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애루주13-결심
"미흡해!"
"조치하겠습니다!"
긴장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마적이 대답한다.
설영의 원래 아름답던 외모가 더욱 빛을 발하며 색기가 흘러 그야말로 선녀가 이럴까 하며 근래 간수들
은 밤마다 뿌듯해지는 자지를 부여잡고 끙끙 거리며 자신을 부러워했으나 그는 정말이지 요즘 너무
힘들었다. 근래 들어 흑빙선녀는 정말로 자신들이 부르는 별명처럼 흑빙마녀를 넘어 흑빙나찰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기분이 안 좋았다. 전에는 관대하게 넘어가던 일 조차 꼬치꼬치 캐묻고 약간의 흠조차 그냥 넘어가지
않고 간수들을 굴린다. 물론 무도한 괴롭힘이나 체벌이 있는 것은 아니나 원래 느슨한 마옥간수 생활이
빡빡한 무림맹의 생활보다 더욱 빡빡해지고 있었다. 덕분에 간수들은 요 근래 긴장을 감출수가 없었다.
어디 하소연조차 못하고 그저 알아서 기던 간수들은 마적에게 흑빙나찰을 어떻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마적 또한 어떻게 말 한마디라도 섞어보고자 아침마다 설영의 눈치를 살피지만 저 시퍼렇게 빛나는 눈초리와
마주하면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말들이 꿀꺽 삼켜진다.
설영은 아랫입술을 깨물려 마적을 바라보다 손짓으로 집무실에서 쫓아내며 한숨을 쉬었다.
요즘 계속해서 치밀어 오르는 짜증과 답답함을 도무지 풀 수가 없다.
[어째서...]
그 답은 이미 알고 있었다. 유백 때문이다. 유백이 찾아오지 않은지 벌써 보름이 다가온다. 덕분에 자신은 무언가
안달이라도 난 듯 초조함, 안타까움, 그리고 불안함이 한대 섞여 짜증이 난 것이다.
유백이 찾아오지 않게 된 둘째 날 설영은 결국 알몸으로 침상에 누워 자위로 스스로를 달랬지만
오히려 요 한달 유백이 선사한 쾌감이 떠올라 초조한 마음과 안타까움이 커졌을 뿐이다.
요 한달 사이 밤마다 혹은 낮에도 유백이 선사했던 쾌락이 떠오른다. 술법이 걸린 목걸이만 걸친 채 나신으로
며칠을 보낸다거나 생전 처음 보는 도구를 가져와 자신의 항문과 보지를 괴롭힌다거나. 자신의 애액을
마시게 한다거나..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르는 도색서적을 낭독하며 자위하게 한다거나...
한낮의 집무실에서 나신이 되어 유백의 자지를 빨며 자위를 한다거나, 기묘한 술법이 가미된 진을 이용해 간수들
앞에서 소변을 보거나...모두가 보는 앞에서 소변을 보았을 때의 수치심과 흥분이란...그때의 감각이 떠오르자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내린다. 참을 수 없게 된 설영은 집무실 문을 걸어 잠글 생각조차 안하고 하의를 끌어내려 자위를 시작했다.
"하아악"
이미 완성에 다다른 미인화심법으로 인해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설영의 보지는 설영의 손이
스치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절정 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강한 쾌감을 얻고자
보지를 애무하는 설영의 손길...
"흡,하압,하우웃"
한창 절정감에 몸을 떠는 그녀의 감각에 인기척을 느껴지자 자신의 실태에 몸이 굳어버린 설영,
"누구냐"
후다닥. 멀어지는 인기척을 느낀 설영은 실망감을 느꼈다. 설영의 마음속에는 다시금 초조함과
안타까움이 드리워진다.
[만족 할 수가 없어...]
이미 유백이 주는 쾌락에 길들여진 자신의 몸은 정직하게 유백을 요구한다. 미인화심법의 공능 또한 충분이
몸으로 겪었고 유백에게 듣기도 했지만 속았다고 생각지도 않았다.
오히려 유백이 스스로의 취향을 위해 개조 했다는 말에 자신은 그런 유백의 취향을 충족 시켜 유백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미 미인화심법도 극성으로 익혔다.
