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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03 699회 0건
교주전에 들어서니 전에 봤던것과 다를 바 없이 화려한 내부가 드러났다.
황금으로 얼마나 도배를 한 것일까.. 가히 성 하나를 만들 수도 있을만한 양이었다.

승현이 황금의 양에 감탄하고 있을 무렵 명교에서 교주 다음으로
영향력이 있을만한 인물이 승현을 보고 말을 걸어왔다.

"호오... 그대가 이번 명교대전의 우승자 승현이군"

준수하게 생기신 꽃노년(?)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아는체 하자
승현은 누군지 생각을 해보았다.

"자네는 나를 모를걸세 나는 교내에서도 행적을 잘 드러내지 않으니 말이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손녀를 결승에서 꺾으니 기분이 어떠하던가?"

"아... 천혈검마 위진풍 장로십니까?"

승현이 놀라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위진풍은 웃으며 손을 저었다.

"자네가 말하는 위모가 바로 내가 맞네"

"아... 처음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비마대주 승현이라고 합니다."

"거 오랜만에 보는 예의있는 청년이군 마음에 들었네 허나 내가 자네를 계속
붙잡아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 교주님께 얼른 가보게나"

위진풍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뒷짐을 지고 걸어갔고
승현은 위진풍과 얘기하느라 깜빡 잊고 있던 교주에게로 향했다.

"교주님 비마대주 승현입니다."

"들어와라"

성격을 보여주는 한 마디 였다.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듯한 말투는
저 네 글자 명령에서 바로 생각할 수 있었다.

"그래 명교대전에서 우승한 느낌이 어떤가?"

황금 용이 조각된 대좌에 앉아있는 마상천이 승현에게 물었다.

"얼떨떨 합니다."

"얼떨떨 하다? 하하하하하!! 명교대전에서 우승한 소감치곤
너무 소박한 표현이로군"

마상천이 크게 웃으며 승현에게 말했다.

"좋다 명교대전의 우승자는 나에게 한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 어디 무엇인지 말해보아라"

"저는 명교대전의 무공비고로 들어가기를 원합니다."

승현의 말에 마상천이 알 수 없다는 눈 빛을 띄며 승현을 바라보았다.

"자전마공이란 극양의 무학을 익히면서도 새로운 무공을 찾는건가?"

"자전마공은 너무 파괴력이 지나치기에 명교대전에서도 쓸 수 없었습니다.
만약 제가 자전마공을 전심 전력을 다해 사용했다면 위설아 소저가 어찌
될지는 교주님께서 더욱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명교대전은 상대방이 죽어도 상관이 없는데 위설아에게 관심이라도 있는건가?"

뜨끔!

"그..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그저 장래가 촉망되는 한 명의 무인을
이렇게 허무하게 잃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승현의 변명같지 않은 변명에 마상천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승현을 바라보았다.

"우리 아이를 울린다면 편하지 않을거라고 내가 장담하지"

"..... 명심하겠습니다."

"마교 교주이기 전에 우선은 아빠라 이건가.."

"그럼 소인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래.. 좋은 무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지"

승현이 나가자 마상천 뒤에 숨어있던 마유연이 뾰루퉁한 표정으로 나왔다.

"아빠! 왜 뒤에 숨어있으라고 한거야?"

원래는 딸인 마유연이라고 해도 교주인 마상천에게 반말을 해서는 안되지만
마상천은 사적인 자리에서는 딸바보가 되어버리기에 허허 웃으며 마유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아비가 숨어있으라고 한 이유를 모르겠느냐?"

"모르겠어 아빠"

"허허허.. 천천히 생각해보아라 그럼 나는 오랜만에 네 엄마 얼굴좀 보러가마"

그 말과 함께 눈 앞에서 사라진 마상천을 보며 마유연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마유연이 아비 마상천과 이야기할 동안 승현은 명교 무공비고로 도착했다.

"비마대주 승현이라고 합니다."

"엉..?"

침을 흘리며 자고있던 한 노인이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낸 승현을 쳐다보았다.

"왠 놈이냐?"

"비마대주 승현이라고 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는데 말입니다."

"츠릅! 흠 추태를 보였구만 그래 네 놈이 명교대전 우승자겠지?"

"그렇습니다만"

"알았다. 그럼 들어가 보아라"

그르르릉!!

바위끼리 내는 마찰음이 크게 울리며 석문이 열렸고 석문안으로 따라 들어가자
방대한 양의 무공서들이 책장에 꽂혀있었는데 수라월강도법이 어디있는지
도통 알수가 없었던 승현은 다시 노인에게로 돌아가 말했다.

