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연재하네요. ㅎㅎㅎ
한동안 소라 접속차단 때문에, 귀찮아서 안들어오다가, 최근에야 들어와 보니,
아직도 해야할 숙제가.... 붓을들었으면, 돼지라도 그려야 하는데, 이건 절반도 못끝내고 붓을놨으니, 좀
자괴감이 듭니다.
앞으로 시간나는 대로 구상한 바를 연재해 볼께요.
그리고 내용은 야설보다는 무협적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ㅎㅎㅎㅎ
그럼 즐독...
---------------
28부 고금제일 천음마녀 1
새벽까지 무리한 천성과 혜아는 해가 중천에 걸린 줄도 모르고 단잠에 들어있었다.
"으흠,으흠" 문밖의 인기척을 들으며 천성은 자리에서 튕기듯 일어났다.
"오빠, 들어가도 되요? "
빙아는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야, 빙아, 아직 옷도 안입었는데, 야, 혜아 빨리 일어나, 날 샜다고..."
천성은 재빨리 이불로 몸을 가리며 주섬주섬 옷을 챙겨 시작했다.
"어머, 볼거 못볼거 이미 다 봤는데, 무슨 내숭? 남자가"
"아이, 좀 더 자, 뭐 이렇게 씨끄러워....." 혜아는 눈을 비비며 이불을 다시 덮어쓰려 했다.
"혜아야, 날 밝았거든, 넌 여자애가 부끄러움도 없니 , 해가 중천에 걸렸는데도 아직도 이불속에서 잠꼬대하게, 그래서 남편 사랑이나 받겠어?"
정신이 든 혜아는 깜짝 놀라서 이불에서 벌떡 일어났다.
"너, 너, 너,,,,,, "
"너, 뭐 , 뭐라구?"
"깎~~~~~너, 나가~~~~~~~~~. 기집애가 부끄러움도 없이...."
이제야 상황 파악이 된 혜아는 소리를 지르며 이불로 온몸을 감쌌다.
"기집애, 내숭떨기는, 별로 볼것도 없구만..."
"너,너,너 으~~~!~" 혜아는 다시 뒤집어 졌다.
"애가 이렇게 간이 약해서 어디다 쓸까? 오빠, 얘 델꼬 사는거 다시한 번 고려해봐. 여자가 몸이 약하면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다고 우리 사부님이 그랬어!!! 뭐 요즘같은 세상에 한번 잤다고 책임지라고 하면 그건 도둑년이지 안그래 오빠? 나야 뭐 다르지만..... 골골한 여자 델꼬 살면 오빠 평생 고생해. 여자는 자고로 나처럼 나올때 나오고, 들어갈때 들어가야지, 안그래 오빠?"
"그럼그럼!!! 으악~~~" 천성은 무심코 대답했다가 옆구리가 찢어지는 고통을 느껴야 했다.
"뭐가 어쩌고 어째요? " 안봐도 뻔한 혜아의 도끼눈 이었다.
"그리고 너 빙아, 어떻하던 우리 오빠한테 엉겨붙으려는 거 같은데, 내가 있는한 , 절대로 꿈도 꾸지마.."
"과연 그럴까? 너 나중에 후회할 걸, 우리는 이미 응응... 그렇죠 오빠 앙?" 빙아는 생글생글 웃으며 천성을 쳐다봤다.
천성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속으로"으, 이난국을 어떻게 수습한다냐" 하고 짱구를 굴리고 있는데,
"뭐가 응응이야, 오빠 설마 저년이랑? 그런거야?"
만약 살기로만 사람을 죽일수 있다면 지금 혜아의 눈초리가 꼭 그러했다.
"위급상황이다. 어찌하면 좋다냐? 으 하늘이여!!!!!!"
"빨리 말해 봐. 오늘 내 사생결단을 낼테니"
"험,험, 그게 말이야~~~~~" 천성은 지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헛기침만 하는데, 지금 혜아의 살기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러다 문득, 혜아의 어깨쪽에 이상한 선이 하나 있는것을 보았다.
