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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05 1,004회 0건
음애루주-마녀의제자 5

한설영은 꿈을 꾸었다.
그녀는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안다. 삼 년 전 간간히 꾸게 되었던 꿈. 하지만 어째서 이 제와서 또 같은 꿈을 꾸는 거지?
눈동자...이제는 잊어버렸다 생각 했던 눈동자가 자신을 바라본다. 어린아이의 치기어린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 광기와 냉혹함 그리고. 자신을 부셔 버릴 것 같았던 깊고 어두운 눈동자. 그러나 여느 때의 꿈과 달리 이제는 소년이 아니었다.
눈동자만 보이던 꿈은 어느새 소년으로 소년에서 청년으로 바뀌어 있었다. 청년이 된 소년은 일전의 치기어림은 사라지고 장난기와 씩씩함 그리고 차분함이 대신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넘어 살짝 보였던 광기와 냉혹함 또한 어느 세인가 사라져 버린 듯하다. 그러나 한설영은 느낄 수 있었다.
그 냉혹함과 광기는 사라지지 않았음을, 오히려 더욱 강해지고 더욱 깊숙이 숨어 있다는 것을.

"누나 내 변소 하지 않을래? 장난감 겸 변기! 재미있게 가지고 놀아줄게!"
청년이 빙긋 웃으며 그때와 같은 말을 한다. 설영은 이것이 꿈이라고 알면서도 그때와 다른 말투에 사뭇 묘함을 느낀다. 전처럼 장난기 어린 말투가아니라 마치 절대자의 말처럼 들리는 그 청년의 말.
거부할 수 없어.... 알고 있다. 이것이 꿈이라는 걸 삼 년 전 꾸던 꿈처럼 자신의 마음과 달리 입은 허락할 것이다.
절대로 거역할 수 없는 권유를 받은 것처럼.
"네 주인님의..노예가..되겠습니다. 장난감도 변기도 될 것 입니다."
삼 년 전 꿈과 같이 자신의 입이 열려 노예가 될 것을 맹세한다.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공간에서 자신의 갈색 피부만이 뚜렷하게 빛나며 존재를 과시한다. 도톰한 가슴, 잘록한 허리에서 이어지는 풍만한 엉덩이. 그리고 가늘지만 깔끔하게 우거진 음모, 나신의 모습으로 무릎을 꿇어 조심스럽게 청년의 가랑이 사이에 기어가 보이지 않는 무엇 인가를 입에 살며시 문다.
하지만 맛도, 색도, 향도 느끼지 못한다. 그러자 입에 물었던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형태를 띠어간다.
기억난다. 언젠가 자신의 음식에 춘약을 타던 부옥장의 물건. 잘라서 개먹이로 던져 주었지..
그 작은 물건에서 비릿한 피내 음이 난다.
[커지지 않아. 커진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불태워 버렸지만. 삼 년 전 같은 꿈을 계속 꾸다 지쳐 순찰을 빙자해 밤 산책 중 우연히 주운 물건.
얇디얇은 도색서적을 그녀는 몰래 주워 밤새도록 읽어보았었다. 그러나 애초에 무지한 그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는 너무나 적었고 그래서 태워 버렸다.
"재미없어. 노예 맞아?"
청년이 지루한 듯 말한다. 이것 또한 예전에 꾸던 꿈과 다르다.
"죄…….죄송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사과와 함께 물고 있던 물건에서 입을 떼어내 머리를 조아린다. 굴욕감. 좌절감. 그리고 흥분.
"괜찮아. 이제부턴 내가 널 가지고 놀 거야."
청년의 입이 있을 수 없게 커지며 자신을 삼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청년이 자신을 삼키기 쉽게 몸을 웅크린다. 청년의 입안 속 따뜻한 혀와 단단한 이빨이 약간은 끈적한 타액과 함께 자신을 감싸며...

"흐윽!"
설영은 잠에 서서 깨어나 멍한 눈으로 주위를 바라본다. 그리고 멍한 얼굴을 감싸 쥐고 한손으로는 살짝 속옷에 손을 대본다. 마치 소변이라도 본양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그런 악몽을 꿔놓고도 흥분하다니 더군다나 이 년 전부터 꾸지 않았던 꿈을 꾸며,
속옷에 올려있던 손을 살짝 움직여 계곡 사이로 가져간다. 찌릿 하고 올라오는 감각. 서둘러 속옷에서 손을 땐 설영은 고개를 내저으며 손을 뻗어 탁자를 더듬어 찻잔을 찾는다. 그런 그녀의 손길에 누군가 찻잔을 집어 그녀에게 들려준다.
"여기요"
"아 고마워"
털썩. 입으로 가져가던 찻잔을 허무하게 침상위로 떨어뜨리며 한설영은 눈을 부릅뜨고 침입자를 바라보았다.
