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메인 > 무료야설 > 무협 야설
16-08-24 19:10 812회 0건
13. 목연연(?) 함연연(?) (3)

하지만……….

“ 용서하시오, 연매. 내 연형을 직접 찾아가 당신과 혼인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또 다시 당신을 잃어버리게 될까봐 두려워서 차마 그러지 못하고 그냥 서찰만 전하였더랬소. 만약…… 내가 직접 찾아갔더라면….. 그랬더라면…….. “
“……………. “

‘ 아아……..! ‘

함연연은 가만히 함연을 바라보았다. 이 사람은 20여 년동안 한결같이 변함없는 마음으로 자신만을 사랑해 준 사람이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준 사람이었다.
지금까지 이 사람만큼 자신을 사랑해 준 사람이 있었던가?!
함연연의 마음은 심란해졌다. 마치, 무언가의 중간에 끼여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거 같았다.

“ 오늘 해시(밤9-11시)에 무명 계곡 초입에서 연형을 만나기로 하였소. “

무명 계곡은 성수 산장이 자리한 성수 계곡의 반대편에 있는 계곡이었다.

“ …..!! 그래서요? “
“ 가서….. 연형을 만나보시오. 난…. 당신이 어떠한 선택을 하든, 당신의 결정을 존중해 주겠소. “
“ ………… !! “

함연의 말은 함연연에겐 조금은 충격이었다.

“ 날… 붙잡지 않으실 건가요? “

날 사랑한다 하지 않으셨었던가요? 붙잡지는 못할 망정 어찌하여 저를 보내려 하시는 건가요? 당신의 사랑이 거기까지 였나요? 제가 흔들리지 않게 절 붙잡아 주셔야 하잖아요! 줄로 꽁꽁 묶어서라도 제가 못가게 절 붙잡아 놓아야 하잖아요!!

“ 난…… 당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을 핑계로 당신을 붙들고야 말았소. 좀 더 당신에게 생각할 시간을 줬어야 했었는데…… 내 욕심으로 인하여 당신에게 선택할 기회도 주지 못하고 당신을 구속해 버린 것이 가끔은 마음에 걸렸었다오. “

여자에게 있어서 그 만큼 첫 사랑은 소중했다. 더군다나, 함연은 옆에서 둘의 사랑을 직접 지켜 본 장본인이기도 했다. 친우가, 그녀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깨끗이 그녀를 단념하고 중이 되고자 절까지 찾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녀의 파혼 소식을 접하자마자, 함연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건, 함연에겐 커다란 충격이었다.
함연은 미친 듯이 그녀를 찾아 헤멨다. 천신만고끝에 그녀를 발견했을 때, 그녀는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 때, 함연은 그녀가 말리지 않았었다면, ‘군자검’ 이란 칭호를 버리고 잔인한 살귀가 되었을 뻔 했다.
간신히 이성을 되찾고, 그녀를 산장으로 데려온 후 하루가 멀다 하고 그녀를 찾았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주는 척 하면서 이제 그만 자신에게 와 달라고 은근슬쩍 떼를 쓰기도 하고, 온갖 감언이설로 유혹했다.
그녀와 혼인했을 땐, 세상을 다 갖은 듯 기쁘기 그지 없었지만, 가끔씩 그녀의 얼굴에 그늘이 질때마다 함연은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 좀 더 기다렸어야 했는데……. 좀 더 그녀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다렸었어야 했었던 것을….. ‘

함연은 그 같은 후회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에서 그늘이 지는 것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다. 설혹, 그녀가 떠나간다 하더라도……..

“ ………… !! “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바보 같은 사람이었다. 함연연은 차마 더 이상 그를 보지 못하고 몸을 돌려버렸다.

“ ……. 후회하실 거예요. “
“ 후회라면….. 벌써 하고 있다오. 하지만, 난 당신에게 기회를 주고 싶소. 내 욕심으로 인하여 당신을 다시 구속하고 싶지는 않소. 당신이 어떠한 선택을 하든, 당신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오. 그러니, 이번에는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당신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오. “
“ 정말 당신이란 사람은…. “

뭔가가 속에서 북받쳐 올라 한 마디 쏘아붙이려던 함연연은 차마 할 수가 없었다. 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애써 태연한 척 하고 있었지만, 함연의 어깨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고, 꽈악~! 주먹 쥔 두 손에서는 얼마나 세게 쥐었느지, 핏물이 조금씩 세어 나오고 있었다.

