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갑기사 벌쳐드 제9화”
1. “고립”
격전으로부터 하룻밤이 지나고,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수송선은 물자를 내리자 허둥지둥 떠나갔다. 방위 전력의 대부분을 잃고 있었기 때문에, 어둡기 전에 아군의 컨트롤 에어리어까지 도망치지 않으면 안 된다. 제3기사단에서도 에스코트할 기체를 낼 여유는 없었다.
“미즈하쨩, 괜찮아? 배 아파?”
티카는 얼마 안 되는 시간을 쪼개서 나를 문병하러 와 주고 있었다.
나는 의무실 침대에서 창백한 얼굴을 하고 신음하고 있었다.
병명은 “생리”, 특수 배양체인 나의 생리는 매우 무겁다. 웃어넘길 수 없는 격통과 함께 확실히 빈혈을 일으킬 정도의 대량 출혈이 있다.
주기가 반년에 한 번인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이번은 타이밍이 너무 나빴다.
언제나처럼이라면, 앞으로 이틀 정도는 나는 아픔과 빈혈로 전력 외가 된다.
조금 전 지나가 조제한 진통제를 마시고, 증혈제의 투여를 받았으므로, 조금은 좋아졌다.
“…괜찮아, 티카도 바쁘지, 시간이 있으면 잠이라도 좀 자는 게 좋아”
그녀의 얼굴에도 분명히 피로한 기색이 있다. 초계 비행은 벌쳐드가 아니면 할 수 없어서, 티카는 나의 몫까지 맡고 있었다.
“나는 괜찮아, 단장이 나중에 오겠지만, 1호기를 일시적으로 단장이 사용할 생각 것 같아”
“…그것 밖에 없겠지, 타지사 단장이라면, 어떻게든 잘 다루어 줄 것이니까…”
그렇게 말한 나를 오늘 몇 번째인지 모를 빈혈 증상이 덮친다. 침대에 누워있는 주제에 쓰러질 것 같다는 표현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눈 앞이 캄캄해지고, 의식이 멀어진다.
다음에 눈을 깨었을 때에는, 타지사 단장이 나의 얼굴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상당히 괴로운 것 같군, 어때, 아직 아픈가?”
“약으로 상당히 편해졌습니다. 벌쳐드를, 잘 부탁드립니다”
“티카로부터 들었군, 조금 전, 캘리브레이션을 끝마치고 왔다. 네메시스 링크도 시험했지만, 확실히 저것은 굉장하다, 나에게는 너무 궁합이 좋지 않는 것 같아서, 링크를 자르면 한동안 현기증이 난다…”
역시 풀 링크는 불가능한 것 같다, 그것을 할 수 없으면 벌쳐드의 실력은 발휘할 수 없다.
뭐, 그래도 충분히 강력한 기체이지만, 이번 적은 너무나도 강력했다.
한번 더 어제와 같은 규모로 공격받으면 확실히 우리들은 패배한다.
“앞으로 이틀만 시간을 주십시오, 그러면, 복귀할 수 있을테니까”
“그때까지 적습이 없을 것을 빌자, 아차, 너는 기원을 싫어했지”
“저는 신에게 미움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원이 이루어졌던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말한 나에게 상냥하게 키스하고, 단장은 나갔다. 교대하듯 지나가 들어 온다.
“미즈하, 증혈제 투여를 할게요, …상당히 혈색이 좋아졌군요”
지나가 나의 정맥에 무통 주사기로 증혈제를 주입하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고 나서, 쟌다르크호의 현재 상황을 물어 보았다.
“분명히 말해서, 전투 속행은 불가능하고, 모레에는 어떻게든 비행할 수 있는 정도는 수리를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적에게 표적이 되면 일격으로 격파얘요. 제6기사단의 도착도 늦는 것 같고, 우리들, 완전하게 고립됐네요, 뭐, 이 섬의 공략 작전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조금은 각오하고 있었지만…”
“적은, 또 올까…”
“고속 양륙함 타입… 코드네임은 블랙 디스커스로 정해진 것 같은데, 그것은 곧바로 되돌아 갔기 때문에, 2차 공격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어요. 적의 신형, 이건 데인져 모스라는 이름이 되었는데, 그것과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는 것은 벌쳐드뿐. 그것도 당신이 타서 네메시스 링크를 풀 가동시킨 상태가 아니면 그 수를 상대로 살아 남는 것은 무리같아. 미즈하, 나도 전력을 다할 테니 빨리 복귀해요, 모두들 말하진 않지만,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으니”
“알았음, 모레면 복귀할 거에요, 그때까지 폐를 끼치겠지만, 부탁해요”
“귀찮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한 명의 바이오 기사로서가 아니고, 사람으로서 당신을 좋아해요.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힘껏 당신을 돕고 싶어…”
조금 위험한 전개가 되어 간다. 뭣땜에 모두들 그렇게 내가 좋은 것인지 모르지만, 더 이상 인간 관계를 복잡하게 하고 싶지 않다.
