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유언”

　조금씩이지만, 병상은 좋아지고 있다. 자신의 다리로 서서 걷는 연습도 시작했다.

　한계까지 쇠약해져 버렸던 신체로서는,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나에게는 미스티하고 주고 받은 약속이 있었다. 하루라도 빨리 , 벌쳐드를 탈 수 있는 몸이 되어야….

“미즈하쨩, 약 먹을 시간이야”

　티카가 약 보틀을 가져왔다. 지나의 조제하는 약은, 절대적으로 맛이 없다. 게다가, 액상의 약이 많고, 양도 많기 때문에 맛없음이 한층 더 업하고 있다.

“빨리 나으면 좋겠네, 위궤양. 배 아프지”

“아픈 정도가 아냐, 거기에 더해서 이 맛 없는 약. 지나는 날 죽이려는거 아냐, 모처럼 살아남았는데, 맛 없는 약으로 살해당하고 싶지 않아”

“헤헤, 다행이다”

“뭐가?”

　그렇게 말한 나는, 갑자기 티카에게 끌어안겼다. 티카의 푹신푹신한 가슴 감촉이 기분 좋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미즈하쨩, 그대로 죽어버리는 줄 알았어. 날 두고 없어지는 줄 알았어. 돌아와 줘서, 정말 다행이야”

　티카의 목소리는 도중부터 울먹이는 소리가 되어 있었다. 그녀도 필사적이었던 것이다, 덜렁이로 보여도, 확실히 나의 걱정을 해 주고 있었다. 그것이 기뻐서, 나도 울어 버린다.

“이봐 이봐, 거기서 뭐 하는데 얼싸안고 울고 있을까, 검사 시간이에요, 두 사람”

　또 지나인가, 이 녀석은 절대 확신범이다, 좋을 때나, 부끄러울 때만 나와서 방해를 한다.

“동공 반응도 정상적이네, 혈압, 맥박도 뭐, 정상 범위 내. 조금 말랐지만, 전체적으론 꽤 좋은 맛을 내고 있어”

“좋은 맛, 입니까…”

“응, 어쩐지 이렇게, 보호욕구를 돋구워, 특히 그 눈. 무엇인가 호소하는 그 검은 눈동자”

“내가 호소하고 있는 것은, 맛 없는 약을 어떻게든 해 주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만…”

“옛 말에도 있죠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맛이 없다고 좋은 약이라는 법은 없어요”

“…그 만큼 억지를 쓸 수 있는 것 같으면 걱정할 것 없겠네”

　라고, “억지”로 정리하는거냐, 지나.

　그녀가 바로 사라져 버려, 나는 티카와 조금 전 것을 계속하며 얼싸안고 있었다.

　뭐, 신체가 약해져 있으므로, 본격적으로는 하지 않았지만, 약간만 기분 좋은 일을 당했다.

“그럼, 또 금방 올 테니까, 재활훈련 열심히 해”

　티카가 떠난 후, 나는 일과가 되어 있는 운동을 개시했다. 간단한 스트레치로, 굳어지고, 약해진 근육을 풀어 간다. 곧바로 호흡이 거칠어지지만, 잠깐 숨을 가다듬고, 운동을 재개한다.

　나의 신체는, 거울을 보는 것이 무서워질 정도로 말라 버려 있었다. 하루 빨리 나이스 보디를 되찾지 않으면 단장이나 티카에게 사랑받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

　벌쳐드의 가속이나 급격한 턴에 견딜 수 있는 근력도 필요하다, 네메시스 시스템에 링크하는 것으로, 급격하게 퍼지는 지각을 제어할 필요도 있다.

　그 감각은 굉장했다, 그저 몇분이었지만, 나는 미지의 영역에 있었다. 전후좌우, 상하의 감각은 존재했지만, 사각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배후와 전방을 동시에 지각할 수 있어 벌쳐드를 중심으로 한 구상의 공간에, 나의 감각이 채워져 있는, 공간 지배의 실감. 이런 세계에서 미스티는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도 거기에 간다.

　아픈 위를 감싸쥐서, 식사도 시작했다. 유동식과, 맛 없는 약을 교대로 마시는 따분한 식사였지만, 그 덕분에 조금씩 근육이 돌아왔다.

　몇일후, 나는 약속 대로, 자신의 다리로 격납고까지 가고 있었다.

　벌쳐드는 눈앞에 있었다. 트랩을 오를 때, 조금 다리가 떨렸다.

　시트는 나에게 맞춰 변형하고, 나는 네메시스 시스템에 링크하고 있었다.

“왔어. 아야네”

“어서 오세요, 미즈하”

“오늘은 당분간 이렇게 하고 있어요, 이 감각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되니까”

　이렇게 하고 있는 것만으로, 격납고의 구석구석까지 지각할 수 있다. 머신 오일과 먼지에 파묻혀 잊혀진 공구. 마모되어 폐기된 어솔트 카빈의 총신.그 불 탄 금속의 감촉까지 느껴졌다.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작업원들의 숨결, 심장의 고동, 촉감, 체온까지.

