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애루주35-다시
"나무아비타불, 제법 오랜 시간을 있었는데..승허 선사님께서는 무슨 이야기를 하시던가?"
"글쎄요..별 말씀 없으시더군요."
광혜의 뒤를 따라 산비탈을 내려가 소림사로 발걸음을 옮기던 유백은 문득 떠올랐다는 듯 말을 거는 광혜에게
건성으로 대답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그래도 무슨 언질은 있으셨을 것 아닌가."
자뭇 궁금하다는 듯 인상을 찌푸린 채 다시금 묻는 광혜에게 유백은 핏 웃으며 답했다.
"뭐..두가지 정도 당부를 듣기는 했습니다만...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니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끄응...남에게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던가?"
"스님답지 않으시게 호기심이 많으시군요. 그런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그저..."
"그저?"
대답을 재촉하는 광혜의 모습에 유백은 웃으며 승허와 도인의 당부를 들려주었다.
"그런가...그리 말씀하시던가...과연...아미타불..."
나지막이 불호를 외며 고개를 끄덕이는 광혜에게 이번엔 유백이 질문한다.
"어째 수긍하시는 모양세가 승허선사의 당부를 이해 하신 것 같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시주에게 해줄 수 있는 말 중 가장 적당한 말이 아닌가 싶어서 그런다네."
"흐음...그렇습니까?"
다리를 멈추고 고개를 갸웃 거리는 유백의 모습에 광혜가 덧붙인다.
"어쩌다 보니 나 또한 만마동에 대해 알게 되었네. 그리고 거기 계신 분들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도
승허선사께 언질을 받았다네. 나 또한 미력하게나마 십팔나한의 수장자리를 맡고 있어 어느 정도 무공 공부에는
자신이 있으나..그런 내가 시주의 모습에서 무공을 익힌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을 보아하니
모르긴 몰라도 그분들의 진전을 상당 수 이어받은 것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머리는 있다네.
그런 시주가 세상에 자네 스승님들의 억울함을 풀고자 움직인다면..."
"그것이 걱정하셨습니까?
피식 웃으며 발걸음을 옮기는 유백을 따라 광혜도 황급히 걸음을 옮겨 보조를 맞추며 다시금 입을 연다.
"시주라면 걱정되지 않겠는가. 자칫 강호에 많은 피가 흐를지도 모르거늘..."
"말씀 드렸다시피 제 꿈은 기루를 차리는 것 입니다."
유백의 말에 다시금 인상을 찌푸리는 광혜,
"아미타불...그 꿈도 좀 바꿀 생각 없는가? 많고 많은 것들 중에 왜 하필 기루란 말인가. 더군다나 여인을
크흠...노예로 만들어 몸을 팔게 하다니.. 그것은 악행이라네."
"세상에 많고 많은 기루들은 전부 악의 소굴 이였군요...몰랐습니다."
소중한 지식이라도 얻은 양 음음 거리며 고개를 끄덕이는 유백의 모습에 속이 답답한지 광혜는 가슴을 두드린다.
"그런 말이 아니지 않은가! 여인을 억지로 노예로 만드는 것을 말하는 것이야. 그것이 죄악이라는 것일세!"
"그렇다면 기루에 있는 여인들은 스스로의 의지로 몸을 팔고 있다는 말이십니까?"
"거의 그렇지 않겠는가."
순진하게 묻는 광혜의 말에 유백이 자리에 멈춰서며 광혜를 눈을 마주치며 묻는다.
"스님 외람되오나 한 가지만 묻죠. 기루에 가보신적 있으십니까?"
"불가에 귀의한 몸에게 그 무슨 어처구니없는 질문인가?"
눈살을 찌푸리는 광혜에게 유백은 웃으며 말을 이어간다.
"아마도 광혜스님은 어렸을 때부터 소림에서 생활하며 소림에서 자라나셨을 테니...기루에 가본적은
커녕 기녀들이 어떻게 생기는지도 모르시겠지요."
광혜가 고개를 끄덕이자 유백은 걸음을 옮기며 말을 이어간다.
"보통 기녀들은 어릴 적 가난한 집안의 여식을 사와 교육시켜 키웁니다. 때로는 인신매매 범들에게서
소녀가 아닌 여인을 사기도 하지요. 개 중에는 먹고 살기 위해 스스로 기방이나 기루의 문을 두드리는
여인들도 있지요."
유백의 설명에 광혜는 입을 다물고 묵묵히 걸음을 옮기며 귀를 기울인다.
"그렇게 사들인 소녀들은 그 순간부터 기루의 소유물이 됩니다. 만일 소녀가 노래나 악기에 소질이 있다면 가르쳐
홍기가 되고 그렇지 않은 소녀들은 바로 몸을 팔아야 하지요. 더군다나 홍기라 하더라도 결국에 가서는
몸을 파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다른 식으로 들어온 여자들 또한 대부분 그러하지요.
"아미타불..내 비록 기루에 들어가 본적은 없으나 그 여인들에게 품삯이 지급 된다는 것쯤은 안다네."
광혜의 나지막한 반론에 유백이 피식 웃는다.
"대부분의 기방이나 기루에서는 품삯이 지급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말씀드린 대로
스스로 기방이나 기루에 들어온 여인들에게 한하지요. 애초에 사들인 소녀나 여인들에게는 품삯이 없습니다.
