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한마디: 찌는 듯한 이 더위...맥주 한잔이 간절하네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즐거웠으면...하는 바램입니다.
69장 황궁편 (내기의 승자는?)
날이 밝아 오는 새벽...
밤새 많은 일을 겪은 호협아와 사공혜는 지친 모습으로 오황자의 별채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황자는 정말 무서운 인물이오. 하지만 팔황자도 어리다고 좌시할 수 없는 기량과
재지를 지닌 듯 하오."
"왜 그렇게 다들 황제가 되고 싶어하는 건지 몰라..."
"아니 그럼 누님은 황제가 되고 싶지 않단 말이오? 세상 사람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황제가 되기 싫은 사람은 없을거요.
이 천하의 모든 것이 황제의 것이며 황제의 한마디에 수많은 목숨이 오고 가니
이야 말로 하늘의 옥황상제와 그 힘을 겨루기에 충분하지 않겠소?"
"하지만...되기까지 수많은 모략과 피를 흘려야 하잖아?"
"...후우....황가의 사람들은 정말 피곤하겠소. 늘 서로를 물어뜯고 견제하느라
밤에 시원스레 코골며 잠도 자지 못할 것이 아니오."
"맞아, 자다가 자객이다! 하면 놀란 자라마냥 이불보를 끄집어 올리고 아악! 하고 소리칠게
틀림없어. 호호호."
낼름 혀를 내밀며 자라 시늉을 내는 사공혜의 생글거리는 얼굴에 호협아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험험...오늘 오황자를 찾아갈 것인데 오황자가 무궁비고의 열쇠를 순순히 내어 주겠소?"
호협아의 걱정스레 묻는 말에 사공혜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다가 호협아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했다.
"오황자도 사내 대장부인데 식언을 했을리 없으니 너무 걱정말아요."
"후후후, 그럼 태양이 중천에 뜨면 오황자의 누각으로 나오시오.
음...혹시 같은 별채에 장령이란 부인이 있지 않소?
그녀의 딸도 함께 있을 터인데."
"호호호. 안그래도 그걸 묻고 싶던 참이에요. 동생의 친모, 친언니가 틀림없는지를..."
호협아는 눈빛을 빛내며 사공혜에게 바짝 다가섰다.
"잠시 바깥으로 나오라 할 순 없겠고, 그곳까지 좀 안내해 주겠소?
안만난지도 벌써 몇일째라 걱정이 되니..."
"후우...묻는 말에 대답없이 자기 할만만 다하고..."
사공혜가 새침하게 토라진듯 돌아서자 빙그레 미소지은 호협아가 어깨를 안아주며 말했다.
"이렇게 예쁜 누님의 질문이라면 100개라도 다 대답할 수 있소.
실은 말이오... 두 사람 모두 이 동생의 조강지처라 할 수 있소. 암...그렇고 말고. 아악~~!"
호협아가 귓가에 대고 속삭이는데 그런 호협아의 귓볼을 잡은 사공혜의 기다란 손가락이
사정없이 잡아당기는 것이 아닌가
"이 손 놓지 못하겠소~! 으아아~"
호협아의 귓볼이 찢어질듯 당기는 통에 호협아는 그저 고삐 끌린 소마냥 몇번을 휘둘린 후에야
사공혜의 매운 손맛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껏 호협아가 격은 어떤 여인도 이렇게 매운 손끝을 지닌 이는 없었기에,
소년 호협아의 눈에 눈물이 어릴정도로 따끔한 귓볼땅기기였다.
"거짓말~! 거짓말쟁이. 입에 기름칠한듯 말은 번드르르 한게...
얼굴만 동안이고 나이는 한 삼십 먹은 거 아냐?
동생보다 다 나이가 많은 것이 분명한데 조.강.지.처? 누구 눈을 봉사 눈으로 알아?"
뜨겁고 열정적인 것은 무르익어가는 여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불같은 사공혜였다.
"두고 보시오. 사실인지 아닌지 그들에게 물어보면 될 것 아니오."
"흥. 믿지 않아요."
"믿어 보시오."
"안 믿는다니까."
호협아는 괜히 성질 돋구는 듯한 사공혜를 쳐다보다가 문득 그녀가 혈마교의 교중지보 갈서희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천방지축 소악녀는 잘 지내고 있는건지.
성질 사나운 여자만 보면 갈서희가 생각나는 건 아마도 호협아의 머리속에 그만큼 깊게 각인 된 탓이리
라. 하지만...갈서희는 나름대로 귀여운 구석이 요모조모 숨어 있어 무심코
사내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숨어 있었다.
"아악~"
"흥, 사람을 앞에 두고 또 무슨 다른 여자 생각하는 거야?"
"그럼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겠소. 내기를 합시다."
"내기? 무슨 내기를 하자는 거지?"
사공혜 또한 그 제안이 싫지만은 않았던지 받아치며 말했다.
"좋아. 만약 거짓말이면...1년동안 내 종자 노릇을 톡톡히 해줘야겠어."
"1년이나~ --;"
호협아는 대뜸 놀란 표정으로 입을 크게 벌렸다.
그리고 불안한듯 손가락을 꼼지락 꼼지락 거리면서 힐끔힐끔 사공혜를 쳐다보았다.
"흥, 놀라는 것봐. 넌 꼼짝없이 이 대도 사공혜의 충실한 심복이 되는 거야."
씨익 입에 걸리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사공혜.
"허나~"
"허나?"
"내가 이기면 어떻게 되는 거요?"
