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지하가 왔다는 말에 승현이 움찔하는 기색을 보였고 마유연은 당연히 찌릿거리는 눈 빛으로 승현을
째려보았다. 설지하라면 분명히 여자의 이름일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하라는 예쁜 이름을
누가 남자에게 지을 수 있을까 유연의 해명을 요구하는 듯한 눈 빛의 승현은 어색하게 미소지었다.
"음... 북해빙궁의 소공녀인데..."
"그건 나도 알아 승현"
"으음.... 그게 말이지"
왠지 모를 살벌한 분위기에 단리극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설지하의 이름을 듣고 추궁당하는 소교주의
모습이란 왠지 처량해 보일 정도였기에 단리극이 얼른 변호를 해주고자 마음먹었다.
"저 설지하 소저께서 소교주님을 만나셔야 하는 이유는 우선 교주님께서 지금 숙면을 취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15시간 후에야 일어나실 것입니다. 그러니 소교주님께서 가셔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하하하... 맞습니다. 당연히 제가 그렇게 일을 봐야겠지요"
단리극이 승현을 변호해주는 듯 하자 마유연은 어쩔 수 없었다. 증좌가 없고 승현이 설지하란 여인과
관계되어 있을것 같다는 심증만 가지고 승현을 추궁할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마유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정무 때문에 만나는거 맞는거지?"
흠 여기에 정말 응이라고 대답하기에는 뭔가 양심에 찔리는데 말이지.. 라고 생각하던 승현이었으나
마유연의 집요한 눈 빛에 움찔하면서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응 이라고 대답했다. 과연 이 대답의
후폭풍은 어떻게 될 것인지는 그 누구도 짐작하지도 못한채.. 승현은 단리극의 안내를 받아 교주 마상천이
쓰던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소교주가 교주의 대리로 역임한다는 소식을 들은 교인들과 경비무사들은 고개를
숙이며 충이라고 대답했고 승현은 그때마다 그들의 인사를 받아주며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시면 설지하 공녀님께서 도착하실 겁니다 소교주님"
"알겠습니다 2장로"
"말씀을 낮추십시오 소교주님 저는 고작 장로일 뿐입니다.."
"그래도.."
나이가 지긋한 분에게 말을 놓기란 현대를 살아가던 승현에게는 무리인 일이었다. 게다가 지금의 중국은
유교가 발달한 시대였기에 예를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아는 승현에게는 더더욱 그랬다.
"노복에게 말씀을 낮추셔야 권위가 살아나는 겁니다 소교주님"
"후.. 알겠소 2장로"
"잘하셨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자 설지하가 도착했다는 말이 들렸고 승현과 단리극은 고개를 끄덕이며 들라고 했다.
문이 열리고 아름다운 설지하의 외모가 눈에 들어왔다. 그 표정은 그리움 반가움 같은 감정들이 깃들어 있었다.
"어서오십..."
승현은 일어나 인사를 하려다 갑자기 뛰어 달려오는 설지하 덕분에 말을 잇지 못했다. 갑작스런 이런 설지하의
행동에 심히 당황하는 승현이었다. 덩달아 단리극은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만약 이 자리에
마유연이 있었다면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저... 지하소저..?"
"너무 보고싶었어"
갑작스런 이산가족 상봉의 현장에 승현이 당황스러웠다. 자신과 설지하는 이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설지하는 오랜만에 연인과 만나 기쁘기 그지 없다는 듯 태도를 보이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감이 영 잡히질 않았다. 승현은 설지하를 떼어놓으며 앉으라고 지시했다.
"우선 앉으세요"
승현이 당황하면서도 무덤덤하게 반응하자 설지하는 서글픈 듯 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자신과의 만남이 아무렇지도 않냐고 자기는 3년 동안 승현의 소중함을 알아버렸다는 듯 당황
스러운 발언들만 승현에게 하면서 도저히 북해빙궁과 명교와의 동맹을 위한 자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분위기를 만들었다. 물론 설지하와 승현이 잘 된다면야 빙궁과 명교의 사이는 아주 좋아지겠지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선 승현의 목숨이 위험할지도 몰랐다. 게다가 옆에서 단리극은 헛기침을 하며 승현에게
눈치를 주고 있었기에 우선 이 설지하를 진정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했다.
"저 지하소저 좀 진정하세요"
승현이 감정을 추스리라는 듯 말하자 설지하는 그제서야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감정을 추슬렀다.