그렇게 사들인 여인들과 소녀는 기루에 들어온 순간부터 기루의 재산입니다. "
"으음..."
"그나마 얼마 되지 않는 품삯도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주지 않거나, 처음에 상당한 돈을 억지로 빌려주고
이자로 빼내 갑니다. 그러면 악순환의 연속이지요. 품삯을 못 받은 여인은 계속 돈을 빌려야 하고 종내 엄청나게
불어나 원금의 몇십배나 되는 이자를 갚는다는 것은 꿈도 못 꾸게 되지요. 결국 완전히 기루에 이름을 올리고
기루의 재산이 되게 됩니다. 결국 그 여인들도 기루의 재산이며 노예가 됩니다.
도망은 꿈도 못 꾸지요.. 설령 도망친다 한들 힘없는 여인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결국은 그들을
전문적으로 잡아들이는 단체에 잡혀 끌려오거나 애초에 힘든 일은 해보지 못한 여인들이기에 다른 일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운 좋게 돈 많은 남자라도 만나 첩이라도 된다면 다행이지요. 그렇지 못한 기녀들은 나이가 들면 결국 맨 몸으로 기루에서 쫓겨나 거리를 전전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지금 천하에 널린 기루와 기방의 여인들은 기루의 재산이며 기루 주인의 노예입니다."
"나무아미타불...시주는 그것을 알면서도 기루를 차리겠단 말인가?"
얼굴 한 가득 노여움을 담아 자신을 노려보는 광혜에게 손사래 치며 유백이 입을 연다.
"제 노예들은 정말로 남자가 없으면 밤에 잠을 못자는 여인들로만 채울 겁니다. 대부분의 창기들은 사실 쾌감을
잘 느끼지 못하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몸을 팔고 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 그것이 싫습니다. 그래서 제 노예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쾌락을 느낄 수 있게끔 해 놓을 생각입니다. 몸도 마음도 즐길 수 있게 말입니다. 또 그녀들이 나이가 들어도 버리거나 하지 않을 겁니다. 제 노예들인걸요. 평생을 지켜줄겁니다. 또 하나 그녀들이 몸을 팔아 벌은 돈의 팔 할은 그대로 그녀들에게 줄 생각입니다. 전부 주고 싶기는 하지만 기루를 운영하기 위한 운영비는 있어야 할 테니까요.
"끄응...아미타불..."
결국 불호와 함께 고개를 돌리고 마는 광혜, 어느새 둘의 시야에 손님용 암자가 들어온다.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유백이 걸음을 멈추자. 광혜가 유백을 바라보았다.
"후..스님 이제는 저 혼자 가겠습니다."
"그래도 산문까지는 배웅하는 것이 도리 아닌가. 승허선사님의 손님에게 그런 결례를 지을 수는 없네."
"그게 아니라...지금 암자에 들어서면 스님이 조금 위험하거든요. 누님이 발정난거 같아서...자칫 스님을 파계승으로 만들까 걱정되는군요."
"크,,크흐으음...나..나무아미타불. 시주가 걱정하는 것처럼 내 공부가 그리 약하지는 않네."
머리까지 시뻘겋게 달아오르며 헛기침을 하던 광혜는 미묘한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는 유백의 모습에 다시금 헛기침을 내 뱉으며 몸을 돌렸다.
"그...크흐으음...아미타불...크흠...그러나 불가에 귀의한 몸이니 색에 가까이 가지 않는 편이 이롭지...그럼 내 배웅하지는 않겠네..."
연신 헛기침과 불호를 외우며 멀어지는 광혜를 바라보던 유백은 피식 웃으며 몸을 돌려 암자로 향했다. 거의 소림사 바깥에 위치한 작은 암자에서 신음소리가 배어나온다. 유백이 암자의 방문을 열자 아니나 다를까 , 설영이 바지를 벗어 던진 채 다리를 활짝 벌리고 벽에 기대어 앉아 보지에 검집을 쑤셔 넣어 양손으로 잡아 흔들며 눈을 감은 채 비음을 흘리고 있었다. 바닥에 흘린 애액을 보니 제법 오랜 시간 즐기고 있었던 모양이다.
"흐으으으~ 주인님...으으응~하아아~주인님...."
"혼자 즐기고 계셨네요."
유백의 말에 설영의 눈이 슬며시 떠진다.
"후으으응~ 주인님...오셨습니까...하앙~"
"계속하세요."
설영은 유백을 확인하고는 보지에 박혀있는 검집을 빼내려고 하지만 유백의 말에 다시금 검집을 보지에 쑤셔 넣어흔들며 유백이 잘 볼 수 있게 좀 더 다리를 벌린다. 유백이 손을 뻗어 자신의 허벅지를 쓰다듬자 설영의 손길이 좀 더 빨라진다. 설영의 보지를 넘나드는 검집의 음란한 모습과 소리를 감상하던 유백이 설영의 입에 혀를 가져간다. 입안에 들어오는 유백의 혀를 냉큼 받아들이며 혀를 내밀어 유백의 타액을 빨아 마시는 설영.
"후응~~"
"언제부터 이러고 있었어요? 문도 안 잠그고."
