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윤이는 정서의 회사에 도착해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낮은 톤의 매력적인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김정서였다.
"저기.. 지훈이 부인 채자윤입니다. 회사앞에 도착했는데...."
"아! 반갑습니다. 한 10분후면 업무마감하고 내려갈 겁니다. 로비에서 조금만 기다리시겠어요?"
"아니에요, 그냥 문 앞에 서 있을게요.."
금요일 저녁.. 하늘은 짙은 청색으로 변해있었고.. 언제부터인가 하늘에서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더니 제법 굵은 빗방울이 내리고있었다. 늦가을... 겨울을 재촉하는 비 같았다.. 자윤이의 얼굴에서도 눈물이 한방울 떨어졌다. 그 때였다.
"자윤씨?"
175정도의 키에 약간 마른체형.. 검은색 양복에 구두를 신은 전형적인 회사원, 김정서였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번에 한번 뵙고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비가 오는데 잠시만 기다리시죠. 차 빼올게요."
한달 전 쯤 합의금으로 문제를 끝내어달라고 사정하기위해 남편과 같이 김정서를 찾았다. 남편, 미애, 그리고 자기 이렇게 교사 3명이서 무릎을 굻고 빌면서 심지어 눈물까지 흘리면서 합의를 요청했지만 김정서는 요지부동이었다. 자기는 아쉬울 것 없다. 아내와는 이혼을 하면 그만이고 아내와 자신의 남편 지훈이는 간통죄로 고소하겠다. 그리고 자윤이한테는 물었다. 뭐가 아쉬워서 이렇게 사정하느냐고..
자신의 아내와 살을 섞은 남편을 아직도 사랑하느냐면서 참 우습다고 말하면서 미애의 휴대폰에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송한 동영상과 사진들을 보여줬다. 남편과 미애가 서로 애무를 하면서 물고 빠는 모습.. 그저 눈물만 흘리고 돌아왔었다.
잠시 후 김정서가 차를 몰고 왔다.
"비오는데.. 타시죠."
친절하게도 손수 우산까지 받혀들고 차 앞자석에 태웠다. 2500cc 검은색 그랜져 XG.
"오늘 옷이 참 아름다운데요. 전 검은색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러고보니 그의 주변은 검은색이 참 많았다.
"하지만 여자의 피부는 하얀색이 좋더라구요. 자윤씨의 하얀피부와 검은색 정장이 참 잘 어울리네요. 제 아내는 보셨겠지만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검은색옷을 입으면 영 언발렌스하더라고요. 하하하"
자신의 아내에 대해 이렇게 말하다니.. 그 사람의 인품을 짐작할만했다. 하지만 또다시 정서씨가 선수쳤다.
"표정을 보니 어떻게 아내에 대해 그렇게 쉽게말하냐라는 표정같은데.. 솔직히 말하자면 저번에 말했듯이 이제 아내와는 별로 정이 없습니다. 정말 간통죄로 집어넣어버리려고했고요. 다만 이혼을 하게 되면 제 스펙에 오점이 남고 또 제 어린딸에게 상처를 줄 것 같아 주저했었을 뿐이었고.. 게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와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데 굳이 이혼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요. 하하"
"저와 불륜을 저지르다가 들통나면 그게 더 큰 오점이 아닌가요?"
자윤이가 겨우 한 말이었다. 어떻게든 빠져나가고 싶었기에.. 하지만 정서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하하. 별로 걱정하지 않는데요. 그리고 불륜이라뇨? 제 아내와 자윤씨 남편의 동의를 얻은 일인데.. 불륜이라기 보다는.. 음 스와핑이 더 적당한 용어가 아닐까요? 하하.. 그리고 자윤씨야말로 이렇게 스와핑을 하게된다면 교사생활에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지않을까요? 오히려 전 자윤씨가 더 걱정되는데. 하하"
맞는 말이었다.. 자신은 아무말 하지 못하리.. 이것이 알려지면.. 당장 학부모들부터 들고 일어날 것이다. 저런 더러운 교사에게 자신의 아이를 맡길 수는 없다고..
정서는 기분이 좋은지 많은 말을 했지만 그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뿐이었다.. 한 3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호텔이었다.. 바로 시작하자는 말인건가..
하지만 정서는 호텔방으로 안내를 받은 것이 아니라 라운지 식당으로 안내를 했다. 자윤의 표정에서 의문을 읽은 정서가 웃으며 이야기했다.
"하하.. 바로 룸으로 들어갈 줄 알았나요? 음.. 절 그렇게 비매너하게 보다니 실망인걸요.. 저녁시간이잖아요.. 저녁 안 드셨죠? 여기 음식도 좋고 경치도 좋아요.. 시간도 많은데 천천히 즐기는게 낫지 않나요? 뭐 드시겠어요? 스테이크 어떤가요? 아니면 폭립?"
