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폭풍속으로...........(7)
[ 시작하기에 앞서서..........
야설은 야설일 뿐! 현실과 혼동하지 마십시오!!
만약, 야설이나 기타 등등을 접한 이후로 자신이 뭔가 달라졌다 싶으신 분은
잠시 야설이나 기타 등등을 멀리하시고, 운동으로 좀 더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으신 후에
다시 찾아 주십시오. ]
“ 정말 미안해요. ”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 편 후, 단호한 어조로 말하는 소소의 얼굴에서, 해어화는 더 이상 어떠한 말로도 그녀를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혹.... 다른 남자가 생긴 건가요? ”
“ 네! ”
해어화는 혹시나 싶어 확인 차 질문을 해보았지만, 소소는 일말의 주저함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단호히 대답했다. 그 모습에, 해어화는 과연 ‘창천룡’ 이자 이제 곧 대남궁세가의 가주가 될, 여자에겐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신랑감인 남궁천을 차버리면서까지 그녀가 사랑하게 된 남자가 과연 어떠한 남자인지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 어떤 남자인지 보고 싶군요. ”
“ 다음에 보여드릴께요. ”
그 말을 끝으로, 소소는 방을 나갔다.
“ ....... ! ”
해어화는 잠시 닫혀진 방문을 바라보다, 재차 남궁천이 짐승같은 신음을 흘리면서 자지를 앞뒤로 까닥여 재촉하자,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그의 허리에 걸터앉아 자지를 보지에 대고는 엉덩이를 내렸다.
“ 으음........! ”
남궁천의 크고 우람한 자지가 질벽을 가르며 몸 속 깊숙이 들어오자, 헤어화는 나직히 신음을 흘리면서도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 아... 과연 혼자서 감당할 수 있을까......?! 아흑.......! ’
하지만, 허리를 꽉~! 붙잡고는 좀 전보다 더욱 격렬하고 거칠게 자지를 찔러오는 남궁천의 움직임에, 해어화는 짧은 신음을 흘리며, 이내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쾌락의 늪으로 빠져들어갔다.
“ 아아아아.............!! ”
얼마나 지났는지도 잊어버렸다. 몇 번이나 환희를 맛보았는지도 모른다. 끝났다 싶음 또다시 찾아오는 쾌락에, 해어화는 그저 어느 샌가 위로 올라온 남궁천의 몸 밑에서, 온 몸을 부르르~~ 떨며 환희의 비명을 질러댔다. 그건, 해어화로써도 처음으로 맛보는 극도의 쾌락이었다.
‘ 아아.......! 이러다....... 죽을 거 같아...! 아아..........!! ’
생전 처음으로, 연이어 느껴본 극도의 황홀경에, 아득할 정도로 의식이 멀어지면서 해어화는 이대로 계속하다간 죽을 것만 같은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고는 자기도 모르게 남궁천의 몸을 꽈악~! 껴안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또 다시, 느껴지는 극도의 희열에, 해어화는 자기자신조차 놀라고 말았다.
“ 아아아아아~~~~~~~~!! ”
마치,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보는 듯한 극도의 쾌락이었다. 그건, 해어화가 지금까지 느껴본 그 어떠한 것보다도 극도의 쾌락이자, 극도의 황홀경이었다. 해어화는 참고 참았던 숨을 내뱉는 것처럼, 한번에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지르며, 처음으로 성교 도중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잠시 후에, 약간의 답답함을 느끼며 정신을 차린 헤어화는 이내 자신이 살아있음을 실감했다. 하지만, 얼굴에 느껴지는 남궁천의 거친 신음소리와, 여전히 보지를 빠르게 들락날락 거리고 있는 남궁천의 자지의 움직임에, 자신이 기절해 있는 동안에도 남궁천은 계속해서 삽입운동을 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아아..! 역시나.........! ’
해어화는 또다시 걱정이 되었지만, 이내 몸 속 깊은 곳에서부터 걷잡을 수 없이 솟아오르는 짜릿한 쾌감에, 남궁천의 움직임에 몸을 맞추면서 연신 신음을 흘렸다.
“ 아아..! 하지만...... 아흑........! ”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혼자로선 역부족이었다. 다시 셀 수도 없을 만큼, 극도의 황홀경을 맛보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몸은 점점 파김치가 되어갔다. 남궁천의 자지가 들락날락할 때마다, 같이 호흡을 맞추며 움직이던 허리도 더 이상 움직여지지 않았다. 나중에는 손끝에조차 힘이 안들어간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느껴지는 황홀한 쾌감에, 입에서는 연신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 아아......제발........ 도와주세요..........! 하악....! 더 이상은........흐으윽.......! ”
하지만, 더 이상 견디지 못한 해어화는 연신 신음을 흘리면서도, 소리를 높여 도움을 청했다. 소소를 향해서였다. 방을 나갔어도, 그녀는 의원이다. 분명, 근처에서 상태를 지켜보며 관찰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여긴 해어화는 간절한 목소리로 계속해서 도움을 청했다.
몸이 녹초가 되는 것은 상관없었다. 문제는 이대로 계속하다간, 지나친 성교로 인하여 보지가 헐고 염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자궁마저 망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자궁이 망가진다는 것은 여자로써의 정체성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 제발...... 아흑........! 도와주세요..........아아.........! ”
간절한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 아아....! 고맙습니다. 고맙습........!! ”
소소가 들어온 것이라 여기고, 머리를 돌릴 힘조차 없어, 고개만 살짝 움직여 방문 쪽을 바라보며 감사의 말을 하던 해어화는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의 등장에 놀라고 말았다.
“ 모란, 네, 네가 어떻게 여기에......?! ”
방으로 들어온 인영, 모란은 그녀의 동생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였다. 하지만.....
“ 호북에 있는 줄 알았는데...... ”
모종의 일로, 호북에 있어야 할 그녀가 난데없이 나타나다니......
“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어제 돌아와 쉬고 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금 열냥을 주면서 급히 여자를 구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와 본 거예요. ”
은이 아닌 금, 것도 무려 열냥이나 줬다. 거기까지 말한 여인, 모란은 이내 거침없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해어화는 이내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았다.
“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었지? ”
“ ......응. 너무나....... ”
마지막 속곳까지 벗어 막 알몸이 된 모란은 해어화의 물음에, 잠시 그 여인을 떠올리며 대답했다.
[ “ 생명이 걸린 일입니다. 입이 무거울 것!! 반드시 비밀을 지켜줄 것!! 무사히 일을 마치고, 원하신다면 더 드릴 수도 있습니다. 절대, 위험하다거나 하는 일은 아닙니다. 다만, 기력이 좀 쇠할수도 있긴 합니다만...” ]
끝에 가서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말한 여인은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여인이었다.
“ 헤에... 그나저나, 언니가 이렇게까지 녹초가 된 모습은 처음보는데?! 역시, 천공자님이셔. ”
상념에서 깨어난 모란은 털썩~! 해어화의 옆에 누워, 놀리듯이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살짝 남궁천의 얼굴을 확인하듯 바라보았다.
“ 흐음.......역시나......! ”
남궁천의 두 눈은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지만, 눈빛은 여전히 흐리멍텅한 상태였으며, 의식 또한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지, 그녀가 보던 말던, 거친 신음을 흘리면서 열심히 해어화의 보지를 쑤시고 있었다.
“ 천공자님! 언니는 그만 괴롭히고 이제 그만 저에게로 오세요. ”
모란은 상체를 일으켜, 두 손으로 남궁천의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마치 유혹하듯 귓가에 입술을 대고 부드럽게 말했다. 그 유혹이 통했는지, 남궁천이 동작을 멈추고는 모란쪽으로 돌아봤다.
“ 자, 이리로....... ”
모란은 남궁천의 손을 잡고는 살며시 잡아 이끌고, 상체를 눕히면서 다리를 활짝 벌렸다. 파김치가 되어버린 해어화보다는 싱싱한 모란이 마음에 들었는지, 남궁천은 해어화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고는 모란의 손길을 따라, 활짝 벌려진 그녀의 몸위로 올라타고는 막무가내로 자지를 삽입하려 했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삽입하려하니, 들어갈리 만무하다.
“ 서둘지 마시고 천천히...... ”
그런 남궁천의 행동에, 모란은 왼손으로 남궁천의 머릴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그러면서 오른손을 가져가 남궁천의 자지를 잡고는 입구로 인도했다.
마치,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온순해진 남궁천은 모란의 손에 이끌려 자지의 귀두가 질구에 닿자, 천천히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주 오랜만에 받아들이는 남궁천의 자지였지만, 방 밖에서부터 두 사람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었던 모란의 보지는 이미 촉촉이 젖어있던 터라, 남궁천의 자지를 받아들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 아아.........! ”
남궁천의 자지가 대음순과 소음순을 지나, 천천히 속살을 가르며 자궁까지 닿도록 깊숙이 들어오자, 모란은 온 몸이 꽉~! 채워진 듯한 뿌듯한 충만감에, 온 몸으로 남궁천의 몸을 꽈악~! 껴안으면서 환희의 기쁨을 토해냈다.
“ 우우우~~~~~! ”
온순한 강아지마냥, 뿌리 끝까지 자지를 삽입한 체,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 모란의 보지의 감촉을 만끽하듯 잠시, 얌전히 있던 남궁천이 더 이상 못참겠는지 짐승같은 신음을 흘리면서 이내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아..! 바로, 이거야......!! 아아앙...........!! ”
다른 남자에게선 결코 느낄 수 없었던 황홀한 쾌감을 만끽하면서, 모란은 남궁천의 허리의 움직임에 맞춰 마주 허리를 움직이면서 비명을 지르듯 환희의 신음을 흘려냈다.
남궁천이 이성을 찾은 것은 모란의 몸 안 깊숙이 두 번이나 사정하고서도, 막 세 번째 사정하려던 순간이었다.