덕분에 높아진 성욕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유백의 손길을 기다리며 그런 그녀의
안 그래도 민감하던 몸은 스치듯 지나치는 유백의 손길에도 환희에 떨며 절정에 다다를 정도가 되었다.
그런 설영의 몸은 유백의 발길이 끊어지자 치밀어 오르는 성욕을 감당하지 못하고 쌓여만 갔다.
[어째서 오지 않는 거지? 아직 약속까지는 열흘이나 남았어. 아니 열흘뿐이 안 남았어, 아니면 다른 여자라도
만든 것일까?,아냐 다른 여자는 아니야, 마옥에 여자라고는 나 혼자 뿐이야 그럴 리가 없어, 그럼 설마...
내 몸에 질린 것일까?]
퍼뜩 불안한 생각이 설영의 머릿속에 떠오른다.
[정말로 내 몸에 질려 버려서? 그래서 오지 않아?]
그녀의 마음속에 불안감이 커져간다. 유백에게 버림받는다고 생각하니 끔찍한 악몽이라도 꾼 양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며 눈앞이 캄캄해진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분명히 내가 노예일호라고 했어...잠깐!...노예?]
문득 자신의 뇌리를 스쳐가는 유백과의 계약내용에 퍼뜩 설영이 정신이 팔린다.
[설마..내가...아직도 노예선언을 안 해서..?설마, 이제 와서 그게 무슨 필요가 있다고...]
유백의 손에 길들여질 대로 길들여진 자신의 몸은 이미 유백의 것이나 다름없다. 그가 원한다면 자신은
그것이 어떠한 것일 지라도 받아들일 것이다. 이미 사문보다 유백이 더 소중한 그녀였다.
무공수련 또한 어디까지나 사문과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유백의 마음에 들기 위해
몸을 가꾸기 위한 것으로 바뀐 지 오래다.
[아니야..충분히 그럴 수 있어...어쩌면..]
약속의 기한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 유백은 스스로의 기술로 자신의 노예선언을 듣지 못하여
스스로에게 실망한 나머지 나오지 않게 된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설영의 머릿속에 떠오른다.
[맞아..바로 그거야..]
풀죽은 얼굴의 유백이 그녀의 머릿속에 떠오르자 유백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 그리고 자신의
바보 같음을 자책하며 커다란 실망감에 휩싸여 고개를 떨구는 설영은 내심 생각했다.
[그래도...어찌되었던 한번은 내 앞에 나타날 거야. 약속한 것을 주기위해서라도, 나와 한 약속은
절대로 어기지 않는 유백이니까. 그러니까...그때..그때야 말로..]
댕~댕~ 일과가 끝나는 것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설영은 내심 결심했다.
자시가 넘어..오늘도 역시 유백은 나타나지 않았다. 설영은 안타까움 마음과 달아오른 몸을 식히기 위해
옷을 걸쳐 입고 밖으로 향했다. 유백이 자신의 나신을 식탁 삼아 술을 마시던 곳에서 시린 달빛을 맞으며
누가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속옷차림을 하고 반 시진 넘게 검을 휘두르던 설영은 땀에 흠뻑 젖은 몸에 아무렇게나
무복을 걸치고 산에서 처소로 돌아오던 설영의 귓가에 무슨 소리가 들린다.
가만히 서서 귀를 기울이니 덕호의 목소리가 측간에서 들리고 있었다.
"이런..시펄...설영 이 쌍년아..보지를 더 벌리란 말이야."
순간적으로 몸이 굳어지며 잠시 멍해있던 설영은 순간 몸을 숨기고 가만히 숨을 죽여 청각을 돋워 측간에서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퍽퍽퍽 무엇인가 살끼리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덕호의 목소리가 설영의 귓가에 전해져 온다.
"이런 화냥년...그저 남자라면 환장하지?"
덕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달은 설영은 얼굴을 붉혔다. 자신을 이용해 용두질을 하다니..