하지만 그래도 승현을 만난 감동이 사라지지는 않는 듯 여전히 눈망울은 글썽거렸다.
"후우.... 이제 좀 진정이 되셨습니까?"
설지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위설아처럼 도도해 보이던 여인을 이렇게 만든 것을 보면 승현도 어찌보면
능력자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그건 그것이고 승현을 설지하가 방문한 이유를 물었다.
"무슨 이유가 있어야 제가 공자를 볼 수 있는건가요?"
"그것은 아닙니다만 무슨 일이 있어 방문하신 것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하아.. 정말 너무 매정하세요.."
"큼큼..."
승현은 무안한지 헛기침을 했다. 설지하 같은 여인이 매달리듯 자신에게 들이대는데 거부하기란 매우
힘든일이 아닐수 없었다. 그래도 승현은 간신히 참아내며 설지하를 바라보며 방문한 이유를 말하길 원했다.
"네.. 제가 방문한 이유는 북해빙궁의 궁주 저의 아버지가 승현 공자를 뵙기를 원하세요"
엥? 이건 왠 뚱딴지 같은 소리란 말인가 북해빙궁의 궁주라면 북해의 지배자가 아닌가? 그 정도의
지배자가 소교주인 자신을 만나기를 희망한다니 승현은 먼저 의문부터 차올랐다.
"북해빙궁의 지배자께서 무슨 일로 저를 뵙기를 원하신다는 말입니까?"
"그건... 저도 몰르겠어요 다만 뵙기를 원하신다는 말씀이세요"
그 말에 단리극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건 좀 곤란합니다. 지금 교주님께서 거동이 불편하신 지금 명교의 지배자는 소교주님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 지배자를 이리와라 저리가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방문하시겠다면 몰라도 소교주님을
빙궁까지 가시게 할 수는 없습니다. 소교주님께서는 명교의 미래이십니다."
그런일이 있었는지 몰랐다는 듯한 설지하의 표정이 드러났지만 그것보다는 꼭 와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더욱 돋보이는 듯 했다. 설지하는 할 수 없다는 듯 한 숨을 쉬어내며 말을 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혼인으로 동맹이란 관계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싶어 하셔요"
"혼인이라면..? 혹시 저와 설지하 소저를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승현이 재차 확인을 요구하자 설지하는 자신의 입으로 이런 말 하기가 창피하다는 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설지하의 반응을 보고 이것이 확신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자 승현은 이 소식이 만약.. 혜아 설아 화매 유연 서연
이 다섯 여자들의 귀에 들리게 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고는 끔찍한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만약 물론 만약이지만 이것이 확정된다면 자신은 죽은 목숨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았다.
"...... 지하소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네.. 확답을 듣기까지 명교에서 기다릴게요"
"헉..! 그래서는.."
승현은 골치가 아프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단리극 또한 승현의 고민이 무엇인지 뻔히 보이기에
웃음을 참고 있기가 바빴다. 만약 유연에게 이 소식이 알려진다면 승현은 꽤나 고역을 치루게 될 것이었다.
"하아 이 일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이리 선택하면 한 쪽이 곤란하고 그렇다고 다른 쪽을 선택하자니
또 한 쪽이 곤란하여지니 정말 나에게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들다니...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괜히 하늘을 원망하는 승현이었다.
승현은 앞에서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는 설지하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다가 이내 빙궁과의 동맹을
맺는다면 꽤나 좋은 방법이란걸 알았다. 명교에는 위진풍이 세력을 장악하고 있으니 빙궁과의 동맹이
성사된다면 승현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뿐더러 위진풍도 잠시 주춤할 것 같았다.
"음.. 생각을 해봐야 될것 같긴 하군요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2장로와 상의를 한 후 확답을 드리겠습니다."
"네 기대할게요"
대체 뭘 기대한다는 것인지.. 승현은 설지하를 명교의 손님으로 극진히 대접하라는 명령을 내린후 단리극에게 물었다.
"어찌 생각합니까 2장로?"
"나쁜 생각은 아니군요 허허.. 빙궁과의 동맹이 성사된다면 소교주님의 입지는 한 층 굳어질 테니 말이지요"
"그렇군요 2장로의 생각은 긍정적이군요"
"이 노복의 생각이 이렇다는 것이지 결정하는 것은 소교주님 이십니다."