“ 아....! ”
처음엔,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낯설은 신음소리와 함께 마지막으로 이성을 잃고 소소를 덮치던 때가 생각나, ‘아차’ 하는 마음에 얼굴을 보려 했지만, 너무 꼭 달라붙어 있어 확인할 수가 없었다. 거기에, 자지를 조물조물 조여 오는 보지의 기막힌 감촉과, 능숙한 허리의 움직임에 남궁천은 더 이상 생각할 수가 없었다.
‘ 아.........! 내가 드디어 소소를...........!! ’
밑에 깔려 있는 여인의 허리의 놀림이 능숙하다는 데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다만, 마지막으로 생각난 것이 이성을 잃기 전 소소를 덮치는 것이어서, 남궁천은 지금 자신의 밑에 깔려 쾌락의 신음을 지르는 것이 소소라 생각하게 되었다. 세 번째 사정을 하기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 아아... 소매..! 소매........!! ”
“ 아아아아..........!! ”
남궁천은 소소의 이름을 부르며 세 번째 사정을 시작했다. 밑에 깔린 여자도 절정에 이른 듯, 자신의 몸을 꽈악~! 껴안고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길게 신음을 내질렀다.
“ 후우... 후우.....! ”
“ 하아......... ”
잠시,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던 남궁천은 이내 또다시 솟구친 성욕에, 자지가 발기한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 전에 소소의 얼굴을 보면서 사과라도 하고 싶었다.
“ 미안하오, 소매. 이렇게 된 것이........ ”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얼굴을 확인한 남궁천은 멈칫했다. 소소의 얼굴이 아닌,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여인의 얼굴이었기 때문이었다.
“ 모란.....! 그대가 어떻게 여기에.......! ”
“ 흥! 약혼녀가 아니라서 미안하군요! ”
밑에 깔려있던 여인, 모란이 짐짓 화난 표정으로 톡 쏘듯 말했다.
“ 아, 아니... 그게....... 미안하오. ”
그러자, 금새 얼굴을 붉히며 어쩔쭐 몰라하는 남궁천의 모습에, 모란은 피식 웃으면서, 남궁천의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 농담이예요, 천공자님. 그나저나 이건 화난 거 같은데, 어서 풀어야 하지 않나요? ”
그러면서, 사정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몸 안에서 잔뜩 발기해서는 성을 내고 있는 자지를 살짝 살짝 조여댔다.
“ 으음.........! ”
자지를 조여 오는 보지의 감촉에 남궁천은 신음을 흘리다, 침대 한쪽 구석에서 가부좌로 운기중이던 해어화를 발견하고는, 비로소 어떻게 된 일인지 유추할 수 있었다.
‘ 아....! 내가......! ’
그러다, 소소에게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녀를 어떻게 봐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모란은, 두 손으로 남궁천의 얼굴을 잡고는 자신의 얼굴을 보게 했다.
“ 걱정은 나중에 하시고, 우선은 양기부터 진정시키는 일에 몰두하셔야 해요. ”
“ ......이렇게 되서 미안하오. ”
모란의 얼굴을 보던 남궁천은 나직이 사과했다. 일이야 어찌됐든 이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었기 때문이다.
“ 진정, 미안하다면 어서 빨리 안아주기나 하! 세! 요! ”
모란은 말끝에 가선 강조까지 하면서, 두 손으로 남궁천의 엉덩이를 잡고 끌어당기면서, 허리를 움직이면서 살짝살짝 다시 한번 남궁천의 자지를 조이면서 남궁천의 행동을 재촉했다.
“ 으음..........! ”
모란의 유혹에, 남궁천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허리를 움직여 삽입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나중 일은 나중 일, 우선은 이 넘쳐나는 양기부터 진정시켜줘야만 한다.
“ 아아.........! 좋아.........! 아아아.....! ”
“ 우으...........! ”
쾌락에 찬 모란의 신음소리와, 거친 남궁천의 신음소리가 다시 방 안을 울리기 시작했다.
밤새 방안을 울려대던 환희와 쾌락의 신음소리는 묘시 초쯤, 이른 해가 뜰때서야 그쳤다.
“ ..................!! ”
그래도 잠시 더 기다린 후에까지 조용하자, 그제서야 소소는 조심스레 방문을 두드리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위에는 남궁천과 해어화, 모란이 각각 알몸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아, 가벼운 운기를 하고 있었다.
“ 아.....! ”
저도 모르게 남궁천의 알몸과 발기한 체 잔뜩 성나 있는 그의 자지를 본 소소는 얼굴을 붉히면서 얼른 시선을 돌리고는, 탁자위에 탕약이 든 상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던 참에, 깊게 내쉬어진 호흡소리에 저도 모르게 뒤돌아섰다.
그리고는 눈을 뜬 남궁천의 시선과 마주쳐 버렸다.
“ 아.....! 미, 미안해요. ”
얼떨결에 놀라, 다시 한 번 남궁천의 알몸과 자지를 본 소소는 얼굴을 더욱 붉히면서 후다닥 몸을 돌리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했다.
밤새도록 양기를 뽑아내고서야 겨우 진정이 되자, 남궁천은 해어화와 모란과 함께 가부좌를 틀고 간단한 운기에 들어갔다. 밤새 양기를 뽑아내느라 조금은 지쳐있던 몸과 기운을 다스리는 거라, 운기는 금방 끝났다.
“ 후우...........! ”
길게 호흡을 내뱉으며 눈을 뜬 남궁천은 자신의 눈 앞에 서있는 소소의 얼굴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소소가 먼저 몸을 돌리며 사과했지만, 그때까지도 남궁천의 입은 떨어지지가 않았다.
“ 아...! 오셨군요. ”
뒤늦게 운기를 마친 해어화가 소소에게 말을 건네자, 그제서야 남궁천의 놀란 가슴도 조금은 진정이 되었다. 하지만,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할지 걱정이었다. 일단은 침대보로 몸을 가린 남궁천은 소소를 향해 슬며시 입을 열었다.
“ 소매... 저기, 이것은...... ”
“ 우선은 이것부터 드시고 얘기해요. ”
소소는 난감해 하는 남궁천에게 탕약을 내밀었다. 남궁천은 잠시 소소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자신을 향해 탕약을 내민 소소의 두 눈엔, 질시라든가 경멸같은 눈빛은 조금도 없었다. 조금은 안심이 된 남궁천은 조심스레 탕약을 받아들고 단숨에 들이 킨 다음, 소소에게 사발을 건네주었다.
“ .....? ”
약사발을 건네받으려던 소소는 남궁천을 바라보았다. 남궁천이 약사발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궁천은 얼굴을 붉힌 체,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
“ 미안하오. 그리고.... 고맙소. ”
얼굴을 잔뜩 붉힌 체, 소년처럼 부끄러워하는 남궁천의 모습에, 소소는 왠지 웃음이 나와 빙그레 웃고 말았다.
“ 홍.. 천공자님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니..... 홍홍..... ”
그 모습을 본 모란이 뭔가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한 아이마냥, 입가에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남궁천을 바라봤다. 그 때문에 더욱 쑥쓰러워진 남궁천은 연신 헛기침으로 얼버무리다가 스리슬쩍 가부좌를 ?고 운기에 들어가 버렸다.
“ 호오.. 그렇게 도망치시겠다?! 그렇겐 안될거예요, 천공자님! ”
씨익~! 입가에 더욱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남궁천을 바라보고 있는 모란과, 그 모란을 보며 한숨을 내쉬고 있는 해어화에게 소소는 탕약을 내밀었다.
“ 드시고 운기 하세요. 조금은 피로가 풀릴 거예요. ”
탕약을 마신 모란과 해어화도 운기에 들어가자, 소소는 의자에 앉아 세 사람을 바라보다, 남궁천에게서 시선을 멈췄다.
‘ 역시......! 잘 생겼구나......! ’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새삼스레 느껴지는 사실이었다. 얼굴로 보자면, 진보다도 더 잘생겼다. 아니, 비단 얼굴뿐만이 아니라, 그 어느 걸 비교해 봐도 남궁천만한 남자는 없었다.
‘ 그런데도 왜..... ’
자신은 진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이렇다 할 답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남궁천과는 달리, 처음 봤을 때부터 진에게 무척이나 마음이 끌렸기 때문이었다.
“ 아....! ”
남궁천의 얼굴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던 소소는 조금 놀라고 말았다. 비교적 간단한 운기에 들어갔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남궁천의 단전 부근에서 아지랑이 같은 연분홍빛 기류가 피어올랐기 때문이었다.
“ 역시... 대단한 사람이구나.....! ”
가벼운 운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류가 피어오른다는 것은 무의 경지가 보통이 아니라는 뜻이다.
연분홍빛 기류는 남궁천의 몸을 감싸고 있는 이불이 답답했는지, 단전부근에서 한데로 뭉치더니만, 바닥에 떨어질 정도로 이불을 날려버렸다. 덕분에, 남궁천의 알몸과 발기하지 않았음에도 제법 크고 우람해 보이는 자지가 다시 한번 소소의 눈앞에 드러나 버렸다.
“ 앗! ”
소소는 얼굴을 붉히며 얼른 뒤돌아섰지만, 슬그머니 솟구친 호기심 때문에 몸을 돌려 남궁천을 바라보았다. 이불을 날려버린 연분홍빛 기류는 무엇이 그리도 신났는지, 사방으로 흩어져 남궁천의 몸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기 시작했다.
“ 아.....! ”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소소는, 연분홍빛 기류의 색이 조금 짙어지면서부터 왠지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온 몸이 조금씩 흥분되는 것을 느꼈다. 뇌리에, 남궁천과의 입맞춤과 등을 쓰다듬던 손길이 뚜렷이 되살아나, 흥분을 더욱 부채질하기 시작했다.
“ 대체 왜.........?! ”
갑작스런 흥분에 의아해 하던 소소의 두 눈이 더욱 크게 떠지고 말았다. 단전부근에서 회전하며 놀고 있던 한 줄기 기류가 자지로 스륵~! 이동해서 잠시 감싸듯 하다 귀두로 쏙~! 들어가자, 잠잠하던 자지가 발끈~! 성을 내면서 금새 발기해 버렸기 때문이다.
