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깜빡 잠이 들었었나 보다.
눈을 뜨니 형부의 품에 안겨 누워있었다.
맨 정신으로 돌아오니 갑자기 부끄러움이 확하고 몰려온다.
‘정말 내가 그랬단 말인가! 정말 나였을까!’
마치 꿈만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알몸으로 형부의 품에 안겨있는 것을 보면 분명 꿈은 아니었다.
갑자기 남편의 얼굴이 떠오른다.
‘아~ 미안해요. 당신... 나 어떻하면 좋아요? 한국에 돌아가면 당신을 어떻게 봐야할지...! 정말 나 한국에 돌아가면 두 번 다시 한 눈 안 팔고 당신에게 잘할게요. 그러니 용서해 주세요. 제발...’
거기서 난 남편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형부를 올려다본다. 형부는 아직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난 씻고 싶은 생각에 형부가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일어나 욕실로 향한다.
욕실에 들어가 찬물을 맞으며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본다.
‘이제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형부가 하는 걸로 봐서는 앞으로도 평범한 것은 없을 것 같았다.
“휴우~” 작게 한 숨을 쉬고 반 자포자기를 한다.
‘벌써 이렇게 되어버린 몸인걸.’
그리고 형부앞에서 그렇게까지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고 다시 형부가 요구해 온다면 거부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 일본에서 뿐이야!’
그렇게 마음먹고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방으로 돌아온 나는 아까 벗어 놓은 옷을 찾았다. 그런데 옷의 상태가 처참했다. 구겨질대로 구겨진 치마와 쫄티는 손에 들자 땀의 눅눅함마저 느껴지는 것이다. 다시 입기에는 너무 찝찝하였다. 그리고 형부를 한 번 바라보자 저도모르게 한숨이 작게 나왔다.
“휴우~”
구겨진 옷을 들고 고민하고 있는데 뒤에서 형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일어났어?”
“아 네 깼어요?”
“으음... 벌써 씻었나 보네...”
“네... 피곤하면 좀 더 주무세요...”
“으응 아니야. 일어나야지... 근데 몇시야?”
“음... 5시가 다돼 가요.”
“아~ 정말 일어나야겠다. 나도 좀 씻고 올게...”
그리고 형부가 욕실에서 나올 때까지 난 큰 타월을 몸에 두르고 옷을 입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형부는 욕실을 나오며
“깨우지. 같이 샤워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곤히 주무시길래...”
“후후 그랬나! 근데 그거 못 입겠지?”
형부도 내 옷 상태를 알고 있었나 보다. 하기야 러브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사람이 형부였으니 누구보다도 더 잘 알 것이다.
“아 네... 좀...”
형부가 먼저 옷을 입는다. 그리고 뭔가를 챙기더니 작은 손가방을 뒤지면서 나에게 오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형부에게 다가가자 형부가 내 앞에 뭔가를 내민다. 가만히 보니 옷이었다.
난 기쁘게 받아서 몸에 걸쳐보았다. 유카타였다. 하지만 여관에서 입었던 것보다 더 얇은 것 같다. 어쩌면 비칠지도... 하지만 진한 꽃무늬가 가득 디자인되어 있어 잘 들어나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어쨌던 다행이었다. 다시 저 눅눅한 옷을 입지 않아도 돼서... 하지만 역시 속옷을 입지 않아서 그런지 기분이 이상하다.
형부와 함께 밖으로 나오자 역시 덥다.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유카타의 감촉이 나의 몸을 긴장상태로 만든다. 살짝 눈썹을 찡그리는데 바람이 불어온다.
약한 바람에도 나의 유카타는 살랑거렸다.
‘아 역시 너무 얇어...’
만약 강한 바람이라도 불어온다면 무릎 위까지 젖혀질지도 모르겠다. 그런 걱정을 하며 형부와 아까 차를 세워둔 식당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짧은 거리였는데 아까는 그렇게 멀게만 느껴진 것이 신기하기만 하였다. 차를 타고 예약한 호텔로 향하는데 의외로 가까웠다. 차로 20분 정도 오자 우리는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형부는 안내에서 체크인을 하고 카드키를 받아와서 우리는 다시 방으로 향했다. 방에 들어서니 무척 넓고 깔끔하였다. 마치 신혼여행을 온 느낌...
형부는 가지고 온 트렁크를 열어보고 있었고 난 방안을 좀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너무 기분 좋다. 발코니도 보인다.
‘그럼 나갈 수 있다 라는 말인가!’
난 발코니 앞에 서서 보니 역시 샷시로 열게 되어 있었다. 혹시나 하고 열어보니 열린다. 난 기뻐하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본다. 강한 바람이 나의 몸을 스치고 지나간다. 역시나 바닷가... 더운 날씨지만 상쾌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이상한 것이 한 가지 있었다.
아까는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왜 형부는 카드키를 하나만 받아 왔을까? 언니는? 혹시 언니가 오면 다시 받아 오려는 것일까?’
하지만 난 이상함 보다는 혹시나 형부와 그러고 있을 때 갑자기 언니가 호텔로 와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그런 걱정이 앞서버린다.
잠시 그렇게 발코니에 있다가 룸안으로 다시 들어가자 형부는 나에게 씻고 좀 이르기는 하지만 저녁식사 하러 나가자고 하는 것이었다.
난 알겠다라고 말을 하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후 당연하다는 듯 형부도 욕실로 들어온다.
난 조금 놀랐지만 이제와서 나가라고 하기도 뭣하다. 난 형부를 한 번 쳐다보고 다시 샤워를 계속한다.
그러자 형부는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와 나를 뒤에서 안는다. 난 움찔 몸을 움츠리지만 가만히 형부가 하는 대로 내버려둔다.
그때부터 형부는 나의 몸을 부드럽게 씻어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음란한 움직임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 부드럽고 친절하다. 하지만 난 형부의 손이 몸의 이곳저곳에 닿는 느낌만으로도 몸이 뜨거워지는 것만 같다.
그렇게 형부와 난 마치 부부처럼 그렇게 아무런 거리낌 없이 같이 샤워를 하고 밖에 나와 몸을 닦고 있는데 그때 형부의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띠리리리 띠리리 띠리
난 순간 도둑이 제 발 저린 듯 움찔하고 형부를 쳐다보자 형부가 전화를 받는다.
“아 당신이야? 응응 그래... 여기 바닷가 호텔...”
형부가 나를 한 번 슬쩍 쳐다본다.
난 나도 모르게 통화 내용에 귀를 기울인다.
내용을 대충 들어보면 남편은 한국행 비행기를 잘 타고 갔다라는 것이고 언니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여기로 안 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를 잘 부탁하라고 하는 것 같았다.
하기야 오늘 오지 못할 바에야 어차피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얼핏 하고 있는데 형부가 전화를 끊는다.
“들었지?”
“아 네...”
“동생은 한국 잘 갔다 그러고 아무래도 아내는 여기 다시 못 올 것 같은데...”
“...” 형부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일부러 얘기해 준다.
“자 그럼 우리 둘 만의 1박 2일! 잘 지내 보자구....”
‘아 형부는 이말을 하려고 일부러...’
갑자기 둘만이라는 말을 듣자 기분이 묘하게 이상해진다.
잠시 내가 멍해 있는 사이 형부는 먼저 옷을 입고 나에게 다가 온다. 역시나 유카타 차림...
형부의 손에는 옷이 하나 들려 있고 그걸 나에게 입으라고 주는데 역시나 유카타였다.
형부에게 유카타를 받고 난 잠시 망설였다. 그러자 형부는 왜 입지 않냐는 듯 나를 빤히 쳐다본다.
“저... 속옷을...”
“음... 내가 말하지 않았나? 미영인 일본에 있는 동안 속옷 금지야...”
“어떻게 그런...”
“자 어서 입어. 아니면 그냥 그 상태로 데리고 나갈거야...”
형부는 마치 정말로 가운 한 장인 나를 데리고 나갈 것처럼 나에게 다가온다. 그러자 급해진 나는
“저기 그럼 옷 갈아 입고 올게요..” 이렇게 말하며 다른 방으로 들어서려는데...
“여기서 그냥 갈아입어.”
“하 하지만...”
“그냥 나갈까...”
“아 알았어요.”
난 어쩔 수 없이 잠시 망설이다가 돌아서서 가운을 벗고 유카타를 입기 시작한다. 다행인 것은 내가 돌아서서 옷을 갈아입는 것까진 형부가 뭐라고 하지 않는 것이었다.
내가 다 갈아입고 돌아서자 형부는 나에게로 다가와 나를 살며시 안아준다. 난 나도 모르게 그런 형부의 품에 안기며 편안함을 느낀다. 그때 형부가 한 손으로 나의 턱을 잡더니 살며시 들어 올리며 나에게 키스를 하는 것이었다. 너무나 부드럽고 달콤한 키스...
‘역시 몸을 섞게 되면 이렇게 되는 것일까!’
난 이제 남편이 아닌 형부에게 거부감이 없다.
두 팔을 뻗어 형부에 목에 매달리며 행여나 형부의 입술이 달아날까 형부의 입술이 멀어지면 내가 따라 간다. 그 사이 형부의 손은 서서히 움직이더니 나의 몸을 이곳저곳 만지기 시작한다.
달콤한 키스와 형부의 부드러운 손길에 형부의 손끝이 닿는 곳마다 이상한 감각이 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형부의 두 손이 나의 엉덩이를 가만히 잡고 비벼줄 때엔 나도 모르게 그곳이 짜릿짜릿해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형부는 유카타의 옷깃 사이로 두 손을 집어넣더니 속옷을 입지 않은 맨살의 엉덩이를 직접 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유카타 위로 느껴지는 형부의 손길이 왠지 모르게 근질거림을 느끼게 했지만 이제 맨살에 닿는 느낌은 짜릿함을 동반한다. 그리고 형부의 손길이 나의 항문 골짜기를 타고 점점 나의 중심으로 향할 땐 난 나도 모르게 형부의 입에서 입술을 떼고 뜨거운 숨을 들이킨다.
나를 가만히 바라보는 형부의 부드러우면서도 뜨거운 시선에 난 살짝 얼굴을 붉히며 그 시선을 피한다. 하지만 형부의 목에 그대로 매달린 채 형부의 손을 막거나 거부하지는 않는다. 아니 속으로는 오히려 더 해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 음란한 여자였던가!’
이렇게 내자신에 대해 놀라워하면서도 형부의 그 손길을 더 원하게 된다.
나의 중심은 벌써 젖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형부에게 들켜버릴 지도 모른다는 그 사실이 부끄러웠다.