"혜아, 너 어깨에 그게 무슨 ?문신같은 것이 있네!!!"
"뭔 딴소리야, 어깨에 무슨 문신같은게~~~ 어 정말 있네. 이게뭐지?"
자세히 보자. 혜아야. 천성은 속으로 으이구 단순한 혜아, 하면서도 속으로 화제를 돌릴수 있어 안심을 했다.
"혜아의 어깨쪽에는 가느다란 실선으로 문신과 같은 문양이 나타났고, 그것은 등쪽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혜아야 , 등을 돌려봐..
"이건 무슨 지명을 나타내는 도안 같애, 맞다 사천성 촉산 이네"
"헉" 혜아만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다.
"오빠" 이게 우리집안을 멸문지화로 이끈 그 장진도예요.
"그래" 좀전의 살기는 사라지고 둘은 모두 혜아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빠가 장진도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연히 나타난다고 했는데, 저도 그게 그런 의미인줄을 몰랐어요.
음, 그러니까 혜아의 선친은 특수한 먹으로 혜아의 몸에 장진도를 문신해 놓고,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과 교합할때, 여인의 신체변화를 통해 나타나도록 하신거군. 무림잡학이란 책에서 그런 문신법이 있다고 들은 건 같은데, 빙장어른이 그런 기예를 익힌 줄은 몰랐어. 역시 .....
"빙장어른" 이 얼마나 듣기좋은 말인가? ㅎㅎㅎ
혜아는 기분이 좋아져서 입이 귀에 걸렸다. 그러나, 빙아를 보는 순간, 다시 조금전의 일이 생각났다.
다시 싸늘해진 혜아의 눈빛을 보는 순간, 천성의 가슴은 철렁 내려 앉았다.
"오빠, 그건 그렇고 조금전 하던 이야기를 마저 해야지? 이 색마야.. 너, 한마디라도 거짓말 하면 그땐 그냥 골로간다. 오빠 아아아~~~~"
다시 혜아의 살기어린 눈을 대하는 순간, 천성은 오금이 저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 난국을 수습하지? 암담하네. 오,주여 어쩌란 말입니까?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얘가 길길이 날뛸텐데, 어쩌면 나를 물어서 죽일지도 몰라. 하느님, 부처님, 어쩌런 말입니까?
말을 못하고 눈치만 보는 천성을 보며, 혜아가 고함을 지르려 하는데,
험험, 들어가도 되겠나? 굵직한 저음의 목소리, 왔다. 구세주가 오셨다. ㅋㅋㅋㅋㅋ만세..
"잠깐만요,"
혜아는 재빨리 옷을 추스리기 시작했다.
"허,허, 사공낭자는 하루새에 더 이뻐지셨소. 이제 어른티가 물씬나는데..."
사공혜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홍시처럼 붉어졌다.
"놀리지마세요. 교주님" 모기가 기어가는 목소리로 얼굴을 푹 숙이며 대답했다.
"그나 밤새 힘쓰느라, 시장들했을텐데, 자 식사나 하러 나가지"
"윽" 혜아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갈뻔했다.
아침은 제가 준비할께요. 혜아는 일생 최대의 경공을 발휘해 뛰어나갔다.
그러나 이 노친네가 보통 노친네인가?
그럼, 수고하는 김에 밤새 힘쓴 사람을 위해 원기를 보충하는 인삼탕도 좀 부탁하오. 사공낭자.
"윽...." 혜아는 쪽팔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했다.
무슨 사제지간이 이렇게 똑같냐? 할말 못할말 가리지도 않고.. 궁시렁궁시렁.. .혜아는 궁시렁대며 아침을 장만했다.
물론 밤새 힘쓴 오빠의 인삼탕도 잊지않고.
"허 이 탕맛이 아주 일품이오. 사공낭자."
많이 드세요. 교주님, 그리고 자꾸 사공낭자라고 부르시지 마시고, 그냥 혜아라고 부르세요.
