고, 성적으로 진우를 자극할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집에 있을 때는 늘 펑퍼짐한 옷에, 못난이 같은 차림으로 있었다.
"야 그거 다 환상이야! 니들이 한번 가져봐라." 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친남매들처럼, 그런 친누나 같은 존재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랬기에, 진우의 고백은 다리가 풀리는 충격이었다. 괴물같은 몸뚱이가 진우를 잡아삼키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냉정하고 잔인하게 끊어냈다. 떨리는 가슴을 감추고 일말의 여지도 주지 않고 매정하게 대했다.
그러고는 바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행동했다. 온 힘을 쥐어짰다. 고백을 거절한 후에도 어색함은 없었다. 시현이가 필사적으로 버텨냈기 때문이었고, 진우는 그 후로는 다시 그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런 공포심을 제외하고 말하자면, 정말로 기뻤다. 본인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런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 남자가 자신이 마음에 품은 남자라는 사실이 더욱 기뻤다. 얼굴과 몸매를 보고 다가오는 남성들은 많았지만, 그들은 시현이의 본 모습을 보면 모두 도망가거나 손가락질 할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진우는 시현이를 오롯이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진정한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 그래서 더욱 더욱 기뻤다.
그래서 가슴이 찢어지도록 슬펐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울었던 적이 몇 번이었을까.
기쁨의 크기보다 더욱 큰 절망감과 고독감이 시현이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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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많은 내용이 들어갔어야 할 화인데, 내용이 너무 길어질까봐 잘라냈습니다.
퍽퍽씬보다는 심리묘사에 신경을 쓰다보니 진도가 빠지질 않네요.
조회수는 낮지만 , 추천수가 20을 돌파했습니다. 정말 기쁘네요. 처음 목표했던 추천 10에 두배를 넘다니.
고맙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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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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