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름은 김민,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좋은 머리 하나 믿고 서울 유명대학교를 나온 범생이적 외모와 차림에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안은 약간 뚱뚱한 보통남자다. 국제회계사 자격증을 따서 증권사의 회계담당부서에서 근무한지 이제 1주일째 현재 미혼, 여자친구도 없음.
뜨거운 물에 몸의 때를 한커플 벗기고나니 너무나 시원하다.
피부에 손이 닿을때마다 허벅지살끼리 팔과 옆구리 살이 부딪힐 때마다 너무나 부드러워 간지럽다.
가슴을 쓸어올리며, 비누거품의 부드러움에 애무를 한다.
"아앙~ 으음~"
검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 사이로 살며시 쥐어짜듯 움켜쥐며 쓸어올린다.
맑은 액체에 젖꼭지에 묻은 비누거품이 또르르 씻겨져 내려온다.
좀더 힘을주어 움켜 쥐어짜 본다.
"어머!"
하얀 액체가 젓꼭지에서 세어나와 또르르 굴러내린다.
좀더 쥐어짠다. 하얀 물방울이 커다랗게 맺히자마자 아래로 흘러내린다.
"우유?"
"어~ 뭐지? 내 가슴이?"
마냥 신기하고 뛸듯이 기뻐 어쩔줄 몰라한다.
"우와~ 내 가슴이 진짜 여자꺼야? 그럼 아가야한테두 먹일수 있어? 설마~"
"아~ 좋아라~"
아마 7개월여전부터 성기아저씨에게 받아온 호르몬 치료의 결과이다.
난 단순히 에스트로겐만 맞았는데 아저씨는 프로게스테론과 유즙분비호르몬을 적절히 조화해서 나에게 마치 여자에게 한달에 한번있는 생리주기를 만들어주신거다. 게다가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항남성호르몬)를 투입해서 나의 몸에서 남성호르몬의 작용이 적절한 수준에서만 이뤄지도록한 것이다.
게다가 나의 고환이 정상적으로 남성 호르몬을 분비해서 성장은 유지시키도록 하였다.
심장이 미칠듯이 뛰면서 나의 육봉이 발기한다.
그리 심하게 용두질을 하지 않았음에도 사정이 이뤄진다.
"아~ 아~ 아앙~ 아~ 으음~"
"아항~ 어쒼沌? 아항~ 아~"
"찌이이익~"
"아아아앙~"
갑자기 뭔가 뒤에서 나를 덥쳐 꽉 끌어안는다.
물컹한 남성의 가슴과 배가 나의 등에 강하게 밀착되고 커다란 육봉이 나의 엉덩이 사이에 비집고 들어와
어떻게 해서든 더 깊은 곳을 탐닉하려 부비우고 있었다.
"아~악~ 누구세요~!"
"나야 민... 걱정하지마~"
"허헉 오빠~ 문이 잠겼을텐데..."
"바보야~ 닫으려면 잘 닫든가~ 침대에 너의 샤워하는 소리를 들으며 어떨까~? 하고 상상을 하던참에 화장실문이 사르르르 밀려 열리는거야~"
아마도 도어록의 걸이가 살짝 걸려있었던 모양이다.
"아핫~ 오빠... 저기 저~"
"그만~ 괜찮아~ 난 그런 너가 더욱더 마음에 들어~"
"제가 남자인데두요?"
"으응~"
그이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덥어오고 한손에 나의 가슴이 한손에 나의 자지가 조물락조물락
부드럽게 사랑을 받고 있었다.
"으흐흠~ 우웁~ 으흐음~"
가슴에서 전해오는 그야릇한 느낌이 더욱더 경렬히 나를 쾌락으로 몰고간다.
엉덩이에서 보짓살에 부딪혀 답답해하던 커다란 자지가 힘을뺀 틈을 타서 비눗물에 부드럽게 비집고 들어온다.