“ 아.......!! ”
잔뜩 발기한, 크고 우람한 남궁천의 자지를 본 순간, 소소는 보지가 찌르르~~! 울리면서 촉촉이 젖어버린 것을 느꼈다. 가슴은 순식간에 부풀어 올라 단단해졌고, 유두는 누군가의 손길을 바라듯 잔뜩 곤두서 버렸다. 가슴이 더욱더 두근거리면서 흥분을 부채질했고, 호흡조차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 저것이......... ”
내색은 안했었지만,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세 개의 ‘속기활명탕’ 이 놓인 작은 상을 들고 방 입구에 서서, 들어가도 되는지 고민해야만 했었다. 신음소리가 잠잠해지고 조용해 졌다 싶어 들어가도 되겠구나 하고, 들어갈려 할 때마다 또 다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기 때문이었다.
그럴 때마다, 남궁천과의 입맞춤이 떠오르면서 등을 쓰다듬던 그의 손길이 생각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보지가 찌르르~! 울리면서 촉촉이 젖어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곤 했었다. 간간히, 남궁천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흘러나올 때면, 더더욱 가슴이 두근거리고 보지가 찌르르~~! 울려와, 저도 모르게 신음을 흘리면서 보지를 살짝 어루만지다 이내,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는 그 자리를 벗어나기도 했었다.
절정을 넘어 황홀경에 이른 여자의 신음소리가 어떠한지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해어화와 모란 둘 다 신음소리는 달랐지만, 풍겨오는 느낌만으로도 어떠한지는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그때 들은 모란과 해어화의 신음소리가 다시 뇌리에 떠올라, 소소는 더욱더 온 몸이 흥분되어지는 것을 느꼈다.
‘ 하지만.........! ’
확실히 이건 정상이 아니었다. 아무런 애무도 없이 갑자기 이렇게 흥분되고, 보지가 촉촉이 젖다니....
“ 혹시........! ”
소소는 조심스레 남궁천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마치 환영이라도 하듯 연분홍빛 기류가 더욱더 요동치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소소는 연분홍빛의 기류로부터 온 몸의 성감대를 자극하는 독특한 기운을 느꼈다.
“ 역시나..... ”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옷을 뚫고 직접 피부를 만지는 듯 하면서 온 몸의 성감대를 자극하는 그것은 간밤에 남궁천과 입맞춤하면서 느꼈던 그 기운과 똑같은 것이었다.
다시 한 번 남궁천이 색공을 익혔음을 확신하게 된 소소는 침대에서 멀어져, 호흡을 가다듬으며 온 몸의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리고는 다시 남궁천을 바라봤다. 운기를 마치려는지, 요란하게 움직이던 연분홍빛 기류들이 남궁천의 온 몸 모공으로 스르륵~! 빨려들어가듯 사라져버렸다.
“ 아...! ”
그 순간, 소소는 다시 한 번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연분홍빛 기류가 남궁천의 모공속으로 빨려들어간 순간, 남궁천의 피부가 윤기가 흐르듯 반짝거리며, 두 눈을 감고 있는 남궁천의 얼굴이 더욱더 잘생기고 멋져보였기 때문이었다.
‘ 진짜 대단한 색공이구나..... ’
만약, 남궁천이 마음만 먹는다면 세상 모든 여자들이 다 그의 것이 될지도 모른다.
‘ 어쩌면.... 나도....... ’
남궁천이 마음먹고 색공으로 자신을 유혹한다면, 소소는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 그만큼, 남궁천이 익힌 색공은 가공스러울 정도였다.
“ 설마.......?! ”
문득, 소소는 강호를 떠돌고 있는 색마를 떠올렸다.
[ ‘ 알면서도 도저히 거부할 수 없었어요. 아아....! 나중에는 그 사람 외엔 안기고 싶지 않더군요. ’ ]
무림맹이 은밀히 색마에게 당한 여인들을 조사한 결과, 경위는 제각각 달랐지만, 이 하나만은 마치, 서로 짜고 그러기로 한 듯 똑같았다고 했었다.
‘ 하지만...... ’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지나친 상상이다. 강호에 떠돌고 있는 색마는 이미 십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었고, 석 달 전만 하더라도 남궁천에게서 이런 기운을 전혀 느끼지 못했었기 때문이었다.
‘ 나도 참..... ’
소소는 고개를 저어 상념을 털어냈다. 그러다, 남궁천의 눈썹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는 얼른 뒤돌아섰다. 남궁천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도 두려웠지만, 그의 알몸과 자지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그에게 들키는 것이 더 부끄러웠기 때문이었다.
소소가 등을 돌리고 나서 잠시 후, 남궁천이 운기에서 깨어나면서부터 두 눈을 떴다. 연이어 해어화와 모란이 운기에서 깨어났지만, 남궁천은 자신이 또 알몸인 것을 깨닫고는 몸을 가릴 침대보를 찾느라 허둥대야 했다. 그러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이불보를 발견하고는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이불보는 뭔가에 이끌리듯 허공으로 조금씩 조금씩 떠오르다가, 기운이 딸리기라도 한 듯 털썩~! 소리를 내며 다시 바닥으로 추락해 버렸다.
“ 후우.. 아직은 힘든 건가....?! ”
이마에 맺힌 굵은 땀방울을 훔치며 남궁천은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 무공도 늘었겠다, 공력까지 증진되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시도해 본 건데...... ’
‘ 허공섭물 ’ 은 아직 무리였었나 보다. 그렇게 자위하며, 소소가 등을 돌리고 있는 동안 슬쩍 일어나서 이불을 가지러 가려 하던 남궁천의 몸이 얼어버리고 말아버렸다. 등을 돌리고 있던 소소가 이불쪽으로 손만 내밀어 살짝 휘젖자, 이불이 붕~! 떠올라 남궁천에게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 이럴수가.........!! ’
이불이 털썩거리며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에, 소소는 남궁천이 알몸을 가리기 위해 이불을 찾는다는 것을 깨달닫고는 이불쪽으로 손만 내밀어 스윽~! 휘저었다. 소소로서는 남궁천을 도와주기 위해 무심코 한 행동이었지만, 남궁천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무림제일후기지수’ 네, 미래의 ‘천하제일인’ 이네, ‘창천룡’, ‘창천룡’ 하면서 떠받들어 주었어도 남궁천은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무공을 수련해 왔었다. 최근에는 비록 색공에 너무 치우진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양의무극신공의 영향으로 인하여, 무공의 위력도 늘고 공력까지 조금 증진되기도 했었다. 거기에다, 기연을 통해 ‘대창궁무애검법’ 의 시초인 ‘창궁검보’ 까지 익혀, 자만심까지는 아니더라도 내심 자부심에 가득 차 있었다.
더군다나, 무공도 여인들 중에서는 비교적 강한 편이었지만, 소소는 언제나 자신이 소중히 대해주고 지켜주어야 할 대상이었다.
‘ 내가 영원히 당신을 지켜주겠소!! ’
소소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언제나 늘 그렇게 생각했었다. 헌데, 자신이 지켜주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했던 여인이 자신보다 월등한 경지에 있다니........!
그건, 남궁천에게는 너무나 커다란 충격이었다. 무인으로써 생각지도 못했던 상대에게 무참히 패배한 듯 했으며, 남자로써의 자존심까지도 완전히 짓뭉개진 느낌이었다.
‘허공섭물’ 이란, 단순히 무공이 늘고, 공력이 증진되었다고 해서 간단히 펼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 기, 신 세 가지가 삼위일체가 되어, 기를 수족처럼 자유로이 다스릴 수 있을 때야 비로소 펼칠 수 있는 것이요, ‘이기어검’ 의 첫 단계인 ‘수어검’을 펼칠 수 있는 전 단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궁천에겐 또 다른 충격이 남아있었다.
모란이 돌아간 후, 세 사람은 원형의 식탁에 앉았다. 무심코 소소가 보여준 허공섭물의 한 수로 인해, 남궁천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그걸 어떻게 얘길 꺼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으로 착각한 해어화가 그를 대신해 모든 정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 역시나..... ’
모든 설명을 들은 소소는 자신의 짐작이 맞았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 이후는 남궁천과 해어화 두 사람이 풀어야 할 숙제였다.
“ 천공자님! ”
소소의 부름에, 남궁천은 조금은 침통한 표정을 풀고 소소를 바라보았다.
‘ 어쨌든 그녀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자, 약혼녀란 것은 변함없으니깐.... ’
남궁천은 애써 그렇게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어진 소소의 말에, 남궁천은 더할 나위 없는 충격을 받았다.
“ 죄송하지만, 약혼 얘기 없었던 것으로 해주세요. ”
“ .........!!! ”
남궁세가에 온 지, 닷 새가 지나서야 소소는 비로소 그토록 남궁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꺼냈다.
“ ....지금.... 뭐라고 하셨소?! ”
한참 후에야 충격에서 깨어난 남궁천은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 조심스레 물었다.
“ 죄송하지만, 약혼 얘기 없었던 것으로 해주세요. ”
소소는 다시 한 번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고, 남궁천은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들은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 대체, 왜....?! 해어화소저와의 일은 불가피한 상황이었소. ”
남궁천은 다급히 변명했다.
“ 그걸 책망하려는 게 아니예요, 천공자님. 오히려, 두 분이 그렇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 그럼 대체, 왜.........?! ”
“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
“ ..........!! ”
남궁천은 충격을 먹다 못해 이젠 허탈해지기까지 했다.
“ 천공자님이 싫은 것은 아닙니다. 아니, 좋아하고 있어요. 처음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게 해주신 분이니까요. 하지만! 그 사람을 만나고 나서, 진짜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감정이 어떤 건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 ..............!! ”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말하는지, 얼굴을 살짝 붉힌 체, 그러나 단호하고 결의에 가득 찬 눈빛으로 말하고 있는 소소의 얼굴은 영락없는 사랑에 빠진 여인의 얼굴이었다. 그건, 남궁천도 한 번도 보지 못한 얼굴이었다.
