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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변할때 - 2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54 1,527회 0건
내가 어제 기철씨에게 업혀 내려온 언덕위에서 다들 술을 몇잔씩하고 돌와왔는데도 기철씨의 권유로 우리는 펜션에서 가장큰 방에 모여 앉아있다.
가장 큰방이라고 해도 두개의 더블침대가 놓여있는 탓에 다섯명이 거의 다닥다닥 붙어 앉아야 했다.
나는 남편인 상호씨와 기철씨 사이에 앉았다. 아니 기철씨가 내 옆에 와서 앉았다고 하는게 맞겠다.
그가 옆에 앉아있다는 사실이 내게는 너무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다가왔다.
그의 옆으로 수연과 수혁오빠가 앉아 작은 원을 만들었고 기철씨는 자신이 아낀다는 양주한병과 맥주몇병을 들고왔다.
몇잔의 술이 오가고 30분정도 이런 저런 대화들을 나누었다.
난 더 이상 앉아있기 부담스러워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난 그만 가서 쉬고 싶어요.”

순간 기철씨가 내 손목을 잡아 끌었다.

“미애씨 아니 형수님이라 불러야 하나? 오늘 하루종일 펜션에서 쉬었잖아요. 오히려 술 몇잔 하는게 피곤한데는 좋아요.”

기철의 말에 내가슴이 두근거렸다.
그의 입에서 행여 이상한 말이라도 나올까 두려웠다.
난 먼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살폈다.
다행히 그가 내 손목을 잡은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듯 했다.
무엇보다 상호씨의 눈빛이 덤덤했다.

“그래 당신 이곳에 와서 줄곧 혼자만 있다며....내일 돌아가야 하는데 오늘 하루쯤은 술한잔하고 릴렉스 해.”

남편의 권유마저 있어 난 자리에 다시 앉아야만 했다.

“자 너하고 나 둘사이에 풀어야 할 감정이 남아있으면 이건 한잔으로 풀자.”

수연이 내게 화해의 잔을 권해 왔다.
그녀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기에 난 얼굴이 뜨거웠다.
난 행여 우리부부와 수연이 부부와의 스와핑 이야기가 나올까 두려워 얼른 잔을 비우고 수연에게 잔을 넘겼다.

“난 수혁오빠와 그날일 그냥 묻어 두기로 했어. 남자라면 누구나 이쁘고 매력있는 여자한테 끌리게 마련이잖아.”

나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수연은 잔을 비우며 말했고 기철은 묘한 시선으로 나를 보았다.
얼굴이 화끈 거렸다.

“나도 사실 수혁오빠 이외의 남자는 상호선배가 처음이었어.”

술이 올라서 그런지 수연의 입에서는 거침없는 말들이 터져나왔고 난 얼굴이 화끈 거렸다.

“호오 몰랐는데 이 모임이 설마 말로만 듣던 스와핑을 하는 모임인가요?”

기철은 짐짓 놀란 눈으로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어린아이의 눈으로 말이다.

“푸훗! 지금은 아니예요. 딱 한번 그랬었죠. 가만 생각해보면 그날 그리 나쁘지만도 않았던 것 같아요.”

수연의 지금말에 아마 순간적으로 내 심장이 멎었던듯 싶다.
난 짧은 순간에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다.
다들 수연의 말에 나만큼의 충격을 받지는 않은 것 같았다.

“난 부인이 없어 하고 싶어도 못하고 스와핑이란거 언제 기회되면 구경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이제 그런 관계가 아니라니 아쉽네요.”

기철은 그렇게 말하며 못내 아쉬워했다.
그의 거침없는 말을 들으며 나는 행여 그의 입에서 나와의 이야기가 나올까 두려웠다.
참으로 부끄럽지만 난 이곳에 앉아있는 세남자에게 좋든 싫든 모두 내 몸을 허락하지 않았던가?
상호씨가 만일 내가 기철씨의 품에 안겼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두려웠다.

“상호형은 그날일 후회해?”

갑작스런 수혁의 질문에 상호씨는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한참을 나를 보며 뜸을 들였다.

“글쎄....잘은 모르겠다. 솔직히 미애의 심경에 변화만 없었다면 후회하지는 않았을 지도...”

상호씨는 나와 자신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사실 그날이후 상호씨와 성관계를 갖지 못했던 것도 마음속에 생겨버린 벽때문이리라.
상호씨를 쳐다보고 마주 안기가 두려웠던 것이다.

“미애 너는 후회해? 난 처음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아냐. 오히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

수연은 나를 보고 물었고 난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날이후 나도 수혁오빠란 관계가 이상해졌는데 이제는 아냐. 오히려 더욱 수혁오빠를 신뢰하고 뜨겁게 사랑할수 있게 된 것 같아. 서로에게 이제 솔직해진 느낌이랄까? 언제든 수혁오빠가 맘에 있으면 다른 여자에게 잠시 안기는건 관계없다고 생각해. 내게 다시 돌아 오기만 한다면....”
“하하...수연아 고맙다.”
“단, 전제는 나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난다거나 하면 안쨈募?거야!”

