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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 1 ]
혜경의 임신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밝혀지자 시댁어른들은 말은 안했으나 실망을 했다.
할아버지의 실망은 조금 커서 겉으로 나타나 혜경을 더욱 죄송하게 만들었다.
한편으로 어린 혜경이 임신을 안했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있었는지라 별탈없이 넘어갔다.
혜경과 진호의 관계는 정상적인 형수와 시동생으로 돌아왔다.
한번씩 두 사람은 아쉬움을 느끼기는 했지만 혜경의 본색을 완전히 알아버린 진호가 혜경을 포기한 것이었다. 진호는 가영에게 전력을 쏟고 있었다.
혜경의 부탁에 따라 유진과 한번 데이트를 한 진호는 유진도 혜경과 같은 부류라는 것을 알고있었기에 그 한번의 데이트가 끝이었다.
그런 진호의 태도에 혜경은 때때로 그날의 키스를 떠올리기는 했지만 다행스러운 마음이었다.
평온한 나날이었다. 진우만이 성미와 성은 그리고 혜경의 세 여자를 만족시켜주려고 악전고투를 한것을 빼고는 지극히 정상적인 날들이 흘러갔다.
아! 진우가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소라를 정리했으며... 자연히 떨어져 나간 여자들을 포함하면 이제 그냥 연락안하면 만날 일이 없는 그런 여자외에는 다 정리를 한것이었다.
진우는 어젯밤 혜경을 만족시켜주고는 상쾌한 기분으로 출근을 했다.
성미가 지어준 보약이 효과가 있다는 생각에 흐뭇한 진우였다.
지하에 차를 주차시킨 진우는 사무실이 가까워 오자 긴장하는 자신을 느꼈다.
마음을 편안히 가지자고 마음먹었으나 절로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열시에 미국인 관리자와의 면담은 진우의 마음을 조금은 무겁게 만들었다.
과장은 이미 퇴직하는걸로 결론이 지어졌다고 소문이 돌고 있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사무실에 들어가니 힘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과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동료들도 차를 마시며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고는 자신의 자리에 주저앉았다.
직원들의 동요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며 진우는 컴퓨터를 켰다.
회사 사정은 사정이고 일은 일이라고 분명하게 공사를 구분하는 진우로서는 당연했다.
특히 고객들의 돈을 관리하는 입장인지라 더욱 일에 신경을 쓰는 진우였다.
한동안 시황을 분석하고 전화를 거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진우에게 전화가 왔다.
면담을 하니 사장실로 오라는 통보였다. 시계를 보니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진우는 절로 긴장되는 마음을 추스리며 자신도 모르게 옷차림을 한번 정리했다.
( 훗! 나도 어쩔 수없는 셀러리맨이군... 대범하다고 자부하면서도...이러니.. )
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엘리베이터로 다가갔다.
사장실이 있는 층에 내린 진우는 사장실앞으로 다가갔다.
조심스럽게 노크를 한 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비서가 눈에 들어왔다.
늘씬하고 예쁘장하게 생긴 비서는 진우를 보더니 딱딱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런 비서를 보며 진우는 어떻게 해볼까하는 응큼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비서의 말에 곧 중단 되었다.
" 김진우 대리님이시죠?... 기다리고 계시니 그냥 들어가시면 되요. "
진우는 다시 한번 비서를 바라보고는 사장실 앞에 섰다.
심호흡을 한번한 뒤 진우는 조심스럽게 노크를 했다.
### 영어로 말해야 하나 제가 영어가 딸리고 또 귀찮은 일( 잘못 사용하면 많은 님들의 질타가..)
이 생길것 같아서 그냥 우리말로 합니다. 양해해 주세요. ###
" 들어 오세요. "
약간 혀 짧은 한톤 높은 소리에 진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문을 열었다.
다음 순간 진우의 표정은 가볍게 변했다.
자신의 눈을 의심하듯 고개를 흔들고 다시 앞을 바라본 진우의 입에서 자신없는 듯 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줄리...?! "
" 진우!..."
금발의 사장은 진우의 목에 매달렸다. 이어 정열적으로 진우의 입술을 덮쳤다.
진우는 홀린듯 황당함을 느끼며 매달리는 줄리의 입술을 마주 빨았다.
잠시 입술을 나누던 진우는 줄리를 자신에게서 떼어냈다.
"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
" 후후... 음! 몰랐군요... 나... 진우씨 생각에 한국 자원했어요... "
줄리는 자리에 앉으며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그런 줄리를 멍하니 쳐다보며 진우는 과거로 여행을 했다.
미국 유학시절의 일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떠났던 미국 유학길... 그리고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 중 만났던 줄리... 그리고...
진우의 생각은 줄리의 말에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 뭘 그렇게 생각하지? 나는 반가워 죽겠는데 진우는 전혀 반갑지 않는것 같네..."