"이긴다고?"
"그렇소. 내가 이긴다면 나 역시 1년동안 누님을 종녀로 부려먹겠소."
"흥! 좋아. 자 세번을 손뼉쳐서 약속해."
"짝짝짝!"
호협아와 손뼉을 마주치고 나니 한결 마음이 놓인듯 앞장서며 안내하는 그녀.
당령과 령령의 정보수집은 매수된 하인들을 통해 호협아에게 전해졌으므로
그녀들과 만난 지도 벌써 며칠이 지나 있었다.
별채의 담을 두어개 넘어서야 정원수가 아름다운 아담한 가옥이 늘어선 곳에
도착했다.
오황자의 권역인 이곳에도 상당수의 무사들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그다지 뛰어난 무인들은 없었고, 호협아와 사공혜는 마치 자기집 담 넘듯이
자유롭게 움직였다.
"저 방에 그녀들이 함께 묶고 있어요."
그녀가 가리킨 곳은 왠지 모르게 다른 가옥에서 한걸음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풍스런 분위기의 가옥이었다.
새벽 공기가 차가운데 그 안에서 불을 밝혔는지 환히 밝아졌다.
"나으리...이곳까지 어쩐 일이세요."
호협아가 막 방문앞에 서서 열려는 순간 안에서 들려오는 차분한 음성은
맑고 고와 듣는 사람의 귀를 시원하게 해주는 듯했다.
호협아의 손이 방문을 열자 그 앞에는 두 손을 가지런히 무릎위에 모은채
고개를 숙인 당령이 가만히 고개를 들어 호협아를 올려다보며 아름다운 봉목을
깜박이며 반기는 것이 아닌가.
"당부인, 잘 있었소. 내 그대와 령령이 보고 싶어 왔소."
당령의 뒤로 막 의복을 갈아입던 령령이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리며 의복을 정돈했다.
그녀의 매끄러운 목선이 어찌나 고운지 호협아의 눈길이 잠시 머물러
미녀의 자태를 감상했다.
"뒤에 서 계신 분은 무슨 일이시죠?"
당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호협아의 곁에 다가와 살며시 몸을 안긴다.
그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연기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었고, 사랑하는 이에게
몸과 마음을 허락한 여인으로서의 미덕이 풍겨나오는 듯했다.
기품과 자태가 세속을 벗어난 듯하면서도 사내의 품에 살짝 기댄 모습에선
밤에는 화려하게 사내의 몸을 갈구하는 불꽃처럼 타올라 끊임없이 사내의 허리를
감쌀 것만 같은 요염함이 베어나왔다.
"하하하하. 1년동안 내 종녀가 될 사공누님이시오."
"뭐, 뭐라곳!"
사공혜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목까지 붉어진게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기색이었다.
"우리는 손뼉까지 세번 쳐가며 약속하지 않았소?"
"...으...으으...으으으~~~!!"
사실을 모르는 령령이 다가와 호협아의 오른쪽 품에 안긴다.
양손에 절세미녀를 껴안은 호협아의 능글맞은 웃음에 사공혜는 얼굴을 붉으락 푸르락
변색해가며 몸을 부르르 하고 떨고 말았다.
꼬옥~ 하고 말아쥔 옥수가 금세라도 원~투~ 하고 주먹을 날릴 듯한 기세였다.
"소악마!"
"후후후, 앞으로 일년간 주인이신데, 주인에게 소악마라 불러 쓰겠소?
그건 그렇고, 주인으로서 오늘부터 첫날을 적용해 보도록 하겠소.
어~ 험~ . 자자, 잠시 주변을 경계해 주시겠소? 사공누님."
호협아는 고소하다는 웃음을 터트리며 사공혜를 망보는 일을 하도록 몰아냈다.
방문을 닫고 나니, 사공혜의 씩씩 거리는 숨소리가 방안까지 들려왔다.
"사공누님, 이 주인께선 지금부터 부인들과 사랑놀음을 해야하겠으니 좀 물러나 있는 것이
좋지 않겠소?"
"...흥!"
냉소치는 소리가 나자마자, 인기척이 사라졌다. 아마 사공혜의 은신술이 펼쳐진 것이리라.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 당령과 령령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는채 둘다 호협아에게
시선을 모았다.
"얘기하자면 길다오. 그보다...무궁비고의 열쇠는 과연 오황자에게 있었던 모양이오."
"역시...그럼 손에 넣을 수 있나요?"
사랑하는 딸의 목숨을 구할 열쇠인지라 당령의 관심이 지대한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오늘 오황자에게 직접 받기로 약속하고 왔소. 걱정마시오.
허나...강호의 풍문에 의하면 무궁비고의 열쇠는 한개가 아니라 세개라 알고 있소."
"서방님...그럼 남은 열쇠의 소재도 파악해야 할텐데..."
"아마도 또 하나의 열쇠는 황상폐하께서 보관하고 계실 거요. 분명..."
"마지막 열쇠는요?"
"그것까지는 아직 추측할 수 없소."
호협아는 향기롭고도 은밀한 여인의 향체가 좌우에서 느껴지는 탓에 이미 하복부가
뿌듯하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불과 얼마전에 힘을 발휘했다곤 하나 호협아의 육근은 금세 또다른 옥궁을 맛보고
싶은듯 끄덕끄덕 힘차게 몸뚱이를 솟구쳤다.
"나으리, 첩신이 곁에서 모시지 못해 정말 죄송해요."