“ 이거 돌려드릴께요. ”
소소는 품에서 은반지와 옥패를 꺼내 식탁위에 올려놓았다.
“ 천공자님에겐 정말 죄송할 뿐입니다. 하지만, 제 감정을 숨긴 체, 이렇게 지낼 순 없었습니다. ”
“ ............ ”
한 동안의 침묵이 흘렀다. 그래도, 남궁천은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았다.
“ 그럼, 안녕히 계세요. ”
소소는 남궁천에게 살짝 고개 숙여 인사하고, 해어화에게도 인사를 한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서려 했다.
“ 한가지만 묻고 싶소! ”
지금껏 가만히 있던 남궁천이 강한 어조로 말했다. 문을 열려던 소소는 잠시 멈칫하다 돌아서서 남궁천을 바라보았다.
“ 이 나보다 명망있는 가문의 자손이오?! ”
“ 아뇨! ”
일개 평범한 집의 평범한 아들이라 했었다.
“ 이 나보다 잘..생기고, 멋있게 생긴 남자요?! ”
“ 아뇨! ”
생기기는 남궁천이 훨 낫다.
“ 이 나보다 무공이 뛰어나오?! ”
“ 그건, 모르겠어요. ”
그가 수련하는 것은 몇 번 지켜봤지만, 그의 무공이 어떠한지는 솔직히 자신도 알 수 없었다.
“ .......!! 그럼, 대체, 왜?!!!! ”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자신보다 조건이 좋고 잘생긴 남자라면 어느 정도 인정하겠는데, 자신보다 명망있는 가문의 자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신보다 얼굴이 잘생기지도 않은데다, 무공 또한 어떠한 지 알 수 없는 남자라니....!! 어떻게 그런 남자를.......!!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고 비참하게까지 느껴져, 남궁천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다시피 했다.
“ 사실.. 저도 모르겠어요. 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다만, 처음 본 순간부터 무척이나 마음이 끌렸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 뿐이예요. ”
“ .......!!! ”
남궁천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남궁천이 더 이상 아무런 말이 없자, 소소는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방을 나갔다.
소소가 방을 나가자마자, 남궁천은 힘없이 털썩~! 의자에 주저앉아 버렸다.
‘ 색공도... 통하지 않다니........! ’
남궁천은 소소의 말을 듣는 동안, 내심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소소가 작별인사를 하고 방을 나서려 하자, 모든 고민을 털어내고는 양의무극신공을 극성으로 끌어올린 후, 그녀를 불러세웠었다. 정말,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만큼 남궁천은 소소를 놓치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통하지가 않았다. 양의무극신공이 사성을 넘어 육성에 이르렀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운기를 마친 후였다. 그래서, 자신있게 양의무극신공을 전개해 색공을 써서라도 소소를 붙잡으려 한 것인데.....
자신의 두 눈을 마주 바라보면서도 소소의 두 눈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 하...! 하....! 하......! ”
순간, 남궁천은 자신이 얼마나 소소를 사랑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 인정 못해! 결코 인정 못해!!! ’
자신 또한 어느 남자와 별다를 바 없다는 것도.......
“ ...... 천공자님! ....!! ”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남궁천을 달래려 부드럽게 그를 불러본 해어화는 흠칫! 놀라고 말았다. 질투에 눈이 먼 남궁천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 이 사람도 남자긴 남자구나...... ’
그래도 창천룡 이라 불린 남자다. 그런 만큼, 좀 더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는데, 지금 그의 모습은 질투에 눈이 먼 여느 남자와 별다를 게 없었다. 그래도, 그는 창천룡이요, 대남궁세가의 가주가 될 몸이다.
“ 천공자님! ”
해어화는 다시 한 번 부드럽게 남궁천을 부르며, 그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올렸다. 그 순간, 남궁천은 강렬한 욕망을 느꼈다.
‘ 내가 이런 남자였다니.....! ’
남궁천은 고개를 들어 해어화를 바라보았다. 그 얼굴을 본 해어화는 다시 한 번 흠칫 놀랬다. 자신을 바라보는 남궁천의 두 눈이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 천아! 이건 치졸한 짓이다! 단순한 화풀이에 불과할 뿐이야!! ’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알면서도 남궁천은 자신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남궁천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짜고짜 해어화를 안고는 침대로 향했다. 저항하려던 해어화는 나직히 한숨을 내쉬고는 얌전히 그의 품에 안겼다.
‘ 어차피 이건, 내가 택한 길! ’
‘ 감히, 나를.........! 이 나를 차다니......!! ’
침대에 털썩~! 놓다시피 해어화를 내려놓은 남궁천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는 침대위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해어화의 옷을 찢다시피 벗겨버렸다.
“ 천공자님! 옷만은 제가.......! 아........! ”
다급히 저항하려던 해어화는 남궁천의 얼굴을 보고는 다시 포기해 버렸다. 잔뜩 일그러져 있는 남궁천의 얼굴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해어화가 알몸이 되자, 남궁천은 그녀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는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귀두를 그녀의 보지 입구에 댔다. 그리고는, 단숨에 찔러넣었다.
“ 아윽....! ”
애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다. 당연, 메말라 있는 보지에 단숨히 침입해 들어온 침입자 때문에, 해어화는 아픈 신음을 내질렀다.
하지만, 남궁천은 못들은 듯 거침없이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여 삽입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 이건 강간이야!! ’
남궁천도, 해어화도 너무나 잘 알았다. 그렇기에, 해어화는 차차 보지가 촉촉해 지면서, 쾌감이 피어올라 신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입을 앙다물고 꾹 참아냈고, 남궁천은 그런 그녀의 얼굴을 보지 않고 그저 천장만을 올려다보면서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다, 남궁천은 끝내 참지 못하고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서는 억눌린 울음소리를 토해냈다.
“ 아아.......! ”
그제서야 해어화는 참고 참았던 신음을 흘리며, 아이를 달래듯 부드럽게 남궁천의 머리와 몸을 쓰다듬어주었다.
“ 미안하오, 미안하오. ”
“ 괜찮아요. 괜찮아요. ”
이른 아침이지만, 남궁세가의 대문은 활짝 열린 체, 언제나 그렇듯 손님을 맞아들이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 사이로 삿갓을 깊숙이 눌러쓴 체, 말을 이끌고 조용히 빠져나온 소소는 잠시 뒤돌아서 남궁세가의 정문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이내 앞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했다.
‘ 이제 곧 진을 만날 수 있어! ’
삿갓 밑으로 살짝 드러난 소소의 입술은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p.s : 다시 한 번 글이 늦어지고 얘기를 질질 끌게 되어서 지송합니다.
에.... 그리고, 조금은 민감한 사항을 한 번 얘기해 볼까 합니다.
댓글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은데........ (음..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욤?)
솔직히 이건, 독자분들보단 여기에 글을 올리고 계신 작가분들에게 하고픈 말입니다.
( 음... 제 글을 읽고 계신 작가분이 과연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
작가가 그것이 야설이든, 훌륭한 한 편의 소설이든 이렇게 글을 쓰고,
그걸 싸이트에 올리거나 혹은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낸다는 것은
자신이 쓴 글을 누군가가 읽어주었으면 하는 !!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한 바램(혹은 바람!!)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천편일률적입니다. 간혹, 쌍둥이로 태어나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하는 예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극히 드문 케이스고, 일반적으로 사람의 생각은 제각각입니다.
그러하기에!!!!
작가가 쓴 글을 읽은 독자들은 같은 글이라도 제각각 다른 감정을 느끼고, 그에 대해 리플을 달기도 합니다.
(책까지 포함하면 얘기가 더 길어질 거 같아서 소라에 올라온 글을 대상으로 하겠습니다. )
독자가 어떠한 글을 읽는다는 것은 흥미나 호기심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는 제목이 가장 커다란 작용을 하겠지만요.
그렇게 흥미나 호기심에서 글을 읽다가
" 아! 난 이러이러했음 하는데........... "
" 아....! 이러한 전개는 좀 아닌 듯 싶은데, 아쉽습니다. "
" 아.....! 작가님 이러한 부분은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함 어떨까 싶은데요...... "
" 아.....! 왠지 글이 처음과 많이 달라져서 그 점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
등등의 댓글을 답니다.
그 중에는, 작가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도 있을 것이요,
때로는 작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독자가 글을 읽고 댓글을 단다는 것은 흥미나 호기심을 넘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한 번 쓱~! 읽어보고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 이 미친 쉐리야 ! 나가 죽어라! "
" 이 따위 것을 글이라고 올려 놓았냐! 차라리 초딩이 쓴 글이 낫겠다! "
정말, 이런 식으로 올려놓은 댓글이 아닌 이상은!!
어떠한 댓글이든 작가는 그것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자신이 쓴 글을 누군가가 보고 읽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바람)으로
글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 글을 올렸다면!!
그것이 아무리 쓰디 쓰고 마음에 안드는 댓글이라 하다러도
기꺼이! 달게!! 감수해야 합니다!!
그건, 작가들이 감당해야? 몫이자, 의무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독자가 댓글을 단 다는 것은 그 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독자들을 향해서.....
"내가 내 마음대로 쓴 글인데, 왜 감놔라 배놔라 하냐!
그렇게 아니꼽고 싫으면 읽지마라! "
" 정 그렇게 마음에 안들면 니가 직접 써서 올려봐라! "
" 상관마라! 내 마음대로 쓰는 글이다! "
................라구요?!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으실 겁니까 ?!
독자들이 쓴 댓글이 보기 싫고, 정 마음에 안들면
막말로 여기나 다른 싸이트에 글 올리지 마십시오!
그냥, 혼자 쓰고 혼자 감상하면서 자유자작하십시오!
그러면 되는 겁니다.
글을 올린다는 것은 작가들의 당당한 권리이지만,
자신의 글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올라와 있는 댓글들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에...... 특히, 무적의 색마님!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립니다.
제 글을 일다가 "무적의 색마" 라는 어디서 많이 본 아디를 보더라도
결코,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글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 시작하기에 앞서서..........