"아하앙~ 아앙~ 아~ 아~"
"쑤우웁~ 푸우욱~ 쑤우웁~ 쩌어업~"
오빠의 손의 움직임이 더욱더 격렬히 나의 자지를 용두질하고 엉덩이에선 그이의 자지가 나의 뒷보지를
용두질한다. 아까의 피곤함도 잊은 그이는 물기가 마르고 촉촉히 땀이 베어 나와 피부가 흠뻑 젖도록 나의 뒷보지를 탐닉한다.
"아항~ 아아~ 아항~ 오빠~ 아항~ 아~ 자기야~ 아~ 아항~"
"아~ 나도~ 으어~ 사랑해~ 소하야~ 아~ 으어~"
"아항~ 아항~ 아 나죽네~ 아항~ 으엉~ 더 깊숙히 으음~ 아항~"
......................................
침대에 나란히 앉아 시원한 샴페인을 든다. 오빠의 어깨에 기대어 말을 건낸다.
"오빠? 오빤 내가 그렇게 좋아?"
"어? 으응~ 사랑해~"
다시 입술을 포겐다.
"우웁~ 우우흠~ 으음~ 쩌업~ 쪼옥~"
"오빠~? 남자인 내가 왜 좋아?"
"으응 사실은...."
그의 이야기가 한시간에 걸쳐이어진다. 너무 길어 다 이야기는 못하겠고
그 내용은 이렇다.
그는 집안도 외모도 능력도 내세울수 없는 그냥 좋은 대학교에 다니는 미래가 총망된 남자이다.
사실 사귀는 누나가 한명있었는데 얼굴은 별로였지만 몸매도 좋고 스타일도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회계사자격증에 여러번 낙방을 하고 가차없이 차였다고 한다.
섹스경험이 두번째라고 한건 거짓말이었고 사실 그 누나와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녀를 떠나보내고 어느 누구도 어느 여자도 그를 쳐다보는 이가 없었고 점차 왜곡된
성의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돈을 주고 만난 아가씨가 쉬메일이었고
그토록 적극적으로 자기와 관계를 해준 여인은 없었다고 한다. 사실 나만큼 이쁘지도 않고
뭐 하나 내세울것이 없는 부족한 쉬메일 여성이었지만 자신의 욕구를 그토록 화끈하게 풀어줬던 여인은 없었다는것이다. 휴~...
............................
"넌 얼굴도 보통 여자들보다도 더 귀엽고 이쁘면서 애띠기까지하고~ 몸매도 완전 수준급~
너의 스타킹에 감싸인 각선미는 나를 더욱더 미치게했어... 스트랩슈즈에 살짝 나온 그 발가락은 더욱더 나를 환장하게 했지~"
어느 사이에 나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었다.
"나와 사귀지 안을래? 너가 원하면 내가 할수있는한 뭐든지 해줄수 있어..."
"으음..."
사실 돈의 유혹이 엄청났다. 옥탑방에서 벗어나고도 싶었고 시원한 에너컨 바람에서 잠을 청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순간 뇌리를 스치며, 이건 아니란 생각이 떠오른다. 의심을 해야했다.
그가 정말로 나에게 잘해줄지... 과연 그이가 거짓말을 하진 않는지? 나를 진정 사랑하는지를...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는 허벅지에 얹혀진 오빠의 손을 내려놓는다.
"저이만 가봐야겠어요... 언니가 기다리거든요..."
"어어? 안되겠니?"
"미안해요~ 언제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나겠죠..."
"아~ 이럼 안되는데~ 제발~ 자~ 이거 받아~"
100만원짜리 수표를 나에게 건낸다.
순간 충동이 몰려와 "받어 받어~" 하며 멈칫했다.
"아! 안되요... 전 이런 거나 받는 그런 싸구려 여자가 아네요. 미안해요..."
.................................
밖에는 눅눅한 여름비가 치적치적 내리고 집에서 우둑허니 언니만 오길 기다린다.
아버지는 술에 골아떨어져 옆에서 퍼질러 주무시고 계신다.
"끼이익~" 문여는 소리가 들리고
아빠가 깰라 언니는 살금살금 걸어 들어온다.
"오늘은 안취했네요?"
"으응... 비가 오니 손님이 올턱이 있니? 근데말야~"
"으응~"
"저기 소하야~ 너 어제 밤에 무슨일 있었니? 내가 토옹~"
"아! 아네요."
