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이 다가온다. 시계의 초침은 째깍째깍 잘도 흘러가고 사무실 직원들은 모두 한 명의 눈치를 보며 조마조마한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
“한 사원, 내일까지 보내야 할 프로포절은 어떻게 됐어?”
“지금 작성 중에 있는데 한 시간 후면 끝날 것 같습니다.”
“그거 끝내고 결재 받고 퇴근해.”
“예.”
“송 사원, 내 무릎담요 어디다 치웠어?”
“지금 건조대에 있는데... 가져다 드릴까요?”
“다 말랐으면 가져오고 아니면 내일 가져다 줘, 김 대리는 어디로 갔어?”
정신없는 이 과장은 오늘도 역시나 퇴근 시간이 다 되어서야 바쁘게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이 아찔한 상황에서 긴장하고 있는 우리를 위해 회사 사장님이 축복을 주시기 위해 부서 사무실로 방문하셨다.
“이 과장, 오늘 약속 있나?”
“사장님, 특별한 약속은 없습니다만... 무슨 일로...?”
“아, 오늘 술 한 잔 할까 해서.”
“저랑 말씀이십니까?”
“우리 회사에서 숨은 주역이 이 과장인데 그럼 누구와 마시겠어?”
“하하하! 과찬이십니다, 지금 나갈까요?”
“그러지.”
“모두들 적당히 일하고 퇴근하도록... 적당히 일해.”
사장님은 우리 사무실을 나서며 등 뒤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그리고 이 과장 몰래 고개를 돌려 윙크를 날려주는 센스.
“사장님만 보면 이 회사는 대기업이야.”
“역시, 우리 사장님. 센스가 있어!”
“짝짝짝...”
기쁜 마음으로 퇴근을 하며 나도 언젠가는 우리 사장님처럼 직원들에게 기쁨을 주는 오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다짐을 해본다. 태권이와 집에 가는 길에 소주나 한 잔 마시기 위해 찾았지만 이미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전화를 해봤다.
“지금 저희 고객 전화기에 전원이 꺼져있어...”
“헐... 전화기도 꺼 놓고 어디로 간 거야?”
별수 없이 우리 집으로 향했고... 주말 태권이네 집에서의 식사초대를 말해야 했다.
“다녀왔어.”
“어라? 당신 오늘은 왜 이렇게 빨리 왔어?”
“왜? 퇴근이 빨라도 문제야?”
“그건 아닌데 술 안마시고 맨정신으로 들어온 게 이상하다는 말이지.”
“누가 들으면 나는 만날 술에 취해 들어오는 줄 알겠어.”
“맞는 말 아니야?”
“뭐야?”
“아무튼, 씻어. 저녁 준비할게.”
“그래.”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주방으로 향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갈등을 해본다. 말을 해야 하는 타이밍을 잡아야 했기에 더욱이 떨려왔다. 샤워를 하는 동안 내내 오로지 그 생각뿐이다. 정상적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내가 비정상적이라는 뜻으로 자동 풀이가 될 게 뻔했으니까.
샤워를 하고 거실로 나와 저녁을 준비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향해 들리지 않는 마음의 외침으로 태권이와 나눴던 일들을 말하고 있지만 음성으로 소리 내어 말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뭘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봐?”
“응? 내가? 아니야.”
“아까부터 줄 곧 나만 쳐다보고 있었잖아, 왜? 또 갑자기 덮치게?”
“저 사람은 무슨...”
“또 그럴 거면 미리 사인 좀 줘, 나도 준비 좀 하게.”
“됐거든.”
“치.”
뒤통수에도 눈이 달렸는지 내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는 아내.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 최대한 자연스럽고 이해가 될 수 있는 타이밍.
“빨리 와서 앉아, 저녁 다 됐으니까.”
“어.”
“당신이 이렇게 취하지 않은 상태로 집에 있으니까 어색하다.”
“어색?”
“그냥... 그렇게 느껴지네?”
“알콜 중독자 취급하지 마.”
“그러니까, 앞으로 술 좀 적당히 마셔.”
“오늘 찌개가 맛있네, 앞으로 이렇게 좀 차려줘.”
“말이라도 못하면...”
“......”
잠시 흐르는 침묵과 적막... 숟가락과 젓가락이 그릇에 부딪히는 소리만이 우리의 귀에 들려오고 나는 살짝살짝 고개를 들어 아내의 분위기를 살폈다. 자꾸 그런 행동이 아내의 눈에는 거슬렸던지...
“뭐야, 정말... 당신 나에게 할 말 있지?”
“아... 아니.”
“귀신을 속여, 어떻게 나를 속이려고 하는 거야? 어제부터 무슨 말을 하려다가 말고... 오늘은 내 눈치만 보고 있잖아. 당신 정말 사고 친 거야?”
“사고는 무슨...”
“그런 거야? 뭔데 그래?”
“사실은...
“빨리 말해!”
“태권이가 주말에 자기 집에서 부부끼리 밥 한 번 먹자고 해서...”
“태권 씨? 당신 직장 동료?”
“응...”
“......”
아내는 나를 째려보고 있었고 나는 고개만 숙인 채 들려올 대답을 기다리게 되었다.
“난 또... 고작 그거 말하려고 이런 거야?”
“갈... 갈 수 있어?”
“그래, 가자. 남자가 왜 이렇게 소심해?”
“내... 내가? 뭘?”
“아니, 직장 동료가 자기 집으로 밥 먹자고 초대한 걸 말하려고 어제부터 이런 거야?”
“......”
“기가 막히네, 우리 남편 자존감이 왜 이렇게 쪼그라들었지?”
“아무튼 당신 허락한 거지?”
“네, 가자고요.”
“오케이!”
별거 아니지만 내 입장에서는 별게 아닌 특별한 초대다. 아내의 승낙에 기뻤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시간... 며칠이 몇 년처럼 느껴지며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어느덧 주말이 다가 왔다. 그리고 대망의 운명의 날이다.
“태권 씨네 가는데 정말 빈손으로 가도 될까? 뭐라도 사가야 하는 거 아니야?”
“빈손으로 오라고 했다니까.”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뭐 사가려고?”
“그러게.”
“거 봐, 그냥 가자니까.”
“곤란하네.”
남의 집에 갈 때는 항상 두 손 무겁게 가야 한다는 장인어른의 가르침에 세뇌를 당한 아내는 어디를 가도 항상 빈손으로 다닌 적이 없다. 더군다나 나와 함께 처음 방문하는 직장 동료이자 친구의 집이지 않는가. 아내는 빈손으로 간다는 것 자체에 굉장히 부정적인 시선이었다. 어렵게 설득하여 선물세트 하나 구입하는 걸로 합의를 보고...
