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세 번째 글은 거기서 끝나 있었고 나는 잠시 알 수 없는 흥분에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제 다음 글부터 본격적으로 아내와 사내가 벌인 "사건"에 관한 글들이 이어질 것 같았다.
나는 조심스레 다음 글을 열었다. 갑자기 인터넷이 느려지기라도 했는지 바로 글들이 뜨지 않고 하얀 화면만 뜨고 있었다. 괜시리 마음이 초조해지고.... 다행히 곧 "드르륵"하며 컴퓨터가 돌아가는가 싶더니 그제서야 비로소 내가 보고싶어하던 글이 주르륵 뜨기 시작한다.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
남편은 물론 아이까지 있는 유부녀가 해서는 안되는 일....
그것을 나는 그이와의 첫만남에서 바로 저질러버리고 말았다....
이제와서 술에 잔뜩 취해 불가항력적으로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이라고 변명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분명 내가 술에 취해 좀더 완강하게 그의 손길을 거부할 수 없었던건 사실이지만.... 하지만 그가 마치 나를 잡아먹기라도 할 것처럼 불꽃이 튀는 맹렬한 눈빛으로 내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고.... 그리고 그이가 옷을 벗어던지고 팬티 한 장만 걸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리고 친정 아버지는 물론 남편에게서도 평생 들어보지 못한 거칠고 무례한 강압적인 말을 들었을때.... 나는 우습게도 그이 앞에서 말 잘듣는 얌전한 어린이가 되어 있었다....
남편의 따뜻하고 포근한 사랑이 담긴 눈빛과는 다른, 오로지 사내로서의 욕정만이 가득담긴 그의 맹렬한 눈빛.... 그리고 거침없이 내뱉는 강압적인 말투와 팬티 속이지만 벌써 남편과는 비교조차 안될 만큼 크다고 짐작할 수 있는 그것을 본 순간.... 나는 그제서야 비로소 이 남자가 나에게 끈적끈적한 욕정을 느끼고 있음을 피부로 절실히 실감할 수 있었다... 근데 정말 이상한건 남자가 나에게서 그렇게 욕정을 느꼈다는 그것이 싫지만은 않은건 왜인지... 평소대로라면 남자의 그것을 혐오하고 경멸해야 마땅한데.... 그렇게 불결하게 생각하고 혐오했던 남자의 욕정인데.... 근데 정작 그것이 가득 담긴 남자의 끈적끈적한 눈빛과 행동, 그리고 그 욕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보여주는 남자의 그것을 본 순간 이상하게도 기분이 나쁘기보다는 묘하게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도 같고, 설레는 것도 같고, 기쁘기도 한 것 같은.... 이상한 느낌..... 그런 느낌이 든건 왜일까....
역시 술에 취했기 때문인걸까.... 아니면 내 내면에 평소 나도 알지 못했던 여자로서의 그 무언가가 눈을 뜨기 시작했기 때문인걸까....
물론 나는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 조차 남편을 배신하는 것이란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때문에 그러한 느낌을 누구에게 들키기라도 할까봐 얼른 지워버렸지만....
내가 애써 그러한 이상한 느낌을 지워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술에 취한 여자가 억센 남자의 완력을 당하는 건 역시 무리였던지.... 그이에 의해 침대에 내팽개쳐졌고.... 그래서 그에게서 도망가려고 뒤로 물러나봤지만 역시 그이 앞에서 도망가는건 불가능한 일이었고.... 결국 나는 제대로 저항 한번 못해보고 그이 앞에서 순식간에 알몸이 될 수 밖에 없었고... 그건 분명 술때문이었고 나는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강제로 당했음이 분명했지만....