“불쾌한 시스템이다… 초광역 엿보기 시스템이구나”

“그러한 식으로 사용하기 위한 거니까. 전장에서는 생존률을 비약적으로 올려 주어요”

“…미스티, 미스티, 미안해, 이런 훌륭한 시스템이 있었는데, 나의 탓으로…”

“그것은 반대야, 네메시스 시스템이, 당신의 위기를 지각시켰기 때문에, 미스티는 당신을 감쌌다. 그녀는 시스템을 다 사용할 수 없었던 거죠”

“벌쳐드는 스탠드얼론의 기체. 그리고 그것을 완벽하게 잘 다룰 수 있는 것은 네메시스 시스템의 코어인 나뿐, 그런 말이네”

　그것은, 지금부터 전장에서는 혼자라고 하는 것. 그 각오는 되어있다.

　벌쳐드를 내려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오자, 방의 앞에서 타지사 단장과 지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벌쳐드 있는 곳에 가 있었습니다. 기다리시게 했습니까?”

“아니, 지금 온 참이다”

　두 명을 방에 불러 들인 나는 재차 방문 이유를 물었다.

“슬슬 당신에게도 이야기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앞으로의 일, 미스티의 정체, 그리고, 나의 정체도”

　지나는 그렇게 말하고, 노트형 데이터 단말을 조작했다.

　각 승무원의 퍼스널 데이터가 표시된다. 보통은 기밀이 되어 있는 데이터까지.

“우선, 미스티 반하트. 그녀는 귀족원으로부터 파견된 에이전트. ‘하이드소드’는 알고 있어?”

　내가 머리를 흔들자.

“귀족원 직속의 행동 부대. 그 임무는 귀족원, 즉 특급 시민의 권익을 해치는 것을 배제하는 일. 미스티는 그 중에서도 에이스급의 공작원이었다. 임무는, 네메시스 시스템의 감시, 악용 방지, 필요하다면, 시스템 코어, 즉 당신의 암살도 고려하고 있던 것 같아, 아야네의 일, 당신에게 입다물고 있던 것은 사과해요. 그렇지만, 갑자기 저것을 보여주고, 벌쳐드를 타라고 해도 당신은 거부했겠지”

　지나의 말에 나는 수긍한다. 결과적으로, 굉장히 쇼크인 장면을 연속으로 보게 되어 버렸지만, 한꺼번에 쇼크를 받은 덕분에 하나 하나의 사건에 대한 정신적인 데미지는 감소하고 있었다.

“제펠드사는, 바이오 테크놀러지 기술의 축적을 맨 머신 인터페이스에 응용하는 일을 생각했다. 몇개의 프로젝트가 평행하게 행해져, 가장 성공한 것이 네메시스 프로젝트였다. 나는 그 삼대째의 주임 기사. 2대째는, 당신이 심한 꼴을 당하게 한 그 사람이야. 그녀는 그 후, 애완동물로 삼고 있던 실험동물에게 범해져 잡아 먹혔지만…”

　그런가, 그 녀석은 죽었나… 본심을 말하면, 그 녀석은 나의 손으로 죽이고 싶었다.

“제펠드의 쿠데타 계획은 알고 있나?”

　타지사 단장의 물음에 나는 끄덕였다.

“미스티로부터 들었습니다”

“원래 미스티는, 그 계획 저지를 위해 여기로 보내진 것이다. 그 결과, 시스템 코어인 너에게 감정이입해서, 우리에게 협력을 신청하게 되었다”

“협력?”

“우리들은, 군부에도, 제펠드에도 관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사 안일주의의 귀족원에도…”

“그 말은…”

　말을 끊은 나에게, 지나가 설명한다.

“우리들은, 독자적인 길을 선택했어요. 나는, 지나 제펠드, 제펠드사, 사장 따님이야. 나의 어머니는, 쿠데타로 전권을 장악해, 현정권을 대신할 생각으로 있다. 그렇게 시시한 것에 나의 벌쳐드를 이용한다니 참을 수 있겠냐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라고 말해서 나에게 연구하게 하고, 막상, 시스템이 완성하자 쿠데타에 사용하다니, 그런 일은 하늘이 허락해도 이 내가 허락하지 않아요!”

　역시 이 사람은 매드 끼가 있다. 야망이라든지 권력보다, 자신의 연구가 제일인 것 같다.

“한편, 현정권은, 군산 복합체를 중심으로 한, 완전한 군사 국가다, 전쟁이 없으면 존속할 수 없는 국가 체제는, 결과적으로 메타르레기온과의 소규모 전투를 30년에 걸쳐서 계속하고 있다. 전면 대결을 피해 이쪽도 괴멸적 피해를 받지 않는 아슬아슬한 라인으로 전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획기적인 기술, 전술은 정치적으로 부수어져 최전선에서는 전사자가 끊어지지 않는다. 이 현상 모두를 타파할…너의 힘을 빌리고 싶다”

　타지사 단장의 말에 몸이 떨린다. 이것이 미스티가 말한 “올바른 길”.

진심으로 할 생각이다, “혁명”을.

“…단장님, 나는 당신의 물건입니다. 명령해 주세요. “함께 가자”라고, 그것은, 미스티의 유언과도 일치합니다. 자, 명령을”

　그렇게 말한 나의 몸을, 숨이 막힐 만큼 단장이 껴안아 왔다.

“명령한다. 나에게 힘을 빌려 줘, 함께 갔으면 한다… 우리의 행운의 날개가 되어라”

　그것은 전설의 대사, 최초의 왕이, 기사에 대해서 말한 말.

“…알았음”

　그렇게, 우리들의 싸움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