당령이 대담하게 섬섬옥수를 움직여 호협아의 가슴팍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이어 그 손길은 허리춤을 지나 허벅지를 더듬는데...
호협아의 눈길이 당령과 마주치자, 그녀는 새벽이슬 같이 싱그런 미소와 함께
고개를 숙이며 호협아의 하복부로 몸을 숙였다.
당령이 호협아의 성난 육근을 꺼내어 슬근슬근 어루만지는 사이 령령은 호협아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고 있었다. 복숭아의 육즙을 그대로 짜넣은듯 그윽한 향기가
묻어나는 령령의 입술을 호협아의 두툼한 입술이 뒤덮은채 연신 빨아올렸다.
"하으....아....쭙..쭙...하읍..."
당령의 고혹적인 눈길이 호협아의 눈과 마주치고 호협아의 눈에는 자신의 성난
육방망이의 귀두부를 강하게 흡입하는 미녀의 앵두입술이 들어왔다.
육근의 중간까지 입안으로 삼킨 후 서서히 고개를 위 아래로 끄덕이기 시작하는
절세미녀의 애무에 호협아는 자신의 귓볼을 ?고 있는 령령의 젖가슴을 사랑스럽게
어루만지며 따뜻한 령령의 입속으로 혀를 밀어넣었다.
차례로 의복을 벗는 두 미녀의 모습...
오죽하면 서시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당령의 굴곡이 완연한 십전십미의 완숙한 여체와
령령의 알맞게 무르익은 청순지체가 호협아의 두 눈을 사로잡았다.
두 미녀는 특히나 피부가 백옥처럼 하얗고 살결은 마치 분이라도 칠해 놓은듯
만지면 묻어날듯 아름다웠다.
"나으리."
"서방님."
두명의 절세미녀가 하나같이 사랑스런 목소리로 부르는 이는
우리의 운수대통 소년 호협아로 이는 화화태세 도묘랑이 땅을 치고 부러워할 광경이 아닌가.
바닥에 누운 령령의 두 다리를 좌우로 활짝 벌리고
드러난 옥궁수풀사이로 머리를 들이민채로 정성을 들여 옥궁살을 혀로 애무하던 호협아는
령령의 옥궁문에서 서서히 옥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듯
성난 육근의 버섯머리를 들이댔다.
령령의 몸위에 올라앉은 당령이 손을 뻗어 령령의 옥궁문을 찾아 넣어주자,
힘차게 옥궁문을 좌우로 열어젖히며 성난 웅물이 파고들었다.
"하윽...서방님..."
당령은 령령의 누운 몸위에 앉아 호협아와 마주보고 양손을 마주잡은채 서로의 혀를
내밀어 휘어감았다 풀고 다시 휘어감는다.
아래로는 령령의 아랫입을 위로는 당령의 앵두같은 입술을 훔치는 짜릿함에
금세 허리를 타고 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하음...읍...쭙..?...나으리...하으...읍..."
마주잡은 손을 풀어 당령의 모양좋은 젖무덤을 아래에서 받쳐올리듯 움켜잡고
허리를 힘차게 요동치니 부군의 우람한 육방망이를 옥궁안에 받아들인 령령은
죽어라고 깔린 이불을 양손으로 쥐어짜며 욕정에 빠진 신음소릴 내질렀다.
"서방님...학...하악...학...으응...몰라요...더...하윽..."
령령의 재촉하는 듯한 젖은 목소리에 불끈하고 허리에 더 힘이 들어가고,
"헉....헉...."
령령은 어느새 극락에 올라 풀썩하고 허리를 버튕기며
입술을 깨물었다.
힘차게 육근을 찔러넣은채 령령의 옥궁속살이 파르르 떨며 옥루를 흘리는 감촉을 느끼던
호협아는 쭈욱...하고 육근을 뽑아내어, 그위에 자리한 당령의 옥궁둔덕에 척하고
갖다댔다. 옥궁수풀을 쓰러트리며 진군하는 육방망이의 감촉에 당령은 그만 두눈을 질끈
감으며 호협아를 불렀다.
"나으리...하.아...."
당령의 백로처럼 우아한 목덜미에 입술 자국이 남도록 빨던 호협아는 그대로
혀를 대고 내려와 손에 잡혀 주물리는 젖무덤의 한쪽을 덥썩 물고 빨아올렸다.
"쭈읍....쭈읍..."
발딱 곤두선 유실을 혀로 원을 그리며 간지르다간 입술로 부드럽게 당겨본다.
"아흑....나으리...으응..."
당령은 령령의 몸위에서 요분질 할 수는 없다는듯 호협아의 가슴팍에 안기며 속삭였다.
"나으리...첩신이 나으리께 해드릴께요."
"어서 넣어주구려."
호협아의 재촉에도 여유있게 당령은 긴 머리칼을 뒤로 틀어올리며 비녀를 들어 묶었다.
사내의 하복부에 올라탄채 삼단같은 머리칼을 매만지는 절세미녀의 모습이
한폭의 아름다운 춘궁도와 같았다.
못참겠다는듯 호협아가 손을 뻗어 당령의 물오른 둔부살을 움켜잡자,
그 손을 슬며시 막으며 말했다.
"나으리...여전히 급하세요..."
고혹적인 눈매로 호협아를 바라보자, 호협아는 미칠지경인듯 끙! 하고 소릴 내며
참아냈다.
"호호호. 그럼...이제 신첩의 몸안에 나으리의 소중한 것을 넣겠어요."
