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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8:58 925회 0건
"헉... 헉... 헉..."
왕일은 바닥을 길 정도의 체력이 되자 최대한 숲으로 들어가 흔적을 지웠다. 그리고 땅을 파고 들어가 귀식대법을 펼쳤다.
귀식대법은 심장박동을 줄이고 기척을 거의 없애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적술이 뛰어난 자라 해도 흔적을 발견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왕일은 귀식대법을 펼친채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체력과 내공이 방전되었으니 어떻게 버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왕일은 시간이 얼마나 흐른지는 알수 없지만 체력이 어느정도 회복이 된듯 하자 의식을 돌렸다.
"주변에 누가 있나?"
주변을 살피자 다행이 아무도 없었다. 산적들도 여기까지 쫓아 오지는 않은듯 했다.
"앞으로는 조심해야 겠다."

전생에서는 십년 수련을 마치고 나자 초절정의 내공을 얻었고 덕분에 무공을 몰라도 절정고수는 쉽게 상대할수 있었다. 움직임이 모두 보이고 절정고수보다 빠르게 움직이니 절정고수라 해도 쉽게 상대할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왕일은 초절정고수가 아니였따. 초절정고수가 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엿기에 싸울수가 없는 상황이였던 것이다. 그러니 조심해서 다녀야 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쪽은 사기가 짙구나."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단전이 발달한 왕일이였기에 사기에 민감할수 밖에 없었다.
그랬기에 주변에 사기가 느껴지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저쪽에는 동물의 시체가 있고...."
동물이 죽어 있는데 비쩍 마른 모습이였다. 마치 괴물에게 흡혈당한 모습이였다.
"젠장 이곳은 강시의 영역인가?"
십마의 추종자들 중에는 주술사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기이한 주술을 사용했다. 그렇게 펼친 주술중에는 강시를 만드는 주술이 있었는데 강시를 만드는 주술은 자연 강시를 만드는 법과 인공적으로 강시를 만드는 법이 있었다.
자연 강시는 음기와 사기가 월등히 강한 곳에서 만들어지거나 주술진에 의해 사기가 짙은 곳에서 강시가 만들어 졌고 인공강시는 주술사가 주술을 펼쳐 인공으로 만들었는데 보통 인공강시가 위력이 월등히 강했다.
"제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강시여야 하는데...."

이곳에 확실하게 강시가 있기는 있는듯 했다. 문제는 자연산이냐. 인공적이냐인데 자연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면 위력이 약하기에 충분히 도망칠수 있었떤 것이다. 게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강시는 위력을 시험하기 위해 이곳에 보내지는데 보통 감시하는 고수가 있기 때문에 고수도 같이 상대해야 했던 것이다.
왕일은 주변을 살피면서 걷기 시작했다. 강시의 흔적을 알았으니 조심해서 도망가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강시의 습격으로 죽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기척을 죽이고 은신술을 펼치면서 걷던 왕일은 신법을 펼칠준비를 하면서 걷다가 멀리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쭈욱 쭈욱
어디선가 피를 빨리는 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젠장 강시다."
왕일은 강시를 살펴"H다. 다행이 강시는 낡고 썩은 옷을 입고 있는데 자연적으로 생성된 듯 했다.
자연 강시는 검만 있으면 상대할수 있는데 인공적으로 만든 강시는 약물을 통해 피부가 강화되지만 자연 강시는 음기와 사기가 뭉쳐 만들어졌기에 보통보다 단단한 피부를 가졌지만 도검을 막지는 못했던 것이다.
왕일은 강시와 상당히 멀리 있는데도 불구하고 몸에서 한기가 느껴졌는데 그것만 봐도 강시의 사기가 얼마나 강한지 알수 있었다.
"네녀석도 나중에 처리해 주마."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강시는 강시였다. 맨몸으로 상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러니 나중에 산적들을 처리하면서 같이 처리해야 할듯 했던 것이다.
왕일은 강시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행이 강시는 사슴의 목을 빠는게 바쁜지 왕일을 눈치 채지 못한듯 했다.
왕일은 어느정도 거리를 벗어나자 은신술을 펼치며 달리기 시작했다.

***

숭산에 도착하는데는 한달이 약간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산적을 여섯채 강시는 두구를 발견했다. 세상이 혼란하니 산적도 많았고
사실 혼자의 몸으로 여기까지 온것은 대단한 일이라 할수 있었다. 산적과 강시가 그리 많은데도 목숨을 구한 것이 다행이였던 것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무공을 닦아야 겠구나."