꿈속에서 보았던 그 청년 웃는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카랑!
그녀 역시 강호에서 제법 명호를 얻은 후지기수들 중 한명, 어느새 침상을 벋어나 검을 쥐고 유백을 노려본다.
그러나 유백은 그녀의 손에 들린 검에 아랑곳 하지 않고 흐뭇한 표정으로 설영의 몸을 훑어본다.
[역시! 반년을 더 참길 잘했어.]
처음 봤던 모습보다 더 아름다워져 있었다. 그 갈색으로 빛나는 피부, 봉긋하고 커다란 가슴, 잘록한 허리와 남성의 성욕을 끓어 올리는 허벅지, 투실투실 색정적인 엉덩이, 방년 스물셋의 꽃다운 나이를 과시 하듯 아름답게 피어난 뛰어난 몸매와 미모가 검술과 심법으로 다듬어져 빛나는 모습에 휘파람이 절로 나온다.
"네..놈... 어...어떻게.."
유백은 그런 그녀의 물음 역시 신경 쓰지 않으며 어둠 속에서도 보이는 설영의 젖어 있는 속옷을 감상 하며 자신의 감식안에 만족할 뿐이다. 그런 유백의 모습에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몸을 움직여 푹 젖어 계곡이 그대로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가리고자 하지만 순간.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설영은 작고 날카로운 살기에 온몸이 휘감기는 것을 느낀다. 그 살기에 몸은 경직 되고 숨조차 가빠 온다. 그러나 앞에 있는 흉적은 여전히 미소를 띄운 채 그녀의 치태를 감상하고 있을 뿐이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것일까. 아직도 앞에 있는 흉적은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 작은 미소를 지은 채 그저 자신의 몸매를 감상하고 있을 뿐.
주르륵.
[더워. 땀인가?]
미묘한 열기가 방을 채운다. 설영은 덥다고 느꼈다. 하지만 동시에 느껴지는 이 오싹한 느낌은...
설영은 자신의 가랑이에서 허벅지로 땀이 타고 흐르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이상하다 왜 사타구니 사이에서 시작되는 거지.
미묘한 느낌에 억지로 눈을 돌려 내려 본 자신의 속옷은 이미 속옷의 기능을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젖어 있었다. 비단으로 만들어진 두꺼운 속옷이라 음모가 비추지는 않지만. 아까부터 느꼈던 이상한 열기는 자신의 몸에서 발산 되고 있었던 것이다.
수치심과 분노가 흥분이라는 양념과 뒤범벅되어 설영의 눈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고인다.
"그..그만...그만해"
설영의 말에 유백은 내심 뿌듯함과 정복 감을 느낀다. 그 날카로운 눈에 고여 있는 눈물은 유백이 이 싸움에서 승리했음을 알려주는 증표이며 설영의 항복 선언이기 때문에, 설영도 그것을 느낀 것 인지 고여 있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리고 동시에 허벅지를 타고 내리던 애액의 양도 같이 증가한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만족스럽게 지켜보던 유백이 일어나 설영에게 다가가 흐르는 눈물을 혀로 닦는다. 볼에서 시작된 혀는 그녀의 눈물을 타고 올라와 눈썹을 조심스럽게 핥고 지나간다.
설영은 심장에 짜릿한 무엇인가가 박히는 느낌을 받으며 유백의 혀가 자신의 얼굴을 핥고 있는 것을 내버려 둔다.
잠시 눈물을 닦아주던 유백의 혀가 어느새 설영의 입술을 열어 설영의 혀를 찌른다. 설영은 가만히 유백의 혀를 받아들이며 조심스레 혀를 내민다. 잠시 설영의 혀를 희롱하던 유백의 혀가 설영의 입술을 벋어나 살며시 목을 지나 쇠골에 잠시 머물다, 속옷으로 쌓인 그 탄탄한 가슴 언 전리로 내려가 풍만한 계곡 사이에 입술과 같이 머문다. 설영은 멍하니 천장을 바라본 체 유백의 혀가 전해오는 짜릿한 느낌을 거대한 충격처럼 받아들이고 있을 뿐.
잠시 설영의 가슴 계곡에서 놀던 입술은 오목한 배꼽으로 향해 내려가고 잠시 후 애액으로 흠뻑 젖은 속옷에 도달해서 드러난 보지 자국위로 혀가 지나간다. 그 처음으로 느끼는 충격에 설영은 벼락이라도 맞은 냥 몸을 떨며 입을 벌린다. 슬쩍 그런 설영의 모습을 바라보며 유백은 혀를 그 아름다운 허벅지로 옮겨 그 고운 갈색 피부를 타고 흘러내리는 애액을 핥아 올린다. 설영은 눈을 꼬옥 감은 채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지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소리를 내고 싶거든 내도 돼요"
슬쩍 젖어있는 보지의 속옷에 입을 댄 채 유백이 말을 꺼낸다. 그 느낌에 진저리 치면서도 설영은 입술을 꼭 깨문다.