“…….. 반드시 후회하실 거예요. “

그 모습에 왠지 눈물이 나와, 함연연은 그 말만 하고는 서재를 나와 방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돌아온 함연연은 경대에 앉아 동경을 바라보았다. 동경 속에는 완연한 성숙미를 자랑하면서 묘하게도 색정을 풍기는 여인이 앉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 …. 넌… 어떻게, 할래, 아연아?(중국에서는 보통 이름 끝자 앞에 ‘아’ 자를 붙여서 이름을 부릅니다. 이를 테면, 이름이 연연이나 외 자로 호일 경우 ‘아연’ 이나 ‘아호’ 이런 식으로 칭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가정이나 혹은 아주아주 절친한 친구 사이만 부를 수 있는 칭호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시대가 변해 많이 바뀌긴 하였지만, 아직도 쓰이고 있습니다. ) “

해시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 함연연은 옛 정인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이면서 기쁘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스럽고, 괜시리 짜증이 나고 누군가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 시간이 갈수록 뇌리에선 옛 정인과 남편이 번갈아 가며 떠올라 마음을 더욱 심란하고 복잡하게 만들었다.

‘ 하지만……… ‘

환자를 돌보는 ‘진료원’ 에서 해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왔다. 환자들에겐 이제 그만 진료원을 닫으니, 내일 다시 오라는 신호였고, 하루 종일 환자를 돌보던 의원과 의녀들에겐 하루 일과가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 만나고 싶어….. ‘

이기적이라 해도 좋았다. 뭐라 욕해도 상관없었다. 떠나든, 남던지 간에 어차피 한 번은 꼭 만나야 할 사람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 속 깊이 진 응어리가 평생 풀리지 않을 거 같았다.
함연연은 엷게 화장을 하고, 정갈하면서도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은 후 머리를 곱게 틀어 올려 옥잠을 꽂았다. 방을 나서며 남편이 있는 서재쪽을 바라 보았다. 불은 켜져 있지 않았지만, 달빛에 의해 어렴풋한 남편의 윤곽은 확인할 수 있었다.

‘ ….. 후회하실 거예요. ‘

일각에 거친 경공술을 펼쳐 함연연은 무명 계곡의 근처에 당도한 함연연은 공력을 거두고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 아………! ‘

멀리 있던 입구가 점점 가까워져 옴에 따라 함연연은 드디어, 옛 정인을 만난다는 기대감과흥분으로 인하여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몸조차 가늘게 떨려왔고, 보지까지 살짝 젖어왔다.

‘ 어떻게 변했을까?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그 동안… 잘 지냈을까…..? ‘

이런저런 말이 떠올랐지만, 무슨 말부터 해야할 지 여전히 떠오르지 않았다.

“ 아………… !!

함연연은 자기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었다. 3장 앞에 그가 있었다. 자신의 인기척을 느꼈는지뒷짐지고 서 있던 그가 돌아보았다.
모습은 변함없었다. 아니, 중후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젊은 날,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모습 그대로 간직한 체, 오히려 더 멋있어졌다.

“ ……………. !! “

하지만, 그 모습을 보는 순간, 함연연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두근거리는 가슴도 평소대로였고, 흥분으로 인해 떨렸던 몸도 더 이상 떨리지 않았다.
이상하게시리 마음조차, 10년 묵은 체증이 가신 것처럼 홀가분해지고 시원해졌다.

‘ 왜 그런 걸까….? ‘

좀 전까지만 해도 곧 옛 정인을 만난다는 생각으로 인해, 그렇게 두근거리던 가슴이었었는데….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보지까지 살짝 젖었을 정도였었는데……
함연연은 가만히 자신의 옛 정인, 연충소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자신의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그는 너무나 멋있게 변해 있었다. 비록 40대의 중년인이었지만, 서찰에 적혔었던 것대로 탈명십삼검을 대성해서 그런지, 얼굴은 삼심대 초반으로 매우 젊어 보였다. 잘 차려 입고 이마에 영웅건을 두른 채, 저자에 나간다면, 그를 보고 가슴이 설레일 처녀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함연연의 마음은 여전히 차분하기만 했다. 멋지게 변한 그의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리기는 했지만, 그게 다였다. 함연이 너무 바빠 서재에서 밤을 새울 적이면, 묻어 두었던 옛 정인의 얼굴과 함께, 그와 함께 나누었던 뜨거운 성교가 떠올라, 눈물을 흘리며 밤잠을 설친 적도 있었는데….. 그런데……….