2장로의 긍정적인 대답에 승현 또한 그렇다고 생각했다. 빙궁과 자신의 관계가 좋게 맺어진다면 위진풍 또한
함부로 행동할 수 없을 것이 분명했기에 승현은 잠시 생각하다가 설지하를 불러오라는 명을 내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설지하는 다시 회의실로 들어왔고 대답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2장로와 검토를 한 결과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승현의 대답에 설지하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승현은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했지만 이미
설지하는 승현이 북해빙궁으로 방문한다는 것으로 생각을 굳힌 것인지 연신 싱글벙글 했다.
"하아 2장로 회의를 소집하세요 이 일을 독단으로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니"
"알겠습니다."
승현이 회의를 연다는 말에 명교의 장로들과 영향력이 강한 이들이 모두 회의에 응했다. 소교주가 교주의
대리라는 것을 안 이상 그것을 거역한다면 교주에게 거역하는 것과 같은 반역 행위임을 알기 때문이었다.
모든 이들이 승현의 회의에 응해 들어온 회의실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밝은 곳에서는 교주를
따르는 척 하나 암중에서는 7할 가량이 반 교주 파이기에 승현의 소집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
대표적으로 반 교주파의 수장인 위진풍이 회의를 소집한 이유가 무엇인지 승현에게 물었다.
"무슨 일로 회의를 소집하셨나이까 소교주님?"
"하하.. 꼭 무슨 일이 있어야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는 말로 들리는 구려 대장로"
"허허... 교주의 대리이신 소교주님께서 저희들을 특별히 소집하실 이유가 궁금해서 그럽디다.. 허허"
교주의 대리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말하는 위진풍의 모습은 친 교주파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교주의 대리면 대리인 것이지 굳이 소교주라는 말 위에 교주의 대리라는 수식어를 붙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단리극이 노한 표정을 지으며 위진풍을 향해 일갈을 터뜨렸다.
"그 무슨 무례한 언사요 대장로!"
"허허.. 이 노신이 한 말이 듣기 안 좋으셨다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허허"
겉으로는 사람 좋아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는 위진풍을 보면서 승현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저 모습에 속았었던
자신이 어이가 없었다. 저렇게 인자한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암중에서는 음모를 꾸미는 작자라니 영 인간성이 없었다.
"煐?그대들을 회의에 소집한 이유를 말하도록 하지 그대들을 소집한 이유는 명교의 중대사를 나 혼자
결정 할 수 없기에 부른 것이오 내 설마 아무 이유없이 그대들을 불렀을것 같소?"
승현이 뭔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자 그것이 위진풍의 호기심을 건드렸는지 위진풍이 흥미로운 눈길로
승현을 바라보았다. 뭔가 있다면 말해보라 자신은 어떠한 일이든 제대로 방해를 해주겠다는 심산이었다.
"하하.. 그럼 본론을 꺼내도록 하지 나는 빙궁과의 동맹건에 대해 말하려고 하오"
"빙궁과의 동맹이라.. 허허 계속 하시지요"
"북해 빙궁에서 설지하 공녀를 보내 동맹을 체결하자는 말을 꺼내왔소 그러고는 나에게 빙궁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소 그리고 나는 그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응하려고 하오"
승현의 말에 위진풍은 승현이 자신들을 부른것이 일방적으로 이 사실을 통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웃음 지었다. 하지만 빙궁과의 동맹을 그대로 맺어지게 한다면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은 없었기에
위진풍이 얼른 반박했다.
"허허 빙궁과의 동맹이 성사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우군을 받아들이겠군요 허나! 소교주님은 지금
교주님의 대리를 역임하고 계신만큼 소교주님을 마음대로 오라가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위진풍의 말에 반교주파로 보이는 인사들이 옳다구니 위진풍에 말에 긍정을 표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단리극이 눈쌀을 찌푸렸으나 위진풍의 반박은 지극히 타당한 발언이었기에 반박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승현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모두 조용히 하시오"
승현이 기세를 끌어올리며 내공을 담아 묵직하게 한 마디 하자 술렁이던 장내가 한번에 조용해졌다. 위진풍 또한
승현에게서 느껴지는 강렬한 마기에 순간 흠칫했으나 이내 수염을 쓰다듬으며 승현의 말을 기다렸다.
"어떤 정신나간 부하가 주군이 앞에 대놓고 있는대도 이렇게 소란스럽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다소 공격적인 승현의 어투에 반교주파가 뭐라 반박을 하려 했으나 승현의 기세에 눌려 얘기를 하지 못했다.
그만큼 승현에게서는 압도적인 마기가 피어올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버티고 있는건 장로들 뿐이었다.