"아무도 소리도 나가지 않게 해놨는데.."
또 한 번 진저리 치며 설영은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신음 소리를 내고 싶지 않았다. 신음 소리를 내는 순간, 이제는 항복 선언이 아닌 굴복선언이 될 것 같았기 때문에,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유백은 품에서 비단 천을 꺼내 허벅지와 속옷을 닦아준다. 다시 한 번 신음을 지를 뻔한 설영은 유백이 자신의 속옷을 벋기는 다음 행동에 소스라치게 놀라 버렸다.
"아..안돼.."
"괜찮아요, 이제 아무지 안 할게요.하지만 속옷은 갈아입어야겠죠?"
그런 유백의 말에 설영은 안도하면서도 어쩐지 살짝 실망감이 드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유백은 흘러내린 자신의 타액과 설영의 애액을 꼼꼼히 닦아내고 언제 꺼내 왔는지 얇고 밝은 색의 새로운 속옷을 설영에게 입힌다. 그리고 그대로 설영을 안아 침상에 뉘였다. 설영은 아무런 반항조차 못하고 유백이 하는 그대로 따를 뿐이다. 침상에 곱게 누운 자신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유백에게 설영이 묻는다.
"도..도대체 어..어떻게 탈출한 거지.? 절대로 빠져 나올 수 없는 곳일 텐데"
"그건 비밀이에요."
"농담 하지 마! 만약 다른 마두들도 이미 탈출 한 후라면...얼마나 많은 민간인이 피해를 입을지 모른단 말이야"
"걱정 마세요, 그들은 절대로 탈출할 수 없으니까, 다만 저와 스승님들은 예외에요, 누님이 제 노예가 된다면 전부 말씀 드릴 수 있어요."
"노...노예?"
"아직 제 제안 유호해요, 설영누님."
그제야 유백이 잡혀온 첫날 그녀 자신에게 했던 제안이 떠오른다.
["응 그러니까 누나, 내 변소해라 내 첫 번째 정액변기, 대신에 내 동정 줄게, 몇 년 후지만. 손해 안볼 꺼야!!"]
그 어처구니없고 황당하기 짝이 없던 제안을 아직도 잊지 않았단 말인가.?
"그..그런.."
"누님이 허락 한다면 누님은 내 첫 번째 노예가 되는 거예요."
"이..이런 짓을 했는데 내가 허락할 것 같아?"
설영의 목소리는 날카롭기는 했지만 예전의 냉혹함은 사라지고 없었다.
"이런 짓이라뇨?"
짐짓 아무것도 모르는 듯 유백이 물어오자 설영은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낀다.
"여인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해놓고 감상 하면서 여자의 수치심을 즐기는 변태가!."
"음..제가 변태인건 인정 하지만.. 나머진 인정 못 하겠는데요.."
누워있던 설영의 몸이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유백의 눈을 노려보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방금 했던 짓도 기억 못한다고.?"
"아니..그게 아니라.. 내가 누님한테 살기를 내 뿜은 건 단 한번 뿐이었어요.? 그저 누님 몸이 가려지는 게 싫은 나머지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그랬지만..그리고 그때 이후론 살기를 내뿜은 적 없어요.누님의 혈도를 짚은 것도 아니잖아요."
"거...거짓..거짓말.."
"에에~ 전 솔직하다고 생각 하는데.."
설영의 눈에 의혹이 서린다. 확실히 눈앞에 있는 남자는 처음 보는 자신에게 노예가 아니 변기와 장난감이 되어 달라고 당당히 부탁 했었다.
자신이 변태임도 인정 한다. 그러고 보니 확실히 처음 느낀 살기는 아주 찰나였었다.
그럼.. 그럼..자신은 혼자..이 남자 앞에 모든 걸 내보인 체..
생각이 미치자 다시 한 번 설영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그런 설영의 눈에 유백은 부드럽게 입 맞추고는 내기 하지 않을래요? 하고 자연스럽게 말을 건넨다.
"내기?"
설영의 의문스러운 눈초리를 웃어넘기며 유백은 제안을 시작했다.
"난 말이에요. 누님을 최고의 노예 감으로 봤거든요? 그래서 난.. 누님을 내 노예, 변기, 장난감으로 만들고 싶어요."
"웃기지 마"
날카로운 눈매로 노려보는 설영에게는 아랑곳 하지 않고 유백은 말을 잇는다.
"그래서 말인데요..앞으로 오 개월 안에 누님이 내가 시키는 것과 하는 것을 버텨내면 ..누님의 승리, 반대로 못 버텨 낸다면...나의 승리. 어때요?"