‘혹시 나를 음란한 여자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
그리고 드디어 형부의 손길이 나의 중심에 닿는다.
“아~”
역시 젖어 있다. 형부의 손끝이 나의 음부를 살며시 비빌때 미끌거리는 감촉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난 더욱 부끄러워 졌다.
그 순간 다시 형부의 입술이 나를 덮친다. 왠지 모르지만 난 다행이라고 느끼며 더욱 형부에게 매달리기 시작한다.
한 동안 나의 중심을 만지작거리며 비비던 형부의 손가락이 갑자기 내 속으로 쑥 들어온다.
“읍...”
그리고 너무나 허무하게도 바로 떼어지는 형부의 손...
그런데...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형부의 손은 떨어졌는데...
그뿐만이 아니다. 형부가 아예 나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도 나의 중심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그리고 바로 형부는 나의 손을 잡고 식사하러 나가자고 하는 것이다.
“저 저기 오빠...”
난 형부를 불러보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었다.
형부의 손에 이끌려 엘리베이터까지 오는 동안 난 내속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에 걸음을 조심조심해서 걷는다. 혹시나 빠져버려 다른 사람에게 보여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과 함께...
그런데 이상하게도 걸으면 걸을수록 내 안에 들어온 그것은 점점더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안쪽 뿐만 아니라 바깥쪽도 닿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건 전에 봤던 메추리알 형태의 딜도가 아닌 것 같았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형태는 모르겠지만 움직일수록 점점 안쪽으로 향하고 바깥쪽에 닿는 부분도 정확히 나의 클리토리스 부분을 전부 커버하며 부드럽게 문질러지는 그런 느낌이다.
그렇게 되자 빠질까봐 걱정되는 것보다 그 자극이 더 신경 쓰였다. 난 될 수 있으면 심한 움직임은 자제하면서 형부의 뒤를 따른다.
하지만 그런 나의 괴로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호텔 밖으로 나온 형부는 나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까지 찍는 것이다.
그럴수록 점점 자극되어 뜨거워지는 나의 육체를 간신히 억제하며 참으려고 하는 나와의 싸움으로 난 평소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딜도의 진동이나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었다. 만약 그것이 움직이거나 진동이 더해졌다면 난 아마 여러 번 주저앉았을 것이다.
신경을 안쓰려 할수록 참으려 할수록 더욱 나의 중심에 신경이 쓰였고 그럴수록 점점 흥분이 몰려오고 있었다.
간신히 1시간 이상을 형부에 의해 끌려 다니다가 7시쯤 어느 식당에 들어가게 되었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바닷가를 찾은 관광객들로 거의 만원이었다. 약간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에 시간도 딱 저녁시간이라 자리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형부가 카운터에 가서 뭐라고 얘기를 하자 어느새 예약을 하였는지 우리는 2층 창가쪽으로 자리가 안내되었다.
그 자리는 딱 보기에도 커플석이었다.
처음 보았을 때 ‘주인이 누군지 모르지만 창가에 저렇게 군데군데 칸막이를 해서 경치 보는 걸 방해하다니 참 센스없다’ 라고 생각하였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다. 그 칸막이는 오히려 커플의 약간의 스킨쉽을 보장해주는 그런 장치였던 것이다. 높이도 사람들이 앉으면 머리 윗부분만이 보이는 정도였다. 자리는 카운터 형으로 둘이 똑같이 창쪽 바다를 바라보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조명도 그리 밝지 않고 단지 자리 앞쪽에 작은 스텐드 불빛이 식탁이랄 수 있는 부분만을 조금 밝게 비추고 있었다.
의자는 벤치형으로 둘이 나란히 같이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웨이터에 안내되어 형부와 내가 자리에 앉았을 때 난 깜짝 놀랐다. 바로 내속에 들어와 있는 것 때문이었다. 엉덩이를 대고 자리에 앉자 마치 받침이 받혀진 듯 그것은 그렇게 딱 의자에 고정되어 나의 중심을 압박하고 있었다. 서서 걸어다닐 때는 뭔가 좀 헐렁한 그런 느낌이라면 지금은 마치 손으로 딱 누르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막대기처럼 딱딱한 그런 느낌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부드러운 솜망치를 가운데 받치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양 무릎도 딱 붙일 수 없다. 마치 가운데 뭔가를 하나 끼고 있는듯 힘을 줘 붙이면 붙여지지만 잠시후 저절로 무릎이 약간 벌어진다.
어쨌던 처음 자리에 앉을 때 내가 움찔하자 형부는 바로 나에게 묻는다.
“왜그래?”
“치~ 정말 몰라서 그래요?” 내가 가볍게 눈을 흘기며 형부를 째려보자 형부는 웃음 가득한 얼굴로
“그래도 잘 참네... 후후후” 그렇게 말하면서 웃는다.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요.” 난 형부에게 투정을 부려본다.
“왠지 오늘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더라...”
“피이~ 알면 제발 괴롭히지 좀 마요.”
“그래도 좋아하면서 뭘...”
순간 난 부끄러움에 빨근 하였다.
“내가 언제 좋아했다고 그래요. 자기가 좋아서 그렇게 해 놓구선...”
“후후 이제 덤비기까지... 허허허”
그 얘기를 듣자 내 스스로도 조금 당황스러워 졌다.
내가 형부에게 이렇게 밝게 대한 적이 없었는데... 왠지 형부가 더욱 가까워진 것 같고 투정도 부리고 싶어지는 것만 같았다.
왠지 모를 야릇한 감정...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그 음식을 다 먹는 동안 의외로 형부는 얌전하였다. 난 또 어떤 장난을 치지나 않을까 걱정하였지만 식사하는 동안의 형부는 신사였다. 오히려 내가 움직이는 거에 따라 미묘하게 내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자극을 주어 그것이 더 신경 쓰일 정도였다. 하지만 대체로 편안한 분위기에 농담을 섞어가며 분위기 좋게 맛있는 저녁식사를 끝마칠 수 있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밖은 아직 환하게 밝기만 하였다.
저녁을 다 먹고 형부는 가볍게 한 잔 어떠냐고 하였고 바다가 보이는 그 식당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 난 좋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형부가 웨이터를 불러 술을 시켰고 잠시 후 술과 잔과 얼음 그리고 물이 배달되었다. 형부와 난 컵에 술과 물을 섞어 마시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두 잔째 술을 마실 때쯤 형부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아까 미영이 정말 섹시하던데...”
“무슨 말이에요?” 난 의아한 듯 되물어 보았다.
“후후 오늘 미영이 땀 많이 흘렸다고 했잖아.”
“네 그런데요?”
“하하하하” 형부는 그냥 조용히 웃기만 한다.
난 조금 불안해지며 형부의 대답을 재촉한다.
“땀이 왜요?”
“말해줄까?” 형부는 웃으며 되묻는다.
“네. 빨리요...”
왠지 뜸을 들이는 형부가 불안해 졌다.
“후후 등이 다 젖었더라구...”
“그거야 땀을 많이 흘렸으니까... 서 설마...”
난 경악으로 눈을 크게 뜨며 형부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설마 아니겠죠?”
“내가 왜 미영이에게 이 옷을 입혔다고 생각해!”
점점 나의 생각은 확신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오빠 너무해요...” 난 너무 황당하였다.
“엉덩이의 골까지 다 보이더라구. 아마 주위에 있던 남자들 고생 좀 했을 거야. 미영이가 노브라에 노팬티인거 다 알았을 테니까.”
“서 설마...” 난 눈을 크게 뜨고 형부를 바라보았다.
너무나 담담히 얘기하는 형부를 믿을 수가 없었다.
“자 이렇게 해봐!”
그 순간 형부는 나의 오른 손을 잡더니 자기 앞으로 당긴다. 그리고는 옷소매에 물컵의 물을 조금 따르고는 젖은 부분을 나의 팔에 누르는 것이었다.
그러자 정말로 나의 살들이 천 너머로 비쳐보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아직도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앞은 보이지 않았잖아요?”
“그야 앞섬이 좌우 겹쳐져 있으니까 그렇지... 나도 미영이 뒤 따라가면서 곤란해 죽는 줄 알았어.”
순간 난 눈물이 핑 돌았다.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뒷모습이 보였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움과 황당함에 참을 수가 없었다.
그때 형부가 나의 어깨를 안으며 농담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그런 형부를 믿을 수가 없었다. 여전히 울먹이는 나를 보며 형부가 한마디 한다.
“바보! 여름 옷은 이렇게 물로 적셔서 누르면 이렇게 다 보이는 거야...”
“훌쩍... 그럼 안 비쳤단 말이에요?”
“그래 하하하”
“하지만 땀이 그렇게 낫는데...”
“으이그... 바보 같이... 미영이가 계속 움직이고 있었는데 옷이 살에 붙을 시간이나 있었겠어! 그리고 이거 땀 흡수도 잘 안되는 거야... 내가 한 번 놀려 줬더니 그걸 믿고 눈물까지 흘리고...”
“피이 몰라요...”
그제서야 약간 진정이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때 형부가 미안하다며 나의 볼에 뽀뽀를 하자 이상하게도 형부에 대한 미움이 눈 녹듯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형부는 미안했던지 한 마디 더한다.
“자 내가 미영이 울렸으니까 선물을 줄게...”
“뭐요?”
난 언제 울었냐는 듯 금세 방긋 웃으며 형부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형부는 주머니에서 포장된 상자 하나를 꺼내서 내 앞에 내민다.
내가 포장지를 뜯어내자 그 안에는 목걸이가 놓여 있었다.
“예뻐요.... 정말 나 주는 거에요?”
“응. 맘에 들어?”
“네 너무 너무...”
“자 내가 걸어 줄게...”
형부가 나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준다.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그리고 또 하나 있어.”
“네? 또요?”
“응 우선 우리 한 잔 하자. 자 건배. 원샷이야...”
“네...”
난 기쁜 듯이 잔을 단숨에 비워 버렸다. 잔을 비우며 바라본 밖은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역시 해가 길었다.
내가 행복함에 밖의 경치에 빠져 있는 사이 형부는 다시 나와 자신의 잔을 채우고 있었다.
“자 우선 또 다른 선물을 말하기 전에 미영이는 나에게 뭐 없어?”
“어쩌죠? 미안해요... 전 준비한 게 아무 것도...”
난 정말로 미안했다.
“음 그럼 미영이는 선물 대신에 내가 원하는 걸 해줘!”
“네. 그럴게요. 뭘 해드릴까요?”
“아마 내가 주는 선물과 미영이가 해주는 선물이 같은 걸꺼야...”
“네? 무슨...”
난 순간 형부의 말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어떻게 내가 뭔가를 해 주는 것과 형부가 나에게 주는 또 다른 선물이 같을 수가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그 순간...
