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로 온 내용중에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다고 한 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내용으로 골라봤어요.
재미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서 써내려 가볼께요.
일본에서 업소를 나가고 있는 동안 한번은 한국의 스포츠 일간지 기자라는 사람한테 인터뷰 요청이 온적이 있어요.
일본 성문화를 취재중이라고 했는데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그 기사를 읽은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머리숱이 적은 마흔 전후의 남자였는데 한눈에 능글거리는 아저씨라는 걸 알 수 있었죠.
우리 업소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나를 찾더라구요.
마마는 인터뷰대를 많이 받았으니까 잘 해주라면서 그 기자라는 사람이 있는 방으로 들여보냈어요.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스포츠신문사에서 나왔다는데
그 아저씨는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명함 하나 건네주고
테이블위에 오래된 테잎식 녹음기를 켜놓으며 이것 저것 몇가지 준비를 했죠.
"어려보이네. 몇살이에요?"
"스물넷이에요."
"담배펴도 되죠?"
남자는 지극히 형식적으로
물어보는 시늉만 하고 담배를 입에 물었어요.
"후...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런 일 해요? 돈벌이가 좋나?
아, 난 일부러 긴장 풀어주려구 격의 없이 하는거에요. 기분 나쁘지 않죠?"
그냥 웃어주면서 어디에 앉아야 하나 두리번 거리는 동안
아저씨는 몇 모금 빨지도 않은 담배를 비벼 끄고는 펜을 집어 들며 다시 질문을 했어요.
"뉴하프? 뉴하프는 트랜스젠더랑 다른건가?"
"비슷하지만 구분하기가 애매해요."
아저씨는 "그게 끝이야?"라는 듯한 표정으로 날 보길래 더 설명을 해줘야 했어요.
"트랜스젠더는 말 그대로 성전환자를 말하는데, 한국에서도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성전환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성동일성장애를 갖고 성전환을 희망하는 사람을 통칭하기도 하잖아요?
뉴하프는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자의 모습을 하고 사는 사람들을 뉴하프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아저씨는 내가 하는 말을 열심히 받아 적었어요.
"성동일성장애라... 어려운 말 나오네"
"하지만 음... 내가 말한게 100% 맞는지는 저두 잘 몰라요. 아마 맞을거에요."
"그럼 오까마랑 뉴하프는 같은거 아닌가?"
"뭐... 비슷하기도 하고 틀린 점도 있고..."
"아이씨, 아가씨! 좀 성의있게 말해봐요. 주인 아줌마한테 돈 많이 줬으니까."
주인 아줌마라는 말이 웃기게 들렸지만 화난 것처럼 보이는 아저씨의 표정이 무서워서 차마 소리내 웃지는 못했어요.
"그러니까요, 오까마는 겉으로 봐서 남자라는 표가 확 나는 경우가 오까마고,
여자로 보이면 뉴하프에요."
"겉으로 봐서 여자면 뉴하프라..."
아저씨는 고개를 다이어리에 박고는 열심히 적어 내려가더라구요.
하는 행동이 분명히 기자같긴 한데 뭐랄까...
3류 기자라고 해야 하나요?
"그리고 뉴하프한테 오까마라고 하면 기분 나빠하니까 조심해야 해요.
근데요, 어떤건 나두 모르는 것두 있고,
확실하지 않은 것두 있는데 괜찮아요?"
"어차피 스포츠 신문 보는 사람들은 그런거 신경 안쓰니까
그냥 재미있게만 말해봐요."
아저씨는 말 할때마다 한쪽 입꼬리 언저리가 올라갔는데 그때문에 비웃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 표정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재미있게만 말하면 된다는 말에
인터뷰라는게 별거 아니구나 생각이 되서 부담은 적어졌죠.
내머릿속에서 나온 말들이라 백과사전처럼 나오는 것처럼 100% 정확한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본에서 지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것, 느낀 것 그리고 그런 사이에
자연스럽게 알게된 사실들이니까 아주 틀린 내용은 아니었을거에요.
