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로 따가운 햇살이 들어오자 어둡던 방안이 환하게 변했다.
무거운 눈꺼풀을 치켜뜨자 방안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옷가지들중에 눈에 익지않은 여자의 옷이 눈에 뜨였다.
그제서야 지난밤의 일들이 생각났다.
침대옆을 보자 알몸인채 잠들어있는 윤하의 얼굴이 보였다.
언제 화장을 지웠는지 화장끼없는 그녀의 모습은 또다시 색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화장을 지우자 오히려 청순하게까지 느껴진다.
하나도 쳐지지않은 유방, 잘록한 허리, 대리석같이 미끈하게 빠진 다리 보면볼수록 괜찮은 여자다.
손을 뻗어 그녀의 유방을 가볍게 어루만졌다.
유방언저리에 옅은 멍자국이 보였다.
아마 어제밤 섹스할 때 내가 남긴 자국인듯하다.
젖꼭지를 입으로 가져가 살짝 깨물어보았다.
연한 우유가 살짝 베어져 나왔다.
~따르르릉
전화기가 시끄럽게 울려댔다.
그녀가 몸을 뒤척이더니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여보세요.”
“어. 서대리 잘잤나.”
“네. 과장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그래. 여기 로비야. 커피나 한잔하지.”
전화를 끈고 샤워실로 향했다.
“누구야.”
“응. 당신남편.”
“어.”
누가 들어도 좀 이상한 대화다.
대화자체는 이상할것이 없는데 대화에 담긴 의미가 좀 그렇게 느껴진다.
15분후 먼저나와 로비로 나갔다.
아내는 보이지않았고 김과장만이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고 있었다.
“과장님.”
“어 그래. 커피하겠나.”
“그러죠.”
주문한 커피가 올때까지 우린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어색한 시간이 지나가고 김과장이 먼저 말을 꺼냈다.
“어땟나.”
“네?”
그의 물음이 뭘의미하는 것인지. 자기 마누라가 맛있었냐는 얘긴 것 같은데. 좀 난처한 질물이다.
“나하고 우리 마누라말이야. 사실 처음이 아니네. 자네도 짐작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어~ 그것 말입니까.”
“돌려 말할필요없네. 스와핑... 몇 번했었는데... 서대리한테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리 부부사인 아무문제 없었네. 자넨 어떤가 이번이 처음인가?”
“네. 말로만 들어봤지 실제로 이렇게 되리라곤...”
“마치 생각도 안해봤다는 얼굴이군. 후후.”
김과장이 얼굴에 여유있는 미소를 보자 왠지 부끄러워졌다.
"정말인가. 부끄러워하지말게. 누구나 다 이런생각을 하지. 하지만 누구나 다 실제로 나서지는 못해. 왜! 용기가 없는건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하네.“
“글쎄요. 이게 용기만으로 극복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맞는 말이네. 내 이야기는 어찌보면 아주 비밀스럽고 또 아주 한정적이지. 우린 그 한정적 부류에 속하네. 안그런가.”
흠 몇분전만해도 고개조차 마주대하기 힘든 상황을 그는 이런식으로 극복하는 것 같다.
노련하다.
‘꽤 유식한 듯 어려운 말을 구사하지만 내가 보기엔 당신은 단지 내마누라가 탐나지 않았을까.’
“그럽습니까?”
나는 도전적인 눈빛을 보내며 그를 응시했다.
“이봐. 마치 내가 자네아내가 탐나서 이런일을 계획했다고 생각하나본데.”
‘휴 귀신이군.’
“잘 들어봐. 그렇다면 내 아내는 어제 자네와 밤을 보내지 않았는가. 단지 남의 아내가 탐나서 내 아내를 희생할 것 같은가.”
“.......”
“난 단지 다른 어떤이들보다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네. 동물에게 섹스는 생식기의 본능과 종족번성일뿐이겠지만 사람에게는 다르다고 보네. 사랑. 쾌락. 종족번성. 권태기의 극복.....난 이런것들에 대한 모든 인간삶에 윤택함이라고 보네. 우리 보다 솔직해 지세.”
“좋습니다. 사실 오늘아침 방에서 나오면서 어떻게 과장님을 대해야할까 하는 생각에 좀 난감했었습니다. 마누라 보기도 좀 그렇구요. 전 어제와 변한게 없습니다. 그럼 오늘의 계획은 어떤건가 한번 들어볼까요?”