움찔...
내 안에 들어와 있는 그것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약하지만 진동과 함께....
“오 오빠....” 난 그 순간 형부를 불렀다.
이젠 당황한 순간에도 형부에게 오빠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었다.
“그래. 바로 이거야. 미영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은 미영이가 기뻐하는 모습이고 내가 미영이에게 주는 선물도 미영이를 기쁘게 만드는 것이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형부가 나에게 키스를 해온다. 하지만 난 거부하지 않는다. 어차피 뒤는 칸막이로 머리 위만 조금 보일 것이고 옆사람에게 보일 수 있지만 일부러 보려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남이 키스하는 것을 일부러 고개를 내밀고 볼 사람도 없을 것이고...
난 그렇게 형부의 키스를 받아들이며 형부가 주는 자극도 받아들이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형부가 나에게서 입술을 떼더니 묻는다.
“내 선물 받아 줄 거지?”
난 형부의 눈을 한 번 쳐다보고 부끄러움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고마워”
형부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나에게 키스를 한다. 난 이제 모든 걸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눈을 감으며 형부의 입술을 받아들인다.
그러자 형부는 잠시 나의 입술을 탐하면서 나의 허리춤에서 뭔가를 하고 있다. 잠시 후 나의 허리를 묶은 유카타 띠가 풀리며 당겨지기 시작한다.
난 당황하며 허리에 손을 뻗어 띠를 잡는다. 그러자 형부는 입술을 떼더니 한 마디 한다.
“걱정하지마...”
형부의 이 한마디에 난 손에 힘을 풀어 버린다. 다시 띠가 당겨지는 느낌이 나더니 허리가 전체가 허전해지는 느낌이 난다.
그제서야 형부는 나에게서 떨어지며 똑바로 앉더니 내 눈앞에 방금 풀어낸 띠를 들어 보인다. 난 재빨리 조금 흐트러진 양쪽 옷깃을 잡고 고치려고 하자
“안돼. 지금부터 미영이는 마네킹이야. 아니 내 말만 듣는 로버트야 그러니까 내가 지시하는 것 외에는 움직일 수 없어...”
“하 하지만...”
“미영이는 나에게 선물을 주지 않을 거야?”
잠시 난 미안함과 부끄러움 그리고 불안함이 교차한다.
“걱정 하지마! 미영이는 내가 꼭 지킬 테니까...”
난 다시 살며시 형부의 얼굴을 바라본다.
형부의 눈은 내가 그렇게 해주길 간절히 바라며 빛나고 있었다. 그 눈빛을 바라보자 도저히 거절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잠시 후 난 내 옷깃을 잡은 손을 가만히 내려놓는다.
“그래... 우리 미영이 착하지.. 자 다시 한 잔”
형부의 말에 난 다시 잔을 들어 형부가 원샷이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컥벌컥 들이켜 버린다. 그리고 형부도 다 마셔 버린다.
“자 이번에는 미영이가 한 잔 만들어 줄래?”
난 잠시 가만히 있는다. 이제 결심을 할 때인 것이다.
‘그래 형부가 원하는 것이라면...’
술의 힘일까! 아니면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클리토리스까지 자극하는 딜도의 탓일까! 어쨌던 흥분하고 있던 나는 그렇게 마음먹어 버린다.
그리고 천천히 나의 손을 움직여 간다. 먼저 술병을 잡고 형부의 잔과 내 잔에 얼음을 넣는다. 그러자 앞으로 숙이며 움직인 탓에 유카타의 앞섬이 살짝 벌어져 버린다. 잠시 움찔한 나는 다시 이번엔 술병을 잡으려 손을 뻗는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형부가 술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술병과 물병은 형부쪽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엔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살짝 일어서서 손을 뻗는다. 그러자 여지없이 앞으로 쏠리며 벌어지는 유카타...
난 재빨리 그대로 앉아 버린다.
하지만 벌써 앞섬은 상당히 벌어진 후였다. 더구나 앞으로 붕그렇게 튀어나와 형부쪽에서는 나의 왼쪽 가슴이 반 이상 보일 것이다. 정면에서 본다면 아마 가슴의 굴곡이 보이고 있을 것이다. 난 너무나 난처했다. 그렇게 되자 난 주위를 신경쓰게 된다. 주위를 둘러보고 창밖도 바라보았다. 창밖은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다행히 창의 아래쪽은 코팅이 되어 있고 가슴쪽은 창에 붙은 테이블이 커버해 주고 있는 듯 하였다. 보이는 곳은 코팅된 곳과 테이블 사이의 10센티 정도...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였다.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형부를 한 번 쳐다보지만 역시나 형부는 재촉할 뿐이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술을 만들어야 하는 난 최대한 다리를 이용하여 두 발과 무릎을 꼭 붙여 무릎과 발 사이에 살짝 끼어 있는 옷자락을 꽉 잡고 다시 일어선다. 그러자 나의 중심에 꽂혀 있는 딜도의 자극이 더욱 커지는 것이었다. 난 의외의 상황에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겨우겨우 술병을 잡고 다시 제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역시나... 두 무릎까지 딱 붙이며 붙잡은 옷깃은 좀 더 벌어져 있었다.
이제 형부쪽에서는 나의 왼쪽 가슴이 다 보일 것이고 정면에서도 반 정도는 보일 것이다.
난 침착하게 두 잔에 술을 따르며 슬쩍 바라본 형부가 살짝 웃는 것 같았다. 이번엔 마지막 물병을 집을 차례였다.
다시 두 무릎을 붙이며 조심조심 일어서서 물병을 잡으려는 순간.
“으윽.... 헉...”
난 성급히 두 팔을 붙이며 그대로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내가 일어선 순간 갑자기 딜도의 움직임이 커지며 더 세게 진동했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순간 나의 무릎에 힘이 빠지며 살짝 벌어져 버렸고 지지할 곳을 잃은 유카타 자락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펼쳐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당황한 나는 팔로 내 몸을 감싸며 털썩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안그래도 벌어지려고 하던 옷자락은 나의 빠른 동작에 완전히 벌어지고 말았고 간신히 팔뚝으로 붙잡은 상의만이 가슴을 간신히 가리고 있었다. 즉 하체는 배에서부터 좌우로 옷자락이 갈라져 가리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된 것이었다. 허벅지 위에서 배까지 완전히 노출해 버린 것이다.
당황한 나는 손으로 유카타 양쪽을 잡고 재빨리 옷매무새를 정리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건 생각 뿐이었다. 어느새 다가온 형부의 손은 그런 나의 손을 위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꽉 잡고 있다.
내가 형부를 바라보자
“술 한 잔 얻어 먹으려다가 밤 새겠다.”
“하 하지만... 오 오빠...”
“으으음 안돼 안돼... 옷을 고쳐도 내가 고쳐줄 거야...”
“그럼 제발 빨리 좀 고쳐 주세요...”
“대신 조건이 있어.”
“네? 뭐 뭔데요?”
“미영이가 빨리 술을 만들어서 날 주고 그걸 내가 다 마시면 그때 내가 고쳐 줄게...”
“하지만...”
“싫어?”
“아 알았어요.”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좋아 자....”
형부가 손을 놓자 난 재빨리 일어서 물병을 집어 다시 제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유카타 위쪽도 벌어져 이제는 단지 유카타에 양팔을 끼우고 있는 것 밖에 안되었다.
그런데 그 순간 난 이상하게 마음속으로 시원함을 느꼈다.
계속 언제 벗겨질지 모르는 불안에서 해방된 탓일까!
아니 그건 아니다.
옷깃이 완전히 벌어졌을 때 난 나도 모르게 온몸에 찌르르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쾌감을 얻었다. 이건 절정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술의 알딸딸함과 계속되는 딜도의 자극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질지도 모른다는 그런 수치심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내는 느낌같았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형부에게 이런 나의 모습이 하나하나 보여지고 있다라는 것이었다. 부끄러우면서도 이상한 쾌감...
그리고 지금 내안에서 진동하며 꿈틀대는 것이 딜도가 아니고 형부의 것이었으면 하는 그런 장소에 맞지 않는 부끄러운 생각을 해 버린다.
내가 드디어 술을 다 만들어 형부 앞에 내어놓자
“우리 미영이 너무 착하다. 자 이건 포상...”
형부는 이렇게 말하며 나의 유카타 왼쪽 옷자락을 잡고 왼발 끝에서부터 천천히 덮어준다. 하지만 그건 형부의 오른손만으로 왼손은 어느새 나의 젖꼭지를 만지고 있다. 천천히 엄지와 검지로 벌써부터 우뚝 솟아 있는 유두를 천천히 비비기 시작하자 난 나도 모르게 두 눈을 감고 신음을 토해낸다.
“으으음~~~”
아니 신음을 참고 있다. 아랫입술을 꼬옥 깨물고 신음소리가 튀어나오지 않게 참고 있는 것이다. 형부는 천천히 그렇게 나의 옷을 반쪽이지만 고쳐주고 있었다. 나에게는 아주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 젖꼭지에서 피어나는 쾌감과 나의 중심에서 솟아오르는 자극이 싱크로 하여 나의 감도를 높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드디어 형부의 손이 떨어지자 난 아쉬움을 느끼며 같이 눈이 떠졌다.
난 자연스레 나의 몸을 살핀다. 내 몸의 왼쪽만이 제대로 유카타로 가려져 있다. 아니 살짝 덮여있다라고 하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오른쪽은 형부쪽으로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열려져 있었다.
“자 한잔 하지!”
형부의 말에 난 나도 모르게 또 벌컥벌컥 들이켜 버린다.
“이런 이런 미영이가 다 마시는 게 아니라 내가 다 마실 때까지 이러고 있는 거야..”
“아~” 난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것이다.
그렇다 나 혼자 이렇게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자 이제부터 자기 잔은 자기가 만들어 먹기야...”
형부는 그렇게 말하며 왼손을 나의 노출한 오른쪽 무릎에 올려 놓고 천천히 쓰다듬기 시작한다. 그 완만한 움직임에 다시 나의 쾌감은 높아져 버린다. 단지 무릎을 쓰다듬는 그 동작만으로... 갑자기 딜도가 꽂혀 있는 나의 중심이 욱신거리는 것만 같다. 뭔가 더 강한 자극을 원하듯 그렇게...
그러고 보니 어느새 딜도의 세기도 약해져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 몸의 감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어떻게든 가리고라도 있고 싶다. 하지만 형부의 술 마시는 속도는 너무나 느리다.
“저 저기 오빠! 빨리 좀 마시면 안되요?”
“응? 왜?”