아마 낮 집무실 밖에서 느꼈던 인기척은 덕호 인듯하다. 알 수 없는 흥분과 수치심에 몸을 떨던 설영은 살며시
자신의 보지위로 손을 가져갔다. 덕호가 내뱉는 음란한 망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보지를 매만지던 설영의
움직임이 커져간다.
"싸..싼다..시펄년.."
그와 동시에 설영의 몸도 약한 절정감에 휩싸였다. 잠시의 시간이 지난 후 측간에서 빠져 나오는 덕호를
바라보던 설영은 이윽고 덕호가 나온 측간으로 들어갔다. 주저앉아 애액이 늘어난 후 항상 가지고 다니던
손수건으로 보지를 닦아내던 설영의 눈에 벽에 튄 하얀색 액체가 들어온다. 잠시 액체를 주시하던
설영은 가만히 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벽에 뭍은 액체를 훑어 내었다.
검지 손가락에 뭍은 액체를 엄지로 살짝 부벼본다. 끈적하고 뭉클하고 미끈한 느낌에 잠시
즐겁다는 손가락을 부벼대다 슬쩍 손을 벌리자 지익하고 정액의 실이 생겨난다.
[이것이..남자의...]
손가락에 뭍은 정액을 바라보던 설영은 손을 코로 옮겨 냄새를 맡았다.
스읍, 코에 올라오는 향에 설영은 어디서인가 맡아본 냄새라고 생각했다.
[맞아...사문 뒷산에 피어나던 밤꽃냄새와 비슷해... 유백의 것도 이런 냄새가 날까..?]
그러고 보니 한 번도 유백의 정액을 본적이 없다. 자신이 만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에, 새삼 유백에게
미안한 마음이 솟구친다. 유백이 스스로 자신을 몸을 조정한 것이지만 그것을 모르는 설영의 마음에는
그저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 차 스스로를 다그친다.
[미안해, 유백...]
그런 마음에 가만히 손에 뭍은 덕구의 정액을 입에 가져가는 설영, 색기 넘치는 붉은 입술이 열리고 슬쩍
떨리는 혀를 내밀던 그녀는 갑작스레 손에 뭍은 정액을 털어내고 손수건으로 손가락을 닦아 손수건을 버린다.
[안 돼! 내 몸은 이제 내 것이 아니야.!]
자신의 몸은 유백의 것이다. 첫 번째 맛보아야 될 정액도 첫 번째로 자신의 자궁에 받아들여야하는 정액도
그리고 항문에 받아들여야할 첫 번째 정액도 모두 유백의 것이어야 한다. 자신의 모든 구멍의 처녀는 유백의 것이다.
훗날 유백의 꿈으로 인해 유백이 원한다면 타인의 품에 안길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설영은 한 달 전 전 꿈결에 들렸던 유백의 말을 기억해 내었다.
"누님은 제 첫 번째 여자가 될 자격이 있어요."
그렇다..자신은 유백의 첫 번째 여자가 될 몸이다. 그의 동정을 받아들여야 할 몸이며 동시에 자신의 처녀를 받쳐야 한다.
깨끗해야 된다. 그의 동정을 받아들이고 처녀를 바치는 그때야말로 자신의 모든 것은 유백의 소유가 되는 것이다.
새삼 덕호의 정액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고 입에 댈 뻔 했다는 것에 이루 말할 수 없이 밀려오는 죄책감에 설영은 눈물을
흘렸다.
[그래...유백이 찾아오면...그때야말로..]
새삼 결심을 다짐하는 설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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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편이 지나도록 정사장면 하나 없어 몇몇 분들께 실망을 드린 듯싶습니다.
그러나 무협을 표방한 이상 어느 정도 개연성이 필요...가 아니라
죄송합니다..ㅜ.ㅜ 태어나 지금까지 십 킬로바이트 이상의 글을 써본 적이 없었던
저인지라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만나자마자 섹스로 시작해서 글을 이어나가기엔
저의 필력이 너무나 보잘 것 없었습니다.. 덕분에 소라넷에 글을 올리는 작가 분들이
정말이지 존경스러워지더군요... 저는 이제 시작이니 좀 봐 주십사....
그래도 이제부터는 좀 만족스러우실 겁니다...아마도...아니면 말구요.....