호협아의 육근을 보듬어쥔 당령이 그녀의 옥궁문에 대고는 가볍게 문지르자
우람한 육방망이가 옥궁수풀을 좌우로 가르며 옥궁문을 찢어져라 벌리며 입성하기 시작했다.
"하윽!"
버들잎처럼 가녀리게 뻗은 아미를 살짝 찌푸리며 입술을 살풋 깨물은 그녀는
사내의 웅물의 장대함에 새삼 압도되고 말았다.
언제 받아들여도 힘차고 거센 소년의 물건...
둔부를 원을 그리며 움직이자 쑤우우욱...커다란 육방망이가 그 모습을 감추었다.
"허어어억....!"
당령의 옥궁살이 끈덕지게 육근줄기를 물어오는 감촉에 혀를 내두르며 호협아는
다급한듯 손을 뻗어 그녀의 젖무덤을 움켜잡고 주물렀다.
손바닥에 잡힌 젖무덤은 팽팽하면서도 풍만한 감촉으로 매만질수록 손바닥에 달라붙는듯
매끄럽고 부드러웠다.
"하윽....나으리..."
당령은 자신의 젖무덤을 우왁스럽게 주무르는 소년 호협아의 애무에 헐떡이며
둔부를 위아래로 들썩거렸다.
옥궁문에 걸칠정도로 육봉이 빠져나왔다 싶으면 어느새 빠르게 허리를 떨구며
깊숙하게 옥궁심처까지 사내를 품었다.
"으흑...으흑...아앙..."
요염한 신음소리를 흘려내는 당령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이슬이 맺히고,
그런 그녀를 올려다보는 호협아는 분출할 것만 같은 기분에 이를 앙다물고 있었다.
"어서...어서요...나으리...하윽...!"
씨앗을 어서 쏟아내라는 절세미녀의 재촉에, 저런 미녀의 옥궁속에 마음껏 씨앗을
뿌릴 수 있다는 만족감과 득의함이 교차하는 순간 호협아는 우욱~! 하는
한소리를 지르며 양손에 잡힌 당령의 젖무덤을 터져라하고 쥐어짰다.
"아으으으으으...."
당령의 옥궁속에 빡빡하게 들어찬 육봉이 울컥울컥울컥~~ 하고 힘차게 씨앗들을
쏟아내자, 그녀 역시 옥궁속을 가득 채워오는 씨앗의 뜨거운 감촉에
두눈을 감고 둔부를 들썩였다.
"하아...아....."
그대로 시간이 멈춘듯한 정적속에...서서히 당령이 호협아의 몸위로 기대왔다.
"하아...하아...하아...나으리...하아...하아...하아..."
"그대는 요부요. 정말로...사랑스런 요부..."
호협아가 당령의 입술을 훔치자 그녀 또한 기쁜듯이 입맞춤해왔다.
그 옆으로 어느새 정신을 차린 령령이 다가와 호협아의 품에 안겨왔다.
두 미녀를 좌우로 쓸어안고 호협아는 지상최고의 행복을 누린듯한 표정으로
그대로 단잠에 빠지고 말았다.
한참 기분좋은 쾌감속에 꿈속 나라를 해메이던 호협아의 단잠을 깨운 것은
접시가 깨지는 듯한 날카로움이 서린 사공혜의 목소리였다.
"일어나....요. 주인....님아!"
호협아는 졸린 눈을 비비려고 했지만 양손에 꽃이 안긴 터라 눈을 깜빡깜빡~
하면서 잠을 떨쳐냈다.
"후우...벌써 낮이 되었나?"
"안나와...요? 주인...님아!"
좀전과 같이 요상한 말투의 사공혜의 독기서린 목소리에 호협아는 잠이 후다닥 달아났다.
"아~~ 잘잤소. 후우...오랜만에 몸좀 풀었더니만..."
"이 나쁜...주인...님아!"
그야말로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 아닌가...반나절 전만해도 그녀와 속살을 섞으며
그녀와 사랑을 속삭이던 소년 호협아가 드닷없이 조강지처 둘이 있소.
하고는 무려 두명의 미인을 상대로 운우방사를 치뤘으니...
"해가 중천이니 그만 일어나...요~!"
당령과 령령이 일어나 몸에 옷을 걸치고 호협아를 거들어 옷을 입혀주자,
끼이익~ 하고 문을 여는데, 사공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공누님~ 어디 계시오?"
"흥! 주인님아~ 절대 주인님 앞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거에요."
"호오...그럼 주인님의 그림자가 되겠다는 말씀이구려."
"쳇...하루 지났으니 364일 남았어요. 주인님아~"
"어허...반나절 지났는데 364일 하고도 반나절 남지 않았소?"
대답이 없는 것이 아마도 분통이 터져 자기 머리칼을 쥐어 뜯고 있는지도 몰랐다.
"자, 오황자 전하께 가서 무궁비고의 열쇠를 받아오겠소."
호협아는 당령과 령령의 고운 손을 한번 어루만지며 뒤돌아 섰다.
제 집인양 팔자걸음을 탁탁~ 짚어가며 나아가는 호협아.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듯 호협아의 입술을 타고 시원한 노랫소리가 흥얼흥얼 흘러나왔다.
내 한몸 이리도 즐거우니
황제의 자리도 아니부럽네
천금만금이 좋다 한들
조강지처와 비할 손가
오호라~ 십년이면
청산도 변하여 서럽다하지만
깊은 내 이 사랑
그 마음 그대로 남으리
저 해가 지나면
오늘 밤도 불야성 청청하리니
내 아낙 웃음소리에
절로 흥이 나 춤을 추리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즐거웠으면...하는 바램입니다.
