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모반”
“적과 흑… 사식조의 화신인 벌쳐드에 화장을 하고, 쌍 날개의 기사 흉내인가… 자네들의 추태도, 이쯤 되면 광대나 마찬가지인데”
루루에 총사령의 비웃는듯한 말에, 나는 진짜 헤까닥 할 것 같게 되었다.
“저, 빌어 먹을 사령, 나오는 말이라고, 나의 취미를 광대라고… 반드시, 눈물을 흘리게 해주겠어…”
나의 천박한 중얼거림이 들릴 텐데도, 세리아 함장과 루루에 총사령의 대화는 계속 된다.
“총사령 각하에게 묻고 싶습니다, 무슨 근거가 있어, 우리들을 반역자라 단정지을 수 있는 지, 고군분투, 메탈 레기온과 싸워 온 우리들을, 왜 배제하려고 하는지,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들로서도 반격할 뜻이 있습니다!”
세리아 함장의 늠름한 목소리가, 함내에 울린다. 모든 승무원이, 그 말을 듣고 있었다.
“이 전력을 상대로 해서, 아직 반역한다는 것인가, 한번 더 말한다. 즉시 무장해제 하고, 네메시스 퀸의 신병을 이쪽에 넘겨라, 물론, 벌쳐드도 인수하겠다. 5분간만 유예를 준다. 제한 시간이 지나도 회답을 얻지 못하면, 공격을 개시한다!”
루루에 총사령의 목소리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모른다. 초월자도, 벌쳐드와 우리들이 손에 넣은 힘도 모른다. 우리들이 어떻게 싸워 왔는지를 모른다.
진심으로 싸우면, 그녀들을 괴멸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웃기네, 그 잘난 목소리를, 반드시 곡소리로 바꿔 주겠어…”
“미즈하쨩, 무서워…”
“아, 미안, 약간 파괴신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티카가 참견해 준 덕분에, 파괴신이 나를 침식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그 전에 하나 묻고 싶다. 메탈 레기온은, 당신이 눈을 뜨게 했는가?”
“!…갑자기 무슨, 영문 모를 말을, 메탈 레기온은…”
“거짓말쟁이!”
갑자기 티카의 소리가 파고들었었다. 이런 분노로 가득 찬 티카의 목소리는 처음이었다.
“총사령 왕 거짓말쟁이! 분명히 예스라고, 마음 속에서 말하는 것이 들렸어! 넌 지독한 녀석이야! 자신의 권력을 위해 잔뜩 죽이고, 미스티도 죽게 하고, 미즈하쨩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알아? 너는 나의 적이다! 미즈하쨩을 괴롭히는 놈은, 모두 나의 적이다!”
“!…설마, 파괴신! 티카, 네메시스 링크를 끊어, 파괴신이 너에게도 카피되고 있다!”
나는 티카로부터 전해져 오는 파동 안에서, 파괴신의 냄새를 감지하고 있었다.
무서워하고 있던 일이 일어나 버렸다.
“용서하 않아, 미즈하쨩을 슬퍼하게 하는 녀석을 나는 용서하지 않아… 모두, 모두 부수어 주겠어!”
“티카! 링크를 끊어, 카스미, 강제 절단, 2호기의 관절을 락!”
“…알았음!…”
과연 코어인 나의 명령은 절대였다. 급격하게 링크를 잘린 티카가 신경 충격으로 실신했지만, 생명에 이상은 없다.
“티카, 미안해…”
나는 중얼거린다. 멋대로 흐르기 시작한 눈물로 시야가 흐려진다.
“아무래도 그 쪽은 철저 항전 할 생각인 것 같군… 그렇다면, 이쯤에서 연민은 그만 두지”
루루에 총사령은 자신들의 우위를 의심하지 않았다.
“…클레어, 공격해라! 기함의 브릿지를 저격 해라!”
타지사 단장의 명령이 퍼진다. 마침내 싸움이 시작되어 버리는 것인가….
“못 합니다! 나는 자신의 올바름을, 아직 믿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공격해 버리면, 저희들은 정말로 돌아올 수 없게 되됩니다… 특급 시민권한으로, 명령을 거부합니다!”
“언니!”
네네도 놀란 것 같다. 클레어는 아직 떨쳐버리지 못한 것 같다.
“이렇게 되면, 내가 특공할까…”
노리는 것은 루루에 총사령의 목 하나, 적은 강력하지만, 그런데도 지금의 벌쳐드라면….
“…! 후방에서 적이 접근, 메탈 레기온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수는 4, 블랙 디스커스입니다”
정말, 하필이면 이런 타이밍에 오지 않아도….