" 으..응! 옛날 일을 떠올리느라고... 나도 반갑지... 얼마나 반가운데... "
진우는 몸을 숙여 줄리의 얼굴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그런 진우의 머리속에 줄리의 놀라울 정도의 풍만한 육체와 뜨거운 밤의 일이 스쳤다.
줄리는 진우의 말에 미소를 짓더니 가볍게 윙크를 하며 말을 이었다.
" 우리의 다시 만남은 나중에 다시 말하기로 하고... 우선 면담부터 해야지... "
줄리의 말에 진우는 자신과 줄리의 위치를 깨닫고 자세를 바로했다.
지금은 어디까지나 줄리가 자신의 상사이며 자신을 평가하는 입장이었다.
그런 진우를 보며 줄리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테이블의 서류에 눈을 돌렸다.
진우는 물끄러미 줄리를 쳐다보았다. 조금은 나이를 먹은 티가 났지만 오히려 세월의 깊이를 더하여 더욱 완숙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줄리였다.
그렇게 생각하자 진우의 가슴은 뜨거워 지기 시작했다.
그때 줄리는 고개를 들더니 진우를 바라보았다.
뜨거운 진우의 눈초리를 느꼈는지 줄리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더니 입을 열었다.
" 진우! 자신감인가요? 아니면 그냥 날 여자로 생각하고 욕망에 사로잡힌 건가요?
지금 당신에게 중요한 순간이라는 걸 아는거예요 모르는 거예요? "
" 글쎄... 두가지 다라고 하면 너무 건방져 보일까? "
진우의 반문에 줄리는 어이없다는 듯 진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유학 시절 처음 봤을 때 부터 자신감에 가득차 있었던 그의 모습이 떠올랐다.
" 좋아요. 일단 당신의 평가는 최고로 되어있어요. 당신이 원하는 직위와 연봉을 제시해 보세요."
" 흠!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죠. 그렇지만 그건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예요. "
진우의 말에 줄리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그를 쳐다봤다.
진우의 얼굴에 웃음기가 감돌고 있었다. 그 모습에 더욱 의문이 든 줄리는 입을 열었다.
" 무슨 뜻이지요? 별로 중요하지 않다니.... "
" 말 그대로... 사실 조만간 그만둘 생각이거든.. 그러니 당연히 별로 중요하지 않지...
오히려 당신을 다시 만났다는 것이 내게는 더 중요한 일이지... "
진우의 말에 줄리는 옛날 진우와 같이 지내던 것이 생각났다.
가슴이 가볍게 뛰는 것을 느끼자 얼굴이 화끈 거렸다. 엄청난 진우의 정력도...
그런 생각을 간신히 억제하면 줄리는 다시 입을 열었다.
" 당신은 최소한 부장 정도의 직위에 억대연봉을 요구 할수있고 또 받을 수 있는데... "
" 그만... 조금전에 말했다시피 나는 얼마 후 그만 둘 생각에 변합이 없어요.
아! 그건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이니 더 이상 묻지말고... 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그런데 오늘 저녁에 같이 식사라도 하는 것이... "
줄리는 옛날부터 진우가 한번 마음먹으면 꼭 한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낙담했다.
그래서 그일에 대해 미련을 버리고는 저녁식사에 응했다.
진우는 그런 줄리를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줄리가 따라 일어서자 진우는 줄리에게 다가갔다.
힘있게 줄리를 안은 진우는 줄리의 입술을 찾으며 말했다.
" 여전히... 아니 더욱 풍만해졌군... 더욱 섹시해 지고...
그런데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제야 날 찾다니... 조금 섭섭하기도 하군... "
줄리는 몇년만에 맛보는 진우의 입술에 황홀감을 느꼈다.
진우도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끼며 줄리의 입술을 즐겼다.
잠시 뜨거운 키스를 나누던 두사람은 입술을 떼었다. 줄리는 진우를 바라보았다.
" 처음부터 부르고 싶었으나 주위의 눈이 있어서... 그럼 저녁에... "
아직도 면담이 한참이나 남아있는 줄리는 아쉬운듯 말했다.
그런 줄리에게 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엉덩이를 가볍게 친 다음 밖으로 나갔다.
비서실의 대기석에는 최대리가 앉아있었다.
진우는 눈짓으로 들어가라고 하고는 최대리가 들어가자 비서에게 몸을 숙였다.
비서는 의아한 표정으로 진우를 쳐다보았다.
진우는 아름다운 그녀에게 주저하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 저... 저기... "
" ........ "
비서는 궁금한 듯 진우를 쳐다보았다. 진우는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 너무 아름답군요... 혹시 시간이 있으면 저에게 약간 나눠 주실 수 없을지.... "
진우의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오나 기다리던 비서는 진우의 말에 놀라더니 이어 셀쭉한 표정을 지었다. 약간 차가운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 저는 그런 시간이 없는데요. 김진우 대리님! 이제 볼일도 끝났으니 그만 가보시죠. "
" 하하하 그렇죠. 볼일도 끝났으니...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약간의 시간은 있을 겁니다.