"너~ 너~ 그 남자랑 잤지?"
"네? 아뇨!"
"너 내기할래?"
"..."
"그 남자가 오늘 술집에 왔지 뭐니~ 너 연락처좀 알려달라고~"
"허헉~ 정말요?"
"어쒼?했길래 두시간이 지나도록 우두커니 너만 기다리더라... 덕분에 매상은 올렸지만~"
"으음..."
보름 내내 언니는 나에게 무슨 일이냐며~ 김민씨의 이야기를 꺼낸다.
관계를 가진지 이틀째 되던날 난 역시나 방에 우두커니 앉아 책을 읽는다.
눈은 글자를 보지만 머리는 딴 생각을 한다.
"벌떡" 몸을 일으키고 정신없이 밖으로 뛰어나간다.
버스를 타고 삼십분을 가는 꽤 먼 거리였다.
하지만 병원 셔터에는
"임대 999-5555, 019-555-8888"
"어~ 뭐지?"
옆에 구멍가게에 간다.
"저~ 혹시 옆에 병원에 무슨 일 있어요?"
"아~ 원장이 죽었어..."
"네?"
정신이 번쩍든다.
"어이구 왜이렇게 놀라? 혹시 아는분이야?"
"아~ 네... 원장님이랑 잘 알고 지내던 환자거든요"
"음... 혹시 소하?"
"네..."
"어... 남학생이네.... 뭐~ 참 곱상하게도 생겼지만..."
"..."
"이걸 전해주라고 하더군... 죽기 이틀전에... 그럼 난 연속극을 봐야해서..."
"..."
난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받아든다.
멍한상태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간다.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왔는지 파란불이 들어왔는지 조차도 모르게...
"빠바앙~"
난 넘어진다.
"야이 녀석아~ 너 죽을라고 환장했냐?"
엄청나게 큰 경적소리에 나도모르게 몸을 피해 넘어졌다.
고개를 숙이고 정신없이 길을 건너 뛰어갔다.
눈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흩날리고 있다.
집에 돌아와서는 한참을 서글피 울었다.
친아빠가 돌아가신 슬픔을 겪기라도 하듯...
.............................
뜨거운 물에 몸의 때를 한커플 벗기고나니 너무나 시원하다.
피부에 손이 닿을때마다 허벅지살끼리 팔과 옆구리 살이 부딪힐 때마다 너무나 부드러워 간지럽다.
가슴을 쓸어올리며, 비누거품의 부드러움에 애무를 한다.
"아앙~ 으음~"
검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 사이로 살며시 쥐어짜듯 움켜쥐며 쓸어올린다.
맑은 액체에 젖꼭지에 묻은 비누거품이 또르르 씻겨져 내려온다.
좀더 힘을주어 움켜 쥐어짜 본다.
"어머!"
하얀 액체가 젓꼭지에서 세어나와 또르르 굴러내린다.
좀더 쥐어짠다. 하얀 물방울이 커다랗게 맺히자마자 아래로 흘러내린다.
"우유?"
"어~ 뭐지? 내 가슴이?"
마냥 신기하고 뛸듯이 기뻐 어쩔줄 몰라한다.
"우와~ 내 가슴이 진짜 여자꺼야? 그럼 아가야한테두 먹일수 있어? 설마~"
"아~ 좋아라~"
아마 7개월여전부터 성기아저씨에게 받아온 호르몬 치료의 결과이다.
난 단순히 에스트로겐만 맞았는데 아저씨는 프로게스테론과 유즙분비호르몬을 적절히 조화해서 나에게 마치 여자에게 한달에 한번있는 생리주기를 만들어주신거다. 게다가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항남성호르몬)를 투입해서 나의 몸에서 남성호르몬의 작용이 적절한 수준에서만 이뤄지도록한 것이다.
게다가 나의 고환이 정상적으로 남성 호르몬을 분비해서 성장은 유지시키도록 하였다.
심장이 미칠듯이 뛰면서 나의 육봉이 발기한다.
그리 심하게 용두질을 하지 않았음에도 사정이 이뤄진다.