열변을 토하던 김과장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해했군. 좋아. 우선 식사를 하고 호텔에 렌트카를 말해뒀네. 오늘의 목적지는 해안도로를 타고 산타리타로 갈 거야.”
“가서 뭘하죠.”
“차에다 스노클링장비를 두라고 부탁했네.”
“놀랍군요. 이곳에서 우리나라차를 렌트해 관광할줄은 몰랐어요.”
“아마 자네 생각보다 이곳엔 우리나라차가 많을걸.”
“저 근데 인후씨. 인후씨는 어떻게 그렇게 이곳을 잘알죠.”
아내는 이제 거리낌없이 김과장의 호칭을 바꿔부르기 시작했다.
“별거 아닙니다. 난 여행을 좋아해서 몇 번 이곳을 와봤을뿐이고 출장때문에도 들렸었기에 대충 이곳 지리와 풍습에 대해 공부를 조금 했죠.”
“그렇군요.”
해안도로를 따라 가까이 초록색바다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지나가는 차는 한산할 정도로 몇 대 보이지 않았다.
원주민의 집과 상가가 몇몇보였지만 걸어다니는 사람은 거의 볼수없었다.
“근데 왜 이곳엔 사람이 안사는것도 아닌거 같은데 도대체 볼수가 없네요.”
아내의 질문은 계속되었다.
“그건 이곳 날씨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아마 지금쯤 집안에서 에어콘이나 씌며 TV나 보고있겠군요. 또 여기 집들은 보다시피 거의다 단층이죠. 이곳은 태풍이 잦아 겉모습을 저렇게 짓습니다.”
마치 버섯머리같은 모양의 지붕들이 눈에 들어왔다.
“겉보기엔 저래도 안은 굉장합니다. 집안에 모든 것이 유럽쪽에서 들어온 수입품들이 허다하죠.”
아내의 질문은 계속되었고 김과장 또한 신이 나는지 지칠줄 모르고 대답을 했다.
그후로도 1시간이나 지난후에야 둘의 대화는 끝이날 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곳은 산타리타마을을 조금지난 아가트마을과 니미츠비치의 중간쯤에 놓이는 아가트베이에 속하는 해안지대였다.
특이한 것은 관광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그림자초자 거의 찾아보기에 힘들다는 것뿐 남태평양의 한가로운 움직임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세상에! 너무 아름다워요.”
아내는 탄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자 차는 이곳에 세우고 내려가 보자구.”
“뭐가 이렇게 많습니까?”
“응. 내가 볼땐 그리 많진 않은거 같은데. 이곳에 좀 오래있을 예정이거든.”
김과장은 짐을 챙기며 한쪽눈을 찡긋거린다.
‘흠 뭔가 있어. 나쁘진않을 것 같군.’
짐을 들고 숲을 헤쳐 한 10분쯤 걸어가자 뻥뚫린 백사장이 고개를 내밀었다.
저쪽에서 보기보다 꽤 먼거리다.
보따리를 풀자 별의 별개 다있었다.
“아니 도대체 이걸 다 언제 준비한겁니까?”
“하하. 놀랄필요없네. 내가 이곳을 좀 자주다녔다고 안했는가. 다 경험일세.”
아이스박스는 내가 메고 왔고 이건 마치 캠핑장비를 모두 실어놓은 듯 했다.
스노클링장비와 바람을 넣는 펌프 고무보트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장비가 쏟아져나왔다.
김과장이 고무보트에 바람을 넣는동안 나는 접이식 소형파라솔을 펴 모래사장깊숙이 박아넣었다.
“자 이제 다대었으니 슬슬 바다로 나가볼까.”
“좋습니다.”
멋진 바다가 잔잔히 출렁이며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는 듯 했다.
“그럼 우린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올께요.”
윤하가 아내의 손을 잡고 차로 향했다.
“아 잠깐.”
김과장이 여자들을 만류했다.
“여긴 우리들 밖에 없다고.”
우리들 밖에...
그말을 던져놓고 김과장의 입가에 짓궂은 미소가 번졌다.
“무슨 말이에요.”
“궂이 수영복을 입어야하나 하고 말이야.”
순간 나는 김과장의 생각을 알아차리고는 숨이 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누구나 상상속에 가진 것을 들켰을때의 부끄러움인지 상상이 실제화가 되어가는 기쁨인지 아직까지는 알 수 없었다.