“아, 고마워요, 아하핫, 이제 잘게요. 빨리 좋아져야 하니까…”
그렇게 말하고 누워 눈을 감은 나의 입술이 무언가로 덮였다. 무엇인지는 알고 있다.
지나의 입술. 미칠 듯한 마음이 전해져 온다, 나는 거부할 수 없었다.
몸이 힘을 빼서 그녀의 하고 싶은대로 놔둔다.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키스, 당분간 나의 입속을 더듬고 있던 혀가 천천히 뽑히고 입술이 떨어졌다.
“지금은 주무세요, 그리고 빨리 을 내서 우리들을 지켜줘…”
방을 나가는 기색. 조용했다, 이 고요함이 계속 되고 있는 사이에 몸을 쉬게 해 두자.
당분간 자고 있던 것 같다, 눈을 뜨니 석양이 창에서부터 찔러들어오고 있었다.
무슨 일도 없었던 것이 기뻤다.
“미즈하, 일어나 있나?”
단장이 왔다.
“철퇴 요청이 수리되었지만, 쟌다르크는 이 모양이다. 게다가 통신이 2시간 전부터 불통이 되어 있다. 또 올거야, 아마 내일 새벽 이전이 될 것이다. 초계 비행은 계속하고 있지만, 적의 발은 빠르다. 발견한 지 20분이 안돼 도달할 것이다, 나도 오늘 밤은 벌쳐드로 대기한다.”
“단장님, 내가 나가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벌쳐드로 대기할 겁니다. 막아도 소용 없어요, 나는 네메시스 퀸, 내가 탑승해야만 벌쳐드는 최강의 유닛이 됩니다. 괜찮습니다, 아야네가 서포트해 줄 테니까, 거기에 파괴신모드라면 나의 컨디션에 관계없이 싸울 수 있을테니까…”
나는 양보할 생각은 없었다, 적이 온다면 나는 전장에 선다. 파괴신이 싸움을 바란다면 그녀에게 몸을 자유롭게 쓰게 해도 괜찮다. 그것 밖에 살아 남을 방법은 없다는 것은 단장도 알고 있다.
“…미안하다. 그러나 한번 더 명령을 철저히 해 두겠다. 절대로 죽지 말아라!”
“알았음! …색적 대기를 티카와 대신하겠습니다. 그 애를 쉬게 해 주세요”
나는 휘청거리는 다리로 일어섰다. 증혈제는 잘 듣고 있는 것 같다.
가능한 한 아무렇지 않은 듯, 격납고까지 자력으로 걸어 간다.
“아야네, 캐터펄트 상으로 자력 이동, 거기서 색적 대기, 4시간”
“임무 이해했습니다. 괜찮습니까, 미즈하, 링크에 혼란이 있습니다만…”
“걱정할 것 없어! 라고 말하고 싶지만, 당신에게 폼 잡아도 소용 없지, 분명히 말해 괴로워, 그렇지만, 여기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일생 후회할거야, 아니, 일생이 여기서 끝날지도 모른다. 나는 더 장수 하고 싶고, 다른 모두도 살아 있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아야네, 백업 부탁할게”
하늘을 가리는 에너지 브레이크의 빛에 비친 벌쳐드는 밤 바다 쪽을 향해 계속 서 있었다.
2시간에 한 번, 지나의 진료실에서 몰래 가져온 항쇼크제를 투여해서 실신을 막고 있다.
이윽고 하늘이 연보라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을 무렵, 네메시스 링크가 그것을 발견했다.