"아~ 아~ 아앙~ 아~ 으음~"
"아항~ 어쒼沌? 아항~ 아~"
"찌이이익~"
"아아아앙~"
갑자기 뭔가 뒤에서 나를 덥쳐 꽉 끌어안는다.
물컹한 남성의 가슴과 배가 나의 등에 강하게 밀착되고 커다란 육봉이 나의 엉덩이 사이에 비집고 들어와
어떻게 해서든 더 깊은 곳을 탐닉하려 부비우고 있었다.
"아~악~ 누구세요~!"
"나야 민... 걱정하지마~"
"허헉 오빠~ 문이 잠겼을텐데..."
"바보야~ 닫으려면 잘 닫든가~ 침대에 너의 샤워하는 소리를 들으며 어떨까~? 하고 상상을 하던참에 화장실문이 사르르르 밀려 열리는거야~"
아마도 도어록의 걸이가 살짝 걸려있었던 모양이다.
"아핫~ 오빠... 저기 저~"
"그만~ 괜찮아~ 난 그런 너가 더욱더 마음에 들어~"
"제가 남자인데두요?"
"으응~"
그이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덥어오고 한손에 나의 가슴이 한손에 나의 자지가 조물락조물락
부드럽게 사랑을 받고 있었다.
"으흐흠~ 우웁~ 으흐음~"
가슴에서 전해오는 그야릇한 느낌이 더욱더 경렬히 나를 쾌락으로 몰고간다.
엉덩이에서 보짓살에 부딪혀 답답해하던 커다란 자지가 힘을뺀 틈을 타서 비눗물에 부드럽게 비집고 들어온다.
"아하앙~ 아앙~ 아~ 아~"
"쑤우웁~ 푸우욱~ 쑤우웁~ 쩌어업~"
오빠의 손의 움직임이 더욱더 격렬히 나의 자지를 용두질하고 엉덩이에선 그이의 자지가 나의 뒷보지를
용두질한다. 아까의 피곤함도 잊은 그이는 물기가 마르고 촉촉히 땀이 베어 나와 피부가 흠뻑 젖도록 나의 뒷보지를 탐닉한다.
"아항~ 아아~ 아항~ 오빠~ 아항~ 아~ 자기야~ 아~ 아항~"
"아~ 나도~ 으어~ 사랑해~ 소하야~ 아~ 으어~"
"아항~ 아항~ 아 나죽네~ 아항~ 으엉~ 더 깊숙히 으음~ 아항~"
......................................
침대에 나란히 앉아 시원한 샴페인을 든다. 오빠의 어깨에 기대어 말을 건낸다.
"오빠? 오빤 내가 그렇게 좋아?"
"어? 으응~ 사랑해~"
다시 입술을 포겐다.
"우웁~ 우우흠~ 으음~ 쩌업~ 쪼옥~"
"오빠~? 남자인 내가 왜 좋아?"
"으응 사실은...."
그의 이야기가 한시간에 걸쳐이어진다. 너무 길어 다 이야기는 못하겠고
그 내용은 이렇다.
그는 집안도 외모도 능력도 내세울수 없는 그냥 좋은 대학교에 다니는 미래가 총망된 남자이다.
사실 사귀는 누나가 한명있었는데 얼굴은 별로였지만 몸매도 좋고 스타일도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회계사자격증에 여러번 낙방을 하고 가차없이 차였다고 한다.
섹스경험이 두번째라고 한건 거짓말이었고 사실 그 누나와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녀를 떠나보내고 어느 누구도 어느 여자도 그를 쳐다보는 이가 없었고 점차 왜곡된
성의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돈을 주고 만난 아가씨가 쉬메일이었고
그토록 적극적으로 자기와 관계를 해준 여인은 없었다고 한다. 사실 나만큼 이쁘지도 않고
뭐 하나 내세울것이 없는 부족한 쉬메일 여성이었지만 자신의 욕구를 그토록 화끈하게 풀어줬던 여인은 없었다는것이다. 휴~...
............................