"수라월강도법을 찾고 있는데 어디 꽂혀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응? 수라월강도법? 네 놈이 그 무공을 익힌단 말이냐?"

"익히고 싶습니다만"

"알아다 그럼 찾아주마"

노인은 허공에서 손을 한번 휘저어 멀리 꽂혀있던 책 한권을 허공섭물을
이용해 가져왔다. 저 멀리 있던 물건을 허공섭물로 가져오다니
이 영감 또한 숨겨진 괴물이 분명했다.

"자 이거다."

"저 이건 수라월강도법이 아닙니다만.."

"응..? 잘못 뽑았나 보군"

노인은 다시 허공섭물을 이용해 그 무공서를 제자리에 돌려다 놓았고
다시 다른 것을 가져왔다.

"자 여기있다."

"저.... 이것도 아닙니다만..."

"응..?"

"그럼 이건가? 아니 이것도 아니야 이건? 이것도 아니로군"

자기 혼자 횡설수설 하며 허공섭물로 내공을 소모하던 노인은
10여분간 혼자서 꽂았다 놓았다 하더니 숨을 헐떡거리며 고개를 숙였다.

"사실 어디다 놓았는지 까먹었다."

빠직!!

승현의 이마에 십자가 모양의 혈관이 그려졌으나 애써 눌러 참았다.

"아니 대체 관리인 맞습니까?"

"그럼 너가 관리인 이겠냐?"

빠직!!!

승현의 이마에 혈관마크가 하나 늘어나며 협압이 상승함을 느꼈지만
승현은 꾹 눌러참고는 노인에게 말했다.

"휴!! 뭐 어쩌겠습니까 제가 찾으면 될것이지요"

"아!! 생각났다"

빠지직!!

"이 영감이!!"

"뭐? 이 자식이 나이 지긋한 노인에게 그 무슨 말버릇이냐!!"

"......"

"에잉 쯔쯔쯔 요즘 것들은 인내심이 없어 쯧쯔... 가만 기다리고 있어라"

노인은 이번에야 말로 진짜라는 듯 수라월강도법이 적혀있는
무공서를 승현에게 건네주었고 건네받아 나가려던 승현은
노인의 제지에 또 무슨 일이냐는 시선으로 노인을 쳐다보았다.

"쯧쯔... 인석아 무공서를 가져가려는 것이냐? 무공의 구결은
다 여기서 암기하고 나가야 하느니라 저기 방이 있으니 들어가서 암기해라"

"알겠소 노인장"

승현은 수라월강도법을 들고 노인이 가리킨 방에 들어와 앉았다.
책을 펼쳐 구결을 보니 하나같이 패도적인 도법의 초식들이 적혀있었다.

"대단하군.. 그래도 자전마공만큼은 아니겠지만"

반나절 가량을 방에서 있던 승현은 암기가 끝나자 방에서 나와
수라월강도법을 자고있던 노인의 책상으로 던졌다.

쿵!

"으앗! 깜작이야! 네 놈!! 이 무슨 짓이냐!"

"이거 미안하게 煐?사과는 했으니 그럼 이만"

승현은 노인이 더 반응할 시간을 주지도 않은 채 얼른 뛰어 벗어났다.
문을 나오자 마자 승현을 기다리고 있던 한 여인이 있었다.

"단서혜 소저?"

"후훗 그래요 승현공자가 여기에서 있을거라 생각하고 여기서 쭈욱 기다렸어요
음.... 9시간 밖에 안 기다렸으니까요?"

저 아름다운 미소가 오싹하다고 느낀건 승현의 착각일까?

"하...하....하 단서혜 소서 많이 기다렸네요"

"그러니까 오늘 하루는 저에게 투자하는게 어때요?"

"휴우.. 어쩔 수 없죠 기다리신 시간도 있으니"

승현이 승낙의 표현을 하자 단서혜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승현의 팔에 팔짱을 끼며 걸었다.

단서혜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당황스러웠지만 조금은 익숙해졌기에
단서혜가 이끄는 힘에 끌려다니는 승현이었다.

단서혜의 손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던 승현은 지친 기색으로 의자에 앉았다.
단서혜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옆에서 계속 조잘거렸다.

"휴우 단서혜 소저 즐거웠어요?"

"네 승현 공자도 즐거웠을거라 믿어요"

한번 더 즐거웠다가는 사람 잡겠다 이 여자야 -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기어 올라왔으나 꾹 참아내는 승현이었다.

"후훗.... 승현 공자는 묘한 매력이 있는거 알아요?"

"에?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뭐랄까.. 승현 공자는 다른 남자들과는 다른 것 같아요"

단서혜의 말에 승현이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단서혜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웠는지 단서혜는 쿡쿡 거리며 입을 열었다.