"미흡해!"
"조치하겠습니다!"
긴장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마적이 대답한다.
설영의 원래 아름답던 외모가 더욱 빛을 발하며 색기가 흘러 그야말로 선녀가 이럴까 하며 근래 간수들
은 밤마다 뿌듯해지는 자지를 부여잡고 끙끙 거리며 자신을 부러워했으나 그는 정말이지 요즘 너무
힘들었다. 근래 들어 흑빙선녀는 정말로 자신들이 부르는 별명처럼 흑빙마녀를 넘어 흑빙나찰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기분이 안 좋았다. 전에는 관대하게 넘어가던 일 조차 꼬치꼬치 캐묻고 약간의 흠조차 그냥 넘어가지
않고 간수들을 굴린다. 물론 무도한 괴롭힘이나 체벌이 있는 것은 아니나 원래 느슨한 마옥간수 생활이
빡빡한 무림맹의 생활보다 더욱 빡빡해지고 있었다. 덕분에 간수들은 요 근래 긴장을 감출수가 없었다.
어디 하소연조차 못하고 그저 알아서 기던 간수들은 마적에게 흑빙나찰을 어떻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마적 또한 어떻게 말 한마디라도 섞어보고자 아침마다 설영의 눈치를 살피지만 저 시퍼렇게 빛나는 눈초리와
마주하면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말들이 꿀꺽 삼켜진다.
설영은 아랫입술을 깨물려 마적을 바라보다 손짓으로 집무실에서 쫓아내며 한숨을 쉬었다.
요즘 계속해서 치밀어 오르는 짜증과 답답함을 도무지 풀 수가 없다.
[어째서...]
그 답은 이미 알고 있었다. 유백 때문이다. 유백이 찾아오지 않은지 벌써 보름이 다가온다. 덕분에 자신은 무언가
안달이라도 난 듯 초조함, 안타까움, 그리고 불안함이 한대 섞여 짜증이 난 것이다.
유백이 찾아오지 않게 된 둘째 날 설영은 결국 알몸으로 침상에 누워 자위로 스스로를 달랬지만
오히려 요 한달 유백이 선사한 쾌감이 떠올라 초조한 마음과 안타까움이 커졌을 뿐이다.
요 한달 사이 밤마다 혹은 낮에도 유백이 선사했던 쾌락이 떠오른다. 술법이 걸린 목걸이만 걸친 채 나신으로
며칠을 보낸다거나 생전 처음 보는 도구를 가져와 자신의 항문과 보지를 괴롭힌다거나. 자신의 애액을
마시게 한다거나..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르는 도색서적을 낭독하며 자위하게 한다거나...
한낮의 집무실에서 나신이 되어 유백의 자지를 빨며 자위를 한다거나, 기묘한 술법이 가미된 진을 이용해 간수들
앞에서 소변을 보거나...모두가 보는 앞에서 소변을 보았을 때의 수치심과 흥분이란...그때의 감각이 떠오르자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내린다. 참을 수 없게 된 설영은 집무실 문을 걸어 잠글 생각조차 안하고 하의를 끌어내려 자위를 시작했다.
"하아악"
이미 완성에 다다른 미인화심법으로 인해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설영의 보지는 설영의 손이
스치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절정 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강한 쾌감을 얻고자
보지를 애무하는 설영의 손길...
"흡,하압,하우웃"
한창 절정감에 몸을 떠는 그녀의 감각에 인기척을 느껴지자 자신의 실태에 몸이 굳어버린 설영,
"누구냐"
후다닥. 멀어지는 인기척을 느낀 설영은 실망감을 느꼈다. 설영의 마음속에는 다시금 초조함과
안타까움이 드리워진다.
[만족 할 수가 없어...]
이미 유백이 주는 쾌락에 길들여진 자신의 몸은 정직하게 유백을 요구한다. 미인화심법의 공능 또한 충분이
몸으로 겪었고 유백에게 듣기도 했지만 속았다고 생각지도 않았다.
오히려 유백이 스스로의 취향을 위해 개조 했다는 말에 자신은 그런 유백의 취향을 충족 시켜 유백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미 미인화심법도 극성으로 익혔다.