하지만 나는 분명 남자에게 강제로 당하는 일임에도 옷이 하나하나 벗겨지며 그의 손길이 내 맨살에 닿을 때마다 이상하게 몸이 찌릿찌릿해지고 몸이 한없이 흐느적거리고 몸에 기운이 쭉 빠지면서 하늘로 붕 뜨는 듯한 기분이 든 것은 왜였을까.... 나는 그 모든게 술기운일 뿐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정말 그 모든게 술기운때문만이었을까? 그건 내게 영원히 풀 수 없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어느 순간부터 내 밑은 젖어오고 있었고.... 그건.... 그건 정말이지 나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고, 내가 원하던 일도 아니었는데....
나는 이미 내 마음속에서 아까의 그 이상야릇한 느낌들을 모조리 깡그리 지워버렸고.... 이건 분명 강제로 당하는 건데.... 그런데 몸은 왜 그러는 건지.... 몸 따로 마음 따로가 가능한걸까....
그때 마침 거울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때까지 내가 그 큰 거울을 못봤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 그리고 그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정말 가관도 아니었다....
옷은 어느새 외간남자에게 실오라기 하나도 남김없이 다 벗겨져있고.... 어떻게 된건지 머리는 미친년처럼 마구 흐트러져있고... 술에 잔뜩 취한 듯 제 몸 하나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흐느적거리고있는 여인.... 바로 그게 나의 모습이었다....
거울속에 비친 나의 흐트러진 모습... 그건 남편 앞에서도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었고.... 나는 그러한 모습을 보자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속으로 외치며 마지막으로 저항을 해보려 했지만.... 역시 술기운 때문인지 내 몸엔 힘이 하나도 없었고 결국 그이의 억센 힘에 떠밀려 침대 위에 큰 대자로 눕혀져 버렸고.... 그리고 그이도 팬티를 벗어던졌고... 팬티를 벗었으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이의 그것이 내 눈에 들어왔고....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남편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그것.... 언젠가 고등학교 시절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그 친구의 오빠가 숨겨둔거라며 친구가 보여줬던 서양포르노.... 그 당시엔 그 포르노의 장면이 너무나 징그럽고 토할 것 같아 다시는 포르노를 안봤는데.... 근데 거기서 나오던 그 징그럽고 토할 것 처럼 생긴 서양남자의 그것에 못지 않게 크고 징그럽게 생긴 것이 내 눈앞에 있었고.... 나는 차마 더 이상 보면 안될 것 같아서.... 그것을 계속 쳐다보면 남편을 배신하는 게 될 것같아 눈을 돌려버렸지만....
근데 눈을 돌렸지만 이미 본게 머릿속에서 지워질리는 없고... 오히려 그것을 외면했는데도 방금 본 그것이 선명하게 눈에 떠오르고.... 더군다나 막상 그것을 포르노같은 영상이 아니라 현실속에서 보자 거부감이나 혐오감, 불쾌감이 들기보단.... 뭐랄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 남편거는 아무리 봐도 그런 느낌이 든 적이 없었는데.... 도대체 그날 내가 어떻게 됐던건지.... 분명 그날의 나는 평소때의 내가 아니었고....
그리고 이어서 내 몸위에 그이가 자신의 몸을 싣고... 입을 맞춰오고 내 몸 여기저기를 주무르고 입 맞추고 빨기 시작하고.... 나는 눈을 딱 감고 시체처럼 몸을 꼿꼿이 한 채 가만히 누워있었지만.... 하지만 그는 내 속을 다 안다는 듯 내 몸 민감한 곳을 기가막히게 찾아내어 희롱하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몸을 비비 꼬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남편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크고 딱딱한 그의 살덩이가 내 몸에 닿을때면 그 부분이 불이라도 난 것처럼 뜨거워지고... 도저히 뭐라고 말하기 힘든 느낌.... 남편과 아이가 있는 여자가 느껴서는 안되는 느낌.... 그 느낌을 계속 즐기면 남편을 배신하는게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지만.... 하지만 남편에게선 못 느낀 느낌이고 남편과는 다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는 그렇게 나를 희롱하고 괴롭혔고.... 그걸론 부족했는지 밑으로 내려가더니 내 다리를 벌리려고 하고.... 그제서야 나는 아까부터 거기가 젖어있음을 생각하고는 정신이 퍼뜩 들어 부끄러운 마음에 악착같이 다리를 오무려 그에게 그곳을 보여주지 않으려 했지만.... 하지만 역시 그는 완력으로... 강제로 내 다리를 벌리고 내 부끄러운 그곳, 남편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그곳을 활짝 벌려놓고 마치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그곳을 샅샅히 관찰하고.... 정말 죽기보다도 더 싫어 어떻게해서든 다리를 오무려보려고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는 더욱 완강하게 내 다리를 벌려놓고 마치 의사가 검사라도 하듯이 더욱 샅샅히 그곳을 검사하기에 이르고....