“좋아? 선물세트 사서?”
“그냥 가는 것 보다야 좋지.”
“돈 덩어리.”
“흥!”
아내와 함께 도착한 태권이네 집 앞. 초인종을 누르기 위해 떨리는 손을 들어 올리며 오늘 하루, 나에게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바랬다.
“손을 왜 그렇게 떨어?”
“응? 글... 글쎄...”
“술 좀 적당히 마셔, 그렇게 마시니까 수전증이 온 거잖아.”
“그런가? 하하하...”
“띵동~”
드디어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 졌다.
“누구세요?”
“아, 제수씨. 저 인공입니다.”
“어머나, 인공 씨 오셨어요. 들어오세요!”
“띠~”
태권이네는 이번 방문이 두 번째다. 결혼을 한 태권이네 집들이를 한다고 해서 예전에 한 번 방문을 하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다. 신발을 벗고 태권이가 흐뭇하게 웃고 있는 거실로 향하자 화장실에서 누군가가 나오며 나를 보고 인사를 한다.
“어머, 지난번에 만났던 형부 친구 분 오셨네요.”
“어? 미정 씨.”
“미정이는 먼저 와 있었어.”
“그... 그렇구나.”
아내와 미정 씨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주방으로 향해 우리에게 내 줄 저녁상을 준비하는 태권이 제수씨와 함께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나는 거실에서 미정 씨와 태권이랑 함께 자리를 하고 텔레비전을 보며 대화가 오고 간다.
“제수씨가 오늘 일에 대해 모르시지?”
“당연하지, 그걸...”
“그럼 저녁 먹으면서 술 한 잔하고 작전에 들어가면 되겠네.”
“우리 집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데.”
“얌마, 분위기라는 게 있는 거야. 모두 같이 한 잔 하자고 하는데 설마 제수씨 혼자 안 마실까?”
“그... 그럴까?”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미정 씨는 나를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만 짓고 있었고 그런 미정 씨의 미소가 부담스러웠다. 고개를 자꾸 다른 곳으로 피하자 나를 바라보며 말을 한다.
“형부라고 불러도 될까요? 어차피 형부 친구잖아요.”
“그... 그렇게 하세요.”
“그럼, 작은 형부라고 부를게요.”
“작은 형부?”
생일도 내가 태권이 보다 빠르고 키도 큰데 하필 작은 형부일까.
“언니 본 남편은 큰 형부고 애인은 작은 형부니까.”
“헐...”
그렇게 깊은 사연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미정 씨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듣기 싫은 어감이다. 작은 형부라니...
“자, 모두들 손 닦고 식탁으로 모이세요. 저녁이 완성 되었습니다.”
태권이 제수씨가 우리를 주방 식탁으로 소집한다. 저녁이 다 준비되었기 때문이었고 주방으로 향하자 한상 차려진 밥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헉... 이렇게 많이 준비 했어요?”
“이정도야 껌이죠.”
“대단하시네요.”
“그보다 입맛에 맞으셔야 할 텐데...”
“맛이 없어도 배터지게 먹어야죠, 누가 차려준 밥상인데요.”
“어머... 호호호.”
밥을 먹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이 주제가 된 얘기에 흥이 달아올랐고 태권이는 나를 향해 눈치를 주기 시작했다. 나는 그 신호가 무슨 의미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답답했던지 태권이가 입을 연다.
“답답해서... 제수씨, 오늘 같이 기분 좋은 날 한 잔 하셔야죠?”
“술이요? 저는 못 마셔요.”
“에이~ 그러지 마시고 한 잔 하세요, 언제 또 우리가 다 같이 모이겠어요.”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우리 남편이나 주세요.”
“그래도...”
“저는 정말 술을 못 마셔요, 이해해 주세요.”
“......”
큰 소리 뻥뻥 치던 태권이가 아내의 거절에 당황해 하는 눈치다. 나는 그런 태권이를 바라보며 절대 술을 마시지 않을 아내 얘기를 무시한 태권이가 한심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태권이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난 뒤 자신의 찬장에서 양주를 가져와 술잔을 권한다.
“제수씨, 섭섭하게 이거 왜 이러세요. 어서 한 잔 받으세요.”
“저 정말... 술 못하는데...”
“딱 한 잔만 하세요.”
“그럼, 딱 한 잔만...”
“후훗...”
끈질긴 설득 끝에 태권이가 아내에게 술을 따라준다. 나를 보며 성공이라는 윙크를 날리는 모습. 오늘따라 태권이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자, 우리 모두 한 잔 거~ 하게 마셔 봅시다! 건배!”
“건배! 만나서 반갑습니다.”
“꿀꺽, 카아~ 술 맛 죽이네!”
나의 집사람을 제외하고 네 명은 원샷을 했지만 아내는 입술만 적시는 시늉을 한다. 역시... 술을 마실 생각이 전혀 없는 여자 같다. 체질상 술을 마시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호흡이 힘들어 진다는 이유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아내였다. 건강상에 문제라고 하니 억지로 마시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우리 제수씨, 주도를 어디서 배우셨나. 이러면 곤란해요.”
“태권 씨, 한 번만 눈감아 주세요.”
“그래, 여보. 당신이 한 번 이해해줘.”
“그럼! 벌주로 인공이가 두 잔 마셔.”
“응? 내가 왜?”
“네 아내니까 네가 책임 져야지.”
“야, 우리는 그래도 서로 책임 분할하자고 약속했어. 이런 씩으로 억지부리지마.”
“치사하다, 자기 마누라 술 못 마셔서 책임지라는데... 조잔한 녀석.”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내가 아내가 못 마시는 술까지 덤으로 마셔야 할 의무는 없지 않은가. 바른 말을 한 것 같은데 내 옆에 앉아 그런 모습을 보고 듣던 아내가 욱하며 입을 열었다.
“태권 씨, 이 사람이 이렇다니까요?!”
“네?!”
“자기 마누라 지켜주지도 못하는 남자에요.”
“어이고, 속상하시겠네. 속상하시면 한 잔 쭉 들이켜요.”
“에잇!”
“......”
아내가 답답했던지 못 마신다던 술잔을 들어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고 나와 태권이, 제수씨는 놀란 토끼눈으로 그 장면을 쳐다보게 되었다.
“카아~ 술이 너무... 써요...”
“안주, 안주!”
“인공 씨, 뭐하세요. 아내 분 쓰다고 하시잖아요.”
