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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10 903회 0건
가.이.드 5


언제였나? 벌써 10년이 지났구나.수진이 한테 일배운다고 처음 이 호텔 온게..

그땐 저쪽 구관밖에 없었는데...


"야, 김현우. 너 똑바로 못해?"

"헬퍼들한테 그렇게 휘돌리면 나중에 쟤네들 부리기 힘들다고 몇번 말했어?"

"알았어요.조심할께요"

아,기집애 지가 선배면 선배지 더럽게 무게 잡네.

"후런트가서 방배정표 주고 방호수와 키 따와"

"네,알겠습니다"

"빨리 뛰어,너가 걸어 다니면 손님들은 1시간 뒤쳐진다구,,빨리 뛰어"

우이띠...알았다.알았어.
그만 좀 보채라.뛰어 가주마,뛴다 뛰어...

"자, 손님들 방은 전부 점검 했으니까, 이제 방에 올라가 짐 좀 풀고
이따 집합 시간에 맞춰 내려 오자,올라가자"

"네,알겠습니다"

실제 헬퍼는 이 초보 가이드들이다.
외국인 헬퍼는 현지 가이드 정도로 불러주는게 맞을것 같다.
그러나 난 그들 모두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라 그냥 헬퍼라고 부르는게 편하다.

"힘들지,졸립구...ㅋㅋㅋ"

"네ㅡ 좀 그러내여"

"뭐 궁금 한거 있어? 내가 하는 멘트는 다 적고 있지? 너 때문에 안해도 되는
멘트 까지 풀로 하고 있다.잘 적어라. 나중에 헬퍼 보고서 제출 해야 하니까"

"네,근데 궁금한게 있는대요?"

"뭔데?"

"원래 여자 가이드들은 남자 헬퍼 안 태운다는데 저는 왜 태운 겁니까?"

"너,넌 비젼이 좀 있어 보여.내 수제자로 삼기에 딱 좋을것 같아.
싸가지도 있어 보이고..."

"그럼,남자 헬퍼 태운게 제가 첨입니까?"

"응, 난 여자들만 가르쳐. 우리 사무실 건물에 있는 모아 여행사에 있는
여자 가이드들은 내가 다 가르친거야."

"근데 잠도 여기서 같이 자나요?"

"왜? 걱정돼? ㅋㅋ 걱정마,안 건드릴께. 너가 남자냐? 넌 헬퍼일뿐이야"

"네~~에"

"오늘 일정 뭐 남았는지 확인해봐"

"네,오늘 일정은 저녁 식사후에 기본 옵션 하나 인대요"

"그래 오늘은 그거만 하고 쫑치자,이따 일 끝나고 술한잔 사줄께"

"네,알겠습니다"


확실한 주종 관계, 그렇다.그녀의 말대로 난 헬퍼일뿐 남자가 아니었다.
그녀가 하는 말은 하품 소리도 전부 기록을 해서 행사가 끝난후 헬퍼 보고서라는걸
작성해야하고,그녀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정말 어깨 너머로 배워야만 했다.
대놓고 자기의 노하우를 가르쳐 줄 사람은 이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배우자.아니 훔치자.

너희 잘난 가이드들의 노하우 내가 다 훔쳐 주겠어.
그래서 최단 시간안에 너희들이 꼽는 그 손가락 안에 들어가겠어.

그렇다,가이드들이 인정하는 가이드들 만의 순위...
회사 사장들은 순간순간 투어나가 돈벌어 오는 가이드를 중용하지만
가이드들의 세계에서는 1년간,아니 몇년간의 최고 소득을 올린 가이드를
최고 고수의 자리에 올려 놓고 있었다.

흔히 말하는 대박 가이드들...
남자 가이드 No.1,2,3, 여자 가이드 No.1,2,3

꼭..들어가마,들어가 주마,너희들이 날 우러러 보게 만들어주마,반.드.시...


"수고 했다,오늘 고생 많았지?"

"아닙니다,고생은 과장님이 더 하셨죠. 저야 앉아서 기록만 하고 있었는대요..뭘"

"그래도 넌 일차 테스트 합격이야","네? 무슨 말씀이신지?"