"흐으윽~으음...주..주인님이... 아아아...올라가시고...얼마...흐으으응~ 안되서..시....시작했습니다...아아앙~ 문은.... 하아아아~ 열...어놓고 흐으음~싶...었지만...하아앙~ 절...인지라...으으응~문만...하아..닫고...으음!"
"완전히 색녀가 다되셨네요."
"흐응~네...주인님의...~~ 아아아~ 명대로...흐윽~ 색녀가...흐으음~ 걸레가...됩니다...하아앙!"
절정에 다다라 몸을 경직시키는 설영의 보지에서 울컥울컥 애액이 분출해 방바닥을 적신다.
"하아,하아,하아..."
절정의 여운에서 빠져나와 숨을 정돈하며 보지에서 검집을 빼내는 설영. 검집이 빠지자 보지가 아쉬운 듯 오물거리며 허연 분비물을 울컥울컥 뱉어낸다.
"좋아요?"
유백의 질문에 그제야 정신이 드는지 설영은 무릎을 꿇어 유백 앞에 고개를 숙이며 조그마한 목소리로 용서를 구한다.
"죄송합니다...주인님...주인님이 일을 보시는데 노예가 주인님을 생각지 않고 혼자 즐겼습니다...벌을 내려 주시길...."
"그래요, 하지만 일단 내려가야겠어요. 소림에서 볼일도 끝났으니 어서 내려가서 노예 감을 찾아보고 싶어요. 아, 검각도 가야하는구나,"
"알겠습니다. 주인님."
자신의 애액으로 얼룩진 검집을 자신의 웃옷으로 닦아내어 유백에게 건네고 바지를 입으려는 설영을 유백이 저지한다.
"누님, 이방은 손님용 암자에요. 바닥을 이렇게 더럽혀 놓으면 스님들도 화날거에요. 그러니 누님이 깨끗이 해놓으세요"
검은색 무복 바지를 손에 든 채 유백의 말을 듣던 설영은 음탕한 미소와 함께 답하며 엎드려 방바닥에 흥건한 자신의 애액을 혀로 ?아 올린다.
추릅.춥.쭈으읍.할짝.하압
유백쪽으로 그 풍만하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일부러 크게 음탕한 소리를 내며 애액을 빨아 마시는설영, 그러나 다시금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애액으로 인해 바닥에 고인 애액의 양은 오히려 늘어만 간다.
"이거 참..이러다가는 영원히 못 내려가겠네요."
유백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설영의 엉덩이를 잡아 애액이 줄줄 흘러내리는 보지에 입을 가져가 빨아올린다.
쭈으으으읍!
"캬하하아압~히잇~흐아아앙~"
자궁이 빨려나가는 듯한 감각에 설영은 바닥에 고인 자신의 애액에 얼굴을 묻고 도리질 치며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른다.
"하응! 하앗! 흐으으음~!"
혀를 내밀어 날카로운 신음과 함께 엉덩이를 더욱 유백의 얼굴에 부벼대며 마치 유백의 머리를 보지에 받아들일 듯 밀어 붙인다.
"흐응~흐응~주인님~"
보지에서 유백의 얼굴이 떠나가자 아쉬운듯 엉덩이를 흔들며 재촉하는 설영. 그러나 유백은 품에서 비단조각을 꺼내 설영의 보지에 쑤셔 넣는다.
"아흐으응~"
"자자 누님 빨리 청소 끝내고 내려가자고요."
고개를 치켜들고 보지속에 꽉 들어차는 비단 천조각 감각을 즐기던 설영은 유백의 말에 다시금 바닥에 흘린 자신의 애액에 혀를 가져간다.
"흐으음~"
마침내 방바닥에 흥건했던 애액을 전부 핥아 마신 설영은 아직 앉아있는 유백에게 다가가 자신의 애액의 흔적이 a묻어있는 주인님의 입가에 혀를 가져가 마치 주인의 얼굴을 핥아 올리는 개와 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애액을 핥아 올리며 주인님의 입술 주위에 혀를 긴다. 마침내 유백의 얼굴에 자신의 애액자국이 사라지자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처음 동자승이 가져다주었던 찻물에 적셔 유백의 얼굴을 닦아주는 설영, 그리고는 유백이 건네주는 바지를 받아 들어 보지에 박혀있는 비단조각을 끄집어내어 품에 넣으며 바지를 입고 자리에 앉자 이번에는 유백이 손수건을 받아 들어 설영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행복한 표정으로 주인님의 손길을 즐기던 설영은 유백이 건네주는 수건을 받아 곱게 접어 품에 넣으며 방을 나섰다. 산문을 지나 산을 내려오며 유백이 입을 연다.
"부처님이 화내시면 어쩌려고 그래요."
"대자대비를 기본으로 삼고 계신 분이니, 주인님의 곁에서 떨어져 외로웠던 노예의 마음을 이해 해 주실
것 입니다."
별일 아니라는 듯 새침하게 말하는 설영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는 유백. 그런 유백에게 이번에는 설영이 묻는다.
"승허선사는 만나 보셨습니까?"
"아, 만나봤어요. 왠 도사어르신도 있던데 자신을 노도라고 밝히더군요."
"노도? 늙은 도사라는 뜻 아닙니까?"
"뭐...정체를 숨긴 숨은 기인쯤 되겠지요."
"무슨 말씀을 나누셨습니까?"