“어때 서대리 우리아까 한 얘기말야. 이곳은 한국이 아니라구.”
김과장이 내쪽을 향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마치 내게 응원을 바란다는 듯이...
“솔직히 말할게. 우린 이미 서로 친해진 사이아닌가. 자 보라구. 이런기회는 흔치않어. 누가 볼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또 누가 본다고해도 이곳에서는 크게 상관할일도 아니긴하죠.”
나는 김과장의 생각에 벌써 동의를 하고 있었다.
“여긴 지상낙원이야. 우리들만에... 모든걸 잊고 신나게 즐기는 거야. 이렇게.”
김과장은 아무망설임없이 입고있던 하의를 모두 벗어버렸다.
이글거리는 태양아래서 김과장의 묵직한 성기가 드러났다.
“휴. 어쩔수없군요. 오직 이곳에서만입니다.”
나역시 옷을 모두 벗었다.
한조각의 옷을 벗어던지자 부끄러움보다는 왠지 더 편안해지고 자유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은 그때까지도 결정을 못했는지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나는 아내에게 다가가 아내가 입고있던 상의를 팔을 들게하고 벗겨냈다.
“여보.”
“괜찮아. 우린 지금 재미있는 모험을 하는거라구. 좀더 자연스러워 지는것뿐이라구.”
아내를 천천히 달래며 상의를 완전히 벗겨냈다.
아담하지만 탱탱한 가슴이 밝은 햇살 아래 고개를 내민다.
김과장의 끈적한 시선이 느껴졌다.
반바지를 끌어내리고 망사팬티마저 벗기자 풍만한 둔부와 미끈한 다리가 드러났다.
“당신 정말 아름답다.”
내 마누라지만 언제봐도 일품인 몸매다.
더구나 남앞에서 내손으로 공개해보는일이 또 있던가.
아내의 마지막남은 팬티를 발목에서 떼어났을때 모두 그녀를 보며 감탄을 해야했다.
“해경씨 몸매 너무이쁘다.”
윤하가 해경의 몸을 관찰이래도 하겠다는 듯이 가까이 다가온다.
아내의 젖꼭지언저리에 입술자국이 선명하다.
아마도 김과장의 것이겠지.
이쯤되자 윤하역시 스스럼없이 옷을벗어버렸다.
윤하의 알몸을 보자 주책없이 내좆이 하늘을 향하려고 했다.
극도의 의지로 좆이 서는걸 참아냈다.
“어이 서대리.”
“네! 왜요.”
김과장의 부름에 나는 깜짝놀랄 수밖에 없었다.
‘눈치챗나.’
“어제 너무 심하게 한거 아냐. 내 아내에 가슴에 난 멍자국을 보라구.”
“아~ 죄송합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나봅니다.”
“하하 농담이야. 농담 그런데 자네 식은땀은 왜흘리나.”
점심을 든든히 먹어두었기에 식사를 하지 않고 바로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구명조끼를 차려입고 고무신발을 신은후 입수해들어갔다.
바닷속은 색색의 열대어와 산호들로 수놓여져 있었다.
김과장이 준비해온 소시지를 살짝 내밀자 수십마리의 물고기들이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소시지하나를 바닥낸 물고기들이 어디론가 사라져갔다.
김과장의 수영솜씨는 일품이었다.
옆쪽에 각각 나의 아내와 자신의 아내를 잡고 헤엄쳐나갔다.
수영솜씨가 형편없는 나는 내몸하나 추수리기에도 벅찼다.
한참이지나고 고무보트위로 올라탔다.
조금 떨어진곳에서 한참 스노클링을 즐기는 아내와 김과장부부가 보였다.
구명조끼만 위에 걸친채 아무것도 입지않은 세사람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곧이어 아내가 보트위로 올라왔다.
“어때 재밌어.”
“네 좋아요. 정말 멋진곳이잖아요.”
“그렇지. 하지만 당신만큼은 아니지.”
나는 손을 둘러 아내의 구명조끼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아내의 부드러운 가슴이 만져졌다.
“어제 김과장하고 어땟어.”
“몰라요.”
“뭐 어때. 몇 번했는데.”
흠 갑자기 아내에게 왜 이런질문을 하는지 알수없었지만 꼭 듣고만 싶었다.