그럼 다시 연락을 드리죠... 기다리고 있으세요... 하하하 "
진우는 또박또박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그녀에게 능글맞게 말하고는 윙크를 보냈다.
가볍게 웃음을 지으며 방을 나서는 진우의 뒷모습을 그녀는 약간 화난 표정으로 지켜봤다.
자신을 가볍게 보는것같아 불쾌감이 솟아올랐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묘한 감정이 솟아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진우는 그렇게 비서에게 작업을 하고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면담 결과를 묻는 동료들에게 가볍게 얼버무리고는 자신의 생각에 빠져들었다.
볼수록 괜찮은 먹이감이었다. 도톰한 빨간 입술은 섹시하기 그지없었고 흑백이 분명한 눈이며 유니폼속에 감춰진 몸매는 적당한 살집을 가지고 진우를 유혹하고 있었다.
진우는 비서를 생각하며 입맛을 다시다가 줄리가 떠오르자 시계를 보고는 식당에 전화를 걸었다.
식사를 예약한 후 오늘밤을 생각하자 벌써 몸이 달아오르는것 같았다.
다음 순간 진우는 혜경과 성미에게 해줄 핑계거리를 생각했다.
착실하게 귀가하고 있었는지라 금방 핑계거리가 떠올랐다.
동료들이 곧잘 써먹는 살아있는 사람 죽이기가 아니라 죽은 사람 또 죽이기를 쓰기로 했다.
대상을 물색하던 진우는 진대리가 눈에 띠자 이년전 돌아가신 진대리의 부친을 팔기로 했다.
진우는 성미의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사정을 이야기했다.
밤을 셀거냐는 성미의 말에 늦더라도 들어갈것이라고 말한 후 사정이 생기면 다시 전화를 한다고 했다.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사랑한다는 말도 잊지않는 진우였다.
모든 준비가 끝난 진우는 다시 업무에 열중했다.
정신없이 주식을 사고파는 일에 매달리는 진우였다.
장이 마감하자 소기의 성과를 거두자 만족을 느끼며 내선 번호를 확인했다.
사장실의 직통번호를 누른 후 줄리를 생각하는 진우였다.
두번 신호음이 가자 줄리의 약간 어눌한 우리말이 들렸다.
" 진우야! "
" 오! 진우...! "
줄리의 반가운 목소리에 진우는 순간 당황했다.
" 옆에 아무도 없는거지? "
" .......... 아! 나혼자 있어요... "
무슨 말인지 감을 잡으려는 듯 잠시 침묵하다 줄리는 말했다.
진우는 안도의 한숨을 쉰뒤 말을 이었다.
" 7시에 예약을 해놨거든... ㅇㅇ 호텔 알아...? 거기 모르면 택시타면 돼... 이층에 프랑스 식당
메르띠엥에서 만나... 오늘밤이 기대되는데... "
줄리는 알고있다고 하면서 다시 진우의 말을 확인하더니... 자신도 기대하고 있다고 속삭였다.
전화를 끊은 진우는 들뜨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귀국하고는 다시는 볼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줄리였다. 그녀의 몸을 생각하자 그때의 정열이 되살아 나는 듯했다.
줄리와의 일을 생각하던 진우는 정시 퇴근을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업무를 처리하던 진우는 일이 마무리되자 시계를 쳐다봤다.
약속시간이 한시간 남아있었다. 결제서류를 들고 과장에게 가서 결제를 받았다.
결제를 받는것을 끝으로 모든 일이 마치자 진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평소 같으면 과장이 퇴근하는 것을 보고 퇴근하는 진우였지만 오늘은 사정이 달랐다.
먼저 퇴근한다고 인사를 한뒤 재빨리 회사를 빠져 나왔다.
( 흐흐흐... 팔딱거리던 줄리는 얼마나 변해있을까? 유방과 히프는....?
오늘 다시 한단 말이지... 어제 혜경이가 아파서 안하기를 잘했지...
기다려라. 오늘 완전히 죽여주마...흐흐흐 )
진우는 차를 몰면서 음흉한 미소를 연신 짓고 있었다.
약속시간을 10분 남겨놓고 식당에 도착한 진우는 웨이터의 안내로 예약한 식탁에 앉아 줄리를 기다렸다. 5분 정도 지나니 입구에 줄리가 나타났다. 진우는 얼른 일어나서 줄리를 기다렸다.
줄리가 다가오자 얼굴에 가볍게 키스를 던진 후 앉기를 기다렸다가 자리에 앉았다.
몇년 만의 만남이 기쁜듯 줄리의 얼굴에는 가벼운 홍조가 퍼져있었다.
진하지 않은 화장을 한 줄리의 얼굴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금발에 푸른 눈동자는 자칫 백치처럼 보이게 하였지만 줄리의 내면을 잘알고 있는 진우였다.
진우는 줄리의 여전한 아름다움을 칭찬했다.
" 여전히... 아니 더욱 아름다워졌군... 비결이라도 있는거야? "
" 그렇지도 않아... 나이도 먹었고... 이제는 추해졌는걸... "
줄리는 진우의 칭찬에 기분이 좋은듯 하면서도 한숨을 지었다.