69장 황궁편 (내기의 승자는?)
날이 밝아 오는 새벽...
밤새 많은 일을 겪은 호협아와 사공혜는 지친 모습으로 오황자의 별채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황자는 정말 무서운 인물이오. 하지만 팔황자도 어리다고 좌시할 수 없는 기량과
재지를 지닌 듯 하오."
"왜 그렇게 다들 황제가 되고 싶어하는 건지 몰라..."
"아니 그럼 누님은 황제가 되고 싶지 않단 말이오? 세상 사람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황제가 되기 싫은 사람은 없을거요.
이 천하의 모든 것이 황제의 것이며 황제의 한마디에 수많은 목숨이 오고 가니
이야 말로 하늘의 옥황상제와 그 힘을 겨루기에 충분하지 않겠소?"
"하지만...되기까지 수많은 모략과 피를 흘려야 하잖아?"
"...후우....황가의 사람들은 정말 피곤하겠소. 늘 서로를 물어뜯고 견제하느라
밤에 시원스레 코골며 잠도 자지 못할 것이 아니오."
"맞아, 자다가 자객이다! 하면 놀란 자라마냥 이불보를 끄집어 올리고 아악! 하고 소리칠게
틀림없어. 호호호."
낼름 혀를 내밀며 자라 시늉을 내는 사공혜의 생글거리는 얼굴에 호협아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험험...오늘 오황자를 찾아갈 것인데 오황자가 무궁비고의 열쇠를 순순히 내어 주겠소?"
호협아의 걱정스레 묻는 말에 사공혜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다가 호협아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했다.
"오황자도 사내 대장부인데 식언을 했을리 없으니 너무 걱정말아요."
"후후후, 그럼 태양이 중천에 뜨면 오황자의 누각으로 나오시오.
음...혹시 같은 별채에 장령이란 부인이 있지 않소?
그녀의 딸도 함께 있을 터인데."
"호호호. 안그래도 그걸 묻고 싶던 참이에요. 동생의 친모, 친언니가 틀림없는지를..."
호협아는 눈빛을 빛내며 사공혜에게 바짝 다가섰다.
"잠시 바깥으로 나오라 할 순 없겠고, 그곳까지 좀 안내해 주겠소?
안만난지도 벌써 몇일째라 걱정이 되니..."
"후우...묻는 말에 대답없이 자기 할만만 다하고..."
사공혜가 새침하게 토라진듯 돌아서자 빙그레 미소지은 호협아가 어깨를 안아주며 말했다.
"이렇게 예쁜 누님의 질문이라면 100개라도 다 대답할 수 있소.
실은 말이오... 두 사람 모두 이 동생의 조강지처라 할 수 있소. 암...그렇고 말고. 아악~~!"
호협아가 귓가에 대고 속삭이는데 그런 호협아의 귓볼을 잡은 사공혜의 기다란 손가락이
사정없이 잡아당기는 것이 아닌가
"이 손 놓지 못하겠소~! 으아아~"
호협아의 귓볼이 찢어질듯 당기는 통에 호협아는 그저 고삐 끌린 소마냥 몇번을 휘둘린 후에야
사공혜의 매운 손맛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껏 호협아가 격은 어떤 여인도 이렇게 매운 손끝을 지닌 이는 없었기에,
소년 호협아의 눈에 눈물이 어릴정도로 따끔한 귓볼땅기기였다.
"거짓말~! 거짓말쟁이. 입에 기름칠한듯 말은 번드르르 한게...
얼굴만 동안이고 나이는 한 삼십 먹은 거 아냐?
동생보다 다 나이가 많은 것이 분명한데 조.강.지.처? 누구 눈을 봉사 눈으로 알아?"
뜨겁고 열정적인 것은 무르익어가는 여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불같은 사공혜였다.
"두고 보시오. 사실인지 아닌지 그들에게 물어보면 될 것 아니오."
"흥. 믿지 않아요."
"믿어 보시오."
"안 믿는다니까."
호협아는 괜히 성질 돋구는 듯한 사공혜를 쳐다보다가 문득 그녀가 혈마교의 교중지보 갈서희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천방지축 소악녀는 잘 지내고 있는건지.
성질 사나운 여자만 보면 갈서희가 생각나는 건 아마도 호협아의 머리속에 그만큼 깊게 각인 된 탓이리
라. 하지만...갈서희는 나름대로 귀여운 구석이 요모조모 숨어 있어 무심코
사내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숨어 있었다.
"아악~"
"흥, 사람을 앞에 두고 또 무슨 다른 여자 생각하는 거야?"
"그럼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겠소. 내기를 합시다."
"내기? 무슨 내기를 하자는 거지?"
사공혜 또한 그 제안이 싫지만은 않았던지 받아치며 말했다.
"좋아. 만약 거짓말이면...1년동안 내 종자 노릇을 톡톡히 해줘야겠어."
"1년이나~ --;"
호협아는 대뜸 놀란 표정으로 입을 크게 벌렸다.
그리고 불안한듯 손가락을 꼼지락 꼼지락 거리면서 힐끔힐끔 사공혜를 쳐다보았다.
"흥, 놀라는 것봐. 넌 꼼짝없이 이 대도 사공혜의 충실한 심복이 되는 거야."
씨익 입에 걸리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사공혜.
"허나~"
"허나?"
"내가 이기면 어떻게 되는 거요?"
"이긴다고?"