야설은 야설일 뿐! 현실과 혼동하지 마십시오!!
만약, 야설이나 기타 등등을 접한 이후로 자신이 뭔가 달라졌다 싶으신 분은
잠시 야설이나 기타 등등을 멀리하시고, 운동으로 좀 더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으신 후에
다시 찾아 주십시오. ]
“ 정말 미안해요. ”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 편 후, 단호한 어조로 말하는 소소의 얼굴에서, 해어화는 더 이상 어떠한 말로도 그녀를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혹.... 다른 남자가 생긴 건가요? ”
“ 네! ”
해어화는 혹시나 싶어 확인 차 질문을 해보았지만, 소소는 일말의 주저함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단호히 대답했다. 그 모습에, 해어화는 과연 ‘창천룡’ 이자 이제 곧 대남궁세가의 가주가 될, 여자에겐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신랑감인 남궁천을 차버리면서까지 그녀가 사랑하게 된 남자가 과연 어떠한 남자인지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 어떤 남자인지 보고 싶군요. ”
“ 다음에 보여드릴께요. ”
그 말을 끝으로, 소소는 방을 나갔다.
“ ....... ! ”
해어화는 잠시 닫혀진 방문을 바라보다, 재차 남궁천이 짐승같은 신음을 흘리면서 자지를 앞뒤로 까닥여 재촉하자,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그의 허리에 걸터앉아 자지를 보지에 대고는 엉덩이를 내렸다.
“ 으음........! ”
남궁천의 크고 우람한 자지가 질벽을 가르며 몸 속 깊숙이 들어오자, 헤어화는 나직히 신음을 흘리면서도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 아... 과연 혼자서 감당할 수 있을까......?! 아흑.......! ’
하지만, 허리를 꽉~! 붙잡고는 좀 전보다 더욱 격렬하고 거칠게 자지를 찔러오는 남궁천의 움직임에, 해어화는 짧은 신음을 흘리며, 이내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쾌락의 늪으로 빠져들어갔다.
“ 아아아아.............!! ”
얼마나 지났는지도 잊어버렸다. 몇 번이나 환희를 맛보았는지도 모른다. 끝났다 싶음 또다시 찾아오는 쾌락에, 해어화는 그저 어느 샌가 위로 올라온 남궁천의 몸 밑에서, 온 몸을 부르르~~ 떨며 환희의 비명을 질러댔다. 그건, 해어화로써도 처음으로 맛보는 극도의 쾌락이었다.
‘ 아아.......! 이러다....... 죽을 거 같아...! 아아..........!! ’
생전 처음으로, 연이어 느껴본 극도의 황홀경에, 아득할 정도로 의식이 멀어지면서 해어화는 이대로 계속하다간 죽을 것만 같은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고는 자기도 모르게 남궁천의 몸을 꽈악~! 껴안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또 다시, 느껴지는 극도의 희열에, 해어화는 자기자신조차 놀라고 말았다.
“ 아아아아아~~~~~~~~!! ”
마치,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보는 듯한 극도의 쾌락이었다. 그건, 해어화가 지금까지 느껴본 그 어떠한 것보다도 극도의 쾌락이자, 극도의 황홀경이었다. 해어화는 참고 참았던 숨을 내뱉는 것처럼, 한번에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지르며, 처음으로 성교 도중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잠시 후에, 약간의 답답함을 느끼며 정신을 차린 헤어화는 이내 자신이 살아있음을 실감했다. 하지만, 얼굴에 느껴지는 남궁천의 거친 신음소리와, 여전히 보지를 빠르게 들락날락 거리고 있는 남궁천의 자지의 움직임에, 자신이 기절해 있는 동안에도 남궁천은 계속해서 삽입운동을 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아아..! 역시나.........! ’
해어화는 또다시 걱정이 되었지만, 이내 몸 속 깊은 곳에서부터 걷잡을 수 없이 솟아오르는 짜릿한 쾌감에, 남궁천의 움직임에 몸을 맞추면서 연신 신음을 흘렸다.
“ 아아..! 하지만...... 아흑........! ”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혼자로선 역부족이었다. 다시 셀 수도 없을 만큼, 극도의 황홀경을 맛보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몸은 점점 파김치가 되어갔다. 남궁천의 자지가 들락날락할 때마다, 같이 호흡을 맞추며 움직이던 허리도 더 이상 움직여지지 않았다. 나중에는 손끝에조차 힘이 안들어간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느껴지는 황홀한 쾌감에, 입에서는 연신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 아아......제발........ 도와주세요..........! 하악....! 더 이상은........흐으윽.......! ”
하지만, 더 이상 견디지 못한 해어화는 연신 신음을 흘리면서도, 소리를 높여 도움을 청했다. 소소를 향해서였다. 방을 나갔어도, 그녀는 의원이다. 분명, 근처에서 상태를 지켜보며 관찰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여긴 해어화는 간절한 목소리로 계속해서 도움을 청했다.
몸이 녹초가 되는 것은 상관없었다. 문제는 이대로 계속하다간, 지나친 성교로 인하여 보지가 헐고 염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자궁마저 망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자궁이 망가진다는 것은 여자로써의 정체성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 제발...... 아흑........! 도와주세요..........아아.........! ”
간절한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 아아....! 고맙습니다. 고맙습........!! ”
소소가 들어온 것이라 여기고, 머리를 돌릴 힘조차 없어, 고개만 살짝 움직여 방문 쪽을 바라보며 감사의 말을 하던 해어화는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의 등장에 놀라고 말았다.
“ 모란, 네, 네가 어떻게 여기에......?! ”
방으로 들어온 인영, 모란은 그녀의 동생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였다. 하지만.....
“ 호북에 있는 줄 알았는데...... ”
모종의 일로, 호북에 있어야 할 그녀가 난데없이 나타나다니......
“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어제 돌아와 쉬고 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금 열냥을 주면서 급히 여자를 구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와 본 거예요. ”
은이 아닌 금, 것도 무려 열냥이나 줬다. 거기까지 말한 여인, 모란은 이내 거침없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해어화는 이내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았다.
“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었지? ”
“ ......응. 너무나....... ”
마지막 속곳까지 벗어 막 알몸이 된 모란은 해어화의 물음에, 잠시 그 여인을 떠올리며 대답했다.
[ “ 생명이 걸린 일입니다. 입이 무거울 것!! 반드시 비밀을 지켜줄 것!! 무사히 일을 마치고, 원하신다면 더 드릴 수도 있습니다. 절대, 위험하다거나 하는 일은 아닙니다. 다만, 기력이 좀 쇠할수도 있긴 합니다만...” ]
끝에 가서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말한 여인은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여인이었다.
“ 헤에... 그나저나, 언니가 이렇게까지 녹초가 된 모습은 처음보는데?! 역시, 천공자님이셔. ”
상념에서 깨어난 모란은 털썩~! 해어화의 옆에 누워, 놀리듯이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살짝 남궁천의 얼굴을 확인하듯 바라보았다.
“ 흐음.......역시나......! ”
남궁천의 두 눈은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지만, 눈빛은 여전히 흐리멍텅한 상태였으며, 의식 또한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지, 그녀가 보던 말던, 거친 신음을 흘리면서 열심히 해어화의 보지를 쑤시고 있었다.
“ 천공자님! 언니는 그만 괴롭히고 이제 그만 저에게로 오세요. ”
모란은 상체를 일으켜, 두 손으로 남궁천의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마치 유혹하듯 귓가에 입술을 대고 부드럽게 말했다. 그 유혹이 통했는지, 남궁천이 동작을 멈추고는 모란쪽으로 돌아봤다.
“ 자, 이리로....... ”
모란은 남궁천의 손을 잡고는 살며시 잡아 이끌고, 상체를 눕히면서 다리를 활짝 벌렸다. 파김치가 되어버린 해어화보다는 싱싱한 모란이 마음에 들었는지, 남궁천은 해어화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고는 모란의 손길을 따라, 활짝 벌려진 그녀의 몸위로 올라타고는 막무가내로 자지를 삽입하려 했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삽입하려하니, 들어갈리 만무하다.
“ 서둘지 마시고 천천히...... ”
그런 남궁천의 행동에, 모란은 왼손으로 남궁천의 머릴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그러면서 오른손을 가져가 남궁천의 자지를 잡고는 입구로 인도했다.
마치,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온순해진 남궁천은 모란의 손에 이끌려 자지의 귀두가 질구에 닿자, 천천히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주 오랜만에 받아들이는 남궁천의 자지였지만, 방 밖에서부터 두 사람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었던 모란의 보지는 이미 촉촉이 젖어있던 터라, 남궁천의 자지를 받아들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 아아.........! ”
남궁천의 자지가 대음순과 소음순을 지나, 천천히 속살을 가르며 자궁까지 닿도록 깊숙이 들어오자, 모란은 온 몸이 꽉~! 채워진 듯한 뿌듯한 충만감에, 온 몸으로 남궁천의 몸을 꽈악~! 껴안으면서 환희의 기쁨을 토해냈다.
“ 우우우~~~~~! ”
온순한 강아지마냥, 뿌리 끝까지 자지를 삽입한 체,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 모란의 보지의 감촉을 만끽하듯 잠시, 얌전히 있던 남궁천이 더 이상 못참겠는지 짐승같은 신음을 흘리면서 이내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아..! 바로, 이거야......!! 아아앙...........!! ”
다른 남자에게선 결코 느낄 수 없었던 황홀한 쾌감을 만끽하면서, 모란은 남궁천의 허리의 움직임에 맞춰 마주 허리를 움직이면서 비명을 지르듯 환희의 신음을 흘려냈다.
남궁천이 이성을 찾은 것은 모란의 몸 안 깊숙이 두 번이나 사정하고서도, 막 세 번째 사정하려던 순간이었다.
