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꿈꾸는 늑대 86부
요코는 수혼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한숨을 쉰다. 요코가 아직도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일 고여 있었다.
“요코는 자객이 누군지 알아.”
“미안해요. 정말................아버지가 보냈어요.”
“아버지?.........요코아버지 말하는 거야?”
“예~ 아마모토조에서 지옥혈녀(地獄血女)라 불리는 인자문 고수로 사사기 사무님과 함께 아마모토조의 10대 천왕 중 한명입니다. 사사기 사무님이 수혼씨에게 패하고 돌아가니 이번에는 전문컬러까지 파견한 모양입니다.”
“10대 천왕이라? 인자문 고수? 음~ 아버님이 날 미워하시는 모양이야. 하긴 허락도 안받고 냉큼 요코를 데려왔으니 미워하는 것도 당연하시겠지. 그런데 요코는 그녀에 대해 잘 아는 모양이지.”
“몇 번 만나 적이 있어요. 그녀와는 나이도 비슷해서 서로 친구하기로 한 사인데.........참~ 그녀는 어떻게 됐어요. 설마 죽은 건 아니죠.”
“기절했어. 링링이 빈방에 감금했으니 내일 만나봐~”
“안돼요. 수혼씨 그녀를 혼자두면 위험해요.”
“왜? 단단히 포박해 두었으니 별인은 없을 거야?”
“그곳으로 가요. 빨리요.”
“무슨 일인데 그래. 급한 일이야?”
“그녀가 위험해요. 인자들은 암살에 실패하면 자살한단 말이에요. 그게 인자문의 법이예요.”
“자살을 해? 쩝~ 별 이상한 법도 있군. 하여튼 가보자.”
수혼이 대충 옷을 걸치고 있으니 요코도 일어나 옷을 입었다.
“저기~ 띠가 없네요.”
“아~ 그거. 자객 묶는데 사용했어.”
“할 수 없죠. 빨리 가요.........악~”
침대에서 일어나던 요코가 휘청거린다. 요코는 다리가 다쳐 걷기 힘든 모양이다. 수혼은 요코를 안아주었다.
“미..........미안해요. 자꾸 미안하단 말만하네요.”
“하하하~ 난 요코를 안고 있으니 좋기만 한걸. 자 가자.”
수혼은 요코를 안고 밖으로 나가 빈방을 하나씩 확인해보며 가다보니 오층의 마지막 방의 문이 잠겨있다. 자객이 이곳에 감금된 모양이다. 수혼은 생각해보니 자신에겐 열쇠가 없다. 문을 부셔야 하나? 수혼이 망설이고 있는데 쌍둥이자매와 링링이 밖으로 나왔다.
“다들 안자고 있었어.”
“수혼씨가 이렇게 시끄럽게 구는데 어떻게 자요. 아무래도 오늘은 편히 잠들기 틀린 모양 이예요.”
“쩝~ 미안하네. 미희 손에 있는 것이 열쇠야?”
“제가 열죠. 요코는 좋겠다. 이거 나도 한번 다쳐봐~”
미희가 문을 열며 요코를 보고 한 마디하자 요코의 얼굴이 붉어진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요키에가 묶인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있었던 모양인지 사람들이 들어오자 몸을 뒤척여 문 쪽을 본다. 수혼이 그녀를 보니 두건은 벗겨져 있고, 다신 입이 천으로 묶여있고, 팔다리는 자신이 포박한 그대로다.
“제가 몸에 있던 무기들은 모두 제거했어요.”
링링은 한쪽을 가리키며 말하고, 수혼이 그곳을 보니 각종 표창과 수라검 등이 놓여 있었다.
“수혼씨 이제 내려주세요.”
요코는 수혼의 품을 벗어나 절뚝거리며 걸어가더니 요키에가 누워있는 침대에 앉았다. 요코는 요키에의 얼굴에 흘러내린 머리칼을 정리하고 그녀를 자세를 보았다. 역시 자신이 알고 있던 나카아마 요키에가 확실하다.
“요키에..........당신이 맞네요. 아버지가 당신까지 보내다니.........제가 그리 잘못한건가요. 제가 그렇게 나쁜 짓 했어요. 아버지가 원망스럽군요............휴~ 당신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요키에.............지금 풀어줄게요. 대신 저와 약속해요. 절대 자살하지 않겠다고........약속할 수 있죠.”
요코는 일본어로 요키에게 말했고, 요키에는 요코만 바라볼 뿐 반응이 없다.
요키에는 마음이 복잡했다. 인자문의 살수는 암살에 실패하면 자살하도록 교육받는다. 그건 인자문의 오랜 전통으로 의뢰자와 인자문의 비밀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법이였다. 자신이 정신을 차렸을 때 묶여있는 상태를 보고 자신이 암살에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은 미련 없이 자살하려했다. 하지만 손발이 묶이고 입까지 봉해져 맘대로 할 수 없었다. 자신은 어떻게 될까? 끔찍한 고문을 당하다 이곳에서 죽는 건가? 아니면 깨끗하게 단칼에 죽는 건가? 요키에는 수혼이 자신을 살려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설마 자신을 죽이려한 자객을 용서하겠는가? 끔찍한 고통을 겪으며 죽는 것 보다 깨끗하게 자살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그런데.........요코님이 자신을 위로하며 죽지 말라하지 않는가? 이건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자신의 사랑하는 임을 죽이려했던 자길 용서하신단 말인가? 그녀에게 상처까지 입히지 않았던가? 그녀는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단 말인가?
요코는 요키에가 복잡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지 그녀를 일으켜 세워 안아주었다.
“전 요키에를 원망하지 않아요. 암살을 명령한 아버지를 원망해야지 명령에 충실한 요키에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제가..........제가 내일 아버지께 전화할게요..........요키에는 이곳에서 죽는 겁니다. 암살에 실패하고 인자문의 전통에 따라 자살한 것으로 이야기 할 겁니다. 그러니까 죽지 말고.............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요. 그럴 수 있죠.”
요코는 요키에의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했다. 요코는 일본어로 말하고 있어 다른 사람들은 요코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니 귀속 말로 할 필요도 없다. 요코는 요키에의 어깨를 잡고 마주보았다.
“대답해요. 자살하지 않을 거죠.”
요키에는 계속된 요코의 설득에 고개를 끄덕인다.
“약속했어요. 절대 다른 생각하면 안돼요. 이건 명령입니다. 제가 요키에 명령할 수 있다는 거 알죠.”
요코는 요키에의 입에 묶인 천을 풀어주었다.
“요코님..................요코님은 절 미워하지 않으세요. 전 요코님의 남편 되시는 분을 죽이려 했어요.”
“미워하지 않아요. 우린 친구잖아요. 기억 안나요. 저번에 만났을 때 친구하기로 한거.”
요키에는 일본에 있는 어른의 집에서 요코를 만났을 때 일이 생각났다. 그녀는 그때 어른(요코아버지)과 상의할 일이 있어 어른의 집을 방문하고 나오는 길에 요코를 만나 둘이서 많은 대화를 했다. 요코는 자신과 나이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 주었고 나중에는 요코가 자신의 주위에 친구가 없으니 자신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요키에는 주인님과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했지만 요코의 계속된 간청으로 끝내 그녀의 요구를 수락했었다. 요코는 그걸 아직도 기억하는 모양이다.
“그때는 그냥 하시는 말씀인줄 알았어요.”
“아니에요. 전 지금도 요키에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해요. 그러니까 죽는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이곳에서 같이 살아요. 수혼씨나 언니들 모두 좋은 사람 이예요. 제가 부탁하면 다들 요키에를 용서할게요.”
“저 때문에 요코님이 그런 부탁을 하실 필요 없어요. 전 죽어야 해요. 임무도 완수하지 못하고 요코님께 상처나 입히고..............요코님이 명령하세도 어쩔 수 없어요. 그게 인자문의 전통인걸요. 요코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안돼요. 요키에가 죽는 걸 볼 수 없어요. 제가 이렇게 부탁해도 안돼는 건가요?”
“제가 무슨 명목으로 살아야하죠. 이젠 조직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요. 또한 요코님의 곁에 남는다 해도 요코님의 짐만 될 뿐입니다. 요코님의 부탁으로 저 사람들이 절 살려준다고 해도 절 보면서 요코님을 원망할거 아닙니까? 전 요코님에게 짐이 되긴 싫어요.”
“휴~ 제가 어떻게 하면 되죠. 어떻게 하면 제 부탁을 들어주겠어요.”
“그냥 편안히 죽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세요.”
요코는 아무리 말해도 요키에가 고집을 꺾지 않자 한숨을 쉬고 수혼을 보았다.
“수혼씨. 요키에가 자꾸 죽겠데요. 제가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없어요. 어떻게 하죠.”
“참~ 인자문이란 곳...........빌어먹을 전통을 가지고 있네. 한번 실수했다고 자살하면 살아남을 사람이 어디 있어.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데 말이야.”
“호호호~”
“미희는 왜 웃어.”