“아, 네... 자기야. 아~”
“아우... 이렇게 쓴 걸 왜 마시는지 몰라.”
“제수씨 술 잘 드시네요.”
“호호호, 한 잔 했다고 벌써 술기운이 올라오네요.”
“좋아, 기분 좋게 한 잔 더~ 받으시오~ 받으시오~”
태권이는 언변의 마술사 같다. 말 한 마디에 고집불통 아내가 술을 다 마시고 두 번째 잔까지 받아 홀짝 입에 털어 넣는다. 아마도 지금 아내는 치사량에 해당하는 주량으로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윽... 너무 써.”
“인공아, 뭐하니. 어서 제수씨 안주하나 집어 드려라.”
“그... 그래.”
“아, 술 올라오네. 딸꾹~”
아내의 말은 거짓말이 아닌 진심이었다. 이미 술기운이 머리끝까지 올라온 듯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 불과하고 손과 다리가 떨려오는 것 같이 보인다. 그야말로 만취한 상태의 모습이다. 그 순간 태권이가 나와 자신의 아내를 바라보며 신호를 준다. 아까부터 말하지만 나는 태권이의 신호를 하나도 눈치 채지 못했다.
“저 멍청이...”
“나?”
“에휴...”
아내 귀에 들리지 않게 입모양으로만 나와 태권이가 대화를 나눴고 그 모습에 미정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에게 말을 했다.
“작은 형부, 우리 술이 부족한데 집 앞에 있는 가게에 다녀와요.”
“술? 저기 찬장에...”
“딱!”
“아...”
미정 씨는 내 어깨를 때리며 빨리 일어나라는 눈치를 준다. 내가 또 모르는 작전이 있는 모양이다. 어물쭈물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는 아내를 향해 집 앞 가게로 술을 사로 다녀 오겠다고 말을 했다. 아내는 그러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미정 씨와 함께 집 밖으로 나서자 내 팔을 꼬집으며 미정 씨가 말을 한다.
“작은 형부, 왜 그렇게 답답해요?”
“뭐... 뭐가요?”
“술을 사로 나와야 집 안에서 큰 형부와 언니가 작전을 펼치죠.”
“어... 어떻게?”
“이제 언니와 큰 형부가 안방으로 향할 것이고... 야한 행동을 하겠죠.”
“그... 그런 작전이었어? 그럼 사전에 말을 해줬어야지.”
“딱~ 보면 모르세요?”
“...응.”
“답답하네, 진짜.”
“......”
심오한 뜻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리고 지금 현재 태권이네 집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기만 했다.
***
미정 씨와 내가 빠져 나온 태권이네 집 안.
식탁에는 술기운이 오른 아내와 태권이, 그리고 제수씨가 마주하고 있었고 태권이가 작전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목이 마르다며 물을 달라고 제수씨에게 말을 했고 제수씨는 물 컵에 물을 담아 태권이에게 전달하는 척을 하며 태권이 바지에 물을 일부러 쏟았다.
“어머!”
“에이, 이 사람이 정말...”
“미안해, 손에서 미끄러져서...”
“다 젖었잖아, 옷 좀 갈아입고 와야겠네. 내 속옷이랑 활동복 줘.”.
“태권 씨, 옷이 다 젖었네요. 어서 갈아입고 오세요.”
“네, 제수씨는 잠시만 여기서 기다리세요. 당신 빨리 안방으로 따라 와.”
“알겠어.”
태권이 부부는 주방 식탁에 아내를 남겨두고 안방으로 향했고 안방으로 향하며 둘의 눈이 뜨겁게 변했다. 안방 문을 닫으며 일부러 살짝 열어 논 상태로 격렬한 키스를 나눴고 쩝쩝 거리는 소리가 주방에 있는 아내 귀에 까지 들릴 정도였다.
“쭙쭙... 쪽쪽... 하아...”
“우리가 사랑을 나누는 소리가 제수씨 귀에 들릴까?”
“날 흥분 시켜줘, 잘 들릴 수 있도록 소리 내줄게.”
“그런 건 내 전문이지.”
“하악...”
태권이는 제수씨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한 손으로는 다리 사이의 쓰다듬으며 제수씨를 흥분시키고 있었다. 제수씨가 입고 있는 반바지 후크를 열어 지퍼를 내린 뒤 팬티 사이로 손을 넣고 작은 콩알을 만지작거리자 제수씨의 신음 소리는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하악... 흐음... 좋아...”
“쭙쭙쭙...”
“자기야, 나... 나 너무 좋아... 아...”
“내 것 좀 핥아 줘.”
“바지 내려.”
“쭙쭙쭙... 쭙쭙쭙...”
어느새 제수씨는 태권이의 물건을 한 입 물고 오럴을 시작했고 오럴을 하는 동안 일부러 소리를 내며 더 과격하게 애무를 진행한다. 제수씨의 오럴 소리가 주방에 있는 아내의 귀에 안 들릴리 없었고 그들을 기다리는 아내가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에 의자에서 엉덩이를 들고 조심스럽게 안방으로 향했다. 조심조심...
살짝 열린 안방 문 틈 사이로 태권이가 제수씨의 오럴을 받고 있는 장면이 보였고 그 장면에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태권이는 문 틈 사이로 내 아내가 자신들을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몸을 약간 비스듬히 돌려 제수씨가 오럴을 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물건까지도...
‘헉... 태권 씨 물건이... 저렇게 크다니...’
아내는 태권이의 물건 크기에 놀라며 새어나올 것 같은 자신의 신음 소리를 간신히 참아내고 있는 것 같았다. 오럴을 하던 제수씨도 나의 아내가 자신을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더욱 흥분감이 든다는 것을 알았고 태권이의 고환을 손으로 만지며 아내가 자신의 남편 태권이 물건에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쭙쭙쭙... 쭙쭙...”
“여보, 이제 그만하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제수씨가 기다릴 거야.”
“잠깐만... 당신 정액을 먹고 싶어, 인공 씨 아내 분도 당신의 이 맛을 알까?”
“아... 너무 좋아.”
“인공 씨 아내 분도 당신 정액을 맛보면 우리와 함께 하고 싶겠지?”
“으으...”
그들은 내 아내가 자신들의 대화를 들으며 흥분을 하길 바랬던 것 같다. 그 때문이었을까... 아내는 한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태권이가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제수씨의 머리를 잡고 입안으로 자신의 물건 뿌리 끝까지 삽입을 했다.
“욱...”
“여보, 나 도저히 안 되겠어. 지금 당신을 갖고 싶다고.”
“하지만... 밖에 인공 씨 아내 분이...”