"아가씬 성전환 수술 했어요?"
"아니요. 아직."
"그럼 아직 거긴 있겠네?"
"네."
"옆으로 한번 와볼래요?"
난 종종 걸음으로 자리를 옮겨 아저씨 옆자리로 갔어요.
아저씬 먼저 내 손을 잡더니 좀 징그럽게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오~ 정말 여자 손이네.
몸이 작으니까 더 여자같고.
완전 여자네 여자야."
팔로 내 몸을 감싸고 껴안듯이 몸을 끌어 당겼다 놓는데 조금 소름이 돋더라구요.
"사이즈도 아담하니 내 마누라보다 낫고"
아저씨가 치마를 위로 올리고 손을 아래로 넣어 내 성기를 쥐었어요.
"아응..."
내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어요.
"아이구, 요것봐라. 얼굴 빨개지니까 더 귀엽네
이건 뭐 애들 꼬추도 아니고 그냥 잘라버리는게 낫겠는 걸 뭐 이런걸..."
아저씨 눈은 내 얼굴을 보고 있었지만 손가락은 그곳을 만지작 거리면서 물어봤어요.
"뉴하프들은 그럼 원래 수술 안하는 건가?"
"아니요. 꼭 그런건 아니에요."
트랜스젠더와 뉴하프의 또 다른 차이점이라면 뉴하프 중에는 성기 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이 많거든요.
여전히 아저씨의 손은 내 그곳을 떠나지 않고 만지고 있었는데
발기를 시켜보려고 했던거 같아요.
"그럼?"
"수술을 한 사람도 있고 안한 사람도 있죠 뭐.
아, 그리고 수술을 하긴 했는데 반만 한 사람도 있어요."
"반이라니? 그건 또 뭐야?"
"성기는 그대로 있는데 일본말로는 다마누끼라고 하는데 음... 거기 있잖아요. 구슬."
"불알?"
난 자지, 보지라는 말은 잘 하는데 불알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이상해선지 말할 때 이상하더라구요.
"성기 아래에 있는 구슬들, 그것만 잘라낸 사람도 있어요. 거세수술."
"그럼 불알은 없고 자지는 있는거야?"
아저씨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어요.
뉴하프 후조쿠(풍속)업소 중에는 아가씨들 프로필에 다마나시 또는 다마아리라고
표기해서 알려주는 경우도 있어요.
일본말 그대로 해석을 하면 "다마 아리 (구슬 있음)", "다마 나시 (구슬 없음)" 그런 뜻이 되겠네요.
성기가 있는지도 물론 알려주구요.
얼마만큼 수술을 했는지 사전에 알려주는 거죠.
지명할때 취향에 따라 참고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럼 거세한 사람이 발기는 되나?"
"물론 되구 말구요.
거세는 했지만 발기하면 자지가 큰 뉴하프도 있어요.
아마 아저씨보다 클걸요."
"한번 만날 수 있어?"
좀 친해졌다고 느낀건지 어느샌가 아저씨 말끝이 짧아져 있었어요.
"당연하죠. 불러줄까요?"
"응. 불러봐."
"네~"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어요.
"대신 돈은 또 내는거 알죠?"
"뭐? 진짜야?"
"그럼 농담인줄 알았어요? 여기 오면 손님 못받잖아요."
"그럼 됐어 그냥 앉아"
아저씨는 중얼대며 일어서던 내 팔을 잡아 다시 앉혔어요.
자리에 앉았는데 뭔가가 엉덩이를 찔러댔어요.
"아야, 뭐야"
보니까 아저씨가 엄지손가락을 위로 해서 내 엉덩이 아래에 받치고 있었던거에요.
뜬금없이 유치한 장난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왔지만
손님이 유치하면 똑같이 유치하게 대해줘야 좋다는 걸 난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내용으로 골라봤어요.