“ 아....! ”
처음엔,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낯설은 신음소리와 함께 마지막으로 이성을 잃고 소소를 덮치던 때가 생각나, ‘아차’ 하는 마음에 얼굴을 보려 했지만, 너무 꼭 달라붙어 있어 확인할 수가 없었다. 거기에, 자지를 조물조물 조여 오는 보지의 기막힌 감촉과, 능숙한 허리의 움직임에 남궁천은 더 이상 생각할 수가 없었다.
‘ 아.........! 내가 드디어 소소를...........!! ’
밑에 깔려 있는 여인의 허리의 놀림이 능숙하다는 데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다만, 마지막으로 생각난 것이 이성을 잃기 전 소소를 덮치는 것이어서, 남궁천은 지금 자신의 밑에 깔려 쾌락의 신음을 지르는 것이 소소라 생각하게 되었다. 세 번째 사정을 하기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 아아... 소매..! 소매........!! ”
“ 아아아아..........!! ”
남궁천은 소소의 이름을 부르며 세 번째 사정을 시작했다. 밑에 깔린 여자도 절정에 이른 듯, 자신의 몸을 꽈악~! 껴안고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길게 신음을 내질렀다.
“ 후우... 후우.....! ”
“ 하아......... ”
잠시,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던 남궁천은 이내 또다시 솟구친 성욕에, 자지가 발기한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 전에 소소의 얼굴을 보면서 사과라도 하고 싶었다.
“ 미안하오, 소매. 이렇게 된 것이........ ”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얼굴을 확인한 남궁천은 멈칫했다. 소소의 얼굴이 아닌,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여인의 얼굴이었기 때문이었다.
“ 모란.....! 그대가 어떻게 여기에.......! ”
“ 흥! 약혼녀가 아니라서 미안하군요! ”
밑에 깔려있던 여인, 모란이 짐짓 화난 표정으로 톡 쏘듯 말했다.
“ 아, 아니... 그게....... 미안하오. ”
그러자, 금새 얼굴을 붉히며 어쩔쭐 몰라하는 남궁천의 모습에, 모란은 피식 웃으면서, 남궁천의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 농담이예요, 천공자님. 그나저나 이건 화난 거 같은데, 어서 풀어야 하지 않나요? ”
그러면서, 사정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몸 안에서 잔뜩 발기해서는 성을 내고 있는 자지를 살짝 살짝 조여댔다.
“ 으음.........! ”
자지를 조여 오는 보지의 감촉에 남궁천은 신음을 흘리다, 침대 한쪽 구석에서 가부좌로 운기중이던 해어화를 발견하고는, 비로소 어떻게 된 일인지 유추할 수 있었다.
‘ 아....! 내가......! ’
그러다, 소소에게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녀를 어떻게 봐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모란은, 두 손으로 남궁천의 얼굴을 잡고는 자신의 얼굴을 보게 했다.
“ 걱정은 나중에 하시고, 우선은 양기부터 진정시키는 일에 몰두하셔야 해요. ”
“ ......이렇게 되서 미안하오. ”
모란의 얼굴을 보던 남궁천은 나직이 사과했다. 일이야 어찌됐든 이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었기 때문이다.
“ 진정, 미안하다면 어서 빨리 안아주기나 하! 세! 요! ”
모란은 말끝에 가선 강조까지 하면서, 두 손으로 남궁천의 엉덩이를 잡고 끌어당기면서, 허리를 움직이면서 살짝살짝 다시 한번 남궁천의 자지를 조이면서 남궁천의 행동을 재촉했다.
“ 으음..........! ”
모란의 유혹에, 남궁천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허리를 움직여 삽입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나중 일은 나중 일, 우선은 이 넘쳐나는 양기부터 진정시켜줘야만 한다.
“ 아아.........! 좋아.........! 아아아.....! ”
“ 우으...........! ”
쾌락에 찬 모란의 신음소리와, 거친 남궁천의 신음소리가 다시 방 안을 울리기 시작했다.
밤새 방안을 울려대던 환희와 쾌락의 신음소리는 묘시 초쯤, 이른 해가 뜰때서야 그쳤다.
“ ..................!! ”
그래도 잠시 더 기다린 후에까지 조용하자, 그제서야 소소는 조심스레 방문을 두드리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위에는 남궁천과 해어화, 모란이 각각 알몸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아, 가벼운 운기를 하고 있었다.
“ 아.....! ”
저도 모르게 남궁천의 알몸과 발기한 체 잔뜩 성나 있는 그의 자지를 본 소소는 얼굴을 붉히면서 얼른 시선을 돌리고는, 탁자위에 탕약이 든 상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던 참에, 깊게 내쉬어진 호흡소리에 저도 모르게 뒤돌아섰다.
그리고는 눈을 뜬 남궁천의 시선과 마주쳐 버렸다.
“ 아.....! 미, 미안해요. ”
얼떨결에 놀라, 다시 한 번 남궁천의 알몸과 자지를 본 소소는 얼굴을 더욱 붉히면서 후다닥 몸을 돌리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했다.
밤새도록 양기를 뽑아내고서야 겨우 진정이 되자, 남궁천은 해어화와 모란과 함께 가부좌를 틀고 간단한 운기에 들어갔다. 밤새 양기를 뽑아내느라 조금은 지쳐있던 몸과 기운을 다스리는 거라, 운기는 금방 끝났다.
“ 후우...........! ”
길게 호흡을 내뱉으며 눈을 뜬 남궁천은 자신의 눈 앞에 서있는 소소의 얼굴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소소가 먼저 몸을 돌리며 사과했지만, 그때까지도 남궁천의 입은 떨어지지가 않았다.
“ 아...! 오셨군요. ”
뒤늦게 운기를 마친 해어화가 소소에게 말을 건네자, 그제서야 남궁천의 놀란 가슴도 조금은 진정이 되었다. 하지만,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할지 걱정이었다. 일단은 침대보로 몸을 가린 남궁천은 소소를 향해 슬며시 입을 열었다.
“ 소매... 저기, 이것은...... ”
“ 우선은 이것부터 드시고 얘기해요. ”
소소는 난감해 하는 남궁천에게 탕약을 내밀었다. 남궁천은 잠시 소소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자신을 향해 탕약을 내민 소소의 두 눈엔, 질시라든가 경멸같은 눈빛은 조금도 없었다. 조금은 안심이 된 남궁천은 조심스레 탕약을 받아들고 단숨에 들이 킨 다음, 소소에게 사발을 건네주었다.
“ .....? ”
약사발을 건네받으려던 소소는 남궁천을 바라보았다. 남궁천이 약사발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궁천은 얼굴을 붉힌 체,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
“ 미안하오. 그리고.... 고맙소. ”
얼굴을 잔뜩 붉힌 체, 소년처럼 부끄러워하는 남궁천의 모습에, 소소는 왠지 웃음이 나와 빙그레 웃고 말았다.
“ 홍.. 천공자님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니..... 홍홍..... ”
그 모습을 본 모란이 뭔가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한 아이마냥, 입가에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남궁천을 바라봤다. 그 때문에 더욱 쑥쓰러워진 남궁천은 연신 헛기침으로 얼버무리다가 스리슬쩍 가부좌를 ?고 운기에 들어가 버렸다.
“ 호오.. 그렇게 도망치시겠다?! 그렇겐 안될거예요, 천공자님! ”
씨익~! 입가에 더욱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남궁천을 바라보고 있는 모란과, 그 모란을 보며 한숨을 내쉬고 있는 해어화에게 소소는 탕약을 내밀었다.
“ 드시고 운기 하세요. 조금은 피로가 풀릴 거예요. ”
탕약을 마신 모란과 해어화도 운기에 들어가자, 소소는 의자에 앉아 세 사람을 바라보다, 남궁천에게서 시선을 멈췄다.
‘ 역시......! 잘 생겼구나......! ’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새삼스레 느껴지는 사실이었다. 얼굴로 보자면, 진보다도 더 잘생겼다. 아니, 비단 얼굴뿐만이 아니라, 그 어느 걸 비교해 봐도 남궁천만한 남자는 없었다.
‘ 그런데도 왜..... ’
자신은 진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이렇다 할 답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남궁천과는 달리, 처음 봤을 때부터 진에게 무척이나 마음이 끌렸기 때문이었다.
“ 아....! ”
남궁천의 얼굴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던 소소는 조금 놀라고 말았다. 비교적 간단한 운기에 들어갔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남궁천의 단전 부근에서 아지랑이 같은 연분홍빛 기류가 피어올랐기 때문이었다.
“ 역시... 대단한 사람이구나.....! ”
가벼운 운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류가 피어오른다는 것은 무의 경지가 보통이 아니라는 뜻이다.
연분홍빛 기류는 남궁천의 몸을 감싸고 있는 이불이 답답했는지, 단전부근에서 한데로 뭉치더니만, 바닥에 떨어질 정도로 이불을 날려버렸다. 덕분에, 남궁천의 알몸과 발기하지 않았음에도 제법 크고 우람해 보이는 자지가 다시 한번 소소의 눈앞에 드러나 버렸다.
“ 앗! ”
소소는 얼굴을 붉히며 얼른 뒤돌아섰지만, 슬그머니 솟구친 호기심 때문에 몸을 돌려 남궁천을 바라보았다. 이불을 날려버린 연분홍빛 기류는 무엇이 그리도 신났는지, 사방으로 흩어져 남궁천의 몸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기 시작했다.
“ 아.....! ”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소소는, 연분홍빛 기류의 색이 조금 짙어지면서부터 왠지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온 몸이 조금씩 흥분되는 것을 느꼈다. 뇌리에, 남궁천과의 입맞춤과 등을 쓰다듬던 손길이 뚜렷이 되살아나, 흥분을 더욱 부채질하기 시작했다.
“ 대체 왜.........?! ”
갑작스런 흥분에 의아해 하던 소소의 두 눈이 더욱 크게 떠지고 말았다. 단전부근에서 회전하며 놀고 있던 한 줄기 기류가 자지로 스륵~! 이동해서 잠시 감싸듯 하다 귀두로 쏙~! 들어가자, 잠잠하던 자지가 발끈~! 성을 내면서 금새 발기해 버렸기 때문이다.