“적습! 적기동모함 3척이 12시 방향으로부터 접근중, 접촉은 대략 15분 후, 벌쳐드는 지금부터 적의 요격을 행한다. 티카, 2차 방위망을 부탁해”
벌쳐드는 해면에 스칠듯이 최대 전속으로 비행.
적의 신형 발진 전에 요격 할 수 있으면 전황은 편해진다. 나는 파괴신에게 몸을 양도했다.
“…좋은 판단이다. 충분히 날뛰어 주지, 나중에 조금 괴롭겠지만, 전사하는 것보다 몇만배나 좋을 테니까. 파괴신, 간다!”
적의 고속 양륙함, 블랙 디스커스는, 그 이름과 같이 검은 원반형의 기체였다.
접근하자 발칸 팔랑크스에 의한 고밀도의 탄막이 벌쳐드의 진격을 막아 온다.
“다소의 피탄은 불가피, 간다구!”
벌쳐드는 복잡한 곡선 비행으로 탄막이 얇은 곳을 날아 들어 적에게 육박.
격렬한 가속을 받은 나의 몸이 삐걱거리고, 태내에서 무엇인가가 튄 것 같은 감촉이 있고 격렬한 출혈이 시작되었지만 파괴신은 상관하지 않고 한계까지 가속, 회피.
“우선은 한 척, 하늘을 나는 잡동사니와 함께 가라앉아라!”
양손에 가진 솔리드 슈터를 연사. 탄창이 빌 때까지 마구 쏴, 구멍투성이가 된 적함이 해면에 접촉, 크게 튀어오르는 것을 회피한다, 남은 것은 2척.
한 척의 상부 해치가 열리고, 적의 신형, 데인져 모스가 차례차례로 발진해 온다, 총 수는 16.
“어서 오세요 전장으로, 오늘 나의 댄스는 조금 난폭하다구, 잡동사니들!”
적이 전투 대형을 정돈하기 전에 돌격, 2기를 매장하자 반격이 시작되었다. 반응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빠르다. 눈 깜짝할 순간에 벌쳐드는 반 포위되어, 해면으로 밀려 간다.
“깜찍하군, 그걸로 포위했다고 생각하나, 파괴신을 얕잡아 보지 마라!”
랜스로 찔러 온 1기를 잡아 그 녀석을 방패로 하면서 최대전속으로 돌격, 진로상에 있던 다른 1기에 부딛쳐 준다. 손발이 뜯겨나가고, 파편이 난무하는 속을 뛰쳐나와 일단 포위의 고리를 빠져나온다.
“…출혈이 심하군, 앞으로, 5, 6분이면 육체의 한계가 온다. …서두를까”
파괴신이 말하는 대로, 나는 하복부로부터 격렬하게 출혈하고 있었다.
태내의 어디선가 혈관이 파열한 것 같다. 순간 17G의 가속도 탓이다.
재포위를 위해 상승해 오는 나머지 12기를 거느려 상승 한계 고도까지 최대전속.
최대 고도에 달하기 전에 버니어를 정지, 관성에 따라서 마지막 백 수십 미터를 상승한다.
고도6천 미터. 항상 소규모의 에너지 브레이크가 일어나고 있는 공포의 영역.
거기까지 쫓아 온 적의 연계가 갑자기 흐트러졌다.
“…역시, 전자파로 컨트롤 유닛으로부터의 신호가 흐트러졌나, 생각한 대로다”
벌쳐드는 버니어를 끊고 자유낙하. 그것을 쫓아 와서 플라스마 랜스를 기동한 적이 에너지 브레이크의 먹이가 된다. 그것은 소멸이었다. 폭발도 없고, 일순간으로 광구에 가려져 소멸.
중력에 끌리는 대로 떨어져 가는 벌쳐드의 주위로 몇 개인가의 광구가 태어나, 사라진다.
적의 수는 6기로까지 줄어 들고 있다, 연계도 잡히지 않았다. 버니어를 재기동, 각개 격파해 간다.
굉장할 뿐인 가속도로 나의 몸이 끊어질 것 같게 된다. 반 무중력이 된 콕피트내에 피보라가 난다. 비정상일 정도의 출혈이었다, 생리의 탓 만이 아니다. 태내의 혈관이 다친 것 같다.” 이제 한 척, 늦지 말아라! 미즈하, 조금 남았다, 죽지 마!”