“빨리, 엉덩이를...”
“불안한데... 인공 씨 아내 분이 갑자기 안방에 오면 어쩌지?”
“설마...”
“흐윽... 너무 커...”
“탁탁탁...!!”
제수씨를 일으켜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벗기고 몸을 뒤로 돌린 삽입을 했다. 아내는 그 장면에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고...
“하악... 헉헉... 여보...”
“너무 좋아, 당신 구멍은 정말 맛있어.”
“흥분 돼...”
***
나와 미정 씨가 다시 태권이네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바닥에 주저앉아 안방을 훔쳐보고 있는 아내의 뒷모습이 보였다.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내는 술 때문인지 태권이 부부의 섹스 때문인지 얼굴이 분홍빛으로 달아올라있었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던 손으로 자신의 음밀한 곳도...
“하아...”
그런 아내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아직도 우리가 돌아온 사실을 모르고 있다니... 미정 씨와 눈이 마주쳤고 미정 씨는 내 볼에 살짝 뽀뽀를 해줬다. 그러더니 상의를 벗으며 태권이 부부가 섹스를 나누고 있는 안방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고 그 앞에 앉아 있던 아내가 미정 씨를 바라보고는 놀랐다.
“헉... 미... 미정 씨.”
“언니, 언니도 들어가실래요?”
“네?”
미정 씨는 아내에게 한 마디 건네고 안방 문을 열고 들어섰다. 이미 태권이는 자신의 아내와 한 몸이 되어 거친 펌핑을 진행하고 있었고 문이 열리면서 내 아내의 모습을 확인했다. 미정 씨가 안방으로 들어서며 태권이와 키스를 하고 제수씨의 유방을 만지며 제수씨와도 키스를 나누게 된다.
“헉... 세 사람이 지금...”
아내는 경악했고 그런 모습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했다. 그 순간 나를 쳐다보던 태권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신호를 줬는데... 이번에는 그 신호가 뭔지 알 수 있었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며 뒤에서 아내를 끌어안았고 자신을 끌어안은 사람이 나라는 것을 몰랐던 아내가 기겁하며 놀란다.
“꺄아악!”
“나야... 나라고...”
“자... 자기야, 여기 이상해. 저 사람들 좀 봐.”
“......”
“빨리 나가는 게...”
태권이 집을 나가자는 아내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나는 뒤에서 아내의 상의를 쇄골까지 들어 올렸다. 브라자가 아내의 아담한 가슴을 가리고 있었고 내가 브라자 위로 손을 올려 살살 문지르며 말했다.
“나... 사실 저들과 함께 당신을 나누고 싶어.”
“여... 여보, 그게 대체 무슨...”
“당신도 태권이 물건을 보았지? 어땠어?”
“......”
아내 뒤에서 나의 손길이 느끼며 정면으로 태권이와 두 명의 여자가 서로를 갈망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아내는 금세 젖어가는 것만 같았다. 아내의 가슴을 만지던 내 손이 점점 밑으로 향하며 아내의 둔덕 위에 손이 올려 지자 움찔하며 다리를 오므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기 시작한다.
“하아... 하아...”
“난... 당신과 함께 저들의 사랑을 공유하고 싶을 뿐이야.”
“여... 여보...”
내가 아내의 목과 귀에 키스를 하고 오므려진 다리 사이에 끼인 손을 움직이자 아내의 다리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사랑해, 여보.”
“하아... 하아...”
내가 다시 태권이를 바라보자 태권이가 제수씨 구멍에 삽입한 채 우리가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하고 아내 앞에 도착한 태권이는 적나라한 포즈로 삽입된 자신의 물건을 엉덩이에서 빼내며 한 것 부풀어 오른 자신의 물건을 아내 얼굴에 바짝 밀착시킨다.
“제수씨... 핥아 주세요.”
“태... 태권 씨.”
“어서요, 부탁이에요.”
“......”
태권이의 제의에 당황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아내. 그런 아내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그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것이었다.
“끄덕.”
“정말... 나 이렇게 무너져도 될... 까?”
“나도 원하는 행동이야, 어서 태권이 소원을 들어 줘.”
“자... 자기야.”
아내의 머리가 조금씩 이동하며 태권이 물건에 입을 대고는 잠시 망설이는 것 같더니 태권이가 아내의 머리를 잡고 바짝 당겼다. 그래서 물건이 아내의 입속으로 들어갔고 아내는 내 물건을 핥아 주듯 태권이의 물건을 맛있게 핥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우리의 파티는 시작되었다.
“웁웁... 쭙쭙...”
“아... 제수씨...”
“흐으음... 쭙쭙쭙... 쭙쭙쭙...”
나는 순식간에 옷을 벗었고 내가 옷을 벗자 제수씨와 미정 씨가 배고픔에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달려들기 시작했다. 내가 바닥에 눕고 내 얼굴에 미정 씨가 다리를 활짝 벌리며 주저앉았고 제수씨는 아내가 태권이 물건을 핥아주듯 내 물건을 입으로 정성스럽게 핥아주기 시작한다.
“쭙쭙쭙...”
“으윽...”
여자 세 명을 엎드려 놓은 채 누구 것의 소유물도 아닌 그저 서로의 욕망과 사랑을 즐기고 싶은 만큼 은밀한 구멍을 핥아 주었고 두 개의 물건이 세 개의 구멍에서 허우적거리게 되었다. 교대로 세 명의 여자에게 허리 운동을 하다 보니 뻐근하기도 했지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으윽... 제수씨, 저 쌀 것 같아요.”
“헉헉... 안 돼요, 제 몸 속에 사정을 할 수 있는 남자는 우리 남편뿐이라고요.”
“인공이 정액을 그렇게 좋아하시나 봐요?”
“아아아... 저는 남편의 아이를 임신하고 싶어요.”
“제... 제수씨...”
“차라리, 입에다... 제 입에 사정해 주세요.”
“나 와요!”
“아...”
나는 제수씨의 구멍에 사정을... 태권이는 절대 허락받지 못한 아내의 구멍이 아닌 아내의 입에 시원하게 사정을 했다. 정말 행복했고 아내에게 감동받았다.
“치사해, 나한테는 아무도 싸주질 않아.”
“응? 미정 씨...”
“우리 미정이는 조금 있다 나와 인공이가 함께 놀아줄게. 기대하고 있어.”
“어멋, 나 그럼... 돌려지는 거야?”
“후훗...”
바닥에서 숨을 헐떡이며 태권이 정액으로 범벅이가 된 채 누워 있는 집사람은 우리를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얇은 미소와 함께... 이게 나의 첫 스와핑이 이루어진 경험이었다.