그저 자윤은 네 네 할 뿐이었다..
"하하 이거야 다 좋다고 하시니.. 그럼 제가 시킬게요.. 스테이크 시키고 부위는 등심이 어떤가요? 음.. 등심은 약간 질기니깐 살작 덜 익혀서 먹도록 하고.. 와인은 돈펠드품종계열로 시키고싶은데.. 괜찮죠?"
그는 음식을 기다리면서도 끊임없이 웃으며 이야기를 걸었고.. 자윤도 대답을 하면서 처음생각했던 것 보다 그가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고.. 마음도 어느정도 진정되는 것을 느꼈다.
식사후 그가 계산을 한 다음.. 자윤은 그의 뒤를 따랐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는데 또다시 생각외의 소리가 들렸다..
"아 무척 배부른데요.. 어디 영화한편보고 드라이브하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식사를 샀으니 영화정도는 보여주시겠죠? 하하"
붙임성 좋은 사람.. 능글맞은 사람.. 정서는 그런 계열의 사람인 것 같았다..
부담없는 영화한편 보고나서 그와 교외로 드라이브를 했다.. 시간은 벌써 12시를 넘어가고있었다.. 평소에는 집에서 잠잘 준비를 할 시간인데.. 아 참.. 남편을 깜빡했었다.. 가방에 핸드폰을 넣어두어서 진동소리를 듣지못하였나 생각하고 자윤이는 휴대폰을 열어보았으나 친구가 보낸 문자한통외에는 남편이 보낸 메세지나 전화는 없었다. 무심한 사람.. 아내가 다른남자와 몸을 섞으러 가는데.. 그것도 자신때문에.. 걱정이나 위로의 한마디 없다니..
근데 도대체 어디로 가는거지? 간단한 교외 드라이브를 간다고 해놓고서는 영동고속국도를 타고있었다.
"실례지만.. 어디로 가는건가요? 저 집에도 가봐야하는데.."
"하하.. 정동진에 가려고요.. 예전 아내한테 프로포즈를 했던 곳이 있는데.. 좋은 모텔도 있고 경치도 좋아요.. 제 딸도 거기서 만들었죠.. 그리고 집걱정은 하지마세요. 이미 남편분에게 하루동안 같이 지내기로 말해놓았습니다. 내일 점심무렵에 들어간다고요.."
남편에게 화가 났었다.. 꼭 팔려가는 기분이었다.. 실상이 그러했지만..
"여보세요?"
낮은 톤의 매력적인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김정서였다.
"저기.. 지훈이 부인 채자윤입니다. 회사앞에 도착했는데...."
"아! 반갑습니다. 한 10분후면 업무마감하고 내려갈 겁니다. 로비에서 조금만 기다리시겠어요?"
"아니에요, 그냥 문 앞에 서 있을게요.."
금요일 저녁.. 하늘은 짙은 청색으로 변해있었고.. 언제부터인가 하늘에서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더니 제법 굵은 빗방울이 내리고있었다. 늦가을... 겨울을 재촉하는 비 같았다.. 자윤이의 얼굴에서도 눈물이 한방울 떨어졌다. 그 때였다.
"자윤씨?"
175정도의 키에 약간 마른체형.. 검은색 양복에 구두를 신은 전형적인 회사원, 김정서였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번에 한번 뵙고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비가 오는데 잠시만 기다리시죠. 차 빼올게요."
한달 전 쯤 합의금으로 문제를 끝내어달라고 사정하기위해 남편과 같이 김정서를 찾았다. 남편, 미애, 그리고 자기 이렇게 교사 3명이서 무릎을 굻고 빌면서 심지어 눈물까지 흘리면서 합의를 요청했지만 김정서는 요지부동이었다. 자기는 아쉬울 것 없다. 아내와는 이혼을 하면 그만이고 아내와 자신의 남편 지훈이는 간통죄로 고소하겠다. 그리고 자윤이한테는 물었다. 뭐가 아쉬워서 이렇게 사정하느냐고..
자신의 아내와 살을 섞은 남편을 아직도 사랑하느냐면서 참 우습다고 말하면서 미애의 휴대폰에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송한 동영상과 사진들을 보여줬다. 남편과 미애가 서로 애무를 하면서 물고 빠는 모습.. 그저 눈물만 흘리고 돌아왔었다.
잠시 후 김정서가 차를 몰고 왔다.
"비오는데.. 타시죠."
친절하게도 손수 우산까지 받혀들고 차 앞자석에 태웠다. 2500cc 검은색 그랜져 XG.
"오늘 옷이 참 아름다운데요. 전 검은색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러고보니 그의 주변은 검은색이 참 많았다.