뻔히 알면서 저렇게 시치미를 떼는 형부...
“형부 제발요....”
“좋아... 그럼 제안이 있어?”
“또 무슨?...” 갑자기 불안해 졌다.
“이것만 들어주면 오른쪽도 바로 덮어줄게...”
“뭐 뭔데요?”
형부는 나의 귀에 가까워지더니 살짝 입김과 함께 말을 한다.
“미영이 보지를 보고 싶어....”
“무 무슨....”
난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싫어? 그럼 나갈 때까지 이러고 있지 뭐.”
“아....”
“조금이라도 빨리 결정하는 게 나을텐데...”
형부의 말이 맞았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여기가 식당이든 뭐든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잠시 망설인 후 나는
“그럼 잠시만이에요.”
그렇게 허락해 버린다.
“자 그럼 다리를 내쪽으로 벌려봐...”
난 살며시 형부쪽으로 몸을 틀며 다리를 조금 벌린다.
“좀 더...”
형부의 말에 따라 다시 나의 다리가 조금더 벌어진다.
“좀 더...” 다시 조금 더 다리를 벌린다.
다시 좀 더... 난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차라리 눈을 감아 버린다.
이렇게 형부가 좀 더를 말할 때마다 이상하게 나의 거기가 오싹오싹 할 만큼 흥분되어 온다. 그리고 기어이 나의 무릎이 45도 정도가 되어서야 형부의 좀 더란 말은 들리지 않게 되었다.
잠시후 나의 중심에 살짝 압박을 느낀다. 형부가 딜도의 끝을 잡은 듯 하였다. 그리고 살짝살짝 딜도가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아~“ 난 또 다른 자극에 작게 신음한다.
“자 눈을 떠...”
하지만 난 눈을 뜨지 못한다. 눈을 뜨면 펼쳐질 나의 추잡한 모습에 눈을 뜰 수 없다. 하지만 눈 감고 상상하고 있는 것이 더 자극이 되어버리는 것은 왜일까!
“안뜨면 이렇게 한다.”
“아....으....”
이번엔 깊이 꽂혔다가 빠지기를 반복한다.
난 어쩔 수 없이 눈을 뜬다. 그러자 형부가 다시 말을 한다.
“미영이가 이런 걸 자기 보지에 꽂고 있었구나...”
“아~”
난 살짝 형부의 어깨에 나의 이마를 기대어 버린다.
“미영이는 이런 걸 좋아하나 봐.” 그러면서 계속해서 딜도를 앞뒤로 움직이고 있다.
“그 그건 오빠가 강제로.... 아~!”
난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한다.
갑자기 형부가 딜도를 쑥 뽑아 버린 것이다. 난 그 달콤한 감각에 순간 움찔해 버린다.
“하아 하아...”
“이것 봐! 미영이 때문에 이렇게 흠뻑 젖어 있어. 마치 김이라도 모락모락 날 것 같지 않아?”
그렇게 말하며 형부는 나의 눈앞에 그 딜도를 내민다. 나도 모르게 쳐다본 그 딜도는 정말로 나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 김이 날 것 같은 모습으로 음란하게 꿈틀거리고 있다.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리고 다음 순간 행여나 누가 볼 새라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런데 그때 형부가 그 딜도를 나의 손에 쥐어 준다. 엉겁결에 받아든 나는 그 딜도를 들고 어쩔 줄 모른다.
그 순간
“아~”
형부가 직접 손으로 나의 중심을 만지고 있다.
달콤한 쾌감이 등을 타고 흐른다.
“하아.... 하아....”
“미영이의 보지가 이렇게나 젖어 있다니...”
“오 오빠... 그런 말... 하지 마세요... 하아”
“이것봐 주위가 온통 물바다야...”
그렇게 말하며 나의 음부 주변을 문지르는 것이다.
“으으음... 아”
“빨리 여길 채워줬으면 좋겠지...”
“아아 몰라요...”
말은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사실이었다.
“자 미영이가 직접 자신의 보지에 집어 넣어봐...”
“어 어떻게...”
“미영이의 음란한 모습을 나에게 보여줘 자 빨리...”
“하지만... ”
난 속으로 몹시 망설이고 있었다. 본심으론 형부의 말대로 빨리 나의 중심에 뭔가를 채워 넣고 싶었다. 하지만 형부의 너무나 노골적인 표현에 몹시 부끄러웠던 것이다. 형부가 직접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형부는 나에게 하라고 하는 것이다.
“내 앞이라 부끄럽지...?”
“하아... 네...”
“좋아 그럼 이렇게 하지... 내가 자리를 비켜 줄 테니까 미영이가 직접 이걸 미영이 보지에 집어넣어... 알았지?”
“아~”
“대신 이걸 집어넣고 옷을 정리해도 좋아! 자 그 사이 난 잠시 화장실 좀 다녀 올 테니까... ”
형부는 그렇게 말하고 일어서 버린다.
나의 눈앞에서 사라진 형부...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왠지 허전함을 느끼면서도 난 내 손 안의 딜도를 가만히 쳐다본다.
그리고 다시 주위를 둘러 본 후 천천히 나의 중심에 딜도를 가져다 댄다. 이런 식당에서 직접 내손으로 딜도를 나의 음부에 집어넣는 다는 생각에 이상하게 몹시 흥분되며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약간의 힘을 주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쑥 내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딜도...
“아~”
순간 내 안에 느껴지는 달콤함에 신음을 흘린다.
그런데 이상하게 딜도에서 손이 떨어지지 않는다. 뭔가 조금더 움직여줬으면 하는 기분...
주위를 다시 한 번 살펴본다. 아무도 없다. 형부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 잠시만...’
이렇게 생각한 나는 우선 옷매무새를 고치고 앉았다. 그리고 오른손을 내려 유카타 위로 나의 중심에 손을 대고 딜도의 뿌리부근을 밀거나 문지르거나 하면서 움직인다.
그것만으로도 짜릿한 흥분이 내 몸을 휘감는다.
마음같아선 직접 손으로 잡고 마음껏 쑤시고 싶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그럴 수 없음이 한스러웠다.
잠시 그렇게 자위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인기척이 났다.
난 움찔 놀라며 형부인가 하고 쳐다보았지만 형부가 아닌 웨이터의 모습에 너무 놀라 버렸다. 그리고 재빨리 고개를 숙여 버린다. 그러자 웨이터는 뭐라고 일본어로 말하더니 가버리는 것이다.
‘아 봐 버렸을까! 들킨 것인가’
너무나 수치스러움에 왜 난 참지 못하고 그러고 있었을까 하고 자책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 참을 아무 짓도 못하고 가만히 술을 들이키고 있자 갑자기 요의가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 나까지 자리를 떠 버리면 안될 것 같았다. 아직 그렇게 급한 것도 아니고 난 형부가 올 때까지 참기로 하였다. 그러기를 잠시 후 형부가 돌아왔다.
“왜 그러고 있어?”
“네? 아 아니요.”
“무슨 일 있었어?”
“아니요. 무슨 일은....”
“혹시 혼자 자위하다 누구에게 들킨 거 아니야?”
“네?” 난 형부의 그 한 마디에 깜짝 놀라 버린다.
“아 아니에요.”
하지만 말과는 달리 상당히 당황하는 나의 모습...
“넣었어?”
“...네에...” 난 형부의 질문에 모기만한 소리고 대답한다.
“혹시 그 모습 웨이터한테 들킨 거 아니지?”
“아 아니에요....”
“어 갖다 놨네...”
형부는 그렇게 말하더니 물수건을 하나 뜯는다.
아까 웨이터는 형부의 부탁으로 물수건을 전해주러 왔었나 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형부가 나에게 가까워지더니 나의 귀에 속삭인다.
“아까 미영이 보지가 너무 젖어서 닦아줄려고 내가 이렇게 물수건을 부탁했지... 자 벌려봐...”
“아니 괘 괜찮아요...”
“이제 나가야지... 그전에 닦아 줄게... 자 빨리...”
“그 그럼 제가 할게요...”
“미영이는 옷 잡고 있어야지...”
형부는 이렇게 말하며 나의 배쯤에서 옷자락을 잡게 하고 그 아래를 펼쳐버린다.
“자 다리 좀 벌려봐...”
“오 오빠...”
“자 빨리...”
난 어쩔 수 없이 다리를 벌린다.
그러자 다시 형부는 딜도를 잡더니 쑥 뽑아 버린다.
“아~”
그리고 바로 나의 중심에 시원한 감촉이 퍼진다. 형부가 물수건으로 나의 거기를 닦고 있는 것이었다. 다 큰 성인여자의 음부를 말이다.
너무나 부끄러웠다.
“아 이거 닦아도 닦아도 계속 나오네...”
“...”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군. 막고 있을 수밖에...”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딜도를 쑥 집어넣어 버린다.
“아흑....”
“불편하더라도 잠시만 이렇게 하고 있어.”
형부는 그렇게 말하며 몇 번을 넣었다 뺐다 한다.
그런데 그것이 점점 속도를 더하는 것이다. 지금가지 한껏 달아올라진 육체에 그것은 견딜 수 없는 고문이었다. 더구나 좀 전부터 느껴지는 뇨의와 함께 더 급하게 상승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난 그렇게 속으로 외치며 형부의 팔에 매달렸다.
하지만 그 순간 딱 형부의 팔은 멈춰버린다. 더구나 딜도의 움직임 까지도..
“휴우~”
내가 한숨을 쉬자 형부가 나를 바라보더니 한 마디 한다.
“왜 더 해줘?”
“아 아니에요. 그런거...” 난 얼굴을 돌리며 거짓말을 한다.
“자 일어서 내가 유카타 고쳐줄게...”
난 어쩔수 없이 일어서자 형부는 친절하게 유카타 옷자락을 고치더니 아까 풀어놓은 띠를 나의 허리에 딱 매어주는 것이다.
“밖에 나가서 많이 해줄 테니 조금만 참아...”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난 말끝을 흐리며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 형부의 손을 잡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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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음 여러분의 댓글을 읽어 봤는데요.
역시 완전한 사랑에 대한 여운이 많이 남은 것 같네요.
예전 어떤 감독의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아니 그냥 영화 관련 사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분이 얘기하시기에 영화의 경우 1탄에서 너무 성공을 거두면 2편 3편을 만드는데 굉장한 부담감이 온다고 하더군요.
기대에 못미치면 어쩌나 하는 압박감이죠.
흠... 저도 그런 느낌이 좀 오네요.
하지만 일단 시작한 글이고 이제 반 정도 왔으니 제대로 마무리를 하고 싶습니다.
독자님들의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이해해 주시구요.
좋은 주말 되세요.