" 아니... 아름다워... 그런데 결혼은 한거야.... 갑자기 한국에 나타나니 놀랬잖아... "
" 두번했는데... 다 이혼했어... 아이는 없고... 진우는... "
" 나도 결혼했어... 이제 결혼한지 5개월째야... 아이는 아직... "
남의 결혼생활을 묻는다는 것이 실례지만 진우와 줄리사이에는 아무 상관이없었다.
두 사람은 잡다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산 육개월이 주제였다.
그때 나누었던 섹스며 서로의 장단점이 쏟아져나왔다.
두사람의 눈에는 열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서로를 탐하고 싶은것을 느끼며 눈이 마주쳤다.
진우는 달아오른 눈빛으로 줄리를 쳐다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 일단 식사는 마쳐야 되겠지...? "
그말에 줄리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표정이더니 진우를 보고는 깔깔거렸다.
두 사람이 동거할때 덤비는 진우에게 곧잘 써먹던 표현을 잊지않고 진우가 한것이었다.
" 아직도 그 말을 기억하고 있었네... 나는 벌써 다 잊어버렸는데...
정말 그때 진우는 성급했지... 언제나 정력이 넘쳐 원했고... 그래서... "
" 당연하지... 어떻게 그말을 잊을 수가 있겠어... 육개월 동안 매일 듣던 말인데... "
아련한 추억에 잠긴 눈빛을 하는 줄리를 보며 진우가 말했다.
두 사람의 눈이 다시 마주쳤다. 이십대의 정열이 살아나고 있었다.
간신히 억제하며 식사를 계속했다.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하자 어느 정도 제 정신이 드는지 줄리는 음식을 칭찬하는 등 여유를 찾아가고 있었다.
즐거운 식사가 이어졌다. 두사람은 여유를 즐기며 식사와 이야기에 열중했다.
" 줄리, 방을 잡아놨어... 오늘밤... 괜찮은 거지?... "
" 기다렸어... 진우는 변함없겠지...? "
줄리의 눈에 다시 열기가 오르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두사람은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방으로 들어간 진우는 성급하게 줄리의 몸을 안았다.
" 호호호 여전히 진우는 성급하네... "
" 버릇이 어디가겠어... 그리고 얼마만인데... "
줄리는 싫지 않은지 안기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덮쳐오는 진우의 입술을 줄리는 적극적으로 받아드렸다.
혀와 혀가 얽히며 두사람의 몸은 이동하여 침대에 쓰러졌다.
진우는 줄리의 입술을 빨며 손을 움직여 줄리의 옷을 벗겨갔다.
겉옷이 벗겨지자 브라자가 터질듯 풍만한 유방이 나타났다.
진우의 입술이 줄리의 목을 타고 내려갔다. 줄리의 입에서 비음이 터져나왔다.
진우의 애무에 탄성을 지르던 줄리는 진우가 자신의 브라자를 벗기자 갑자기 진우를 밀어냈다.
그런 줄리의 행동에 진우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줄리를 쳐다봤다.
진우의 눈에는 눈부시게 하얀 풍만한 유방이 어른거렸다.
한손으로 감쌀 수 없을 것 같은 크기지만 조금도 처지지 않고 있었다.
그것을 보자 이미 발기한 진우의 성기가 옷을 뚫고 나오려고 발버둥을 쳤다.
진우는 눈이 돌아가는 것을 느끼며 다시 줄리를 덮칠려고 했다.
줄리는 그런 진우를 가볍게 제지하며 입을 열었다.
" 샤워부터 해야겠어... 하루종일 일한다고 온몸이 찝찝하거든...
그리고 몇년만에 만났는데... 진우에게 좋은 인상을 줘야지... "
줄리의 말에 진우는 투덜거렸다. 그러나 진우의 투덜거림은 간단히 묵살되었다.
줄리는 옷을 훌훌벗더니 눈부신 나체를 드러내며 진우에게 윙크를 던졌다.
풍만한 히프를 실룩거리며 욕실로 들어가는 줄리의 나체를 진우는 침을 삼키며 지켜보았다.
줄리가 욕실에 들어가자 진우는 입맛을 다시며 자신의 옷을 벗었다.
잠시 앉아 줄리를 기다리던 진우는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에 잠시 풀이 죽었던 몽둥이가 기지개를 켜는것을 느끼자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진우는 욕실문을 열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커튼을 확 제꼈다.
샤워를 하던 줄리는 진우가 들어오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의 눈에 진우의 우뚝 선 몽둥이가 들어오자 가벼운 탄성을 질렀다.
진우는 욕조로 들어가서 줄리를 끌어안았다.
우람한 몽둥이를 본 때문일까? 줄리는 저항없이 진우가 이끄는데로 안겨왔다.
두 사람의 입술이 합쳐졌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한 내용입니다.