최대전속에 나의 몸이 더욱 삐걱거려, 출혈한다. 몸이 망가지는 것이 먼저인가, 적의 전멸이 먼저인가.
마지막 한 척은 이미 탑재하고 있던 데인져 모스를 전기 발진시킨 후, 전선을 이탈하고 있었다.
그 코끝을 플라스마 블레이드로 일격하고 나서 쟌다르크로 향한다.
적의 남은 수는 12기, 발진과 동시에 클레어의 정확한 저격을 받아 4기가 격추되고 있었다.
역시 발진 후는 천부적인 운동성을 발휘해서, 천재적인 클레어의 저격 솜씨를 가지고도 좀처럼 명중탄을 낼 수 없는 것 같았다.
게다가 제2방위선에는 티카의 벌쳐드, 이 쪽은 꽤 건투하고 있었다. 이미 3기를 매장하고, 솔리드 슈터의 연사로 쟌다르크에게 육 박하려고 하는 집단을 견제 하고 있다.
돌입을 포기한 적은 티카를 먼저 격파하기로 한 것 같다.
그녀의 기체를 포위하려고 하고 있던 적을 배후로부터 급습해 준다. 3기를 격추하고 2호기와 합류.
“티카, 오늘은 어리광을 받아주지 않겠어, 미즈하의 몸이 이미 버티지 못한다, 나와 싱크로 해라!”
“알았음! 부탁해, 미즈하쨩을 이 이상 괴롭히지 말아줘, 정말로 죽어버린다구!”
2기의 벌쳐드는 일단 등을 맞댄 태세로 정지. 적이 그 모습을 포착하려고 한 순간에 폭발적으로 가속, 상승, 파괴의 바람으로 변해 날뛴다.
“전기 격추를 확인. 미즈하쨩, 빨리 의무실로!”
벌쳐드는 파괴신의 컨트롤로 착함, 동시에 컨트롤이 되돌려진 나의 몸은 너덜너덜이었다.하복부로부터의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맹렬한 오한과 함께 의식이 멀어진다.
콕피트 해치가 열리고, 아침해가 비추어 온다.
그 빛의 따뜻함을 느끼면서 나의 의식은 어둠에 파묻혔다.
1. “고립”
격전으로부터 하룻밤이 지나고,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수송선은 물자를 내리자 허둥지둥 떠나갔다. 방위 전력의 대부분을 잃고 있었기 때문에, 어둡기 전에 아군의 컨트롤 에어리어까지 도망치지 않으면 안 된다. 제3기사단에서도 에스코트할 기체를 낼 여유는 없었다.
“미즈하쨩, 괜찮아? 배 아파?”
티카는 얼마 안 되는 시간을 쪼개서 나를 문병하러 와 주고 있었다.
나는 의무실 침대에서 창백한 얼굴을 하고 신음하고 있었다.
병명은 “생리”, 특수 배양체인 나의 생리는 매우 무겁다. 웃어넘길 수 없는 격통과 함께 확실히 빈혈을 일으킬 정도의 대량 출혈이 있다.
주기가 반년에 한 번인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이번은 타이밍이 너무 나빴다.
언제나처럼이라면, 앞으로 이틀 정도는 나는 아픔과 빈혈로 전력 외가 된다.
조금 전 지나가 조제한 진통제를 마시고, 증혈제의 투여를 받았으므로, 조금은 좋아졌다.
“…괜찮아, 티카도 바쁘지, 시간이 있으면 잠이라도 좀 자는 게 좋아”
그녀의 얼굴에도 분명히 피로한 기색이 있다. 초계 비행은 벌쳐드가 아니면 할 수 없어서, 티카는 나의 몫까지 맡고 있었다.
“나는 괜찮아, 단장이 나중에 오겠지만, 1호기를 일시적으로 단장이 사용할 생각 것 같아”
“…그것 밖에 없겠지, 타지사 단장이라면, 어떻게든 잘 다루어 줄 것이니까…”
그렇게 말한 나를 오늘 몇 번째인지 모를 빈혈 증상이 덮친다. 침대에 누워있는 주제에 쓰러질 것 같다는 표현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눈 앞이 캄캄해지고, 의식이 멀어진다.
다음에 눈을 깨었을 때에는, 타지사 단장이 나의 얼굴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상당히 괴로운 것 같군, 어때, 아직 아픈가?”