“수혼씨 말이 웃기잖아요.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 그럼 다음에는 수혼씨를 확실하게 죽어야겠네요.”
“쩝~ 말이 그렇게 되나. 하여튼 이상한 문파야. 실수 한번 했다고 죽어..........뭐~ 방법이 없겠어.”
“수혼씨는 자객, 아니 저 여자를 용서하기로 하신 건가요?”
“뭐~ 처음부터 죽일 생각도 없었어. 또 요코가 부탁까지 하는데 용서해야지.”
“그럼.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죠.”
“좋은 방법이 있어. 뭔데.”
“수혼씨가 새로운 주인이 되면 되죠.”
“무슨 말이야. 새로운 주인이라니.”
“요코..........내가 알기로 일본여자들은 남편을 주인처럼 삼기지 않아.”
“예~ 지금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그런 관습이 있죠. 남자가 귀하던 일본이라 남자들은 많은 여자를 물건처럼 소유했고 여자들은 남자를 하늘처럼 섬기는 전통이 있어요.”
작가 주 : 일본에 남자가 귀했던 원인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첫 번째 농업(農業)보다는 어업(漁業)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일본이라 고기잡이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비명횡사하는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 전국시대 당시 툭하면 쌈박 질을 하던 일본이라 전쟁터에서 죽는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세 번째 여기저기 해적질을 하던 나라라 각 나라(우리나라, 중국 등) 관군에 죽는 남자들도 많았습니다. 부가적으로 기모노에 대해서 말하자면 기모노를 입으면 치마폭이 좁아 종종걸음으로 걸을 수밖에 없죠. 또한 전통 기모노복장에는 나가쥬반이라는 속옷을 제외하고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습니다. 또한 등 뒤에 코시히모라는 천을 매달고 있죠. 이것은 남자들이 여자와 가능한 빠른 시간에 성행위를 하고 코시히모로 뒤처리까지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옷이란 말이 있죠. 이거 일본사람들 보면 돌 맞겠다.
“들었죠. 수혼씨가 저 여자의 주인이 되면 해결돼요. 새로운 주인을 섬겨야 하니 자살 따위는 생각지 않겠죠.”
미희는 수혼을 보고 요상한 미소를 머금고 말한다. 수혼은 미희의 말을 듣고 황당한 표정이 된다. 자신보고 또 여자를 강간(强姦)하라는 말이 아닌가?
“무슨 소리야. 나보고 저 여자를 어떻게 하란 말이야.”
“수혼씨가 싫다면 죽으라고 하죠 뭐~”
“아니. 방법이 그것 밖에 없어. 참내~ 그런 말도 안돼는 방법도 방법이라고.............요코가 다시 설득해봐~ 요코말도 안 들어?”
“제 말을 듣지 않아요. 미희 언니 말 들어보니 가능할 것 같아요. 수혼씨가 요키에의 주인이 되면 요키에도 자살 따위는 생각지 않을 겁니다.”
“아니! 이 여자들이 작당을 했나. 미희씨 저번에 한말 기억 안나. 다시 여자 데려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며..........나보고 어쩌란 말이야.”
“쩝~ 그거야 수혼씨가 데려오는 경우를 말하는 거고 지금이야 지발로 찾아온 걸 어떡해요. 더구나 사람목숨 살리는 일인데............수혼씨 맘대로 해요. 에이~ 우리 나가요. 죽이던 살리던 수혼씨가 알아서 해요. 자자~ 어서들 나가자.”
미희가 미나와 링링의 손을 잡고 끌고 가자 미나는 빙긋 웃으며 나가는데 링링은 불만이 많은 모양인지 입을 삐죽거린다.
수혼은 쓰게 웃으며 안절부절 못하고 서 있었다.
“요키에.........새로운 주인이 생기면 죽지 않을 거지. 내가 요키에게게 새로운 주인을 정해 줄 거야. 새로운 주인님에게 충실해야해. 알았지.”
요코가 요키에에게 말하지만 요키에는 요코의 말이 무슨 뜻이지 몰라 눈만 깜박인다. 요키에는 한국어를 모르니 지금까지의 대화를 모르고 있었다. 요코는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수혼에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요코 무슨 짓이야. 일어나~”
“수혼씨 부탁합니다. 요키에를 살려주세요.”
“요코까지 왜이래?”
요코는 고개를 들고 수혼을 본다. 그녀의 눈에 다시 눈물이 맺혀 있었다. 요코는 툭하며 운다. 처음 만날 때부터 그녀의 눈물에 속지(?)않았던가? 하지만 여자의 눈물에 약한 것이 남자라고...........수혼은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
“수혼씨만 믿고 물러가겠습니다.”
요코가 수혼을 지나치니 그때까지 링링이 가지 않고 있었다. 링링은 무척 심통이 난 모양이다. 요코는 링링의 손을 잡았다.
“미안해 링링이 이해 해죠.”
“휴~ 언니까지 이러니 화도 못 내겠군요. 하여튼 아저씨는 염복을 타고 났다니까? 아이 속상해..........언니 제가 부축해 드릴게요.”
“고마워~”
요코는 링링의 부축을 받으며 밖으로 나갔다. 이제 방에는 수혼과 묶여있는 요키에만 남게 되었다. 요키에는 요코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려간다는 것은 감지하고 있었다. 수혼은 이 난국(?)을 어찌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 이런 경우를 두 번째 당하는 수혼이다. 저번에 미나를 강간(?)한 적이 있지만 또 이런 경우를 당하고 보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요코의 부탁도 있고, 사람이 죽는다는데 모른 체 할 수도 없고 참 상황이 난처하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 강간을 한다. 이런 빌어먹을 방법도 있단 말인가? 수혼은 침대로 다가가 요키에의 곁에 앉았다.
요키에는 수혼이 복잡한 시선으로 자신을 보고 있자 자신도 복잡한 시선으로 수혼을 보았다. 요코님은 자신에게 새로운 주인(?)을 정해주겠다고 했다. 그 말의 뜻은 무엇일까? 새로운 주인?..............혹시 이 남자를 섬기라는 말인가? 요키에는 그런 생각을 들자 입술을 깨물었다. 요코님은 자신의 자살을 막기 위해 이 남자로 하여금 자신을 취하게 하신 모양이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이 남자를 새로운 주인으로 섬기라는 뜻 같다. 어른에게는 암살에 실패하여 죽은 것으로 하고 자신은 이곳에 남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라는 배려 같은데........요키에는 혀를 내밀더니 턱에 힘을 주었다. 자신이 동정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죽고 싶었다. 자신이 비참했다. 이렇게 살아야하는 걸까? 죽는 게 깨끗할 것 같았다.
그녀가 혀를 깨무는 것보다 수혼의 손이 더 빨랐다. 수혼은 그녀의 양쪽 볼을 잡아 혀를 깨물지 못하도록 했다.
“지독한 여자군. 정말 죽으려 하다니...........혹시 입속에 독환(毒丸) 같은 거라도 숨기고 있나.”
수혼은 요키에의 입을 벌리고 안을 살펴보니 독환 같은 것은 없는 모양이다. 요키에는 요즘 들어서 인자술보다는 총을 사용한지라 입에 물고 다니던 독단을 빼고 다녔다.
“어차피 내가 말해도 알아듣지 못하겠지. 휴~ 나도 팔자가 더럽지만 당신 팔자도 더러운 모양이야. 쩝~ 죽겠다는 여자를 그냥 두어야 하는 거야 아니면 강간을 해서라도 구해야 하는 거야. 참내~ 사람구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수혼은 마음의 결정을 했는지 바닥에 떨어진 끈으로 다시 요키에의 입을 묶었다. 그리고 요키에의 상체에 묶여있던 끈을 풀더니 그녀의 팔을 등 뒤로 묶고 상의를 찢어버린다.
요키에는 수혼의 행동에 반항도하지 못하고 눈동자만 굴리고 있었다. 이대로.......당(?)하는 것인가? 자신이 남자에게 안긴다. 그녀는 태어나 이런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삭막한 사막 같은 자신의 가슴에 남자라는 존재가 들어올 틈은 없었다. 아니다. 자신은 자신을 여자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다. 자신을 인간이라 생각해 본적도 없다. 이 남자는 자신이 여자로 보이는 것일까? 어름덩어리 같은 자신이 여자로 보인단 말인가? 감정 없는 살인기계 같은 자신이 여자로 보인단 말인가?
상의가 찢어지며 요키에의 백옥 같은 속살이 드려나고, 갑갑하게 갇혀 있던 탄탄한 젖가슴이 툭하니 튀어나온다. 그녀는 장속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녀의 젖가슴은 밝은 불빛에 드려나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수혼은 양손에 모두 붕대를 감고 있었기 때문에 애무하는 것을 포기했다. 수혼은 그녀의 젖가슴에서 시선을 내려보니 허리부분 밑으로는 아직도 장속으로 가려져 있었다. 수혼은 망설이지 않고 나머지 장속을 잡고 양쪽으로 잡아당겼다.