“ 아.......!! ”
잔뜩 발기한, 크고 우람한 남궁천의 자지를 본 순간, 소소는 보지가 찌르르~~! 울리면서 촉촉이 젖어버린 것을 느꼈다. 가슴은 순식간에 부풀어 올라 단단해졌고, 유두는 누군가의 손길을 바라듯 잔뜩 곤두서 버렸다. 가슴이 더욱더 두근거리면서 흥분을 부채질했고, 호흡조차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 저것이......... ”
내색은 안했었지만,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세 개의 ‘속기활명탕’ 이 놓인 작은 상을 들고 방 입구에 서서, 들어가도 되는지 고민해야만 했었다. 신음소리가 잠잠해지고 조용해 졌다 싶어 들어가도 되겠구나 하고, 들어갈려 할 때마다 또 다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기 때문이었다.
그럴 때마다, 남궁천과의 입맞춤이 떠오르면서 등을 쓰다듬던 그의 손길이 생각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보지가 찌르르~! 울리면서 촉촉이 젖어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곤 했었다. 간간히, 남궁천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흘러나올 때면, 더더욱 가슴이 두근거리고 보지가 찌르르~~! 울려와, 저도 모르게 신음을 흘리면서 보지를 살짝 어루만지다 이내,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는 그 자리를 벗어나기도 했었다.
절정을 넘어 황홀경에 이른 여자의 신음소리가 어떠한지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해어화와 모란 둘 다 신음소리는 달랐지만, 풍겨오는 느낌만으로도 어떠한지는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그때 들은 모란과 해어화의 신음소리가 다시 뇌리에 떠올라, 소소는 더욱더 온 몸이 흥분되어지는 것을 느꼈다.
‘ 하지만.........! ’
확실히 이건 정상이 아니었다. 아무런 애무도 없이 갑자기 이렇게 흥분되고, 보지가 촉촉이 젖다니....
“ 혹시........! ”
소소는 조심스레 남궁천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마치 환영이라도 하듯 연분홍빛 기류가 더욱더 요동치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소소는 연분홍빛의 기류로부터 온 몸의 성감대를 자극하는 독특한 기운을 느꼈다.
“ 역시나..... ”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옷을 뚫고 직접 피부를 만지는 듯 하면서 온 몸의 성감대를 자극하는 그것은 간밤에 남궁천과 입맞춤하면서 느꼈던 그 기운과 똑같은 것이었다.
다시 한 번 남궁천이 색공을 익혔음을 확신하게 된 소소는 침대에서 멀어져, 호흡을 가다듬으며 온 몸의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리고는 다시 남궁천을 바라봤다. 운기를 마치려는지, 요란하게 움직이던 연분홍빛 기류들이 남궁천의 온 몸 모공으로 스르륵~! 빨려들어가듯 사라져버렸다.
“ 아...! ”
그 순간, 소소는 다시 한 번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연분홍빛 기류가 남궁천의 모공속으로 빨려들어간 순간, 남궁천의 피부가 윤기가 흐르듯 반짝거리며, 두 눈을 감고 있는 남궁천의 얼굴이 더욱더 잘생기고 멋져보였기 때문이었다.
‘ 진짜 대단한 색공이구나..... ’
만약, 남궁천이 마음만 먹는다면 세상 모든 여자들이 다 그의 것이 될지도 모른다.
‘ 어쩌면.... 나도....... ’
남궁천이 마음먹고 색공으로 자신을 유혹한다면, 소소는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 그만큼, 남궁천이 익힌 색공은 가공스러울 정도였다.
“ 설마.......?! ”
문득, 소소는 강호를 떠돌고 있는 색마를 떠올렸다.
[ ‘ 알면서도 도저히 거부할 수 없었어요. 아아....! 나중에는 그 사람 외엔 안기고 싶지 않더군요. ’ ]
무림맹이 은밀히 색마에게 당한 여인들을 조사한 결과, 경위는 제각각 달랐지만, 이 하나만은 마치, 서로 짜고 그러기로 한 듯 똑같았다고 했었다.
‘ 하지만...... ’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지나친 상상이다. 강호에 떠돌고 있는 색마는 이미 십년 전부터 활동하고 있었고, 석 달 전만 하더라도 남궁천에게서 이런 기운을 전혀 느끼지 못했었기 때문이었다.
‘ 나도 참..... ’
소소는 고개를 저어 상념을 털어냈다. 그러다, 남궁천의 눈썹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는 얼른 뒤돌아섰다. 남궁천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도 두려웠지만, 그의 알몸과 자지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그에게 들키는 것이 더 부끄러웠기 때문이었다.
소소가 등을 돌리고 나서 잠시 후, 남궁천이 운기에서 깨어나면서부터 두 눈을 떴다. 연이어 해어화와 모란이 운기에서 깨어났지만, 남궁천은 자신이 또 알몸인 것을 깨닫고는 몸을 가릴 침대보를 찾느라 허둥대야 했다. 그러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이불보를 발견하고는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이불보는 뭔가에 이끌리듯 허공으로 조금씩 조금씩 떠오르다가, 기운이 딸리기라도 한 듯 털썩~! 소리를 내며 다시 바닥으로 추락해 버렸다.
“ 후우.. 아직은 힘든 건가....?! ”
이마에 맺힌 굵은 땀방울을 훔치며 남궁천은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 무공도 늘었겠다, 공력까지 증진되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시도해 본 건데...... ’
‘ 허공섭물 ’ 은 아직 무리였었나 보다. 그렇게 자위하며, 소소가 등을 돌리고 있는 동안 슬쩍 일어나서 이불을 가지러 가려 하던 남궁천의 몸이 얼어버리고 말아버렸다. 등을 돌리고 있던 소소가 이불쪽으로 손만 내밀어 살짝 휘젖자, 이불이 붕~! 떠올라 남궁천에게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 이럴수가.........!! ’
이불이 털썩거리며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에, 소소는 남궁천이 알몸을 가리기 위해 이불을 찾는다는 것을 깨달닫고는 이불쪽으로 손만 내밀어 스윽~! 휘저었다. 소소로서는 남궁천을 도와주기 위해 무심코 한 행동이었지만, 남궁천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무림제일후기지수’ 네, 미래의 ‘천하제일인’ 이네, ‘창천룡’, ‘창천룡’ 하면서 떠받들어 주었어도 남궁천은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무공을 수련해 왔었다. 최근에는 비록 색공에 너무 치우진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양의무극신공의 영향으로 인하여, 무공의 위력도 늘고 공력까지 조금 증진되기도 했었다. 거기에다, 기연을 통해 ‘대창궁무애검법’ 의 시초인 ‘창궁검보’ 까지 익혀, 자만심까지는 아니더라도 내심 자부심에 가득 차 있었다.
더군다나, 무공도 여인들 중에서는 비교적 강한 편이었지만, 소소는 언제나 자신이 소중히 대해주고 지켜주어야 할 대상이었다.
‘ 내가 영원히 당신을 지켜주겠소!! ’
소소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언제나 늘 그렇게 생각했었다. 헌데, 자신이 지켜주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했던 여인이 자신보다 월등한 경지에 있다니........!
그건, 남궁천에게는 너무나 커다란 충격이었다. 무인으로써 생각지도 못했던 상대에게 무참히 패배한 듯 했으며, 남자로써의 자존심까지도 완전히 짓뭉개진 느낌이었다.
‘허공섭물’ 이란, 단순히 무공이 늘고, 공력이 증진되었다고 해서 간단히 펼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 기, 신 세 가지가 삼위일체가 되어, 기를 수족처럼 자유로이 다스릴 수 있을 때야 비로소 펼칠 수 있는 것이요, ‘이기어검’ 의 첫 단계인 ‘수어검’을 펼칠 수 있는 전 단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궁천에겐 또 다른 충격이 남아있었다.
모란이 돌아간 후, 세 사람은 원형의 식탁에 앉았다. 무심코 소소가 보여준 허공섭물의 한 수로 인해, 남궁천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그걸 어떻게 얘길 꺼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으로 착각한 해어화가 그를 대신해 모든 정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 역시나..... ’
모든 설명을 들은 소소는 자신의 짐작이 맞았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 이후는 남궁천과 해어화 두 사람이 풀어야 할 숙제였다.
“ 천공자님! ”
소소의 부름에, 남궁천은 조금은 침통한 표정을 풀고 소소를 바라보았다.
‘ 어쨌든 그녀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자, 약혼녀란 것은 변함없으니깐.... ’
남궁천은 애써 그렇게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어진 소소의 말에, 남궁천은 더할 나위 없는 충격을 받았다.
“ 죄송하지만, 약혼 얘기 없었던 것으로 해주세요. ”
“ .........!!! ”
남궁세가에 온 지, 닷 새가 지나서야 소소는 비로소 그토록 남궁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꺼냈다.
“ ....지금.... 뭐라고 하셨소?! ”
한참 후에야 충격에서 깨어난 남궁천은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 조심스레 물었다.
“ 죄송하지만, 약혼 얘기 없었던 것으로 해주세요. ”
소소는 다시 한 번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고, 남궁천은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들은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 대체, 왜....?! 해어화소저와의 일은 불가피한 상황이었소. ”
남궁천은 다급히 변명했다.
“ 그걸 책망하려는 게 아니예요, 천공자님. 오히려, 두 분이 그렇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 그럼 대체, 왜.........?! ”
“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
“ ..........!! ”
남궁천은 충격을 먹다 못해 이젠 허탈해지기까지 했다.
“ 천공자님이 싫은 것은 아닙니다. 아니, 좋아하고 있어요. 처음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게 해주신 분이니까요. 하지만! 그 사람을 만나고 나서, 진짜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감정이 어떤 건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 ..............!! ”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말하는지, 얼굴을 살짝 붉힌 체, 그러나 단호하고 결의에 가득 찬 눈빛으로 말하고 있는 소소의 얼굴은 영락없는 사랑에 빠진 여인의 얼굴이었다. 그건, 남궁천도 한 번도 보지 못한 얼굴이었다.