깜빡 잠이 들었었나 보다.
눈을 뜨니 형부의 품에 안겨 누워있었다.
맨 정신으로 돌아오니 갑자기 부끄러움이 확하고 몰려온다.
‘정말 내가 그랬단 말인가! 정말 나였을까!’
마치 꿈만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알몸으로 형부의 품에 안겨있는 것을 보면 분명 꿈은 아니었다.
갑자기 남편의 얼굴이 떠오른다.
‘아~ 미안해요. 당신... 나 어떻하면 좋아요? 한국에 돌아가면 당신을 어떻게 봐야할지...! 정말 나 한국에 돌아가면 두 번 다시 한 눈 안 팔고 당신에게 잘할게요. 그러니 용서해 주세요. 제발...’
거기서 난 남편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형부를 올려다본다. 형부는 아직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난 씻고 싶은 생각에 형부가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일어나 욕실로 향한다.
욕실에 들어가 찬물을 맞으며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본다.
‘이제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형부가 하는 걸로 봐서는 앞으로도 평범한 것은 없을 것 같았다.
“휴우~” 작게 한 숨을 쉬고 반 자포자기를 한다.
‘벌써 이렇게 되어버린 몸인걸.’
그리고 형부앞에서 그렇게까지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고 다시 형부가 요구해 온다면 거부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 일본에서 뿐이야!’
그렇게 마음먹고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방으로 돌아온 나는 아까 벗어 놓은 옷을 찾았다. 그런데 옷의 상태가 처참했다. 구겨질대로 구겨진 치마와 쫄티는 손에 들자 땀의 눅눅함마저 느껴지는 것이다. 다시 입기에는 너무 찝찝하였다. 그리고 형부를 한 번 바라보자 저도모르게 한숨이 작게 나왔다.
“휴우~”
구겨진 옷을 들고 고민하고 있는데 뒤에서 형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일어났어?”
“아 네 깼어요?”
“으음... 벌써 씻었나 보네...”
“네... 피곤하면 좀 더 주무세요...”
“으응 아니야. 일어나야지... 근데 몇시야?”
“음... 5시가 다돼 가요.”
“아~ 정말 일어나야겠다. 나도 좀 씻고 올게...”
그리고 형부가 욕실에서 나올 때까지 난 큰 타월을 몸에 두르고 옷을 입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형부는 욕실을 나오며
“깨우지. 같이 샤워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곤히 주무시길래...”
“후후 그랬나! 근데 그거 못 입겠지?”
형부도 내 옷 상태를 알고 있었나 보다. 하기야 러브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사람이 형부였으니 누구보다도 더 잘 알 것이다.
“아 네... 좀...”
형부가 먼저 옷을 입는다. 그리고 뭔가를 챙기더니 작은 손가방을 뒤지면서 나에게 오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형부에게 다가가자 형부가 내 앞에 뭔가를 내민다. 가만히 보니 옷이었다.
난 기쁘게 받아서 몸에 걸쳐보았다. 유카타였다. 하지만 여관에서 입었던 것보다 더 얇은 것 같다. 어쩌면 비칠지도... 하지만 진한 꽃무늬가 가득 디자인되어 있어 잘 들어나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어쨌던 다행이었다. 다시 저 눅눅한 옷을 입지 않아도 돼서... 하지만 역시 속옷을 입지 않아서 그런지 기분이 이상하다.
형부와 함께 밖으로 나오자 역시 덥다.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유카타의 감촉이 나의 몸을 긴장상태로 만든다. 살짝 눈썹을 찡그리는데 바람이 불어온다.
약한 바람에도 나의 유카타는 살랑거렸다.
‘아 역시 너무 얇어...’
만약 강한 바람이라도 불어온다면 무릎 위까지 젖혀질지도 모르겠다. 그런 걱정을 하며 형부와 아까 차를 세워둔 식당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짧은 거리였는데 아까는 그렇게 멀게만 느껴진 것이 신기하기만 하였다. 차를 타고 예약한 호텔로 향하는데 의외로 가까웠다. 차로 20분 정도 오자 우리는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형부는 안내에서 체크인을 하고 카드키를 받아와서 우리는 다시 방으로 향했다. 방에 들어서니 무척 넓고 깔끔하였다. 마치 신혼여행을 온 느낌...
형부는 가지고 온 트렁크를 열어보고 있었고 난 방안을 좀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너무 기분 좋다. 발코니도 보인다.
‘그럼 나갈 수 있다 라는 말인가!’
난 발코니 앞에 서서 보니 역시 샷시로 열게 되어 있었다. 혹시나 하고 열어보니 열린다. 난 기뻐하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본다. 강한 바람이 나의 몸을 스치고 지나간다. 역시나 바닷가... 더운 날씨지만 상쾌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이상한 것이 한 가지 있었다.
아까는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왜 형부는 카드키를 하나만 받아 왔을까? 언니는? 혹시 언니가 오면 다시 받아 오려는 것일까?’
하지만 난 이상함 보다는 혹시나 형부와 그러고 있을 때 갑자기 언니가 호텔로 와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그런 걱정이 앞서버린다.
잠시 그렇게 발코니에 있다가 룸안으로 다시 들어가자 형부는 나에게 씻고 좀 이르기는 하지만 저녁식사 하러 나가자고 하는 것이었다.
난 알겠다라고 말을 하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후 당연하다는 듯 형부도 욕실로 들어온다.
난 조금 놀랐지만 이제와서 나가라고 하기도 뭣하다. 난 형부를 한 번 쳐다보고 다시 샤워를 계속한다.
그러자 형부는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와 나를 뒤에서 안는다. 난 움찔 몸을 움츠리지만 가만히 형부가 하는 대로 내버려둔다.
그때부터 형부는 나의 몸을 부드럽게 씻어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음란한 움직임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 부드럽고 친절하다. 하지만 난 형부의 손이 몸의 이곳저곳에 닿는 느낌만으로도 몸이 뜨거워지는 것만 같다.
그렇게 형부와 난 마치 부부처럼 그렇게 아무런 거리낌 없이 같이 샤워를 하고 밖에 나와 몸을 닦고 있는데 그때 형부의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띠리리리 띠리리 띠리
난 순간 도둑이 제 발 저린 듯 움찔하고 형부를 쳐다보자 형부가 전화를 받는다.
“아 당신이야? 응응 그래... 여기 바닷가 호텔...”
형부가 나를 한 번 슬쩍 쳐다본다.
난 나도 모르게 통화 내용에 귀를 기울인다.
내용을 대충 들어보면 남편은 한국행 비행기를 잘 타고 갔다라는 것이고 언니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여기로 안 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를 잘 부탁하라고 하는 것 같았다.
하기야 오늘 오지 못할 바에야 어차피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얼핏 하고 있는데 형부가 전화를 끊는다.
“들었지?”
“아 네...”
“동생은 한국 잘 갔다 그러고 아무래도 아내는 여기 다시 못 올 것 같은데...”
“...” 형부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일부러 얘기해 준다.
“자 그럼 우리 둘 만의 1박 2일! 잘 지내 보자구....”
‘아 형부는 이말을 하려고 일부러...’
갑자기 둘만이라는 말을 듣자 기분이 묘하게 이상해진다.
잠시 내가 멍해 있는 사이 형부는 먼저 옷을 입고 나에게 다가 온다. 역시나 유카타 차림...
형부의 손에는 옷이 하나 들려 있고 그걸 나에게 입으라고 주는데 역시나 유카타였다.
형부에게 유카타를 받고 난 잠시 망설였다. 그러자 형부는 왜 입지 않냐는 듯 나를 빤히 쳐다본다.
“저... 속옷을...”
“음... 내가 말하지 않았나? 미영인 일본에 있는 동안 속옷 금지야...”
“어떻게 그런...”
“자 어서 입어. 아니면 그냥 그 상태로 데리고 나갈거야...”
형부는 마치 정말로 가운 한 장인 나를 데리고 나갈 것처럼 나에게 다가온다. 그러자 급해진 나는
“저기 그럼 옷 갈아 입고 올게요..” 이렇게 말하며 다른 방으로 들어서려는데...
“여기서 그냥 갈아입어.”
“하 하지만...”
“그냥 나갈까...”
“아 알았어요.”
난 어쩔 수 없이 잠시 망설이다가 돌아서서 가운을 벗고 유카타를 입기 시작한다. 다행인 것은 내가 돌아서서 옷을 갈아입는 것까진 형부가 뭐라고 하지 않는 것이었다.
내가 다 갈아입고 돌아서자 형부는 나에게로 다가와 나를 살며시 안아준다. 난 나도 모르게 그런 형부의 품에 안기며 편안함을 느낀다. 그때 형부가 한 손으로 나의 턱을 잡더니 살며시 들어 올리며 나에게 키스를 하는 것이었다. 너무나 부드럽고 달콤한 키스...
‘역시 몸을 섞게 되면 이렇게 되는 것일까!’
난 이제 남편이 아닌 형부에게 거부감이 없다.
두 팔을 뻗어 형부에 목에 매달리며 행여나 형부의 입술이 달아날까 형부의 입술이 멀어지면 내가 따라 간다. 그 사이 형부의 손은 서서히 움직이더니 나의 몸을 이곳저곳 만지기 시작한다.
달콤한 키스와 형부의 부드러운 손길에 형부의 손끝이 닿는 곳마다 이상한 감각이 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형부의 두 손이 나의 엉덩이를 가만히 잡고 비벼줄 때엔 나도 모르게 그곳이 짜릿짜릿해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형부는 유카타의 옷깃 사이로 두 손을 집어넣더니 속옷을 입지 않은 맨살의 엉덩이를 직접 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유카타 위로 느껴지는 형부의 손길이 왠지 모르게 근질거림을 느끼게 했지만 이제 맨살에 닿는 느낌은 짜릿함을 동반한다. 그리고 형부의 손길이 나의 항문 골짜기를 타고 점점 나의 중심으로 향할 땐 난 나도 모르게 형부의 입에서 입술을 떼고 뜨거운 숨을 들이킨다.
나를 가만히 바라보는 형부의 부드러우면서도 뜨거운 시선에 난 살짝 얼굴을 붉히며 그 시선을 피한다. 하지만 형부의 목에 그대로 매달린 채 형부의 손을 막거나 거부하지는 않는다. 아니 속으로는 오히려 더 해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 음란한 여자였던가!’
이렇게 내자신에 대해 놀라워하면서도 형부의 그 손길을 더 원하게 된다.
나의 중심은 벌써 젖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형부에게 들켜버릴 지도 모른다는 그 사실이 부끄러웠다.