“당신은요. 당신은 어땟죠.”
“나. 난 좋았어. 2번을 하고 잤지. 한번은 뒤로 한번은 앞으로..당신얘길해봐.”
“좋아요. 난 3번을 했어요. 한번은 내입안에 했고 또한번은 내 밑에...”
“나머지 한번은?”
“당신 기분나쁠까봐 말안할래요.”
“괜찮아. 나는 걱정하지말라구. 나 지금 당신얘기들으면서 흥분되 있어. 얘기해봐.”
“나머지 한번은 제 항문에다요...”
“............”
아내는 마치 죄인이라도 된 듯 고개를 푹떨구었다.
난 한손을 가슴에서 빼내 아내의 하체쪽으로 내려보냈다.
촉촉이 젖은 보지털을 지나 아내의 항문쪽으로 손가락을 갖다댔다.
“그래서...”
“네?”
“좋았어. 괜찮으니까 솔직히 얘기해봐.”
말하면서 계속 아내의 항문을 쓰다듬었다.
“네 좋았어요. 온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는 애무를 잘하는 편이에요.”
‘아직까지 나도 아내와 항문섹스는 안해봤는데‘
마치 처녀막을 상실한듯한 기분이 들어 조금 괘씸하기도 했지만 지금 나의 이 흥분감을 누르지는 못했다.
바닷물에 촉촉이 젖은 아내의 부드러운 항문을 계속만져대며 다른손으론 유방을 꽉움켜잡았을때였다.
“푸아.~”
김과장과 윤하가 동시에 보트에 올라오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곁에서 떨어졌다.
“어 이런 둘이 좋은시간 보내는걸 우리가 방해한건 아닌가?”
“후후... 아닙니다. 이제 그만 나가죠.”
윤하를 돌아보는데 그녀의 눈이 내 아래쪽에 꽂혀있었다.
“어머 승훈씨. 나 놔두고 둘이서 뭐 했구나.”
“어 그러네.”
‘이런, 알몸이라는 것을 깜빡했네.’
부끄러운줄 모르고 내좆은 주책없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서있었다.
계속> 리얼리티를 살리기위해 서술이 많이 가미된점 이해바랍니다.
무거운 눈꺼풀을 치켜뜨자 방안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옷가지들중에 눈에 익지않은 여자의 옷이 눈에 뜨였다.
그제서야 지난밤의 일들이 생각났다.
침대옆을 보자 알몸인채 잠들어있는 윤하의 얼굴이 보였다.
언제 화장을 지웠는지 화장끼없는 그녀의 모습은 또다시 색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화장을 지우자 오히려 청순하게까지 느껴진다.
하나도 쳐지지않은 유방, 잘록한 허리, 대리석같이 미끈하게 빠진 다리 보면볼수록 괜찮은 여자다.
손을 뻗어 그녀의 유방을 가볍게 어루만졌다.
유방언저리에 옅은 멍자국이 보였다.
아마 어제밤 섹스할 때 내가 남긴 자국인듯하다.
젖꼭지를 입으로 가져가 살짝 깨물어보았다.
연한 우유가 살짝 베어져 나왔다.
~따르르릉
전화기가 시끄럽게 울려댔다.
그녀가 몸을 뒤척이더니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여보세요.”
“어. 서대리 잘잤나.”
“네. 과장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그래. 여기 로비야. 커피나 한잔하지.”
전화를 끈고 샤워실로 향했다.
“누구야.”
“응. 당신남편.”
“어.”
누가 들어도 좀 이상한 대화다.
대화자체는 이상할것이 없는데 대화에 담긴 의미가 좀 그렇게 느껴진다.
15분후 먼저나와 로비로 나갔다.
아내는 보이지않았고 김과장만이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고 있었다.
“과장님.”
“어 그래. 커피하겠나.”
“그러죠.”
주문한 커피가 올때까지 우린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어색한 시간이 지나가고 김과장이 먼저 말을 꺼냈다.
“어땟나.”
“네?”
그의 물음이 뭘의미하는 것인지. 자기 마누라가 맛있었냐는 얘긴 것 같은데. 좀 난처한 질물이다.
“나하고 우리 마누라말이야. 사실 처음이 아니네. 자네도 짐작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어~ 그것 말입니까.”