"광혜스님과 같은 질문을 하네요, 흠...처음에는 내 실력을 알아보고 싶었는지 도발하더군요.."
유백의 말에 설영이 걱정스럽다는 듯 유백의 몸 여기저기를 살펴보며 입을 연다.
"혹 다치신 대라도.."
"걱정 말아요. 그 둘이 합공을 하더라도 내 몸에 상처 낼 수 있을 만큼은 아니에요. 소림의 방장 이였다고 들었는데
무공수위는 그리 높지 않더라고요?"
유백의 말에 안심한 듯 설영이 한숨을 쉬며 설명한다.
"제가 무림맹에서 잠시 머물 때 들었던 바로는 승허선사의 경우 무공은 그리 높지 않았으나 그 성정과 천기를 읽는능력이 있어서 방장에 추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소림방장직에 어울리는 무공은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만..."
"그래요?"
"네, 무림맹에 있을 때 제갈연 이라는 제갈세가의 여식이 가끔 찾아와 이런저런 강호비사들을 말해주고는
했습니다."
"흠... 어쨌든 그 다음에는 정이니 협이니 고리타분한 소리만 늘어놓기에 나를 무림맹에 끌어들이려나 생각했는데.그것도 아니었어요. 그래요..마치 내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가. 알아보고 싶어 하는 눈치였지요."
설영은 유백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입을 연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승허선사는 주인님의 어머님과 스승님들의 내력을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주인님의 무공수위를 모르는 승허선사가 그분들이 복수를 꿈꾸었다면 주인님에게 맡길 필요 없이 그분들 스스로가 나서는 편이 더욱 확실하다는 것을 모를리 없습니다. 또 그분들이 세간에 알려진 마두가 아님도 잘 알고 있을 승허선사이니 주인님의 심사가 정파나 마로 갈리지 않을 것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 무림인들에게는 용납되지 않는 회색이시겠지만...승허선사의 성정이 유하다 하니 그 부분이 문제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설영의 말에 유백은 잔뜩 기지개를 펴며 입을 연다.
"아함~! 일단 신경 끄자구요. 안 그래도 세상에 나와서 한달하고도 반이 넘어가는데. 노예는 아직도 누님 하나뿐이에요. 이래서야 어느 세월에 노예를 모아 기루를 짓는담."
유백의 말에 설영도 고개를 끄덕이며 유백의 말에 동조한다.
"적어도 열 명은 있어야겠지요. 거기에 주인님이 원하시는 커다란 기루라면 못해도 서른명은 있어야 합니다. 더군다나 전 주인님 옆에서 시중을 들어야 하니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응? 손님 안 받으시게요?"
"될 수 있으면 하루에 두명 이상 받지 않을 생각입니다. 시간도 세 식경(1시간반)정도만 정해놓고..주인님의 시중을 들고 노예들을 관리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흐음...그것도 그런가..그럼 춤과 노래는?"
유백의 말에 설영은 눈썹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긴다.
"춤..춤은 어떻게든 될 듯싶습니다. 으음..나신으로 검무라도 추면 괜찮겠지요...문제는 노래입니다. 그리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닌지라..흐으으음"
고민에 잠기는 설영에게 넌지시 의견을 말한다.
"아까 누님 자위 모습에 떠올린 건데. 월광옥녀검이 유(柔)검이니 검 손잡이를 보지나 항문에 집어넣고 엉덩이로 월광옥녀검을 시전 해보는 건 어때요? 꽤나 호평일 듯한데. 노래대신 말이죠."
"명안이십니다! 제법 손님을 만족 시킬 수 있을 듯합니다. 으음...시간 나는 데로 연습하여 가장 먼저 주인님에게 선보이겠습니다."
유백의 말에 설영은 어쩐지 상기된 얼굴에 습기어린 눈동자로 검 손잡이를 바라보며 엉덩이를 씰룩거린다. 그 모습이 재미있어 유백은 웃으며 다시 하나의 난제를 설영에게 던져 주었다.
"그런대 단체손님이 누님을 지명하면 어쩌실 여구요?"
유백의 말에 엉덩이를 멈추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유백을 바라보던 설영은 주먹을 쥐어 입가에 가져가며 신음성을울린다.
"으음..과연 그것은 맹점이군요...아직 주인님 자지 외에 보지에 품어본 것은 맹석천의 자지 정도입니다만...맹석천은 그때 여섯 번을 했습니다. 단체손님이라면 적어도 세명은 되야 합니다. 으음..그때 맹석천이 한시진(2시간) 정도였으니..세시진(6시간)? 이것은 너무 깁니다..아니.. 아닙니다. 제 입과 항문을 이용해 세 명의 자지를 한 번에 받아들이면..그렇군요. 한시진이면 됩니다...으음..그럼 문제는 세 명보다 많을 경우입니다만...설마 기루에 열 명이서 한 번에 몰려오지는 않겠죠. 하지만..무림인들 이라면 몰려다니니.."
열 명의 남자에게 둘러싸인 자신을 상상하는지 고개를 들고 손을 꼽는 설영의 얼굴이 아까보다 붉게 피어오르고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침이 고인다.그런 설영의 모습에 유백은 크게 웃으며 아직도 손을 꼽는 설영의 어깨를 감싸 안아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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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술약속으로 올리지 못했군요..