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소라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이 작품은 다른 사이트에 게재되었다면 본인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백마 1 ]
혜경의 임신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밝혀지자 시댁어른들은 말은 안했으나 실망을 했다.
할아버지의 실망은 조금 커서 겉으로 나타나 혜경을 더욱 죄송하게 만들었다.
한편으로 어린 혜경이 임신을 안했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있었는지라 별탈없이 넘어갔다.
혜경과 진호의 관계는 정상적인 형수와 시동생으로 돌아왔다.
한번씩 두 사람은 아쉬움을 느끼기는 했지만 혜경의 본색을 완전히 알아버린 진호가 혜경을 포기한 것이었다. 진호는 가영에게 전력을 쏟고 있었다.
혜경의 부탁에 따라 유진과 한번 데이트를 한 진호는 유진도 혜경과 같은 부류라는 것을 알고있었기에 그 한번의 데이트가 끝이었다.
그런 진호의 태도에 혜경은 때때로 그날의 키스를 떠올리기는 했지만 다행스러운 마음이었다.
평온한 나날이었다. 진우만이 성미와 성은 그리고 혜경의 세 여자를 만족시켜주려고 악전고투를 한것을 빼고는 지극히 정상적인 날들이 흘러갔다.
아! 진우가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소라를 정리했으며... 자연히 떨어져 나간 여자들을 포함하면 이제 그냥 연락안하면 만날 일이 없는 그런 여자외에는 다 정리를 한것이었다.
진우는 어젯밤 혜경을 만족시켜주고는 상쾌한 기분으로 출근을 했다.
성미가 지어준 보약이 효과가 있다는 생각에 흐뭇한 진우였다.
지하에 차를 주차시킨 진우는 사무실이 가까워 오자 긴장하는 자신을 느꼈다.
마음을 편안히 가지자고 마음먹었으나 절로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열시에 미국인 관리자와의 면담은 진우의 마음을 조금은 무겁게 만들었다.
과장은 이미 퇴직하는걸로 결론이 지어졌다고 소문이 돌고 있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사무실에 들어가니 힘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과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동료들도 차를 마시며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고는 자신의 자리에 주저앉았다.
직원들의 동요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며 진우는 컴퓨터를 켰다.
회사 사정은 사정이고 일은 일이라고 분명하게 공사를 구분하는 진우로서는 당연했다.
특히 고객들의 돈을 관리하는 입장인지라 더욱 일에 신경을 쓰는 진우였다.
한동안 시황을 분석하고 전화를 거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진우에게 전화가 왔다.
면담을 하니 사장실로 오라는 통보였다. 시계를 보니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진우는 절로 긴장되는 마음을 추스리며 자신도 모르게 옷차림을 한번 정리했다.
( 훗! 나도 어쩔 수없는 셀러리맨이군... 대범하다고 자부하면서도...이러니.. )
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엘리베이터로 다가갔다.
사장실이 있는 층에 내린 진우는 사장실앞으로 다가갔다.
조심스럽게 노크를 한 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비서가 눈에 들어왔다.
늘씬하고 예쁘장하게 생긴 비서는 진우를 보더니 딱딱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런 비서를 보며 진우는 어떻게 해볼까하는 응큼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비서의 말에 곧 중단 되었다.
" 김진우 대리님이시죠?... 기다리고 계시니 그냥 들어가시면 되요. "
진우는 다시 한번 비서를 바라보고는 사장실 앞에 섰다.
심호흡을 한번한 뒤 진우는 조심스럽게 노크를 했다.
### 영어로 말해야 하나 제가 영어가 딸리고 또 귀찮은 일( 잘못 사용하면 많은 님들의 질타가..)
이 생길것 같아서 그냥 우리말로 합니다. 양해해 주세요. ###
" 들어 오세요. "
약간 혀 짧은 한톤 높은 소리에 진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문을 열었다.
다음 순간 진우의 표정은 가볍게 변했다.
자신의 눈을 의심하듯 고개를 흔들고 다시 앞을 바라본 진우의 입에서 자신없는 듯 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줄리...?! "
" 진우!..."
금발의 사장은 진우의 목에 매달렸다. 이어 정열적으로 진우의 입술을 덮쳤다.
진우는 홀린듯 황당함을 느끼며 매달리는 줄리의 입술을 마주 빨았다.
잠시 입술을 나누던 진우는 줄리를 자신에게서 떼어냈다.
"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
" 후후... 음! 몰랐군요... 나... 진우씨 생각에 한국 자원했어요... "
줄리는 자리에 앉으며 미소와 함께 입을 열었다.
그런 줄리를 멍하니 쳐다보며 진우는 과거로 여행을 했다.
미국 유학시절의 일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떠났던 미국 유학길... 그리고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 중 만났던 줄리... 그리고...
진우의 생각은 줄리의 말에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 뭘 그렇게 생각하지? 나는 반가워 죽겠는데 진우는 전혀 반갑지 않는것 같네..."