“찌~~이~~익”
얇은 장속은 수혼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찍어지며 그녀의 하얀 하체가 들러난다. 역시나 팬티도 입지 않았다. 수혼은 그녀의 난신을 바라보다 자신의 옷을 벗었다.
“삶이란 때론 자신의 선택하는 것보다 타인의 선택한 그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모양이야. 당신의 칼날이 요코를 노릴 때는 당신을 죽이고 싶었는데..........쩝~ 상황이 이상하게 변해 당신을 내가 안게 되다니.........인생 웃기지 않아. 나도 이렇게 될지 몰랐지만..........당신도 이렇게 될지 몰랐겠지. 그게 인생인 모양이야? 수많은 선택 속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때론 남이 나의 길을 선택해 줄 수도 있는 모양이야.”
요키에는 수혼의 우수에 적은 눈을 보았다. 그의 눈에는 색욕이 없었다. 무슨 뜻인가? 그는 자신을 강제로 범하려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그 사내의 눈빛에서 색욕을 발견할 수 없다. 그는 무슨 생각일까? 그는 왜 저런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발을 담그고 살았던 요키에는 상대방의 눈빛만 보아도 그 사람에 심리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인간이 죽음에 임박했을 때의 눈빛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그 눈빛들을 수없이 보았던 요키에도 지금 수혼의 눈빛을 파악하기 힘들다. 자신의 알몸을 보고도 희색 빛 눈빛이라니...........참~~ 알 수 없는 눈빛이다. 한데 다시 생각해 보면 기분이 나쁘다.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상대방은 자신을 여자로 보아야 한다? 요키에의 가슴 속에 상방된 두 가지 감정이 치열하게 싸우기 시작했다. 자신은 여자가 아니라는 감정과 자신이 여자라는 감정.................무슨 일이지 모르지만 자신이 여자라는 감정이 앞서는 모양이다. 그 생각이 들자 이상한 감정이 들기 시작한다. 저 남자는 자신의 알몸을 보고도 아무런 색욕을 느끼지 못한단 말인가? 자존심 상한다...........왜~ 그는 그런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가? 허허~ 웃기는 현실이다.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이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죽으면 그만인 것을.............자신이 왜 망설이고 있었을까? 요코님이 입에 있는 천을 풀어주었을 때 왜~ 바로 자결하지 못했을까? 요코님 때문일까? 아니면 죽기가 겁났기 때문일까? 모르겠다. 자신이 자신을 생각해도 모르겠다.
수혼은 요키에의 다리에 묶인 끈을 풀었다. 그녀는 움직일 수 없었다. 수혼은 그녀의 다리를 세워 양쪽으로 벌렸다. 그녀는 반항하지 않았다. 그녀의 다리가 벌어지며 신비의 계곡이 나타났다.
“당신........내가 말해도 무슨 말이지 모르지. 그게 지금은 편하게 느껴지는군..........당신 참 아름다워. 당신은 알아. 당신이 아름답다는 걸............당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어. 다만........당신의 눈빛에는 생기가 없어. 움직이는 인형처럼 아무런 감정도 없는 것 같아. 난 그게 싫어. 나도 평범한 삶을 살아오진 안았어. 당신도 평범한 삶을 살진 않았을 것 같아 ..........당신을 보고 있으면 미나와의 첫 만남이 생각나. 미나도 당신과 비슷했지. 당신의 눈에 생기가 돌았으면 좋겠어. 그게 가능할까? 어쩜 내가 무척이나 거칠어 질 것 같다.”
요키에는 수혼의 낮은 목소리가 감미롭게 느껴진다. 그는 자신에게 속삭이듯 말하고 있다. 그가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 그가 하는 말들이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 다만...........그의 눈빛을 보고 판단할 뿐이다. 수혼은 요키에의 젖가슴을 베어 불었다. 간지럽다. 이 남자는 왜 자신의 가슴을 물까? 아프다. 젖꼭지를 깨무는 모양이다. 한번도........타인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알몸이다. 하지만.......부끄럽진 않다. 그런 감정도 없다. 자신은 자신을 기계처럼 단련시키지 않았는가? 그는 젖꼭지를 이빨로 깨물었다. 그가 젖가슴을 혀로 핥다준다. 혀가 젖가슴의 몽우리를 지나 젖꼭지를 건드린다. 간지럽다. 그가 깨물어 줄때가 차라리 좋았다. 이 간지러운 느낌이 정말 싫다.
수혼은 그녀의 반응을 살펴본다. 그녀는 차갑다. 북해의 바다처럼 차갑기 그지없다. 많은 여자를 상대해 보았지만 이렇게 반응 없는 여잔 처음이다. 그녀는 자신이 싫은 모양이다. 하긴 죽겠다는 여자가 무슨 감정이 있겠는가? 수혼은 그녀를 애무하는 것을 포기했다. 반응 없는 상대에게 행하는 애무란 힘든 노동(?)에 불과할 뿐이다. 수혼의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처음에는 힘없이 벌어졌던 다리가 수혼이 힘을 주자 반대로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틴다. 이건 무슨 뜻인가? 이 여자의 심리상태를 모르겠다. 부끄러운 건가? 창피한 건가? 그녀도 여자인 모양이다. 수혼은 그녀의 무릎을 잡고 힘을 주었다. 수혼의 힘에 그녀의 다리가 벌어진다. 수혼은 그녀의 다리를 강제로 버렸다. 그녀는 수혼의 힘에 다리를 벌렸다. 수혼은 다시 그녀의 다리를 놓아주었다. 다시 다리가 붙는다. 성질난다. 포기할까? 자신은 강간범(?)이 아니지 않는가? 싫다는 상대를 억지로 해야 할까? 모르겠다. 수혼은 복잡한 시선으로 요키에를 보았다. 요키에도 수혼을 보았다. 서로 말이 통하진 않는다. 수혼은 그녀의 눈빛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의 눈빛이 흔들린 건 처음이다.
반항........그녀는 자신에게 반항하고 있다. 그 반항이 강하지 않다. 수혼은 그녀의 입에 묶은 천을 풀어주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수혼은 그 상태에서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그녀의 다리가 벌어지지 않는다. 수혼은 다시 그녀의 팔에 묶인 천까지 풀어주었다. 그녀는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다. 수혼은 그녀의 다리를 다시 벌린다. 그녀는 다시 힘을 준다. 수혼은 그녀의 다리를 강제로 벌렸다. 그녀의 다리가 수혼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좌우로 벌어진다.
이제............선택은 그녀가 하는 것이다. 자살하던지..........아니면 도망치던지..........그것도 아니면............자신을 죽이던지............수혼은 벌어진 다리사이로 몸을 끼고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그녀는 몸이 자유롭게 풀린 상태에서도 움직이지 않는다. 수혼은 그녀의 위로 올려가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녀는 눈을 감지 않는다. 입술도 열리지 않는다. 수혼이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핥다주었다. 그녀의 입술이 바르르 떨린다. 하지만 굳게 다물어진 입술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수혼은 그녀와 키스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녀의 턱을 지나 가느다란 목을 입술로 빨아준다. 역시 반응이 없다. 수혼의 입술은 목의 라인을 따라 밑으로 내려와 그녀의 젖가슴에서 멈추었다. 그녀의 젖가슴은 크지도 작자도 않은 아담한 크기다. 수혼은 이빨로 분홍색 젖꼭지를 물었다. 그녀의 몸이 움찔거린다. 아파서 그런 것일까? 수혼이 입술을 때자 그녀의 젖꼭지에 이빨자국이 선명하다. 수혼은 입을 크게 벌려 거칠게 젖가슴을 베어 물었다. 수혼의 이빨이 그녀의 여린 속살을 파고든다.
요키에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몸은 자유롭다. 팔과 다리가 모두 풀렸다. 마음만 먹는다면 그를 죽이고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손가락으로 한참 자신의 젖가슴을 깨물고 있는 그의 옥침혈(머리 뒤에 있는 혈도)을 찌르면 간단할 것이다. 자신의 손가락은 그의 옥침혈을 뚫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움직일 수 없었다. 팔은커녕 손가락하나 움직일 수 없다. 그의 눈빛 때문일까? 요코님의 부탁 때문일까? 왜 망설이고 있는가? 자신이 망설이는 사이 젖가슴에서 이상한 느낌이 전해온다. 간지럽다. 몸에 벌레가 기어다는 것처럼 간지럽고 이상한 느낌이다. 그가 젖꼭지를 깨물었다. 아프다. 하지만 간지러운 느낌보다는 낮다. 상쾌하다고 해야 하나.........그가 젖가슴을 깨물었다. 젖가슴이 통째로 그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과 더불어 짜릿한 통증이 밀려온다. 자신의 젖가슴을 깨문 모양이다. 남자들은 이상하다. 왜 여자들의 젖가슴을 빨고 깨무는 것을 좋아할까? 아직 유아적 버릇이 남은 건가? 그런 생각도 잠깐............몸속이 뜨거워진다. 뭐가?...............왜~...........지신에게 이런 반응이..............그의 혀가 젖꼭지를 돌린다. 간지럽다. 젖가슴은 그의 이빨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젖꼭지는 그의 혀에 간지럽다. 입술을 깨물었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요코님과 이 남자의 성행위 장면이 생각난다. 그의 거대한 자지는 요코님을 유린했다. 요코님의 신음소리가 귀가에 맴돌며..................몸속에서 불길이 타올라 온몸을 태우는 것 같다.