‘혹시 나를 음란한 여자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
그리고 드디어 형부의 손길이 나의 중심에 닿는다.
“아~”
역시 젖어 있다. 형부의 손끝이 나의 음부를 살며시 비빌때 미끌거리는 감촉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난 더욱 부끄러워 졌다.
그 순간 다시 형부의 입술이 나를 덮친다. 왠지 모르지만 난 다행이라고 느끼며 더욱 형부에게 매달리기 시작한다.
한 동안 나의 중심을 만지작거리며 비비던 형부의 손가락이 갑자기 내 속으로 쑥 들어온다.
“읍...”
그리고 너무나 허무하게도 바로 떼어지는 형부의 손...
그런데...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형부의 손은 떨어졌는데...
그뿐만이 아니다. 형부가 아예 나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도 나의 중심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그리고 바로 형부는 나의 손을 잡고 식사하러 나가자고 하는 것이다.
“저 저기 오빠...”
난 형부를 불러보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었다.
형부의 손에 이끌려 엘리베이터까지 오는 동안 난 내속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에 걸음을 조심조심해서 걷는다. 혹시나 빠져버려 다른 사람에게 보여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과 함께...
그런데 이상하게도 걸으면 걸을수록 내 안에 들어온 그것은 점점더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안쪽 뿐만 아니라 바깥쪽도 닿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건 전에 봤던 메추리알 형태의 딜도가 아닌 것 같았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형태는 모르겠지만 움직일수록 점점 안쪽으로 향하고 바깥쪽에 닿는 부분도 정확히 나의 클리토리스 부분을 전부 커버하며 부드럽게 문질러지는 그런 느낌이다.
그렇게 되자 빠질까봐 걱정되는 것보다 그 자극이 더 신경 쓰였다. 난 될 수 있으면 심한 움직임은 자제하면서 형부의 뒤를 따른다.
하지만 그런 나의 괴로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호텔 밖으로 나온 형부는 나의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까지 찍는 것이다.
그럴수록 점점 자극되어 뜨거워지는 나의 육체를 간신히 억제하며 참으려고 하는 나와의 싸움으로 난 평소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딜도의 진동이나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었다. 만약 그것이 움직이거나 진동이 더해졌다면 난 아마 여러 번 주저앉았을 것이다.
신경을 안쓰려 할수록 참으려 할수록 더욱 나의 중심에 신경이 쓰였고 그럴수록 점점 흥분이 몰려오고 있었다.
간신히 1시간 이상을 형부에 의해 끌려 다니다가 7시쯤 어느 식당에 들어가게 되었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바닷가를 찾은 관광객들로 거의 만원이었다. 약간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에 시간도 딱 저녁시간이라 자리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형부가 카운터에 가서 뭐라고 얘기를 하자 어느새 예약을 하였는지 우리는 2층 창가쪽으로 자리가 안내되었다.
그 자리는 딱 보기에도 커플석이었다.
처음 보았을 때 ‘주인이 누군지 모르지만 창가에 저렇게 군데군데 칸막이를 해서 경치 보는 걸 방해하다니 참 센스없다’ 라고 생각하였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다. 그 칸막이는 오히려 커플의 약간의 스킨쉽을 보장해주는 그런 장치였던 것이다. 높이도 사람들이 앉으면 머리 윗부분만이 보이는 정도였다. 자리는 카운터 형으로 둘이 똑같이 창쪽 바다를 바라보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조명도 그리 밝지 않고 단지 자리 앞쪽에 작은 스텐드 불빛이 식탁이랄 수 있는 부분만을 조금 밝게 비추고 있었다.
의자는 벤치형으로 둘이 나란히 같이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웨이터에 안내되어 형부와 내가 자리에 앉았을 때 난 깜짝 놀랐다. 바로 내속에 들어와 있는 것 때문이었다. 엉덩이를 대고 자리에 앉자 마치 받침이 받혀진 듯 그것은 그렇게 딱 의자에 고정되어 나의 중심을 압박하고 있었다. 서서 걸어다닐 때는 뭔가 좀 헐렁한 그런 느낌이라면 지금은 마치 손으로 딱 누르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막대기처럼 딱딱한 그런 느낌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부드러운 솜망치를 가운데 받치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양 무릎도 딱 붙일 수 없다. 마치 가운데 뭔가를 하나 끼고 있는듯 힘을 줘 붙이면 붙여지지만 잠시후 저절로 무릎이 약간 벌어진다.
어쨌던 처음 자리에 앉을 때 내가 움찔하자 형부는 바로 나에게 묻는다.
“왜그래?”
“치~ 정말 몰라서 그래요?” 내가 가볍게 눈을 흘기며 형부를 째려보자 형부는 웃음 가득한 얼굴로
“그래도 잘 참네... 후후후” 그렇게 말하면서 웃는다.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요.” 난 형부에게 투정을 부려본다.
“왠지 오늘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더라...”
“피이~ 알면 제발 괴롭히지 좀 마요.”
“그래도 좋아하면서 뭘...”
순간 난 부끄러움에 빨근 하였다.
“내가 언제 좋아했다고 그래요. 자기가 좋아서 그렇게 해 놓구선...”
“후후 이제 덤비기까지... 허허허”
그 얘기를 듣자 내 스스로도 조금 당황스러워 졌다.
내가 형부에게 이렇게 밝게 대한 적이 없었는데... 왠지 형부가 더욱 가까워진 것 같고 투정도 부리고 싶어지는 것만 같았다.
왠지 모를 야릇한 감정...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그 음식을 다 먹는 동안 의외로 형부는 얌전하였다. 난 또 어떤 장난을 치지나 않을까 걱정하였지만 식사하는 동안의 형부는 신사였다. 오히려 내가 움직이는 거에 따라 미묘하게 내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자극을 주어 그것이 더 신경 쓰일 정도였다. 하지만 대체로 편안한 분위기에 농담을 섞어가며 분위기 좋게 맛있는 저녁식사를 끝마칠 수 있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밖은 아직 환하게 밝기만 하였다.
저녁을 다 먹고 형부는 가볍게 한 잔 어떠냐고 하였고 바다가 보이는 그 식당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 난 좋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형부가 웨이터를 불러 술을 시켰고 잠시 후 술과 잔과 얼음 그리고 물이 배달되었다. 형부와 난 컵에 술과 물을 섞어 마시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두 잔째 술을 마실 때쯤 형부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아까 미영이 정말 섹시하던데...”
“무슨 말이에요?” 난 의아한 듯 되물어 보았다.
“후후 오늘 미영이 땀 많이 흘렸다고 했잖아.”
“네 그런데요?”
“하하하하” 형부는 그냥 조용히 웃기만 한다.
난 조금 불안해지며 형부의 대답을 재촉한다.
“땀이 왜요?”
“말해줄까?” 형부는 웃으며 되묻는다.
“네. 빨리요...”
왠지 뜸을 들이는 형부가 불안해 졌다.
“후후 등이 다 젖었더라구...”
“그거야 땀을 많이 흘렸으니까... 서 설마...”
난 경악으로 눈을 크게 뜨며 형부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설마 아니겠죠?”
“내가 왜 미영이에게 이 옷을 입혔다고 생각해!”
점점 나의 생각은 확신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오빠 너무해요...” 난 너무 황당하였다.
“엉덩이의 골까지 다 보이더라구. 아마 주위에 있던 남자들 고생 좀 했을 거야. 미영이가 노브라에 노팬티인거 다 알았을 테니까.”
“서 설마...” 난 눈을 크게 뜨고 형부를 바라보았다.
너무나 담담히 얘기하는 형부를 믿을 수가 없었다.
“자 이렇게 해봐!”
그 순간 형부는 나의 오른 손을 잡더니 자기 앞으로 당긴다. 그리고는 옷소매에 물컵의 물을 조금 따르고는 젖은 부분을 나의 팔에 누르는 것이었다.
그러자 정말로 나의 살들이 천 너머로 비쳐보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아직도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앞은 보이지 않았잖아요?”
“그야 앞섬이 좌우 겹쳐져 있으니까 그렇지... 나도 미영이 뒤 따라가면서 곤란해 죽는 줄 알았어.”
순간 난 눈물이 핑 돌았다.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뒷모습이 보였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움과 황당함에 참을 수가 없었다.
그때 형부가 나의 어깨를 안으며 농담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그런 형부를 믿을 수가 없었다. 여전히 울먹이는 나를 보며 형부가 한마디 한다.
“바보! 여름 옷은 이렇게 물로 적셔서 누르면 이렇게 다 보이는 거야...”
“훌쩍... 그럼 안 비쳤단 말이에요?”
“그래 하하하”
“하지만 땀이 그렇게 낫는데...”
“으이그... 바보 같이... 미영이가 계속 움직이고 있었는데 옷이 살에 붙을 시간이나 있었겠어! 그리고 이거 땀 흡수도 잘 안되는 거야... 내가 한 번 놀려 줬더니 그걸 믿고 눈물까지 흘리고...”
“피이 몰라요...”
그제서야 약간 진정이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때 형부가 미안하다며 나의 볼에 뽀뽀를 하자 이상하게도 형부에 대한 미움이 눈 녹듯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형부는 미안했던지 한 마디 더한다.
“자 내가 미영이 울렸으니까 선물을 줄게...”
“뭐요?”
난 언제 울었냐는 듯 금세 방긋 웃으며 형부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형부는 주머니에서 포장된 상자 하나를 꺼내서 내 앞에 내민다.
내가 포장지를 뜯어내자 그 안에는 목걸이가 놓여 있었다.
“예뻐요.... 정말 나 주는 거에요?”
“응. 맘에 들어?”
“네 너무 너무...”
“자 내가 걸어 줄게...”
형부가 나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준다.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그리고 또 하나 있어.”
“네? 또요?”
“응 우선 우리 한 잔 하자. 자 건배. 원샷이야...”
“네...”
난 기쁜 듯이 잔을 단숨에 비워 버렸다. 잔을 비우며 바라본 밖은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역시 해가 길었다.
내가 행복함에 밖의 경치에 빠져 있는 사이 형부는 다시 나와 자신의 잔을 채우고 있었다.
“자 우선 또 다른 선물을 말하기 전에 미영이는 나에게 뭐 없어?”
“어쩌죠? 미안해요... 전 준비한 게 아무 것도...”
난 정말로 미안했다.
“음 그럼 미영이는 선물 대신에 내가 원하는 걸 해줘!”
“네. 그럴게요. 뭘 해드릴까요?”
“아마 내가 주는 선물과 미영이가 해주는 선물이 같은 걸꺼야...”
“네? 무슨...”
난 순간 형부의 말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어떻게 내가 뭔가를 해 주는 것과 형부가 나에게 주는 또 다른 선물이 같을 수가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그 순간...