"승현 공자는 다정다감해요 그것부터가 다른 남자들과는 달라요"

"단서혜 소저의 미모를 생각하면 다들 그럴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 것과는 달라요 다른 남자들의 눈에선 다들 가식적인 기색이
다분하니까요 제 몸만을 원하는 그런 정욕이 가득찬 눈빛을 가지고
저를 ?을때는 정말로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단서혜는 순간 정색하며 말했고 그것에 움찔한 승현은 자세를
바로 잡으며 단서혜의 말을 경청했다.

"풋.... 그 점에서 승현 공자의 모습이 달라요 승현 공자는
가식이 섞인 그런 눈빛과는 달리 배려해주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하하.. 그거야 당연한거에요"

"그렇지 않아요 오늘 승현 공자와 같이 다니면서 느낀게 있어요
아까 점심을 먹을때도 제가 앉으려는 의자를 빼주셨잖아요 그것도
그렇고 승현 공자와 있을때는 편안함이 느껴지거든요"

의자를 빼주는 거야 원래 현대사회에서는 당연한 매너로 꼽히고 있고
편안하게 해준 다는 말은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니 승현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편안함이 느껴지다라..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낀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하하.. 그럼 시간이 늦었으니 이만 돌아갈까요?"

"승현 공자.."

돌아가자는 승현의 말에 단서혜는 촉촉한 눈망울로 승현을 바라보았다.

"정말 이대로 돌아갈거에요?"

"......"

저 눈 빛이 의미함을 깨달은 승현은 미소지으며 말했다.

"하하... 할게 없지 않습니까?"

"왜 할게 없나요?"

단서혜가 승현의 팔에 팔짱을 끼며 미소지었다.

"얼른 가요"

"어디로..?"

"아이... 가보면 알아요 저녁도 못 먹었는데 저희 집에서
저녁을 대접하고 싶어요 그래도 되잖아요?"

"아.... 그렇다면야"

승현은 못 이기는 척 단서혜에게 끌려 단서혜의 집으로 오게되었다.
단서혜의 집에온 승현은 단서혜가 안내한 식탁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자의 향기가 가득했다. 마유연의 풋풋한 내음과는 다르게 성숙한
여자의 향기가 승현에게 느껴졌고 승현은 자기도 모르게 단서혜의 알몸을 상상하고 있었다.

"무슨 생각해요?"

"허억!!"

"왜 그렇게 놀라요? 쿠쿡... 이상한 생각이라도 하고 있었어요?"

"아...아닙니다."

"아닌가요..? 자 여기 차라도 마셔요"

단서혜가 손수 타온 차를 내밀며 미소 지었다. 그 모습에
승현은 가슴이 두근거리는게 느껴졌다. 홍화가 요염한 모습으로
특화 榮摸?단서혜는 마유연의 풋풋함과 홍화의 요염함을 반반씩
섞어 놓은것 같았다.

"헤에.. 저는 승현 공자가 제 몸이라도 생각하는 줄 알았지 뭐에요.."

"푸웃!!"

차를 마시다가 단서혜의 이어진 말에 승현은 차를 내뿜었다.

"......"

"......"

승현의 입에서 분출된 것들은 단서혜의 옷들을 적셨고 단서혜는
울상을 지으며 젖어 자신의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보았다.

"너무해요..."

단서혜가 울상을 지으며 말하자 승현은 어쩔줄을 모르며 단서헤를 달랬다.

"아.. 미... 미안해요 이..이건 의도치 않은..."

"핏... 장난이에요 쿠쿠쿡...."

"......"

"아.... 승현 공자 미안해요.. 쿡.. 안 놀릴게요"

단서혜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습에 승현은 묘한 매력을 느꼈다.
승현의 시선이 계속 단서혜를 향하자 단서혜는 승현의 눈길이 어디로
향해있는지를 보고 얼굴을 붉혔다.

"승현 공자.. 너무 대놓고 보는거 아니에요? 부끄러운데... 승현 공자라면.. 괜찮을지도..?
헤헷.. 너무 밝히는건가..? 승현 공자 이렇게 헤픈 여자 싫어하는거 아니죠..?"

"저...전혀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승현 공자는 자기도 모르게 단서혜에게 휘둘리고 있었다.

"아.. 그래요? 후훗.. 알았어요 저녁 대접하기로 해놓고 너무 저녁이
늦죠? 제가 얼른 해올게요 잠시만 기다려요"

단서혜는 한 쪽 눈을 찡긋하며 승현을 향해 미소지어준 후 주방으로 향했다.

"잠시만요 단서혜 소저 음식을 할 줄 알아요?"