수혼의 입술은 가슴 계곡을 따라 그녀의 아랫배를 지나 보지둔덕까지 도착했다. 그녀의 보지둔덕에는 길고 부드러운 털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 털은 무척이나 길고 부드럽다. 수혼의 혀는 숲을 헤집고 다니더니 그녀의 다리 계곡을 따라 밑으로 떨어진다.
그녀는 혀가 사타구니에 이르자 몸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하지만.........아직까지도 그녀의 입에서 아무런 신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수혼은 그녀의 다리를 좌우로 벌린다. 그녀의 다리는 좀 전까지와는 다르게 힘없이 벌어졌다. 그녀의 다리 사이..........무성한 숲에 가려진 신비의 동굴이 자리하고 있었다. 수혼은 입으로 휴~하고 불어보았다. 보지 털이 좌우로 벌어지며 동굴입구가 살짝 보인다. 수혼은 입술을 가져가 숲을 좌우로 정리했다. 그녀의 엉덩이가 살짝 들리더니 부르르 떨린다. 숲이 갈라지며 대음순과 소음순이 나타났다. 그녀는 보지는 특이한 구조다. 언젠가 한번 보았던 뚜껑보지다. 소음순이 대음순보다 발달해 입구를 가리고 있었다. 수혼의 입술이 소음순을 물어 그녀의 구멍을 연다. 수혼의 혀가 열린 구멍으로 들어간다.
요키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살덩이가 보지 살을 가르며 들어오자 생전처음 느껴보는 느낌에 미칠 것만 같았다. 수혼은 혀를 질벽이 깨물어 혀를 움직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혀는 질벽의 저항을 무시하고 안쪽으로 진격하여 질벽의 주름을 자극한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리며 다리가 부들거린다. 수혼은 입에 침을 가득 고이게 만든 다음 그녀의 보지에 침을 바른다. 수혼의 미끈거리는 입술이 보지 살을 자극할 때마다 그녀의 허리가 요동친다.
“쩝........쪼.......오옥~ 흠~ 입술이 끝내 열리지 않는군. 대단한 인내력이야. 그런데 왜 반항하지 않지. 죽일 수도 있을 텐데............포기한 건가?”
수혼은 그녀의 위로 올라가며 중얼거린다. 그녀의 수혼의 목소리가 귀가에 윙윙~거린다. 수혼은 그녀의 위에 몸을 실었다. 그녀는 수혼의 무게를 느끼고, 그의 속살을 느끼고 있었다. 살과 살이 부대끼며 엄청난 자극이 밀려온다. 그녀는 입을 악물고 있었다.
“참는 건가. 눈도 감지 않는군. 좋아..........계속 참아봐~”
수혼은 그녀의 인내력을 테스트하고 싶어진 걸까? 아니면 오기가 생긴 걸까? 수혼의 입 꼬리가 올라가며 손이 밑으로 내려갔다. 수혼은 자신의 자지를 잡더니 그녀의 뚜껑을 열고 귀두를 밀어 넣었다. 그녀의 허리가 휘어진다. 수혼은 허리에 힘을 주고 단번에 밀어 넣었다.
“으~~~~이~~~익............악~~~”
그녀의 악다문 입술이 열리고 비명이 터진다. 그녀는 불덩이 같은 자지가 보지 살을 찢어버리며 들어오자 몸이 갈가리 찢어지는 통증에 정신이 아찔했다. 이런 고통은 처음이다. 살아오며 많은 고통을 당해보았지만 이런 처절한 고통은 처음이다. 그녀의 손을 침대 이불을 잡고 있었다. 땀을 촉촉하게 젖은 그녀의 손을 바람 앞의 촛불처럼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계속 참지...........참~ 내가 왜 이러지. 당신을 부셔버리고 싶은 심정은 뭐야. 당신은 이상하게 남자를 거칠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모양이야.”
보지는 자지를 물고 오물오물 씹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는 지독한 수축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수혼은 자지가 끊어질 것처럼 아프다. 수혼은 엉덩이를 들었다. 그녀의 엉덩이가 따라온다. 수혼은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녀는 자지가 빠져나가며 살가죽이 베어지는 통증을 느낀다. 수혼의 물건은 너무 크고 단단하다. 더욱이...........자신은 처음이지 않는가?
“으~~~~악..........아파........아흑~”
한번 열린 입은 계속해서 신음소리를 토해낸다. 수혼은 초보악사처럼 악기를 거칠게 다룬다. 악기는 둔탁한 소리를 내며 요동친다. 수혼은 다시 자지를 힘차게 박아버린다. 살과 살이 부디 치며 큰 소리가 난다. 그녀의 입에서 악소리가 나온다. 수혼은 애무도 하지 않는다. 다시 자지가 끝까지 나오더니 푹~ 하고 박힌다. 그녀의 허리가 휘어지며 바동거린다. 수혼은 자지를 질벽이 씹어주는 통증을 느낀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건가? 그것으로 쾌감을 느끼려하는 건가? 수혼은 거칠게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
“푹.......푹.........푹........푹.......팍.........팍”
“아........아........악.........아흑............암..........아앙...........앙앙~”
그녀의 입에서 갈라진 목소리가 나온다. 그녀는 어두운 방안에 한줄기 빛이 들어오듯 파괴의 고통 속에 한줄기 쾌감이 올라온다. 진흙 속에서 피는 연꽃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고통 속에서 밀려오는 쾌감도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흥분이 된다. 그녀의 단단한 이성이 모래성처럼 무너지며 수혼에게 백기를 든다. 그녀의 팔이 수혼의 등을 감더니 손톱이 등을 파고든다. 수혼은 팔로 상체를 받치고 그녀를 내려다보며 허리를 움직인다. 그녀의 아담한 젖가슴이 상하로 요동치고, 그녀의 몸에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그녀는 이제 눈을 감고 있었다. 그녀의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연신 흘러나온다. 수혼은 흔들리는 젖가슴을 거칠게 잡았다. 그녀는 젖가슴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그의 손이 젖가슴이 무참하게 만들다. 그런 와중에도 한줄기 쾌감은 멈추지 않고 전신을 돌아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다. 이성이 허물어지고 감성만이 온몸을 지배한다. 그녀는 수혼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녀의 손톱이 지나간 자리에 붉은 혈선이 만들어 진다. 수혼은 멈추지 않고 허리를 움직인다. 그녀의 보지는 이제 질퍽거리고 있었다.
“질퍽.......질퍽........질퍽.......푹........푹.........푹”
“아아앙.....앙앙.......하흑~..........아파.........죽을 것 같아. 아아아앙~”
그녀가 중얼거린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아프다는 건지. 수혼은 양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잡았다. 그녀의 젖가슴은 수혼의 손에 유린당하며 붉은 손자국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고통과 쾌락의 경계선에서 급격하게 한쪽으로 솔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엉덩이는 어느덧 수혼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고 있었다. 수혼도 이젠 부드러워진다. 그녀는 수혼의 엉덩이를 잡고 자신 쪽으로 끌어당긴다. 수혼은 젖가슴에서 손을 거두고 그녀의 위로 쓰려지며 그녀를 포근히 감싸준다. 그녀의 팔과 다리가 수혼을 뱀처럼 휘감는다. 수혼은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를 연주한다. 이젠 거친 파도가 잠잠해 지며 한가로이 풍랑이 일렁이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몸에서 발산되는 열기는 방안을 온통 무더운 열기로 가득 채운다.
“헉.......헉..........당신.......명기인 모양이야. 헉.......헉.......이렇게 힘들다니.”
“아아앙........아아아앙.........아앙..........헉.......헉.......좋아..........이상.......해.......아음~~”
“헉........헉.......이제 몸 참겠어. 싼다.........”
“울컥..........울컥........울컥”
수혼의 자지가 깊이 삽입되며 그녀 안에서 폭발했다. 그녀는 정액들이 보지를 가득 메우자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허리가 휘어지더니 부르르~ 떨며 굳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몸과는 반대로 그녀의 질벽들은 활발히 움직이며 수혼의 자지를 씹어준다. 수혼은 그녀를 포근히 감싸며 쓰려졌다.
ps : 낭만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인 ○○카페는 여러분들의 공간입니다. 제 글이 불씨가 되어 카페가 생겼지만 우리 모두 즐기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많은 작가님들도 초대하고 싶었고, 레인님과 좌백우님도 카페에 오셨습니다. 라미아나님도 초대했구요. 장편, 단편게시판은 글을 쓰시는 모든 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많은 분들의 활발한 참여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카페가.......... 작품도 감상하고............소설 게시판에서는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할 이야기도하고.........정다운 성민들의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 이제 여자사냥을 그만두고 다음 편부터 줄거리 진행합니다.