"허허.. 소신들은 그저 옳지 않다고 말씀드린것 뿐입니다."
위진풍이 그 와중에 승현에게 대답했다. 승현 또한 위진풍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하하.. 그래 그런 것이겠지 그러나 명교에서 언제부터 절대자에게 이렇게 토를 달았었나? 나는 지금
명교의 절대자다. 그대들이 이렇게 경거망동한다면 내 직접 그런 자가 어찌 되는지 보여주겠다."
승현의 대답에 위진풍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승현을 자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승현은 좌중을 돌아보며 기세를 퍼뜨리다가 이내 쥐죽은듯 조용해지자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반대를 표하는 자는 교주에게 반하는 이로 알고 참형에 처하겠다. 잘 듣도록 나는 내일부터
빙궁을 방문할 것이다. 빙궁의 초대에 응하는 것이지 빙궁이 날 오라가라 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도록"
승현의 말이 끝나자 충이라는 대답이 우렁차게 들려왔다. 대부분의 교주파는 승현의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보고
반 교주파는 승현이라는 존재가 거슬리는지 눈치를 살피기에 바빴다.
"이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이만 회의를 해산하겠다."
승현이 먼저 회의장을 나가버리자 위진풍을 비롯한 반 교주파 또한 회의장에서 나가버렸다. 승현을
따라온 단리극이 흡족하게 미소지으며 잘했다는 듯 승현에게 입을 열었다.
"잘 하셨습니다 소교주님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교주님의 모습이십니다."
"당치도 않소 2장로 교주님의 자리가 이토록 버거운지는 이제서야 알았소"
"아주 잘하셨습니다. 위진풍도 이제 그렇게 함부로 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소교주님 께서는
정말로 빙궁을 방문하신다면 북해 빙궁과의 동맹을 꼭 성사시키셔야 합니다 안 그런다면 이것을 트집
잡아 또 무슨 딴지를 걸지 모르니 말입니다."
"후우.. 알겠소 2장로 나는 들어가서 좀 쉬어야 겠소"
승현이 한 숨을 내쉬며 자신의 거처로 발길을 돌리는 동안 소식을 전해받은 설지하의 표정은 미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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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쉬었네요 그나저나 제 소설에 출연 하고 싶으신 분 있나요? ?출연하고 싶으신 분 있다면 코멘을!
그리고 장문의 댓글을 볼때면 항상 제글을 사랑해주시는 분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ck117님 : 하하.. 항상 이러니 죄송할 따름입니다.
124521512님 : 저도 그 소설은 재밌게 읽었지요 하지만 무협은 다 똑같다니 ㅠㅠ 제 소설도 그런 모양입니다.
아폴로0님 : 허허.. 포기하신다면 아니됩니다.
akrkql님 : 언제나 양질의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솔직하겡님 : 네 항상 저도 그것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가장 난감한 것이 무공 이름입니다. 특히 전투씬은..
초식명을 외치게 하며 싸워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냥 열강처럼 ㅋㅋ
구씨0001님 : ? 이런 실수가 있었네요 ? 수정을..
나천님 : 감사할 따름이옵니다. ㅋㅋ
레몬향바람님 : 흠... 절단마공만 익혔습니다만.. ㅠㅠ
qaws12님: ㅎㅎㅎㅎㅎㅎㅎㅎ
흐린날님 : 음 그것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한번 그렇게 흘러가도록 해보겠습니다.
딕스터님 : ?무협용어들이! 흠 다들 본적은 있는 단어들이지만 뜻이..
롱여님 :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유키온나님 : 네 응원 감사합니다!
비열하징님 : 음.. 항상 송구할 따름입니다. 오랜만에 올릴때마다 돌아오셨군요 라는 코멘을 볼때마다 송구할 따름입니다.
가을남님 : 네 자주 연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소매니저님 : 그저 지적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장문의 코멘을 볼때면 제 글을 사랑해 주시는 분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합니다.
황보미님 : 제 글을 제일 좋아해 주신다니 그저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
주주무님 : ? 책임을 져야겠군요?! 근데 ㅠㅠ 제 손가락이 굳어버린지라..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슬럼프는 계속 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슬럼프에요 ㅠ
glock님 : 비유가 ㅋㅋ 정말 재밌네요 재밌는 비유로 웃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외국에서도 볼 수 있는 모양이군요!
건망증소년님 : 흠.. 항상 이맘때즘 되면 돌아왔답니다.. ㅠㅠ
뽀대동굴님 : 흐... 연중을 할 수도 있겠군요 제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지라.