“약으로 상당히 편해졌습니다. 벌쳐드를, 잘 부탁드립니다”
“티카로부터 들었군, 조금 전, 캘리브레이션을 끝마치고 왔다. 네메시스 링크도 시험했지만, 확실히 저것은 굉장하다, 나에게는 너무 궁합이 좋지 않는 것 같아서, 링크를 자르면 한동안 현기증이 난다…”
역시 풀 링크는 불가능한 것 같다, 그것을 할 수 없으면 벌쳐드의 실력은 발휘할 수 없다.
뭐, 그래도 충분히 강력한 기체이지만, 이번 적은 너무나도 강력했다.
한번 더 어제와 같은 규모로 공격받으면 확실히 우리들은 패배한다.
“앞으로 이틀만 시간을 주십시오, 그러면, 복귀할 수 있을테니까”
“그때까지 적습이 없을 것을 빌자, 아차, 너는 기원을 싫어했지”
“저는 신에게 미움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원이 이루어졌던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말한 나에게 상냥하게 키스하고, 단장은 나갔다. 교대하듯 지나가 들어 온다.
“미즈하, 증혈제 투여를 할게요, …상당히 혈색이 좋아졌군요”
지나가 나의 정맥에 무통 주사기로 증혈제를 주입하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고 나서, 쟌다르크호의 현재 상황을 물어 보았다.
“분명히 말해서, 전투 속행은 불가능하고, 모레에는 어떻게든 비행할 수 있는 정도는 수리를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적에게 표적이 되면 일격으로 격파얘요. 제6기사단의 도착도 늦는 것 같고, 우리들, 완전하게 고립됐네요, 뭐, 이 섬의 공략 작전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조금은 각오하고 있었지만…”
“적은, 또 올까…”
“고속 양륙함 타입… 코드네임은 블랙 디스커스로 정해진 것 같은데, 그것은 곧바로 되돌아 갔기 때문에, 2차 공격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어요. 적의 신형, 이건 데인져 모스라는 이름이 되었는데, 그것과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는 것은 벌쳐드뿐. 그것도 당신이 타서 네메시스 링크를 풀 가동시킨 상태가 아니면 그 수를 상대로 살아 남는 것은 무리같아. 미즈하, 나도 전력을 다할 테니 빨리 복귀해요, 모두들 말하진 않지만,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으니”
“알았음, 모레면 복귀할 거에요, 그때까지 폐를 끼치겠지만, 부탁해요”
“귀찮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한 명의 바이오 기사로서가 아니고, 사람으로서 당신을 좋아해요.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힘껏 당신을 돕고 싶어…”
조금 위험한 전개가 되어 간다. 뭣땜에 모두들 그렇게 내가 좋은 것인지 모르지만, 더 이상 인간 관계를 복잡하게 하고 싶지 않다.
“아, 고마워요, 아하핫, 이제 잘게요. 빨리 좋아져야 하니까…”
그렇게 말하고 누워 눈을 감은 나의 입술이 무언가로 덮였다. 무엇인지는 알고 있다.
지나의 입술. 미칠 듯한 마음이 전해져 온다, 나는 거부할 수 없었다.
몸이 힘을 빼서 그녀의 하고 싶은대로 놔둔다.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키스, 당분간 나의 입속을 더듬고 있던 혀가 천천히 뽑히고 입술이 떨어졌다.
“지금은 주무세요, 그리고 빨리 을 내서 우리들을 지켜줘…”
방을 나가는 기색. 조용했다, 이 고요함이 계속 되고 있는 사이에 몸을 쉬게 해 두자.
당분간 자고 있던 것 같다, 눈을 뜨니 석양이 창에서부터 찔러들어오고 있었다.
무슨 일도 없었던 것이 기뻤다.
“미즈하, 일어나 있나?”
단장이 왔다.
“철퇴 요청이 수리되었지만, 쟌다르크는 이 모양이다. 게다가 통신이 2시간 전부터 불통이 되어 있다. 또 올거야, 아마 내일 새벽 이전이 될 것이다. 초계 비행은 계속하고 있지만, 적의 발은 빠르다. 발견한 지 20분이 안돼 도달할 것이다, 나도 오늘 밤은 벌쳐드로 대기한다.”