“한 사원, 내일까지 보내야 할 프로포절은 어떻게 됐어?”
“지금 작성 중에 있는데 한 시간 후면 끝날 것 같습니다.”
“그거 끝내고 결재 받고 퇴근해.”
“예.”
“송 사원, 내 무릎담요 어디다 치웠어?”
“지금 건조대에 있는데... 가져다 드릴까요?”
“다 말랐으면 가져오고 아니면 내일 가져다 줘, 김 대리는 어디로 갔어?”
정신없는 이 과장은 오늘도 역시나 퇴근 시간이 다 되어서야 바쁘게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이 아찔한 상황에서 긴장하고 있는 우리를 위해 회사 사장님이 축복을 주시기 위해 부서 사무실로 방문하셨다.
“이 과장, 오늘 약속 있나?”
“사장님, 특별한 약속은 없습니다만... 무슨 일로...?”
“아, 오늘 술 한 잔 할까 해서.”
“저랑 말씀이십니까?”
“우리 회사에서 숨은 주역이 이 과장인데 그럼 누구와 마시겠어?”
“하하하! 과찬이십니다, 지금 나갈까요?”
“그러지.”
“모두들 적당히 일하고 퇴근하도록... 적당히 일해.”
사장님은 우리 사무실을 나서며 등 뒤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그리고 이 과장 몰래 고개를 돌려 윙크를 날려주는 센스.
“사장님만 보면 이 회사는 대기업이야.”
“역시, 우리 사장님. 센스가 있어!”
“짝짝짝...”
기쁜 마음으로 퇴근을 하며 나도 언젠가는 우리 사장님처럼 직원들에게 기쁨을 주는 오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다짐을 해본다. 태권이와 집에 가는 길에 소주나 한 잔 마시기 위해 찾았지만 이미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전화를 해봤다.
“지금 저희 고객 전화기에 전원이 꺼져있어...”
“헐... 전화기도 꺼 놓고 어디로 간 거야?”
별수 없이 우리 집으로 향했고... 주말 태권이네 집에서의 식사초대를 말해야 했다.
“다녀왔어.”
“어라? 당신 오늘은 왜 이렇게 빨리 왔어?”
“왜? 퇴근이 빨라도 문제야?”
“그건 아닌데 술 안마시고 맨정신으로 들어온 게 이상하다는 말이지.”
“누가 들으면 나는 만날 술에 취해 들어오는 줄 알겠어.”
“맞는 말 아니야?”
“뭐야?”
“아무튼, 씻어. 저녁 준비할게.”
“그래.”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주방으로 향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갈등을 해본다. 말을 해야 하는 타이밍을 잡아야 했기에 더욱이 떨려왔다. 샤워를 하는 동안 내내 오로지 그 생각뿐이다. 정상적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내가 비정상적이라는 뜻으로 자동 풀이가 될 게 뻔했으니까.
샤워를 하고 거실로 나와 저녁을 준비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향해 들리지 않는 마음의 외침으로 태권이와 나눴던 일들을 말하고 있지만 음성으로 소리 내어 말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뭘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봐?”
“응? 내가? 아니야.”
“아까부터 줄 곧 나만 쳐다보고 있었잖아, 왜? 또 갑자기 덮치게?”
“저 사람은 무슨...”
“또 그럴 거면 미리 사인 좀 줘, 나도 준비 좀 하게.”
“됐거든.”
“치.”
뒤통수에도 눈이 달렸는지 내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는 아내.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 최대한 자연스럽고 이해가 될 수 있는 타이밍.
“빨리 와서 앉아, 저녁 다 됐으니까.”
“어.”
“당신이 이렇게 취하지 않은 상태로 집에 있으니까 어색하다.”
“어색?”
“그냥... 그렇게 느껴지네?”
“알콜 중독자 취급하지 마.”
“그러니까, 앞으로 술 좀 적당히 마셔.”
“오늘 찌개가 맛있네, 앞으로 이렇게 좀 차려줘.”
“말이라도 못하면...”
“......”
잠시 흐르는 침묵과 적막... 숟가락과 젓가락이 그릇에 부딪히는 소리만이 우리의 귀에 들려오고 나는 살짝살짝 고개를 들어 아내의 분위기를 살폈다. 자꾸 그런 행동이 아내의 눈에는 거슬렸던지...
“뭐야, 정말... 당신 나에게 할 말 있지?”
“아... 아니.”
“귀신을 속여, 어떻게 나를 속이려고 하는 거야? 어제부터 무슨 말을 하려다가 말고... 오늘은 내 눈치만 보고 있잖아. 당신 정말 사고 친 거야?”
“사고는 무슨...”
“그런 거야? 뭔데 그래?”
“사실은...
“빨리 말해!”
“태권이가 주말에 자기 집에서 부부끼리 밥 한 번 먹자고 해서...”
“태권 씨? 당신 직장 동료?”
“응...”
“......”
아내는 나를 째려보고 있었고 나는 고개만 숙인 채 들려올 대답을 기다리게 되었다.
“난 또... 고작 그거 말하려고 이런 거야?”
“갈... 갈 수 있어?”
“그래, 가자. 남자가 왜 이렇게 소심해?”
“내... 내가? 뭘?”
“아니, 직장 동료가 자기 집으로 밥 먹자고 초대한 걸 말하려고 어제부터 이런 거야?”
“......”
“기가 막히네, 우리 남편 자존감이 왜 이렇게 쪼그라들었지?”
“아무튼 당신 허락한 거지?”
“네, 가자고요.”
“오케이!”
별거 아니지만 내 입장에서는 별게 아닌 특별한 초대다. 아내의 승낙에 기뻤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시간... 며칠이 몇 년처럼 느껴지며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어느덧 주말이 다가 왔다. 그리고 대망의 운명의 날이다.
“태권 씨네 가는데 정말 빈손으로 가도 될까? 뭐라도 사가야 하는 거 아니야?”
“빈손으로 오라고 했다니까.”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뭐 사가려고?”
“그러게.”
“거 봐, 그냥 가자니까.”
“곤란하네.”
남의 집에 갈 때는 항상 두 손 무겁게 가야 한다는 장인어른의 가르침에 세뇌를 당한 아내는 어디를 가도 항상 빈손으로 다닌 적이 없다. 더군다나 나와 함께 처음 방문하는 직장 동료이자 친구의 집이지 않는가. 아내는 빈손으로 간다는 것 자체에 굉장히 부정적인 시선이었다. 어렵게 설득하여 선물세트 하나 구입하는 걸로 합의를 보고...