째려보았다. 설지하라면 분명히 여자의 이름일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하라는 예쁜 이름을
누가 남자에게 지을 수 있을까 유연의 해명을 요구하는 듯한 눈 빛의 승현은 어색하게 미소지었다.
"음... 북해빙궁의 소공녀인데..."
"그건 나도 알아 승현"
"으음.... 그게 말이지"
왠지 모를 살벌한 분위기에 단리극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설지하의 이름을 듣고 추궁당하는 소교주의
모습이란 왠지 처량해 보일 정도였기에 단리극이 얼른 변호를 해주고자 마음먹었다.
"저 설지하 소저께서 소교주님을 만나셔야 하는 이유는 우선 교주님께서 지금 숙면을 취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15시간 후에야 일어나실 것입니다. 그러니 소교주님께서 가셔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하하하... 맞습니다. 당연히 제가 그렇게 일을 봐야겠지요"
단리극이 승현을 변호해주는 듯 하자 마유연은 어쩔 수 없었다. 증좌가 없고 승현이 설지하란 여인과
관계되어 있을것 같다는 심증만 가지고 승현을 추궁할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마유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정무 때문에 만나는거 맞는거지?"
흠 여기에 정말 응이라고 대답하기에는 뭔가 양심에 찔리는데 말이지.. 라고 생각하던 승현이었으나
마유연의 집요한 눈 빛에 움찔하면서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응 이라고 대답했다. 과연 이 대답의
후폭풍은 어떻게 될 것인지는 그 누구도 짐작하지도 못한채.. 승현은 단리극의 안내를 받아 교주 마상천이
쓰던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소교주가 교주의 대리로 역임한다는 소식을 들은 교인들과 경비무사들은 고개를
숙이며 충이라고 대답했고 승현은 그때마다 그들의 인사를 받아주며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시면 설지하 공녀님께서 도착하실 겁니다 소교주님"
"알겠습니다 2장로"
"말씀을 낮추십시오 소교주님 저는 고작 장로일 뿐입니다.."
"그래도.."
나이가 지긋한 분에게 말을 놓기란 현대를 살아가던 승현에게는 무리인 일이었다. 게다가 지금의 중국은
유교가 발달한 시대였기에 예를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아는 승현에게는 더더욱 그랬다.
"노복에게 말씀을 낮추셔야 권위가 살아나는 겁니다 소교주님"
"후.. 알겠소 2장로"
"잘하셨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자 설지하가 도착했다는 말이 들렸고 승현과 단리극은 고개를 끄덕이며 들라고 했다.
문이 열리고 아름다운 설지하의 외모가 눈에 들어왔다. 그 표정은 그리움 반가움 같은 감정들이 깃들어 있었다.
"어서오십..."
승현은 일어나 인사를 하려다 갑자기 뛰어 달려오는 설지하 덕분에 말을 잇지 못했다. 갑작스런 이런 설지하의
행동에 심히 당황하는 승현이었다. 덩달아 단리극은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만약 이 자리에
마유연이 있었다면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저... 지하소저..?"
"너무 보고싶었어"
갑작스런 이산가족 상봉의 현장에 승현이 당황스러웠다. 자신과 설지하는 이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설지하는 오랜만에 연인과 만나 기쁘기 그지 없다는 듯 태도를 보이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감이 영 잡히질 않았다. 승현은 설지하를 떼어놓으며 앉으라고 지시했다.
"우선 앉으세요"
승현이 당황하면서도 무덤덤하게 반응하자 설지하는 서글픈 듯 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자신과의 만남이 아무렇지도 않냐고 자기는 3년 동안 승현의 소중함을 알아버렸다는 듯 당황
스러운 발언들만 승현에게 하면서 도저히 북해빙궁과 명교와의 동맹을 위한 자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분위기를 만들었다. 물론 설지하와 승현이 잘 된다면야 빙궁과 명교의 사이는 아주 좋아지겠지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선 승현의 목숨이 위험할지도 몰랐다. 게다가 옆에서 단리극은 헛기침을 하며 승현에게
눈치를 주고 있었기에 우선 이 설지하를 진정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했다.
"저 지하소저 좀 진정하세요"
승현이 감정을 추스리라는 듯 말하자 설지하는 그제서야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감정을 추슬렀다.
하지만 그래도 승현을 만난 감동이 사라지지는 않는 듯 여전히 눈망울은 글썽거렸다.