움찔...
내 안에 들어와 있는 그것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약하지만 진동과 함께....
“오 오빠....” 난 그 순간 형부를 불렀다.
이젠 당황한 순간에도 형부에게 오빠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었다.
“그래. 바로 이거야. 미영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은 미영이가 기뻐하는 모습이고 내가 미영이에게 주는 선물도 미영이를 기쁘게 만드는 것이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형부가 나에게 키스를 해온다. 하지만 난 거부하지 않는다. 어차피 뒤는 칸막이로 머리 위만 조금 보일 것이고 옆사람에게 보일 수 있지만 일부러 보려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남이 키스하는 것을 일부러 고개를 내밀고 볼 사람도 없을 것이고...
난 그렇게 형부의 키스를 받아들이며 형부가 주는 자극도 받아들이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형부가 나에게서 입술을 떼더니 묻는다.
“내 선물 받아 줄 거지?”
난 형부의 눈을 한 번 쳐다보고 부끄러움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고마워”
형부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나에게 키스를 한다. 난 이제 모든 걸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눈을 감으며 형부의 입술을 받아들인다.
그러자 형부는 잠시 나의 입술을 탐하면서 나의 허리춤에서 뭔가를 하고 있다. 잠시 후 나의 허리를 묶은 유카타 띠가 풀리며 당겨지기 시작한다.
난 당황하며 허리에 손을 뻗어 띠를 잡는다. 그러자 형부는 입술을 떼더니 한 마디 한다.
“걱정하지마...”
형부의 이 한마디에 난 손에 힘을 풀어 버린다. 다시 띠가 당겨지는 느낌이 나더니 허리가 전체가 허전해지는 느낌이 난다.
그제서야 형부는 나에게서 떨어지며 똑바로 앉더니 내 눈앞에 방금 풀어낸 띠를 들어 보인다. 난 재빨리 조금 흐트러진 양쪽 옷깃을 잡고 고치려고 하자
“안돼. 지금부터 미영이는 마네킹이야. 아니 내 말만 듣는 로버트야 그러니까 내가 지시하는 것 외에는 움직일 수 없어...”
“하 하지만...”
“미영이는 나에게 선물을 주지 않을 거야?”
잠시 난 미안함과 부끄러움 그리고 불안함이 교차한다.
“걱정 하지마! 미영이는 내가 꼭 지킬 테니까...”
난 다시 살며시 형부의 얼굴을 바라본다.
형부의 눈은 내가 그렇게 해주길 간절히 바라며 빛나고 있었다. 그 눈빛을 바라보자 도저히 거절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잠시 후 난 내 옷깃을 잡은 손을 가만히 내려놓는다.
“그래... 우리 미영이 착하지.. 자 다시 한 잔”
형부의 말에 난 다시 잔을 들어 형부가 원샷이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컥벌컥 들이켜 버린다. 그리고 형부도 다 마셔 버린다.
“자 이번에는 미영이가 한 잔 만들어 줄래?”
난 잠시 가만히 있는다. 이제 결심을 할 때인 것이다.
‘그래 형부가 원하는 것이라면...’
술의 힘일까! 아니면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클리토리스까지 자극하는 딜도의 탓일까! 어쨌던 흥분하고 있던 나는 그렇게 마음먹어 버린다.
그리고 천천히 나의 손을 움직여 간다. 먼저 술병을 잡고 형부의 잔과 내 잔에 얼음을 넣는다. 그러자 앞으로 숙이며 움직인 탓에 유카타의 앞섬이 살짝 벌어져 버린다. 잠시 움찔한 나는 다시 이번엔 술병을 잡으려 손을 뻗는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형부가 술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술병과 물병은 형부쪽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엔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살짝 일어서서 손을 뻗는다. 그러자 여지없이 앞으로 쏠리며 벌어지는 유카타...
난 재빨리 그대로 앉아 버린다.
하지만 벌써 앞섬은 상당히 벌어진 후였다. 더구나 앞으로 붕그렇게 튀어나와 형부쪽에서는 나의 왼쪽 가슴이 반 이상 보일 것이다. 정면에서 본다면 아마 가슴의 굴곡이 보이고 있을 것이다. 난 너무나 난처했다. 그렇게 되자 난 주위를 신경쓰게 된다. 주위를 둘러보고 창밖도 바라보았다. 창밖은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다행히 창의 아래쪽은 코팅이 되어 있고 가슴쪽은 창에 붙은 테이블이 커버해 주고 있는 듯 하였다. 보이는 곳은 코팅된 곳과 테이블 사이의 10센티 정도...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였다.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형부를 한 번 쳐다보지만 역시나 형부는 재촉할 뿐이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술을 만들어야 하는 난 최대한 다리를 이용하여 두 발과 무릎을 꼭 붙여 무릎과 발 사이에 살짝 끼어 있는 옷자락을 꽉 잡고 다시 일어선다. 그러자 나의 중심에 꽂혀 있는 딜도의 자극이 더욱 커지는 것이었다. 난 의외의 상황에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겨우겨우 술병을 잡고 다시 제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역시나... 두 무릎까지 딱 붙이며 붙잡은 옷깃은 좀 더 벌어져 있었다.
이제 형부쪽에서는 나의 왼쪽 가슴이 다 보일 것이고 정면에서도 반 정도는 보일 것이다.
난 침착하게 두 잔에 술을 따르며 슬쩍 바라본 형부가 살짝 웃는 것 같았다. 이번엔 마지막 물병을 집을 차례였다.
다시 두 무릎을 붙이며 조심조심 일어서서 물병을 잡으려는 순간.
“으윽.... 헉...”
난 성급히 두 팔을 붙이며 그대로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내가 일어선 순간 갑자기 딜도의 움직임이 커지며 더 세게 진동했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순간 나의 무릎에 힘이 빠지며 살짝 벌어져 버렸고 지지할 곳을 잃은 유카타 자락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펼쳐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당황한 나는 팔로 내 몸을 감싸며 털썩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안그래도 벌어지려고 하던 옷자락은 나의 빠른 동작에 완전히 벌어지고 말았고 간신히 팔뚝으로 붙잡은 상의만이 가슴을 간신히 가리고 있었다. 즉 하체는 배에서부터 좌우로 옷자락이 갈라져 가리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된 것이었다. 허벅지 위에서 배까지 완전히 노출해 버린 것이다.
당황한 나는 손으로 유카타 양쪽을 잡고 재빨리 옷매무새를 정리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건 생각 뿐이었다. 어느새 다가온 형부의 손은 그런 나의 손을 위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꽉 잡고 있다.
내가 형부를 바라보자
“술 한 잔 얻어 먹으려다가 밤 새겠다.”
“하 하지만... 오 오빠...”
“으으음 안돼 안돼... 옷을 고쳐도 내가 고쳐줄 거야...”
“그럼 제발 빨리 좀 고쳐 주세요...”
“대신 조건이 있어.”
“네? 뭐 뭔데요?”
“미영이가 빨리 술을 만들어서 날 주고 그걸 내가 다 마시면 그때 내가 고쳐 줄게...”
“하지만...”
“싫어?”
“아 알았어요.”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좋아 자....”
형부가 손을 놓자 난 재빨리 일어서 물병을 집어 다시 제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유카타 위쪽도 벌어져 이제는 단지 유카타에 양팔을 끼우고 있는 것 밖에 안되었다.
그런데 그 순간 난 이상하게 마음속으로 시원함을 느꼈다.
계속 언제 벗겨질지 모르는 불안에서 해방된 탓일까!
아니 그건 아니다.
옷깃이 완전히 벌어졌을 때 난 나도 모르게 온몸에 찌르르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쾌감을 얻었다. 이건 절정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술의 알딸딸함과 계속되는 딜도의 자극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질지도 모른다는 그런 수치심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내는 느낌같았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형부에게 이런 나의 모습이 하나하나 보여지고 있다라는 것이었다. 부끄러우면서도 이상한 쾌감...
그리고 지금 내안에서 진동하며 꿈틀대는 것이 딜도가 아니고 형부의 것이었으면 하는 그런 장소에 맞지 않는 부끄러운 생각을 해 버린다.
내가 드디어 술을 다 만들어 형부 앞에 내어놓자
“우리 미영이 너무 착하다. 자 이건 포상...”
형부는 이렇게 말하며 나의 유카타 왼쪽 옷자락을 잡고 왼발 끝에서부터 천천히 덮어준다. 하지만 그건 형부의 오른손만으로 왼손은 어느새 나의 젖꼭지를 만지고 있다. 천천히 엄지와 검지로 벌써부터 우뚝 솟아 있는 유두를 천천히 비비기 시작하자 난 나도 모르게 두 눈을 감고 신음을 토해낸다.
“으으음~~~”
아니 신음을 참고 있다. 아랫입술을 꼬옥 깨물고 신음소리가 튀어나오지 않게 참고 있는 것이다. 형부는 천천히 그렇게 나의 옷을 반쪽이지만 고쳐주고 있었다. 나에게는 아주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 젖꼭지에서 피어나는 쾌감과 나의 중심에서 솟아오르는 자극이 싱크로 하여 나의 감도를 높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드디어 형부의 손이 떨어지자 난 아쉬움을 느끼며 같이 눈이 떠졌다.
난 자연스레 나의 몸을 살핀다. 내 몸의 왼쪽만이 제대로 유카타로 가려져 있다. 아니 살짝 덮여있다라고 하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오른쪽은 형부쪽으로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열려져 있었다.
“자 한잔 하지!”
형부의 말에 난 나도 모르게 또 벌컥벌컥 들이켜 버린다.
“이런 이런 미영이가 다 마시는 게 아니라 내가 다 마실 때까지 이러고 있는 거야..”
“아~” 난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것이다.
그렇다 나 혼자 이렇게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자 이제부터 자기 잔은 자기가 만들어 먹기야...”
형부는 그렇게 말하며 왼손을 나의 노출한 오른쪽 무릎에 올려 놓고 천천히 쓰다듬기 시작한다. 그 완만한 움직임에 다시 나의 쾌감은 높아져 버린다. 단지 무릎을 쓰다듬는 그 동작만으로... 갑자기 딜도가 꽂혀 있는 나의 중심이 욱신거리는 것만 같다. 뭔가 더 강한 자극을 원하듯 그렇게...
그러고 보니 어느새 딜도의 세기도 약해져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 몸의 감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어떻게든 가리고라도 있고 싶다. 하지만 형부의 술 마시는 속도는 너무나 느리다.
“저 저기 오빠! 빨리 좀 마시면 안되요?”
“응? 왜?”