수연의 말을 들으며 수혁오빠가 내게 시선을 보낸다.
그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그에 이어 기철씨와 상호씨마저 나를 쳐다보았다.

“나도 당신이 맘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한번쯤 그런 남자의 품에 안기는 것쯤은 눈감아 줄수 있어. 내게 돌아와 주기만 한다면....”

상호씨는 수연과 같은 말을 했다.
나를 바라보는 기철의 눈에서 기대감 같은 것이 엿보였다.

“그럼 다들 스와핑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거네요. 아참 미애형수가 남았나?”

기철은 그렇게 말하며 나의 의견을 구했다.
다른이들도 말은 하지 않지만 그런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만일 내가 요조숙녀와 같은 답변을 내놓으면 기철씨는 나를 어떻게 볼것인가?
속으로 아마 비웃을 것이다.
얼굴이 확확 달아올랐다.

“형수님도 그렇게 싫지는 않으신가 보네요. 수혁아 부럽다. 이렇게 예쁜 형수님이 너한테 그래도 호감이 있으신가 보네. 아하 예전에 사겼었다고 그랬던가?”

기철은 마치 시한폭탄과도 같았다.
그의 입에서 어떤 폭탄발언이 쏟아질지 몰라 내내 불안했다.
난 자리에서 일어섰다.

“잠깐 화장실좀...”

난 자리에서 일어나 방에 딸린 화장실로 들어갔다.
소변을 보고 거울을 보내 내 얼굴은 술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인지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세수를 한번한후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다들 내게 시선을 보낸다.
생각탓인지 모두들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기분이었다.
그 짧은 순간에 행여 기철씨가 둘사이의 일을 말한건 아닐까 걱정이었다.

“아이고 이거 안주가 떨어졌네. 과일좀 준비해 올께요.”

기철이 일어섰다.

“제가 도울께요.”

난 그를 따라 얼른 일어나 그의 뒤를 따랐다.
그에게 다짐을 받아놓고 싶었다.
행여 그가 술기운에 이상한 말이라도 하는날에는 정말 끝장이다 싶었다.

“왜 따라왔어? 혹시 내가 우리사이 말할까 불안해서?”

그는 나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 있었다.

“부탁이에요. 제발 그것만은....”
“네가 하는 것 봐서...”

나는 그가 과일을 준비하는동안 옆에 붙어서 계속해서 그를 설득했다.

“지금 돌아가서 행여 내가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딴지를 건다던가 따라오지 않으면 바로 불어버릴꺼다. 동의하면 말 안하는 것으로 하지.”

그가 과연 무슨 엉뚱한 계획을 꾸미는 걸까?
불안했다.

“싫어? 싫으면 돌아가서 그냥 모든걸 불어버리고.... 안그래도 입이 근질거려 죽을 판이었는데...”
“아...알았어요.”

나는 일단 그의 입을 막는데 급급했다.

“하하..그래? 그럼 그 증표로 내게 팬티를 벗어줘.”
“예?”
“뭘 그렇게 놀라? 그 정도도 설마 못하겠다는 거야?”

난 입술을 악물었다.
그를 겪어보지 않았던가?
쉽게 물러설 사내가 아니다.
난 잠시 망설이다 원피스 아래로 손을 넣어 팬티를 벗어 주었다.
그는 내 팬티를 코로 가져가 킁킁거린다.
창피했다.

“역시 넌 보지 냄새도 향긋해. 상호형님이 부러운걸.”
“기철씨...정말...”

난 그를 노려 보았지만 그는 더 이상 대꾸도 않고 팬티를 흔들어 보이며 내게 과일을 담은 쟁반을 건낸후 앞서 걸었다.

“얼른 안따라 오면 먼저 가서 다 말한다.”

그는 방앞에 올때까지 내 팬티를 검지 손가락에 걸고 휘휘 돌렸다.
정말이지 불안하기 그지없는 남자다.

“기철씨...!”

난 행여 방안에 들릴까 조심스럽고 작은 소리로 그를 불러 세웠고 그는 돌아섰다.

“이리와서 키스한번 하자.”

그는 내게로 다가와 나의 입술로 자신의 입술을 덮어왔다.

“으읍!”

불안했다.
누군가 문을 열고 나오는 날에는....
기철씨의 혀가 내 꽉다물린 내 입술을 두드렸다.
난 열지 않으려 했지만 반항하면 그는 여기서 쉽게 끝내려 들지 않을 것이다.
난 할수없이 입술을 열었고 그의 혀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하나터면 과일을 담은 쟁반을 떨어 뜨릴뻔 했다.
그는 침을 내 입속으로 넘겨왔고 난 어쩔수 없이 그의 침을 삼켜야만 했다.
잠시후 그는 입맛을 다시며 내 팬티를 주머니에 넣고 방으로 들어섰다.
좀전의 일이 기억나 난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자리에 앉는 동안 얼굴이 화끈거려 죽을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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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컴이 말썽을 부려 쓴 글을 두번이나 날려 버리는 바람에 매일 올린다는 약속을 못지쳐서 죄송ㅠ.ㅠ
늦었지만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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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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