"하지만 여자의 피부는 하얀색이 좋더라구요. 자윤씨의 하얀피부와 검은색 정장이 참 잘 어울리네요. 제 아내는 보셨겠지만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검은색옷을 입으면 영 언발렌스하더라고요. 하하하"
자신의 아내에 대해 이렇게 말하다니.. 그 사람의 인품을 짐작할만했다. 하지만 또다시 정서씨가 선수쳤다.
"표정을 보니 어떻게 아내에 대해 그렇게 쉽게말하냐라는 표정같은데.. 솔직히 말하자면 저번에 말했듯이 이제 아내와는 별로 정이 없습니다. 정말 간통죄로 집어넣어버리려고했고요. 다만 이혼을 하게 되면 제 스펙에 오점이 남고 또 제 어린딸에게 상처를 줄 것 같아 주저했었을 뿐이었고.. 게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와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데 굳이 이혼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요. 하하"
"저와 불륜을 저지르다가 들통나면 그게 더 큰 오점이 아닌가요?"
자윤이가 겨우 한 말이었다. 어떻게든 빠져나가고 싶었기에.. 하지만 정서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하하. 별로 걱정하지 않는데요. 그리고 불륜이라뇨? 제 아내와 자윤씨 남편의 동의를 얻은 일인데.. 불륜이라기 보다는.. 음 스와핑이 더 적당한 용어가 아닐까요? 하하.. 그리고 자윤씨야말로 이렇게 스와핑을 하게된다면 교사생활에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지않을까요? 오히려 전 자윤씨가 더 걱정되는데. 하하"
맞는 말이었다.. 자신은 아무말 하지 못하리.. 이것이 알려지면.. 당장 학부모들부터 들고 일어날 것이다. 저런 더러운 교사에게 자신의 아이를 맡길 수는 없다고..
정서는 기분이 좋은지 많은 말을 했지만 그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뿐이었다.. 한 3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호텔이었다.. 바로 시작하자는 말인건가..
하지만 정서는 호텔방으로 안내를 받은 것이 아니라 라운지 식당으로 안내를 했다. 자윤의 표정에서 의문을 읽은 정서가 웃으며 이야기했다.
"하하.. 바로 룸으로 들어갈 줄 알았나요? 음.. 절 그렇게 비매너하게 보다니 실망인걸요.. 저녁시간이잖아요.. 저녁 안 드셨죠? 여기 음식도 좋고 경치도 좋아요.. 시간도 많은데 천천히 즐기는게 낫지 않나요? 뭐 드시겠어요? 스테이크 어떤가요? 아니면 폭립?"
그저 자윤은 네 네 할 뿐이었다..
"하하 이거야 다 좋다고 하시니.. 그럼 제가 시킬게요.. 스테이크 시키고 부위는 등심이 어떤가요? 음.. 등심은 약간 질기니깐 살작 덜 익혀서 먹도록 하고.. 와인은 돈펠드품종계열로 시키고싶은데.. 괜찮죠?"
그는 음식을 기다리면서도 끊임없이 웃으며 이야기를 걸었고.. 자윤도 대답을 하면서 처음생각했던 것 보다 그가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고.. 마음도 어느정도 진정되는 것을 느꼈다.
식사후 그가 계산을 한 다음.. 자윤은 그의 뒤를 따랐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는데 또다시 생각외의 소리가 들렸다..
"아 무척 배부른데요.. 어디 영화한편보고 드라이브하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식사를 샀으니 영화정도는 보여주시겠죠? 하하"
붙임성 좋은 사람.. 능글맞은 사람.. 정서는 그런 계열의 사람인 것 같았다..
부담없는 영화한편 보고나서 그와 교외로 드라이브를 했다.. 시간은 벌써 12시를 넘어가고있었다.. 평소에는 집에서 잠잘 준비를 할 시간인데.. 아 참.. 남편을 깜빡했었다.. 가방에 핸드폰을 넣어두어서 진동소리를 듣지못하였나 생각하고 자윤이는 휴대폰을 열어보았으나 친구가 보낸 문자한통외에는 남편이 보낸 메세지나 전화는 없었다. 무심한 사람.. 아내가 다른남자와 몸을 섞으러 가는데.. 그것도 자신때문에.. 걱정이나 위로의 한마디 없다니..
근데 도대체 어디로 가는거지? 간단한 교외 드라이브를 간다고 해놓고서는 영동고속국도를 타고있었다.
"실례지만.. 어디로 가는건가요? 저 집에도 가봐야하는데.."
"하하.. 정동진에 가려고요.. 예전 아내한테 프로포즈를 했던 곳이 있는데.. 좋은 모텔도 있고 경치도 좋아요.. 제 딸도 거기서 만들었죠.. 그리고 집걱정은 하지마세요. 이미 남편분에게 하루동안 같이 지내기로 말해놓았습니다. 내일 점심무렵에 들어간다고요.."
남편에게 화가 났었다.. 꼭 팔려가는 기분이었다.. 실상이 그러했지만..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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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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