"후우.... 이제 좀 진정이 되셨습니까?"
설지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위설아처럼 도도해 보이던 여인을 이렇게 만든 것을 보면 승현도 어찌보면
능력자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그건 그것이고 승현을 설지하가 방문한 이유를 물었다.
"무슨 이유가 있어야 제가 공자를 볼 수 있는건가요?"
"그것은 아닙니다만 무슨 일이 있어 방문하신 것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하아.. 정말 너무 매정하세요.."
"큼큼..."
승현은 무안한지 헛기침을 했다. 설지하 같은 여인이 매달리듯 자신에게 들이대는데 거부하기란 매우
힘든일이 아닐수 없었다. 그래도 승현은 간신히 참아내며 설지하를 바라보며 방문한 이유를 말하길 원했다.
"네.. 제가 방문한 이유는 북해빙궁의 궁주 저의 아버지가 승현 공자를 뵙기를 원하세요"
엥? 이건 왠 뚱딴지 같은 소리란 말인가 북해빙궁의 궁주라면 북해의 지배자가 아닌가? 그 정도의
지배자가 소교주인 자신을 만나기를 희망한다니 승현은 먼저 의문부터 차올랐다.
"북해빙궁의 지배자께서 무슨 일로 저를 뵙기를 원하신다는 말입니까?"
"그건... 저도 몰르겠어요 다만 뵙기를 원하신다는 말씀이세요"
그 말에 단리극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건 좀 곤란합니다. 지금 교주님께서 거동이 불편하신 지금 명교의 지배자는 소교주님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 지배자를 이리와라 저리가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방문하시겠다면 몰라도 소교주님을
빙궁까지 가시게 할 수는 없습니다. 소교주님께서는 명교의 미래이십니다."
그런일이 있었는지 몰랐다는 듯한 설지하의 표정이 드러났지만 그것보다는 꼭 와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더욱 돋보이는 듯 했다. 설지하는 할 수 없다는 듯 한 숨을 쉬어내며 말을 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혼인으로 동맹이란 관계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싶어 하셔요"
"혼인이라면..? 혹시 저와 설지하 소저를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승현이 재차 확인을 요구하자 설지하는 자신의 입으로 이런 말 하기가 창피하다는 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설지하의 반응을 보고 이것이 확신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자 승현은 이 소식이 만약.. 혜아 설아 화매 유연 서연
이 다섯 여자들의 귀에 들리게 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고는 끔찍한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만약 물론 만약이지만 이것이 확정된다면 자신은 죽은 목숨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았다.
"...... 지하소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네.. 확답을 듣기까지 명교에서 기다릴게요"
"헉..! 그래서는.."
승현은 골치가 아프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단리극 또한 승현의 고민이 무엇인지 뻔히 보이기에
웃음을 참고 있기가 바빴다. 만약 유연에게 이 소식이 알려진다면 승현은 꽤나 고역을 치루게 될 것이었다.
"하아 이 일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이리 선택하면 한 쪽이 곤란하고 그렇다고 다른 쪽을 선택하자니
또 한 쪽이 곤란하여지니 정말 나에게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들다니...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괜히 하늘을 원망하는 승현이었다.
승현은 앞에서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는 설지하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다가 이내 빙궁과의 동맹을
맺는다면 꽤나 좋은 방법이란걸 알았다. 명교에는 위진풍이 세력을 장악하고 있으니 빙궁과의 동맹이
성사된다면 승현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뿐더러 위진풍도 잠시 주춤할 것 같았다.
"음.. 생각을 해봐야 될것 같긴 하군요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2장로와 상의를 한 후 확답을 드리겠습니다."
"네 기대할게요"
대체 뭘 기대한다는 것인지.. 승현은 설지하를 명교의 손님으로 극진히 대접하라는 명령을 내린후 단리극에게 물었다.
"어찌 생각합니까 2장로?"
"나쁜 생각은 아니군요 허허.. 빙궁과의 동맹이 성사된다면 소교주님의 입지는 한 층 굳어질 테니 말이지요"
"그렇군요 2장로의 생각은 긍정적이군요"
"이 노복의 생각이 이렇다는 것이지 결정하는 것은 소교주님 이십니다."