“단장님, 내가 나가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벌쳐드로 대기할 겁니다. 막아도 소용 없어요, 나는 네메시스 퀸, 내가 탑승해야만 벌쳐드는 최강의 유닛이 됩니다. 괜찮습니다, 아야네가 서포트해 줄 테니까, 거기에 파괴신모드라면 나의 컨디션에 관계없이 싸울 수 있을테니까…”
나는 양보할 생각은 없었다, 적이 온다면 나는 전장에 선다. 파괴신이 싸움을 바란다면 그녀에게 몸을 자유롭게 쓰게 해도 괜찮다. 그것 밖에 살아 남을 방법은 없다는 것은 단장도 알고 있다.
“…미안하다. 그러나 한번 더 명령을 철저히 해 두겠다. 절대로 죽지 말아라!”
“알았음! …색적 대기를 티카와 대신하겠습니다. 그 애를 쉬게 해 주세요”
나는 휘청거리는 다리로 일어섰다. 증혈제는 잘 듣고 있는 것 같다.
가능한 한 아무렇지 않은 듯, 격납고까지 자력으로 걸어 간다.
“아야네, 캐터펄트 상으로 자력 이동, 거기서 색적 대기, 4시간”
“임무 이해했습니다. 괜찮습니까, 미즈하, 링크에 혼란이 있습니다만…”
“걱정할 것 없어! 라고 말하고 싶지만, 당신에게 폼 잡아도 소용 없지, 분명히 말해 괴로워, 그렇지만, 여기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일생 후회할거야, 아니, 일생이 여기서 끝날지도 모른다. 나는 더 장수 하고 싶고, 다른 모두도 살아 있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아야네, 백업 부탁할게”
하늘을 가리는 에너지 브레이크의 빛에 비친 벌쳐드는 밤 바다 쪽을 향해 계속 서 있었다.
2시간에 한 번, 지나의 진료실에서 몰래 가져온 항쇼크제를 투여해서 실신을 막고 있다.
이윽고 하늘이 연보라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을 무렵, 네메시스 링크가 그것을 발견했다.
“적습! 적기동모함 3척이 12시 방향으로부터 접근중, 접촉은 대략 15분 후, 벌쳐드는 지금부터 적의 요격을 행한다. 티카, 2차 방위망을 부탁해”
벌쳐드는 해면에 스칠듯이 최대 전속으로 비행.
적의 신형 발진 전에 요격 할 수 있으면 전황은 편해진다. 나는 파괴신에게 몸을 양도했다.
“…좋은 판단이다. 충분히 날뛰어 주지, 나중에 조금 괴롭겠지만, 전사하는 것보다 몇만배나 좋을 테니까. 파괴신, 간다!”
적의 고속 양륙함, 블랙 디스커스는, 그 이름과 같이 검은 원반형의 기체였다.
접근하자 발칸 팔랑크스에 의한 고밀도의 탄막이 벌쳐드의 진격을 막아 온다.
“다소의 피탄은 불가피, 간다구!”
벌쳐드는 복잡한 곡선 비행으로 탄막이 얇은 곳을 날아 들어 적에게 육박.
격렬한 가속을 받은 나의 몸이 삐걱거리고, 태내에서 무엇인가가 튄 것 같은 감촉이 있고 격렬한 출혈이 시작되었지만 파괴신은 상관하지 않고 한계까지 가속, 회피.
“우선은 한 척, 하늘을 나는 잡동사니와 함께 가라앉아라!”
양손에 가진 솔리드 슈터를 연사. 탄창이 빌 때까지 마구 쏴, 구멍투성이가 된 적함이 해면에 접촉, 크게 튀어오르는 것을 회피한다, 남은 것은 2척.
한 척의 상부 해치가 열리고, 적의 신형, 데인져 모스가 차례차례로 발진해 온다, 총 수는 16.
“어서 오세요 전장으로, 오늘 나의 댄스는 조금 난폭하다구, 잡동사니들!”
적이 전투 대형을 정돈하기 전에 돌격, 2기를 매장하자 반격이 시작되었다. 반응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빠르다. 눈 깜짝할 순간에 벌쳐드는 반 포위되어, 해면으로 밀려 간다.
“깜찍하군, 그걸로 포위했다고 생각하나, 파괴신을 얕잡아 보지 마라!”