"나무아비타불, 제법 오랜 시간을 있었는데..승허 선사님께서는 무슨 이야기를 하시던가?"
"글쎄요..별 말씀 없으시더군요."
광혜의 뒤를 따라 산비탈을 내려가 소림사로 발걸음을 옮기던 유백은 문득 떠올랐다는 듯 말을 거는 광혜에게
건성으로 대답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그래도 무슨 언질은 있으셨을 것 아닌가."
자뭇 궁금하다는 듯 인상을 찌푸린 채 다시금 묻는 광혜에게 유백은 핏 웃으며 답했다.
"뭐..두가지 정도 당부를 듣기는 했습니다만...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니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끄응...남에게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던가?"
"스님답지 않으시게 호기심이 많으시군요. 그런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그저..."
"그저?"
대답을 재촉하는 광혜의 모습에 유백은 웃으며 승허와 도인의 당부를 들려주었다.
"그런가...그리 말씀하시던가...과연...아미타불..."
나지막이 불호를 외며 고개를 끄덕이는 광혜에게 이번엔 유백이 질문한다.
"어째 수긍하시는 모양세가 승허선사의 당부를 이해 하신 것 같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시주에게 해줄 수 있는 말 중 가장 적당한 말이 아닌가 싶어서 그런다네."
"흐음...그렇습니까?"
다리를 멈추고 고개를 갸웃 거리는 유백의 모습에 광혜가 덧붙인다.
"어쩌다 보니 나 또한 만마동에 대해 알게 되었네. 그리고 거기 계신 분들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도
승허선사께 언질을 받았다네. 나 또한 미력하게나마 십팔나한의 수장자리를 맡고 있어 어느 정도 무공 공부에는
자신이 있으나..그런 내가 시주의 모습에서 무공을 익힌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을 보아하니
모르긴 몰라도 그분들의 진전을 상당 수 이어받은 것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머리는 있다네.
그런 시주가 세상에 자네 스승님들의 억울함을 풀고자 움직인다면..."
"그것이 걱정하셨습니까?
피식 웃으며 발걸음을 옮기는 유백을 따라 광혜도 황급히 걸음을 옮겨 보조를 맞추며 다시금 입을 연다.
"시주라면 걱정되지 않겠는가. 자칫 강호에 많은 피가 흐를지도 모르거늘..."
"말씀 드렸다시피 제 꿈은 기루를 차리는 것 입니다."
유백의 말에 다시금 인상을 찌푸리는 광혜,
"아미타불...그 꿈도 좀 바꿀 생각 없는가? 많고 많은 것들 중에 왜 하필 기루란 말인가. 더군다나 여인을
크흠...노예로 만들어 몸을 팔게 하다니.. 그것은 악행이라네."
"세상에 많고 많은 기루들은 전부 악의 소굴 이였군요...몰랐습니다."
소중한 지식이라도 얻은 양 음음 거리며 고개를 끄덕이는 유백의 모습에 속이 답답한지 광혜는 가슴을 두드린다.
"그런 말이 아니지 않은가! 여인을 억지로 노예로 만드는 것을 말하는 것이야. 그것이 죄악이라는 것일세!"
"그렇다면 기루에 있는 여인들은 스스로의 의지로 몸을 팔고 있다는 말이십니까?"
"거의 그렇지 않겠는가."
순진하게 묻는 광혜의 말에 유백이 자리에 멈춰서며 광혜를 눈을 마주치며 묻는다.
"스님 외람되오나 한 가지만 묻죠. 기루에 가보신적 있으십니까?"
"불가에 귀의한 몸에게 그 무슨 어처구니없는 질문인가?"
눈살을 찌푸리는 광혜에게 유백은 웃으며 말을 이어간다.
"아마도 광혜스님은 어렸을 때부터 소림에서 생활하며 소림에서 자라나셨을 테니...기루에 가본적은
커녕 기녀들이 어떻게 생기는지도 모르시겠지요."
광혜가 고개를 끄덕이자 유백은 걸음을 옮기며 말을 이어간다.
"보통 기녀들은 어릴 적 가난한 집안의 여식을 사와 교육시켜 키웁니다. 때로는 인신매매 범들에게서
소녀가 아닌 여인을 사기도 하지요. 개 중에는 먹고 살기 위해 스스로 기방이나 기루의 문을 두드리는
여인들도 있지요."
유백의 설명에 광혜는 입을 다물고 묵묵히 걸음을 옮기며 귀를 기울인다.
"그렇게 사들인 소녀들은 그 순간부터 기루의 소유물이 됩니다. 만일 소녀가 노래나 악기에 소질이 있다면 가르쳐
홍기가 되고 그렇지 않은 소녀들은 바로 몸을 팔아야 하지요. 더군다나 홍기라 하더라도 결국에 가서는
몸을 파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다른 식으로 들어온 여자들 또한 대부분 그러하지요.
"아미타불..내 비록 기루에 들어가 본적은 없으나 그 여인들에게 품삯이 지급 된다는 것쯤은 안다네."
광혜의 나지막한 반론에 유백이 피식 웃는다.
"대부분의 기방이나 기루에서는 품삯이 지급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말씀드린 대로
스스로 기방이나 기루에 들어온 여인들에게 한하지요. 애초에 사들인 소녀나 여인들에게는 품삯이 없습니다.