재미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서 써내려 가볼께요.
일본에서 업소를 나가고 있는 동안 한번은 한국의 스포츠 일간지 기자라는 사람한테 인터뷰 요청이 온적이 있어요.
일본 성문화를 취재중이라고 했는데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그 기사를 읽은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머리숱이 적은 마흔 전후의 남자였는데 한눈에 능글거리는 아저씨라는 걸 알 수 있었죠.
우리 업소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나를 찾더라구요.
마마는 인터뷰대를 많이 받았으니까 잘 해주라면서 그 기자라는 사람이 있는 방으로 들여보냈어요.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스포츠신문사에서 나왔다는데
그 아저씨는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명함 하나 건네주고
테이블위에 오래된 테잎식 녹음기를 켜놓으며 이것 저것 몇가지 준비를 했죠.
"어려보이네. 몇살이에요?"
"스물넷이에요."
"담배펴도 되죠?"
남자는 지극히 형식적으로
물어보는 시늉만 하고 담배를 입에 물었어요.
"후...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런 일 해요? 돈벌이가 좋나?
아, 난 일부러 긴장 풀어주려구 격의 없이 하는거에요. 기분 나쁘지 않죠?"
그냥 웃어주면서 어디에 앉아야 하나 두리번 거리는 동안
아저씨는 몇 모금 빨지도 않은 담배를 비벼 끄고는 펜을 집어 들며 다시 질문을 했어요.
"뉴하프? 뉴하프는 트랜스젠더랑 다른건가?"
"비슷하지만 구분하기가 애매해요."
아저씨는 "그게 끝이야?"라는 듯한 표정으로 날 보길래 더 설명을 해줘야 했어요.
"트랜스젠더는 말 그대로 성전환자를 말하는데, 한국에서도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성전환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성동일성장애를 갖고 성전환을 희망하는 사람을 통칭하기도 하잖아요?
뉴하프는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자의 모습을 하고 사는 사람들을 뉴하프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아저씨는 내가 하는 말을 열심히 받아 적었어요.
"성동일성장애라... 어려운 말 나오네"
"하지만 음... 내가 말한게 100% 맞는지는 저두 잘 몰라요. 아마 맞을거에요."
"그럼 오까마랑 뉴하프는 같은거 아닌가?"
"뭐... 비슷하기도 하고 틀린 점도 있고..."
"아이씨, 아가씨! 좀 성의있게 말해봐요. 주인 아줌마한테 돈 많이 줬으니까."
주인 아줌마라는 말이 웃기게 들렸지만 화난 것처럼 보이는 아저씨의 표정이 무서워서 차마 소리내 웃지는 못했어요.
"그러니까요, 오까마는 겉으로 봐서 남자라는 표가 확 나는 경우가 오까마고,
여자로 보이면 뉴하프에요."
"겉으로 봐서 여자면 뉴하프라..."
아저씨는 고개를 다이어리에 박고는 열심히 적어 내려가더라구요.
하는 행동이 분명히 기자같긴 한데 뭐랄까...
3류 기자라고 해야 하나요?
"그리고 뉴하프한테 오까마라고 하면 기분 나빠하니까 조심해야 해요.
근데요, 어떤건 나두 모르는 것두 있고,
확실하지 않은 것두 있는데 괜찮아요?"
"어차피 스포츠 신문 보는 사람들은 그런거 신경 안쓰니까
그냥 재미있게만 말해봐요."
아저씨는 말 할때마다 한쪽 입꼬리 언저리가 올라갔는데 그때문에 비웃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 표정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재미있게만 말하면 된다는 말에
인터뷰라는게 별거 아니구나 생각이 되서 부담은 적어졌죠.
내머릿속에서 나온 말들이라 백과사전처럼 나오는 것처럼 100% 정확한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본에서 지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것, 느낀 것 그리고 그런 사이에
자연스럽게 알게된 사실들이니까 아주 틀린 내용은 아니었을거에요.