“적함으로부터 입전! 쟌다르크 호의 지휘관과의 회견을 희망, 회견장소는 그라운드 제로… 적의 본거지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바보 같은! 메탈 레기온이 회견이라니? 지성체로서의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거절해 온 메탈 레기온이 지금에서야 왜…”
타지사 단장의 곤혹한 소리.
“적 집단으로부터 다수의 데인져 모스가 발진했습니다, 당함을 우회해서, 제8 기사단에 공격을 거는 것 같습니다”
삼파전이 되어 있었다. 혼란이 파문과 같이 퍼져 간다.
“재차 입전, 장해는 이 쪽에서 배제한다. 회견을 희망, 이쪽에 공격 의사 없음. 회견을 희망…”
“이대로는 결말이 나지 않아, 쟌다르크 전진, 메탈 레기온과의 회견에 응한다!”
세리아 함장이 결단하고 있었다.
수십기의 데인져 모스와 제8 기사단과의 사이에 전투가 개시되고 있었다.
쟌다르크는 적의 기동 모함의 선도를 받아 전선을 이탈해, 적의 중추를 목표로 해 비행을 개시한다. 접속된 채인 팬텀도, 리니어 필드로 감싸 일체화해, 비행을 속행.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나는 중얼거리고 있었다. 상황이 급변하고 있고, 나는 혼란하고 있었다.
“미즈하, 티카를 수용했어요, 의식이 돌아와서, 당신에게 폐를 끼쳤다며 펑펑 울고 있어요”
지나로부터 통신이 들어왔다.
“…나중에 위로하러 갈 테니까, 지금은 약으로 재워 둬. 나는 임전 대기할 테니까…”
네메시스 시스템이 포착한 적의 기동 모함, 블랙 디스커스는, 데인져 모스의 발진구를 오픈하고, 무장도 잠가서 적의가 없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
비행 속도는 180킬로. 이대로 순조롭게 비행하면, 13시간 정도면 서쪽의 아대륙에 도착한다.
아무 일도 없이, 이상한 긴장감에 싸인 채로 2시간이 경과했다.
“미즈하, 경계를 교대해요, 쉬어 주세요…”
클레어의 목소리.
“…그리고, 조금 전은 미안. 나중에 단장에게 힘껏 맞을 테니…”
“그건 그만두는 것이 좋아, 단장의 펀치는 사정을 봐 주지 않으니까… 갑자기 그런 말을 들으면, 혼란스럽겠지. 어제까지 아군이었던 총사령을 쏘라니, 단장도 눈이 열받을 때가 있는 것야… 이유는 조금 알지만…”
나는 단장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었다.
지휘관으로서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적이 아니고, 비열한 상관이라는 것을.
적을 만들어내서까지 전쟁을 일으켜, 많은 인명을 가지고 논 루루에 총사령은 용서하기 어려운 존재였던 것일 것이다.
“나는 부하가 죽는 것을 아직껏 견딜 수 없어… 약한 것인지… 그래서 강한 놈을 수중에 두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죽음을, 가능한 한 보지 않게 하기 위해…”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있다.
나는 가뿐하게 벌쳐드를 내려 의무실에서 자는 티카에게 키스하고 나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조금 자 두자. 정신적으로 지쳤다….
“미즈하, 있나?”
도어 폰으로부터 타지사 단장의 목소리.
“…스승님께 머리를 식히고 오라고 혼났어. 격정에 몰려 멋대로 명령해 버렸다, 지휘관 실격이다, 나는…”
방에 들어오자 마자 쓸쓸한 듯한 어조로 그렇게 말한 단장을 나는 강하게 끌어안고 있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나의 지휘관은 당신뿐입니다”
그것은 본심이었다. 올바른지 어떤지 따위 관계 없었다.
이 사람의 명령에 따른다, 나는 절대로 배반하지 않는다.
“단장, 당신이 올바르다고 판단한 일이라면, 나는 따릅니다. 명령해 주세요”
그렇게 말한 나의 몸이 강렬하게 껴안겼다. 등을 달리는 쾌감에, 몸의 힘이 빠져 간다.
“…그것이, 너의 양심에 반한 일이라도?”
귓전에 속삭였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그런 명령, 당신은 하지 않습니다. 나는 나는 살인도 마다하지 않고, 오명을 쓰는 일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나는 파괴신. …그리고 별을 잇는 자. 단장,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무슨?”
“우리들이 함께 사는 집에는, 뜰을 갖고 싶습니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꽃밭을 만들 수 있는 뜰이 있는 집을… 지금까지 죽어 간 사람들과 지금부터 내가 죽이는 사람들을 위해, 적어도 뜰의 한쪽에 꽃을…”
나를 껴안은 단장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분명한 오열이 그 목으로부터 빠져나온다. 소리를 높이며, 단장이 울고 있었다.