뻔히 알면서 저렇게 시치미를 떼는 형부...
“형부 제발요....”
“좋아... 그럼 제안이 있어?”
“또 무슨?...” 갑자기 불안해 졌다.
“이것만 들어주면 오른쪽도 바로 덮어줄게...”
“뭐 뭔데요?”
형부는 나의 귀에 가까워지더니 살짝 입김과 함께 말을 한다.
“미영이 보지를 보고 싶어....”
“무 무슨....”
난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싫어? 그럼 나갈 때까지 이러고 있지 뭐.”
“아....”
“조금이라도 빨리 결정하는 게 나을텐데...”
형부의 말이 맞았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여기가 식당이든 뭐든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잠시 망설인 후 나는
“그럼 잠시만이에요.”
그렇게 허락해 버린다.
“자 그럼 다리를 내쪽으로 벌려봐...”
난 살며시 형부쪽으로 몸을 틀며 다리를 조금 벌린다.
“좀 더...”
형부의 말에 따라 다시 나의 다리가 조금더 벌어진다.
“좀 더...” 다시 조금 더 다리를 벌린다.
다시 좀 더... 난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차라리 눈을 감아 버린다.
이렇게 형부가 좀 더를 말할 때마다 이상하게 나의 거기가 오싹오싹 할 만큼 흥분되어 온다. 그리고 기어이 나의 무릎이 45도 정도가 되어서야 형부의 좀 더란 말은 들리지 않게 되었다.
잠시후 나의 중심에 살짝 압박을 느낀다. 형부가 딜도의 끝을 잡은 듯 하였다. 그리고 살짝살짝 딜도가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아~“ 난 또 다른 자극에 작게 신음한다.
“자 눈을 떠...”
하지만 난 눈을 뜨지 못한다. 눈을 뜨면 펼쳐질 나의 추잡한 모습에 눈을 뜰 수 없다. 하지만 눈 감고 상상하고 있는 것이 더 자극이 되어버리는 것은 왜일까!
“안뜨면 이렇게 한다.”
“아....으....”
이번엔 깊이 꽂혔다가 빠지기를 반복한다.
난 어쩔 수 없이 눈을 뜬다. 그러자 형부가 다시 말을 한다.
“미영이가 이런 걸 자기 보지에 꽂고 있었구나...”
“아~”
난 살짝 형부의 어깨에 나의 이마를 기대어 버린다.
“미영이는 이런 걸 좋아하나 봐.” 그러면서 계속해서 딜도를 앞뒤로 움직이고 있다.
“그 그건 오빠가 강제로.... 아~!”
난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한다.
갑자기 형부가 딜도를 쑥 뽑아 버린 것이다. 난 그 달콤한 감각에 순간 움찔해 버린다.
“하아 하아...”
“이것 봐! 미영이 때문에 이렇게 흠뻑 젖어 있어. 마치 김이라도 모락모락 날 것 같지 않아?”
그렇게 말하며 형부는 나의 눈앞에 그 딜도를 내민다. 나도 모르게 쳐다본 그 딜도는 정말로 나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 김이 날 것 같은 모습으로 음란하게 꿈틀거리고 있다.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리고 다음 순간 행여나 누가 볼 새라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런데 그때 형부가 그 딜도를 나의 손에 쥐어 준다. 엉겁결에 받아든 나는 그 딜도를 들고 어쩔 줄 모른다.
그 순간
“아~”
형부가 직접 손으로 나의 중심을 만지고 있다.
달콤한 쾌감이 등을 타고 흐른다.
“하아.... 하아....”
“미영이의 보지가 이렇게나 젖어 있다니...”
“오 오빠... 그런 말... 하지 마세요... 하아”
“이것봐 주위가 온통 물바다야...”
그렇게 말하며 나의 음부 주변을 문지르는 것이다.
“으으음... 아”
“빨리 여길 채워줬으면 좋겠지...”
“아아 몰라요...”
말은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사실이었다.
“자 미영이가 직접 자신의 보지에 집어 넣어봐...”
“어 어떻게...”
“미영이의 음란한 모습을 나에게 보여줘 자 빨리...”
“하지만... ”
난 속으로 몹시 망설이고 있었다. 본심으론 형부의 말대로 빨리 나의 중심에 뭔가를 채워 넣고 싶었다. 하지만 형부의 너무나 노골적인 표현에 몹시 부끄러웠던 것이다. 형부가 직접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형부는 나에게 하라고 하는 것이다.
“내 앞이라 부끄럽지...?”
“하아... 네...”
“좋아 그럼 이렇게 하지... 내가 자리를 비켜 줄 테니까 미영이가 직접 이걸 미영이 보지에 집어넣어... 알았지?”
“아~”
“대신 이걸 집어넣고 옷을 정리해도 좋아! 자 그 사이 난 잠시 화장실 좀 다녀 올 테니까... ”
형부는 그렇게 말하고 일어서 버린다.
나의 눈앞에서 사라진 형부...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왠지 허전함을 느끼면서도 난 내 손 안의 딜도를 가만히 쳐다본다.
그리고 다시 주위를 둘러 본 후 천천히 나의 중심에 딜도를 가져다 댄다. 이런 식당에서 직접 내손으로 딜도를 나의 음부에 집어넣는 다는 생각에 이상하게 몹시 흥분되며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약간의 힘을 주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쑥 내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딜도...
“아~”
순간 내 안에 느껴지는 달콤함에 신음을 흘린다.
그런데 이상하게 딜도에서 손이 떨어지지 않는다. 뭔가 조금더 움직여줬으면 하는 기분...
주위를 다시 한 번 살펴본다. 아무도 없다. 형부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 잠시만...’
이렇게 생각한 나는 우선 옷매무새를 고치고 앉았다. 그리고 오른손을 내려 유카타 위로 나의 중심에 손을 대고 딜도의 뿌리부근을 밀거나 문지르거나 하면서 움직인다.
그것만으로도 짜릿한 흥분이 내 몸을 휘감는다.
마음같아선 직접 손으로 잡고 마음껏 쑤시고 싶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그럴 수 없음이 한스러웠다.
잠시 그렇게 자위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인기척이 났다.
난 움찔 놀라며 형부인가 하고 쳐다보았지만 형부가 아닌 웨이터의 모습에 너무 놀라 버렸다. 그리고 재빨리 고개를 숙여 버린다. 그러자 웨이터는 뭐라고 일본어로 말하더니 가버리는 것이다.
‘아 봐 버렸을까! 들킨 것인가’
너무나 수치스러움에 왜 난 참지 못하고 그러고 있었을까 하고 자책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 참을 아무 짓도 못하고 가만히 술을 들이키고 있자 갑자기 요의가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 나까지 자리를 떠 버리면 안될 것 같았다. 아직 그렇게 급한 것도 아니고 난 형부가 올 때까지 참기로 하였다. 그러기를 잠시 후 형부가 돌아왔다.
“왜 그러고 있어?”
“네? 아 아니요.”
“무슨 일 있었어?”
“아니요. 무슨 일은....”
“혹시 혼자 자위하다 누구에게 들킨 거 아니야?”
“네?” 난 형부의 그 한 마디에 깜짝 놀라 버린다.
“아 아니에요.”
하지만 말과는 달리 상당히 당황하는 나의 모습...
“넣었어?”
“...네에...” 난 형부의 질문에 모기만한 소리고 대답한다.
“혹시 그 모습 웨이터한테 들킨 거 아니지?”
“아 아니에요....”
“어 갖다 놨네...”
형부는 그렇게 말하더니 물수건을 하나 뜯는다.
아까 웨이터는 형부의 부탁으로 물수건을 전해주러 왔었나 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형부가 나에게 가까워지더니 나의 귀에 속삭인다.
“아까 미영이 보지가 너무 젖어서 닦아줄려고 내가 이렇게 물수건을 부탁했지... 자 벌려봐...”
“아니 괘 괜찮아요...”
“이제 나가야지... 그전에 닦아 줄게... 자 빨리...”
“그 그럼 제가 할게요...”
“미영이는 옷 잡고 있어야지...”
형부는 이렇게 말하며 나의 배쯤에서 옷자락을 잡게 하고 그 아래를 펼쳐버린다.
“자 다리 좀 벌려봐...”
“오 오빠...”
“자 빨리...”
난 어쩔 수 없이 다리를 벌린다.
그러자 다시 형부는 딜도를 잡더니 쑥 뽑아 버린다.
“아~”
그리고 바로 나의 중심에 시원한 감촉이 퍼진다. 형부가 물수건으로 나의 거기를 닦고 있는 것이었다. 다 큰 성인여자의 음부를 말이다.
너무나 부끄러웠다.
“아 이거 닦아도 닦아도 계속 나오네...”
“...”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군. 막고 있을 수밖에...”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딜도를 쑥 집어넣어 버린다.
“아흑....”
“불편하더라도 잠시만 이렇게 하고 있어.”
형부는 그렇게 말하며 몇 번을 넣었다 뺐다 한다.
그런데 그것이 점점 속도를 더하는 것이다. 지금가지 한껏 달아올라진 육체에 그것은 견딜 수 없는 고문이었다. 더구나 좀 전부터 느껴지는 뇨의와 함께 더 급하게 상승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난 그렇게 속으로 외치며 형부의 팔에 매달렸다.
하지만 그 순간 딱 형부의 팔은 멈춰버린다. 더구나 딜도의 움직임 까지도..
“휴우~”
내가 한숨을 쉬자 형부가 나를 바라보더니 한 마디 한다.
“왜 더 해줘?”
“아 아니에요. 그런거...” 난 얼굴을 돌리며 거짓말을 한다.
“자 일어서 내가 유카타 고쳐줄게...”
난 어쩔수 없이 일어서자 형부는 친절하게 유카타 옷자락을 고치더니 아까 풀어놓은 띠를 나의 허리에 딱 매어주는 것이다.
“밖에 나가서 많이 해줄 테니 조금만 참아...”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난 말끝을 흐리며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 형부의 손을 잡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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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음 여러분의 댓글을 읽어 봤는데요.
역시 완전한 사랑에 대한 여운이 많이 남은 것 같네요.
예전 어떤 감독의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아니 그냥 영화 관련 사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분이 얘기하시기에 영화의 경우 1탄에서 너무 성공을 거두면 2편 3편을 만드는데 굉장한 부담감이 온다고 하더군요.
기대에 못미치면 어쩌나 하는 압박감이죠.
흠... 저도 그런 느낌이 좀 오네요.
하지만 일단 시작한 글이고 이제 반 정도 왔으니 제대로 마무리를 하고 싶습니다.
독자님들의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이해해 주시구요.
좋은 주말 되세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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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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