그렇게 사들인 여인들과 소녀는 기루에 들어온 순간부터 기루의 재산입니다. "
"으음..."
"그나마 얼마 되지 않는 품삯도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주지 않거나, 처음에 상당한 돈을 억지로 빌려주고
이자로 빼내 갑니다. 그러면 악순환의 연속이지요. 품삯을 못 받은 여인은 계속 돈을 빌려야 하고 종내 엄청나게
불어나 원금의 몇십배나 되는 이자를 갚는다는 것은 꿈도 못 꾸게 되지요. 결국 완전히 기루에 이름을 올리고
기루의 재산이 되게 됩니다. 결국 그 여인들도 기루의 재산이며 노예가 됩니다.
도망은 꿈도 못 꾸지요.. 설령 도망친다 한들 힘없는 여인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결국은 그들을
전문적으로 잡아들이는 단체에 잡혀 끌려오거나 애초에 힘든 일은 해보지 못한 여인들이기에 다른 일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운 좋게 돈 많은 남자라도 만나 첩이라도 된다면 다행이지요. 그렇지 못한 기녀들은 나이가 들면 결국 맨 몸으로 기루에서 쫓겨나 거리를 전전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지금 천하에 널린 기루와 기방의 여인들은 기루의 재산이며 기루 주인의 노예입니다."
"나무아미타불...시주는 그것을 알면서도 기루를 차리겠단 말인가?"
얼굴 한 가득 노여움을 담아 자신을 노려보는 광혜에게 손사래 치며 유백이 입을 연다.
"제 노예들은 정말로 남자가 없으면 밤에 잠을 못자는 여인들로만 채울 겁니다. 대부분의 창기들은 사실 쾌감을
잘 느끼지 못하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몸을 팔고 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 그것이 싫습니다. 그래서 제 노예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쾌락을 느낄 수 있게끔 해 놓을 생각입니다. 몸도 마음도 즐길 수 있게 말입니다. 또 그녀들이 나이가 들어도 버리거나 하지 않을 겁니다. 제 노예들인걸요. 평생을 지켜줄겁니다. 또 하나 그녀들이 몸을 팔아 벌은 돈의 팔 할은 그대로 그녀들에게 줄 생각입니다. 전부 주고 싶기는 하지만 기루를 운영하기 위한 운영비는 있어야 할 테니까요.
"끄응...아미타불..."
결국 불호와 함께 고개를 돌리고 마는 광혜, 어느새 둘의 시야에 손님용 암자가 들어온다.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유백이 걸음을 멈추자. 광혜가 유백을 바라보았다.
"후..스님 이제는 저 혼자 가겠습니다."
"그래도 산문까지는 배웅하는 것이 도리 아닌가. 승허선사님의 손님에게 그런 결례를 지을 수는 없네."
"그게 아니라...지금 암자에 들어서면 스님이 조금 위험하거든요. 누님이 발정난거 같아서...자칫 스님을 파계승으로 만들까 걱정되는군요."
"크,,크흐으음...나..나무아미타불. 시주가 걱정하는 것처럼 내 공부가 그리 약하지는 않네."
머리까지 시뻘겋게 달아오르며 헛기침을 하던 광혜는 미묘한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는 유백의 모습에 다시금 헛기침을 내 뱉으며 몸을 돌렸다.
"그...크흐으음...아미타불...크흠...그러나 불가에 귀의한 몸이니 색에 가까이 가지 않는 편이 이롭지...그럼 내 배웅하지는 않겠네..."
연신 헛기침과 불호를 외우며 멀어지는 광혜를 바라보던 유백은 피식 웃으며 몸을 돌려 암자로 향했다. 거의 소림사 바깥에 위치한 작은 암자에서 신음소리가 배어나온다. 유백이 암자의 방문을 열자 아니나 다를까 , 설영이 바지를 벗어 던진 채 다리를 활짝 벌리고 벽에 기대어 앉아 보지에 검집을 쑤셔 넣어 양손으로 잡아 흔들며 눈을 감은 채 비음을 흘리고 있었다. 바닥에 흘린 애액을 보니 제법 오랜 시간 즐기고 있었던 모양이다.
"흐으으으~ 주인님...으으응~하아아~주인님...."
"혼자 즐기고 계셨네요."
유백의 말에 설영의 눈이 슬며시 떠진다.
"후으으응~ 주인님...오셨습니까...하앙~"
"계속하세요."
설영은 유백을 확인하고는 보지에 박혀있는 검집을 빼내려고 하지만 유백의 말에 다시금 검집을 보지에 쑤셔 넣어흔들며 유백이 잘 볼 수 있게 좀 더 다리를 벌린다. 유백이 손을 뻗어 자신의 허벅지를 쓰다듬자 설영의 손길이 좀 더 빨라진다. 설영의 보지를 넘나드는 검집의 음란한 모습과 소리를 감상하던 유백이 설영의 입에 혀를 가져간다. 입안에 들어오는 유백의 혀를 냉큼 받아들이며 혀를 내밀어 유백의 타액을 빨아 마시는 설영.
"후응~~"
"언제부터 이러고 있었어요? 문도 안 잠그고."