"그럼요 저는 나중에 현모양처가 꿈이거든요"

"아... 그렇군요 기대하겠습니다."

"네 기대하세요 금방 만들어 올게요"

단서혜가 주방에서 십여분을 보냈을때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
단서혜는 곧 식탁에 음식을 차렸고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였다.

"우와... 대단한데요? 그런데 너무 많은 것 같은데.."

"괜찮아요 승현 공자가 다 먹으면 되잖아요"

배터지겠다 이 여자야...

"우선 이것부터 먹어봐요 아 해요"

"아.. 네"

승현은 자기도 모르게 대답하며 입을 벌렸다. 단서혜는
미소지으며 승현의 입속에 음식을 넣어주었다.

"맛있나요?"

"아.. 네 맛있네요"

"정말요? 다행이네요 후훗.."

그렇게 단서혜의 물량 공세에 승현은 못 먹을것만 같았던
음식들을 용케도 전부 먹었고 그 결과 배는 포화상태였다.

"허억.."

"괜찮아요?"

단서혜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승현을 바라보았다.

".... 조금 과식했나 봐요"

"어머.. 왜 그리 많이 드셨어요?"

님이 먹였잖아요... - 라는 말을 꺼낼정도로 승현은 매몰차지 않았다.

"하... 그러게요 움직일 수도 없겠네요"

"어머... 그러면 여기서 자고 가야겠네요..? 후훗.."

응... 뭐지 왠지 당한듯한 이 기분은?

"아.. 아니에요 1시간 정도면 배가 꺼질 것 같으니까요"

"그래요..? 에이....."

단서혜는 풀 죽은 표정을 지으며 승현을 바라보았다.
사슴같은 눈망울로 승현을 응시하는데 빠져들 것만 같았다.

"아....."

승현은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내지르며 단서혜의 한쪽 볼에 손을 내밀어 쓰다듬었다.

"승현 공자...."

단서혜는 나지막히 승현의 이름을 부르며 두 눈을 감았다.
그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승현이 더욱 잘 알고 있었다.
승현은 그녀의 입술에 서서히 자신의 입술을 맞추었다.

촉촉한 그녀의 입술에서는 사과향이 나는 듯 했다. 승현의 환상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승현의 입장에서는 그랬다.

그녀의 입술에서 끈적한 향기가 느껴졌다. 승현은 그녀의 입술을
열었고 그녀의 안에 있는 설육을 휘감았다.

그러면서 한 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살짝 쥐었다. 승현으로써는 큰 용기를
낸 것이었지만 단서혜는 아랑곳 않고 승현의 목에 두 팔을 감는 적극적인 행동을 보였다.

오랫동안 이어진 뜨거운 입맞춤은 승현이 입을 뗌으로 끝이 났고 단서혜는
두 뺨이 붉어진 채로 무언가를 갈구하는 눈빛으로 승현을 바라보았다.

"승현 공자..... 좋아해요"

"저도 단서혜 소저를 좋아합니다."

"너무 쉽게 얘기하는것 같아.. 난 많은 용기를 냈는데.."

단서혜가 소심한 척을 하자 승현은 피식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장난인것 같아요..? 흐윽..."

"어..?! 아...아니 그..그런게 아니라"

"풋.... 승현 공자는 참 속이기 쉬운 남자에요"

"......"

대체 날 뭘로 생각하는거냐!

"휴우.. 뭐 營윱求? 익숙해졌어요"

승현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반 쯤은 진심이니까요 승현공자는 제 몸을 원하지 않나요?"

모처럼 단서혜가 진지한 물음을 해오자 승현은 당황했지만
내색하지 않은 채로 곰곰히 생각했다.

"단서혜 소저.. 물론 저도 남자인 이상 당신의 몸을 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단서혜 소저 본연의 모습 단서혜 소저의 털털한
그런 모습을 더 좋아합니다."

"그 대답이면 충분해요.. 승현 공자가 벗겨줄래요?"

다른 여자들 같으면 부끄러움을 타겠지만 단서혜는 오히려
벗겨달라며 먼저 요구를 해왔다. 그 털털한 모습에 승현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제가 벗겨줘야 하는건가요?"

"제가 벗을까요?"

"쿠...쿨럭!"

이런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니.. 혹시 여우가 아닐까..?

"저 헤픈 여자 아니에요 하지만 승현 공자 옆에서 만큼은 이런 여자가 될거에요 후훗.."

그 모습에 승현은 더 이상 생각을 하지 않고 몸으로 행동을 옮겼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그녀가 자신을 원하는데 승현은
그녀의 상의를 서서히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그녀의 흰 나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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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났을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내가 생각해도 너무 잘 끊은것 같애... 그렇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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