“ 이거 돌려드릴께요. ”
소소는 품에서 은반지와 옥패를 꺼내 식탁위에 올려놓았다.
“ 천공자님에겐 정말 죄송할 뿐입니다. 하지만, 제 감정을 숨긴 체, 이렇게 지낼 순 없었습니다. ”
“ ............ ”
한 동안의 침묵이 흘렀다. 그래도, 남궁천은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았다.
“ 그럼, 안녕히 계세요. ”
소소는 남궁천에게 살짝 고개 숙여 인사하고, 해어화에게도 인사를 한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서려 했다.
“ 한가지만 묻고 싶소! ”
지금껏 가만히 있던 남궁천이 강한 어조로 말했다. 문을 열려던 소소는 잠시 멈칫하다 돌아서서 남궁천을 바라보았다.
“ 이 나보다 명망있는 가문의 자손이오?! ”
“ 아뇨! ”
일개 평범한 집의 평범한 아들이라 했었다.
“ 이 나보다 잘..생기고, 멋있게 생긴 남자요?! ”
“ 아뇨! ”
생기기는 남궁천이 훨 낫다.
“ 이 나보다 무공이 뛰어나오?! ”
“ 그건, 모르겠어요. ”
그가 수련하는 것은 몇 번 지켜봤지만, 그의 무공이 어떠한지는 솔직히 자신도 알 수 없었다.
“ .......!! 그럼, 대체, 왜?!!!! ”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자신보다 조건이 좋고 잘생긴 남자라면 어느 정도 인정하겠는데, 자신보다 명망있는 가문의 자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신보다 얼굴이 잘생기지도 않은데다, 무공 또한 어떠한 지 알 수 없는 남자라니....!! 어떻게 그런 남자를.......!!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고 비참하게까지 느껴져, 남궁천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다시피 했다.
“ 사실.. 저도 모르겠어요. 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다만, 처음 본 순간부터 무척이나 마음이 끌렸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 뿐이예요. ”
“ .......!!! ”
남궁천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남궁천이 더 이상 아무런 말이 없자, 소소는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방을 나갔다.
소소가 방을 나가자마자, 남궁천은 힘없이 털썩~! 의자에 주저앉아 버렸다.
‘ 색공도... 통하지 않다니........! ’
남궁천은 소소의 말을 듣는 동안, 내심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소소가 작별인사를 하고 방을 나서려 하자, 모든 고민을 털어내고는 양의무극신공을 극성으로 끌어올린 후, 그녀를 불러세웠었다. 정말,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만큼 남궁천은 소소를 놓치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통하지가 않았다. 양의무극신공이 사성을 넘어 육성에 이르렀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운기를 마친 후였다. 그래서, 자신있게 양의무극신공을 전개해 색공을 써서라도 소소를 붙잡으려 한 것인데.....
자신의 두 눈을 마주 바라보면서도 소소의 두 눈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 하...! 하....! 하......! ”
순간, 남궁천은 자신이 얼마나 소소를 사랑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 인정 못해! 결코 인정 못해!!! ’
자신 또한 어느 남자와 별다를 바 없다는 것도.......
“ ...... 천공자님! ....!! ”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남궁천을 달래려 부드럽게 그를 불러본 해어화는 흠칫! 놀라고 말았다. 질투에 눈이 먼 남궁천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 이 사람도 남자긴 남자구나...... ’
그래도 창천룡 이라 불린 남자다. 그런 만큼, 좀 더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는데, 지금 그의 모습은 질투에 눈이 먼 여느 남자와 별다를 게 없었다. 그래도, 그는 창천룡이요, 대남궁세가의 가주가 될 몸이다.
“ 천공자님! ”
해어화는 다시 한 번 부드럽게 남궁천을 부르며, 그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올렸다. 그 순간, 남궁천은 강렬한 욕망을 느꼈다.
‘ 내가 이런 남자였다니.....! ’
남궁천은 고개를 들어 해어화를 바라보았다. 그 얼굴을 본 해어화는 다시 한 번 흠칫 놀랬다. 자신을 바라보는 남궁천의 두 눈이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 천아! 이건 치졸한 짓이다! 단순한 화풀이에 불과할 뿐이야!! ’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알면서도 남궁천은 자신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남궁천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짜고짜 해어화를 안고는 침대로 향했다. 저항하려던 해어화는 나직히 한숨을 내쉬고는 얌전히 그의 품에 안겼다.
‘ 어차피 이건, 내가 택한 길! ’
‘ 감히, 나를.........! 이 나를 차다니......!! ’
침대에 털썩~! 놓다시피 해어화를 내려놓은 남궁천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는 침대위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해어화의 옷을 찢다시피 벗겨버렸다.
“ 천공자님! 옷만은 제가.......! 아........! ”
다급히 저항하려던 해어화는 남궁천의 얼굴을 보고는 다시 포기해 버렸다. 잔뜩 일그러져 있는 남궁천의 얼굴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해어화가 알몸이 되자, 남궁천은 그녀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는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귀두를 그녀의 보지 입구에 댔다. 그리고는, 단숨에 찔러넣었다.
“ 아윽....! ”
애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다. 당연, 메말라 있는 보지에 단숨히 침입해 들어온 침입자 때문에, 해어화는 아픈 신음을 내질렀다.
하지만, 남궁천은 못들은 듯 거침없이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여 삽입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 이건 강간이야!! ’
남궁천도, 해어화도 너무나 잘 알았다. 그렇기에, 해어화는 차차 보지가 촉촉해 지면서, 쾌감이 피어올라 신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입을 앙다물고 꾹 참아냈고, 남궁천은 그런 그녀의 얼굴을 보지 않고 그저 천장만을 올려다보면서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다, 남궁천은 끝내 참지 못하고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서는 억눌린 울음소리를 토해냈다.
“ 아아.......! ”
그제서야 해어화는 참고 참았던 신음을 흘리며, 아이를 달래듯 부드럽게 남궁천의 머리와 몸을 쓰다듬어주었다.
“ 미안하오, 미안하오. ”
“ 괜찮아요. 괜찮아요. ”
이른 아침이지만, 남궁세가의 대문은 활짝 열린 체, 언제나 그렇듯 손님을 맞아들이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 사이로 삿갓을 깊숙이 눌러쓴 체, 말을 이끌고 조용히 빠져나온 소소는 잠시 뒤돌아서 남궁세가의 정문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이내 앞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했다.
‘ 이제 곧 진을 만날 수 있어! ’
삿갓 밑으로 살짝 드러난 소소의 입술은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p.s : 다시 한 번 글이 늦어지고 얘기를 질질 끌게 되어서 지송합니다.
에.... 그리고, 조금은 민감한 사항을 한 번 얘기해 볼까 합니다.
댓글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은데........ (음..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욤?)
솔직히 이건, 독자분들보단 여기에 글을 올리고 계신 작가분들에게 하고픈 말입니다.
( 음... 제 글을 읽고 계신 작가분이 과연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
작가가 그것이 야설이든, 훌륭한 한 편의 소설이든 이렇게 글을 쓰고,
그걸 싸이트에 올리거나 혹은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낸다는 것은
자신이 쓴 글을 누군가가 읽어주었으면 하는 !!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한 바램(혹은 바람!!)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천편일률적입니다. 간혹, 쌍둥이로 태어나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하는 예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극히 드문 케이스고, 일반적으로 사람의 생각은 제각각입니다.
그러하기에!!!!
작가가 쓴 글을 읽은 독자들은 같은 글이라도 제각각 다른 감정을 느끼고, 그에 대해 리플을 달기도 합니다.
(책까지 포함하면 얘기가 더 길어질 거 같아서 소라에 올라온 글을 대상으로 하겠습니다. )
독자가 어떠한 글을 읽는다는 것은 흥미나 호기심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는 제목이 가장 커다란 작용을 하겠지만요.
그렇게 흥미나 호기심에서 글을 읽다가
" 아! 난 이러이러했음 하는데........... "
" 아....! 이러한 전개는 좀 아닌 듯 싶은데, 아쉽습니다. "
" 아.....! 작가님 이러한 부분은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함 어떨까 싶은데요...... "
" 아.....! 왠지 글이 처음과 많이 달라져서 그 점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
등등의 댓글을 답니다.
그 중에는, 작가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도 있을 것이요,
때로는 작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독자가 글을 읽고 댓글을 단다는 것은 흥미나 호기심을 넘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한 번 쓱~! 읽어보고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 이 미친 쉐리야 ! 나가 죽어라! "
" 이 따위 것을 글이라고 올려 놓았냐! 차라리 초딩이 쓴 글이 낫겠다! "
정말, 이런 식으로 올려놓은 댓글이 아닌 이상은!!
어떠한 댓글이든 작가는 그것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자신이 쓴 글을 누군가가 보고 읽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바람)으로
글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 글을 올렸다면!!
그것이 아무리 쓰디 쓰고 마음에 안드는 댓글이라 하다러도
기꺼이! 달게!! 감수해야 합니다!!
그건, 작가들이 감당해야? 몫이자, 의무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독자가 댓글을 단 다는 것은 그 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독자들을 향해서.....
"내가 내 마음대로 쓴 글인데, 왜 감놔라 배놔라 하냐!
그렇게 아니꼽고 싫으면 읽지마라! "
" 정 그렇게 마음에 안들면 니가 직접 써서 올려봐라! "
" 상관마라! 내 마음대로 쓰는 글이다! "
................라구요?!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으실 겁니까 ?!
독자들이 쓴 댓글이 보기 싫고, 정 마음에 안들면
막말로 여기나 다른 싸이트에 글 올리지 마십시오!
그냥, 혼자 쓰고 혼자 감상하면서 자유자작하십시오!
그러면 되는 겁니다.
글을 올린다는 것은 작가들의 당당한 권리이지만,
자신의 글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올라와 있는 댓글들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에...... 특히, 무적의 색마님!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립니다.
제 글을 일다가 "무적의 색마" 라는 어디서 많이 본 아디를 보더라도
결코,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글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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