그리고 그가 보여준 웃음.... 마치 비웃는 듯한.... 이제 알거 다 알았다는 듯한 웃음.... 그리고나서 그가 하는 한마디.... 홍수났다는 그말.... 그 말이 나를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게 만들지만.... 그는 나의 그런 마음따위엔 눈꼽만치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 거기에 입 맞추고 혀로 핥고.... 근데 그는 여자를 잘 아는건지, 여자에 능숙한건진 잘 모르겠지만.... 그의 행동은 배려도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지만....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입 맞추고 핥아주는 곳이 이상하게 왜 그렇게 뜨거워지는 건지....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그이가 어떻게 좀 나를 해줬으면 좋겠고.... 나를 제발 좀 콱 안아줬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
도저히 참을수가 없고, 어느새 정신이 아늑해지는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남편의 얼굴을 떠올려보려하는데.... 근데 어느새 그가 내 몸위에 올라와있고.... 나도 모르게 그를 껴안았고.... 그의 물건.... 남편과는 비교조차 안되는.... 징그럽고 토할 것 같이 생긴 그것.... 그의 그런 물건이 내 몸에 들어오자.... 그의 것은 너무 뜨거웠고.... 나는 나도 모르게 그를 더욱 꽉 끌어안았고, 그이 역시 나를 으스러지게 안아주고.... 그의 입이 내 입을 덮고, 그의 혀가 내 입안에 들어와 내 입안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니고.... 나는 그런 그의 무뢰한 혀를 아무 거부없이 받아들였고....
내 귀에 아련하게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고.... 한 순간 남편과 우리 아가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하지만 내가 남편과 아가를 떠올린 순간 그이가 내 귀에 입을 대고 뭐라고 속삭이고.... 너무 야한말.... 나보고 마음껏 소리를 지르라고 속삭여주고.... 내 그곳이 어떻다는둥 평생 들어보지도 못했던 저질적인 말들을 속삭이고.... 그의 저질적인 속삭임에 사랑하는 남편과 아가는 어디로 갔는지 까마득한 곳으로 연기처럼 사라져버리고....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의 속삭임대로 소리를 질렀고.... 흐느끼기 시작했고....
그러자 그도 화답이라도 해주듯 더욱 격렬하게 아랫도리를 부닥쳐오고.... 정말이지.... 남편과는 다른 힘.... 남편과는 다른 파워.... 남편과는 다른 크기.... 그이는 나를 죽이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정말이지 무섭게 끊임없이 돌진해오고.... 그리고 어느 순간 그의 것이 약간 부푸는 것 같더니 갑자기 뭔가 뜨거운 것이 내 안에서 폭발하고.... 그이는 남편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너무나도 세차고.... 힘차게 내 안에서 폭발해버렸고.... 내 안을 따뜻하게 적셔오는 그의 끈적끈적한 욕정의 배설물들을 나는 느끼고 있었고....
그건.... 그건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굳이 적절한 표현을 찾자면.... 광란.... 광란이란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짓이었고.... 내가 지켜왔던 29년의 그 무엇이 한순간에 너무나도 허무하게 와르르 무너져버리는 신호였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건너는 순간이었다....