"대부분 헬퍼를 타면 졸아,졸음을 참지 못하지..ㅋㅋ,나도 그랬을꺼야.아마..
그런데 넌 졸지 않고 끝까지 버티던데,그래서 일차 테스트는 합격이야"

"..."

"이제 문제는 어떻게 손님들을 내 편으로 만드느냐,그게 가장 중요한거지"

"그런건 커리어 아닌가요? 사람들을 많이 접해 본 사람들만의 노하우..."

"그럼,그동안의 기간엔 뭐 먹고 살래? 손님들이 주는 팁? 아니면 한국에다가
돈 좀 보내 달라고 손 벌릴래? 너도 다른 사람들 하고 똑 같냐?"

"..."

맞다,시간이 모든걸 해결해 주진 않는다.
안되겠다.이 여자 내게 필요한 여자다.내편을 만들어야 겠다.

김.수.진

너 내편이 좀 되주라.그래야 내가 좀 더 빨리 정상에 설것 같다.도와다오.


"모두들 같은 생각만 하고 있으면 발전이 없자나,시간 지나면 노하우 생기고
그러면 사람들 다룰수 있고,그건 누구나 할수 있어.남의 노하우를 빼앗아서
내꺼를 만들어야지,그게 가장 좋은 방법 아닐까?"

"그렇긴 하죠.그치만 모든 분들이 헬퍼를 태워주시는 것도 아니고.."

"그건 왜그럴것 같아? 자기만의 색깔을 다른 사람이 가져가지 못하게 할려는거야,
어차피 밥그릇 싸움 이잖아.이 바닥이란게...자기 키워줘도 언제고 돌아서서
욕하는게 사람이고,자기 속한 회사에서 가장 칼라 좋은 팀 빼가지고 나가서
여행사 차리는게 요즘 세태잖아"

"..."

"하나만 약속해라","네?"

"넌 그러지 않는다고...내가 볼땐 넌 가이드만 할려는 사람은 아니고 나중에
여행사까지 할 사람으로 보인다.너가 여행사 시작 할때 절대 다른 사람
가슴에 못 박는짓 안한다고 나랑 약속해라.그러면 내가 너 옆에서 평생
가이드 노릇해줄께.내가 지금은 전설까지는 안되지만 그때쯤이면
내가 전설이 될지도 모르잖아..하하하"

"네,알겠습니다.그대신 과장님도 약속 지키십시요"

"오~~호.그래? 역시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제대로 달렸네.하하, 좋다.약속한다"

그녀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그녀의 동료들이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고 난,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숨소리 까지 기억 할
정도로 듣고 있어다.그래 이제 시작이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너희들이 나를 우러러 보기 전까진 내가 너희들을 우러러 봐주겠다.
기다려라,기다려라...

"난 이제 돈 계산 좀 하고 잘테니까,샤워해.시원하고 좋다..아 개운해~~"

"후~~~네에~~"

베란다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던 나는 샤워를 하기 위해 화장실로 갔고
그녀는 계산기를 꺼내놓고 한참을 두드리고 있었다.


우당탕~~억~..아이고~~아야

"뭐야,뭔소리야.왜그래?"

"아~ 예,넘어졌어요.윽~"

"괜찮아? 괜찮겠어?"

"아,죄송 한데 일어나질 못하겠어요.다리를 삔거 같은대요.부축 좀 해주실래요"

"에휴~~조심하지.헉~~~~"

"죄송해요.움직일수가 없어서..."

난 자리에서 움직일수가 없어서 맨몸으로 바닥에 앉아있었고 그런 나를 그녀는
그대로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음,아~~아무튼 자 나한테 기대봐.일단 침대로 나가보자"

"네","자 일어서봐","끄~~응"

힘들게 나를 옮기는 그녀,그녀의 냄새는 왜이리 좋은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그녀를 안고 있었고 그녀는 그런 나를 말없이 쳐다 보고 있었다.

"나랑 평생 같이 일할래?"