"아가씬 성전환 수술 했어요?"
"아니요. 아직."
"그럼 아직 거긴 있겠네?"
"네."
"옆으로 한번 와볼래요?"
난 종종 걸음으로 자리를 옮겨 아저씨 옆자리로 갔어요.
아저씬 먼저 내 손을 잡더니 좀 징그럽게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오~ 정말 여자 손이네.
몸이 작으니까 더 여자같고.
완전 여자네 여자야."
팔로 내 몸을 감싸고 껴안듯이 몸을 끌어 당겼다 놓는데 조금 소름이 돋더라구요.
"사이즈도 아담하니 내 마누라보다 낫고"
아저씨가 치마를 위로 올리고 손을 아래로 넣어 내 성기를 쥐었어요.
"아응..."
내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어요.
"아이구, 요것봐라. 얼굴 빨개지니까 더 귀엽네
이건 뭐 애들 꼬추도 아니고 그냥 잘라버리는게 낫겠는 걸 뭐 이런걸..."
아저씨 눈은 내 얼굴을 보고 있었지만 손가락은 그곳을 만지작 거리면서 물어봤어요.
"뉴하프들은 그럼 원래 수술 안하는 건가?"
"아니요. 꼭 그런건 아니에요."
트랜스젠더와 뉴하프의 또 다른 차이점이라면 뉴하프 중에는 성기 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이 많거든요.
여전히 아저씨의 손은 내 그곳을 떠나지 않고 만지고 있었는데
발기를 시켜보려고 했던거 같아요.
"그럼?"
"수술을 한 사람도 있고 안한 사람도 있죠 뭐.
아, 그리고 수술을 하긴 했는데 반만 한 사람도 있어요."
"반이라니? 그건 또 뭐야?"
"성기는 그대로 있는데 일본말로는 다마누끼라고 하는데 음... 거기 있잖아요. 구슬."
"불알?"
난 자지, 보지라는 말은 잘 하는데 불알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이상해선지 말할 때 이상하더라구요.
"성기 아래에 있는 구슬들, 그것만 잘라낸 사람도 있어요. 거세수술."
"그럼 불알은 없고 자지는 있는거야?"
아저씨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어요.
뉴하프 후조쿠(풍속)업소 중에는 아가씨들 프로필에 다마나시 또는 다마아리라고
표기해서 알려주는 경우도 있어요.
일본말 그대로 해석을 하면 "다마 아리 (구슬 있음)", "다마 나시 (구슬 없음)" 그런 뜻이 되겠네요.
성기가 있는지도 물론 알려주구요.
얼마만큼 수술을 했는지 사전에 알려주는 거죠.
지명할때 취향에 따라 참고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럼 거세한 사람이 발기는 되나?"
"물론 되구 말구요.
거세는 했지만 발기하면 자지가 큰 뉴하프도 있어요.
아마 아저씨보다 클걸요."
"한번 만날 수 있어?"
좀 친해졌다고 느낀건지 어느샌가 아저씨 말끝이 짧아져 있었어요.
"당연하죠. 불러줄까요?"
"응. 불러봐."
"네~"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어요.
"대신 돈은 또 내는거 알죠?"
"뭐? 진짜야?"
"그럼 농담인줄 알았어요? 여기 오면 손님 못받잖아요."
"그럼 됐어 그냥 앉아"
아저씨는 중얼대며 일어서던 내 팔을 잡아 다시 앉혔어요.
자리에 앉았는데 뭔가가 엉덩이를 찔러댔어요.
"아야, 뭐야"
보니까 아저씨가 엄지손가락을 위로 해서 내 엉덩이 아래에 받치고 있었던거에요.
뜬금없이 유치한 장난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왔지만
손님이 유치하면 똑같이 유치하게 대해줘야 좋다는 걸 난 알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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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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