(계속)
나는 조심스레 다음 글을 열었다. 갑자기 인터넷이 느려지기라도 했는지 바로 글들이 뜨지 않고 하얀 화면만 뜨고 있었다. 괜시리 마음이 초조해지고.... 다행히 곧 "드르륵"하며 컴퓨터가 돌아가는가 싶더니 그제서야 비로소 내가 보고싶어하던 글이 주르륵 뜨기 시작한다.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
남편은 물론 아이까지 있는 유부녀가 해서는 안되는 일....
그것을 나는 그이와의 첫만남에서 바로 저질러버리고 말았다....
이제와서 술에 잔뜩 취해 불가항력적으로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이라고 변명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분명 내가 술에 취해 좀더 완강하게 그의 손길을 거부할 수 없었던건 사실이지만.... 하지만 그가 마치 나를 잡아먹기라도 할 것처럼 불꽃이 튀는 맹렬한 눈빛으로 내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고.... 그리고 그이가 옷을 벗어던지고 팬티 한 장만 걸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리고 친정 아버지는 물론 남편에게서도 평생 들어보지 못한 거칠고 무례한 강압적인 말을 들었을때.... 나는 우습게도 그이 앞에서 말 잘듣는 얌전한 어린이가 되어 있었다....
남편의 따뜻하고 포근한 사랑이 담긴 눈빛과는 다른, 오로지 사내로서의 욕정만이 가득담긴 그의 맹렬한 눈빛.... 그리고 거침없이 내뱉는 강압적인 말투와 팬티 속이지만 벌써 남편과는 비교조차 안될 만큼 크다고 짐작할 수 있는 그것을 본 순간.... 나는 그제서야 비로소 이 남자가 나에게 끈적끈적한 욕정을 느끼고 있음을 피부로 절실히 실감할 수 있었다... 근데 정말 이상한건 남자가 나에게서 그렇게 욕정을 느꼈다는 그것이 싫지만은 않은건 왜인지... 평소대로라면 남자의 그것을 혐오하고 경멸해야 마땅한데.... 그렇게 불결하게 생각하고 혐오했던 남자의 욕정인데.... 근데 정작 그것이 가득 담긴 남자의 끈적끈적한 눈빛과 행동, 그리고 그 욕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보여주는 남자의 그것을 본 순간 이상하게도 기분이 나쁘기보다는 묘하게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도 같고, 설레는 것도 같고, 기쁘기도 한 것 같은.... 이상한 느낌..... 그런 느낌이 든건 왜일까....
역시 술에 취했기 때문인걸까.... 아니면 내 내면에 평소 나도 알지 못했던 여자로서의 그 무언가가 눈을 뜨기 시작했기 때문인걸까....
물론 나는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 조차 남편을 배신하는 것이란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때문에 그러한 느낌을 누구에게 들키기라도 할까봐 얼른 지워버렸지만....
내가 애써 그러한 이상한 느낌을 지워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술에 취한 여자가 억센 남자의 완력을 당하는 건 역시 무리였던지.... 그이에 의해 침대에 내팽개쳐졌고.... 그래서 그에게서 도망가려고 뒤로 물러나봤지만 역시 그이 앞에서 도망가는건 불가능한 일이었고.... 결국 나는 제대로 저항 한번 못해보고 그이 앞에서 순식간에 알몸이 될 수 밖에 없었고... 그건 분명 술때문이었고 나는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강제로 당했음이 분명했지만....
하지만 나는 분명 남자에게 강제로 당하는 일임에도 옷이 하나하나 벗겨지며 그의 손길이 내 맨살에 닿을 때마다 이상하게 몸이 찌릿찌릿해지고 몸이 한없이 흐느적거리고 몸에 기운이 쭉 빠지면서 하늘로 붕 뜨는 듯한 기분이 든 것은 왜였을까.... 나는 그 모든게 술기운일 뿐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정말 그 모든게 술기운때문만이었을까? 그건 내게 영원히 풀 수 없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어느 순간부터 내 밑은 젖어오고 있었고.... 그건.... 그건 정말이지 나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고, 내가 원하던 일도 아니었는데....