"그렇소. 내가 이긴다면 나 역시 1년동안 누님을 종녀로 부려먹겠소."
"흥! 좋아. 자 세번을 손뼉쳐서 약속해."
"짝짝짝!"
호협아와 손뼉을 마주치고 나니 한결 마음이 놓인듯 앞장서며 안내하는 그녀.
당령과 령령의 정보수집은 매수된 하인들을 통해 호협아에게 전해졌으므로
그녀들과 만난 지도 벌써 며칠이 지나 있었다.
별채의 담을 두어개 넘어서야 정원수가 아름다운 아담한 가옥이 늘어선 곳에
도착했다.
오황자의 권역인 이곳에도 상당수의 무사들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그다지 뛰어난 무인들은 없었고, 호협아와 사공혜는 마치 자기집 담 넘듯이
자유롭게 움직였다.
"저 방에 그녀들이 함께 묶고 있어요."
그녀가 가리킨 곳은 왠지 모르게 다른 가옥에서 한걸음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풍스런 분위기의 가옥이었다.
새벽 공기가 차가운데 그 안에서 불을 밝혔는지 환히 밝아졌다.
"나으리...이곳까지 어쩐 일이세요."
호협아가 막 방문앞에 서서 열려는 순간 안에서 들려오는 차분한 음성은
맑고 고와 듣는 사람의 귀를 시원하게 해주는 듯했다.
호협아의 손이 방문을 열자 그 앞에는 두 손을 가지런히 무릎위에 모은채
고개를 숙인 당령이 가만히 고개를 들어 호협아를 올려다보며 아름다운 봉목을
깜박이며 반기는 것이 아닌가.
"당부인, 잘 있었소. 내 그대와 령령이 보고 싶어 왔소."
당령의 뒤로 막 의복을 갈아입던 령령이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리며 의복을 정돈했다.
그녀의 매끄러운 목선이 어찌나 고운지 호협아의 눈길이 잠시 머물러
미녀의 자태를 감상했다.
"뒤에 서 계신 분은 무슨 일이시죠?"
당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호협아의 곁에 다가와 살며시 몸을 안긴다.
그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연기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었고, 사랑하는 이에게
몸과 마음을 허락한 여인으로서의 미덕이 풍겨나오는 듯했다.
기품과 자태가 세속을 벗어난 듯하면서도 사내의 품에 살짝 기댄 모습에선
밤에는 화려하게 사내의 몸을 갈구하는 불꽃처럼 타올라 끊임없이 사내의 허리를
감쌀 것만 같은 요염함이 베어나왔다.
"하하하하. 1년동안 내 종녀가 될 사공누님이시오."
"뭐, 뭐라곳!"
사공혜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목까지 붉어진게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기색이었다.
"우리는 손뼉까지 세번 쳐가며 약속하지 않았소?"
"...으...으으...으으으~~~!!"
사실을 모르는 령령이 다가와 호협아의 오른쪽 품에 안긴다.
양손에 절세미녀를 껴안은 호협아의 능글맞은 웃음에 사공혜는 얼굴을 붉으락 푸르락
변색해가며 몸을 부르르 하고 떨고 말았다.
꼬옥~ 하고 말아쥔 옥수가 금세라도 원~투~ 하고 주먹을 날릴 듯한 기세였다.
"소악마!"
"후후후, 앞으로 일년간 주인이신데, 주인에게 소악마라 불러 쓰겠소?
그건 그렇고, 주인으로서 오늘부터 첫날을 적용해 보도록 하겠소.
어~ 험~ . 자자, 잠시 주변을 경계해 주시겠소? 사공누님."
호협아는 고소하다는 웃음을 터트리며 사공혜를 망보는 일을 하도록 몰아냈다.
방문을 닫고 나니, 사공혜의 씩씩 거리는 숨소리가 방안까지 들려왔다.
"사공누님, 이 주인께선 지금부터 부인들과 사랑놀음을 해야하겠으니 좀 물러나 있는 것이
좋지 않겠소?"
"...흥!"
냉소치는 소리가 나자마자, 인기척이 사라졌다. 아마 사공혜의 은신술이 펼쳐진 것이리라.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 당령과 령령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는채 둘다 호협아에게
시선을 모았다.
"얘기하자면 길다오. 그보다...무궁비고의 열쇠는 과연 오황자에게 있었던 모양이오."
"역시...그럼 손에 넣을 수 있나요?"
사랑하는 딸의 목숨을 구할 열쇠인지라 당령의 관심이 지대한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오늘 오황자에게 직접 받기로 약속하고 왔소. 걱정마시오.
허나...강호의 풍문에 의하면 무궁비고의 열쇠는 한개가 아니라 세개라 알고 있소."
"서방님...그럼 남은 열쇠의 소재도 파악해야 할텐데..."
"아마도 또 하나의 열쇠는 황상폐하께서 보관하고 계실 거요. 분명..."
"마지막 열쇠는요?"
"그것까지는 아직 추측할 수 없소."
호협아는 향기롭고도 은밀한 여인의 향체가 좌우에서 느껴지는 탓에 이미 하복부가
뿌듯하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불과 얼마전에 힘을 발휘했다곤 하나 호협아의 육근은 금세 또다른 옥궁을 맛보고
싶은듯 끄덕끄덕 힘차게 몸뚱이를 솟구쳤다.
"나으리, 첩신이 곁에서 모시지 못해 정말 죄송해요."
당령이 대담하게 섬섬옥수를 움직여 호협아의 가슴팍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이어 그 손길은 허리춤을 지나 허벅지를 더듬는데...