"넌 얼굴도 보통 여자들보다도 더 귀엽고 이쁘면서 애띠기까지하고~ 몸매도 완전 수준급~
너의 스타킹에 감싸인 각선미는 나를 더욱더 미치게했어... 스트랩슈즈에 살짝 나온 그 발가락은 더욱더 나를 환장하게 했지~"
어느 사이에 나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었다.
"나와 사귀지 안을래? 너가 원하면 내가 할수있는한 뭐든지 해줄수 있어..."
"으음..."
사실 돈의 유혹이 엄청났다. 옥탑방에서 벗어나고도 싶었고 시원한 에너컨 바람에서 잠을 청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순간 뇌리를 스치며, 이건 아니란 생각이 떠오른다. 의심을 해야했다.
그가 정말로 나에게 잘해줄지... 과연 그이가 거짓말을 하진 않는지? 나를 진정 사랑하는지를...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는 허벅지에 얹혀진 오빠의 손을 내려놓는다.
"저이만 가봐야겠어요... 언니가 기다리거든요..."
"어어? 안되겠니?"
"미안해요~ 언제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나겠죠..."
"아~ 이럼 안되는데~ 제발~ 자~ 이거 받아~"
100만원짜리 수표를 나에게 건낸다.
순간 충동이 몰려와 "받어 받어~" 하며 멈칫했다.
"아! 안되요... 전 이런 거나 받는 그런 싸구려 여자가 아네요. 미안해요..."
.................................
밖에는 눅눅한 여름비가 치적치적 내리고 집에서 우둑허니 언니만 오길 기다린다.
아버지는 술에 골아떨어져 옆에서 퍼질러 주무시고 계신다.
"끼이익~" 문여는 소리가 들리고
아빠가 깰라 언니는 살금살금 걸어 들어온다.
"오늘은 안취했네요?"
"으응... 비가 오니 손님이 올턱이 있니? 근데말야~"
"으응~"
"저기 소하야~ 너 어제 밤에 무슨일 있었니? 내가 토옹~"
"아! 아네요."
"너~ 너~ 그 남자랑 잤지?"
"네? 아뇨!"
"너 내기할래?"
"..."
"그 남자가 오늘 술집에 왔지 뭐니~ 너 연락처좀 알려달라고~"
"허헉~ 정말요?"
"어쒼?했길래 두시간이 지나도록 우두커니 너만 기다리더라... 덕분에 매상은 올렸지만~"
"으음..."
보름 내내 언니는 나에게 무슨 일이냐며~ 김민씨의 이야기를 꺼낸다.
관계를 가진지 이틀째 되던날 난 역시나 방에 우두커니 앉아 책을 읽는다.
눈은 글자를 보지만 머리는 딴 생각을 한다.
"벌떡" 몸을 일으키고 정신없이 밖으로 뛰어나간다.
버스를 타고 삼십분을 가는 꽤 먼 거리였다.
하지만 병원 셔터에는
"임대 999-5555, 019-555-8888"
"어~ 뭐지?"
옆에 구멍가게에 간다.
"저~ 혹시 옆에 병원에 무슨 일 있어요?"
"아~ 원장이 죽었어..."
"네?"
정신이 번쩍든다.
"어이구 왜이렇게 놀라? 혹시 아는분이야?"
"아~ 네... 원장님이랑 잘 알고 지내던 환자거든요"
"음... 혹시 소하?"
"네..."
"어... 남학생이네.... 뭐~ 참 곱상하게도 생겼지만..."
"..."
"이걸 전해주라고 하더군... 죽기 이틀전에... 그럼 난 연속극을 봐야해서..."
"..."
난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받아든다.
멍한상태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간다.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왔는지 파란불이 들어왔는지 조차도 모르게...
"빠바앙~"
난 넘어진다.
"야이 녀석아~ 너 죽을라고 환장했냐?"
엄청나게 큰 경적소리에 나도모르게 몸을 피해 넘어졌다.
고개를 숙이고 정신없이 길을 건너 뛰어갔다.
눈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흩날리고 있다.
집에 돌아와서는 한참을 서글피 울었다.
친아빠가 돌아가신 슬픔을 겪기라도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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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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