"뭐,어서 반말이야?"

"지금 그 계약서 쓰자"

"저리가,난 그런거 싫어"

"난,지금부터 앞으로 너가 필요해. 나 도와준다고 했자나,그럼 계약서 써야지"

"그런 계약서는 쓰고 싶지 않아,그만해"

"그래, 그럼 "

"헉~~~~~너~뭐해...야..추~~"

"이게 바로 키쓰하는거지,뭐하긴 뭐해..너 바보냐?"

"저리~~가...싫어,이런거---"

"지금부터 김수진은 내 사람으로 인정함.꽝,꽝,꽝"

"푸훗~~그게 뭐냐?...너 진짜 웃긴다"

"결혼하자는 말은 아니다.다만 내가 지금부터 사업 시작할때까지
사업을 시작하면 끝을 볼때까지 내 옆에만 있어주기 바란다.진심이다.도와줘"

"..."

"..."

"..."

"..."

한참을 말없이 내게 안겨 있던 그녀는 긴 한숨과 함께 내 눈을 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래...그럼,다만 나 처녀 아니다"

"응,나도 총각아니다..ㅋㅋ"

"넌 역시 내가 생각하던 그런 놈이었어"

"근데 이제 말투 좀 바꿔 주면 안되냐? 한살차이 가지고,놈이니,뭐,
그런 소리 좀 웃기지 않냐?"

"웃기네,넌 내 헬퍼~~헉"

난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녀의 입에 키쓰를 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그런 나의 행동에 하나씩 하나씩 허물어져 갔다.

"허~억..그만 그만해,..아~~~"

그녀는 내 손길이 부딪치면 부딪치는대로,

"아~~~~음~~~~몰라! 몰라!"

몸이 닿으면 닿는대로 한번도 쉬지 않고

"아~~~~~~~~~"

신음소리를 뱉어 내고 있었다.

"아~좋아... 좋아~~~ 으~~~~"

수진의 신음은 더 커졌다.

"제발,,,나 좀 살려줘.아~~그래~~아,쫌만..."

"헉,그래~~넌 진짜 요물이다,너가 내는 섹소리 들으면 누구든지 미칠꺼다..아마..흑"

"아~~오빠`~오빠~~~~마치겠어,,나 오줌마려..오빠"

"잉,오빠? 딴 놈을 생각하나?" 우이띠..기분 더럽네...

"아,,오빠 쫌만~~더..쎄게..헉,,그래 ,,,아~~~나,쌀것 같아,쫌만 ~~아..오빠~~~아-----"

아학, 아아...... 흑, 억, 오빠, 아하앙...... 어떻게...... 해...... 아하앙......"

"하, 아, 뿌적, 쩌억, 헉, 헉,헉, 으~~~."

"난...... 몰라...... 아하앙...... 학, 아학, 아악."

"헉, 후, 우,윽."

"하악, 하악, 하악, 아하악, 어떻게...... 해...... 오빠아......"

"헉, 헉, 왜...... 우, 좋다."

"나...오빠~~~... 하악, 오줌....오..빠~~~ 하악, 쌀 것 가, 같아...... 하악."

"그냥...... 싸...... 훅, 훅, 훅, 훅."

"싫어...오...헉...빠.... 흐응...... 잠깐...... 만...... 흐응......”

"훅, 훅, 싸라니까......"”

"하악, 악,아아아아아악. 난..오..~~~빠.. 몰라...... 흐으으응......
아항...... 창피해......"


한참을 오빠만 찾던 그녀는 결국 절정에 이르렀고 난 그녀를 옆에 두고

담배를 피워물었다.그런 나의 모습을 의아해 하던 그녀는 내게 물었다.

"왜? 나만 해서 어떻게..왜 안했어?"