“적과 흑… 사식조의 화신인 벌쳐드에 화장을 하고, 쌍 날개의 기사 흉내인가… 자네들의 추태도, 이쯤 되면 광대나 마찬가지인데”
루루에 총사령의 비웃는듯한 말에, 나는 진짜 헤까닥 할 것 같게 되었다.
“저, 빌어 먹을 사령, 나오는 말이라고, 나의 취미를 광대라고… 반드시, 눈물을 흘리게 해주겠어…”
나의 천박한 중얼거림이 들릴 텐데도, 세리아 함장과 루루에 총사령의 대화는 계속 된다.
“총사령 각하에게 묻고 싶습니다, 무슨 근거가 있어, 우리들을 반역자라 단정지을 수 있는 지, 고군분투, 메탈 레기온과 싸워 온 우리들을, 왜 배제하려고 하는지,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들로서도 반격할 뜻이 있습니다!”
세리아 함장의 늠름한 목소리가, 함내에 울린다. 모든 승무원이, 그 말을 듣고 있었다.
“이 전력을 상대로 해서, 아직 반역한다는 것인가, 한번 더 말한다. 즉시 무장해제 하고, 네메시스 퀸의 신병을 이쪽에 넘겨라, 물론, 벌쳐드도 인수하겠다. 5분간만 유예를 준다. 제한 시간이 지나도 회답을 얻지 못하면, 공격을 개시한다!”
루루에 총사령의 목소리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모른다. 초월자도, 벌쳐드와 우리들이 손에 넣은 힘도 모른다. 우리들이 어떻게 싸워 왔는지를 모른다.
진심으로 싸우면, 그녀들을 괴멸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웃기네, 그 잘난 목소리를, 반드시 곡소리로 바꿔 주겠어…”
“미즈하쨩, 무서워…”
“아, 미안, 약간 파괴신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티카가 참견해 준 덕분에, 파괴신이 나를 침식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그 전에 하나 묻고 싶다. 메탈 레기온은, 당신이 눈을 뜨게 했는가?”
“!…갑자기 무슨, 영문 모를 말을, 메탈 레기온은…”
“거짓말쟁이!”
갑자기 티카의 소리가 파고들었었다. 이런 분노로 가득 찬 티카의 목소리는 처음이었다.
“총사령 왕 거짓말쟁이! 분명히 예스라고, 마음 속에서 말하는 것이 들렸어! 넌 지독한 녀석이야! 자신의 권력을 위해 잔뜩 죽이고, 미스티도 죽게 하고, 미즈하쨩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알아? 너는 나의 적이다! 미즈하쨩을 괴롭히는 놈은, 모두 나의 적이다!”
“!…설마, 파괴신! 티카, 네메시스 링크를 끊어, 파괴신이 너에게도 카피되고 있다!”
나는 티카로부터 전해져 오는 파동 안에서, 파괴신의 냄새를 감지하고 있었다.
무서워하고 있던 일이 일어나 버렸다.
“용서하 않아, 미즈하쨩을 슬퍼하게 하는 녀석을 나는 용서하지 않아… 모두, 모두 부수어 주겠어!”
“티카! 링크를 끊어, 카스미, 강제 절단, 2호기의 관절을 락!”
“…알았음!…”
과연 코어인 나의 명령은 절대였다. 급격하게 링크를 잘린 티카가 신경 충격으로 실신했지만, 생명에 이상은 없다.
“티카, 미안해…”
나는 중얼거린다. 멋대로 흐르기 시작한 눈물로 시야가 흐려진다.
“아무래도 그 쪽은 철저 항전 할 생각인 것 같군… 그렇다면, 이쯤에서 연민은 그만 두지”
루루에 총사령은 자신들의 우위를 의심하지 않았다.
“…클레어, 공격해라! 기함의 브릿지를 저격 해라!”
타지사 단장의 명령이 퍼진다. 마침내 싸움이 시작되어 버리는 것인가….
“못 합니다! 나는 자신의 올바름을, 아직 믿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공격해 버리면, 저희들은 정말로 돌아올 수 없게 되됩니다… 특급 시민권한으로, 명령을 거부합니다!”
“언니!”
네네도 놀란 것 같다. 클레어는 아직 떨쳐버리지 못한 것 같다.
“이렇게 되면, 내가 특공할까…”
노리는 것은 루루에 총사령의 목 하나, 적은 강력하지만, 그런데도 지금의 벌쳐드라면….
“…! 후방에서 적이 접근, 메탈 레기온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수는 4, 블랙 디스커스입니다”
정말, 하필이면 이런 타이밍에 오지 않아도….