요코는 수혼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한숨을 쉰다. 요코가 아직도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일 고여 있었다.
“요코는 자객이 누군지 알아.”
“미안해요. 정말................아버지가 보냈어요.”
“아버지?.........요코아버지 말하는 거야?”
“예~ 아마모토조에서 지옥혈녀(地獄血女)라 불리는 인자문 고수로 사사기 사무님과 함께 아마모토조의 10대 천왕 중 한명입니다. 사사기 사무님이 수혼씨에게 패하고 돌아가니 이번에는 전문컬러까지 파견한 모양입니다.”
“10대 천왕이라? 인자문 고수? 음~ 아버님이 날 미워하시는 모양이야. 하긴 허락도 안받고 냉큼 요코를 데려왔으니 미워하는 것도 당연하시겠지. 그런데 요코는 그녀에 대해 잘 아는 모양이지.”
“몇 번 만나 적이 있어요. 그녀와는 나이도 비슷해서 서로 친구하기로 한 사인데.........참~ 그녀는 어떻게 됐어요. 설마 죽은 건 아니죠.”
“기절했어. 링링이 빈방에 감금했으니 내일 만나봐~”
“안돼요. 수혼씨 그녀를 혼자두면 위험해요.”
“왜? 단단히 포박해 두었으니 별인은 없을 거야?”
“그곳으로 가요. 빨리요.”
“무슨 일인데 그래. 급한 일이야?”
“그녀가 위험해요. 인자들은 암살에 실패하면 자살한단 말이에요. 그게 인자문의 법이예요.”
“자살을 해? 쩝~ 별 이상한 법도 있군. 하여튼 가보자.”
수혼이 대충 옷을 걸치고 있으니 요코도 일어나 옷을 입었다.
“저기~ 띠가 없네요.”
“아~ 그거. 자객 묶는데 사용했어.”
“할 수 없죠. 빨리 가요.........악~”
침대에서 일어나던 요코가 휘청거린다. 요코는 다리가 다쳐 걷기 힘든 모양이다. 수혼은 요코를 안아주었다.
“미..........미안해요. 자꾸 미안하단 말만하네요.”
“하하하~ 난 요코를 안고 있으니 좋기만 한걸. 자 가자.”
수혼은 요코를 안고 밖으로 나가 빈방을 하나씩 확인해보며 가다보니 오층의 마지막 방의 문이 잠겨있다. 자객이 이곳에 감금된 모양이다. 수혼은 생각해보니 자신에겐 열쇠가 없다. 문을 부셔야 하나? 수혼이 망설이고 있는데 쌍둥이자매와 링링이 밖으로 나왔다.
“다들 안자고 있었어.”
“수혼씨가 이렇게 시끄럽게 구는데 어떻게 자요. 아무래도 오늘은 편히 잠들기 틀린 모양 이예요.”
“쩝~ 미안하네. 미희 손에 있는 것이 열쇠야?”
“제가 열죠. 요코는 좋겠다. 이거 나도 한번 다쳐봐~”
미희가 문을 열며 요코를 보고 한 마디하자 요코의 얼굴이 붉어진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요키에가 묶인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있었던 모양인지 사람들이 들어오자 몸을 뒤척여 문 쪽을 본다. 수혼이 그녀를 보니 두건은 벗겨져 있고, 다신 입이 천으로 묶여있고, 팔다리는 자신이 포박한 그대로다.
“제가 몸에 있던 무기들은 모두 제거했어요.”
링링은 한쪽을 가리키며 말하고, 수혼이 그곳을 보니 각종 표창과 수라검 등이 놓여 있었다.
“수혼씨 이제 내려주세요.”
요코는 수혼의 품을 벗어나 절뚝거리며 걸어가더니 요키에가 누워있는 침대에 앉았다. 요코는 요키에의 얼굴에 흘러내린 머리칼을 정리하고 그녀를 자세를 보았다. 역시 자신이 알고 있던 나카아마 요키에가 확실하다.
“요키에..........당신이 맞네요. 아버지가 당신까지 보내다니.........제가 그리 잘못한건가요. 제가 그렇게 나쁜 짓 했어요. 아버지가 원망스럽군요............휴~ 당신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요키에.............지금 풀어줄게요. 대신 저와 약속해요. 절대 자살하지 않겠다고........약속할 수 있죠.”
요코는 일본어로 요키에게 말했고, 요키에는 요코만 바라볼 뿐 반응이 없다.
요키에는 마음이 복잡했다. 인자문의 살수는 암살에 실패하면 자살하도록 교육받는다. 그건 인자문의 오랜 전통으로 의뢰자와 인자문의 비밀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법이였다. 자신이 정신을 차렸을 때 묶여있는 상태를 보고 자신이 암살에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은 미련 없이 자살하려했다. 하지만 손발이 묶이고 입까지 봉해져 맘대로 할 수 없었다. 자신은 어떻게 될까? 끔찍한 고문을 당하다 이곳에서 죽는 건가? 아니면 깨끗하게 단칼에 죽는 건가? 요키에는 수혼이 자신을 살려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설마 자신을 죽이려한 자객을 용서하겠는가? 끔찍한 고통을 겪으며 죽는 것 보다 깨끗하게 자살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그런데.........요코님이 자신을 위로하며 죽지 말라하지 않는가? 이건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자신의 사랑하는 임을 죽이려했던 자길 용서하신단 말인가? 그녀에게 상처까지 입히지 않았던가? 그녀는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단 말인가?
요코는 요키에가 복잡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지 그녀를 일으켜 세워 안아주었다.
“전 요키에를 원망하지 않아요. 암살을 명령한 아버지를 원망해야지 명령에 충실한 요키에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제가..........제가 내일 아버지께 전화할게요..........요키에는 이곳에서 죽는 겁니다. 암살에 실패하고 인자문의 전통에 따라 자살한 것으로 이야기 할 겁니다. 그러니까 죽지 말고.............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요. 그럴 수 있죠.”
요코는 요키에의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했다. 요코는 일본어로 말하고 있어 다른 사람들은 요코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니 귀속 말로 할 필요도 없다. 요코는 요키에의 어깨를 잡고 마주보았다.
“대답해요. 자살하지 않을 거죠.”
요키에는 계속된 요코의 설득에 고개를 끄덕인다.
“약속했어요. 절대 다른 생각하면 안돼요. 이건 명령입니다. 제가 요키에 명령할 수 있다는 거 알죠.”
요코는 요키에의 입에 묶인 천을 풀어주었다.
“요코님..................요코님은 절 미워하지 않으세요. 전 요코님의 남편 되시는 분을 죽이려 했어요.”
“미워하지 않아요. 우린 친구잖아요. 기억 안나요. 저번에 만났을 때 친구하기로 한거.”
요키에는 일본에 있는 어른의 집에서 요코를 만났을 때 일이 생각났다. 그녀는 그때 어른(요코아버지)과 상의할 일이 있어 어른의 집을 방문하고 나오는 길에 요코를 만나 둘이서 많은 대화를 했다. 요코는 자신과 나이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 주었고 나중에는 요코가 자신의 주위에 친구가 없으니 자신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요키에는 주인님과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했지만 요코의 계속된 간청으로 끝내 그녀의 요구를 수락했었다. 요코는 그걸 아직도 기억하는 모양이다.
“그때는 그냥 하시는 말씀인줄 알았어요.”
“아니에요. 전 지금도 요키에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해요. 그러니까 죽는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이곳에서 같이 살아요. 수혼씨나 언니들 모두 좋은 사람 이예요. 제가 부탁하면 다들 요키에를 용서할게요.”
“저 때문에 요코님이 그런 부탁을 하실 필요 없어요. 전 죽어야 해요. 임무도 완수하지 못하고 요코님께 상처나 입히고..............요코님이 명령하세도 어쩔 수 없어요. 그게 인자문의 전통인걸요. 요코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안돼요. 요키에가 죽는 걸 볼 수 없어요. 제가 이렇게 부탁해도 안돼는 건가요?”
“제가 무슨 명목으로 살아야하죠. 이젠 조직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요. 또한 요코님의 곁에 남는다 해도 요코님의 짐만 될 뿐입니다. 요코님의 부탁으로 저 사람들이 절 살려준다고 해도 절 보면서 요코님을 원망할거 아닙니까? 전 요코님에게 짐이 되긴 싫어요.”
“휴~ 제가 어떻게 하면 되죠. 어떻게 하면 제 부탁을 들어주겠어요.”
“그냥 편안히 죽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세요.”
요코는 아무리 말해도 요키에가 고집을 꺾지 않자 한숨을 쉬고 수혼을 보았다.
“수혼씨. 요키에가 자꾸 죽겠데요. 제가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없어요. 어떻게 하죠.”
“참~ 인자문이란 곳...........빌어먹을 전통을 가지고 있네. 한번 실수했다고 자살하면 살아남을 사람이 어디 있어.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데 말이야.”
“호호호~”
“미희는 왜 웃어.”