2장로의 긍정적인 대답에 승현 또한 그렇다고 생각했다. 빙궁과 자신의 관계가 좋게 맺어진다면 위진풍 또한
함부로 행동할 수 없을 것이 분명했기에 승현은 잠시 생각하다가 설지하를 불러오라는 명을 내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설지하는 다시 회의실로 들어왔고 대답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2장로와 검토를 한 결과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승현의 대답에 설지하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승현은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했지만 이미
설지하는 승현이 북해빙궁으로 방문한다는 것으로 생각을 굳힌 것인지 연신 싱글벙글 했다.
"하아 2장로 회의를 소집하세요 이 일을 독단으로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니"
"알겠습니다."
승현이 회의를 연다는 말에 명교의 장로들과 영향력이 강한 이들이 모두 회의에 응했다. 소교주가 교주의
대리라는 것을 안 이상 그것을 거역한다면 교주에게 거역하는 것과 같은 반역 행위임을 알기 때문이었다.
모든 이들이 승현의 회의에 응해 들어온 회의실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밝은 곳에서는 교주를
따르는 척 하나 암중에서는 7할 가량이 반 교주 파이기에 승현의 소집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
대표적으로 반 교주파의 수장인 위진풍이 회의를 소집한 이유가 무엇인지 승현에게 물었다.
"무슨 일로 회의를 소집하셨나이까 소교주님?"
"하하.. 꼭 무슨 일이 있어야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는 말로 들리는 구려 대장로"
"허허... 교주의 대리이신 소교주님께서 저희들을 특별히 소집하실 이유가 궁금해서 그럽디다.. 허허"
교주의 대리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말하는 위진풍의 모습은 친 교주파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교주의 대리면 대리인 것이지 굳이 소교주라는 말 위에 교주의 대리라는 수식어를 붙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단리극이 노한 표정을 지으며 위진풍을 향해 일갈을 터뜨렸다.
"그 무슨 무례한 언사요 대장로!"
"허허.. 이 노신이 한 말이 듣기 안 좋으셨다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허허"
겉으로는 사람 좋아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는 위진풍을 보면서 승현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저 모습에 속았었던
자신이 어이가 없었다. 저렇게 인자한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 암중에서는 음모를 꾸미는 작자라니 영 인간성이 없었다.
"煐?그대들을 회의에 소집한 이유를 말하도록 하지 그대들을 소집한 이유는 명교의 중대사를 나 혼자
결정 할 수 없기에 부른 것이오 내 설마 아무 이유없이 그대들을 불렀을것 같소?"
승현이 뭔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자 그것이 위진풍의 호기심을 건드렸는지 위진풍이 흥미로운 눈길로
승현을 바라보았다. 뭔가 있다면 말해보라 자신은 어떠한 일이든 제대로 방해를 해주겠다는 심산이었다.
"하하.. 그럼 본론을 꺼내도록 하지 나는 빙궁과의 동맹건에 대해 말하려고 하오"
"빙궁과의 동맹이라.. 허허 계속 하시지요"
"북해 빙궁에서 설지하 공녀를 보내 동맹을 체결하자는 말을 꺼내왔소 그러고는 나에게 빙궁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소 그리고 나는 그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응하려고 하오"
승현의 말에 위진풍은 승현이 자신들을 부른것이 일방적으로 이 사실을 통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웃음 지었다. 하지만 빙궁과의 동맹을 그대로 맺어지게 한다면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은 없었기에
위진풍이 얼른 반박했다.
"허허 빙궁과의 동맹이 성사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우군을 받아들이겠군요 허나! 소교주님은 지금
교주님의 대리를 역임하고 계신만큼 소교주님을 마음대로 오라가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위진풍의 말에 반교주파로 보이는 인사들이 옳다구니 위진풍에 말에 긍정을 표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단리극이 눈쌀을 찌푸렸으나 위진풍의 반박은 지극히 타당한 발언이었기에 반박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승현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모두 조용히 하시오"
승현이 기세를 끌어올리며 내공을 담아 묵직하게 한 마디 하자 술렁이던 장내가 한번에 조용해졌다. 위진풍 또한
승현에게서 느껴지는 강렬한 마기에 순간 흠칫했으나 이내 수염을 쓰다듬으며 승현의 말을 기다렸다.
"어떤 정신나간 부하가 주군이 앞에 대놓고 있는대도 이렇게 소란스럽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다소 공격적인 승현의 어투에 반교주파가 뭐라 반박을 하려 했으나 승현의 기세에 눌려 얘기를 하지 못했다.
그만큼 승현에게서는 압도적인 마기가 피어올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버티고 있는건 장로들 뿐이었다.
"허허.. 소신들은 그저 옳지 않다고 말씀드린것 뿐입니다."