덕분에 높아진 성욕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유백의 손길을 기다리며 그런 그녀의
안 그래도 민감하던 몸은 스치듯 지나치는 유백의 손길에도 환희에 떨며 절정에 다다를 정도가 되었다.
그런 설영의 몸은 유백의 발길이 끊어지자 치밀어 오르는 성욕을 감당하지 못하고 쌓여만 갔다.
[어째서 오지 않는 거지? 아직 약속까지는 열흘이나 남았어. 아니 열흘뿐이 안 남았어, 아니면 다른 여자라도
만든 것일까?,아냐 다른 여자는 아니야, 마옥에 여자라고는 나 혼자 뿐이야 그럴 리가 없어, 그럼 설마...
내 몸에 질린 것일까?]
퍼뜩 불안한 생각이 설영의 머릿속에 떠오른다.
[정말로 내 몸에 질려 버려서? 그래서 오지 않아?]
그녀의 마음속에 불안감이 커져간다. 유백에게 버림받는다고 생각하니 끔찍한 악몽이라도 꾼 양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며 눈앞이 캄캄해진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분명히 내가 노예일호라고 했어...잠깐!...노예?]
문득 자신의 뇌리를 스쳐가는 유백과의 계약내용에 퍼뜩 설영이 정신이 팔린다.
[설마..내가...아직도 노예선언을 안 해서..?설마, 이제 와서 그게 무슨 필요가 있다고...]
유백의 손에 길들여질 대로 길들여진 자신의 몸은 이미 유백의 것이나 다름없다. 그가 원한다면 자신은
그것이 어떠한 것일 지라도 받아들일 것이다. 이미 사문보다 유백이 더 소중한 그녀였다.
무공수련 또한 어디까지나 사문과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유백의 마음에 들기 위해
몸을 가꾸기 위한 것으로 바뀐 지 오래다.
[아니야..충분히 그럴 수 있어...어쩌면..]
약속의 기한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 유백은 스스로의 기술로 자신의 노예선언을 듣지 못하여
스스로에게 실망한 나머지 나오지 않게 된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설영의 머릿속에 떠오른다.
[맞아..바로 그거야..]
풀죽은 얼굴의 유백이 그녀의 머릿속에 떠오르자 유백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 그리고 자신의
바보 같음을 자책하며 커다란 실망감에 휩싸여 고개를 떨구는 설영은 내심 생각했다.
[그래도...어찌되었던 한번은 내 앞에 나타날 거야. 약속한 것을 주기위해서라도, 나와 한 약속은
절대로 어기지 않는 유백이니까. 그러니까...그때..그때야 말로..]
댕~댕~ 일과가 끝나는 것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설영은 내심 결심했다.
자시가 넘어..오늘도 역시 유백은 나타나지 않았다. 설영은 안타까움 마음과 달아오른 몸을 식히기 위해
옷을 걸쳐 입고 밖으로 향했다. 유백이 자신의 나신을 식탁 삼아 술을 마시던 곳에서 시린 달빛을 맞으며
누가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속옷차림을 하고 반 시진 넘게 검을 휘두르던 설영은 땀에 흠뻑 젖은 몸에 아무렇게나
무복을 걸치고 산에서 처소로 돌아오던 설영의 귓가에 무슨 소리가 들린다.
가만히 서서 귀를 기울이니 덕호의 목소리가 측간에서 들리고 있었다.
"이런..시펄...설영 이 쌍년아..보지를 더 벌리란 말이야."
순간적으로 몸이 굳어지며 잠시 멍해있던 설영은 순간 몸을 숨기고 가만히 숨을 죽여 청각을 돋워 측간에서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퍽퍽퍽 무엇인가 살끼리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덕호의 목소리가 설영의 귓가에 전해져 온다.
"이런 화냥년...그저 남자라면 환장하지?"
덕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달은 설영은 얼굴을 붉혔다. 자신을 이용해 용두질을 하다니..