나는 이미 내 마음속에서 아까의 그 이상야릇한 느낌들을 모조리 깡그리 지워버렸고.... 이건 분명 강제로 당하는 건데.... 그런데 몸은 왜 그러는 건지.... 몸 따로 마음 따로가 가능한걸까....
그때 마침 거울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때까지 내가 그 큰 거울을 못봤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 그리고 그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정말 가관도 아니었다....
옷은 어느새 외간남자에게 실오라기 하나도 남김없이 다 벗겨져있고.... 어떻게 된건지 머리는 미친년처럼 마구 흐트러져있고... 술에 잔뜩 취한 듯 제 몸 하나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흐느적거리고있는 여인.... 바로 그게 나의 모습이었다....
거울속에 비친 나의 흐트러진 모습... 그건 남편 앞에서도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었고.... 나는 그러한 모습을 보자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속으로 외치며 마지막으로 저항을 해보려 했지만.... 역시 술기운 때문인지 내 몸엔 힘이 하나도 없었고 결국 그이의 억센 힘에 떠밀려 침대 위에 큰 대자로 눕혀져 버렸고.... 그리고 그이도 팬티를 벗어던졌고... 팬티를 벗었으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이의 그것이 내 눈에 들어왔고....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남편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그것.... 언젠가 고등학교 시절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그 친구의 오빠가 숨겨둔거라며 친구가 보여줬던 서양포르노.... 그 당시엔 그 포르노의 장면이 너무나 징그럽고 토할 것 같아 다시는 포르노를 안봤는데.... 근데 거기서 나오던 그 징그럽고 토할 것 처럼 생긴 서양남자의 그것에 못지 않게 크고 징그럽게 생긴 것이 내 눈앞에 있었고.... 나는 차마 더 이상 보면 안될 것 같아서.... 그것을 계속 쳐다보면 남편을 배신하는 게 될 것같아 눈을 돌려버렸지만....
근데 눈을 돌렸지만 이미 본게 머릿속에서 지워질리는 없고... 오히려 그것을 외면했는데도 방금 본 그것이 선명하게 눈에 떠오르고.... 더군다나 막상 그것을 포르노같은 영상이 아니라 현실속에서 보자 거부감이나 혐오감, 불쾌감이 들기보단.... 뭐랄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 남편거는 아무리 봐도 그런 느낌이 든 적이 없었는데.... 도대체 그날 내가 어떻게 됐던건지.... 분명 그날의 나는 평소때의 내가 아니었고....
그리고 이어서 내 몸위에 그이가 자신의 몸을 싣고... 입을 맞춰오고 내 몸 여기저기를 주무르고 입 맞추고 빨기 시작하고.... 나는 눈을 딱 감고 시체처럼 몸을 꼿꼿이 한 채 가만히 누워있었지만.... 하지만 그는 내 속을 다 안다는 듯 내 몸 민감한 곳을 기가막히게 찾아내어 희롱하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몸을 비비 꼬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남편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크고 딱딱한 그의 살덩이가 내 몸에 닿을때면 그 부분이 불이라도 난 것처럼 뜨거워지고... 도저히 뭐라고 말하기 힘든 느낌.... 남편과 아이가 있는 여자가 느껴서는 안되는 느낌.... 그 느낌을 계속 즐기면 남편을 배신하는게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지만.... 하지만 남편에게선 못 느낀 느낌이고 남편과는 다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는 그렇게 나를 희롱하고 괴롭혔고.... 그걸론 부족했는지 밑으로 내려가더니 내 다리를 벌리려고 하고.... 그제서야 나는 아까부터 거기가 젖어있음을 생각하고는 정신이 퍼뜩 들어 부끄러운 마음에 악착같이 다리를 오무려 그에게 그곳을 보여주지 않으려 했지만.... 하지만 역시 그는 완력으로... 강제로 내 다리를 벌리고 내 부끄러운 그곳, 남편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그곳을 활짝 벌려놓고 마치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그곳을 샅샅히 관찰하고.... 정말 죽기보다도 더 싫어 어떻게해서든 다리를 오무려보려고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는 더욱 완강하게 내 다리를 벌려놓고 마치 의사가 검사라도 하듯이 더욱 샅샅히 그곳을 검사하기에 이르고....