" 으..응! 옛날 일을 떠올리느라고... 나도 반갑지... 얼마나 반가운데... "
진우는 몸을 숙여 줄리의 얼굴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그런 진우의 머리속에 줄리의 놀라울 정도의 풍만한 육체와 뜨거운 밤의 일이 스쳤다.
줄리는 진우의 말에 미소를 짓더니 가볍게 윙크를 하며 말을 이었다.
" 우리의 다시 만남은 나중에 다시 말하기로 하고... 우선 면담부터 해야지... "
줄리의 말에 진우는 자신과 줄리의 위치를 깨닫고 자세를 바로했다.
지금은 어디까지나 줄리가 자신의 상사이며 자신을 평가하는 입장이었다.
그런 진우를 보며 줄리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테이블의 서류에 눈을 돌렸다.
진우는 물끄러미 줄리를 쳐다보았다. 조금은 나이를 먹은 티가 났지만 오히려 세월의 깊이를 더하여 더욱 완숙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줄리였다.
그렇게 생각하자 진우의 가슴은 뜨거워 지기 시작했다.
그때 줄리는 고개를 들더니 진우를 바라보았다.
뜨거운 진우의 눈초리를 느꼈는지 줄리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더니 입을 열었다.
" 진우! 자신감인가요? 아니면 그냥 날 여자로 생각하고 욕망에 사로잡힌 건가요?
지금 당신에게 중요한 순간이라는 걸 아는거예요 모르는 거예요? "
" 글쎄... 두가지 다라고 하면 너무 건방져 보일까? "
진우의 반문에 줄리는 어이없다는 듯 진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유학 시절 처음 봤을 때 부터 자신감에 가득차 있었던 그의 모습이 떠올랐다.
" 좋아요. 일단 당신의 평가는 최고로 되어있어요. 당신이 원하는 직위와 연봉을 제시해 보세요."
" 흠!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죠. 그렇지만 그건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예요. "
진우의 말에 줄리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그를 쳐다봤다.
진우의 얼굴에 웃음기가 감돌고 있었다. 그 모습에 더욱 의문이 든 줄리는 입을 열었다.
" 무슨 뜻이지요? 별로 중요하지 않다니.... "
" 말 그대로... 사실 조만간 그만둘 생각이거든.. 그러니 당연히 별로 중요하지 않지...
오히려 당신을 다시 만났다는 것이 내게는 더 중요한 일이지... "
진우의 말에 줄리는 옛날 진우와 같이 지내던 것이 생각났다.
가슴이 가볍게 뛰는 것을 느끼자 얼굴이 화끈 거렸다. 엄청난 진우의 정력도...
그런 생각을 간신히 억제하면 줄리는 다시 입을 열었다.
" 당신은 최소한 부장 정도의 직위에 억대연봉을 요구 할수있고 또 받을 수 있는데... "
" 그만... 조금전에 말했다시피 나는 얼마 후 그만 둘 생각에 변합이 없어요.
아! 그건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이니 더 이상 묻지말고... 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그런데 오늘 저녁에 같이 식사라도 하는 것이... "
줄리는 옛날부터 진우가 한번 마음먹으면 꼭 한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낙담했다.
그래서 그일에 대해 미련을 버리고는 저녁식사에 응했다.
진우는 그런 줄리를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줄리가 따라 일어서자 진우는 줄리에게 다가갔다.
힘있게 줄리를 안은 진우는 줄리의 입술을 찾으며 말했다.
" 여전히... 아니 더욱 풍만해졌군... 더욱 섹시해 지고...
그런데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제야 날 찾다니... 조금 섭섭하기도 하군... "
줄리는 몇년만에 맛보는 진우의 입술에 황홀감을 느꼈다.
진우도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끼며 줄리의 입술을 즐겼다.
잠시 뜨거운 키스를 나누던 두사람은 입술을 떼었다. 줄리는 진우를 바라보았다.
" 처음부터 부르고 싶었으나 주위의 눈이 있어서... 그럼 저녁에... "
아직도 면담이 한참이나 남아있는 줄리는 아쉬운듯 말했다.
그런 줄리에게 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엉덩이를 가볍게 친 다음 밖으로 나갔다.
비서실의 대기석에는 최대리가 앉아있었다.
진우는 눈짓으로 들어가라고 하고는 최대리가 들어가자 비서에게 몸을 숙였다.
비서는 의아한 표정으로 진우를 쳐다보았다.
진우는 아름다운 그녀에게 주저하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 저... 저기... "
" ........ "
비서는 궁금한 듯 진우를 쳐다보았다. 진우는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 너무 아름답군요... 혹시 시간이 있으면 저에게 약간 나눠 주실 수 없을지.... "
진우의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오나 기다리던 비서는 진우의 말에 놀라더니 이어 셀쭉한 표정을 지었다. 약간 차가운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 저는 그런 시간이 없는데요. 김진우 대리님! 이제 볼일도 끝났으니 그만 가보시죠. "
" 하하하 그렇죠. 볼일도 끝났으니...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약간의 시간은 있을 겁니다.