랜스로 찔러 온 1기를 잡아 그 녀석을 방패로 하면서 최대전속으로 돌격, 진로상에 있던 다른 1기에 부딛쳐 준다. 손발이 뜯겨나가고, 파편이 난무하는 속을 뛰쳐나와 일단 포위의 고리를 빠져나온다.
“…출혈이 심하군, 앞으로, 5, 6분이면 육체의 한계가 온다. …서두를까”
파괴신이 말하는 대로, 나는 하복부로부터 격렬하게 출혈하고 있었다.
태내의 어디선가 혈관이 파열한 것 같다. 순간 17G의 가속도 탓이다.
재포위를 위해 상승해 오는 나머지 12기를 거느려 상승 한계 고도까지 최대전속.
최대 고도에 달하기 전에 버니어를 정지, 관성에 따라서 마지막 백 수십 미터를 상승한다.
고도6천 미터. 항상 소규모의 에너지 브레이크가 일어나고 있는 공포의 영역.
거기까지 쫓아 온 적의 연계가 갑자기 흐트러졌다.
“…역시, 전자파로 컨트롤 유닛으로부터의 신호가 흐트러졌나, 생각한 대로다”
벌쳐드는 버니어를 끊고 자유낙하. 그것을 쫓아 와서 플라스마 랜스를 기동한 적이 에너지 브레이크의 먹이가 된다. 그것은 소멸이었다. 폭발도 없고, 일순간으로 광구에 가려져 소멸.
중력에 끌리는 대로 떨어져 가는 벌쳐드의 주위로 몇 개인가의 광구가 태어나, 사라진다.
적의 수는 6기로까지 줄어 들고 있다, 연계도 잡히지 않았다. 버니어를 재기동, 각개 격파해 간다.
굉장할 뿐인 가속도로 나의 몸이 끊어질 것 같게 된다. 반 무중력이 된 콕피트내에 피보라가 난다. 비정상일 정도의 출혈이었다, 생리의 탓 만이 아니다. 태내의 혈관이 다친 것 같다.” 이제 한 척, 늦지 말아라! 미즈하, 조금 남았다, 죽지 마!”
최대전속에 나의 몸이 더욱 삐걱거려, 출혈한다. 몸이 망가지는 것이 먼저인가, 적의 전멸이 먼저인가.
마지막 한 척은 이미 탑재하고 있던 데인져 모스를 전기 발진시킨 후, 전선을 이탈하고 있었다.
그 코끝을 플라스마 블레이드로 일격하고 나서 쟌다르크로 향한다.
적의 남은 수는 12기, 발진과 동시에 클레어의 정확한 저격을 받아 4기가 격추되고 있었다.
역시 발진 후는 천부적인 운동성을 발휘해서, 천재적인 클레어의 저격 솜씨를 가지고도 좀처럼 명중탄을 낼 수 없는 것 같았다.
게다가 제2방위선에는 티카의 벌쳐드, 이 쪽은 꽤 건투하고 있었다. 이미 3기를 매장하고, 솔리드 슈터의 연사로 쟌다르크에게 육 박하려고 하는 집단을 견제 하고 있다.
돌입을 포기한 적은 티카를 먼저 격파하기로 한 것 같다.
그녀의 기체를 포위하려고 하고 있던 적을 배후로부터 급습해 준다. 3기를 격추하고 2호기와 합류.
“티카, 오늘은 어리광을 받아주지 않겠어, 미즈하의 몸이 이미 버티지 못한다, 나와 싱크로 해라!”
“알았음! 부탁해, 미즈하쨩을 이 이상 괴롭히지 말아줘, 정말로 죽어버린다구!”
2기의 벌쳐드는 일단 등을 맞댄 태세로 정지. 적이 그 모습을 포착하려고 한 순간에 폭발적으로 가속, 상승, 파괴의 바람으로 변해 날뛴다.
“전기 격추를 확인. 미즈하쨩, 빨리 의무실로!”
벌쳐드는 파괴신의 컨트롤로 착함, 동시에 컨트롤이 되돌려진 나의 몸은 너덜너덜이었다.하복부로부터의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맹렬한 오한과 함께 의식이 멀어진다.
콕피트 해치가 열리고, 아침해가 비추어 온다.
그 빛의 따뜻함을 느끼면서 나의 의식은 어둠에 파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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