그리고 그가 보여준 웃음.... 마치 비웃는 듯한.... 이제 알거 다 알았다는 듯한 웃음.... 그리고나서 그가 하는 한마디.... 홍수났다는 그말.... 그 말이 나를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게 만들지만.... 그는 나의 그런 마음따위엔 눈꼽만치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 거기에 입 맞추고 혀로 핥고.... 근데 그는 여자를 잘 아는건지, 여자에 능숙한건진 잘 모르겠지만.... 그의 행동은 배려도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지만....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입 맞추고 핥아주는 곳이 이상하게 왜 그렇게 뜨거워지는 건지....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그이가 어떻게 좀 나를 해줬으면 좋겠고.... 나를 제발 좀 콱 안아줬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
도저히 참을수가 없고, 어느새 정신이 아늑해지는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남편의 얼굴을 떠올려보려하는데.... 근데 어느새 그가 내 몸위에 올라와있고.... 나도 모르게 그를 껴안았고.... 그의 물건.... 남편과는 비교조차 안되는.... 징그럽고 토할 것 같이 생긴 그것.... 그의 그런 물건이 내 몸에 들어오자.... 그의 것은 너무 뜨거웠고.... 나는 나도 모르게 그를 더욱 꽉 끌어안았고, 그이 역시 나를 으스러지게 안아주고.... 그의 입이 내 입을 덮고, 그의 혀가 내 입안에 들어와 내 입안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니고.... 나는 그런 그의 무뢰한 혀를 아무 거부없이 받아들였고....
내 귀에 아련하게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고.... 한 순간 남편과 우리 아가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하지만 내가 남편과 아가를 떠올린 순간 그이가 내 귀에 입을 대고 뭐라고 속삭이고.... 너무 야한말.... 나보고 마음껏 소리를 지르라고 속삭여주고.... 내 그곳이 어떻다는둥 평생 들어보지도 못했던 저질적인 말들을 속삭이고.... 그의 저질적인 속삭임에 사랑하는 남편과 아가는 어디로 갔는지 까마득한 곳으로 연기처럼 사라져버리고....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의 속삭임대로 소리를 질렀고.... 흐느끼기 시작했고....
그러자 그도 화답이라도 해주듯 더욱 격렬하게 아랫도리를 부닥쳐오고.... 정말이지.... 남편과는 다른 힘.... 남편과는 다른 파워.... 남편과는 다른 크기.... 그이는 나를 죽이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정말이지 무섭게 끊임없이 돌진해오고.... 그리고 어느 순간 그의 것이 약간 부푸는 것 같더니 갑자기 뭔가 뜨거운 것이 내 안에서 폭발하고.... 그이는 남편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너무나도 세차고.... 힘차게 내 안에서 폭발해버렸고.... 내 안을 따뜻하게 적셔오는 그의 끈적끈적한 욕정의 배설물들을 나는 느끼고 있었고....
그건.... 그건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굳이 적절한 표현을 찾자면.... 광란.... 광란이란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짓이었고.... 내가 지켜왔던 29년의 그 무엇이 한순간에 너무나도 허무하게 와르르 무너져버리는 신호였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건너는 순간이었다....
(계속)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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