그럼 다시 연락을 드리죠... 기다리고 있으세요... 하하하 "
진우는 또박또박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그녀에게 능글맞게 말하고는 윙크를 보냈다.
가볍게 웃음을 지으며 방을 나서는 진우의 뒷모습을 그녀는 약간 화난 표정으로 지켜봤다.
자신을 가볍게 보는것같아 불쾌감이 솟아올랐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묘한 감정이 솟아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진우는 그렇게 비서에게 작업을 하고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면담 결과를 묻는 동료들에게 가볍게 얼버무리고는 자신의 생각에 빠져들었다.
볼수록 괜찮은 먹이감이었다. 도톰한 빨간 입술은 섹시하기 그지없었고 흑백이 분명한 눈이며 유니폼속에 감춰진 몸매는 적당한 살집을 가지고 진우를 유혹하고 있었다.
진우는 비서를 생각하며 입맛을 다시다가 줄리가 떠오르자 시계를 보고는 식당에 전화를 걸었다.
식사를 예약한 후 오늘밤을 생각하자 벌써 몸이 달아오르는것 같았다.
다음 순간 진우는 혜경과 성미에게 해줄 핑계거리를 생각했다.
착실하게 귀가하고 있었는지라 금방 핑계거리가 떠올랐다.
동료들이 곧잘 써먹는 살아있는 사람 죽이기가 아니라 죽은 사람 또 죽이기를 쓰기로 했다.
대상을 물색하던 진우는 진대리가 눈에 띠자 이년전 돌아가신 진대리의 부친을 팔기로 했다.
진우는 성미의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사정을 이야기했다.
밤을 셀거냐는 성미의 말에 늦더라도 들어갈것이라고 말한 후 사정이 생기면 다시 전화를 한다고 했다.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사랑한다는 말도 잊지않는 진우였다.
모든 준비가 끝난 진우는 다시 업무에 열중했다.
정신없이 주식을 사고파는 일에 매달리는 진우였다.
장이 마감하자 소기의 성과를 거두자 만족을 느끼며 내선 번호를 확인했다.
사장실의 직통번호를 누른 후 줄리를 생각하는 진우였다.
두번 신호음이 가자 줄리의 약간 어눌한 우리말이 들렸다.
" 진우야! "
" 오! 진우...! "
줄리의 반가운 목소리에 진우는 순간 당황했다.
" 옆에 아무도 없는거지? "
" .......... 아! 나혼자 있어요... "
무슨 말인지 감을 잡으려는 듯 잠시 침묵하다 줄리는 말했다.
진우는 안도의 한숨을 쉰뒤 말을 이었다.
" 7시에 예약을 해놨거든... ㅇㅇ 호텔 알아...? 거기 모르면 택시타면 돼... 이층에 프랑스 식당
메르띠엥에서 만나... 오늘밤이 기대되는데... "
줄리는 알고있다고 하면서 다시 진우의 말을 확인하더니... 자신도 기대하고 있다고 속삭였다.
전화를 끊은 진우는 들뜨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귀국하고는 다시는 볼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줄리였다. 그녀의 몸을 생각하자 그때의 정열이 되살아 나는 듯했다.
줄리와의 일을 생각하던 진우는 정시 퇴근을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업무를 처리하던 진우는 일이 마무리되자 시계를 쳐다봤다.
약속시간이 한시간 남아있었다. 결제서류를 들고 과장에게 가서 결제를 받았다.
결제를 받는것을 끝으로 모든 일이 마치자 진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평소 같으면 과장이 퇴근하는 것을 보고 퇴근하는 진우였지만 오늘은 사정이 달랐다.
먼저 퇴근한다고 인사를 한뒤 재빨리 회사를 빠져 나왔다.
( 흐흐흐... 팔딱거리던 줄리는 얼마나 변해있을까? 유방과 히프는....?
오늘 다시 한단 말이지... 어제 혜경이가 아파서 안하기를 잘했지...
기다려라. 오늘 완전히 죽여주마...흐흐흐 )
진우는 차를 몰면서 음흉한 미소를 연신 짓고 있었다.
약속시간을 10분 남겨놓고 식당에 도착한 진우는 웨이터의 안내로 예약한 식탁에 앉아 줄리를 기다렸다. 5분 정도 지나니 입구에 줄리가 나타났다. 진우는 얼른 일어나서 줄리를 기다렸다.
줄리가 다가오자 얼굴에 가볍게 키스를 던진 후 앉기를 기다렸다가 자리에 앉았다.
몇년 만의 만남이 기쁜듯 줄리의 얼굴에는 가벼운 홍조가 퍼져있었다.
진하지 않은 화장을 한 줄리의 얼굴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금발에 푸른 눈동자는 자칫 백치처럼 보이게 하였지만 줄리의 내면을 잘알고 있는 진우였다.
진우는 줄리의 여전한 아름다움을 칭찬했다.