"흐으윽~으음...주..주인님이... 아아아...올라가시고...얼마...흐으으응~ 안되서..시....시작했습니다...아아앙~ 문은.... 하아아아~ 열...어놓고 흐으음~싶...었지만...하아앙~ 절...인지라...으으응~문만...하아..닫고...으음!"
"완전히 색녀가 다되셨네요."
"흐응~네...주인님의...~~ 아아아~ 명대로...흐윽~ 색녀가...흐으음~ 걸레가...됩니다...하아앙!"
절정에 다다라 몸을 경직시키는 설영의 보지에서 울컥울컥 애액이 분출해 방바닥을 적신다.
"하아,하아,하아..."
절정의 여운에서 빠져나와 숨을 정돈하며 보지에서 검집을 빼내는 설영. 검집이 빠지자 보지가 아쉬운 듯 오물거리며 허연 분비물을 울컥울컥 뱉어낸다.
"좋아요?"
유백의 질문에 그제야 정신이 드는지 설영은 무릎을 꿇어 유백 앞에 고개를 숙이며 조그마한 목소리로 용서를 구한다.
"죄송합니다...주인님...주인님이 일을 보시는데 노예가 주인님을 생각지 않고 혼자 즐겼습니다...벌을 내려 주시길...."
"그래요, 하지만 일단 내려가야겠어요. 소림에서 볼일도 끝났으니 어서 내려가서 노예 감을 찾아보고 싶어요. 아, 검각도 가야하는구나,"
"알겠습니다. 주인님."
자신의 애액으로 얼룩진 검집을 자신의 웃옷으로 닦아내어 유백에게 건네고 바지를 입으려는 설영을 유백이 저지한다.
"누님, 이방은 손님용 암자에요. 바닥을 이렇게 더럽혀 놓으면 스님들도 화날거에요. 그러니 누님이 깨끗이 해놓으세요"
검은색 무복 바지를 손에 든 채 유백의 말을 듣던 설영은 음탕한 미소와 함께 답하며 엎드려 방바닥에 흥건한 자신의 애액을 혀로 ?아 올린다.
추릅.춥.쭈으읍.할짝.하압
유백쪽으로 그 풍만하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일부러 크게 음탕한 소리를 내며 애액을 빨아 마시는설영, 그러나 다시금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애액으로 인해 바닥에 고인 애액의 양은 오히려 늘어만 간다.
"이거 참..이러다가는 영원히 못 내려가겠네요."
유백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설영의 엉덩이를 잡아 애액이 줄줄 흘러내리는 보지에 입을 가져가 빨아올린다.
쭈으으으읍!
"캬하하아압~히잇~흐아아앙~"
자궁이 빨려나가는 듯한 감각에 설영은 바닥에 고인 자신의 애액에 얼굴을 묻고 도리질 치며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른다.
"하응! 하앗! 흐으으음~!"
혀를 내밀어 날카로운 신음과 함께 엉덩이를 더욱 유백의 얼굴에 부벼대며 마치 유백의 머리를 보지에 받아들일 듯 밀어 붙인다.
"흐응~흐응~주인님~"
보지에서 유백의 얼굴이 떠나가자 아쉬운듯 엉덩이를 흔들며 재촉하는 설영. 그러나 유백은 품에서 비단조각을 꺼내 설영의 보지에 쑤셔 넣는다.
"아흐으응~"
"자자 누님 빨리 청소 끝내고 내려가자고요."
고개를 치켜들고 보지속에 꽉 들어차는 비단 천조각 감각을 즐기던 설영은 유백의 말에 다시금 바닥에 흘린 자신의 애액에 혀를 가져간다.
"흐으음~"
마침내 방바닥에 흥건했던 애액을 전부 핥아 마신 설영은 아직 앉아있는 유백에게 다가가 자신의 애액의 흔적이 a묻어있는 주인님의 입가에 혀를 가져가 마치 주인의 얼굴을 핥아 올리는 개와 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애액을 핥아 올리며 주인님의 입술 주위에 혀를 긴다. 마침내 유백의 얼굴에 자신의 애액자국이 사라지자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처음 동자승이 가져다주었던 찻물에 적셔 유백의 얼굴을 닦아주는 설영, 그리고는 유백이 건네주는 바지를 받아 들어 보지에 박혀있는 비단조각을 끄집어내어 품에 넣으며 바지를 입고 자리에 앉자 이번에는 유백이 손수건을 받아 들어 설영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행복한 표정으로 주인님의 손길을 즐기던 설영은 유백이 건네주는 수건을 받아 곱게 접어 품에 넣으며 방을 나섰다. 산문을 지나 산을 내려오며 유백이 입을 연다.
"부처님이 화내시면 어쩌려고 그래요."
"대자대비를 기본으로 삼고 계신 분이니, 주인님의 곁에서 떨어져 외로웠던 노예의 마음을 이해 해 주실
것 입니다."
별일 아니라는 듯 새침하게 말하는 설영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는 유백. 그런 유백에게 이번에는 설영이 묻는다.
"승허선사는 만나 보셨습니까?"
"아, 만나봤어요. 왠 도사어르신도 있던데 자신을 노도라고 밝히더군요."
"노도? 늙은 도사라는 뜻 아닙니까?"
"뭐...정체를 숨긴 숨은 기인쯤 되겠지요."
"무슨 말씀을 나누셨습니까?"