"야,너가 다른 놈 생각 하면서 오빠만 찾는데, 그럼 할맛이 나냐..우이~띠"

"큭큭,아 그거..그게 아니야.난 있지, 그냥 하다 보면 신음 소리가 그렇게 나와..ㅋㅋ

내가 다른 사람을 생각한거 아니야.진짜야.그리고 더 웃긴건 지금까지 남자랑

섹스 해본건 너까지 4명이거든,근데 전부 동갑이었어.너하나 동생이고,

오빠는 하나도 없었어.진짜야.큭큭큭,그리고 솔직히 얼마전에

헤어진 넘은 내가 오빠만 찾는다고 화내더니 가버렸어,웃기지..ㅋㅋㅋ"


그랬다.그녀는 실제로 왜 자기도 그런 신음을 내는지는 몰랐지만
나도 더 이상 그런 소리엔 신경을 쓰지 않았고 그 행사가 끝나자
난 자연스럽게 수진이의 집으로 짐을 옮기고 있었다.


그후로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내게 알려주고 다른 사람의 일하는 특징까지도
내게 세세히 알려주어 나를 최고의 가이드가 되게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그녀...김.수.진


그런 그녀의 노력과 내 땀이 어우려져 지금의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와서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그녀를 한국의 여행사가 계약서상의 "갑"의
위치에 있다고 그녀를 지탄하고 내몬다는것은 내게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다.잘못은 그놈들에게 있는데......


"보~~`스 ,도착 했습니다."

"어,가서 거기 헬퍼 하고 TC좀 이리 불러와"

"네,알겠습니다"

잠시후 문제의 그 TC가 나타났다,헬퍼들과 함께~~

"안녕하세요,사장님.처음 뵙겠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야 이개새끼야, 내 마누라 따먹을라고
눈에 불킨 새끼가 뻔뻔하게...뭐,처음 뵙겠습니다? 너 죽을래?"

"아니,사장님,무슨 말씀이신지?"

"무슨 말씀? 이런 개 호로 새끼가~~너 오늘 나한테 죽어 봐라"

"사장님 진정 하~~~"

"야, 이....... 개...... 새끼......”

나는 거칠게 뛰어올라 TC에게 무차별 가격을 하고 TC는 느닷없는 나의
행동에 그만 자지러지고 만다.풀에 있던 여자들의 단발마 비명음도~~~

"허~~걱"

"어머...... 꺄.......아악......"

그저 잠깐이었다. 잠깐의 소란 후,또 한번의 구타...

퍽~~~퍼억~~쿵~~

"허그 사장님 이러지 말~~고....."

"너가 자식아,저 새끼들 한테 바칠려고 했던 김과장이 내 와이프다,왜?"

"아이고...사장님 죽을 죄를..."


내가 TC를 두둘기고 있는 동안 풀에 있던 사람들이며,로비에 있던 문제의 그놈들,
심지어는 우리 손님들까지 내려와 이 광경을 보고 있었다.호텔측에서는 지배인과
SG (Secret Guard우리나라로 치면 경비^^)가 우리쪽으로 뛰어 오고 있었다.

나는 앞뒤 가리지 않고 문제가 된 놈들에게 달리기 시작했고 무슨일인지
대충 눈치챈 녀석들은 도망가기 바빴고 그와중에 넘어지는넘,자기가 먼저 살겠다고
다른놈 밀치고 도망가는 놈 등...순식간에 호텔은 뒤죽박죽이 되있었다.

"어이,김사장, 왜그래? 무슨일이야,응 좀 진정 좀 해봐"

"아,죄송 합니다.형님,형님들은 그냥 올라가 계세요.제가 오늘 저 놈들 전부
죽여 버릴겁니다"

"아니,왜 그런건진 몰라도,이렇게 까지 사람을 두들겨 놓고 또 어떤 놈들을
죽인다고 그래?"

"예,저 오늘 부로 여행사 다 때려 칩니다.형님들에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그런데 저는
오늘 저 놈들 다 죽이고 저도 같이 죽을 겁니다.이제 부터 저 말리면 그 사람도
다 죽습니다"

내 한마디에 모든 사람들은 내게 물러 섰고,그제야 정신을 차린 TC는 무릎을 꿇으며
애원하고 있었다.물론 머리 회전이 빠른 지배인은 내가 과장되게 쇼를 한다는걸
눈치채곤 아무런 제지도 하지 말라며 SG들에게 눈치를 주고 있었다.