"허 그럴까, 혜아덕분에 몸보신좀 하네. 허허, 그런데 , 이거 웬지 이놈이 먹을꺼 억지로 곁다리로 먹는 거 같애서...
"풉" 혜아는 드디어 입안의 밥알을 상위로 품어냈다.
"이그 디러, 밥은 다먹었네" 인상을 찌푸리는 빙아...
이렇게 밥상은 끝이나고, 천성과 교주는 차를 하며 마주 앉았다.
조금전의 가벼운 분위기는 사라지고, 깊은 침묵이 짙게 내린 가운데,
"그래 마음의 준비는 되었나?"
"한번 죽지 두번 죽겠습니까? 한번 해 보겠습니다. 다만 혜아에게 약속한 것이 있는데, 혹시 제가 ..."
"그건 걱정말게. 혜아, 빙아, 화가희 다 내 사람이나 마찬가지니" 내가 그들에게 해 줄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도와주도록 하겠네.
"그럼 맘 편히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석굴에 들어가면 태양신강을 극성으로 일으키도록 하게. 그렇지 않으면 바로 얼음이 될게야. 내 그동안 4명의 제자를 들여보냈는데, 모두 날고 기는 기재였지. 그러나 나온놈은 하나도 없다네. "
"알겠습니다. "
석굴앞, 혜아와 빙아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천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빠, 꼭 살아돌아와야해.." 안그럼 우린....
"그래, 우리 영감탱이가, 내가 100세까지는 거뜬하다고 했으니까, 믿어봐. 오빠 이래뵈도 약골 아니거든, 꼭 다시 나올께"
혜아와 빙아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
이윽고, 그르릉 하는 굉음과 함께 석굴의 문이 열리고, 천성은 그들을 뒤로한체 석굴로 걸어들어갔다.
석굴에서는 살을 에이는 한기가 나와, 혜아와 빙아는 서있을수도 없어 뒤로 물러났다. 이윽고,
다시 그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석굴의 문이 닫히며 대지는 다시 예전의 적막을 찾았다.
한동안 소라 접속차단 때문에, 귀찮아서 안들어오다가, 최근에야 들어와 보니,
아직도 해야할 숙제가.... 붓을들었으면, 돼지라도 그려야 하는데, 이건 절반도 못끝내고 붓을놨으니, 좀
자괴감이 듭니다.
앞으로 시간나는 대로 구상한 바를 연재해 볼께요.
그리고 내용은 야설보다는 무협적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ㅎㅎㅎㅎ
그럼 즐독...
---------------
28부 고금제일 천음마녀 1
새벽까지 무리한 천성과 혜아는 해가 중천에 걸린 줄도 모르고 단잠에 들어있었다.
"으흠,으흠" 문밖의 인기척을 들으며 천성은 자리에서 튕기듯 일어났다.
"오빠, 들어가도 되요? "
빙아는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야, 빙아, 아직 옷도 안입었는데, 야, 혜아 빨리 일어나, 날 샜다고..."
천성은 재빨리 이불로 몸을 가리며 주섬주섬 옷을 챙겨 시작했다.
"어머, 볼거 못볼거 이미 다 봤는데, 무슨 내숭? 남자가"
"아이, 좀 더 자, 뭐 이렇게 씨끄러워....." 혜아는 눈을 비비며 이불을 다시 덮어쓰려 했다.
"혜아야, 날 밝았거든, 넌 여자애가 부끄러움도 없니 , 해가 중천에 걸렸는데도 아직도 이불속에서 잠꼬대하게, 그래서 남편 사랑이나 받겠어?"
정신이 든 혜아는 깜짝 놀라서 이불에서 벌떡 일어났다.
"너, 너, 너,,,,,, "
"너, 뭐 , 뭐라구?"
"깎~~~~~너, 나가~~~~~~~~~. 기집애가 부끄러움도 없이...."
이제야 상황 파악이 된 혜아는 소리를 지르며 이불로 온몸을 감쌌다.
"기집애, 내숭떨기는, 별로 볼것도 없구만..."