"나한테는 이득이 없어"
설영은 매몰찬 대답에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유백이 웃으며 말했다.
"확실히 내기는 서로에게 이득이 있어야겠죠. 그래서 누님이 이기시면 제가 누님에게 했던 모든 일을 기억에 지워 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만마지옥으로 내려가 다시는 강호에 나오지 않을게요. 아, 이것도 드리죠."
유백이 품에서 작은 목 함을 꺼내 뚜껑을 열어 설영에게 보여 준다. 단지 목 함을 여는 것만으로도 방안에 상쾌하고 부드러운 악향으로 가득차자 설영은 꿀꺽 침을 삼켰다. 스승님의 엄명에 감각에서 지급된 영약을 섭취는커녕 구경도 할 수 없었던 설영이 보기에도 굉장한 영약으로 보인다.
"이..이건..."
"대환단! 이름은 들어보셨죠? 제 어머님이 예전에 친구가 위험하셔서 소림사에서 강탈 하신 거예요. 그 걸로도 부족하신다면 이것도 있고요"
불쑥 설영의 앞에 내밀어진 대한단 옆에 미녀화심법이라고 적힌 책자가 놓인다. 미녀화심법..익히면 익힐수록 아름다워진다는 강호의 전절로만 떠돌던 심법..몇 가지 부작용 아닌 부작용이 있다고는 하나 강호의 여인이라면 꿈에도 그리는 심법이라고 할만하다. 그 부작용 이라는 것 또한 보름에 한번 처녀막의 재생이라는 해괴하지만 강호 여인들에겐 제법 괜찮은 부작용인지라. 찾는 이가 많다고 한다. 어째든 강호의 여인들 이라는 것은 언제나 위험에 빠질 법 한 순간이 많고 또 만나는 남자 또한 많다. 더군다나 무공을 익히기 위해 이리 저리 수련 하다 보면 처녀막이 사라지기도 하고..
대환단. 그리고 미녀화심법. 앞에 놓여진 두 가지에 설영의 마음 또한 크게 흔들렸다. 그녀는 무인이고 또 한 여자이니만큼. 두 가지 모두 그녀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한 물건들이다. 그녀가 아무리 무인이라고 자부한들 여인임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자인 이상 아름다움을 원하는 것은 매한가지,
그렇게 흔들리는 설영에게 유백이 또 다른 미끼를 드리웠다.
"참 그 오 개월 안에 전 절대로 누님과 동침하거나 하지 않을게요."
"으...응?"
"성교하지 않겠다고요"
그 말에 설영의 마음이 기울어져 버렸다. 성교 하지 않는다. 아까 같은 애무...조금은 위험할지라도 성교에 비할 바는 아닐 것이다. 자신 또한 무인, 스스로의 몸과 마음은 다스릴 수 있다. 그런 나름대로 계산이 서자 머뭇머뭇 조건을 확인한다.
"오..오 개월...시키는 것과 네..네가 하는 것을 따를 것. 버티면 내 승리 맞지?"
"예 맞아요."
"내가 이기면 대...대환단과 그..크흠..미녀화심법..을 주고 다시는 만마지옥에서 나오지 않는 거야."
"물론이죠. 부족하시다면 다른 무공서도 추가해 드릴수 있어요."
"조..좋아. 하겠어!"
설영의 대답에 청년이 빙긋 웃는다. 어쩐지 시원한 웃음에서 설영은 일말의 불안함을 느낀다.
"좋아요 내기는 승낙하신 거예요? 그럼 누님, 내일봐요"
웃으며 일어나는 유백을 설영이 멈춰 세운다.
"유..유백이라고 부르면 되지"
그런 설영에게 시원한 웃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여 주고는 유백은 사라 저버렸다.
"이기면 돼, 이기면"
홀로 남은 설영은 자신을 다독이듯이 말을 내 뱉는다. 앞으로 오 개월...자신의 임기가 끝날 무렵이다. 마지막 시련과 마음 수련이라고 생각하고 버티면 되는 것이다. 자신이 이긴다면 앞으로 어떠한 색마로 자라게 될지 미래를 인수 없는 어린마두를 영원히 강호에서 지워 버릴 수 있다. 저런 자 일수록 자신이 내뱉은 말은 죽어도 지키는 법이니까. 덤으로 소림의 무가지보중 하나라는 대환단과 강호여인들에게 전설로 전해지는 미녀화심법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지면..그러면...]
어쩐지 새로 갈아 입혀진 속옷이 축축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설영은 이불을 뒤집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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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 스타트~!!!
많이 기다리셨습니다..?(몇 분이나 내 허접한 글을 읽어 주실라나,..ㅡㅡ;)
어찌되었든.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만..어쩐지 야설이 아니라 무협이 되가는 글에
마음이 뒤숭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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