우선 숭산에서 할일은 쓸만한 토굴을 구하는 일이였다.
토굴에서 생활을 해야 하니 괜찮은 토굴을 구해야 했는데 쓸만한 것은 임자가 있고 간신히 비바람만 막을수 있을 정도로 얇은 토굴만이 있을 뿐이였다.
"이곳으로 하자."
처음부터 좋은 곳을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다. 그러니 처음에는 작은 곳부터 찾아야 했다.
토굴을 구했으니 이제 약초를 구해야 했다.
"근데 어떤게 약초지?"

산에 널린게 약초라고 했는데 왕일로서는 어떤게 약초인지 구분을 할수가 없었다.
사실 약초라는게 몸에 약초라고 써있는게 아니였고 많은 약초를 알아야지 약초를 캘수 있었던 것이다.
왕일은 한숨부터 쉬었다.
"우선은 어떤 약초를 구할지 배워야 겠구나."
급한 상황이 된 것이다. 현재 왕일은 가진 돈이 없었다. 그러니 산과일이나 주변에 있는 식용식물로 때워야 했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던 것이다.
게다가 기녀도 돈을 주고 관계를 맺어야 하니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했던 것이다.
왕일은 마을을 찾아 내려갔다.

마을은 생각보다 번화했다. 아무레도 숭산에서 활동하는 사냥꾼이나 약초꾼을 상대하기 위해서인듯 상인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약재상을 찾는 것도 일이였다.
한참을 물어서 도착한 곳은 상당히 큰 약재상이였는데 전문적으로 약재상을 하는듯 창고 안에 상당한 양의 약초가 있었다.
"무슨일인가?"
약재상으로 보이는 노인이 왕일에게 말을 걸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그래. 손님이면 어서 말을 하고 거지면 들어온 문으로 나가게."
"저는 거지가 아닙니다. 이번에 약초를 캐려고 숭산에 왔는데 어떤 약초가 필요한지 물어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자네 약초꾼인가?"
노인이 말에 왕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그래?"
노인은 왕일을 한참동안 쳐다보았다.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왕일은 약초꾼이라기 보다는 거지처럼 보였다. 숭산 까지 오느라 노숙을 했고 산적을 피해다니느라 험난한 산길을 위주로 다녔기에 옷이 찢어지거나 해진 것이다.
"아닙니다. 제가 험한 산을 다니느라 이렇게 해진 것입니다."
"그래?"
노인은 잠시 생각을 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그로서는 약초만 받으면 되는 것이였던 것이다.

"그럼 자네도 내 고객이라 할수 있겠군. 앉게. 요즘 약초꾼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다행이군. 근데 자네는 어떤 종료의 약초를 구하나?"
"예?"
"자네가 어떤 종류의 약초를 캐냐는 것이네. 약초,약나무,약용버섯,토종꿀 다양하지 않는가?"
"전 약초를 주로 할 생각입니다."
"그래? 그럼 희귀약초를 캐야 돈이 될텐데 말이야. 일반 약초 같은 것은 사실 돈이 거의 안되거든."

"돈이 안되도 우선은 주변 지형도 익힐겸 흔한 약초를 캘 생각입니다."
"그래?"
노인은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지. 그래. 저기 시세표가 있으니까 시세표에 있는 것들을 위주로 구해오게. 양이 모자른 것을 가져 와야지 돈을 주고 사지. 아직 양이 있는 것은 사지 않네."
"그렇습니까?"
"그래. 근데 자네 약초는 캐봤나?"

"예?"
"어느 부위가 약에 쓰는지 아냐는 것이네. 약초 보존방법이나 약초의 어느부위를 써야 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냐는 것이네."
"그게...."
"음... 보아하니 초짜인거 같은데 어떻게 약초를 캘려고 그러나?"
"...."
왕일로서는 할말이 없었다.

노인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했다.
"원래 자네같은 초짜는 상대하지 않지만 자네 나이가 어리고 내 손자 같아서 사정을 봐주겠네. 이봐 장영감!"
"무슨 일인가?"
한쪽에 앉아 있던 노인이 대답했다.
"이사람이 초짜인거 같은데 자네가 좀 가르쳐 주게."

장영감은 고개를 저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인내도 없고 끈기도 없어. 하루 따라다니다 관두는 경우가 많아서 영 미덥지가 않아."
"관두면 마는 거지 않은가? 그래도 입은 꼴을 보니 험한 산길도 돌아다닌거 같은데 한번 데려가 보지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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