" 여전히... 아니 더욱 아름다워졌군... 비결이라도 있는거야? "
" 그렇지도 않아... 나이도 먹었고... 이제는 추해졌는걸... "
줄리는 진우의 칭찬에 기분이 좋은듯 하면서도 한숨을 지었다.
" 아니... 아름다워... 그런데 결혼은 한거야.... 갑자기 한국에 나타나니 놀랬잖아... "
" 두번했는데... 다 이혼했어... 아이는 없고... 진우는... "
" 나도 결혼했어... 이제 결혼한지 5개월째야... 아이는 아직... "
남의 결혼생활을 묻는다는 것이 실례지만 진우와 줄리사이에는 아무 상관이없었다.
두 사람은 잡다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산 육개월이 주제였다.
그때 나누었던 섹스며 서로의 장단점이 쏟아져나왔다.
두사람의 눈에는 열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서로를 탐하고 싶은것을 느끼며 눈이 마주쳤다.
진우는 달아오른 눈빛으로 줄리를 쳐다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 일단 식사는 마쳐야 되겠지...? "
그말에 줄리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 표정이더니 진우를 보고는 깔깔거렸다.
두 사람이 동거할때 덤비는 진우에게 곧잘 써먹던 표현을 잊지않고 진우가 한것이었다.
" 아직도 그 말을 기억하고 있었네... 나는 벌써 다 잊어버렸는데...
정말 그때 진우는 성급했지... 언제나 정력이 넘쳐 원했고... 그래서... "
" 당연하지... 어떻게 그말을 잊을 수가 있겠어... 육개월 동안 매일 듣던 말인데... "
아련한 추억에 잠긴 눈빛을 하는 줄리를 보며 진우가 말했다.
두 사람의 눈이 다시 마주쳤다. 이십대의 정열이 살아나고 있었다.
간신히 억제하며 식사를 계속했다.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하자 어느 정도 제 정신이 드는지 줄리는 음식을 칭찬하는 등 여유를 찾아가고 있었다.
즐거운 식사가 이어졌다. 두사람은 여유를 즐기며 식사와 이야기에 열중했다.
" 줄리, 방을 잡아놨어... 오늘밤... 괜찮은 거지?... "
" 기다렸어... 진우는 변함없겠지...? "
줄리의 눈에 다시 열기가 오르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두사람은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방으로 들어간 진우는 성급하게 줄리의 몸을 안았다.
" 호호호 여전히 진우는 성급하네... "
" 버릇이 어디가겠어... 그리고 얼마만인데... "
줄리는 싫지 않은지 안기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덮쳐오는 진우의 입술을 줄리는 적극적으로 받아드렸다.
혀와 혀가 얽히며 두사람의 몸은 이동하여 침대에 쓰러졌다.
진우는 줄리의 입술을 빨며 손을 움직여 줄리의 옷을 벗겨갔다.
겉옷이 벗겨지자 브라자가 터질듯 풍만한 유방이 나타났다.
진우의 입술이 줄리의 목을 타고 내려갔다. 줄리의 입에서 비음이 터져나왔다.
진우의 애무에 탄성을 지르던 줄리는 진우가 자신의 브라자를 벗기자 갑자기 진우를 밀어냈다.
그런 줄리의 행동에 진우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줄리를 쳐다봤다.
진우의 눈에는 눈부시게 하얀 풍만한 유방이 어른거렸다.
한손으로 감쌀 수 없을 것 같은 크기지만 조금도 처지지 않고 있었다.
그것을 보자 이미 발기한 진우의 성기가 옷을 뚫고 나오려고 발버둥을 쳤다.
진우는 눈이 돌아가는 것을 느끼며 다시 줄리를 덮칠려고 했다.
줄리는 그런 진우를 가볍게 제지하며 입을 열었다.
" 샤워부터 해야겠어... 하루종일 일한다고 온몸이 찝찝하거든...
그리고 몇년만에 만났는데... 진우에게 좋은 인상을 줘야지... "
줄리의 말에 진우는 투덜거렸다. 그러나 진우의 투덜거림은 간단히 묵살되었다.
줄리는 옷을 훌훌벗더니 눈부신 나체를 드러내며 진우에게 윙크를 던졌다.
풍만한 히프를 실룩거리며 욕실로 들어가는 줄리의 나체를 진우는 침을 삼키며 지켜보았다.
줄리가 욕실에 들어가자 진우는 입맛을 다시며 자신의 옷을 벗었다.
잠시 앉아 줄리를 기다리던 진우는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에 잠시 풀이 죽었던 몽둥이가 기지개를 켜는것을 느끼자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진우는 욕실문을 열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커튼을 확 제꼈다.
샤워를 하던 줄리는 진우가 들어오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의 눈에 진우의 우뚝 선 몽둥이가 들어오자 가벼운 탄성을 질렀다.
진우는 욕조로 들어가서 줄리를 끌어안았다.
우람한 몽둥이를 본 때문일까? 줄리는 저항없이 진우가 이끄는데로 안겨왔다.
두 사람의 입술이 합쳐졌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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