“수혼씨 말이 웃기잖아요.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 그럼 다음에는 수혼씨를 확실하게 죽어야겠네요.”
“쩝~ 말이 그렇게 되나. 하여튼 이상한 문파야. 실수 한번 했다고 죽어..........뭐~ 방법이 없겠어.”
“수혼씨는 자객, 아니 저 여자를 용서하기로 하신 건가요?”
“뭐~ 처음부터 죽일 생각도 없었어. 또 요코가 부탁까지 하는데 용서해야지.”
“그럼.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죠.”
“좋은 방법이 있어. 뭔데.”
“수혼씨가 새로운 주인이 되면 되죠.”
“무슨 말이야. 새로운 주인이라니.”
“요코..........내가 알기로 일본여자들은 남편을 주인처럼 삼기지 않아.”
“예~ 지금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그런 관습이 있죠. 남자가 귀하던 일본이라 남자들은 많은 여자를 물건처럼 소유했고 여자들은 남자를 하늘처럼 섬기는 전통이 있어요.”
작가 주 : 일본에 남자가 귀했던 원인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첫 번째 농업(農業)보다는 어업(漁業)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일본이라 고기잡이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비명횡사하는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 전국시대 당시 툭하면 쌈박 질을 하던 일본이라 전쟁터에서 죽는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세 번째 여기저기 해적질을 하던 나라라 각 나라(우리나라, 중국 등) 관군에 죽는 남자들도 많았습니다. 부가적으로 기모노에 대해서 말하자면 기모노를 입으면 치마폭이 좁아 종종걸음으로 걸을 수밖에 없죠. 또한 전통 기모노복장에는 나가쥬반이라는 속옷을 제외하고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습니다. 또한 등 뒤에 코시히모라는 천을 매달고 있죠. 이것은 남자들이 여자와 가능한 빠른 시간에 성행위를 하고 코시히모로 뒤처리까지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옷이란 말이 있죠. 이거 일본사람들 보면 돌 맞겠다.
“들었죠. 수혼씨가 저 여자의 주인이 되면 해결돼요. 새로운 주인을 섬겨야 하니 자살 따위는 생각지 않겠죠.”
미희는 수혼을 보고 요상한 미소를 머금고 말한다. 수혼은 미희의 말을 듣고 황당한 표정이 된다. 자신보고 또 여자를 강간(强姦)하라는 말이 아닌가?
“무슨 소리야. 나보고 저 여자를 어떻게 하란 말이야.”
“수혼씨가 싫다면 죽으라고 하죠 뭐~”
“아니. 방법이 그것 밖에 없어. 참내~ 그런 말도 안돼는 방법도 방법이라고.............요코가 다시 설득해봐~ 요코말도 안 들어?”
“제 말을 듣지 않아요. 미희 언니 말 들어보니 가능할 것 같아요. 수혼씨가 요키에의 주인이 되면 요키에도 자살 따위는 생각지 않을 겁니다.”
“아니! 이 여자들이 작당을 했나. 미희씨 저번에 한말 기억 안나. 다시 여자 데려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며..........나보고 어쩌란 말이야.”
“쩝~ 그거야 수혼씨가 데려오는 경우를 말하는 거고 지금이야 지발로 찾아온 걸 어떡해요. 더구나 사람목숨 살리는 일인데............수혼씨 맘대로 해요. 에이~ 우리 나가요. 죽이던 살리던 수혼씨가 알아서 해요. 자자~ 어서들 나가자.”
미희가 미나와 링링의 손을 잡고 끌고 가자 미나는 빙긋 웃으며 나가는데 링링은 불만이 많은 모양인지 입을 삐죽거린다.
수혼은 쓰게 웃으며 안절부절 못하고 서 있었다.
“요키에.........새로운 주인이 생기면 죽지 않을 거지. 내가 요키에게게 새로운 주인을 정해 줄 거야. 새로운 주인님에게 충실해야해. 알았지.”
요코가 요키에에게 말하지만 요키에는 요코의 말이 무슨 뜻이지 몰라 눈만 깜박인다. 요키에는 한국어를 모르니 지금까지의 대화를 모르고 있었다. 요코는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수혼에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요코 무슨 짓이야. 일어나~”
“수혼씨 부탁합니다. 요키에를 살려주세요.”
“요코까지 왜이래?”
요코는 고개를 들고 수혼을 본다. 그녀의 눈에 다시 눈물이 맺혀 있었다. 요코는 툭하며 운다. 처음 만날 때부터 그녀의 눈물에 속지(?)않았던가? 하지만 여자의 눈물에 약한 것이 남자라고...........수혼은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
“수혼씨만 믿고 물러가겠습니다.”
요코가 수혼을 지나치니 그때까지 링링이 가지 않고 있었다. 링링은 무척 심통이 난 모양이다. 요코는 링링의 손을 잡았다.
“미안해 링링이 이해 해죠.”
“휴~ 언니까지 이러니 화도 못 내겠군요. 하여튼 아저씨는 염복을 타고 났다니까? 아이 속상해..........언니 제가 부축해 드릴게요.”
“고마워~”
요코는 링링의 부축을 받으며 밖으로 나갔다. 이제 방에는 수혼과 묶여있는 요키에만 남게 되었다. 요키에는 요코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려간다는 것은 감지하고 있었다. 수혼은 이 난국(?)을 어찌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 이런 경우를 두 번째 당하는 수혼이다. 저번에 미나를 강간(?)한 적이 있지만 또 이런 경우를 당하고 보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요코의 부탁도 있고, 사람이 죽는다는데 모른 체 할 수도 없고 참 상황이 난처하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 강간을 한다. 이런 빌어먹을 방법도 있단 말인가? 수혼은 침대로 다가가 요키에의 곁에 앉았다.
요키에는 수혼이 복잡한 시선으로 자신을 보고 있자 자신도 복잡한 시선으로 수혼을 보았다. 요코님은 자신에게 새로운 주인(?)을 정해주겠다고 했다. 그 말의 뜻은 무엇일까? 새로운 주인?..............혹시 이 남자를 섬기라는 말인가? 요키에는 그런 생각을 들자 입술을 깨물었다. 요코님은 자신의 자살을 막기 위해 이 남자로 하여금 자신을 취하게 하신 모양이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이 남자를 새로운 주인으로 섬기라는 뜻 같다. 어른에게는 암살에 실패하여 죽은 것으로 하고 자신은 이곳에 남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라는 배려 같은데........요키에는 혀를 내밀더니 턱에 힘을 주었다. 자신이 동정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죽고 싶었다. 자신이 비참했다. 이렇게 살아야하는 걸까? 죽는 게 깨끗할 것 같았다.
그녀가 혀를 깨무는 것보다 수혼의 손이 더 빨랐다. 수혼은 그녀의 양쪽 볼을 잡아 혀를 깨물지 못하도록 했다.
“지독한 여자군. 정말 죽으려 하다니...........혹시 입속에 독환(毒丸) 같은 거라도 숨기고 있나.”
수혼은 요키에의 입을 벌리고 안을 살펴보니 독환 같은 것은 없는 모양이다. 요키에는 요즘 들어서 인자술보다는 총을 사용한지라 입에 물고 다니던 독단을 빼고 다녔다.
“어차피 내가 말해도 알아듣지 못하겠지. 휴~ 나도 팔자가 더럽지만 당신 팔자도 더러운 모양이야. 쩝~ 죽겠다는 여자를 그냥 두어야 하는 거야 아니면 강간을 해서라도 구해야 하는 거야. 참내~ 사람구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수혼은 마음의 결정을 했는지 바닥에 떨어진 끈으로 다시 요키에의 입을 묶었다. 그리고 요키에의 상체에 묶여있던 끈을 풀더니 그녀의 팔을 등 뒤로 묶고 상의를 찢어버린다.
요키에는 수혼의 행동에 반항도하지 못하고 눈동자만 굴리고 있었다. 이대로.......당(?)하는 것인가? 자신이 남자에게 안긴다. 그녀는 태어나 이런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삭막한 사막 같은 자신의 가슴에 남자라는 존재가 들어올 틈은 없었다. 아니다. 자신은 자신을 여자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다. 자신을 인간이라 생각해 본적도 없다. 이 남자는 자신이 여자로 보이는 것일까? 어름덩어리 같은 자신이 여자로 보인단 말인가? 감정 없는 살인기계 같은 자신이 여자로 보인단 말인가?
상의가 찢어지며 요키에의 백옥 같은 속살이 드려나고, 갑갑하게 갇혀 있던 탄탄한 젖가슴이 툭하니 튀어나온다. 그녀는 장속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녀의 젖가슴은 밝은 불빛에 드려나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수혼은 양손에 모두 붕대를 감고 있었기 때문에 애무하는 것을 포기했다. 수혼은 그녀의 젖가슴에서 시선을 내려보니 허리부분 밑으로는 아직도 장속으로 가려져 있었다. 수혼은 망설이지 않고 나머지 장속을 잡고 양쪽으로 잡아당겼다.