"광혜스님과 같은 질문을 하네요, 흠...처음에는 내 실력을 알아보고 싶었는지 도발하더군요.."
유백의 말에 설영이 걱정스럽다는 듯 유백의 몸 여기저기를 살펴보며 입을 연다.
"혹 다치신 대라도.."
"걱정 말아요. 그 둘이 합공을 하더라도 내 몸에 상처 낼 수 있을 만큼은 아니에요. 소림의 방장 이였다고 들었는데
무공수위는 그리 높지 않더라고요?"
유백의 말에 안심한 듯 설영이 한숨을 쉬며 설명한다.
"제가 무림맹에서 잠시 머물 때 들었던 바로는 승허선사의 경우 무공은 그리 높지 않았으나 그 성정과 천기를 읽는능력이 있어서 방장에 추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소림방장직에 어울리는 무공은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만..."
"그래요?"
"네, 무림맹에 있을 때 제갈연 이라는 제갈세가의 여식이 가끔 찾아와 이런저런 강호비사들을 말해주고는
했습니다."
"흠... 어쨌든 그 다음에는 정이니 협이니 고리타분한 소리만 늘어놓기에 나를 무림맹에 끌어들이려나 생각했는데.그것도 아니었어요. 그래요..마치 내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가. 알아보고 싶어 하는 눈치였지요."
설영은 유백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입을 연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승허선사는 주인님의 어머님과 스승님들의 내력을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주인님의 무공수위를 모르는 승허선사가 그분들이 복수를 꿈꾸었다면 주인님에게 맡길 필요 없이 그분들 스스로가 나서는 편이 더욱 확실하다는 것을 모를리 없습니다. 또 그분들이 세간에 알려진 마두가 아님도 잘 알고 있을 승허선사이니 주인님의 심사가 정파나 마로 갈리지 않을 것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 무림인들에게는 용납되지 않는 회색이시겠지만...승허선사의 성정이 유하다 하니 그 부분이 문제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설영의 말에 유백은 잔뜩 기지개를 펴며 입을 연다.
"아함~! 일단 신경 끄자구요. 안 그래도 세상에 나와서 한달하고도 반이 넘어가는데. 노예는 아직도 누님 하나뿐이에요. 이래서야 어느 세월에 노예를 모아 기루를 짓는담."
유백의 말에 설영도 고개를 끄덕이며 유백의 말에 동조한다.
"적어도 열 명은 있어야겠지요. 거기에 주인님이 원하시는 커다란 기루라면 못해도 서른명은 있어야 합니다. 더군다나 전 주인님 옆에서 시중을 들어야 하니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응? 손님 안 받으시게요?"
"될 수 있으면 하루에 두명 이상 받지 않을 생각입니다. 시간도 세 식경(1시간반)정도만 정해놓고..주인님의 시중을 들고 노예들을 관리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흐음...그것도 그런가..그럼 춤과 노래는?"
유백의 말에 설영은 눈썹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긴다.
"춤..춤은 어떻게든 될 듯싶습니다. 으음..나신으로 검무라도 추면 괜찮겠지요...문제는 노래입니다. 그리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닌지라..흐으으음"
고민에 잠기는 설영에게 넌지시 의견을 말한다.
"아까 누님 자위 모습에 떠올린 건데. 월광옥녀검이 유(柔)검이니 검 손잡이를 보지나 항문에 집어넣고 엉덩이로 월광옥녀검을 시전 해보는 건 어때요? 꽤나 호평일 듯한데. 노래대신 말이죠."
"명안이십니다! 제법 손님을 만족 시킬 수 있을 듯합니다. 으음...시간 나는 데로 연습하여 가장 먼저 주인님에게 선보이겠습니다."
유백의 말에 설영은 어쩐지 상기된 얼굴에 습기어린 눈동자로 검 손잡이를 바라보며 엉덩이를 씰룩거린다. 그 모습이 재미있어 유백은 웃으며 다시 하나의 난제를 설영에게 던져 주었다.
"그런대 단체손님이 누님을 지명하면 어쩌실 여구요?"
유백의 말에 엉덩이를 멈추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유백을 바라보던 설영은 주먹을 쥐어 입가에 가져가며 신음성을울린다.
"으음..과연 그것은 맹점이군요...아직 주인님 자지 외에 보지에 품어본 것은 맹석천의 자지 정도입니다만...맹석천은 그때 여섯 번을 했습니다. 단체손님이라면 적어도 세명은 되야 합니다. 으음..그때 맹석천이 한시진(2시간) 정도였으니..세시진(6시간)? 이것은 너무 깁니다..아니.. 아닙니다. 제 입과 항문을 이용해 세 명의 자지를 한 번에 받아들이면..그렇군요. 한시진이면 됩니다...으음..그럼 문제는 세 명보다 많을 경우입니다만...설마 기루에 열 명이서 한 번에 몰려오지는 않겠죠. 하지만..무림인들 이라면 몰려다니니.."
열 명의 남자에게 둘러싸인 자신을 상상하는지 고개를 들고 손을 꼽는 설영의 얼굴이 아까보다 붉게 피어오르고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침이 고인다.그런 설영의 모습에 유백은 크게 웃으며 아직도 손을 꼽는 설영의 어깨를 감싸 안아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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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술약속으로 올리지 못했군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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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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