“돌려 말할필요없네. 스와핑... 몇 번했었는데... 서대리한테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리 부부사인 아무문제 없었네. 자넨 어떤가 이번이 처음인가?”
“네. 말로만 들어봤지 실제로 이렇게 되리라곤...”
“마치 생각도 안해봤다는 얼굴이군. 후후.”
김과장이 얼굴에 여유있는 미소를 보자 왠지 부끄러워졌다.
"정말인가. 부끄러워하지말게. 누구나 다 이런생각을 하지. 하지만 누구나 다 실제로 나서지는 못해. 왜! 용기가 없는건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하네.“
“글쎄요. 이게 용기만으로 극복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맞는 말이네. 내 이야기는 어찌보면 아주 비밀스럽고 또 아주 한정적이지. 우린 그 한정적 부류에 속하네. 안그런가.”
흠 몇분전만해도 고개조차 마주대하기 힘든 상황을 그는 이런식으로 극복하는 것 같다.
노련하다.
‘꽤 유식한 듯 어려운 말을 구사하지만 내가 보기엔 당신은 단지 내마누라가 탐나지 않았을까.’
“그럽습니까?”
나는 도전적인 눈빛을 보내며 그를 응시했다.
“이봐. 마치 내가 자네아내가 탐나서 이런일을 계획했다고 생각하나본데.”
‘휴 귀신이군.’
“잘 들어봐. 그렇다면 내 아내는 어제 자네와 밤을 보내지 않았는가. 단지 남의 아내가 탐나서 내 아내를 희생할 것 같은가.”
“.......”
“난 단지 다른 어떤이들보다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네. 동물에게 섹스는 생식기의 본능과 종족번성일뿐이겠지만 사람에게는 다르다고 보네. 사랑. 쾌락. 종족번성. 권태기의 극복.....난 이런것들에 대한 모든 인간삶에 윤택함이라고 보네. 우리 보다 솔직해 지세.”
“좋습니다. 사실 오늘아침 방에서 나오면서 어떻게 과장님을 대해야할까 하는 생각에 좀 난감했었습니다. 마누라 보기도 좀 그렇구요. 전 어제와 변한게 없습니다. 그럼 오늘의 계획은 어떤건가 한번 들어볼까요?”
열변을 토하던 김과장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해했군. 좋아. 우선 식사를 하고 호텔에 렌트카를 말해뒀네. 오늘의 목적지는 해안도로를 타고 산타리타로 갈 거야.”
“가서 뭘하죠.”
“차에다 스노클링장비를 두라고 부탁했네.”
“놀랍군요. 이곳에서 우리나라차를 렌트해 관광할줄은 몰랐어요.”
“아마 자네 생각보다 이곳엔 우리나라차가 많을걸.”
“저 근데 인후씨. 인후씨는 어떻게 그렇게 이곳을 잘알죠.”
아내는 이제 거리낌없이 김과장의 호칭을 바꿔부르기 시작했다.
“별거 아닙니다. 난 여행을 좋아해서 몇 번 이곳을 와봤을뿐이고 출장때문에도 들렸었기에 대충 이곳 지리와 풍습에 대해 공부를 조금 했죠.”
“그렇군요.”
해안도로를 따라 가까이 초록색바다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지나가는 차는 한산할 정도로 몇 대 보이지 않았다.
원주민의 집과 상가가 몇몇보였지만 걸어다니는 사람은 거의 볼수없었다.
“근데 왜 이곳엔 사람이 안사는것도 아닌거 같은데 도대체 볼수가 없네요.”
아내의 질문은 계속되었다.
“그건 이곳 날씨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아마 지금쯤 집안에서 에어콘이나 씌며 TV나 보고있겠군요. 또 여기 집들은 보다시피 거의다 단층이죠. 이곳은 태풍이 잦아 겉모습을 저렇게 짓습니다.”
마치 버섯머리같은 모양의 지붕들이 눈에 들어왔다.
“겉보기엔 저래도 안은 굉장합니다. 집안에 모든 것이 유럽쪽에서 들어온 수입품들이 허다하죠.”
아내의 질문은 계속되었고 김과장 또한 신이 나는지 지칠줄 모르고 대답을 했다.
그후로도 1시간이나 지난후에야 둘의 대화는 끝이날 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곳은 산타리타마을을 조금지난 아가트마을과 니미츠비치의 중간쯤에 놓이는 아가트베이에 속하는 해안지대였다.