“찌~~이~~익”
얇은 장속은 수혼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찍어지며 그녀의 하얀 하체가 들러난다. 역시나 팬티도 입지 않았다. 수혼은 그녀의 난신을 바라보다 자신의 옷을 벗었다.
“삶이란 때론 자신의 선택하는 것보다 타인의 선택한 그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모양이야. 당신의 칼날이 요코를 노릴 때는 당신을 죽이고 싶었는데..........쩝~ 상황이 이상하게 변해 당신을 내가 안게 되다니.........인생 웃기지 않아. 나도 이렇게 될지 몰랐지만..........당신도 이렇게 될지 몰랐겠지. 그게 인생인 모양이야? 수많은 선택 속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때론 남이 나의 길을 선택해 줄 수도 있는 모양이야.”
요키에는 수혼의 우수에 적은 눈을 보았다. 그의 눈에는 색욕이 없었다. 무슨 뜻인가? 그는 자신을 강제로 범하려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그 사내의 눈빛에서 색욕을 발견할 수 없다. 그는 무슨 생각일까? 그는 왜 저런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발을 담그고 살았던 요키에는 상대방의 눈빛만 보아도 그 사람에 심리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인간이 죽음에 임박했을 때의 눈빛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그 눈빛들을 수없이 보았던 요키에도 지금 수혼의 눈빛을 파악하기 힘들다. 자신의 알몸을 보고도 희색 빛 눈빛이라니...........참~~ 알 수 없는 눈빛이다. 한데 다시 생각해 보면 기분이 나쁘다.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상대방은 자신을 여자로 보아야 한다? 요키에의 가슴 속에 상방된 두 가지 감정이 치열하게 싸우기 시작했다. 자신은 여자가 아니라는 감정과 자신이 여자라는 감정.................무슨 일이지 모르지만 자신이 여자라는 감정이 앞서는 모양이다. 그 생각이 들자 이상한 감정이 들기 시작한다. 저 남자는 자신의 알몸을 보고도 아무런 색욕을 느끼지 못한단 말인가? 자존심 상한다...........왜~ 그는 그런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가? 허허~ 웃기는 현실이다.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이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죽으면 그만인 것을.............자신이 왜 망설이고 있었을까? 요코님이 입에 있는 천을 풀어주었을 때 왜~ 바로 자결하지 못했을까? 요코님 때문일까? 아니면 죽기가 겁났기 때문일까? 모르겠다. 자신이 자신을 생각해도 모르겠다.
수혼은 요키에의 다리에 묶인 끈을 풀었다. 그녀는 움직일 수 없었다. 수혼은 그녀의 다리를 세워 양쪽으로 벌렸다. 그녀는 반항하지 않았다. 그녀의 다리가 벌어지며 신비의 계곡이 나타났다.
“당신........내가 말해도 무슨 말이지 모르지. 그게 지금은 편하게 느껴지는군..........당신 참 아름다워. 당신은 알아. 당신이 아름답다는 걸............당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어. 다만........당신의 눈빛에는 생기가 없어. 움직이는 인형처럼 아무런 감정도 없는 것 같아. 난 그게 싫어. 나도 평범한 삶을 살아오진 안았어. 당신도 평범한 삶을 살진 않았을 것 같아 ..........당신을 보고 있으면 미나와의 첫 만남이 생각나. 미나도 당신과 비슷했지. 당신의 눈에 생기가 돌았으면 좋겠어. 그게 가능할까? 어쩜 내가 무척이나 거칠어 질 것 같다.”
요키에는 수혼의 낮은 목소리가 감미롭게 느껴진다. 그는 자신에게 속삭이듯 말하고 있다. 그가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 그가 하는 말들이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 다만...........그의 눈빛을 보고 판단할 뿐이다. 수혼은 요키에의 젖가슴을 베어 불었다. 간지럽다. 이 남자는 왜 자신의 가슴을 물까? 아프다. 젖꼭지를 깨무는 모양이다. 한번도........타인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알몸이다. 하지만.......부끄럽진 않다. 그런 감정도 없다. 자신은 자신을 기계처럼 단련시키지 않았는가? 그는 젖꼭지를 이빨로 깨물었다. 그가 젖가슴을 혀로 핥다준다. 혀가 젖가슴의 몽우리를 지나 젖꼭지를 건드린다. 간지럽다. 그가 깨물어 줄때가 차라리 좋았다. 이 간지러운 느낌이 정말 싫다.
수혼은 그녀의 반응을 살펴본다. 그녀는 차갑다. 북해의 바다처럼 차갑기 그지없다. 많은 여자를 상대해 보았지만 이렇게 반응 없는 여잔 처음이다. 그녀는 자신이 싫은 모양이다. 하긴 죽겠다는 여자가 무슨 감정이 있겠는가? 수혼은 그녀를 애무하는 것을 포기했다. 반응 없는 상대에게 행하는 애무란 힘든 노동(?)에 불과할 뿐이다. 수혼의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처음에는 힘없이 벌어졌던 다리가 수혼이 힘을 주자 반대로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틴다. 이건 무슨 뜻인가? 이 여자의 심리상태를 모르겠다. 부끄러운 건가? 창피한 건가? 그녀도 여자인 모양이다. 수혼은 그녀의 무릎을 잡고 힘을 주었다. 수혼의 힘에 그녀의 다리가 벌어진다. 수혼은 그녀의 다리를 강제로 버렸다. 그녀는 수혼의 힘에 다리를 벌렸다. 수혼은 다시 그녀의 다리를 놓아주었다. 다시 다리가 붙는다. 성질난다. 포기할까? 자신은 강간범(?)이 아니지 않는가? 싫다는 상대를 억지로 해야 할까? 모르겠다. 수혼은 복잡한 시선으로 요키에를 보았다. 요키에도 수혼을 보았다. 서로 말이 통하진 않는다. 수혼은 그녀의 눈빛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의 눈빛이 흔들린 건 처음이다.
반항........그녀는 자신에게 반항하고 있다. 그 반항이 강하지 않다. 수혼은 그녀의 입에 묶은 천을 풀어주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수혼은 그 상태에서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그녀의 다리가 벌어지지 않는다. 수혼은 다시 그녀의 팔에 묶인 천까지 풀어주었다. 그녀는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다. 수혼은 그녀의 다리를 다시 벌린다. 그녀는 다시 힘을 준다. 수혼은 그녀의 다리를 강제로 벌렸다. 그녀의 다리가 수혼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좌우로 벌어진다.
이제............선택은 그녀가 하는 것이다. 자살하던지..........아니면 도망치던지..........그것도 아니면............자신을 죽이던지............수혼은 벌어진 다리사이로 몸을 끼고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그녀는 몸이 자유롭게 풀린 상태에서도 움직이지 않는다. 수혼은 그녀의 위로 올려가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녀는 눈을 감지 않는다. 입술도 열리지 않는다. 수혼이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핥다주었다. 그녀의 입술이 바르르 떨린다. 하지만 굳게 다물어진 입술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수혼은 그녀와 키스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녀의 턱을 지나 가느다란 목을 입술로 빨아준다. 역시 반응이 없다. 수혼의 입술은 목의 라인을 따라 밑으로 내려와 그녀의 젖가슴에서 멈추었다. 그녀의 젖가슴은 크지도 작자도 않은 아담한 크기다. 수혼은 이빨로 분홍색 젖꼭지를 물었다. 그녀의 몸이 움찔거린다. 아파서 그런 것일까? 수혼이 입술을 때자 그녀의 젖꼭지에 이빨자국이 선명하다. 수혼은 입을 크게 벌려 거칠게 젖가슴을 베어 물었다. 수혼의 이빨이 그녀의 여린 속살을 파고든다.
요키에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몸은 자유롭다. 팔과 다리가 모두 풀렸다. 마음만 먹는다면 그를 죽이고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손가락으로 한참 자신의 젖가슴을 깨물고 있는 그의 옥침혈(머리 뒤에 있는 혈도)을 찌르면 간단할 것이다. 자신의 손가락은 그의 옥침혈을 뚫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움직일 수 없었다. 팔은커녕 손가락하나 움직일 수 없다. 그의 눈빛 때문일까? 요코님의 부탁 때문일까? 왜 망설이고 있는가? 자신이 망설이는 사이 젖가슴에서 이상한 느낌이 전해온다. 간지럽다. 몸에 벌레가 기어다는 것처럼 간지럽고 이상한 느낌이다. 그가 젖꼭지를 깨물었다. 아프다. 하지만 간지러운 느낌보다는 낮다. 상쾌하다고 해야 하나.........그가 젖가슴을 깨물었다. 젖가슴이 통째로 그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과 더불어 짜릿한 통증이 밀려온다. 자신의 젖가슴을 깨문 모양이다. 남자들은 이상하다. 왜 여자들의 젖가슴을 빨고 깨무는 것을 좋아할까? 아직 유아적 버릇이 남은 건가? 그런 생각도 잠깐............몸속이 뜨거워진다. 뭐가?...............왜~...........지신에게 이런 반응이..............그의 혀가 젖꼭지를 돌린다. 간지럽다. 젖가슴은 그의 이빨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젖꼭지는 그의 혀에 간지럽다. 입술을 깨물었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요코님과 이 남자의 성행위 장면이 생각난다. 그의 거대한 자지는 요코님을 유린했다. 요코님의 신음소리가 귀가에 맴돌며..................몸속에서 불길이 타올라 온몸을 태우는 것 같다.