"야,헬퍼들,SG들 데려가서 그놈들 전부 이리 데려와"

"예---쓰,보~~~~~스","예~~~~~~~~썰"

역시 몇년간 같이 데리고 다니며 잘해준 보람이 여기서 나온다.
헬퍼들은 SG들에게 사정 얘기를 하고 바로 뛰어가며 그놈들을 잡고 있었다.

"잘들어.너가 그동안 그 큰 회사에서 어떻게 대접 받고,어느나라 가서 그런식으로
여자들 상납 받았고,상납하면서 저새끼들 한테 굽실거렸는지는 내가 알 이유도 없다만,
여기는...내 여행사는 그런 꼴 못봐.난 지금까지 우리 가이드들 그렇게 교육 안시켰어.
알아?"

"죄,~~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손님들에게 물어보자,어~? 자기 마누라가 강간 거기에 돌림빵 당할뻔 했는데
나같이 미치지 않을 놈 있냐구, 한번 물어 보자구...어때?"

"아닙니다,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너 당장 한국에 전화해서 너희 사장 바꿔.이건 손해배상이나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난 직접 이나라에서 소송 할꺼야,한국에서 안해.너희 회사 그렇게 큰거 보면
빵빵한 변호사 놈들이 뒤봐주고 있겠지? 나도 이나라에 빵빵한 판,검사,변호사 다알아.
어디 이나라에서 재판 한번 해보자고,너 네 팀 새끼들 한새끼도 재판 끝날때까지
한국으로 못가,그리고 이 호텔에서 한발자국도 못나가니까 그리 알아.
어디,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고~~~"

"사장님,죄송합니다.저희가 전부 잘못했고 원하시는 금액 배상 하겠습니다.
제발 재판만은 그리고 회사에 연락만은 하지 말아주십시요."

"아니,그럼 이 놈들이 지금 김사장 와이프 간강할려구 했단말야? 어제 우리한테 인사한
가이드분이 와이프였어? 야,이 놈들 진짜 나쁜 놈들이네.쯔쯔쯧..."

"저런 놈들은 여기서 콩밥 먹여야돼"

"맞아,괜히 한국에서 집어 넣어 봤자,금방 풀려날꺼야"

"빽없고,힘 미치지 않는 이 나라에서 집어 넣어"

"맞아,그래야해"

"김사장 절대 합의 보지마,저런 새끼들은 그런데 가서 고생을 좀 해야돼"

우리 팀들은 하나 같이 내편에 서서,아니 우리 팀 뿐만 아니라 그 광경을 눈으로
보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전부 내편에 서서 나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보~스... 13명 전부 데려 왔습니다."

"응,그래 수고 했다"

"죄송합니다,저희가 그분이 누군지 모르고..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잘못했습니다"

"당신들은 생각하는거 자체가 잘못 되었네.누군지 모르고라...그럼, 그런 사람 아닌,
일반 가이드들은 건드려도 괜찮았을 텐데,그런 말이내,그치?"

"아닙니다,절대 아닙니다"

"이 놈이, 차부장 이놈이 가이드 이쁘다고 한번 해보시라고 자꾸 부추겨서...
자기가 말하면 이쪽 여행사에서 꼼짝 못하니까,괜찮다고 해서,어제
그런일이 생긴겁니다..흑~~용서해주세요"

"오~~호,이제 슬슬 나오네.그러니까,여기 계신 TC께서 현지 여행사는 좃도 아니니까
가이드 년 따먹자,그래도 여기선 아무탈 없다.그랬단 말이시죠,이 씹새야?"

"헉~~예,그런식으로 말을 해서,재미삼아 술도 마신김에 그냥 한번 해볼려다가
그 가이드가 성질내며 나가 버리는 바람에...흑,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국에만 알려지지 않게 해주십시요..흐~~~ㄱ"

"그럼 당신들은 잘못이 없는데 여기 TC가 꼬셔서 그랬으니까,TC나 족쳐라?
이말이다. 이거시죠,이 개새들아?"