‘ 아…..! ‘

순간, 함연연은 이제는 그 모든 것이 소중한 추억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한 때, 너무나 뜨겁게 불타 올라, 님이 아니면 죽을 것만 같았던 첫 사랑이 이제는 진정 소중한 추억이 되어, 마음 한 켠에서 고이 잠들었음을 깨달았다. 진정으로 사랑하였었기에, 원망도 해보고 미워도 해보았었지만, 이제는 그것마저도 추억으로 변해버렸다.
한 때, 자신의 눈 앞에 서 있는 이 멋진 남자를 사랑한 적도 있었지만, 더 이상은 아니었다. 지금은 그저 멋있게 생긴 남편의 친구일 뿐이었다.
그걸 깨달은 순간, 함연연은 갑자기 함연이 보고 싶어졌다. 너무나도 보고 싶어서 눈물까지 다 나올 거 같았다.

‘ 아아….. 이 얼마나 어리석은 여자란 말인가….! ‘

여태껏 자신의 곁에 진실한 사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내 모르다가 이제야 그것을 깨닫다니…….함연연은 끝내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번에도 분량이 짧아서 지송합니다.
스토리만 대충 구성해 놓았다 뿐이지, 써 놓은게 없어서
대충 어느 정도 분량이 됐다 싶음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음엔 좀 더 긴 분량으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분량이 넘 짧더군요. ㅡㅡ;; ㅋ

회원사진
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3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0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무협 야설 목록
951 개 31 페이지

번호 컨텐츠
501 중원견문록 - 10부 08-24   897 최고관리자
500 중원견문록 - 11부 08-24   940 최고관리자
499 중원견문록 - 21부 08-24   844 최고관리자
498 중원견문록 - 12부 08-24   886 최고관리자
497 중원견문록 - 22부 08-24   931 최고관리자
중원견문록 - 13부 08-24   813 최고관리자
495 중원견문록 - 23부 08-24   944 최고관리자
494 중원견문록 - 14부 08-24   884 최고관리자
493 중원견문록 - 24부 08-24   973 최고관리자
492 중원견문록 - 15부 08-24   801 최고관리자
491 중원견문록 - 25부 08-24   937 최고관리자
490 중원견문록 - 16부 08-24   865 최고관리자
489 중원견문록 - 26부 08-24   810 최고관리자
488 중원견문록 - 17부 08-24   988 최고관리자
487 중원견문록 - 27부 08-24   966 최고관리자
황진이-19금성인놀이터는 성인컨텐츠 제공이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지의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황진이요가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국내야동 황진이리얼야동 황진이웹툰사이트 황진이조또TV 황진이씨받이야동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상황극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빠구리 황진이야동게시판 황진이김태희  황진이원정야동  황진이건국대이하나야동 황진이이혜진야동 황진이오이자위 황진이커플야동 황진이여자아이돌 황진이강민경야동 황진이한국어야동  황진이헨타이야동 황진이백지영야동 황진이도촬야동 황진이버스야동  황진이성인포털사이트 주소찾기 황진이여고생팬티 황진이몰카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마사지야동 황진이고딩야동 황진이란제리야동 황진이꿀벅지 황진이표류야동 황진이애널야동 황진이헬스장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접대야동 황진이한선민야동 황진이신음소리야동 황진이설리녀야동 황진이근친야동 황진이AV추천 황진이무료섹스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윙크tv 황진이직장야동 황진이조건만남야동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뒤치기  황진이한성주야동 황진이모아 황진이보지야동  황진이빽보지 황진이납치야동 황진이몰래카메라무료동영상사이트 황진이씹보지 황진이고딩섹스 황진이간호사야동 황진이금발야동 황진이레이싱걸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자취방야동  황진이영계야동 황진이국산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검증사이트  황진이호두코믹스 새주소  황진이수지야동  황진이무료야동  황진이페티시영상 황진이재벌가야동 황진이팬티스타킹 황진이화장실야동 황진이현아야동 황진이카사노바  황진이선생님야동 황진이노출 황진이유부녀야동  황진이섹스 황진이자위야동 황진이에일리야동 황진이에일리누드 황진이엄마강간 황진이서양 황진이섹스 황진이미스코리아 황진이JAV야동 황진이진주희야동  황진이친구여자 황진이티팬티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바나나자위 황진이윙크tv비비앙야동 황진이아마추어야동 황진이모텔야동 황진이원정녀 황진이노모야동  황진이한성주동영상 황진이링크문 황진이황진이  황진이섹스도시 황진이토렌트킹 황진이레드썬 황진이동생섹스 황진이섹스게이트  황진이근친섹스  황진이강간야동  황진이N번방유출영상 황진이세월호텐트유출영상 
Copyright © 황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