수혼의 입술은 가슴 계곡을 따라 그녀의 아랫배를 지나 보지둔덕까지 도착했다. 그녀의 보지둔덕에는 길고 부드러운 털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 털은 무척이나 길고 부드럽다. 수혼의 혀는 숲을 헤집고 다니더니 그녀의 다리 계곡을 따라 밑으로 떨어진다.
그녀는 혀가 사타구니에 이르자 몸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하지만.........아직까지도 그녀의 입에서 아무런 신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수혼은 그녀의 다리를 좌우로 벌린다. 그녀의 다리는 좀 전까지와는 다르게 힘없이 벌어졌다. 그녀의 다리 사이..........무성한 숲에 가려진 신비의 동굴이 자리하고 있었다. 수혼은 입으로 휴~하고 불어보았다. 보지 털이 좌우로 벌어지며 동굴입구가 살짝 보인다. 수혼은 입술을 가져가 숲을 좌우로 정리했다. 그녀의 엉덩이가 살짝 들리더니 부르르 떨린다. 숲이 갈라지며 대음순과 소음순이 나타났다. 그녀는 보지는 특이한 구조다. 언젠가 한번 보았던 뚜껑보지다. 소음순이 대음순보다 발달해 입구를 가리고 있었다. 수혼의 입술이 소음순을 물어 그녀의 구멍을 연다. 수혼의 혀가 열린 구멍으로 들어간다.
요키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살덩이가 보지 살을 가르며 들어오자 생전처음 느껴보는 느낌에 미칠 것만 같았다. 수혼은 혀를 질벽이 깨물어 혀를 움직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혀는 질벽의 저항을 무시하고 안쪽으로 진격하여 질벽의 주름을 자극한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리며 다리가 부들거린다. 수혼은 입에 침을 가득 고이게 만든 다음 그녀의 보지에 침을 바른다. 수혼의 미끈거리는 입술이 보지 살을 자극할 때마다 그녀의 허리가 요동친다.
“쩝........쪼.......오옥~ 흠~ 입술이 끝내 열리지 않는군. 대단한 인내력이야. 그런데 왜 반항하지 않지. 죽일 수도 있을 텐데............포기한 건가?”
수혼은 그녀의 위로 올라가며 중얼거린다. 그녀의 수혼의 목소리가 귀가에 윙윙~거린다. 수혼은 그녀의 위에 몸을 실었다. 그녀는 수혼의 무게를 느끼고, 그의 속살을 느끼고 있었다. 살과 살이 부대끼며 엄청난 자극이 밀려온다. 그녀는 입을 악물고 있었다.
“참는 건가. 눈도 감지 않는군. 좋아..........계속 참아봐~”
수혼은 그녀의 인내력을 테스트하고 싶어진 걸까? 아니면 오기가 생긴 걸까? 수혼의 입 꼬리가 올라가며 손이 밑으로 내려갔다. 수혼은 자신의 자지를 잡더니 그녀의 뚜껑을 열고 귀두를 밀어 넣었다. 그녀의 허리가 휘어진다. 수혼은 허리에 힘을 주고 단번에 밀어 넣었다.
“으~~~~이~~~익............악~~~”
그녀의 악다문 입술이 열리고 비명이 터진다. 그녀는 불덩이 같은 자지가 보지 살을 찢어버리며 들어오자 몸이 갈가리 찢어지는 통증에 정신이 아찔했다. 이런 고통은 처음이다. 살아오며 많은 고통을 당해보았지만 이런 처절한 고통은 처음이다. 그녀의 손을 침대 이불을 잡고 있었다. 땀을 촉촉하게 젖은 그녀의 손을 바람 앞의 촛불처럼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계속 참지...........참~ 내가 왜 이러지. 당신을 부셔버리고 싶은 심정은 뭐야. 당신은 이상하게 남자를 거칠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모양이야.”
보지는 자지를 물고 오물오물 씹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는 지독한 수축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수혼은 자지가 끊어질 것처럼 아프다. 수혼은 엉덩이를 들었다. 그녀의 엉덩이가 따라온다. 수혼은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녀는 자지가 빠져나가며 살가죽이 베어지는 통증을 느낀다. 수혼의 물건은 너무 크고 단단하다. 더욱이...........자신은 처음이지 않는가?
“으~~~~악..........아파........아흑~”
한번 열린 입은 계속해서 신음소리를 토해낸다. 수혼은 초보악사처럼 악기를 거칠게 다룬다. 악기는 둔탁한 소리를 내며 요동친다. 수혼은 다시 자지를 힘차게 박아버린다. 살과 살이 부디 치며 큰 소리가 난다. 그녀의 입에서 악소리가 나온다. 수혼은 애무도 하지 않는다. 다시 자지가 끝까지 나오더니 푹~ 하고 박힌다. 그녀의 허리가 휘어지며 바동거린다. 수혼은 자지를 질벽이 씹어주는 통증을 느낀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건가? 그것으로 쾌감을 느끼려하는 건가? 수혼은 거칠게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
“푹.......푹.........푹........푹.......팍.........팍”
“아........아........악.........아흑............암..........아앙...........앙앙~”
그녀의 입에서 갈라진 목소리가 나온다. 그녀는 어두운 방안에 한줄기 빛이 들어오듯 파괴의 고통 속에 한줄기 쾌감이 올라온다. 진흙 속에서 피는 연꽃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고통 속에서 밀려오는 쾌감도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흥분이 된다. 그녀의 단단한 이성이 모래성처럼 무너지며 수혼에게 백기를 든다. 그녀의 팔이 수혼의 등을 감더니 손톱이 등을 파고든다. 수혼은 팔로 상체를 받치고 그녀를 내려다보며 허리를 움직인다. 그녀의 아담한 젖가슴이 상하로 요동치고, 그녀의 몸에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그녀는 이제 눈을 감고 있었다. 그녀의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연신 흘러나온다. 수혼은 흔들리는 젖가슴을 거칠게 잡았다. 그녀는 젖가슴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그의 손이 젖가슴이 무참하게 만들다. 그런 와중에도 한줄기 쾌감은 멈추지 않고 전신을 돌아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다. 이성이 허물어지고 감성만이 온몸을 지배한다. 그녀는 수혼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녀의 손톱이 지나간 자리에 붉은 혈선이 만들어 진다. 수혼은 멈추지 않고 허리를 움직인다. 그녀의 보지는 이제 질퍽거리고 있었다.
“질퍽.......질퍽........질퍽.......푹........푹.........푹”
“아아앙.....앙앙.......하흑~..........아파.........죽을 것 같아. 아아아앙~”
그녀가 중얼거린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아프다는 건지. 수혼은 양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잡았다. 그녀의 젖가슴은 수혼의 손에 유린당하며 붉은 손자국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고통과 쾌락의 경계선에서 급격하게 한쪽으로 솔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엉덩이는 어느덧 수혼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고 있었다. 수혼도 이젠 부드러워진다. 그녀는 수혼의 엉덩이를 잡고 자신 쪽으로 끌어당긴다. 수혼은 젖가슴에서 손을 거두고 그녀의 위로 쓰려지며 그녀를 포근히 감싸준다. 그녀의 팔과 다리가 수혼을 뱀처럼 휘감는다. 수혼은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를 연주한다. 이젠 거친 파도가 잠잠해 지며 한가로이 풍랑이 일렁이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몸에서 발산되는 열기는 방안을 온통 무더운 열기로 가득 채운다.
“헉.......헉..........당신.......명기인 모양이야. 헉.......헉.......이렇게 힘들다니.”
“아아앙........아아아앙.........아앙..........헉.......헉.......좋아..........이상.......해.......아음~~”
“헉........헉.......이제 몸 참겠어. 싼다.........”
“울컥..........울컥........울컥”
수혼의 자지가 깊이 삽입되며 그녀 안에서 폭발했다. 그녀는 정액들이 보지를 가득 메우자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허리가 휘어지더니 부르르~ 떨며 굳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몸과는 반대로 그녀의 질벽들은 활발히 움직이며 수혼의 자지를 씹어준다. 수혼은 그녀를 포근히 감싸며 쓰려졌다.
ps : 낭만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인 ○○카페는 여러분들의 공간입니다. 제 글이 불씨가 되어 카페가 생겼지만 우리 모두 즐기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많은 작가님들도 초대하고 싶었고, 레인님과 좌백우님도 카페에 오셨습니다. 라미아나님도 초대했구요. 장편, 단편게시판은 글을 쓰시는 모든 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많은 분들의 활발한 참여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카페가.......... 작품도 감상하고............소설 게시판에서는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할 이야기도하고.........정다운 성민들의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 이제 여자사냥을 그만두고 다음 편부터 줄거리 진행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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