"너,너,너 으~~~!~" 혜아는 다시 뒤집어 졌다.
"애가 이렇게 간이 약해서 어디다 쓸까? 오빠, 얘 델꼬 사는거 다시한 번 고려해봐. 여자가 몸이 약하면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다고 우리 사부님이 그랬어!!! 뭐 요즘같은 세상에 한번 잤다고 책임지라고 하면 그건 도둑년이지 안그래 오빠? 나야 뭐 다르지만..... 골골한 여자 델꼬 살면 오빠 평생 고생해. 여자는 자고로 나처럼 나올때 나오고, 들어갈때 들어가야지, 안그래 오빠?"
"그럼그럼!!! 으악~~~" 천성은 무심코 대답했다가 옆구리가 찢어지는 고통을 느껴야 했다.
"뭐가 어쩌고 어째요? " 안봐도 뻔한 혜아의 도끼눈 이었다.
"그리고 너 빙아, 어떻하던 우리 오빠한테 엉겨붙으려는 거 같은데, 내가 있는한 , 절대로 꿈도 꾸지마.."
"과연 그럴까? 너 나중에 후회할 걸, 우리는 이미 응응... 그렇죠 오빠 앙?" 빙아는 생글생글 웃으며 천성을 쳐다봤다.
천성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속으로"으, 이난국을 어떻게 수습한다냐" 하고 짱구를 굴리고 있는데,
"뭐가 응응이야, 오빠 설마 저년이랑? 그런거야?"
만약 살기로만 사람을 죽일수 있다면 지금 혜아의 눈초리가 꼭 그러했다.
"위급상황이다. 어찌하면 좋다냐? 으 하늘이여!!!!!!"
"빨리 말해 봐. 오늘 내 사생결단을 낼테니"
"험,험, 그게 말이야~~~~~" 천성은 지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헛기침만 하는데, 지금 혜아의 살기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러다 문득, 혜아의 어깨쪽에 이상한 선이 하나 있는것을 보았다.
"혜아, 너 어깨에 그게 무슨 ?문신같은 것이 있네!!!"
"뭔 딴소리야, 어깨에 무슨 문신같은게~~~ 어 정말 있네. 이게뭐지?"
자세히 보자. 혜아야. 천성은 속으로 으이구 단순한 혜아, 하면서도 속으로 화제를 돌릴수 있어 안심을 했다.
"혜아의 어깨쪽에는 가느다란 실선으로 문신과 같은 문양이 나타났고, 그것은 등쪽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혜아야 , 등을 돌려봐..
"이건 무슨 지명을 나타내는 도안 같애, 맞다 사천성 촉산 이네"
"헉" 혜아만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다.
"오빠" 이게 우리집안을 멸문지화로 이끈 그 장진도예요.
"그래" 좀전의 살기는 사라지고 둘은 모두 혜아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빠가 장진도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연히 나타난다고 했는데, 저도 그게 그런 의미인줄을 몰랐어요.
음, 그러니까 혜아의 선친은 특수한 먹으로 혜아의 몸에 장진도를 문신해 놓고,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과 교합할때, 여인의 신체변화를 통해 나타나도록 하신거군. 무림잡학이란 책에서 그런 문신법이 있다고 들은 건 같은데, 빙장어른이 그런 기예를 익힌 줄은 몰랐어. 역시 .....
"빙장어른" 이 얼마나 듣기좋은 말인가? ㅎㅎㅎ
혜아는 기분이 좋아져서 입이 귀에 걸렸다. 그러나, 빙아를 보는 순간, 다시 조금전의 일이 생각났다.
다시 싸늘해진 혜아의 눈빛을 보는 순간, 천성의 가슴은 철렁 내려 앉았다.