“좋아? 선물세트 사서?”
“그냥 가는 것 보다야 좋지.”
“돈 덩어리.”
“흥!”
아내와 함께 도착한 태권이네 집 앞. 초인종을 누르기 위해 떨리는 손을 들어 올리며 오늘 하루, 나에게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바랬다.
“손을 왜 그렇게 떨어?”
“응? 글... 글쎄...”
“술 좀 적당히 마셔, 그렇게 마시니까 수전증이 온 거잖아.”
“그런가? 하하하...”
“띵동~”
드디어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 졌다.
“누구세요?”
“아, 제수씨. 저 인공입니다.”
“어머나, 인공 씨 오셨어요. 들어오세요!”
“띠~”
태권이네는 이번 방문이 두 번째다. 결혼을 한 태권이네 집들이를 한다고 해서 예전에 한 번 방문을 하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다. 신발을 벗고 태권이가 흐뭇하게 웃고 있는 거실로 향하자 화장실에서 누군가가 나오며 나를 보고 인사를 한다.
“어머, 지난번에 만났던 형부 친구 분 오셨네요.”
“어? 미정 씨.”
“미정이는 먼저 와 있었어.”
“그... 그렇구나.”
아내와 미정 씨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주방으로 향해 우리에게 내 줄 저녁상을 준비하는 태권이 제수씨와 함께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나는 거실에서 미정 씨와 태권이랑 함께 자리를 하고 텔레비전을 보며 대화가 오고 간다.
“제수씨가 오늘 일에 대해 모르시지?”
“당연하지, 그걸...”
“그럼 저녁 먹으면서 술 한 잔하고 작전에 들어가면 되겠네.”
“우리 집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데.”
“얌마, 분위기라는 게 있는 거야. 모두 같이 한 잔 하자고 하는데 설마 제수씨 혼자 안 마실까?”
“그... 그럴까?”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미정 씨는 나를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만 짓고 있었고 그런 미정 씨의 미소가 부담스러웠다. 고개를 자꾸 다른 곳으로 피하자 나를 바라보며 말을 한다.
“형부라고 불러도 될까요? 어차피 형부 친구잖아요.”
“그... 그렇게 하세요.”
“그럼, 작은 형부라고 부를게요.”
“작은 형부?”
생일도 내가 태권이 보다 빠르고 키도 큰데 하필 작은 형부일까.
“언니 본 남편은 큰 형부고 애인은 작은 형부니까.”
“헐...”
그렇게 깊은 사연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미정 씨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듣기 싫은 어감이다. 작은 형부라니...
“자, 모두들 손 닦고 식탁으로 모이세요. 저녁이 완성 되었습니다.”
태권이 제수씨가 우리를 주방 식탁으로 소집한다. 저녁이 다 준비되었기 때문이었고 주방으로 향하자 한상 차려진 밥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헉... 이렇게 많이 준비 했어요?”
“이정도야 껌이죠.”
“대단하시네요.”
“그보다 입맛에 맞으셔야 할 텐데...”
“맛이 없어도 배터지게 먹어야죠, 누가 차려준 밥상인데요.”
“어머... 호호호.”
밥을 먹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이 주제가 된 얘기에 흥이 달아올랐고 태권이는 나를 향해 눈치를 주기 시작했다. 나는 그 신호가 무슨 의미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답답했던지 태권이가 입을 연다.
“답답해서... 제수씨, 오늘 같이 기분 좋은 날 한 잔 하셔야죠?”
“술이요? 저는 못 마셔요.”
“에이~ 그러지 마시고 한 잔 하세요, 언제 또 우리가 다 같이 모이겠어요.”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우리 남편이나 주세요.”
“그래도...”
“저는 정말 술을 못 마셔요, 이해해 주세요.”
“......”
큰 소리 뻥뻥 치던 태권이가 아내의 거절에 당황해 하는 눈치다. 나는 그런 태권이를 바라보며 절대 술을 마시지 않을 아내 얘기를 무시한 태권이가 한심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태권이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난 뒤 자신의 찬장에서 양주를 가져와 술잔을 권한다.
“제수씨, 섭섭하게 이거 왜 이러세요. 어서 한 잔 받으세요.”
“저 정말... 술 못하는데...”
“딱 한 잔만 하세요.”
“그럼, 딱 한 잔만...”
“후훗...”
끈질긴 설득 끝에 태권이가 아내에게 술을 따라준다. 나를 보며 성공이라는 윙크를 날리는 모습. 오늘따라 태권이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자, 우리 모두 한 잔 거~ 하게 마셔 봅시다! 건배!”
“건배! 만나서 반갑습니다.”
“꿀꺽, 카아~ 술 맛 죽이네!”
나의 집사람을 제외하고 네 명은 원샷을 했지만 아내는 입술만 적시는 시늉을 한다. 역시... 술을 마실 생각이 전혀 없는 여자 같다. 체질상 술을 마시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호흡이 힘들어 진다는 이유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아내였다. 건강상에 문제라고 하니 억지로 마시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우리 제수씨, 주도를 어디서 배우셨나. 이러면 곤란해요.”
“태권 씨, 한 번만 눈감아 주세요.”
“그래, 여보. 당신이 한 번 이해해줘.”
“그럼! 벌주로 인공이가 두 잔 마셔.”
“응? 내가 왜?”
“네 아내니까 네가 책임 져야지.”
“야, 우리는 그래도 서로 책임 분할하자고 약속했어. 이런 씩으로 억지부리지마.”
“치사하다, 자기 마누라 술 못 마셔서 책임지라는데... 조잔한 녀석.”
말이야 바른 말이지 내가 아내가 못 마시는 술까지 덤으로 마셔야 할 의무는 없지 않은가. 바른 말을 한 것 같은데 내 옆에 앉아 그런 모습을 보고 듣던 아내가 욱하며 입을 열었다.
“태권 씨, 이 사람이 이렇다니까요?!”
“네?!”
“자기 마누라 지켜주지도 못하는 남자에요.”
“어이고, 속상하시겠네. 속상하시면 한 잔 쭉 들이켜요.”
“에잇!”
“......”
아내가 답답했던지 못 마신다던 술잔을 들어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고 나와 태권이, 제수씨는 놀란 토끼눈으로 그 장면을 쳐다보게 되었다.
“카아~ 술이 너무... 써요...”
“안주, 안주!”
“인공 씨, 뭐하세요. 아내 분 쓰다고 하시잖아요.”
“아, 네... 자기야. 아~”
“아우... 이렇게 쓴 걸 왜 마시는지 몰라.”