"아닙니다,저희들도 잘못했습니다.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

"저희들이 배상을 하겠습니다.","배상,배상이라?"

"원하시는 금액 드리겠습니다,제발 한국에만 알려지지 않게 선처를..부탁드립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였던 사람들중 직접적으로 우리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고,난 일단 그들을 그대로 둔 채 우리 팀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와,김사장 싸움도 꽤 하네?","그러게,역시 멋쟁이야".우리 가이드 동생이 최고다"

"여보,우리 오늘 김사장 위로주 한잔 사줘야 하는거 아냐?"

"아닙니다.오늘은 제가 직원들 하고 회의도 좀 해야 할것 같구요.위로주는
내일이나 사주세요.하하하"

"저 놈 봐라,싫단 소리는 안한다..ㅋㅋ"

"그럼요,술인데,일단 저녁식사는 사정상 오늘 씨푸드로 대체 할께요.
그리고 누님들은 여기서 스파 받으시고 형님들은 그 시간에 가까운 골프 연습장
가서 5시간 짜리 야간 레슨 받으시는 걸로 오늘 일정 마감하겠습니다."

"어머,무슨 골프 레슨...","어머나...그러게,오늘 술한잔들 하러 가신다며..."

"네,오늘 술자리는 그냥 일정 없애구요.대신 운동 마치신 후 사우나에서
간단하게 술한잔씩 하시는 걸로 할께요.그렇게 알고 계십시요"

"자 일단 올라들 가자.갔다가 저녁 시간 맞춰서 6시에 로비에서 모이자구.
올라들 가자구,어 동생 나 잠깐만 보자구"

"네,형님"

"야,뭐야? 그럼 오늘 캔슬이야?"

"아니요,진행합니다.이따를 대비해서 제가 약간 머리 쓴 겁니다.걱정마세요.ㅋㅋ
내려 오실때 간편한 복장으로 진짜 운동 가는 차림으로 내려오시라고 전해주세요"

"역시 이 와중에서도...넌 진짜 프로다.김사장, 나 너 팬 할란다..하하하"

"그럼 이따가 뵐께요.","그래,이따 보자"


난 우리팀을 올려 보내고 현준이에게 전화를 했다
호텔 도착까지 약 30분 정도 남았다고 한다.그리고 난 오늘 우리 회사 팀들의
일정을 모두 바꿔 일단 저녁 식사는 호텔 씨푸드로 대체 시켜 놓았다.

"일단 당신들은 방으로 올라가 있어요"

"네~~알겠습니다,죄송합니다...우루루~~~~"

"너 이리 와봐라"

"네, 사장님."

"넌,,, 인간이 이런 여행사에 있어서는 안되는 놈 같다."

"죄송합니다,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너 매형이 그 여행사 사장이라면서..."

"헉,그걸 어떻게 설마..."

"응,왜 내가 거래처 전화 번호도 모를줄 알았냐?"

"아니,그건~~저~~정..말..저..."

"넌,지금부터 올라가서 5분안에 너희 팀들 여권 전부 걷어서 가져와,빨리"

"네,알겠습니다."


그놈을 올려보내고 나니 온 몸에 힘이 빠졌다.
어렸을때야 젊은 혈기에 싸움도 많이 해 봤지만, 이렇게 누구를 일방적으로
때려 본건 처음 있는일이었고, 때리는 사람도 지친다는걸 처음 알게 된 순간이었다.

"끄~응"

"자,이거 마셔."

"그래 고맙다.봤냐?"

"응,너가 그럴줄 몰랐어.근데 어쩔려고 와이프라고 했냐?

"그 수밖에 없더라구,뭐 별수 있어.그거 문제 삼으면 외국 이름으로
너랑 결혼 신고서 하나 만들면 되지.걱정하지 마라."

"그게 아니라,지민씨 알까봐, 그러지. 은비 엄마 말야"

"응,그런일 생기면, 미리 사정 얘기해서 이해 시켜야지,뭐"

"그나저나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패냐? 너 그런면 있는줄 첨 알았다.그리고 미안해"

"뭘,됐어.누구나 똑 같아.독 품고 패는데 그런 힘 안나올까봐,바보...ㅋㅋㅋ"

"어,저 인간 또 내려 오네?"