"오빠, 그건 그렇고 조금전 하던 이야기를 마저 해야지? 이 색마야.. 너, 한마디라도 거짓말 하면 그땐 그냥 골로간다. 오빠 아아아~~~~"
다시 혜아의 살기어린 눈을 대하는 순간, 천성은 오금이 저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 난국을 수습하지? 암담하네. 오,주여 어쩌란 말입니까?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얘가 길길이 날뛸텐데, 어쩌면 나를 물어서 죽일지도 몰라. 하느님, 부처님, 어쩌런 말입니까?
말을 못하고 눈치만 보는 천성을 보며, 혜아가 고함을 지르려 하는데,
험험, 들어가도 되겠나? 굵직한 저음의 목소리, 왔다. 구세주가 오셨다. ㅋㅋㅋㅋㅋ만세..
"잠깐만요,"
혜아는 재빨리 옷을 추스리기 시작했다.
"허,허, 사공낭자는 하루새에 더 이뻐지셨소. 이제 어른티가 물씬나는데..."
사공혜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홍시처럼 붉어졌다.
"놀리지마세요. 교주님" 모기가 기어가는 목소리로 얼굴을 푹 숙이며 대답했다.
"그나 밤새 힘쓰느라, 시장들했을텐데, 자 식사나 하러 나가지"
"윽" 혜아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갈뻔했다.
아침은 제가 준비할께요. 혜아는 일생 최대의 경공을 발휘해 뛰어나갔다.
그러나 이 노친네가 보통 노친네인가?
그럼, 수고하는 김에 밤새 힘쓴 사람을 위해 원기를 보충하는 인삼탕도 좀 부탁하오. 사공낭자.
"윽...." 혜아는 쪽팔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했다.
무슨 사제지간이 이렇게 똑같냐? 할말 못할말 가리지도 않고.. 궁시렁궁시렁.. .혜아는 궁시렁대며 아침을 장만했다.
물론 밤새 힘쓴 오빠의 인삼탕도 잊지않고.
"허 이 탕맛이 아주 일품이오. 사공낭자."
많이 드세요. 교주님, 그리고 자꾸 사공낭자라고 부르시지 마시고, 그냥 혜아라고 부르세요.
"허 그럴까, 혜아덕분에 몸보신좀 하네. 허허, 그런데 , 이거 웬지 이놈이 먹을꺼 억지로 곁다리로 먹는 거 같애서...
"풉" 혜아는 드디어 입안의 밥알을 상위로 품어냈다.
"이그 디러, 밥은 다먹었네" 인상을 찌푸리는 빙아...
이렇게 밥상은 끝이나고, 천성과 교주는 차를 하며 마주 앉았다.
조금전의 가벼운 분위기는 사라지고, 깊은 침묵이 짙게 내린 가운데,
"그래 마음의 준비는 되었나?"
"한번 죽지 두번 죽겠습니까? 한번 해 보겠습니다. 다만 혜아에게 약속한 것이 있는데, 혹시 제가 ..."
"그건 걱정말게. 혜아, 빙아, 화가희 다 내 사람이나 마찬가지니" 내가 그들에게 해 줄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도와주도록 하겠네.
"그럼 맘 편히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석굴에 들어가면 태양신강을 극성으로 일으키도록 하게. 그렇지 않으면 바로 얼음이 될게야. 내 그동안 4명의 제자를 들여보냈는데, 모두 날고 기는 기재였지. 그러나 나온놈은 하나도 없다네. "
"알겠습니다. "
석굴앞, 혜아와 빙아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천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빠, 꼭 살아돌아와야해.." 안그럼 우린....
"그래, 우리 영감탱이가, 내가 100세까지는 거뜬하다고 했으니까, 믿어봐. 오빠 이래뵈도 약골 아니거든, 꼭 다시 나올께"
혜아와 빙아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
이윽고, 그르릉 하는 굉음과 함께 석굴의 문이 열리고, 천성은 그들을 뒤로한체 석굴로 걸어들어갔다.
석굴에서는 살을 에이는 한기가 나와, 혜아와 빙아는 서있을수도 없어 뒤로 물러났다. 이윽고,
다시 그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석굴의 문이 닫히며 대지는 다시 예전의 적막을 찾았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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