아마 낮 집무실 밖에서 느꼈던 인기척은 덕호 인듯하다. 알 수 없는 흥분과 수치심에 몸을 떨던 설영은 살며시
자신의 보지위로 손을 가져갔다. 덕호가 내뱉는 음란한 망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보지를 매만지던 설영의
움직임이 커져간다.
"싸..싼다..시펄년.."
그와 동시에 설영의 몸도 약한 절정감에 휩싸였다. 잠시의 시간이 지난 후 측간에서 빠져 나오는 덕호를
바라보던 설영은 이윽고 덕호가 나온 측간으로 들어갔다. 주저앉아 애액이 늘어난 후 항상 가지고 다니던
손수건으로 보지를 닦아내던 설영의 눈에 벽에 튄 하얀색 액체가 들어온다. 잠시 액체를 주시하던
설영은 가만히 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벽에 뭍은 액체를 훑어 내었다.
검지 손가락에 뭍은 액체를 엄지로 살짝 부벼본다. 끈적하고 뭉클하고 미끈한 느낌에 잠시
즐겁다는 손가락을 부벼대다 슬쩍 손을 벌리자 지익하고 정액의 실이 생겨난다.
[이것이..남자의...]
손가락에 뭍은 정액을 바라보던 설영은 손을 코로 옮겨 냄새를 맡았다.
스읍, 코에 올라오는 향에 설영은 어디서인가 맡아본 냄새라고 생각했다.
[맞아...사문 뒷산에 피어나던 밤꽃냄새와 비슷해... 유백의 것도 이런 냄새가 날까..?]
그러고 보니 한 번도 유백의 정액을 본적이 없다. 자신이 만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에, 새삼 유백에게
미안한 마음이 솟구친다. 유백이 스스로 자신을 몸을 조정한 것이지만 그것을 모르는 설영의 마음에는
그저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 차 스스로를 다그친다.
[미안해, 유백...]
그런 마음에 가만히 손에 뭍은 덕구의 정액을 입에 가져가는 설영, 색기 넘치는 붉은 입술이 열리고 슬쩍
떨리는 혀를 내밀던 그녀는 갑작스레 손에 뭍은 정액을 털어내고 손수건으로 손가락을 닦아 손수건을 버린다.
[안 돼! 내 몸은 이제 내 것이 아니야.!]
자신의 몸은 유백의 것이다. 첫 번째 맛보아야 될 정액도 첫 번째로 자신의 자궁에 받아들여야하는 정액도
그리고 항문에 받아들여야할 첫 번째 정액도 모두 유백의 것이어야 한다. 자신의 모든 구멍의 처녀는 유백의 것이다.
훗날 유백의 꿈으로 인해 유백이 원한다면 타인의 품에 안길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설영은 한 달 전 전 꿈결에 들렸던 유백의 말을 기억해 내었다.
"누님은 제 첫 번째 여자가 될 자격이 있어요."
그렇다..자신은 유백의 첫 번째 여자가 될 몸이다. 그의 동정을 받아들여야 할 몸이며 동시에 자신의 처녀를 받쳐야 한다.
깨끗해야 된다. 그의 동정을 받아들이고 처녀를 바치는 그때야말로 자신의 모든 것은 유백의 소유가 되는 것이다.
새삼 덕호의 정액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고 입에 댈 뻔 했다는 것에 이루 말할 수 없이 밀려오는 죄책감에 설영은 눈물을
흘렸다.
[그래...유백이 찾아오면...그때야말로..]
새삼 결심을 다짐하는 설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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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편이 지나도록 정사장면 하나 없어 몇몇 분들께 실망을 드린 듯싶습니다.
그러나 무협을 표방한 이상 어느 정도 개연성이 필요...가 아니라
죄송합니다..ㅜ.ㅜ 태어나 지금까지 십 킬로바이트 이상의 글을 써본 적이 없었던
저인지라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만나자마자 섹스로 시작해서 글을 이어나가기엔
저의 필력이 너무나 보잘 것 없었습니다.. 덕분에 소라넷에 글을 올리는 작가 분들이
정말이지 존경스러워지더군요... 저는 이제 시작이니 좀 봐 주십사....
그래도 이제부터는 좀 만족스러우실 겁니다...아마도...아니면 말구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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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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