"어,내가 여권 가져 오라고 했어,저쪽에 헬퍼 애들 있는데 가있어"

"자기야,정말 고마워. 사~랑~해","그래,알았다.^^"



"사장님,여권 여기 있습니다.비행기 표도 같이 가져 왔습니다."

"시키지 않은 짓은 ...그래,그인간들이 순순히 여권 내주던가?"

"아니요.안줄려고 하는것 그냥 뺏어 왔습니다."

"당신들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이따 내려 와서 씨푸드 먹으라고 전해"

"네,알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할건지 상의들 해서 내일 아침에 로비로 오도록 해"

"절대 호텔 밖으로 나가지마.나가다 걸리면 그사람은 바로 경찰서로 가는거야,알았어?"

"네,알겠습니다.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어려운게 여행사라지만 동업자라는 사람들이 저런식으로 맘을 먹으면 마냥 당하는건
현지 여행사 일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나마 난 한국에 내 여행사인 푸른 여행사를 가지고 있으니 거래가 끊겨도
상관은 없지만,한국에서 넘겨주는 팀만 행사하는 군소 업체들은 언젠가
저런 일이 반복 될수도 있을텐데...


"수진아"

"응"

"헬퍼들 한테 오늘 우리 회사 팀은 전부 씨푸드 먹는다고 호텔에 통보하라고 하고,
오늘 2층 룸하나 우리 직원들 식사한다고 비워달라고 통보 하라고해"

"인원은?"

"음,하나,둘....내려 오는 팀들 TC 까지 해서,골프팀 빼면 몇명이냐..에고 멍해가지고..ㅋㅋ
김대리에 헬퍼들까지 하면 11명이다,준비시켜" , "응"


난 수진이에게 모든 지시를 하고 총 지배인실로 향하고 있었다.

똑~~또~~~옥

"네,들어 오세요"

"안녕하세요,지배인님"

"아이고,오늘의 히어로 께서 직접 여기까지,,하하 어서와"

"죄송합니다,괜히 소란을 피워서..."

"아니야,괜찮아.그정도야,언제든지 일어날 일이잖아.그래 수진이는 괜찮아?"

"네,괜찮아요.지배인님 "

"그래,오늘은 갑자기 회의 까지 한다고..."

"네,직원들 하고 이야기 좀 할려고요.제가 필드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혀 모르니까
혹시라도 이런,비슷한 일이 있었나 확인도 좀 해 볼겸 해서요"

"그래.참,처가식구들이 온다고 방 예약 했던데,왜 우리가 내주는 방을 안쓴다는거야?"

"아직 결정을 못했어요.괜히 그방 내주었다가 급한 VIP 손님이 오면 어쩌실려구요?"

"지금 우리 호텔에 김사장 말고 VIP가 어디 있어? 허허"

"아이고 지배인님도..ㅋ"

"걱정말고 쓰도록해,그런일 생기면 내가 사정 봐서 조치 할테니까!"

"네,그럼 알겠습니다.부탁드리겠습니다.그리고,혹시 이번일로 제가 재판에 가게 되면
지배인님 지인분들 좀 소개 받고 싶어서요.부탁 좀 드릴려고...
그리고 이 여권 좀 보관 해주세요"

"그래,그러지.그렇지 않아도 아까 그일 일어 났을때,내가 좀 알아 봤어.걱정 하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맘껏 해봐.모두들 김사장 편이라고 응원도 해주던데,,허허허"

"감사합니다,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그래,내려 올때마다 방에 좀 들려,그리고 다음엔 체스라도 두고 가라구..."

"네,지배인님 그럼 가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저놈들에게 뒤통수를 맞을까봐 나름대로 준비를 했고,총지배인의
인맥 역시,언제라도 도움 받을수 있게 준비를 하고 나오는 길이었다.
모든게 내가 뜻한대로 되지 않을때도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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