위진풍이 그 와중에 승현에게 대답했다. 승현 또한 위진풍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하하.. 그래 그런 것이겠지 그러나 명교에서 언제부터 절대자에게 이렇게 토를 달았었나? 나는 지금
명교의 절대자다. 그대들이 이렇게 경거망동한다면 내 직접 그런 자가 어찌 되는지 보여주겠다."
승현의 대답에 위진풍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승현을 자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승현은 좌중을 돌아보며 기세를 퍼뜨리다가 이내 쥐죽은듯 조용해지자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반대를 표하는 자는 교주에게 반하는 이로 알고 참형에 처하겠다. 잘 듣도록 나는 내일부터
빙궁을 방문할 것이다. 빙궁의 초대에 응하는 것이지 빙궁이 날 오라가라 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도록"
승현의 말이 끝나자 충이라는 대답이 우렁차게 들려왔다. 대부분의 교주파는 승현의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보고
반 교주파는 승현이라는 존재가 거슬리는지 눈치를 살피기에 바빴다.
"이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이만 회의를 해산하겠다."
승현이 먼저 회의장을 나가버리자 위진풍을 비롯한 반 교주파 또한 회의장에서 나가버렸다. 승현을
따라온 단리극이 흡족하게 미소지으며 잘했다는 듯 승현에게 입을 열었다.
"잘 하셨습니다 소교주님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교주님의 모습이십니다."
"당치도 않소 2장로 교주님의 자리가 이토록 버거운지는 이제서야 알았소"
"아주 잘하셨습니다. 위진풍도 이제 그렇게 함부로 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소교주님 께서는
정말로 빙궁을 방문하신다면 북해 빙궁과의 동맹을 꼭 성사시키셔야 합니다 안 그런다면 이것을 트집
잡아 또 무슨 딴지를 걸지 모르니 말입니다."
"후우.. 알겠소 2장로 나는 들어가서 좀 쉬어야 겠소"
승현이 한 숨을 내쉬며 자신의 거처로 발길을 돌리는 동안 소식을 전해받은 설지하의 표정은 미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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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쉬었네요 그나저나 제 소설에 출연 하고 싶으신 분 있나요? ?출연하고 싶으신 분 있다면 코멘을!
그리고 장문의 댓글을 볼때면 항상 제글을 사랑해주시는 분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ck117님 : 하하.. 항상 이러니 죄송할 따름입니다.
124521512님 : 저도 그 소설은 재밌게 읽었지요 하지만 무협은 다 똑같다니 ㅠㅠ 제 소설도 그런 모양입니다.
아폴로0님 : 허허.. 포기하신다면 아니됩니다.
akrkql님 : 언제나 양질의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솔직하겡님 : 네 항상 저도 그것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가장 난감한 것이 무공 이름입니다. 특히 전투씬은..
초식명을 외치게 하며 싸워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냥 열강처럼 ㅋㅋ
구씨0001님 : ? 이런 실수가 있었네요 ? 수정을..
나천님 : 감사할 따름이옵니다. ㅋㅋ
레몬향바람님 : 흠... 절단마공만 익혔습니다만.. ㅠㅠ
qaws12님: ㅎㅎㅎㅎㅎㅎㅎㅎ
흐린날님 : 음 그것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한번 그렇게 흘러가도록 해보겠습니다.
딕스터님 : ?무협용어들이! 흠 다들 본적은 있는 단어들이지만 뜻이..
롱여님 :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유키온나님 : 네 응원 감사합니다!
비열하징님 : 음.. 항상 송구할 따름입니다. 오랜만에 올릴때마다 돌아오셨군요 라는 코멘을 볼때마다 송구할 따름입니다.
가을남님 : 네 자주 연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소매니저님 : 그저 지적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장문의 코멘을 볼때면 제 글을 사랑해 주시는 분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합니다.
황보미님 : 제 글을 제일 좋아해 주신다니 그저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
주주무님 : ? 책임을 져야겠군요?! 근데 ㅠㅠ 제 손가락이 굳어버린지라..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슬럼프는 계속 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슬럼프에요 ㅠ
glock님 : 비유가 ㅋㅋ 정말 재밌네요 재밌는 비유로 웃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외국에서도 볼 수 있는 모양이군요!
건망증소년님 : 흠.. 항상 이맘때즘 되면 돌아왔답니다.. ㅠㅠ
뽀대동굴님 : 흐... 연중을 할 수도 있겠군요 제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지라.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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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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