“제수씨 술 잘 드시네요.”
“호호호, 한 잔 했다고 벌써 술기운이 올라오네요.”
“좋아, 기분 좋게 한 잔 더~ 받으시오~ 받으시오~”
태권이는 언변의 마술사 같다. 말 한 마디에 고집불통 아내가 술을 다 마시고 두 번째 잔까지 받아 홀짝 입에 털어 넣는다. 아마도 지금 아내는 치사량에 해당하는 주량으로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윽... 너무 써.”
“인공아, 뭐하니. 어서 제수씨 안주하나 집어 드려라.”
“그... 그래.”
“아, 술 올라오네. 딸꾹~”
아내의 말은 거짓말이 아닌 진심이었다. 이미 술기운이 머리끝까지 올라온 듯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 불과하고 손과 다리가 떨려오는 것 같이 보인다. 그야말로 만취한 상태의 모습이다. 그 순간 태권이가 나와 자신의 아내를 바라보며 신호를 준다. 아까부터 말하지만 나는 태권이의 신호를 하나도 눈치 채지 못했다.
“저 멍청이...”
“나?”
“에휴...”
아내 귀에 들리지 않게 입모양으로만 나와 태권이가 대화를 나눴고 그 모습에 미정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에게 말을 했다.
“작은 형부, 우리 술이 부족한데 집 앞에 있는 가게에 다녀와요.”
“술? 저기 찬장에...”
“딱!”
“아...”
미정 씨는 내 어깨를 때리며 빨리 일어나라는 눈치를 준다. 내가 또 모르는 작전이 있는 모양이다. 어물쭈물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는 아내를 향해 집 앞 가게로 술을 사로 다녀 오겠다고 말을 했다. 아내는 그러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미정 씨와 함께 집 밖으로 나서자 내 팔을 꼬집으며 미정 씨가 말을 한다.
“작은 형부, 왜 그렇게 답답해요?”
“뭐... 뭐가요?”
“술을 사로 나와야 집 안에서 큰 형부와 언니가 작전을 펼치죠.”
“어... 어떻게?”
“이제 언니와 큰 형부가 안방으로 향할 것이고... 야한 행동을 하겠죠.”
“그... 그런 작전이었어? 그럼 사전에 말을 해줬어야지.”
“딱~ 보면 모르세요?”
“...응.”
“답답하네, 진짜.”
“......”
심오한 뜻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리고 지금 현재 태권이네 집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기만 했다.
***
미정 씨와 내가 빠져 나온 태권이네 집 안.
식탁에는 술기운이 오른 아내와 태권이, 그리고 제수씨가 마주하고 있었고 태권이가 작전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목이 마르다며 물을 달라고 제수씨에게 말을 했고 제수씨는 물 컵에 물을 담아 태권이에게 전달하는 척을 하며 태권이 바지에 물을 일부러 쏟았다.
“어머!”
“에이, 이 사람이 정말...”
“미안해, 손에서 미끄러져서...”
“다 젖었잖아, 옷 좀 갈아입고 와야겠네. 내 속옷이랑 활동복 줘.”.
“태권 씨, 옷이 다 젖었네요. 어서 갈아입고 오세요.”
“네, 제수씨는 잠시만 여기서 기다리세요. 당신 빨리 안방으로 따라 와.”
“알겠어.”
태권이 부부는 주방 식탁에 아내를 남겨두고 안방으로 향했고 안방으로 향하며 둘의 눈이 뜨겁게 변했다. 안방 문을 닫으며 일부러 살짝 열어 논 상태로 격렬한 키스를 나눴고 쩝쩝 거리는 소리가 주방에 있는 아내 귀에 까지 들릴 정도였다.
“쭙쭙... 쪽쪽... 하아...”
“우리가 사랑을 나누는 소리가 제수씨 귀에 들릴까?”
“날 흥분 시켜줘, 잘 들릴 수 있도록 소리 내줄게.”
“그런 건 내 전문이지.”
“하악...”
태권이는 제수씨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한 손으로는 다리 사이의 쓰다듬으며 제수씨를 흥분시키고 있었다. 제수씨가 입고 있는 반바지 후크를 열어 지퍼를 내린 뒤 팬티 사이로 손을 넣고 작은 콩알을 만지작거리자 제수씨의 신음 소리는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하악... 흐음... 좋아...”
“쭙쭙쭙...”
“자기야, 나... 나 너무 좋아... 아...”
“내 것 좀 핥아 줘.”
“바지 내려.”
“쭙쭙쭙... 쭙쭙쭙...”
어느새 제수씨는 태권이의 물건을 한 입 물고 오럴을 시작했고 오럴을 하는 동안 일부러 소리를 내며 더 과격하게 애무를 진행한다. 제수씨의 오럴 소리가 주방에 있는 아내의 귀에 안 들릴리 없었고 그들을 기다리는 아내가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에 의자에서 엉덩이를 들고 조심스럽게 안방으로 향했다. 조심조심...
살짝 열린 안방 문 틈 사이로 태권이가 제수씨의 오럴을 받고 있는 장면이 보였고 그 장면에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태권이는 문 틈 사이로 내 아내가 자신들을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몸을 약간 비스듬히 돌려 제수씨가 오럴을 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물건까지도...
‘헉... 태권 씨 물건이... 저렇게 크다니...’
아내는 태권이의 물건 크기에 놀라며 새어나올 것 같은 자신의 신음 소리를 간신히 참아내고 있는 것 같았다. 오럴을 하던 제수씨도 나의 아내가 자신을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더욱 흥분감이 든다는 것을 알았고 태권이의 고환을 손으로 만지며 아내가 자신의 남편 태권이 물건에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쭙쭙쭙... 쭙쭙...”
“여보, 이제 그만하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제수씨가 기다릴 거야.”
“잠깐만... 당신 정액을 먹고 싶어, 인공 씨 아내 분도 당신의 이 맛을 알까?”
“아... 너무 좋아.”
“인공 씨 아내 분도 당신 정액을 맛보면 우리와 함께 하고 싶겠지?”
“으으...”
그들은 내 아내가 자신들의 대화를 들으며 흥분을 하길 바랬던 것 같다. 그 때문이었을까... 아내는 한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태권이가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제수씨의 머리를 잡고 입안으로 자신의 물건 뿌리 끝까지 삽입을 했다.
“욱...”
“여보, 나 도저히 안 되겠어. 지금 당신을 갖고 싶다고.”
“하지만... 밖에 인공 씨 아내 분이...”
“빨리, 엉덩이를...”