호협아의 눈길이 당령과 마주치자, 그녀는 새벽이슬 같이 싱그런 미소와 함께
고개를 숙이며 호협아의 하복부로 몸을 숙였다.
당령이 호협아의 성난 육근을 꺼내어 슬근슬근 어루만지는 사이 령령은 호협아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고 있었다. 복숭아의 육즙을 그대로 짜넣은듯 그윽한 향기가
묻어나는 령령의 입술을 호협아의 두툼한 입술이 뒤덮은채 연신 빨아올렸다.
"하으....아....쭙..쭙...하읍..."
당령의 고혹적인 눈길이 호협아의 눈과 마주치고 호협아의 눈에는 자신의 성난
육방망이의 귀두부를 강하게 흡입하는 미녀의 앵두입술이 들어왔다.
육근의 중간까지 입안으로 삼킨 후 서서히 고개를 위 아래로 끄덕이기 시작하는
절세미녀의 애무에 호협아는 자신의 귓볼을 ?고 있는 령령의 젖가슴을 사랑스럽게
어루만지며 따뜻한 령령의 입속으로 혀를 밀어넣었다.
차례로 의복을 벗는 두 미녀의 모습...
오죽하면 서시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당령의 굴곡이 완연한 십전십미의 완숙한 여체와
령령의 알맞게 무르익은 청순지체가 호협아의 두 눈을 사로잡았다.
두 미녀는 특히나 피부가 백옥처럼 하얗고 살결은 마치 분이라도 칠해 놓은듯
만지면 묻어날듯 아름다웠다.
"나으리."
"서방님."
두명의 절세미녀가 하나같이 사랑스런 목소리로 부르는 이는
우리의 운수대통 소년 호협아로 이는 화화태세 도묘랑이 땅을 치고 부러워할 광경이 아닌가.
바닥에 누운 령령의 두 다리를 좌우로 활짝 벌리고
드러난 옥궁수풀사이로 머리를 들이민채로 정성을 들여 옥궁살을 혀로 애무하던 호협아는
령령의 옥궁문에서 서서히 옥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듯
성난 육근의 버섯머리를 들이댔다.
령령의 몸위에 올라앉은 당령이 손을 뻗어 령령의 옥궁문을 찾아 넣어주자,
힘차게 옥궁문을 좌우로 열어젖히며 성난 웅물이 파고들었다.
"하윽...서방님..."
당령은 령령의 누운 몸위에 앉아 호협아와 마주보고 양손을 마주잡은채 서로의 혀를
내밀어 휘어감았다 풀고 다시 휘어감는다.
아래로는 령령의 아랫입을 위로는 당령의 앵두같은 입술을 훔치는 짜릿함에
금세 허리를 타고 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하음...읍...쭙..?...나으리...하으...읍..."
마주잡은 손을 풀어 당령의 모양좋은 젖무덤을 아래에서 받쳐올리듯 움켜잡고
허리를 힘차게 요동치니 부군의 우람한 육방망이를 옥궁안에 받아들인 령령은
죽어라고 깔린 이불을 양손으로 쥐어짜며 욕정에 빠진 신음소릴 내질렀다.
"서방님...학...하악...학...으응...몰라요...더...하윽..."
령령의 재촉하는 듯한 젖은 목소리에 불끈하고 허리에 더 힘이 들어가고,
"헉....헉...."
령령은 어느새 극락에 올라 풀썩하고 허리를 버튕기며
입술을 깨물었다.
힘차게 육근을 찔러넣은채 령령의 옥궁속살이 파르르 떨며 옥루를 흘리는 감촉을 느끼던
호협아는 쭈욱...하고 육근을 뽑아내어, 그위에 자리한 당령의 옥궁둔덕에 척하고
갖다댔다. 옥궁수풀을 쓰러트리며 진군하는 육방망이의 감촉에 당령은 그만 두눈을 질끈
감으며 호협아를 불렀다.
"나으리...하.아...."
당령의 백로처럼 우아한 목덜미에 입술 자국이 남도록 빨던 호협아는 그대로
혀를 대고 내려와 손에 잡혀 주물리는 젖무덤의 한쪽을 덥썩 물고 빨아올렸다.
"쭈읍....쭈읍..."
발딱 곤두선 유실을 혀로 원을 그리며 간지르다간 입술로 부드럽게 당겨본다.
"아흑....나으리...으응..."
당령은 령령의 몸위에서 요분질 할 수는 없다는듯 호협아의 가슴팍에 안기며 속삭였다.
"나으리...첩신이 나으리께 해드릴께요."
"어서 넣어주구려."
호협아의 재촉에도 여유있게 당령은 긴 머리칼을 뒤로 틀어올리며 비녀를 들어 묶었다.
사내의 하복부에 올라탄채 삼단같은 머리칼을 매만지는 절세미녀의 모습이
한폭의 아름다운 춘궁도와 같았다.
못참겠다는듯 호협아가 손을 뻗어 당령의 물오른 둔부살을 움켜잡자,
그 손을 슬며시 막으며 말했다.
"나으리...여전히 급하세요..."
고혹적인 눈매로 호협아를 바라보자, 호협아는 미칠지경인듯 끙! 하고 소릴 내며
참아냈다.
"호호호. 그럼...이제 신첩의 몸안에 나으리의 소중한 것을 넣겠어요."