“적함으로부터 입전! 쟌다르크 호의 지휘관과의 회견을 희망, 회견장소는 그라운드 제로… 적의 본거지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바보 같은! 메탈 레기온이 회견이라니? 지성체로서의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거절해 온 메탈 레기온이 지금에서야 왜…”
타지사 단장의 곤혹한 소리.
“적 집단으로부터 다수의 데인져 모스가 발진했습니다, 당함을 우회해서, 제8 기사단에 공격을 거는 것 같습니다”
삼파전이 되어 있었다. 혼란이 파문과 같이 퍼져 간다.
“재차 입전, 장해는 이 쪽에서 배제한다. 회견을 희망, 이쪽에 공격 의사 없음. 회견을 희망…”
“이대로는 결말이 나지 않아, 쟌다르크 전진, 메탈 레기온과의 회견에 응한다!”
세리아 함장이 결단하고 있었다.
수십기의 데인져 모스와 제8 기사단과의 사이에 전투가 개시되고 있었다.
쟌다르크는 적의 기동 모함의 선도를 받아 전선을 이탈해, 적의 중추를 목표로 해 비행을 개시한다. 접속된 채인 팬텀도, 리니어 필드로 감싸 일체화해, 비행을 속행.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나는 중얼거리고 있었다. 상황이 급변하고 있고, 나는 혼란하고 있었다.
“미즈하, 티카를 수용했어요, 의식이 돌아와서, 당신에게 폐를 끼쳤다며 펑펑 울고 있어요”
지나로부터 통신이 들어왔다.
“…나중에 위로하러 갈 테니까, 지금은 약으로 재워 둬. 나는 임전 대기할 테니까…”
네메시스 시스템이 포착한 적의 기동 모함, 블랙 디스커스는, 데인져 모스의 발진구를 오픈하고, 무장도 잠가서 적의가 없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
비행 속도는 180킬로. 이대로 순조롭게 비행하면, 13시간 정도면 서쪽의 아대륙에 도착한다.
아무 일도 없이, 이상한 긴장감에 싸인 채로 2시간이 경과했다.
“미즈하, 경계를 교대해요, 쉬어 주세요…”
클레어의 목소리.
“…그리고, 조금 전은 미안. 나중에 단장에게 힘껏 맞을 테니…”
“그건 그만두는 것이 좋아, 단장의 펀치는 사정을 봐 주지 않으니까… 갑자기 그런 말을 들으면, 혼란스럽겠지. 어제까지 아군이었던 총사령을 쏘라니, 단장도 눈이 열받을 때가 있는 것야… 이유는 조금 알지만…”
나는 단장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었다.
지휘관으로서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적이 아니고, 비열한 상관이라는 것을.
적을 만들어내서까지 전쟁을 일으켜, 많은 인명을 가지고 논 루루에 총사령은 용서하기 어려운 존재였던 것일 것이다.
“나는 부하가 죽는 것을 아직껏 견딜 수 없어… 약한 것인지… 그래서 강한 놈을 수중에 두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죽음을, 가능한 한 보지 않게 하기 위해…”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있다.
나는 가뿐하게 벌쳐드를 내려 의무실에서 자는 티카에게 키스하고 나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조금 자 두자. 정신적으로 지쳤다….
“미즈하, 있나?”
도어 폰으로부터 타지사 단장의 목소리.
“…스승님께 머리를 식히고 오라고 혼났어. 격정에 몰려 멋대로 명령해 버렸다, 지휘관 실격이다, 나는…”
방에 들어오자 마자 쓸쓸한 듯한 어조로 그렇게 말한 단장을 나는 강하게 끌어안고 있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나의 지휘관은 당신뿐입니다”
그것은 본심이었다. 올바른지 어떤지 따위 관계 없었다.
이 사람의 명령에 따른다, 나는 절대로 배반하지 않는다.
“단장, 당신이 올바르다고 판단한 일이라면, 나는 따릅니다. 명령해 주세요”
그렇게 말한 나의 몸이 강렬하게 껴안겼다. 등을 달리는 쾌감에, 몸의 힘이 빠져 간다.
“…그것이, 너의 양심에 반한 일이라도?”
귓전에 속삭였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그런 명령, 당신은 하지 않습니다. 나는 나는 살인도 마다하지 않고, 오명을 쓰는 일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나는 파괴신. …그리고 별을 잇는 자. 단장,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무슨?”
“우리들이 함께 사는 집에는, 뜰을 갖고 싶습니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꽃밭을 만들 수 있는 뜰이 있는 집을… 지금까지 죽어 간 사람들과 지금부터 내가 죽이는 사람들을 위해, 적어도 뜰의 한쪽에 꽃을…”
나를 껴안은 단장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분명한 오열이 그 목으로부터 빠져나온다. 소리를 높이며, 단장이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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