“불안한데... 인공 씨 아내 분이 갑자기 안방에 오면 어쩌지?”
“설마...”
“흐윽... 너무 커...”
“탁탁탁...!!”
제수씨를 일으켜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벗기고 몸을 뒤로 돌린 삽입을 했다. 아내는 그 장면에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고...
“하악... 헉헉... 여보...”
“너무 좋아, 당신 구멍은 정말 맛있어.”
“흥분 돼...”
***
나와 미정 씨가 다시 태권이네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바닥에 주저앉아 안방을 훔쳐보고 있는 아내의 뒷모습이 보였다.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내는 술 때문인지 태권이 부부의 섹스 때문인지 얼굴이 분홍빛으로 달아올라있었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던 손으로 자신의 음밀한 곳도...
“하아...”
그런 아내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아직도 우리가 돌아온 사실을 모르고 있다니... 미정 씨와 눈이 마주쳤고 미정 씨는 내 볼에 살짝 뽀뽀를 해줬다. 그러더니 상의를 벗으며 태권이 부부가 섹스를 나누고 있는 안방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고 그 앞에 앉아 있던 아내가 미정 씨를 바라보고는 놀랐다.
“헉... 미... 미정 씨.”
“언니, 언니도 들어가실래요?”
“네?”
미정 씨는 아내에게 한 마디 건네고 안방 문을 열고 들어섰다. 이미 태권이는 자신의 아내와 한 몸이 되어 거친 펌핑을 진행하고 있었고 문이 열리면서 내 아내의 모습을 확인했다. 미정 씨가 안방으로 들어서며 태권이와 키스를 하고 제수씨의 유방을 만지며 제수씨와도 키스를 나누게 된다.
“헉... 세 사람이 지금...”
아내는 경악했고 그런 모습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했다. 그 순간 나를 쳐다보던 태권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신호를 줬는데... 이번에는 그 신호가 뭔지 알 수 있었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며 뒤에서 아내를 끌어안았고 자신을 끌어안은 사람이 나라는 것을 몰랐던 아내가 기겁하며 놀란다.
“꺄아악!”
“나야... 나라고...”
“자... 자기야, 여기 이상해. 저 사람들 좀 봐.”
“......”
“빨리 나가는 게...”
태권이 집을 나가자는 아내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나는 뒤에서 아내의 상의를 쇄골까지 들어 올렸다. 브라자가 아내의 아담한 가슴을 가리고 있었고 내가 브라자 위로 손을 올려 살살 문지르며 말했다.
“나... 사실 저들과 함께 당신을 나누고 싶어.”
“여... 여보, 그게 대체 무슨...”
“당신도 태권이 물건을 보았지? 어땠어?”
“......”
아내 뒤에서 나의 손길이 느끼며 정면으로 태권이와 두 명의 여자가 서로를 갈망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아내는 금세 젖어가는 것만 같았다. 아내의 가슴을 만지던 내 손이 점점 밑으로 향하며 아내의 둔덕 위에 손이 올려 지자 움찔하며 다리를 오므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기 시작한다.
“하아... 하아...”
“난... 당신과 함께 저들의 사랑을 공유하고 싶을 뿐이야.”
“여... 여보...”
내가 아내의 목과 귀에 키스를 하고 오므려진 다리 사이에 끼인 손을 움직이자 아내의 다리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사랑해, 여보.”
“하아... 하아...”
내가 다시 태권이를 바라보자 태권이가 제수씨 구멍에 삽입한 채 우리가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하고 아내 앞에 도착한 태권이는 적나라한 포즈로 삽입된 자신의 물건을 엉덩이에서 빼내며 한 것 부풀어 오른 자신의 물건을 아내 얼굴에 바짝 밀착시킨다.
“제수씨... 핥아 주세요.”
“태... 태권 씨.”
“어서요, 부탁이에요.”
“......”
태권이의 제의에 당황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아내. 그런 아내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그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것이었다.
“끄덕.”
“정말... 나 이렇게 무너져도 될... 까?”
“나도 원하는 행동이야, 어서 태권이 소원을 들어 줘.”
“자... 자기야.”
아내의 머리가 조금씩 이동하며 태권이 물건에 입을 대고는 잠시 망설이는 것 같더니 태권이가 아내의 머리를 잡고 바짝 당겼다. 그래서 물건이 아내의 입속으로 들어갔고 아내는 내 물건을 핥아 주듯 태권이의 물건을 맛있게 핥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우리의 파티는 시작되었다.
“웁웁... 쭙쭙...”
“아... 제수씨...”
“흐으음... 쭙쭙쭙... 쭙쭙쭙...”
나는 순식간에 옷을 벗었고 내가 옷을 벗자 제수씨와 미정 씨가 배고픔에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달려들기 시작했다. 내가 바닥에 눕고 내 얼굴에 미정 씨가 다리를 활짝 벌리며 주저앉았고 제수씨는 아내가 태권이 물건을 핥아주듯 내 물건을 입으로 정성스럽게 핥아주기 시작한다.
“쭙쭙쭙...”
“으윽...”
여자 세 명을 엎드려 놓은 채 누구 것의 소유물도 아닌 그저 서로의 욕망과 사랑을 즐기고 싶은 만큼 은밀한 구멍을 핥아 주었고 두 개의 물건이 세 개의 구멍에서 허우적거리게 되었다. 교대로 세 명의 여자에게 허리 운동을 하다 보니 뻐근하기도 했지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으윽... 제수씨, 저 쌀 것 같아요.”
“헉헉... 안 돼요, 제 몸 속에 사정을 할 수 있는 남자는 우리 남편뿐이라고요.”
“인공이 정액을 그렇게 좋아하시나 봐요?”
“아아아... 저는 남편의 아이를 임신하고 싶어요.”
“제... 제수씨...”
“차라리, 입에다... 제 입에 사정해 주세요.”
“나 와요!”
“아...”
나는 제수씨의 구멍에 사정을... 태권이는 절대 허락받지 못한 아내의 구멍이 아닌 아내의 입에 시원하게 사정을 했다. 정말 행복했고 아내에게 감동받았다.
“치사해, 나한테는 아무도 싸주질 않아.”
“응? 미정 씨...”
“우리 미정이는 조금 있다 나와 인공이가 함께 놀아줄게. 기대하고 있어.”
“어멋, 나 그럼... 돌려지는 거야?”
“후훗...”
바닥에서 숨을 헐떡이며 태권이 정액으로 범벅이가 된 채 누워 있는 집사람은 우리를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얇은 미소와 함께... 이게 나의 첫 스와핑이 이루어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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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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