특이한 것은 관광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그림자초자 거의 찾아보기에 힘들다는 것뿐 남태평양의 한가로운 움직임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세상에! 너무 아름다워요.”
아내는 탄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자 차는 이곳에 세우고 내려가 보자구.”
“뭐가 이렇게 많습니까?”
“응. 내가 볼땐 그리 많진 않은거 같은데. 이곳에 좀 오래있을 예정이거든.”
김과장은 짐을 챙기며 한쪽눈을 찡긋거린다.
‘흠 뭔가 있어. 나쁘진않을 것 같군.’
짐을 들고 숲을 헤쳐 한 10분쯤 걸어가자 뻥뚫린 백사장이 고개를 내밀었다.
저쪽에서 보기보다 꽤 먼거리다.
보따리를 풀자 별의 별개 다있었다.
“아니 도대체 이걸 다 언제 준비한겁니까?”
“하하. 놀랄필요없네. 내가 이곳을 좀 자주다녔다고 안했는가. 다 경험일세.”
아이스박스는 내가 메고 왔고 이건 마치 캠핑장비를 모두 실어놓은 듯 했다.
스노클링장비와 바람을 넣는 펌프 고무보트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장비가 쏟아져나왔다.
김과장이 고무보트에 바람을 넣는동안 나는 접이식 소형파라솔을 펴 모래사장깊숙이 박아넣었다.
“자 이제 다대었으니 슬슬 바다로 나가볼까.”
“좋습니다.”
멋진 바다가 잔잔히 출렁이며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는 듯 했다.
“그럼 우린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올께요.”
윤하가 아내의 손을 잡고 차로 향했다.
“아 잠깐.”
김과장이 여자들을 만류했다.
“여긴 우리들 밖에 없다고.”
우리들 밖에...
그말을 던져놓고 김과장의 입가에 짓궂은 미소가 번졌다.
“무슨 말이에요.”
“궂이 수영복을 입어야하나 하고 말이야.”
순간 나는 김과장의 생각을 알아차리고는 숨이 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누구나 상상속에 가진 것을 들켰을때의 부끄러움인지 상상이 실제화가 되어가는 기쁨인지 아직까지는 알 수 없었다.
“어때 서대리 우리아까 한 얘기말야. 이곳은 한국이 아니라구.”
김과장이 내쪽을 향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마치 내게 응원을 바란다는 듯이...
“솔직히 말할게. 우린 이미 서로 친해진 사이아닌가. 자 보라구. 이런기회는 흔치않어. 누가 볼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또 누가 본다고해도 이곳에서는 크게 상관할일도 아니긴하죠.”
나는 김과장의 생각에 벌써 동의를 하고 있었다.
“여긴 지상낙원이야. 우리들만에... 모든걸 잊고 신나게 즐기는 거야. 이렇게.”
김과장은 아무망설임없이 입고있던 하의를 모두 벗어버렸다.
이글거리는 태양아래서 김과장의 묵직한 성기가 드러났다.
“휴. 어쩔수없군요. 오직 이곳에서만입니다.”
나역시 옷을 모두 벗었다.
한조각의 옷을 벗어던지자 부끄러움보다는 왠지 더 편안해지고 자유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은 그때까지도 결정을 못했는지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나는 아내에게 다가가 아내가 입고있던 상의를 팔을 들게하고 벗겨냈다.
“여보.”
“괜찮아. 우린 지금 재미있는 모험을 하는거라구. 좀더 자연스러워 지는것뿐이라구.”
아내를 천천히 달래며 상의를 완전히 벗겨냈다.
아담하지만 탱탱한 가슴이 밝은 햇살 아래 고개를 내민다.
김과장의 끈적한 시선이 느껴졌다.
반바지를 끌어내리고 망사팬티마저 벗기자 풍만한 둔부와 미끈한 다리가 드러났다.
“당신 정말 아름답다.”
내 마누라지만 언제봐도 일품인 몸매다.
더구나 남앞에서 내손으로 공개해보는일이 또 있던가.
아내의 마지막남은 팬티를 발목에서 떼어났을때 모두 그녀를 보며 감탄을 해야했다.
“해경씨 몸매 너무이쁘다.”
윤하가 해경의 몸을 관찰이래도 하겠다는 듯이 가까이 다가온다.