호협아의 육근을 보듬어쥔 당령이 그녀의 옥궁문에 대고는 가볍게 문지르자
우람한 육방망이가 옥궁수풀을 좌우로 가르며 옥궁문을 찢어져라 벌리며 입성하기 시작했다.
"하윽!"
버들잎처럼 가녀리게 뻗은 아미를 살짝 찌푸리며 입술을 살풋 깨물은 그녀는
사내의 웅물의 장대함에 새삼 압도되고 말았다.
언제 받아들여도 힘차고 거센 소년의 물건...
둔부를 원을 그리며 움직이자 쑤우우욱...커다란 육방망이가 그 모습을 감추었다.
"허어어억....!"
당령의 옥궁살이 끈덕지게 육근줄기를 물어오는 감촉에 혀를 내두르며 호협아는
다급한듯 손을 뻗어 그녀의 젖무덤을 움켜잡고 주물렀다.
손바닥에 잡힌 젖무덤은 팽팽하면서도 풍만한 감촉으로 매만질수록 손바닥에 달라붙는듯
매끄럽고 부드러웠다.
"하윽....나으리..."
당령은 자신의 젖무덤을 우왁스럽게 주무르는 소년 호협아의 애무에 헐떡이며
둔부를 위아래로 들썩거렸다.
옥궁문에 걸칠정도로 육봉이 빠져나왔다 싶으면 어느새 빠르게 허리를 떨구며
깊숙하게 옥궁심처까지 사내를 품었다.
"으흑...으흑...아앙..."
요염한 신음소리를 흘려내는 당령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이슬이 맺히고,
그런 그녀를 올려다보는 호협아는 분출할 것만 같은 기분에 이를 앙다물고 있었다.
"어서...어서요...나으리...하윽...!"
씨앗을 어서 쏟아내라는 절세미녀의 재촉에, 저런 미녀의 옥궁속에 마음껏 씨앗을
뿌릴 수 있다는 만족감과 득의함이 교차하는 순간 호협아는 우욱~! 하는
한소리를 지르며 양손에 잡힌 당령의 젖무덤을 터져라하고 쥐어짰다.
"아으으으으으...."
당령의 옥궁속에 빡빡하게 들어찬 육봉이 울컥울컥울컥~~ 하고 힘차게 씨앗들을
쏟아내자, 그녀 역시 옥궁속을 가득 채워오는 씨앗의 뜨거운 감촉에
두눈을 감고 둔부를 들썩였다.
"하아...아....."
그대로 시간이 멈춘듯한 정적속에...서서히 당령이 호협아의 몸위로 기대왔다.
"하아...하아...하아...나으리...하아...하아...하아..."
"그대는 요부요. 정말로...사랑스런 요부..."
호협아가 당령의 입술을 훔치자 그녀 또한 기쁜듯이 입맞춤해왔다.
그 옆으로 어느새 정신을 차린 령령이 다가와 호협아의 품에 안겨왔다.
두 미녀를 좌우로 쓸어안고 호협아는 지상최고의 행복을 누린듯한 표정으로
그대로 단잠에 빠지고 말았다.
한참 기분좋은 쾌감속에 꿈속 나라를 해메이던 호협아의 단잠을 깨운 것은
접시가 깨지는 듯한 날카로움이 서린 사공혜의 목소리였다.
"일어나....요. 주인....님아!"
호협아는 졸린 눈을 비비려고 했지만 양손에 꽃이 안긴 터라 눈을 깜빡깜빡~
하면서 잠을 떨쳐냈다.
"후우...벌써 낮이 되었나?"
"안나와...요? 주인...님아!"
좀전과 같이 요상한 말투의 사공혜의 독기서린 목소리에 호협아는 잠이 후다닥 달아났다.
"아~~ 잘잤소. 후우...오랜만에 몸좀 풀었더니만..."
"이 나쁜...주인...님아!"
그야말로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 아닌가...반나절 전만해도 그녀와 속살을 섞으며
그녀와 사랑을 속삭이던 소년 호협아가 드닷없이 조강지처 둘이 있소.
하고는 무려 두명의 미인을 상대로 운우방사를 치뤘으니...
"해가 중천이니 그만 일어나...요~!"
당령과 령령이 일어나 몸에 옷을 걸치고 호협아를 거들어 옷을 입혀주자,
끼이익~ 하고 문을 여는데, 사공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공누님~ 어디 계시오?"
"흥! 주인님아~ 절대 주인님 앞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거에요."
"호오...그럼 주인님의 그림자가 되겠다는 말씀이구려."
"쳇...하루 지났으니 364일 남았어요. 주인님아~"
"어허...반나절 지났는데 364일 하고도 반나절 남지 않았소?"
대답이 없는 것이 아마도 분통이 터져 자기 머리칼을 쥐어 뜯고 있는지도 몰랐다.
"자, 오황자 전하께 가서 무궁비고의 열쇠를 받아오겠소."
호협아는 당령과 령령의 고운 손을 한번 어루만지며 뒤돌아 섰다.
제 집인양 팔자걸음을 탁탁~ 짚어가며 나아가는 호협아.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듯 호협아의 입술을 타고 시원한 노랫소리가 흥얼흥얼 흘러나왔다.
내 한몸 이리도 즐거우니
황제의 자리도 아니부럽네
천금만금이 좋다 한들
조강지처와 비할 손가
오호라~ 십년이면
청산도 변하여 서럽다하지만
깊은 내 이 사랑
그 마음 그대로 남으리
저 해가 지나면
오늘 밤도 불야성 청청하리니
내 아낙 웃음소리에
절로 흥이 나 춤을 추리라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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