아내의 젖꼭지언저리에 입술자국이 선명하다.
아마도 김과장의 것이겠지.
이쯤되자 윤하역시 스스럼없이 옷을벗어버렸다.
윤하의 알몸을 보자 주책없이 내좆이 하늘을 향하려고 했다.
극도의 의지로 좆이 서는걸 참아냈다.
“어이 서대리.”
“네! 왜요.”
김과장의 부름에 나는 깜짝놀랄 수밖에 없었다.
‘눈치챗나.’
“어제 너무 심하게 한거 아냐. 내 아내에 가슴에 난 멍자국을 보라구.”
“아~ 죄송합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나봅니다.”
“하하 농담이야. 농담 그런데 자네 식은땀은 왜흘리나.”
점심을 든든히 먹어두었기에 식사를 하지 않고 바로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구명조끼를 차려입고 고무신발을 신은후 입수해들어갔다.
바닷속은 색색의 열대어와 산호들로 수놓여져 있었다.
김과장이 준비해온 소시지를 살짝 내밀자 수십마리의 물고기들이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소시지하나를 바닥낸 물고기들이 어디론가 사라져갔다.
김과장의 수영솜씨는 일품이었다.
옆쪽에 각각 나의 아내와 자신의 아내를 잡고 헤엄쳐나갔다.
수영솜씨가 형편없는 나는 내몸하나 추수리기에도 벅찼다.
한참이지나고 고무보트위로 올라탔다.
조금 떨어진곳에서 한참 스노클링을 즐기는 아내와 김과장부부가 보였다.
구명조끼만 위에 걸친채 아무것도 입지않은 세사람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곧이어 아내가 보트위로 올라왔다.
“어때 재밌어.”
“네 좋아요. 정말 멋진곳이잖아요.”
“그렇지. 하지만 당신만큼은 아니지.”
나는 손을 둘러 아내의 구명조끼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아내의 부드러운 가슴이 만져졌다.
“어제 김과장하고 어땟어.”
“몰라요.”
“뭐 어때. 몇 번했는데.”
흠 갑자기 아내에게 왜 이런질문을 하는지 알수없었지만 꼭 듣고만 싶었다.
“당신은요. 당신은 어땟죠.”
“나. 난 좋았어. 2번을 하고 잤지. 한번은 뒤로 한번은 앞으로..당신얘길해봐.”
“좋아요. 난 3번을 했어요. 한번은 내입안에 했고 또한번은 내 밑에...”
“나머지 한번은?”
“당신 기분나쁠까봐 말안할래요.”
“괜찮아. 나는 걱정하지말라구. 나 지금 당신얘기들으면서 흥분되 있어. 얘기해봐.”
“나머지 한번은 제 항문에다요...”
“............”
아내는 마치 죄인이라도 된 듯 고개를 푹떨구었다.
난 한손을 가슴에서 빼내 아내의 하체쪽으로 내려보냈다.
촉촉이 젖은 보지털을 지나 아내의 항문쪽으로 손가락을 갖다댔다.
“그래서...”
“네?”
“좋았어. 괜찮으니까 솔직히 얘기해봐.”
말하면서 계속 아내의 항문을 쓰다듬었다.
“네 좋았어요. 온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는 애무를 잘하는 편이에요.”
‘아직까지 나도 아내와 항문섹스는 안해봤는데‘
마치 처녀막을 상실한듯한 기분이 들어 조금 괘씸하기도 했지만 지금 나의 이 흥분감을 누르지는 못했다.
바닷물에 촉촉이 젖은 아내의 부드러운 항문을 계속만져대며 다른손으론 유방을 꽉움켜잡았을때였다.
“푸아.~”
김과장과 윤하가 동시에 보트에 올라오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곁에서 떨어졌다.
“어 이런 둘이 좋은시간 보내는걸 우리가 방해한건 아닌가?”
“후후... 아닙니다. 이제 그만 나가죠.”
윤하를 돌아보는데 그녀의 눈이 내 아래쪽에 꽂혀있었다.
“어머 승훈씨. 나 놔두고 둘이서 뭐 했구나.”
“어 그러네.”
‘이런, 알몸이라는 것을 깜빡했네.’
부끄러운줄 모르고 내좆은 주책없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서있었다.
계속> 리얼리티를 살리기위해 서술이 많이 가미된점 이해바랍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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